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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올 여름, 핫(hot)한 군산이 부른다

군산 관광하면 떠오르는 아이콘 중 하나가 바로 근대문화이다.월명동·신흥동·장미동 등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일제 강점기 시대의 문화유산들이 새로운 조명을 받으면서 군산 관광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와 과거‧현재가 어우러진 군산의 레트로 명소인 ‘철길마을’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올 여름 그리고 휴가철에 색다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고민말고 군산으로 떠나보자 과거로 떠나는 여행 ‘시간여행마을’ 월명동 일대에 조성된 시간여행마을은 근대테마 골목길이자 관광지로,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의 모습을 관광할 수 있다. 특히 시간여행마을은 시내에 위치해 있어 방문객들의 접근이 쉽고 근대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건축물들이 골목마다 밀집되어 있어 도보로 근대의 정취를 느끼기에 맞춤인 곳이다. 주요 관광지로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군산세관‧장미갤러리‧신흥동 일본식 가옥(히로쓰 가옥), 말랭이 마을 등 근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있다. 한석규‧심은하의 애달픈 사랑이야기로 아직까지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초원사진관도 시간여행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영화 속에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MZ세대들이 군산여행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손꼽는 곳이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유일한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해망굴‧여미랑 등 독특한 분위기의 건축물들이 구석구석에 포진해 있어 찾아가는 재미를 주고 있다. 시간여행마을 안에는 근대건축 양식을 잘 보존한 독특한 매력의 게스트하우스와 맛집‧카페들이 즐비하다. 시간여행마을에 인접한 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에 주차하고 바로 길을 건너면 근대골목이 시작된다. 만약 관광해설을 원할 경우, 시간여행마을 관광안내소 앞에서 출발하는 동행투어(10시30분‧오후 2시 1일 2회 운영)에 참여하면 근대골목 투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자동차를 타고 떠나는 섬 여행 ‘고군산군도’ 고군산군도는 63개의 섬들이 모여 있는 서해안 대표적인 섬 군락지다. 흔히 섬이라고 하면 배를 타고 가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고군산군도는 차를 타고 갈 수 있다. 2006년 세계 최장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오른 33.9㎞의 새만금 방조제가 준공되면서 야미도와 신시도가 연결됐고, 2017년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으로 무녀도‧선유도‧ 장자도‧대장도까지 뭍과 섬이 하나가 됐다. 고군산군도는 수많은 피서객들이 배를 타고 찾던 곳에서 이제는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차량으로 올 수 있는 곳이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청정한 바다를 만나러 찾아오고 있다. 선유도는 ‘신선이 노닐던 섬’으로 명사십리 모래가 유명한 해수욕장이 있는데, 저녁 무렵 그 모래사장에 가면 바다 위로 내려앉는 붉은 낙조를 볼 수 있다. 또한 30분만 올라가면 파노라마로 서해바다를 만끽하는 대장봉과 무념무상 걷게 되는 힐링 해안데크길, 선유도와 장자도 두 섬을 잇는 장자 스카이워크, 자연스럽게 소원을 빌게 되는 빨간 기도등대, 몽돌해수욕장, 유람선 투어, 액티비티한 집라인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K-관광섬인 말도‧명도‧방축도의 경우 2025년 하반기 해상인도교가 연결되면 전국 어디에도 없는 명품 해상트레킹 코스가 만들어진다. 말도‧명도‧방축도는 장자도 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15~45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섬으로, 예매는 ‘가보고싶은섬’ 앱에서 하면 된다. 2022년부터 여객선 반값운임을 시행하고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둘러볼 수 있다. 철길과 사람의 공존 ‘경암철길마을’ 군산 경암동에는 철길과 집이 바로 맞닿아 있는 ‘경암철길마을’이 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인 1944년에 신문용지를 실어 나르기 위해 개설된 총 2.5㎞의 철로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형성됐다. 2008년 열차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는 않는다. 다만 과거와 현재가 함께하는 독특한 추억여행 느낌이 가득한 공간으로 실제 기차가 다니던 철길을 따라 추억을 되새기고 새로운 추억을 남기는 레트로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철길을 따라 그려진 벽화, 추억 속의 점방, 사진 한 컷 남기는 교복사진관, 무지개 철로 등 감성이 물씬 풍기는 풍경 덕분에 방문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넘어질 듯 아슬아슬한 두 줄의 철길이 자아내는 풍경에서 누구든 한 장 이상의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곳으로 군산에 여행 오는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지 중 하나이다. 특유의 빈티지한 분위기와 철길을 따라 늘어선 작은 가게들이 마치 어릴적 과거를 떠오르게 한고 여기에 달고나‧쫀드기 등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 ‘비응마파지길’ 혹시 고군산군도까지 갈 시간이 없는 방문객들이라면 새만금방조제를 건너기 전에 위치한 ‘비응마파지길’을 찾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비응마파지길은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트레킹 코스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서해바다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이다. 비응도는 원래 섬이었지만 1990년대 국가산업단지가 만들어지면서 석산개발과 매립으로 섬의 원형이 사라진 곳이다. 비응마파지길은 푸른 바다 배경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책길과 전망대 쉼터 어디서든 확 트인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멀리 바다를 가로지르는 배들과 수평선 넘어 뉘엿뉘엿 기우는 석앙에, 어둠과 함께 찾아오는 은은한 조명은 밤바다와 어우러져 멋스러움을 더한다. 전체 길이는 1.8㎞로 왕복 40분 정도 해안을 따라 걷다 되돌아오는 코스와 중간에서 계단을 올라 전망데크로 갈 수 있는 코스가 있는데,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호젓하게 파도소리를 들으며 바다풍경을 만나보고 싶은 사람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데크 산책길만 최소한으로 조성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은 입장료 없이 방문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새만금관광안내소 자리였던 곳에 주차하고(군산시 비응로 129) 안내판을 따라 차도를 조금 걸어가면 되는데, 들어가는 입구가 아직 완벽하게 정비되지 않아 어수선하지만 해안데크길에 들어서면 바로 펼쳐지는 바다풍경에 입구의 수선스러움은 바로 잊게 된다. 군산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팁 매주 주말에 터미널과 군산역에서 출발해서 시간여행마을과 고군산군도를 투어하는 ‘시티투어버스’가 5000원의 요금으로 운행된다. 올해부터는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출발하는 ‘고군산코스 시티투어’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 출발, 시간여행마을만 보고 돌아가기 아까운 분들은 2500원으로 알뜰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01 16:36

새만금 신항 항계 설정에 어민들 삶의 터전 위협···'대책 마련 시급'

“살길이 또 막히게 생겼다.” 2026년 개항을 앞둔 새만금 신항이 지역 개발의 핵심 인프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관련기관은 그 이면에서 소외되는 어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항만 개발로 인해 김 양식장 중심의 지역 어민들이 생계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신항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대형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위해 항계 구역이 설정될 예정인데, 항계 내에서는 어업 행위가 금지된다. 문제는 항계 구역으로 유력한 신시도·무녀도 인근 해상은 김 양식장이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이다. 군산시와 어민들에 따르면 항계구역으로 설정이 예상되는 해역에는 약 550헥타르(ha)에 이르는 김 양식장이 조성돼 있다. 이 양식장들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어민들의 생계 터전이며, 상당수는 과거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어장을 잃은 어민들이 당시 받은 보상금으로 새롭게 조성한 것으로 피해 체감이 더 크다. 실제 전라북도가 2009년 발간한 ‘새만금 간척 종합개발사업 보상 백서’에 따르면, 새만금 개발로 인해 총 133건, 2,642ha 규모의 김 양식 어업권이 소멸됐다. 이후 일부 어민들은 해당 보상금으로 지금의 김 양식장을 다시 일궈왔다. 그러나 이번 항계 설정으로 이 양식장들 역시 존립이 어려워지면서, 어민들은 “또다시 삶의 터전을 잃게 생겼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양식장들이 ‘보상 배제’ 조건이 명시된 ‘한정어업면허’에 기반하고 있어, 법적으로는 항계 설정에 따른 직접적인 보상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한정어업면허’는 일정 기간만 허용되는 어업 권한으로, 국가나 지자체가 공공사업을 위해 해역을 사용할 경우 별도의 보상 의무가 없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서다. 이에 어민들은 ‘금전적 보상’이 아닌 항계 구역 중 수심이 얕아 대형 선박 운항이 통항할 수 없는 얕은 수심의 해역으로 양식장을 이설하고, 이에 따른 면허 갱신 및 운영 허가를 요구하고 있다. 심명수 전북어촌계협의회장은 “이곳 어민들은 새만금 간척 사업 당시 어장을 잃고 받은 보상금으로 지금의 김 양식장을 만들어 생계를 이어왔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항만 때문에 또 밀려나게 생겼다. 지역 어민들과의 협의 없이 항계 설정이 강행될 경우, 향후 심각한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에서는 ‘한정면허’라는 이유로 이 문제를 부차적으로 치부하고 있지만, 생계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이설 허용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5.29 12:35

군산 어청도로 낭만여행 떠나볼까

군산시가 오는 6월 7일 ‘2025년 어청도 낭만여행’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된 어청도 낭만여행은 여객선 어청카훼리호를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으로, 지역 대표 섬 중 하나인 어청도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여객선 탑승도 하나의 관광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으며, 실제 행사 기간에 어청도 항로 여객이 전년 대비 20% 증가하는 등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올해 행사에도 전국에서 신청이 쇄도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군산해수청과 군산해경의 협조로 여객 운항 일정 조정을 통해 어청도의 낮과 저녁 모두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관광공사 블로거 홍보 지원을 통해 행사 홍보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선내에는 토크콘서트·선상 노을 포토타임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며, 특히 여객선 운항 시 해양경찰 함정이 동행해 선상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함꼐 섬에 도착한 뒤에는 어청도 먹거리 및 특산품 홍보·판매, 섬 걷기 여행, 사진 투어 등이 펼쳐진다. 올해는 해양수산부‧군산대와의 협업을 통해 어청도 해양 생태와 관련된 주제(어청도 홍어 이야기)의 선상 토크콘서트가 진행될 뿐 아니라 도내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와 어청도 홍어찜 먹방 영상을 제작·홍보해 군산 참홍어도 효과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박동래 군산시 수산산업과장은 “어청도의 경쟁력 있는 싱싱한 수산물‧먹거리 등 관광 요소들이 많이 알려져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어촌마을이 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며 “이번 행사가 지속적인 어촌관광 행사로 자리매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29 07:49

군산항 항만 운영에 숨통 트일 듯

올해부터 3년동안 군산항에 200여억원 규모의 유지 준설 공사가 추진되면서 저수심의 항만 운영에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군산해수청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220억원을 투입해 준설량 총 140만㎥규모의 유지준설 공사를 장기 계약 공사로 추진키로 하고 이달 착공했다. 해수청은 그동안 해마다 배정받은 예산을 투입해 매년 유지 준설 공사를 추진해 왔으나 예측 불가능한 긴급 유지 준설이 필요할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없는 문제점을 해소,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장기 계약을 통해 유지준설 공사를 추진키로 했다. 해수청은 우선 올해 확보된 예산 65억원으로 현재 4∼5m에 불과한 33번 선석 수심을 11m, 11∼12m인 유연탄 부두 74번 선석의 수심을 14m까지 준설키로 했다. 그래브 준설로서 준설량은 총 23만㎥이며 준설토는 금란도와 7부두 투기장에 처리될 계획으로 올해말까지 공사가 마무리된다. 해수청은 이와함께 추가로 20억원을 확보, 유지준설공사에 나서기로 했으며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부두 운영 부서와 협의를 거쳐 유지준설 시행구역을 확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실제 수심이 계획 수심보다 낮아 선박 접안때 선박의 바닥이 해저에 닿는 현상이 해소되면서 유지준설 시행부두에서는 운항 선박의 안전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형 선박의 접안이 원활해 짐으로써 보다 많은 화물유치가 가능, 파행 운영됐던 부두 기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 장기계약 준설공사는 5월에 착공했으며 6월중 장비를 투입해 본격적으로 준설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 준설이 마무리되면 토사 퇴적에 따른 수심 악화로 기능이 저하된 부두 운영이 한층 원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안봉호
  • 2025.05.28 16:58

군산시, 지자체 합동평가 도내 1위·종합 2위…역대 최고 성과

군산시가 2025년도(2024년 실적 기준)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지표 달성률 98.15%를 기록하며 전북자치도 14개 시·군 가운데 정량지표 1위,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불명예를 단숨에 씻어낸 성과로, 군산시의 행정 역량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지자체 합동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해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주요 국정과제 등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이며, 정량지표 달성 여부와 정성지표의 우수사례 등을 바탕으로 매년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평가에서 군산시는 정량지표 69개 중 66개를 달성하며 전북자치도 14개 시·군 가운데 정량지표 달성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폐현수막 자원화 사업’이 정성지표 우수사례로 선정되면서 하반기 정성평가에서도 도내 1위를 차지, 종합순위 2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위해 지난해 월별 추진실적 보고회를 통해 지표별 관리체계를 강화했고, 공무원 대상 교육과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실무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실적 부진 부서에는 맞춤형 컨설팅과 협업을 통해 지표 보완에 나서는 등 실효적인 전략을 펼쳤다. 강임준 시장은 “지난해 아쉬운 성적을 딛고 이뤄낸 이번 성과는 직원들의 헌신과 협업의 결과”라며 “모든 공직자가 시민을 위한 더 나은 행정을 실현하고자 노력해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이 더 행복한 군산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전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는 이번 평가 성과를 바탕으로 재정 인센티브인 특별교부세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내년도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5.05.28 15:37

"바닷길 해외도피 꼼짝마!"…군산해경, 8월까지 밀입·출국 집중 단속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욱)가 오는 8월 말까지 해상을 통한 밀입·출국 등 국경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해경은 단속 대응반을 편성해 소형 보트 등을 이용한 밀항·밀입국 시도에 대응하고, 야간과 새벽 시간대 항구 및 포구 순찰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밀항·밀입국 시도는 주로 바다 날씨가 비교적 양호하고 수온이 높은 여름철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지난 2023년 8월 중국 웨이하이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14시간 항해 끝에 인천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사례가 있다. 최근에는 소형 수상레저기구를 이용한 시도가 늘고 있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특히 군산은 중국과의 해상 거리가 200마일도 채 되지 않는 지리적 특성상 별도의 선박 연계 없이 직접 밀입국이 가능하다. 이에 군산해경은 위치발신장치를 끄거나 공해상에서 접근하는 선박, 레저활동이 드문 해역을 항해하는 소형 보트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이동 경로를 면밀히 추적하고, 해상과 육상에서 검문을 강화할 예정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과거에는 국내 체류 외국인의 국외 밀항 시도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주요 경제사범 등 내국인의 해외 도피 수단으로 해상경로가 활용되고 있다”며 “스마트폰과 저가 보트를 이용한 시도도 가능한 만큼 사전 차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5년간 서해해양경찰청 관할 5개 해양경찰서에서는 총 11건의 밀입·출국 사례가 발생했으며, 해경은 조력자를 포함해 총 40명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군산
  • 문정곤
  • 2025.05.28 09:48

새만금, ‘국제 물류 허브도시’ 도약 물류단지 조성 시급

새만금이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트라이포트(Tri-Port)’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핵심 기반 시설인 물류단지 조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새만금에 구축 중인 대규모 교통 인프라에 비해 물류단지 등 필수 거점 시설은 아직 조성되지 않아, 새만금의 경쟁력 약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새만금은 항만, 공항, 철도를 연계하는 대규모 교통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 중이다. 새만금 신항은 2026년 개항을 앞두고 있으며, 새만금 국제공항도 이르면 2029년 개항 예정으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새만금 산업단지를 거쳐 새만금 신항까지 연결하는 인입철도망을 구축 예정으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러한 트라이포트가 완성되면 새만금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중국·일본·동남아를 아우르는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물류단지다. 새만금 산업단지는 이차전지 첨단소재 등 미래산업 중심의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 산업단지 가동률은 높아지고 물류 수요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물류단지가 부재한 실정이다. 물류단지는 단순 화물 보관을 넘어, 재가공, 포장, 분류, 정보처리까지 가능한 복합 기능 거점이다. 때문에 아무리 교통망이 완비되더라도 물류를 수집하고 처리할 시설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물류 지체, 비용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입주 기업 유치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는 수변도시 2공구 기업복합용지에 첨단물류산업 유치를 포함한 ‘새만금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에 대한 변경 승인을 받았지만, 이곳에 물류단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 새만금 산단 8공구 남측에 소규모 물류단지 부지를 확보해 놓고 있지만, 그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향후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새만금이 물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통망 확충에 더해 이를 실현 가능한 성과로 전환할 전략적 물류단지 조성이 시급하다고 조언한다. 지역 물류 및 산업 전문가는 “국제 물류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새만금의 비전을 실현하려면, 교통 인프라를 실질적 성과로 연결해 줄 전략적 물류단지 조성이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 된다”며 “교통망이라는 ‘하드웨어’가 갖춰지고 있는 지금, 이를 작동시킬 ‘소프트웨어’로서의 물류단지 구축이 향후 새만금 성공 전략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5.27 14:41

군산시 스마트시티 구축 첫걸음⋯도시통합센터 내달 개소

군산시가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다. 군산시의 미래 비전인 스마트시티을 기반으로 한 도시통합센터가 개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월부터 진행한 도시통합센터 공사가 현재 마무리 단계로, 오는 7월 문을 열 계획이다. 도시통합센터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군산국가산업단지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곳 센터는 23억 원을 들여 대지 1075㎡‧연면적 1357㎡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시는 도시통합센터 구축과 함께 교통, 재난·환경, 생활편의를 위한 21개 과제를 선정 및 진행한다. 이들 사업에는 국도비 포함 100억 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된다. 교통분야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실시간 신호제어, 스마트교차로 등이며 재난·환경의 경우 강우 및 침수 모니터링, 유해화학물질 모니터링 등의 사업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시민 생활편의를 위해 도시통합App‧버스초정밀 위치정보‧공공Wifi‧도로조명개선 등도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도시통합센터 개소는 앞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시 관리와 시민 생활편의 증진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실시간 모니터링 및 데이터 분석 △도시의 안전관리 강화 △관계 기관 간 협력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 및 데이터 분석은 교통 상황‧대기질‧침수 정보 등 다양한 도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문제를 조기에 인식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의 안전관리 강화는 도시통합센터에서 지역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실시간 관제 및 안전관리가 진행되는 것으로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다양한 기관들이 도시통합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긴급 상황 발생 시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시는 도시통합센터 개소를 통해 스마트시티 관련 제반을 더욱 확장하는 한편 실시간 모니터링 및 데이터 분석으로 교통‧안전, 환경‧생활편의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산업단지 내 주요 기반 시설의 실시간 관제 및 안전관리, 관계 기관 간 긴밀한 정보 공유 체계가 완성되어 위기 상황에서도 초기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안현종 군산시 교통항만수산국장은 “도시통합센터 개소를 통해 군산시가 스마트시티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사업 공모에 선정돼 하반기부터는 지역 맞춤형 스마트도시 모델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27 11:07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한국서부발전㈜, 업무협약

재단법인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센터장 이창한)와 한국서부발전㈜ 군산발전본부(본부장 최정욱)가 26일 센터에서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로컬푸드의 안전한 공급과 소비 촉진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증진하고, 지역 먹거리 선순환을 통한 중소농가의 소득 증대 및 관계 시장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군산 로컬푸드의 안전한 공급 △식생활 문화의 질적 향상 △ 전력산업 홍보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 등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센터는 한국서부발전(주) 군산발전본부가 믿을 수 있는 지역 먹거리 소비로 지역 사회와의 상생 및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한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공급망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군산발전본부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법인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2020년 설립된 군산시 출연기관이다. 현재 군산시민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과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한 먹거리 정책 수립, 공공급식 사업 추진,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농가‧농식품기업‧관계기관 등 민관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먹거리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26 11:24

풀무원과 손잡은 군산시, 세계 김 육상 양식 선도한다

군산새만금수산식품단지가 ‘육상 김 양식 기술개발’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풀무원과 손잡고 미래 신산업으로 떠오르는 육상 김 양식 집적화단지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한국 김은 최근 2년 연속 1조 원을 웃도는 수출 성과를 기록하며 세계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는 만큼 이번 수산식품단지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육상김 양식 기술개발’은 지구 온난화와 해양 오염으로 양식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된 해양수산부의 신규 과제이다. 무엇보다 김 산업 세계 1위 ‘한국’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절실히 필요한 연구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풀무원은 김 육상 양식 기술 개발을 지속해온 공로로 해양수산부 국가공모에 선정됐으며, 지난 2월에는 새만금개발청‧김 생산자 단체 및 수협‧전북자치도‧군산시 등과 함께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으로 조성될 육상 김 융복합단지는 공모를 통해 획득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바이오리액터’라 불리는 대형 수조에서 바다와 유사한 생육 환경을 구현해 미세플라스틱 없는 고품질 김을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를 통해 △연중 마른김 생산 기반 구축 △양식어가의 신규 수익 창출 △기후변화·고령화 대응 △김 산업의 체계적 전환이라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단순한 생산지를 넘어 해당 단지를 미래형 산업 캠퍼스로 발전시키기 위한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안정적인 생산 및 품질 관리가 가능한 융·복합 집적화를 추진해 지역 어업인의 소득 안정화와 도시 산업 경쟁력 강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첨단 기술 보유 기업의 참여와 시의 전방위적 노력으로 수산식품단지는 세계 육상 김 양식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국립군산대의 해양바이오 연구역량, 새만금개발청의 글로벌 푸드 허브 전략, 풀무원의 식품 기술력, 군산시 행정 지원이 시너지를 이루며 국제적 식품 중심지로 도약할 채비를 갖춰나가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는 군산 수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고 지역 어업인과 상생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한민국 수산식품 산업의 중심지로 나아가기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25 09:44

“자동차복합센터는 멈췄지만, 기업성장센터 뜬다”···군산시 승소 후 대체사업 본격화

군산시가 군산자동차무역센터와의 ‘새만금 자동차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 실시협약 존속 여부를 둘러싼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해당 부지에 대체사업으로 추진 중인 ‘새만금 기업성장센터’ 건립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제1민사부는 군산자동차무역센터가 군산시를 상대로 제기한 ‘실시협약 존속 확인 청구의 소’(2023가합50993)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사업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실시계획 미제출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자본조달 실패를 협약 해지의 정당한 사유로 판단했다. 시는 지난 2021년 9월 자동차수출복합센터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나, 사업자가 제때 실시계획을 제출하지 못하고 재정 확보도 지연되면서 협약을 해지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법적 분쟁이 이어졌으나 이번 판결로 시의 해지 결정에 정당성이 확보됐다. 시는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해당 부지를 활용한 대체사업으로 ‘새만금 기업성장센터’ 건립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롭게 추진되는 기업성장센터는 새만금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 기반 거점으로 조성되며 정주 인프라 확충과 기업 활동 지원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담고 있다. 기업성장센터는 새만금 산업단지 5공구 내 1만4500㎡ 부지에 연면적 1만2500㎡(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320억 원(국비 160억, 도비 48억, 시비 112억)이며, 오는 2027년까지 추진된다. 이미 2023년 7월 기획재정부의 보조사업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고, 중기지방재정계획 및 2025년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도 반영됐다. 현재 기본계획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이 완료된 상태로, 시는 하반기 설계비 확보 후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중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 센터에는 임대형 생산공간을 중심으로, 공동기기실·행정지원·컨설팅 및 교육공간 등 기업 지원시설과 함께 근로자 편의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시는 기술력을 보유한 소부장 기업이나 후방 연관기업을 적극 유치해 산업단지 내 밸류체인 완성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실시협약 해지는 적법하게 이루어진 것"이라며 "시의 입장이 사법부를 통해 인정받은 만큼 원고가 항소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원의 판단으로 논란이 마무리되면서 새만금 산업단지 내 정주여건과 기업 활동 기반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기업성장센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단순 건축을 넘어 기업 성장과 유치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군산
  • 문정곤
  • 2025.05.23 19:58

"군산 금동 소재 옥도면사무소, 고군산으로 이전해야"

“군산 금동에 위치한 옥도면 행정복지센터를 이젠 고군산군도로 이전해야 합니다.” 고군산발전협의회(회장 윤갑수)가 2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복지센터를 주민 분포에 기반 한 행정 중심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고군산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옥도면 인구는 총 3000명 정도로 고군산군도 지역(야미도‧신시도‧선유도‧무녀도‧장자도‧관리도‧말도‧명도‧방축도‧비안도‧두리도 등) 약 2000명, 제1항로 지역(개야도‧연도‧어청도) 약 1000명 등으로 구성됐다. 고군산군도의 경우 옥도면 전체 인구 중 2/3가 거주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고령화된 지역 주민들의 행정·복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군산발전협의회는 “옥도면 행정복지센터가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고군산 주민들은 차량과 도보, 때로는 배를 이용해야 센터를 방문할 수 있다”며 “다른 곳에 비해 행정 접근성이 매우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고군산 지역에는 고령층이 많아 복지상담 및 긴급 의료지원, 생계 서비스, 화재 예방과 신속 대처 등 실질적 지역이 필요한 곳”이라며 “이는 행정복지센터가 주민 가까이 있어야만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고군산발전협의회는 “주민 대부분이 거주하는 고군산군도에 행정 및 복지‧문화‧체육 서비스에 대한 허브 구축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고군산군도를 찾는 관광객 등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민원 대응 차원에서라도 (옥도면 행정복지센터)이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옥도면 행정복지센터를 야미도 인근으로 이전하고, 금동에 있는 현 사무소는 출장소로 전환하면 제 1항로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된다”면서 “기능조절과 역할 분산을 통해 주민 모두를 위한 행정체계 개편이 이뤄져야 옥도면의 행정 효율성도 상승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윤갑수 회장은 “2018년 고군산연결도로가 완공되면서 야미도‧신시도‧선유도‧무녀‧장자도는 더 이상 도서가 아닌 육지와 연결된 마을이 됐다”며 “이제는 차량 이동이 가능해졌고, 주민과 관광객의 유입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군산군도는 옥도면이 중심”이라며 “행정복지센터가 주민 곁으로 옮겨갈 때 비로소 진짜 지역 균형발전이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22 17:03

'철길숲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군산시 "국비 지원해 주세요"

강임준 군산시장은 22일 산림청을 방문해 도심 내 유휴지를 활용한 녹지공간 확충을 위한 ‘2026년도 국가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이번 건의한 사업은 군산철길숲(도시바람길숲) 확대 조성과 창성동 자연재해위험지구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등 2건이다. ‘군산철길숲 확대 조성’은 현재 시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기존 철길숲의 연장 구간으로, 사정삼거리에서 옛 개정역까지 2.7km(약 5ha) 규모로 확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사업을 통해 편백나무숲‧가로수길‧산책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은 군산전북대병원 예정지와 인근 상권과 연계되어 있어 도시의 기후 대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성동 자연재해위험지구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은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지역 내 1.2ha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다층 구조의 수목 식재를 통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한편 산책로와 편익 시설도 함께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당 지역은 재해 발생 위험은 높지만 생활권 녹지는 매우 부족한 곳으로, 녹지복지 실현과 탄소 흡수 기능 강화 측면에서 사업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은 “도시숲은 기후변화 대응‧복지환경 개선‧경제활력 회복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전략적 인프라”며 “산림청의 정책적 뒷받침과 국비 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산림청 협의에 이어 기획재정부 예산심의 등 앞으로의 절차에도 적극 대응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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