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고 분양가 논란이 제기돼 왔던 전주 감나무 골 일반 물량에 대한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490만 원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분양가 심사 대상이 아닌 민간택지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를 대폭 낮추면서 전주시가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 안정을 위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일각에서는 시장 논리를 무시한 생색내기 식 분양가 조정으로 다른 조합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외지 떴다방 업자들의 배만 불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상반된 지적도 내놓고 있다. 31일 전주시와 감나무 골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전주시는 최근 분양가 심의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조합 측에서 3.3㎥당 1649만 1000원에 신청했던 일반물량에 대한 아파트 분양가를 1490만 원으로 권고했다. 조합 측은 민간택지에 대한 과도한 개입이라는 불만을 나타냈지만 분양일정에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수용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급 분양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택지와는 달리 분양가 조정에 대한 강제성이 없는 민간개발 택지를 신청가보다 3.3㎥당 159만 1000원 낮추면서 전주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가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지역에서는 현실을 무시한 과도한 규제라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물가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1~2년 전만 해도 500만 원대 였던 3.3㎥당 시공비가 750~790만 원으로 형성되고 있는데다 턱없이 오른 택지비용, 금융비용 등을 합하면 원가가 적아도 3.3㎥당 1300만 원 정도로 계산되는데 분양가를 지나치게 규제할 경우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전주지역 정비사업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가격 안정방침에는 이해가 가지만 인허가 권한을 남용해 시장논리를 무시한 무리한 행정을 펼칠 경우 부작용이 크다”며 “주택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현실에 맞는 적정한 분양가 책정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전북의 주택건설 산업이 몰락 위기를 맞고 있는 원인은 토종 향토기업들의 잇단 도산사태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995년 익산의 ㈜대륙토건이 부도 처리되면서 내로라 했던 전북지역 주택건설사들이 1년이 멀다하고 스러지기 시작했다. 다음해인 1996년에는 ㈜보배종합건설, 1997년 거성건설과 서호건설을 시작으로 (주)남양주택건설, ㈜비사벌 등 전북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건설업체들이 줄도산하면서 사라졌다. 지난 2007년에는 전북지역 업계 1위, 전국 시공능력 순위 57위였던 ㈜신일에 이어 2010년에는 창립 10년 만에 전국에 5000가구의 '수목토 아파트'를 공급하며 전북 건설업계를 이끌 새로운 선도자로 급부상한 엘드건설이 대전도안신도시 대단위 아파트의 분양실적 저조와 무리한 해외투자로 부도가 났다. 같은 해 도내 중견 건설사인 광진건설도 11억 2200만 원의 어음을 막지 못하고 도산했다. 다음해인 2012년에는 성원건설과 제일건설이 자금 유동성 부족으로 각각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2014년에는 전북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중앙건설마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이후부터 현재까지 전북에는 1군 건설사가 없는 실정이다. 거대 향토기업이 사라진 전북지역 주택건설시장은 수도권 대형 건설업체들과 전남 광주지역 건설업체들이 차지했다. 해마다 6000여 가구의 공동주택이 전북지역에 공급되고 있지만 대부분 외지 업체들이 시공을 맡게 됐으며, 전남 광주지역에서 2∼3군에 불과했던 시공업체들이 전북시장에서 활개를 치며 나날이 회사규모가 커지고 있고 전북업체들은 변방으로 쫓기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도내 건설업체들이 기술력 향상을 위한 노력과 투자를 게을리하고 있다는 점도 지역 건설시장을 외지 대형업체에게 내주고 있는 또 다른 원인이다. 기술발전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건설시장에도 첨단 기술이 도입되는 특허나 신기술 도입을 장려하고 있고 기술형 입찰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도내 건설업체들은 아직 여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동도급을 통해 대형공사에 지분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지만 대표사의 갑질에 시달리며 직접 시공에도 참여하지 못하면서도 말 한마디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추후 진행될 공사입찰에 지분 참여해 실적이라도 쌓기 위해서는 대표사에게 찍히는 행동을 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이 십수 년째 반복되면서 전북업체들은 대형업체로부터 기술력을 전수받을 수도 없고 이윤을 확보할 수도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지역건설사들이 이제는 침묵을 깨고 법과 원칙에 따른 자기 몫을 찾기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이유다.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소재철)는 31일 전국 건설업계 17개 단체 및 중소기업 대표들이 모여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촉구하는 규탄대회에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업계 현장애로 발표, 성명서 낭독에 이어 주요 인사들의 발언과 호소문을 전달하였으며 건설업계를 포함한 3,500여명의 중소업체가 국회 본관 앞에 모여 법안 유예 촉구를 외쳤다. 소재철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50미만 영세 사업장에 전면 시행돼 도내 소규모 건설업체가 모두 적용되면서 경영자들이 한순간에 잠재적 범법자가 된 모양새다”며 “처벌위주의 법률 시행보다는 시정조치와 교육을 시행해 중대재해 예방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에 국회 본회의에서 이런 기업인들의 마음을 헤아려 꼭 통과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0여년 가까운 세월을 수자원공사에 재직하면서 처음으로 고향에 왔습니다. 무한한 감격을 느끼며 지역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달 수자원 공사 금강유역본부 금강경영처장으로 부임한 신임 이용배 처장은 고향 사랑이 남다르다. 고등학교 졸업이후 대학진학과 직장생활을 하면서 수십년 간 고향을 떠나 있었지만 항상 고향을 그리워하며 발전을 기원해 왔다. 하지만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전북은 갈수록 도태돼 낙후의 오지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을 항상 안타깝게 느껴 왔다. 이 처장은 미력하나마 고향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금강 유역의 물 문제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데 앞장서며 전북의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020년 이후 물관리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4차 산업혁명 융복합을 통해 물특화 스마트 Standard 플랫폼 구축 및 혁신형 물산업 육성을 위해 12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수돗물 공급 全과정 수량, 수질 안전성 강화대책을 추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품질 수돗물 서비스 실현이 목표다. 이를 위해 광역구역은 정수장 고도처리시설을 확대하고, 단수방지를 위한 복선화 및 노후관 개량 적기 추진과 지방은 현대화 사업의 유수율 목표 달성 등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노후관 정밀조사를 적기 완료한다는 방침이다.가정내 무료 수질검사 및 옥내배관 개선을 통해 수돗물 신뢰도 향상시키고 있다. 깨끗한 물 공급과 함께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게 이 처장의 바람이다. 이용배 처장은 1970년 전주 출신으로, 전주영생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7년 입사 후 27년간 본사 재무관리처, 기획조정실, 감사실, 물정책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관련 분야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고 업무를 수행해 왔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임근홍)는 지난 달 30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대표회원 및 내외빈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9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협회 중앙회 윤학수 회장, 임상규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 김성주 국회의원, 정운천 국회의원,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윤방섭 전주상공회의소 회장과 도내 건설관련 유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임근홍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문건설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준 도내 전문건설인 가족과 관계기관에 감사한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전국 시‧도회가 하나 된 마음으로 투쟁해 전문건설업 보호구간을 2억원에서 4억3000만원으로 확대해 낸 것은 그 무엇보다도 값진 성과로, 2024년에도 회원사의 마음과 힘을 결집해 전문건설업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협회는 전문건설업 발전에 기여한 회원사를 포상하고,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전국 16개 시‧도회 중 우수도회로 선정된 전북도회는 중앙회장으로부터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정부와 금융권이 높은 대출 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이자 캐시백(이자 환급)'이 본격 시행된다. 은행권이 오는 5일부터 지난해 금리 4%를 초과하는 이자를 납부한 187만 명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이자를 환급하기로 한 가운데 전북은행은 총 190억 원 규모의 이자를 환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자 환급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민생금융지원은 지난해 12월 은행권에서 함께 시행하기로 한 상생금융의 일환이다. 전북은행을 거래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2만 5000여 명은 약 190억 원 규모의 이자 부담을 줄이게 된다.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전북은행에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이 대상이다. 대출금 2억 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고객별 3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자 환급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추진된다. 오는 8일까지 자영업자·소상공인(개인사업자) 본인 명의의 전북은행 자동이체계좌에 입금될 예정이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지난해 금리 상승과 경기 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고객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맞이하고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전북은행은 전심전력의 마음으로 금융지원·지역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채희권 신임 한국은행 전북본부장이 5일 자로 부임한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난달 26일 한국은행 인사이동 결과 채희권(53) 국장이 신임 한국은행 전북본부장으로 부임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부임 후 지방자치단체·학계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경제의 주요 현안에 대해 한층 심도 있는 조사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채희권 신임 본부장은 "지역 기업에 대한 시의적절한 금융 지원을 통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전북자치도 경제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빠르게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임 포부를 밝혔다. 채 신임 본부장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niversity of Illnois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96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이후 국제·금융시장·국제협력국 등에서 근무한 국제금융·금융시자 전문가다.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과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을 겸비해 한국은행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는 인물이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설 명절을 맞아 소비자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상담 창구를 마련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설 명절을 맞아 오는 16일까지 소비자피해 집중상담 창구를 운영한다. 지난해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접수된 명절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은 설 68건, 추석 67건이 접수됐다. 명절 선물 구입처로 온라인 쇼핑몰 이용이 증가하면서 배송 지연·상품 품질 불만 등의 피해부터 택배 관련 물품 파손·훼손, 분실 등의 문제가 다수 발생했다. 명절 기간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택배는 물량이 집중되는 때를 고려해 배송을 의뢰하고 배송 완료 시까지 운송장·구매 영수증 등 증빙 자료를 보관해야 한다. 받는 즉시 제품의 파손·변질 등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시 사진을 찍어 보관해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보금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장은 "고물가 시기에 소비가 위축되면서 설을 준비하는 마음이 부담스러운 시기다. 소비자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과일·생선·육류 등의 신선 제품은 되도록 매장을 방문해 원산지·품질·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구입해야 한다"면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지체 없이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상담 창구(063-282-9898)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이 31일 공식 출범했다. 뉴스혁신포럼은 네이버 뉴스 서비스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기구다. 네이버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뉴스 혁신포럼 발족식과 함께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으로 최성준 위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뉴스혁신포럼은 네이버 뉴스서비스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검토, 1분기 내에 종합적인 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성준 위원장은 "뉴스혁신포럼은 외부 인사들로만 구성된 독립적인 기구로, 객관적인 시각에서 네이버 뉴스 전반을 살펴보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로 개선 방향을 도출해낼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풍부한 경험과 시각으로 뉴스혁신포럼이 충분히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확정된 뉴스혁신포럼 외부 전문가는 김용대 한국인공지능학회 회장, 김위근 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 김은미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이문한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이종수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 교수,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 등 7명이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최성준 대표변호사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방송통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뉴스 혁신포럼 위원들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 네이버뉴스 알고리즘검토위원회,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 대응 정책, 네이버뉴스 댓글 정책 등을 향후 포럼에서 우선 검토하기로 했으며, 추후 다양한 뉴스 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을 주기적으로 검토하며 이를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글로벌 생명 경제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을 맞아 지역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 분야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지만 현실은 정반대 상황이다. 아파트 같은 대형 민간 공사는 외지업체가 이미 잠식했고 공공공사마저 몇 안 되는 외지 대형업체가 도내 전체 건설사들의 수주실적을 추월한지 오래다. 도내 종합건설사 10개 중 4곳은 지난 해 공공공사를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금리와 물가상승으로 비용부담이 커지고 있고 금융권 문턱마저 높아져 자금 확보도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어쩌면 올해가 가장 처절하고 참혹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북지역 건설사들 사이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지역건설사들의 자기 몫 찾기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역건설이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새해를 맞아 도내 건설업계의 현재 상황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인 등을 짚어보며 활성화 방안을 세 차례에 걸쳐 모색한다. 새만금 관련 사업 등 기술형 입찰로 진행되는 대형공사를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이 독차지하면서 10여개에 불과한 외지 건설업체들의 수주실적이 1000개사가 넘는 도내 종합건설사들의 수주실적을 추월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건설협회 전북도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만 해도 전북에서 발주된 전체 공공공사 1150건, 1조 2065억 원 가운데 도내 업체들의 수주실적이 8439억 원이며 외지업체들은 1833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새만금 방조제 공사와 동서 2축 공사 등 새만금 관련 대형공사가 발주되면서 지난 2017년 전체금액 1조8965억 원 가운데 도내 업체 수주실적은 8147억 원인 반면 외지업체들은 8531억 원을 수주해 지역업체들의 수주실적을 추월했다. 계약금액만 무려 4363억 원에 달하는 새만금 방조제 공사의 경우 지역업체 참가가 전무했고 동서2축 도로공사에도 지역업체 참가비율이 10~15%에 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후 새만금 특별법 개정으로 지역업체 우대기준이 마련되면서 기술형 입찰에 지역업체 참여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건설업계가 요구하는 3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공동계약으로 대형공사에 참여한 지역업체들도 일정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직접 시공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있고 법에 명시된 공동수급 협정서도 작성되지 않아 지역업체들은 해당공사에서 얼마만큼 이익이 났는지 손해가 발생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역업체들의 대형공사 참여기회를 통한 기술력 향상이라는 공동도급의 취지는 사라진지 오래고 지역업체들은 대형업체들이 적격심사에서 가점을 받기위한 도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만금 사업 관련 지난 2008년부터 전북업체들이 수주한 금액은 1조 982억 원으로 나타났지만 이익은 커녕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아파트 같은 민간 공사 현장도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해 전북에 공급된 공동주택은 6632가구에 달하지만 대부분 외지 대형 건설업체에 의해 시공되고 있다. 전북업체가 시공한 현장은 전주 삼천동 신원 리브웰 499세대와 남원오투그란테 퍼스트시티 499가구, 전주 서신동 플러스리버하임 164가구 등 1200여 가구에 그치고 있다. 새해들어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올해 들어 전주 서신샵 비발디 1914가구를 비롯해 전주에코시티 더샵 576가구, 익산부송4지구 511가구, 익산 두산위브 591가구, 익산 중앙동 주상복합 741가구, 전주 종광대 2구역 530가구, 전주 기자촌 2226가구 등 총 7089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지만 지역건설업체가 시공을 맡게 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을 외지업체가 맡다보니 전문건설과 설비건설 같은 하도급업체들은 일감부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전북도가 하도급 전담팀을 구성해 전문건설협회와 합동으로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을 상대로 지역업체 하도급 확대를 꾸준하게 요청하고 있지만 여전히 외지업체로 구성된 협력업체 위주로 하도급 계약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업체들이 공사를 도급받기는 바늘구멍이다. 외지대형건설업체들이 지역경제 발전이나 지역업체들의 기술력 향상에 대한 기여는 없이 전북에 와서 돈만 벌어가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다.
전북자치도의 미국·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 대국으로 불리는 미국·중국인 만큼 양국의 무역 분쟁·경제정책 불확실성이 미치는 영향이 전북자치도 경제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30일 조사연구보고서 '전북지역 수출 구조의 특징·시사점'을 발표하고 "전북 수출의 미·중 집중도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세계경제정책 불확실성이 미치는 영향이 더욱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전북자치도 5대 수출국은 수출금액 기준 미국·중국·일본·베트남·러시아 순이다. 이중 미국·중국 수출 집중도는 지난 2011년 18.1%에서 지난해 37.8%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미국으로의 수출금액은 16억 달러로 가장 높았다. 중국은 10억 7000만 달러, 일본은 3억 9000만 달러, 베트남은 3억 4000만 달러, 러시아는 2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국 중 미국·중국이 유일하게 10억 달러 선을 넘어섰다. 전북자치도의 수출은 미국·중국 수출이 견인한다는 말을 증명케 하는 수치다. 문제는 이미 미국·중국 수출이 부진하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수출은 2002년 이후 오랜 기간 수출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2022년부터 동제품·정밀화학원료·합성수지 등의 수출이 부진해지면서 1위를 미국에 내줬다. 최근 부진해진 미국·중국 수출에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미국·중국 등 5대 수출국뿐만 아니라 수출국의 특정국 집중도 완화를 위한 신흥 수출시장 개척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근 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세안·중동 등을 신흥 수출시장으로 지목했다. 조사연구보고서를 작성한 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함건 과장은 "전북자치도 수출 구조의 특징을 감안할 때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리스크에 취약할 소지가 있다"면서 "글로벌 교역 분절화 흐름 지속에 대응해 소비재 수출 산업을 육성하고 신흥 수출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대한 금융회사 법정 출연요율의 상한을 기존 0.1%에서 0.3%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지역신용보증재단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법정 출연요율 범위가 변경된 것은 지역신보·신보중앙회에 대한 금융회사의 의무 출연 근거 규정이 마련된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앞으로 전북신용보증재단의 재정뿐만 아니라 지역 내 소상공인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전국 17개 지역신보의 보증잔액 규모는 코로나19 이후 타 보증기관 대비 늘고 있으나 법정 출연요율은 현행 0.04%로 타 보증기관의 출연요율(신용보증기금 0.225%·기술보증기금 0.135%)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출연요율 상향 목소리가 높았다. 당초 개정안은 지역신보·신보중앙회에 대한 금융회사 법정 출연요율 상한을 0.1%에서 0.3%로 상향하고 하한 0.08%를 신설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상향은 유지하되 하한 신설을 삭제하고 그 대신 시행령 상 실제 출연요율을 상향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향후 지역신보법 시행령을 개정해 현행 0.04%인 지역신보 실제 출연요율을 기본 0.05%로 상향하되 2년간 한시적으로 0.07%를 적용한다. 2년 뒤 적정성 검토를 통해 출연요율을 재산정하기로 했다. 전북신보는 출연요율이 현행 0.04%에서 0.07%로 인상될 경우 금융회사 법정 출연금이 매년 71억 원씩 증가하고 연간 2700명의 전북지역 소상공인에게 추가 보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종관 전북신보 이사장은 "'지역신보법' 개정은 그간 법정 출연요율 상향을 위해 노력한 전국 17개 지역신보와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모든 임직원이 결실이다"면서 "이번 법정 출연요율 인상으로 보증재원이 확보돼 소상공인을 위한 추가 보증 공급이 가능해져 소상공인에게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꿈드래장애인협회가 30일 설 명절을 맞이해 뇌병변 장애인의 거주 시설인 완주군 은혜의 동산에 찾아 건조기를 전달했다. 꿈드래장애인협회는 세탁물이 많고 자주 세탁해야 하는 뇌병변 장애인 거주시설 특성을 고려해 건조기를 지원했다. 하태복 회장은 "건조기가 뇌병변 장애인의 위생 관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도내 소외된 이웃을 살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꿈드래장애인협회는 근로자 70% 이상이 장애인으로 구성된 사회적 기업이다. 매년 장애인 합동 결혼식, 국토순례, 체육대회 등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별한 청년, 다시 태어나는 전북자치도!" 2024 전북청년경제인협회 신년 인사회가 지난 29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열렸다. '청년이 살리는 전북자치도'를 주제로 열린 신년 인사회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국주영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경제기관 단체장, 전북청년경제인협회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북청년경제인협회 현황·활동 계획·비전 발표와 전북특별자치도지사·교육감 표창장 수여, 신학기 장학금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이날 새해를 맞아 2024년도 전북청년경제인협회의 새로운 슬로건도 발표했다. 슬로건은 '특별한 청년, 다시 태어나는 전북자치도'다.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고 발돋움하는 전북특별자치도를 목표로 청년 경제인과 다양한 기관의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전북청년경제인협회는 네트워킹, 역량 강화, 사회공헌, 회원사 확충을 통해 지역 청년경제인을 글로벌 리더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일준 회장은 "전북자치도 청년 경제인들은 항상 도전해 왔다. 앞으로도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겠다. 도전을 즐기는 분위기를 마련하고 소통과 교류가 중시되는 문화를 조성하겠다"면서 "급변하는 사회·경제·문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 전북청년경제인협회는 청년 경제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협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청년경제인협회는 전북자치도 내 청년 경제인이 이끄는 협회다. 2020년 지역·청년발전 키워드로 경제인 모임으로 시작한 전북청년경제인협회는 지난 2021년 1월에 창립됐다. 세이브 더 칠드런 전북지역 결식아동·전주영아원·호성보육원 성금·생필품 기탁 등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해 왔다.
백종일 제13대 JB금융그룹 전북은행장이 취임한 지 1년이 됐다. 지난해 1월 2일 취임한 백 은행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은행 경영의 전방위적 위협 요인을 대처하면서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년간 전북에 본점을 둔 유일한 금융회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숨 가쁘게 달려온 백 은행장은 변화와 혁신을 목표로 전북은행을 진두지휘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제 환경과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전심전력으로 달린 백 은행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 전북은행의 역할,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늦었지만 취임 1주년 축하드립니다. 지난 1년 어떻게 보내셨나요. "제13대 전북은행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도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삼중고와 코로나19 팬데믹·가계 부채 등 많은 어려움과 풀어나가야 할 과제의 해법을 직원들과 함께 찾아가며 우리만의 특화된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한 여러 실천 방안을 경영 전반에 도입해 능동적 대처와 지역사회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한 상생 경영 실천, 전북은행만의 브랜드 네임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녹록지 않은 전북자치도 경제 상황과 급변하는 금융 환경을 타개해 나가는 데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전북자치도의 경제 상황은 성장성 정체와 고령화 심화에 따른 구조적 한계·제조업 위축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 전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독자 권역의 지위가 법적으로 인정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 이 시점이 우리에게는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선도적으로 시대 변화에 대응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이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은행으로서 전북은행의 역할이 막중할 것 같은데요. "금융 소비자는 단순한 고객이 아닌 지속 성장을 위한 동반자입니다. 지역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상생 경영을 추구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지역 상공인과 중서민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합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은행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합니다. 저마다 자신의 위치에서 성실하게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소시민들의 고단한 어깨를 다독이며 전북은행이 든든한 응원군으로 함께 할 것입니다." -지역 상공인·서민뿐만 아니라 전북은행의 외국인 종합 금융 서비스도 눈에 띕니다. "인구 문제·노동 정책상 외국인 노동력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일찍이 외국인 대상 사업을 키워왔습니다. 이미 지난해 외국인 비대면 상품 가입·전자 금융 서비스를 오픈했고 이를 통한 비대면 계좌 개설부터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대출 실행과 전자금융 가입까지 서비스를 확대했습니다. 올해는 글로벌 핀테크사와의 해외송금 서비스 도입을 통해 외국인 거주자를 위한 신뢰성 있는 송금 솔루션 제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방은행 중 가장 먼저 해외로 눈을 돌려 성공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앞장서고 있는데요. "지방은행 중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전북은행 해외 사업의 거점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의 경우 JB금융이 인수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현재 해당 은행을 통해 국내 은행 최초로 캄보디아·대한민국 간 양방향으로 실시간 송금도 가능해졌습니다. 해외에서 우리 전북은행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고 앞으로도 해외 시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한 기반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금융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전북은행의 디지털 금융 시장 확보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디지털 금융은 시대적 숙명이자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됐습니다. 전북은행만의 디지털 금융의 표준과 방향성을 세우고 비대면 상품·영업 채널 확대, 비금융 핀테크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 등을 통해 디지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특화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육성해 나가려고 합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대출·예적금 상품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인데요. 전북은행의 대출 상품 금리가 높다는 말이 더욱더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북은행의 주 대출 고객은 신용 평점 하위 50% 이하 금융 취약계층입니다. 가계대출 금리는 타행에서 취급하지 않는 고 리스크 대출 상품을 주력으로 취급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에 대해 집중적으로 금융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시 금리가 높게 산출되면서 금리가 높다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사실은 금융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고객을 위한 지원을 적극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전북은행 경영 구상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올해도 은행의 핵심 사업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비대면 시장에도 주력하고자 합니다. 비대면 시장은 무한가능성의 시장입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과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미 그동안 축적된 전북은행만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더욱더 세밀하고 촘촘한 평가모형개발·필터링 등을 통해 금융회사 비대면 대출 중 최고의 상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은행장님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 행보가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전북은행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전북은행은 매년 당기순이익 10%를 사회공헌활동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총 730억 원가량을 환원해 왔습니다. '전북은행' 자체 차원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하지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눔과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신규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전북은행은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나눔 경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의 행복지수 총합을 올리는 데 전심전력하겠습니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서민과 중소기업, 금융 소비자를 위한 포용적 금융의 실천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도민들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 모임이나 단체들을 가보면 정말 많은 분이 전북은행을 이용하고 계시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를 몸소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사랑받는 은행이 되기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광주 출신으로 서울고등학교·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6월 공인회계사 3차 시험에 합격했다. 1994년 제이피모간증권 조사부장, 1999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금융업종 팀장, 2005년 페가수스인베스트먼트 상무를 지냈다. 2015년 JB금융지주에 합류해 전북은행 부행장(경영기획·여신지원본부)을 역임했다. 2019년 JB자산운용 대표이사, 2021년 PPCBank(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은행장을 지내 JB자산운용·프놈펜상업은행의 성장·발전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월 2일 전북은행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백 은행장은 소비자 중심의 영업 방식을 전환해 금융 소비자와 동반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전북은행을 경영하고 있다.
KT 전남전북광역본부(본부장 지정용 전무)와 ㈜모토브(대표 임우혁)는 30일 ‘AIoT(AI of Things) 기반 빅데이터 수집 및 모빌리티 스마트 사이니지 구축’ 시장 확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모토브는 에지(Edge) 인공지능(AI) 기반 어반테크 기업으로 IoT∙미디어 이동체 장치를 택시 지붕에 장착, 위치 기반 디지털옥외광고(DOOH) 및 실시간 도시 데이터를 수집∙분석을 통해 스마트 시티 운영에 활용하는 도시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IoT 이동체 장치의 사업기회 상호 공유 및 사업 공동 추진 ▲AIoT 이동체 장치 및 플랫폼을 활용한 관련 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KT는 AIoT 이동체 장치의 KT 통신망 검증과 기술 지원을 비롯해 플랫폼 및 어플리케이션 연동 인터페이스 개발을 지원하며, 특히 초정밀 위치관제 및 클라우드 등 인프라를 공급할 계획이다. KT 전남전북법인고객본부장 김용남 상무는 “KT의 앞선 기가센싱 플랫폼과 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모토브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AI와 IoT기반 빅데이터 및 모빌리티 사업은 물론 관련 산업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본부장 김창준)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본부 산하 건설공사 이해관계자(발주자, 원도급사 및 하도급사)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공사 이해관계자 소통·상생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최근 안전정책 강화에 따른 안전관리 강화방안, 건설공사 관련 법규 및 제도 개선사항 공유, 이해관계자 간의 다양한 의견수렴 및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간담회 개최를 통해 중대재해 발생 Zero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공사시 어려움을 해소하며, 새롭게 변화된 건설공사가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김창준 금강유역본부장은 “빠르게 변화되는 사회적인 흐름에 발 맞추고, 건설분야 기술향상과 안전중심의 건설공사를 위해 이해관계자 간의 끊임없는 소통과 논의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안전사고 없이 적기에 공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정부기조인 민생안정, 지역 균형발전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집행에도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전 세계가 경기 침체 상황에 빠지면서 수출입이 어려워진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도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포함 최근 3년(2021∼2023년) 중 가장 최저를 기록하면서 아쉬운 수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전북특별자치도 무역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자치도 수출은 전년 대비 14.0% 감소한 70억 6519만 달러, 수입은 15.4% 감소한 54억 9519만 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15억 6999만 달러로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전북자치도 5대 수출 품목은 농약·의약품, 자동차, 건설광산기계, 동제품, 합성수지로 조사됐다. 농약·의약품은 전년 동월 대비 7.0% 감소한 6억 5225만 달러, 자동차는 17.6% 증가한 6억 2334만 달러, 건설광산기계는 3.1% 증가한 5억 9083만 달러, 동제품은 25.1% 감소한 5억 4091만 달러, 합성수지는 26.1% 감소한 4억 4534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수출 1위를 기록한 농약·의약품은 지난 2022년 최대 수출 품목이었던 동제품을 제치고 최대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농약·의약품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다른 품목에 비해서 감소 폭이 작고 수출액이 높은 편이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동제품은 전기차의 인기·수요가 증가하면서 최대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전기차 투자 계획 연기·철회 등이 이어져 동제품 수출도 위축됐다. 이러한 영향으로 전북자치도 수출은 2021·2022년 증가율은 각각 전년 대비 33.8%·5.1%로 2년 연속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장기화, 가자지구 전쟁 발발,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영향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수출입 모두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준우 본부장은 "우리 기업과 정부의 노력을 통해 수출 70억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도 글로벌 통상 환경이 쉽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협회를 비롯한 기관·지자체가 어느 때보다 기업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은 경남·대구·제주 등 3개 지자체를 제외하고 전북자치도를 포함한 14개 지자체의 수출이 감소했다. 전북자치도 수출은 지난해 누계 기준 대한민국 총 수출의 1.12%를 차지하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3위를 기록했다.
"원래 5000원인데 오늘은 특별히 4000원에 줄게. 덤도 줘야지, 그냥 보내면 정 없자네∼" 정과 인심이 오가는 시골 '오일장'이 설 명절 2주 전 성수기를 의미하는 '대목'을 맞아 오랜만에 활기를 찾았다. 연일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상설시장뿐만 아니라 시골 '오일장'도 적막감이 맴돌았지만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와 소비자들의 목소리로 떠들썩해졌다. 28일 완주군 내 가장 규모가 큰 '오일장'으로 불리는 삼례 시장은 발 디딜 틈 하나 없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최근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면서 지나다니는 소비자 하나 없이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한 농산물을 진열하고 손질하는 상인들만 있던 '오일장'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곳곳에 간이 매대 위에 간신히 올라가 있는 생선, '뻥' 소리내며 튀겨져 나오는 뻥튀기, 방금 만들어 말랑말랑한 강정, 아침 일찍 다듬어 온 농산물, 갓 따온 듯 싱싱한 과일 등이 진열돼 있었다. 하루 동안 판매할 생선·농산물·과일 등을 한가득 가지고 온 상인들은 "오늘만 싸게 팔아요", "떨이에요, 떨이", "맛만 보고 가세요", "진짜 맛있어요, 드셔 봐야 알아요" 등 손님을 모으기 위해 목청껏 소리 질렀다. 곳곳에서는 손님과 상인이 눈을 맞추고 흥정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삼례 '오일장'에서 농산물을 판매하던 상인 김모(73) 씨는 "그동안 손님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날도 너무 춥고 그래서 진짜 굶어 죽는 줄 알았다. 그래도 '대목장'이라서 그런지 오늘은 손님이 좀 많아졌다.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29일 고산 '오일장'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거동이 불편해 보행보조기에 의존해 장 보러 나온 할머니부터 자전거 타고 나온 할아버지, 구매목록이 빼곡히 적힌 메모장을 들고나온 주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설 명절 장만에 정신이 없었다. 삼례 '오일장'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고 품목이 다양하진 않지만 신선함과 정은 동일했다. 이날 고산 '오일장'에서 만난 주부 정모(61) 씨는 "전통시장보다는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게 쉬워서 보통 집에서 먹을 저녁거리는 마트에서 산다. 설 명절에는 한두 명이 모이는 것도 아니고 많은 양을 장만해야 해서 '오일장'에 찾았다"면서 "흥정도 되고 덤도 주시고 하니까 기분도 좋고 정도 느껴져서 좋다"고 했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지난 2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전북특별자치도민 1500여 명을 초대해 전북은행과 함께하는 2024 희망 나눔 신년 음악회를 개최했다. 갑진년 새해를 맞아 열린 신년 음악회는 '비상하는 청룡처럼 소망하는 모든 일에 화룡점정 하자'는 희망찬 새해 메시지를 나누고자 마련됐다. 이날 모스틀리 필하모닉 45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생생한 연주와 더불어 가수 이찬원·폴킴·알리·소프라노 신델라·테너 김남두 등 국내 최정상의 뮤지션이 무대에 올랐다. 백종일 은행장은 "전북특별자치도민이 청룡의 기운을 타고 비상하는 2024년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도민 사랑을 실천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 개최·취약계층 이웃 대상 다각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탄탄한 경쟁력을 가진 강한 은행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북은행 이끌 리더는 누구?···백종일 은행장 임기만료 임박
“거래는 멈췄는데, 빚은 늘었다“…전북, 악성 미분양 1500가구 훌쩍
전북기업 일냈다···(주)크로스허브 CES2026 ‘최고혁신상’ 수상
김민호 엠에이치소프트 대표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주간증시전망] 기존 주도주 비중 확대나 소외 업종 저가 매수가 바람직
한국 사학계 거목 송준호교수 삶과 학문세계
[외자유치기업을 찾아] 한국바스프(주) 군산공장
전북지방공인회계사회 신임 회장에 김봉철 회계사
현대자동차(주) 전주공장, 사내협력업체 안전체험 교육
전북은행, 인천 송도지점 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