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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맛' 전통 콩나물 사라지고 있다

예로부터 '전주 십미 또는 팔미'로 꼽히는 전통 전주 콩나물이 사라지고 있다.일반적으로 알려진 전주 콩나물은 임실의 서목태로 키운 콩나물이지만, 콩 재배 농가가 사라지면서 자연스레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전주 콩나물을 길러낸 전주 교동의 물도 수질검사에서 부적합해지면서 콩나물 재배 자체를 포기한 농가도 생겨나고 있다.서목태의 대체품종으로 국립종자원에 의뢰해 개발한 풍산태가 10여 년 전부터 전주 콩나물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2배 이상 차이 나는 가격 때문에 상당수 업소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관계자들은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명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라도 전주산 콩나물의 사용 확대와 전주 콩나물의 특색을 살려내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국립종자원에 검증받은 서목태의 장점을 모은 풍산태를 '전주콩나물'로 알리며 전국화에 앞장서고 있다. 올 1월에는 특허청에서 받은 지리적표시제 표장등록을 완료했다.문제는 사실상 다른 지역과 견줄만한 전주콩나물의 특징이 없는데다, 음식 업소들이 전주산 콩나물보다 수입산 콩나물을 선호하고 있다는 데 있다. 실제 전주에 있는 음식점과 전통시장 10여 곳을 둘러본 결과, 풍산태 콩나물을 사용한 업소는 2곳에 불과했고, 수입산 콩나물을 사용하는 업소가 7곳에 달했다. 이 중 1곳만이 서목태 콩나물을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수입산 콩나물을 사용하는 업소 가운데는 전주 맛집으로 유명한 음식점도 적지 않았다.이처럼 수입산 콩나물이 시장과 음식점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가격차이가 주된 이유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전주콩나물영농조합이 풍산태로 길러낸 전주콩나물은 1kg에 3000원 선이지만 수입산은 반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이에 전주시가 음식 업소와의 협약을 통해 전주 콩나물(풍산태) 사용을 장려하고 나서고 있지만, 가격차이라는 현실적 벽 앞에서는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전주콩나물영농조합 김선태 부장은 "서목태 콩나물이 사라진 자리에 풍산태가 들어서면서 전주콩나물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마저도 전주 시내 음식점에 납품되는 곳은 극소수"라며 "재배된 양의 30%만이 급식 재료 등으로 도내에서 사용되고 있을 뿐 대부분 외지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전주시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다 보니 업소들의 전주 콩나물 사용이 저조한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전주 콩나물 사용 음식점 확대 및 전주콩나물 육성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주
  • 윤나네
  • 2013.09.05 23:02

전주 음식창의도시 1년 명암 (하) 후속 대책

서울에 사는 윤모씨(46여)는 최근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한 음식점을 찾았다 눈살을 찌푸려야 했다. '전주음식은 가격도 싸고 맛이 최고'라는 기대감을 앞세웠던 윤씨는 값과 맛이 떨어지는 음식을 접해야 했기 때문이다.윤씨는 "음식가격이 웬만한 서울지역을 웃도는 것 같다"면서 "전주음식에 대한 기대가 워낙 컸기 때문인지, 한옥마을 음식점의 (가격대비)만족도가 낮다"고 지적했다.전주지역 회사원 김모씨(43)는 "외지 손님들이 '괜찮은 전주음식점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마다 입장이 난처하다"면서 "대외적으로 소문이 난 지역내 전문업소들의 경우 음식의 질에 비해 가격만 비싼 경우가 많은 탓에 '어느 곳이 맛있다'고 자신있게 추천을 하기가 민망하다"고 말했다.문제는 윤씨와 김씨외에도 한옥마을내 음식점들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지 않는 외지인지역민들이 많다는 점이다. 적지않은 외지인들과 지역민들이 '음식가격에 비해 맛이 떨어진다'는 푸념을 내놓고 있다.더욱이 이 같은 한옥마을 관광객들이 지역음식에 대해 실망감을 키우면서 자칫 '전주음식에 대한 만족도와 평가를 떨어뜨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른바 '왝더독(Wag the dog꼬리가 몸통을 흔든다)이 가시화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전주시가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 전국적으로 전주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실망감도 나온다. 이는 음식창의도시 지정 이후에도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전주만의 음식문화가 정립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의 가격이나 품질에 대해 딴죽을 거는 경우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결국 이 같은 괴리감은 전주시가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 마땅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비롯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전주를 한국은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음식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밑그림이 미뤄지면서 이에 따른 지역민들의 피로감과 외지인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에 따라 이제부터라도 전주시가 서둘러 음식창의도시의 위상에 맞는 후속대책을 수립하고, 업주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음식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네스코 전주음식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송재복 교수(호원대)는 "얼마전 음식창의도시 가운데 한 곳인 중국 청도시 관계자들을 만났는데, 음식창의도시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보였다"면서 "현재로서는 전주를 비롯한 세계 음식창의도시들이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느냐'는 공통적인 화두가 두드러지고 있고, 그만큼 혁신적인 밑그림을 그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송 교수는 "음식창의도시가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빨라야 5년의 시간과 공력을 들여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10년을 넘겨야 한다"면서 "차분하게 시간을 갖고, 시민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음식점업주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댄다면 전주시가 음식명품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끝〉

  • 전주
  • 정진우
  • 2013.09.03 23:02

전주 한옥마을에 2층 한옥 안돼요

앞으로는 전주 한옥마을에 2층 한옥을 짓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전주시는 2일 한옥마을의 고유성과 이미지를 보호하고, 한옥마을 내 상업기능의 확산방지 등을 위해 한옥마을 전체의 건축물 높이와 층수를 제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의 주요 내용은 한옥의 층수는 1층 이하(높이 8m이하)로, 담장 높이는 1.2~1.8m로 제한하는 등 하한선이 규정됐다. 또한 한옥마을의 정통성 유지를 위해 지하층은 금지하고, 상업공간으로의 확대방지를 위해 담장과 대문 설치를 의무화했다.한옥이 1층으로 제한됨에 따라 용적률은 현행 건폐율과 동일하게 적용된다.이와 함께 햇볕을 가리는 목적 등으로 설치되는 차양(遮陽)은 공공공간으로의 돌출이 금지되고, 지붕의 다양화를 위해 팔작지붕으로만 한정된 지붕형태가 '맞배 및 우진각'등의 다른 형태도 가능토록 했다. 건축배치는 'ㄴ'자와 'ㄷ'자 형도 허용키로 했다.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지역주민의 거주환경 확보와 한옥마을 이미지를 살리는 한편 한옥마을과 조화된 건축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건축물 높이와 층수를 관리하고, 한옥마을 관리운영상의 미비점 개선 및 보완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전주시는 지난 2003년 1월 처음으로 지구단위계획이 결정고시된 이후 변형 한옥 등장과 무분별한 상업화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자 지난해 12월 용역발주 및 전문가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이달 주민의견 청취를 위한 공람공고 및 설명회, 관련부서 협의 등을 통해 다음달 열리는 시의회에 상정한 후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변경된 지구단위계획안이 결정고시될 예정이다.

  • 전주
  • 김준호
  • 2013.09.03 23:02

전주 음식창의도시 1년 명암 (상) 성과가 없다

전주시가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UNESCO City of Gastronomy)로 지정된 지도 벌써 1년을 훌쩍 넘겼다. 지난해 5월 전주시는 세계에서 네번째로 음식창의도시의 영예를 얻었다. 이미 전국적으로도 '맛의 고장'으로 공인받고 있는 전주시는 음식창의도시 지정을 계기로 '전주음식이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이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기대감을 키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음식창의도시 지정 이후에도 아직은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는 실망감도 없지 않다. 이에 본보는 음식창의도시 지정 이후 전주시의 노력과 성과 등을 가늠해본다.유네스크 창의도시란 '문화적 도시환경과 문화예술지식정보산업 분야에 인적 자원 등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도시 안에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독자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도시'를 말한다.지난 2004년 10월부터 시작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문학음악민속공예디자인영화미디어음식 등 7개 분야에 걸쳐 뛰어난 창의성으로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각계의 도시들이 차례로 영예를 얻었다.전주시는 지난해 중국 청두콜롬비아 포파얀스웨덴 오스터순드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이자, 국내에선 처음으로 음식창의도시가 됐다.전주시는 이 같은 기세를 몰아 '대한민국 음식수도, 전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8대 전략47개 세부사업을 담은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8대 전략은 △음식문화서비스 개선 △전주음식 인력양성 △음식 개발지원인프라 구축 △음식발전협력체계 구축 △전주음식산업화 △전주음식경연대회 △전주음식 관광상품화 △음식창의도시 홍보 등이다. 시는 세부적으로 전주음식 시민평가단을 구성해 전주판 미슐랭가이드를 추진하고, 비빔밥한정식 등 전주음식에 대한 계보정리를 통해 정통성을 확립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비빔밥과 한정식 이외에 전주를 대표하는 향토음식을 추가 발굴하는 한편 시민이 보존해온 음식문화재와 스토리를 발굴전시하는 시민음식문화 전시회도 계획중이다. 지난 4월에는 '시민이 주축이 돼 창의적인 전주음식을 개발보급하자'며 유네스코 전주음식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를 창립하기도 했다.하지만 전주시의 야심찬 계획이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체감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두드러진다. 특히 최근 몇년째 계속되고 있는 비빔밥 가격 논란이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대체 뭐가 바뀐거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실제로 전주시는 올해초부터 전주지역 비빔밥전문점 업주들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전주비빔밥이 다른 지역에 비해 2000원 가량 비싼 반면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낮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으며 비빔밥가격 낮추기를 시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주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 이용객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다중이용시설 10곳에 고객의 소리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음식분야의 한 전문가는 "전주시의 음식창의도시 지정이 지난해 5월 이뤄진 만큼 후속대책이 가시화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전제하면서도 "비빔밥가격 논란이 여전하고, 새로운 전주음식도 발굴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음식창의도시 지정 직후의 부푼 기대감이 상당부분 수그러든 것은 사실"이라며 "전주시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 전주
  • 정진우
  • 2013.09.02 23:02

전주시, 탄소 기업 부지 확보 비상

전주시가 탄소관련 기업의 잇단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부지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전주로 유치된 기업들이 원활한 생산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를 제공해 줘야 하지만, 현재로선 마땅한 부지가 없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전주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전주시 팔복동 (주)효성의 탄소섬유 전주공장이 위치한 전주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3단계)의 조성여부가 관심이 되고 있다.1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 팔복동과 동산동 일원에 걸쳐 있는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는 총 181만7000m로, 이중 28만4000여m(3-1)가 개발돼 (주)효성의 탄소섬유 전주공장이 입주해 있다.나머지 부지(153만3000m)는 전주시가 전주에 둥지를 틀 기업들에게 제공할 부지로 염두에 두고 있다.앞으로 전주권에 시설투자할 업체는 지난달 전주시와 탄소섬유 공동개발 등을 협약한 GS칼텍스와 올 7월 전주시와 투자협약을 맺은 (주)하이엠시, (주)한국에이씨엠, (주)바로텍시너지 등 13개 탄소관련 기업 등이 있다.이중 GS칼텍스는 상용화 개발이 마무리되는 2016년께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고, 13개 탄소관련 중소기업은 올 하반기부터 친환경첨단복합산단에 공장을 신설하는 등 시설투자에 나설 예정이다.이외에도 오는 2015년말로 마무리되는 전주 탄소밸리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도 전주권에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시는 업체들의 수요에 맞춰 잔여 부지를 오는 2017년까지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총 3275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는 산단조성 사업을 민관합동 개발방식(SPC설립)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현재 민간투자에 참여할 업체를 물색중인 시는 사업추진에 앞서 거쳐야 할 행정절차(농지전용 허가, 실시계획 인가)중 하나인'투융자 심사'를 전북도에 신청해 놓은 상황이다. 전북도의 의견을 받아 안전행정부의 승인를 받아야 하며, 이 가운데 전북도의 의견은 안행부 승인과정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그러나 전북도는 도내 산업단지 미분양률이 30%를 넘는다는 이유 등으로 산업단지 확장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도는 정부가 무분별한 산업단지 개발을 막기 위해 미분양율 30% 이상이 예상되는 경우, 신규 지정을 억제하고 있다며 지난 2011년부터 3년째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에 시는 GS칼텍스 등에 공장부지 제공을 위해 친환경첨단복합산단 개발은 불가피하다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어 최종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전주
  • 김준호
  • 2013.09.02 23:02

시내버스 현금수입금 의혹 풀릴듯

전주시 시내버스의 실제 현금수입금이 매년 실시되는 용역의 수입금 추정금액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전주시는 지난해 9월 22일부터 올 8월 30일까지 11개월간 시내버스 현금수입금 확인원제(이하 확인원제)를 실시한 결과, 확인원제 시행 전후의 시내버스 현금 수입금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이에 따라 시내버스파업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시내버스 현금수입금에 대한 의혹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전주시에 따르면 시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YWCA를 통해 지난 11개월간 시내버스 현금수입금을 확인한 결과, 1일 평균 버스 1대당 탑승객은 362명이었으며, 37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4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이 26만원으로 가장 낮았다.이를 지난 2011년도 실제 납입금액을 토대로 외부 회계법인에서 산출한 2012년 10~12월의 3개월분 수입금액과 비교하면, 차이는 불과 1.74%였다. 이 기간동안 확인원제를 통해 확인된 수입금은 1214만원이었으며, 용역의 금액은 1235만5000원으로, 차이는 21만5000원이었다.이에 시는 불신이 많았던 수입금액이 과장되거나 축소없이 사실대로 수납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그간의 의혹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주시 김천환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현금 수입금 확인을 통해 그간 전주시가 시행해 온'시내버스재정지원 체계 개선방안 수립용역'에서 산정한 시내버스 수입금 결과가 적정하였다고 판단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옴에 따라 수입금 확인을 위해 시행한 확인원제의 지속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이달초 열리는 간담회에서 이 문제는 논의할 예정이다. 확인원제 시행으로 시에서는 인건비와 운영비, CCTV설치비 등 1억80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1일 버스 1대 운행에 투입되는 표준운송원가는 대당 46만원으로, 전체 노선 119개 중 7개 노선 77대(58만원)는 흑자노선, 112개 노선 305대(14만원)는 적자노선으로 분류돼 버스업계의 적자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 전주
  • 김준호
  • 2013.09.02 23:02

송하진 전주시장 "국가 성장동력산업 모든 역량 발휘할 터"

"효성에 이어 GS칼텍스까지 대기업 2개를 전주에 유치했습니다. 전주는 이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메카가 됐습니다."송하진 전주시장은 효성에 이어 GS칼텍스라는 대기업을 전주에 유치한 것과 관련 이 같이 소회를 밝히고 "전주가 세계 탄소산업분야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팬계와 피치계 탄소섬유 양산체제를 모두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특히 송 시장은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온 탄소산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올초 밝힌 탄소산업 관련 대기업 및 중소기업 유치 약속 이행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송 시장은 "전주시는 그동안 100년 먹거리 성장동력산업으로 탄소산업을 키우고자 줄기차게 노력해왔다"면서 "탄소산업과 관련해 2020년까지 대기업 2개 이상 핵심 중소기업 100여개사 유치 목표가 현재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시장은"이대로 간다면 지역 내 매출액이 총 10조원에 이르고, 관련 종사자가 6000여명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송 시장은 "GS칼텍스 전주공장이 건립되면 전주시는 국내 유일의'탄소산업도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될 것"이라면서 "탄소산업을 국가 차원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송 시장은 "탄소산업이 앞으로 전주시 산업구조를 '첨단산업도시'로 바꿔 놓게 될 것"이라며 "전주는 이제 한스타일이 넘쳐나는 전통문화도시이자 첨단 탄소산업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 전주
  • 김준호
  • 2013.08.29 23:02

GS칼텍스 유치…전주 탄소산업 쌍끌이 시대 활짝

'글로벌 탄소산업도시-전주'를 목표로 오랜 기간 탄소산업 육성에 공들여 온 전주시가 또 하나의 성과를 거뒀다. 탄소섬유 산업에 뛰어든 국내 굴지의 GS칼텍스를 전주로 유치했다. 전주시는 이달 26일 GS칼텍스와 탄소섬유 공동연구 개발 및 사업화를 내용으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는 앞으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보유한 장비를 활용해 피치(Pitch)계 탄소섬유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상용화 탄소섬유 양산을 위한 공장을 전주권에 건립키로 했다. 이번 GS칼텍스의 전주 유치는 팬(PAN)계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주)효성과 피치계의 GS칼텍스 등 탄소섬유의 양날개를 달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국내 탄소산업의 메카 입증이번 GS칼텍스의 전주 입성은 탄소산업 분야에서의 전주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최근 탄소섬유를 중심으로 한 탄소산업이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부각되면서 전국 각 자치단체간에는 탄소산업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상황속에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새로운 사업의 출발지역으로 전주를 선택했다는 것은 국내 탄소산업에서 전주의 입지가 얼마나 확고한지를 반증하기도 한다.당초 GS칼텍스는 지난 4월 활성탄소섬유(피치계) 생산공정 개발에 성공한 후 탄소섬유 양산을 위한 후보지를 물색해 왔고, 사업 초기만 해도 전남 여수를 염두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의 석유 정제공장이 소재한 지역인데다, 피치계 탄소섬유의 원료가 되는 부산물을 정체공장에서 쉽사리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었다.그럼에도 GS칼텍스는 최종 전주를 선택했다. 전주시의 유치노력도 한 몫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전주가 지니고 있는 탄소산업에 대한 탄탄한 연구개발(R&D) 인프라가 주된 요인이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현재 전주에는 국내 유일의 탄소산업 종합지원연구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탄소소재 및 복합소재 전문연구소인 한국과학기술원(KIST) 전북분원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탄소학회와 SAMPE KOREA 등 탄소소재와 관련된 국내외 단체들이 모두 전주에 있다.그리고 이들 연구기관들에 의해 탄소소재 국산화율의 9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총 사업비 1991억원이 투입되는 정부 주관의 '탄소밸리 구축사업'을 비롯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초고강도 복합재 국산화개발사업'등 탄소소재와 관련된 크고 작은 30여개의 연구과제가 진행중이다.△탄소섬유의 양대산맥 구축이번에 전주에 둥지를 튼 GS칼텍스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피치계 탄소섬유. 강철보다 10배, 탄성은 7배 이상 높으면서도 무게는 강철의 4분의 1에 불과해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탄소섬유는 그 원료에 따라 크게 팬(PAN)계와 피치(Pitch)계로 나뉜다.팬계는 폴리아크리로니트릴섬유를 원료로 하고 있으며, 피치계는 석유나 석탄에서 나오는 부산물, 즉 흑색의 피치(Pitch)를 원료로 하고 있다.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한 (주)효성은 팬계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GS칼텍스는 피치계 탄소섬유다.△탄소산업의 집적화 기대GS칼텍스는 전주가 보유하고 있는 연구개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앞서 자신들이 개발한 피치계 탄소섬유 양산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탄소섬유 양산 기술은 탄소섬유 생산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의 핵심 기술이다. (주)효성이 지난 2011년 3월 중성능(T-700)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하고, 2여년의 시험기간을 거쳐 올 5월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 효성은 지난 2008년 4월 전주시와 탄소섬유 공동연구개발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 탄소섬유 양산에 이르기까지 5년여가 걸렸다.GS칼텍스는 내년 6월까지 장비구축 및 실증사업을 추진한 후 1년 6개월여의 시제품 생산(60톤 규모) 과정을 거쳐 양산체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양산 시기는 이르면 2015년말, 늦으면 2016년께로 예상된다.GS칼텍스가 성공을 거두면 국내 최초(피치계 탄소섬유)이고, 국가별로는 일본에 이은 세계 2번째가 된다.GS칼텍스가 양산체제에 들어갈 경우, 투자규모는 탄소섬유 시장 변화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효성의 투자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주)효성은 2500억원을 투자해 올해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를 생산한데 이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생산 규모를 연간 1만4000톤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GS칼텍스의 투자규모는 지난해 2010년부터 피치계 탄소섬유 연구를 시작한 GS칼텍스의 최종 목표가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에서 엿볼 수 있다. 현재 피치계 탄소섬유는 일본이 거의 주도하고 있으며, 세계시장은 현재 1만 3000톤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GS칼텍스의 승도영 중앙기술연구소장은 전주시와 협약체결한 자리에서 "피치계 탄소섬유는 GS칼텍스의 핵심역량과 닿아있는 만큼 후발주자이지만 전주시와 공동연구를 계획대로 추진해 향후 세계 톱클래스 탄소섬유 업체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탄소섬유 분야의 선발주자인 (주)효성 전주공장 관계자는 "GS칼텍스가 전주에 들어옴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탄소섬유와 관련된 중소업체들이 전주에 몰리게 되는 등 앞으로 탄소산업의 집적화 및 활성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전주
  • 김준호
  • 2013.08.29 23:02

GS칼텍스도 전주서 탄소섬유 생산키로

(주)효성에 이어 국내 굴지의 정유업체인 GS칼텍스가 전주시의 탄소섬유사업에 동참했다.전주시는 26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송하진 시장과 이명연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승도영 GS칼텍스 중앙기술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섬유 공동연구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양측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보유한 파일럿(Pilot시험생산장비)을 활용해 피치(Pitch)계 탄소섬유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상업적으로 개발된 상용화 탄소섬유 양산공장은 전주권에 건립키로 했다. 또 GS칼텍스가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하면 전주시는 GS칼텍스에 장비 및 부지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은 지난 5월 (주)효성의 탄소섬유 전주공장 준공에 이은 2번째 탄소산업 관련 대기업 유치 성공으로, 전주시가 추진해온 글로벌 탄소산업도시 육성전략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GS칼텍스가 공동개발에 나선 분야는 피치계 탄소섬유. 탄소섬유는 크게 기계적 강도가 뛰어난 팬(PAN)계와 탄성률 및 기능성이 뛰어난 피치(Pitch)계로 나뉜다. 이중 피치계는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를 탄소화한 것으로, (주)효성 탄소섬유 전주공장에서 양산되고 있는 아크릴 섬유를 원료로 하는 팬계 탄소섬유와 성능은 비슷하나, 가격은 1/3정도로 저렴하다. 오염물질의 흡입탈착 및 정화 기능이 뛰어나 주로 반도체 공정용 도금 필터 등 산업용과 공기정화기정수기 필터용으로 사용된다.GS칼텍스는 앞서 지난 4월 활성탄소섬유(피치계) 생산 공정 개발에 성공했으며, 앞으로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공동연구 및 실증사업을 추진한 후 내년부터 시제품 생산(60톤)과정을 거쳐 2016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GS칼텍스의 투자규모는 (주)효성의 투자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효성은 2500억원을 투자해 올해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를 생산한데 이어 2020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생산 규모를 연간 1만4000톤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GS칼텍스 승도영 중앙기술연구소장은 이날"피치계 탄소섬유는 GS칼텍스의 핵심역량과 닿아있는 만큼 후발주자이지만 전주시와 공동연구를 계획대로 추진해 향후 세계 톱클래스 탄소섬유 업체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송하진 전주시장은 "GS칼텍스 전주공장이 건립되면 전주시는 피치계와 팬계 탄소섬유를 동시에 양산하는 국내 유일의 탄소산업도시가 된다"면서"국내 탄소산업 메카 전주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전주 탄소산업은 두 날개를 달고 세계속으로 비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준호
  • 2013.08.27 23:02

덕진공원 소나무 숲 복원

과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던 전주 덕진공원내 송림(松林)의 복원이 추진된다.전주시는 덕진공원 전통정원 조성때 덕진연못 주변에 1970년대 사라진 송림을 복원해 '건지송뢰(乾止松賴)'의 명성을 재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건지송뢰'는'건지산 솔숲을 스치는 청아한 바람소리'라는 뜻의 완산승경 중 하나로, 덕진채련(德津採蓮)과 함께 전국적인 명소로 손꼽혔다. 덕진채련은 지금까지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건지송뢰는 1970년대 솔잎혹파리 등의 피해로 송림이 사라지면서 옛명성을 잃었다.이번 작업은 덕진공원 전통정원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수행중인 전북대 산학협력단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시는 덕진공원 송림복원을 위한 전반적인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시는 현재 콘크리트 블록으로 덮혀있는 덕진공원 후면 주차장(전북대 학군단 맞은편)을 전면 철거해 송림을 복원하기로 했다. 주차공간 부족 문제는 덕진노인복지관 인근 또는 덕진예술회관 재조성 사업과 연계해 대체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과거 덕진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던 풍월정과 취소정(전북대 학군단 부지 인근)은 전북대측과의 협의를 통해 복원방안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전북대 산학협력단의 현장답사에서 확인된 생태계 교란 외래수종인 돼지풀,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군락에 대해서는 보다 정확한 현황파악을 통해 제거하기로 했다. 특히 주홍날개꽃매미(중국매미) 등 해충을 유인하는 것으로 알려진 덕진공원내 중국단풍 군락에 대해서는 전통정원의 컨셉에 부합하는 방향에서 전통수목으로 대체 식재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전주시 관계자는 "덕진공원 전통정원은 최대한 인위적이고 인공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울창한 송림복원 및 전통수목 식재는 그 필요조건"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준호
  • 2013.08.26 23:02

전주 가구주 93% "부모와 따로 산다"

자식과 같이 살고 있지 않거나, 스스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부모세대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전주시가 최근 발표한 2012년 사회조사(가족) 결과에서 나타났으며, 부모 자식 간의 동거 및 경제적 의존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조사결과, 부모가 생존해 있는 가구주의 92.9%는'부모와 같이 살고 있지 않다'고 답했으며, 이들 대상으로 부모의 동거주를 묻는 질문에는 '부모님만 따로 살고 있다'가 74.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장남(9.7%), 장남외 아들(8.8%), 딸(4%)의 순이었다. '부모님만 따로 살고 있다'는 지난 2008년의 66.4%, 2010년의 71.1%에 비해 증가추세를 보였다.이와 함께 '부모 생활비의 주 제공자'에 대해서는'부모님 스스로 해결'이 64%로 가장 높았으며, '모든 자녀(19.5%)'가 그 뒤를 이었다. '장남 또는 맏며느리'와'아들 또는 며느리'는 각각 7.5%였다. '생활비를 부모님 스스로 해결한다'는 비중은 2010년 조사때의 51.6%에 비해 12.4%p 상승했다. 또한 부모님과의 전화통화는'일주일에 한두 번(48.2%)', 그리고 만남은'한 달에 한두 번(48.1%)'이 대부분이었다. 결혼문화에 대해서는'혼전동거'는 39.8%, '혼전임신'은 14.5%, '외국인과의 결혼'은 52.8%가 동의했다.

  • 전주
  • 김준호
  • 2013.08.23 23:02

전주시, 지방세 자동이체 150원·전자고지 신청 300원 할인

전주시가 정기분 지방세를 자동이체와 전자고지 방식으로 납부할 경우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지방세 자동이체 등을 당부하고 나섰다.자동이체 납부방식은 납세자가 신청한 금융계좌에서 정기분 세목 납부기한 마지막 일에 부과 고지된 세금을 자동이체 처리하는 납부제도. 전자고지는 종이고지서로 발송되는 납세고지서를 전자우편(E-mail)으로 받는 것으로, 납세자가 자동이체 납부신청을 하는 경우 고지서 1매당 150원의 세액 공제를, 전자고지와 자동이체를 동시에 신청하는 경우 고지서 1매당 300원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단 전자고지만 신청하는 경우에는 세액공제를 받지 못한다. 신청이 가능한 정기분 세목은 등록면허세(1월), 자동차세(6월, 12월), 주민세(8월), 재산세(7월, 9월) 4개 세목이다.전자고지 신청은 지방세 포털사이트인 위택스(www.wetax.go.kr)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자동이체 신청은 납세자가 자동이체 신청하고자 하는 해장 금융기관이나 위택스(www.wetax.go.kr) 또는 주소지 구청 세무과에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자동이체의 경우 반드시 정기분 지방세가 고지되는 전월 말일 이전에 신청해 바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전주
  • 김준호
  • 2013.08.22 23:02

[전주종합경기장 이전 토론회] "전주 미래성장동력"vs"지역상권 붕괴"

한편에선 "전주시의 미래성장동력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고 강변했고, 다른 편에선 "지역상권 붕괴가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주시의회가 21일 한국전통문화의전당 2층 공연장에서 마련한 '전주종합경기장 이전(컨벤션, 롯데쇼핑 등)에 따른 공개토론회'에서는 전주시의 전주종합경기장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신기현 전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전주시가 전북도에서 넘겨 받은 종합경기장을 '기부대 양여방식'으로 롯데쇼핑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이전하는 사업과 관련, 사업의 신뢰성 및 지역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이날 첫번째 토론자로 나선 이경재 전북일보 논설위원은 "컨벤션센터는 국내외 회의를 유치하고 숙박을 제공하는 등 부가가치가 큰 산업인 만큼 이런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으면 미래 성장동력을 놓치는 것"이라면서 "다만 지역상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롯데쇼핑은 물론 전주시와 시의회가 나서야 한다"고 찬성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은 "일각에서 '왜 하필히면 롯데쇼핑이냐'는 지적이 나오는데, 이는 전주시가 돈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시의 재정이 충분하다면 굳이 민자유치가 필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채병선 전북대 교수도 "컨벤션은 직접적 효과보다는 고용 등 간접적 파급 효과가 크다"면서 "단순히 회의나 전시장소가 아닌 관광산업까지 포함하는 컨벤션은 하나의 문화시설"이라고 말했고, 김희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도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전시컨벤션센터가 없는 곳이 충북강원전북 등 3곳에 불과하다"면서 "당장 컨벤션센터를 추진해도 광주에 비해 10년은 뒤지는 셈이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다소의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며 찬성입장을 내놓았다.이에 맞서 김남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을 비롯해 권승주 전북중소상인연합회 부회장, 조지훈 전주시의원은 '진정으로 시민들의 이익을 실현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김남규 사무처장은 "지역발전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주장을 하지만 결론적으로 컨벤션을 짓기 위해서 롯데쇼핑을 불러들이고 지역상권을 몰락시키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며 "용역을 속이고 타당성을 속여가면서 눈속임으로 진행하지 말고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정확한 방안입지운영방법까지 모색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권승주 부회장은 "롯데쇼핑과 똑같은 상품을 판매하는 전주지역 중소상인 판매 매출 총액에서 1조2000억원을 뺏어가면 무엇이 남고 신규고용을 감안해도 직접적으로 1만명이 당장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조지훈 의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역상권 영향조사에 관련된 용역을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한다"면서 "전주완주 통합이 무산되면서 종합경기장 이전요인이 사라진 만큼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이날 토론회장에는 롯데쇼핑 입점 저지 범시민공동대책위 관계자들이 대거 몰렸으며, 일부에서는 관계자들의 물병반입 등을 놓고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 전주
  • 정진우
  • 2013.08.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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