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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찾아가는 해상교통 점검 '호응'

군산해양경찰서가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해상교통 점검’서비스가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유·도선 항로의 안전 확보를 위해 담당 경찰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선박 종사자‧관광객의 불편사항과 위험 요소를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내용이다. 군산해경은 지난 5일 도선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군산시와 협의, 비안두리호 입항 시간에 맞춰 ‘행복콜버스’ 운행 시간을 조정하는 등 교통 편의를 개선했다. 또한 9일에는 가력도항 인근 해역에서 진행 중인 새만금 신항 건설공사 현장에 대한 항해 위험 의견을 수렴해 시인성이 낮은 사석 구간에 안전표지판과 펜스를 설치하는 등 실질적인 안전조치를 실행했다. 이러한 조치는 도선 사업장 간담회에서 제기된 항로 안전과 교통 편의 개선 요청에 따른 후속 대응으로, 해경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문제점을 즉각적인 조치와 제도 개선으로 연계하며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군산해경은 도서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다양한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국민의 시각에서 항로 안전을 점검하고 필요한 개선사항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특히 여름철 행락객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담당 경찰관이 일반 승객처럼 유람선에 비노출 승선해 선박 상태와 접안 시설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단 한 번의 사고로도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유·도선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 중심의 점검과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안전한 해상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해경이 관리하는 유·도선은 비안도를 오가는 도선 1척과 고군산군도를 순회하는 유선 1척 등 총 2척이며, 연간 이용객 수는 약 17만 명에 달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7 10:29

군산시, 변화하는 조선산업 환경 맞춤형 기술 인력 양성

군산시가 친환경·스마트 조선산업을 선도할 ‘조선업 전문 기술 인력 양성 교육’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변화하는 조선산업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세계 조선산업 시장은 세계적인 산업의 환경 변화, 기술 혁신으로 친환경 선박의 수요 증가, 자동화·로봇화 등 여러 요인으로 뛰어난 전문 기술 인력이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역 기업 수요에 맞춰 기존 특수용접 중심의 교육 과정을 전면 개편했다. 세부적으로는 △ABS(미국선급협회)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고 기술 습득 심화 과정 △조선산업 자동화·디지털화에 대응할 자동화 설비, 조선 설비 설계응용 △설계 조립과정을 신설했다. 이중 특수용접 심화 과정은 오는 25일 개강하며, ABS 선급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국제 표준 품질에 부합하는 용접 기술과 FCAW(플럭스 코어드 야크 용접) 인증 취득을 위한 고효율 용접 기술교육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조선산업 자동화 설비 과정의 경우는 설비 공정 프로그램 설계 및 제어 기술 등 자동화 설비에 특화된 교육을 진행한다. 올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설계응용 및 조립 교육은 CAD/CAM을 활용한 2D 도면 작성과 3D 형상 모델링을 통한 조립 등 디지털 기술교육에 집중하게 된다. 이 과정은 직업계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우선 선발해 빠른 신규 인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선업 전문 기술 인력 양성 교육은 전북인력개발원(군산시 동장산로 119, 소룡동)에서 진행되며 취업을 희망하는 미취업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생에겐 교육비와 실습재료, 교재, 중식, 통학버스가 무료로 지원되며, 출석률이 80% 이상이면 월 20만 원의 훈련수당도 지급한다. 특히, 시는 취업 연계까지 추진해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북인력개발원 누리집(https://jb.korchamhrd.net/) 또는 전북인력개발원(063-472-2500)으로 문의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7 10:08

군산시의회“군산항 발전 저해 금강하굿둑 토사 퇴적 대책 마련해야”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는 지난 16일 열린 제275회 제 1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금강하굿둑 상류 토사 퇴적 대책 수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송미숙 의원은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이 원포트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지정되면서 향후 개발과 운영이 항만기본계획에 통합해 수립되고 두 항이 상호·연계 발전할 수 있는 광역항만으로서 지위가 확보돼 전북자치도의 항만 발전과 군산항 제2의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산항은 전북 유일의 수출입 관문이자 물류거점 항만으로 고부가가치의 가능성이 높고 새만금 배후단지를 지원하는 항만으로서 지역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전략적 공간”이라며 “다만 감당치 못할 토사의 퇴적으로 타 항만의 번성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송 의원은 “도내 수출 품목이 타 항만으로 유출되면서 지역 경제에 악재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북 및 새만금지역이 급증하는 전자상거래 수요에 대응한 중서부권 복합물류 플랫폼의 적합지로 부각 되는 시점에서 기존 인프라로 활용돼야 할 군산항이 토사 퇴적에 발목이 잡혀 발전의 뒷면으로 밀려날 판국”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군산항 퇴적은 1990년 금강하굿둑 건설로 더욱 심해졌고, 매년 300만㎥의 토사 중 70만㎥만을 준설하는 어려운 현실에 전북자치도와 군산시는 군산항 준설비용 증액,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군산항의 신속한 기능 회복을 위해 정부는 금강하굿둑이라는 기질적 요인을 해소해야 한다”며 “2023년 금강하천기본계획의 금강하굿둑 토사 퇴적에 대한 계획변경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수문 개방을 통한 해수유통, 서천측 갑문 증설, 금강하굿둑 상류 퇴적토 준설 등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군산시의회는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새로운 도약과 국제 물류 경쟁력 강화가 이뤄질 수 있는 군산항이 안전 수심 지속과 거점 항구로서의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금강하굿둑 상류 토사 퇴적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했다. 한편, 이번 건의안을 국회의장, 기획재정부장관, 행정안전부장관, 환경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농축산식품부장관, 국토부장관, 전국 시·군·구 및 지방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7 09:41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 7월 9일 개장⋯워터 슬라이드 첫 운영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선유도 해수욕장이 오는 7월 9일부터 8월 17일까지 40일간 운영된다. 16일 시에 따르면 선유도 해수욕장은 길이 1200m, 폭 50m, 총면적 6만㎡에 달하는 서해안 대표 관광 명소이다. 시는 해수욕장 개장기간 중에 비치파라솔(100개)과 구명조끼(700벌) 대여 및 실내 샤워장을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장 내 휴게 공간(그늘막) 3개소 및 음악분수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해수욕장 내 어린이 물놀이시설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어린이 물놀이시설은 슬라이드 에어바운스와 풀장으로 구성됐으며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또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요원 2인도 상시 배치할 계획이다. 해수욕장에 대한 안전관리도 더욱 강화된다. 시는 선유도 고군산탐방지원센터 내 종합상황반·현장점검반·안전관리반 등 3개 반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뿐 아니라 군산경찰과 해경‧소방서 등과 지원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여기에 해수욕장 내 순찰 및 감시초소 운영, 다중이용시설 청소, 백사장 및 편의시설 정비 등 쾌적하고 안전한 피서환경 조성을 위한 대책도 진행할 방침이다. 개장 전에는 백사장 이물질 제거를 위한 비치클리너 장비 임차, 모래 보강 포설, 안전감시탑과 안전부표 설치, 인명구조함 및 표지판 보수 등 사전 점검 작업도 이뤄진다. 시는 오는 29일 부시장 주재의 합동 점검 및 보고회를 통해 개장 전 전반적인 준비 사항을 최종 점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 점검과 시설 정비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유도는 고군산군도 중심에 있는 섬으로 해마다 여름 휴가철이면 많은 피서객이 찾고 있다. 선유도 해수욕장의 경우, 유리알처럼 고운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불리고 있다. 여기에 선유낙조를 비롯해 평사낙안, 삼도귀범 등 선유8경도 이곳 자랑거리다. 선유도에서는 해수욕뿐만 아니라 바다낚시와 갯벌체험, 스카이라인, 유람선 투어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6 15:40

군산시의회 "새만금항 주도권 확보위해 전략적 대응 시급"

군산시가 새만금항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설득력 있는 논리 개발과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은 16일 열린 제275회 제1차 정례회 5분 발언에서 “(새만금항의)원포트 지정에 따른 군산시 주도권 확보 방안 마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설 의원은 “지난 5월 해양수산부는 중앙항만정책심의회를 통해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을 통합한 ‘새만금항’을 원포트 방식으로 국가관리무역항에 지정했다”며 “이는 두 항만의 효율적인 통합 운영을 통해 무역항으로서의 기능과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설 의원은 “이제 중요한 것은 누가 이 항만을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그 이익과 영향력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에 있다”며 “운영권은 군산해수청에 있고, 2호 방조제·동서도로·수변도시 등 새만금 신항의 주요 연결 기반시설이 이미 김제시 관할로 지정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산시가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먼저 설 의원은 과거 대법원과 중분위가 2호 방조제 관할권을 김제시에 인정한 판례를 근거로, 동일한 논리를 새만금항에 적용해 군산시 관할권을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당시 김제시는 가력도가 무인도이고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관할권을 확보했지만, 새만금항은 군산시 옥도면 두리도와 직접 연결된 유인도이고, 지금도 군산시의 행정력이 실질적으로 미치고 있기 때문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당연히 군산시 관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 의원은 또 “향후 항만기본계획에 새만금항의 위치를 ‘군산시 옥도면 두리도리 인근’이라고 명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당연한 표기 같지만, 만약 누군가의 의도나 궤변으로 ‘2호 방조제 앞’으로 표기될 경우, 이는 추후 관할권 분쟁에서 불리한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설 의원은 “항만 전담 부서인 ‘새만금항만관리과’ 신설을 제안하며, 조직 개편을 통한 전략 대응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현재 새만금정책담당관과 항만해양과 간 기능이 중첩되어 있고, 일관된 전략 수립이 어렵다”며 “항만 전문 부서를 별도로 설치하고, 과장급은 외부 전문가를 개방형으로 영입해 전문성을 높여야할 뿐 아니라 사무소 위치 역시 본청이 아닌 새만금 일원에 설치해 현장 중심의 항만 행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이 원포트로 통합된 지금, 군산시는 물리적 기반과 행정 경험에서 전략적 우위에 있다”며 “ 지금이야말로 군산시가 새만금의 실질적 주체로 자리매김할 기회”라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6 13:33

[기획]“정책이 브랜드가 되다”···‘강임준 표 정책’으로 일궈낸 7년의 변화

지방자치단체장의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은 다양하다. 그런데 강임준 군산시장의 경우 ‘정책 브랜드’라는 키워드가 유독 떠오른다.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지역 현실과 시민 요구에 맞춘 정책을 직접 설계하고 이를 브랜드처럼 정착시킨 점에서다. 대표적인 사례로 ‘배달의 명수’, ‘군산사랑상품권’, ‘동네문화카페’, ‘재생에너지’ 정책이 꼽힌다. 모두 강 시장이 민선 7기부터 밀어붙인 핵심 사업으로, 시민 삶에 실질적 변화를 이끌었고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며 ‘강임준 표 정책’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에 전북일보는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지금, 강 시장이 재임 7년간 만든 정책이 군산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향후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전국 최초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은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직격탄이었다. 특히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는 소상공인들의 수익을 갉아먹는 구조로 작용했다. 이때 강 시장은 전혀 새로운 해법을 내놨다. 바로 공공이 직접 운영하는 배달앱 ‘배달의 명수’다. 공공이 운영하는 자체 배달앱 ‘배달의 명수’를 개발해 자영업자에게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자는 것이었다. 당시만 해도 지자체가 직접 앱을 만들어 운영한다는 발상은 파격에 가까웠다. 하지만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배달의 명수’는 출시 직후 군산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중개 수수료 ‘0원’, 군산사랑상품권을 연계한 할인 혜택, 지역 내 상권 활성화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수는 10만 명을 넘어섰고, 전국 40여 개 지자체에서 유사 모델 도입을 검토하거나 문의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정책은 단순히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했다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지방정부도 플랫폼 경제에 개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이자, 자영업자 중심의 지역경제 보호 모델로 평가받는다. △유통액 약 3조 원, '군산사랑상품권'···전국으로 번진 ‘군산 모델’ 군산사랑상품권은 시민 체감도가 가장 높은 정책 중 하나다. 2018년부터 발행된 이 지역화폐는 코로나19 이후 대폭 확대되며 유통액이 폭발적으로 늘었으며, 2024년 말 기준 누적 유통액은 약 2조 9,800억 원에 달한다. 군산사랑상품권은 단순한 할인 수단을 넘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순환 구조를 복원하는 데 기여했다. 일부 지자체에서 지역화폐 부정사용 문제가 불거진 것과 달리, 군산은 비교적 안정적인 정착과 시스템 운영으로 ‘모범적 운영 사례’로 언급되기도 했다. 특히 지역화폐의 전국적 확산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 정책은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직접 군산을 방문해 벤치마킹한 대표적 사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강 시장은 여러 공식석상에서 “군산사랑상품권은 지역민이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연결하는 시민경제의 실핏줄”이라고 강조해 왔다. △‘동네문화카페’···배움일자리·상권 살리는 1석 3조 평생학습 모델로 주목 지역 문화와 학습, 그리고 골목상권을 동시에 살리는 정책이 있을까. 군산시의 ‘동네문화카페’는 그 어려운 과제를 현실로 만들어냈다. 이 사업은 시민 5명 이상이 모이면 누구나 인근 상가에서 원하는 강좌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첫발을 뗀 이래 현재까지 총 7,346개의 강좌가 6,955개 상가에서 열렸고, 누적 참여 시민은 4만 1,348명에 이른다. 시민들은 ‘동카(동네문화카페)’라는 애칭으로 이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동카’를 통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학습과 여가를 즐기며,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1석 3조의 정책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1인 1취미’라는 문화적 흐름과 맞물리며, 시민의 일상 속에 평생학습이 녹아드는 성과를 냈다. 군산시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 최우수상 수상, 2022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베터투게더 챌린지 100선’ 선정, 2023년 제1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도시 좋은 정책 AWARD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녹색성장 도시' 강 시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재생에너지 산업이다. 새만금 지역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풍력 발전 클러스터 조성은 군산을 ‘녹색도시’로 전환하려는 전략적 접근이다. 100MW급 육상 태양광 2공구 사업은 연간 230억 원 규모의 전력 판매 수익을 내고 있으며, 이 중 군산시가 확보하는 수익은 약 40억 원에 달한다. 더 나아가 군산은 현재 원자력 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1GW급 해상풍력 발전사업도 추진 중이다. 강 시장의 재생에너지 정책은 새 정부의 국정 기조와도 부합한다. 다만 이 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시민발전주식회사’ 관련 사법 리스크는 뼈아픈 대목으로, 사업의 투명성과 행정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는 정책의 방향성과 성과와는 별개로, 행정 절차의 투명성과 관리감독 체계의 중요성을 일깨운 사례로 남았다. △향후 과제···‘브랜드 정책’의 제도화와 지속 가능성 확보 강임준 시장의 정책들은 단발성 행정이 아닌 구조적 변화를 지향해 왔다. 이는 지방정부도 능동적으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실험이었고, 일부는 성과로 입증됐다. 그러나 진정한 평가는 지금부터다. 정책이 일회성 성공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과 지속 가능성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담당 공무원의 인사나 행정 수장의 교체 등 외부 변화에도 정책의 방향과 실행이 흔들리지 않고 일관되게 유지되도록, 조례 제정이나 예산의 기속 등 법적·행정적 장치가 필요하다. 동시에, 정책이 특정 인물의 추진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민의 공감과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시민 중심 정책’으로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 정책의 운명은 설계자보다 그것을 이어갈 사람들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정책의 가치를 체감하고 함께 지속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정책은 지역사회의 일부로 굳건히 뿌리내릴 수 있다. 궁극적으로 ‘강임준 표 정책’이 일시적인 성공을 넘어 지방정부 혁신의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법적 기반, 시민 공감, 정권과 무관한 지속 가능성이라는 세 축이 함께 작동해야 할 것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16 07:56

군산항만내 이차전지 폐수처리수 방류가 "웬말"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 이차전지 업체의 폐수 처리수가 군산항내로 방류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항만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군산해수청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국가산단내 입주하거나 입주예정인 이차전지 기업 등에서 발생하는 방류수를 5부두를 통해 항만내로 흘려보내기 위한 공동 방류 관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220억 원을 들여 2026년까지 방류관로 4.2㎞를 매설하기 위해 시공업체 선정을 마치고 조만간 본격적인 건설 공사에 들어간다. 이는 폐수 처리수를 새만금 내측 해역에 방류할 수 없는데다 폐수 처리수가 고염도로 미생물의 사멸 등을 야기, 산단내 폐수종말처리장으로의 유입이 어렵다고 판단된 데 따른 것이라고 새만금개발청은 설명했다. 군산해수청은 새만금개발청이 이 사업과 관련, 항만시설 사용 허가를 요청하자 지난 5월부터 1년간 5부두 53번 선석 야적장 인근 232.1㎡(70평)의 항만시설 사용을 조건부 허가하고, 허가기간 종료 15일전에 다시 사용 허가를 받도록 했다. 해수청은 허가 조건을 통해 이 사업으로 유발되는 항만시설 안전 및 환경위해 등은 새만금개발청에서 전담 처리하되 이차전지 방류수 사후 모니터링 결과를 모니터링 후 10일 이내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차전지 방류수로 인해 준설물질 등이 오염돼 활용할 수 없는 경우 준설토는 사용인이 전담 처리하고 방류로 인한 환경오염 및 해양생태계의 부정적 영향 등에 대해 철저한 사전 대비 및 사후 관리를 요구했다. 군산항발전협의회 등 항만인들은 "이차전지 업체에서 방류되는 폐수처리수가 공공폐수처리장과 동일한 수준의 방류기준을 충족한다 할지라도 오염 물질의 누적으로 해양 환경 오염은 물론 준설토의 성분 변화를 야기, 재활용에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높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또 "이차전지 폐수는 다양한 화학 물질과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폐수 처리수 배출 주변 해역의 생태계 훼손 등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전용 공공 폐수처리장 건설과 무방류 시스템 도입 등을 검토, 해양환경보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와관련 "방류수는 물환경 보전법이 정한 배출 기준을 만족하는 처리수만 배출될 계획이며 입주기업의 폐수배출시설 설치 허가 증에서 일부 중금속인 Ni, Mn 등이 포함돼 있지만 허용기준 이내로 배출될 계획으로 준설토의 매립토 활용이 불가능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군산시에 따르면 새만금 산업단지에는 총 22개 이차전지 업체가 입주, 7개 업체가 가동중이며 이들 업체가 완전 가동때 하루 배출하는 폐수량은 약 9만 6000톤에 이른다.

  • 군산
  • 안봉호
  • 2025.06.15 18:26

군산시민이 직접 예산과정에 참여한다

군산시가 이달 16일부터 7월 4일까지 ‘2026년 예산편성을 위한 시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와 설문조사에 나선다. ‘시민참여예산’ 제도는 시민이 예산편성 등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시민복지 향상과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지방재정 운용의 효율성·투명성·건전성 등을 증대하여 재정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설문조사는 예산편성에 앞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실시된다. 제안사업 공모는 시정 분야(10억 원)와 지역 분야(13억 5000만 원)로 나눠 진행된다. 공모 대상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중심으로 △시민 생활에 밀접한 사업 △공익성이 높은 사업 △생활 불편 해소 사업 등이다. 접수된 제안사업은 사업부서에서 법령·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시정 분야는온라인 투표와 참여예산 시민위원회 심의로 최종 선정되며, 지역 분야는 읍면동의 참여예산 지역위원회 심의 과정을 거친 후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제안사업 공모와 설문조사는 군산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여 방법은 온라인(주민e참여, 군산시 누리집 ‘시민광장플랫폼’), 오프라인(기획예산과·읍면동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시는 지난해에도 시민참여예산 공모를 통해 주민의 불편 해소와 주민화합을 위한 총 111건 21억 3000만 원 규모의 사업을 선정 및 반영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5 10:28

엄마와 딸을 위한 특별한 여행⋯‘모녀의 하루 in 군산’

군산시가 큰 호응을 받았던 모녀 전용 여행 프로그램인 ‘모녀의 하루 in 군산’을 오는 28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총 60팀(120명) 규모로 확대 운영되며, 16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와 K-관광섬 감성을 더해 ‘모녀의 하루 in 군산 K-관광섬’ 편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기획된 ‘모녀의 하루 in 군산’은 접수 시작 1시간 만에 120여 팀이 몰리는 등 큰 화제를 모았으며,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시는 올해 더욱 몰입감 있는 콘텐츠와 차별화된 코스를 준비했다. 먼저 K-관광섬 유람선 관광을 통해 말도·명도·방축도 등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바다 너머 펼쳐진 섬 풍광이 주는 여유로움 속에서 치유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어 참가자가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주제(아일랜드 코스·레트로 코스)가 제시된다. 먼저 아일랜드 코스는 △선유도해수욕장 나들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짚라인 체험 △무녀도 쥐똥섬 탐방 등 놀이 활동(액티비티)과 체험 중심으로 섬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레트로 코스는 시간을 거슬러 군산으로 가보는 △시간여행마을과 신흥동 일본식 가옥 △경암철길마을 교복 체험 및 사진 촬영 등 개항기 시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군산만의 클래식한 거리 여행으로 꾸며졌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편지쓰기와 영상 낭독 시간이다. 엄마와 딸이 서로에게 전하는 진심을 담은 편지를 직접 읽으며, 평소 하지 못했던 말들을 전하고 마음을 나누는 감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여행이 끝난 뒤에는 참가자들이 사회관계망(SNS)에 후기를 공유하는 기획 행사가 진행되며 상품도 제공돼 군산관광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프로그램 참여는 군산시 공식 사회관계망(SNS) 계정(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군산 k-관광섬 계정(인스타그램) ‘모녀의하루 in 군산 K-관광섬 편’ 게시글 내 QR 부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아일랜드 코스 1인당 4만 원, 레트로 코스 1인당 3만원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5 10:05

강임준 군산시장 “이른 장마 대비, 수해 방지 총력 대응해야”

군산시가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장마에 대비해 침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수해 예방 점검과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최근 기상청의 장마 예보에 따르면 올해는 장마가 평년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안전총괄과를 비롯한 재해 관련 부서 및 읍면동에 △도심 저지대 및 배수 취약지역 사전 점검 △하수도·빗물펌프장 등 기반 시설 정비 △재해위험지역 순찰 강화 △긴급 대응 체계 구축 등을 지시했다. 강 시장은 “실제 상황 발생 시 현장 대응력과 정보 전달이 생명선이 되는 만큼 문자나 마을 방송‧순찰대 등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산사태 등 관련 정보를 알릴 수 있는 상황별 모의훈련과 매뉴얼 점검도 병행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강 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단기간 강우량이 늘어나고 있어 과거의 경험에 기대선 안 된다”며 “사전 예방과 신속 대응만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2월 초부터 주요 하천 및 소하천 제방 상태, 배수로 정비 상황 등을 일제히 점검해왔으며, 읍면동 주민센터와의 협조를 통해 주택가 골목 빗물받이 정비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24시간 재난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내 재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별도의 안전 점검과 대응 매뉴얼도 가동 중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5 09:07

배우 신구·박근형 출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군산서 개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로 배우 신구와 박근형 씨가 출연하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THE FINAL’이 오는 20일과 21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아일랜드 출신 작가 사뮈엘 베케트가 20세기를 대표하는 부조리극의 고전이다. 작가는 인간의 삶을 기다림으로 정의해 실체 없는 고도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인간 존재의 무의미 허무 충동 등을 보여준다. 국내 공연은 2023년 12월 서울 국립극장을 시작으로 이듬해 앙코르 공연과 전국 21개 도시 투어까지 총 102회 전석 매진시키며 대한민국 연극계의 한 획을 그었다. 신구와 박근형 배우는 각각 두 방랑자 ‘에스트라공(고고)’과 ‘블라디미르(디디)’ 역할을 맡았다. 특히 이번 무대는 두 배우가 함께하는 마지막 무대로, 인생 최고의 연기 앙상블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름만으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두 배우의 역대급 케미 외에도 명품 조연의 열연도 매력적인 요소다. 김학철, 조달환, 이시목의 조화는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과 함께 서울 공연 전 좌석 매진을 달성하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심종완 군산예술의전당 관리과장은 “두 원로 배우의 압도적인 열연으로 자주 접할 수 없는 고전 연극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왔다”며 “ 관객들이 희극과 비극,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무대를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도를 기다리며 THE FINAL’은 티켓링크에서 R석 4만원 S석 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18일까지는 조기 할인 20%가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산예술의전당 누리집(https://www.gunsan.go.kr/arts)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2 11:05

국제학교 유치·설립, “새만금 수변도시 성공 분양의 열쇠”

새만금에 조성 중인 첫 정주형 도시인 ‘수변도시’의 성공적 완성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국제학교' 유치·설립이 급부상하고 있다. 국제학교가 새만금 수변도시 개발 전략의 중심축으로 떠오른 이유는, 새만금이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주거, 교육,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정주형 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국제학교는 단지 외국인 자녀를 위한 교육 공간에 머물지 않는다. 외국계 기업 유치, 전문 인력의 장기 정착,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등 다양한 파급 효과를 유도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국제학교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고, 새만금개발공사 역시 수변도시 분양 전략 중 최우선 과제로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새만금개발공사는 국제학교가 주한미군 자녀, 향후 유입될 중국계 기업 자녀, 수도권 고소득층 자녀 등 내·외국인 수요를 고르게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이러한 전략이 실현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이 지역은 국제학교 유치를 통해 고급 주거 수요를 창출하고, 외국인 투자를 촉진했으며, 도시 브랜드도 크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새만금 수변도시 역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고, 새만금개발공사는 국제학교 설립에 사실상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제학교 유치·설립을 가로막는 걸림돌도 적지 않다. 교육청 인허가 문제가 대표적이다. 내국인 입학 허용 범위는 민감한 사안으로, 제주특별자치도처럼 특별법이나 조례를 통해 ‘특구’로 지정되지 않는 이상, 내국인은 전체 정원의 30%까지만 입학할 수 있다. 교육감의 승인을 받으면 최대 50%까지 확대할 수 있지만, 여전히 제약이 크다. 또한 국제학교 유치·설립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금 마련도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공사는 공적 자금을 선투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국회와 중앙부처를 상대로 ‘글로벌 교육 특구’ 지정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관련 법령 정비와 특례 지정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새만금개발공사 나경균 사장은 “의료, 교육,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도시는 아무리 기업이 들어와도 사람이 정착하지 않으며, 특히 자녀 교육은 부모들이 정착을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민감한 요소”라면서 “새만금이 진정한 국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국제학교 유치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12 09:29

수제맥주와 블루스 음악의 만남⋯군산 밤이 뜨거워진다

군산의 여름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수제맥주에 음악이 곁들인 ‘2025 군산 수제 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수제맥주 일번지, 군산에서 즐기는 진짜 우리 맥주’라는 슬로건과 함께 차별화된 로컬 융복합컨텐츠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군산에서 만든 시원한 수제맥주로 무더위를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 ◇수제맥주 축제 어떻게 시작 됐나 미맥류(쌀·보리) 위주의 농업생산 구조를 가지고 있는 군산시는 2012년 이후 보리 수매중단으로 안정적인 판로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당시 국내 수제맥주 업체는 재료인 ‘맥아’를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기에 지역에서 생산된 보리를 활용한 수제맥주 원료 국산화에 도전하게 된 것. 먼저 최상의 원료 생산을 위해 최적의 맥주보리 품종을 선정, 맥주보리 전용 재배단지를 조성하기 시작했고 이후 전국을 찾아다니며 전문가들의 조언 및 컨설팅 그리고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쳐 마침내 2021년 군산맥아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맥아 제조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더 나아가 표준화된 군산맥아 제조공정을 개발‧완료했다. 현재 군산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맥주보리 재배-맥아 가공-맥주 양조'까지 국내 유일의 지역특산 수제맥주 일괄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군산맥아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보리로 만들어 차별화된 맛은 물론 맥주재료 국산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도 이 같은 배경에 탄생했다. 이 축제는 성공적인 도시재생 및 수제맥주 대표 도시브랜드 인지도 제고, 지역농업·도시재생·청년창업을 연계한 관광자원 육성, 군산맥아 판로 확대 등을 위해 기획됐다. ◇화려해진 출연진과 볼거리 풍성 이번 축제의 경우 지역 기업 참여 확대와 함께 수제맥주 페스티벌이 단순 지역축제가 아닌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행사 내용 및 규모 면에서 한층 확장됐다. 지난해에는 2만 5000여 명의 방문객과 61개의 업체 및 단체가 참여해 성황을 이룬 바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국내·외 블루스 밴드의 화려한 라이브 공연과 군산 수제맥주, 다양한 지역 맛집들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밴드 공연의 경우 국내팀 이인규 블루스밴드‧한상원 밴드‧체리필터‧한영애 밴드‧박완규 밴드 등이, 해외팀은 Lee Kanehira(Japan)‧Shunkikuta bane(Japan)‧Joce Reyome(USA)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여기 부대 및 참여 프그로그램으로 경품 이벤트와 댄스 타임을 비롯해 게임존 및 홍보관 등도 운영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 수제 맥주는 수입 맥아에 의존하던 기존의 맥주와는 차별화된 맛을 제공하며,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면서 "지역 농업과 함께 숙박, 관광, 음식 등 관련 소상공인들이 동반 성장하는 좋은 모델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2 09:28

군산시, 전북 최고(最古) 항공사진 행정업무에 활용

군산시가 전북에서 가장 오래된 항공사진들을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후 각종 행정업무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시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1947년 촬영된 군산지역 항공사진 49매를 포함해 1969년까지 총 195장의 항공사진을 정사영상으로 제작했다. 정사영상이란 항공사진에 나타난 지형지물을 수직 시점에서 본 것처럼 왜곡 없이 보정한 영상이다. 이 중 1947년에 촬영된 군산의 항공사진은 전북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군산의 경우 1910년 군산부(府)로 승격되며 전북 최초의 시(市)가 된 바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국토지리정보원이 보유한 항공사진을 조사하고, 직접 기관을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는 등 영상정보 확보에 적극 나섰다. 이를 토대로 올해 정사영상 제작에 착수했으며, 향후 추가 자료 확보와 제작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사영상은 산림, 농지, 세무, 건축 등 시정에 공유되며 이에 대한 활용 시스템 탑재방안도 마련했다. 특히 관련법 제정 이전의 토지 형질변경에 대한 양성화 검토, 농지전용부담금 면제 여부 판단 등의 근거자료로도 쓰일 수 있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기대된다. 다만 이번에 제작된 영상자료는 보안상의 이유로 내부 행정업무에 한해 사용된다. 일반 시민은 국토교통부 국토정보맵(https://map.ngii.go.kr)을 통해 별도로 항공사진을 내려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적업무가 단순히 토지를 측량하는 업무를 넘어 하늘의 공간정보를 관리하는 분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도별 항공사진 추가 제작 등 4차산업 시대 융복합 행정의 기초자료를 다양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2 09:27

군산 방축도의 일상과 풍경, 주민들이 직접 사진에 담다

방축도 주민들이 직접 찍은 사진에는 뭐가 담겼을까. 군산시는 고군산 K-관광섬 주민역량 강화사업의 하나로 방축도 주민 사진전 ‘내마음의 방파제’를 상시 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방축도는 고군산군도의 중앙에 위치해 파도와 바람을 막아주는 방파제 같은 역할을 한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멸치‧바지락‧소라‧농어 등 해산물이 풍부하며 출렁다리‧독립문 바위‧동백숲길‧고인돌 등 다양한 관광명소를 자랑한다. 이번 사진전은 군산 K-관광섬 용역사인 모라비안앤코와 함께 기획한 행사로 방축도 주민들이 직접 필름 카메라를 들고 섬 곳곳을 담아낸 주민참여형 사진 아카이빙 전시이다. 전시에는 주민들의 애정 어린 시선이 깃든 마을의 일상과 풍경, 사람들을 담은 총 50여 점의 사진이 소개되며 작품을 통해 관람객은 섬의 아름다움과 따뜻한 삶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전시장에는 주민들의 사진으로 제작한 한정판 엽서가 선착순 배포되고 있어 관람객이 자기 마음만의 방파제 같은 메시지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는 작은 나눔의 기회도 마련됐다. 이번 사진전은 방축도 워케이션 센터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사진전에 참여한 한 주민은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풍경을 카메라를 통해 새롭게 바라보는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내가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마을과 이웃, 그리고 소중한 추억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섬 주민 스스로 기록가 겸 예술가가 되어 방축도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 널리 알리는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민 참여를 통해 섬의 삶과 이야기가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이번 방축도 사진전을 시작으로 명도‧말도 주민 사진전도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추후 시내 일원에서 고군산 K-관광섬 합동 사진전도 진행할 계획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1 10:47

고군산 광역해양레저 체험단지 연내 개장 무산⋯내년 봄이나

군산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고군산 광역해양레저 체험단지(이하 해양레저 체험단지)'의 연내 개장이 무산됐다. 당초 군산시는 오는 7월 선유도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늦어짐에 따라 이 같은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해양레저 체험단지는 지난 2023년 9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현 공정률은 7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곳은 오는 8월말 완공이 목표이며,이후 관리 위탁자 선정과 함께 일정기간 시범운영을 거친 뒤 내년에 정식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용은 내년 봄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양레저 체험단지는 총 사업비 386억 9000만 원을 들여 무녀도 일원 약 6만 4000㎡에 해양레저체험‧산림휴양‧기반시설 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지난 2018년 해수부 SOC에 반영된 이 사업은 군산시 고용‧산업 위기지역 지정에 따른 대책으로 경기 활성화 지원 차원에서 추진됐다. 특히 특화된 체류형 휴양공간 조성을 통해 고군산군도를 서해안 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져 있다. 주요 시설로는 △오션에비뉴 △오션테라스 △인공 파도풀 △인피니티풀 △레저레이크 △산림휴양 등이 있다. 오션에비뉴는 연면적 3349.60㎡규모에 서핑연습장·잠수풀장·실내해양테마공간이 조성되고, 오션테라스의 경우 카페테리아·푸드코드·루프탑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인공파도풀의 경우 폭 55m, 길이 60m 규모로서 파고는 최대 3m이며, 폐정수장을 활용한 친환경 카약·카누 체험장(폭 70m‧길이 140m)도 만들어진다. 이곳이 개장되면 사계절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뿐 아니라 기존 선유도와 장자도 위주의 개발에서 벗어나 다양한 섬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고군산군도 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과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이를 어느 정도 해소하고 다양한 관광콘텐츠 구성 및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아쉽게도) 올 여름 개장은 힘들게 됐다"면서 "잘 준비해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고군산군도가 서해안권 대표적인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해양레저 복합단지의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운영을 위해 관리위탁 운영자를 오는 28일까지 모집중이며, 30일에는 제안서 접수를 받은 뒤 7월 중 평가 위원회를 통해 우선 협상자를 선정, 위수탁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1 10:21

새만금 첫 도시 '스마트 수변도시' 올해 하반기 분양한다

"새만금의 관문이자 첫 도시가 될 스마트 수변도시는 디지털 마린시티, 육∙해∙공 모빌시티, 스마트세이프시티 등 3대 핵심 컨셉 아래 새롭게 설계됐습니다." 새만금개발공사(사장 나경균)는 10일 새만금 수변도시 공사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통합개발계획 변경 및 올해 하반기 첫 분양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통합개발계획 변경 배경은 산단 투자활성화에 따른 종사자의 급격한 유입 예상 및 신속한 정주생활권 조성 필요성 그리고 항만∙공항∙트라이포트 광역인프라 활성화 및 해수유통 정책변화 등에 따른 조치다. 공사측에 따르면 이번 통합개발계획 변경으로 새만금 수변도시의 사업규모는 6.60㎢(200만평)에서 6.25㎢(189만평)으로 줄어든 반면 총 사업비는 약 1조 3000억원에서 약 2조원으로 늘었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이고 총 계획인구는 3만 9067명(1만9525세대)이다. 이는 기존보다 1만 4000여명이 증가한 수치다. 향후 새만금 수변도시는 '디지털 마린시티' 개념에 따라 개방형 수로와 수변 공간을 중심으로 관광·상업·창의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수상택시∙카약 등 해양레저 콘텐츠와 스마트 디지털 콘텐츠를 도입해 도시의 차별화된 경관과 체험 요소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항∙항만∙철도 등 광역 교통 인프라와 연계해 육·해·공 모빌시티를 구축하고, 복합교통시설을 중심으로 외부 접근성과 도심 내 이동 편의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도시 전역을 아우르는 스마트 통합운영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AI·드론 기반의 환경·방범·방재 시스템을 도입, 재해 대응성과 거주 안정성을 겸비한 스마트 안전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공사는 이 자리서 2025년 하반기 중 수변도시 1공구에서 첫 분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양은 새만금 내 첫 도시형 주거공간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며, 정주 기반 마련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국내 부동산 시장환경을 고려해 근린생활시설용지 약 2700평(8820㎡)과 단독주택용지 1만1000평(3만5361㎡)을 투명하고 공정한 공급을 위해 경쟁입찰 및 추첨방식을 병행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정주 기반 강화를 위해 △시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료시설 △장기 정착 수요를 반영한 교육시설 △상업·업무·주거가 어우러진 복합시설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나경균 사장은 "항만과 산업, 주거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지역경제를 견인할 신성장 거점"이라며 "지속가능한 도시, 매력적인 도시로의 전환을 통해 모두가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새만금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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