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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국토청, 새만금권역 간선도로 전담∙관리하는 새만금출장소 개소

새만금방조제 도로를 비롯한 새만금 내부 관통도로, 고군산 연결도로 등 새만금권역 간선도로를 전담∙관리하는 새만금출장소가 전격 개소해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도로 관리에 청신호가 켜졌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이용욱)은 30일 특수교관리센터 군산사무소에서 새만금출장소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근무 개시에 들어갔다. 새만금출장소는 새만금방조제 도로를 포함한 새만금 내부 관통도로, 고군산 연결도로 등 새만금방조제 도로와 내부를 관통하는 동서, 남북 간선도로를 전담 관리한다. 사실 새만금지역은 잦은 강풍과 강설 등 기상 악화가 잦아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도로관리 필요성을 지적 받아 왔다. 물론 그동안 전주국토관리사무소가 관리를 맡아 왔으나 관리 연장이 613.2km에 달하고, 새만금까지 약 79km(1시간40분 소요) 떨어져 있어 신속한 겨울철 제설대책 마련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익산국토청은 효율적인 도로관리를 위해 새만금개발청과의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올해 2월 새만금지역 내부 간선도로를 국도로 결정하고 이번에 해당 도로들을 관리하는 전담조직까지 전격 출범시킴으로써 신속한 재난대응 등 한층 개선되고 성과적인 도로 관리에 나설수 있게 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김용주 도로시설국장은 “새만금출장소 개소로 인해 새만금 내부 개발 촉진은 물론 겨울철 제설대책 등 새만금 특성에 맞는 맞춤형 도로 관리가 가능케 됐다”고 말했다. 익산=엄철호 기자

  • 건설·부동산
  • 엄철호
  • 2021.12.30 13:28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완주군 화산면 운산리임야...교통상황 다소 불편

완주군 화산면 운산리(임야)- 본 건은 누하마을 남동측 인근에 위치하는 토지이며, 주위는 임야와 농경지가 소재하는 마을주변 야산 및 농경지대로 형성돼 있다. 북측 인근에 740번 지방도가 지나고 있으나, 차량출입 등은 곤란함에 따라 취락과의 접근조건과 도로연계계통 및 구조 등으로 보아 농경지로서의 일반적인 교통상황은 다소 불편한 편이다. 부정형의 완경사의 토지이며, 농림지역, 보전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준보전산지, 소하천구역이다. 진안군 부귀면 봉암리(전)- 본 건은 원봉암마을 남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인근 일대는 농경지, 임야, 단독주택, 등이 혼재하는 지대로서 제반 주위환경은 무난한 편이다. 차량 출입이 가능하나, 인근 버스정류장과의 거리 등으로 보아 대중교통 여건은 다소 불편한 편이다. 부정형의 토지이며, 농림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농업진흥구역, 배출시설설치제한지역이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근린주택)- 본 건은 전주세무서 남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사무소 및 다가구주택 등이 혼재하는 정비된 주택 및 상가 혼용지대로서 제반 주위환경 여건은 보통이다. 차량의 접근이 가능하며, 간선도로 변으로 버스승강장이 소재하는 등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시 된다. 철근콘크리트구조 콘크리트지붕 4층건물로서 돌붙임 및 치장벽돌쌓기 등으로 마감되었으며, 위생 및 급배수설비, 도시가스보일러에 의한 난방설비가 돼 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1.12.29 19:20

전북상협, 새만금 인입철도 등 정부 예타 통과 환영

도내 상공인들이 새만금 인입철도 건설 등 도내 건설사업의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환영했다.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윤방섭, 이하 전북상협)은 새만금 인입철도 건설사업,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성사업, 전주권 광역상수도 관로 복선화 사업 등의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를 도민 모두와 함께 환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북상협은 성명서를 통해 오는 2027년 개통될 새만금 인입철도 건설사업은 국비 1조 3000여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으로 단순한 물류 운송 측면을 떠나 건설단계부터 생산유발 효과, 부가가치 유발은 물론이고 운영단계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지역상공인 모두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새만금 인입철도 건설사업의 정부 예타 통과는 새만금개발의 핵심사업으로서 공항과 항만, 철도로 이어지는 새만금 트라이포트 구축으로 새만금 내부개발 촉진과 산업물류 수송체계 마련, 기업유치, 관광산업 활성화 등 새만금개발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방섭 전북상협 회장은 향후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등 여러 이행 절차가 남은 만큼 조속한 추진과 충분한 예산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권과 자치단체가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2.29 19:20

코로나 재확산에 전북 기업 새해 전망 '흐림'

연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북지역 제조업 등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꽁꽁 얼어붙어 새해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9일 발표한 2021년 12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비제조업 업황 BSI 지수가 전월대비 4p, 2p 동반 하락했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 Business Survey Index)란 기업의 경기 인식을 조사한 지표로 100을 웃돌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많고 100을 밑돌면 업황이 나쁘다고 답한 기업이 많음을 의미한다. 12월 전북지역 제조업 업황 BSI는 89로 전월대비(85) 4p 하락했고 내년 1월 업황전망은 87로 전월대비(84) 3p 하락했다. 전국의 경우 12월 실적(95)은 전월보다 5p 상승했고 2022년 1월 전망(92)도 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제조업의 매출 BSI는 12월중 실적이 100으로 전월대비 8p 하락했고 내년 1월 전망(97)은 전월대비 4p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는 12월중 실적이 80으로 전월대비 4p 하락했고 내년 1월 전망(78)은 전월대비 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비제조업 업황 BSI는 66으로 전월대비 2p 하락했고 내년 1월 업황전망은 63으로 전월대비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경우 12월 실적(82)은 전월보다 1p 하락했고 내년 1월 전망(78)도 5p 하락했다. 전북지역 비제조업의 매출 BSI는 12월중 실적이 82로 전월대비 1p 상승했으나 내년 1월 전망(76)은 전월대비 7p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는 12월중 실적은 72로 전월보다 5p 하락했고 내년 1월 전망(68)은 전월대비 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은 원자재가격 상승(30.1%), 내수부진(20.3%), 인력난․인건비 상승(15.4%) 등이었다. 비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19.2%), 불확실한 경제상황(13.9%), 내수부진(12.9%), 경쟁심화(9.7%) 순이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에 대해 공통적으로 경영 리스크를 안고 있어 도내 수출 호조 속 위드코로나 이후 내수 경기 부양책 마련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공급 차질 등으로 도내 제조업과 비제조업체들은 원자재가격 상승과 내수부진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12.29 19:20

건설協 전북도회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 예타 통과 환영"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윤방섭)가 28일 전북도민의 숙원이었던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 사업 외 2건(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성사업, 전주시 광역상수도 관로 복선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된 것을 전북도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새만금은 국제공항과 신항만, 철도 등 트라이포트(Tri-Port, 철도공항항만) 물류체계 구축이 가시권에 들어서 동북아의 허브 중심지로서 전북 대도약을 이끌 성장동력으로 성장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새만금 신항에서 군산 대야역까지 총 47.6㎞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이 구간이 완료되면 이미 개통된 군장산단 인입철도 익산~대야 복선전철을 통해 새만금 신항~국제공항~장항선호남선전라선까지 연결이 가능해진다. 협회는 새만금을 향한 접근성과 수송능력 등이 증가해 산업물동량 처리뿐 아니라 인적 교류 활성화로 새만금지역 내부개발 촉진은 물론 국가 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새만금 환경생태용지(2단계) 조성사업과 전주시 광역상수도 관로 복선화 사업이 함께 통과되면서 새만금호 생태공간 조성, 수질개선 및 새만금 내부개발의 촉진과 상수도 관로 복선화 사업으로 단수에 따른 전북도민의 애로사항이 해소될 것을 기대한다 고 밝혔다. 윤방섭 회장은 이번 통과가 우리 전북에는 참으로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며 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그치지 말고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새만금사업이 전북도민의 희망과 지역경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1.12.29 19:20

농진청, 미니 파프리카 신선도 유지 저장온도·포장법 검증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이 미니 파프리카 수확 후 신선도 유지에 알맞은 저장 온도와 포장법을 찾아 효과를 검증했다고 29일 밝혔다. 미니 파프리카는 일반 파프리카 무게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당도와 비타민C 함량이 높다. 농촌진흥청은 단순 종이상자에 담겨 상온에서 유통되고, 판매처에서 다시 소포장, 판매되는 과정에서 제기된 미니 파프리카의 저장 온도와 포장에 대한 현장의 개선 요구에 연구와 검증을 했다. 그 결과 미니 파프리카를 저장하기 가장 좋은 온도는 10℃이며, 비닐 랩이나 폴리프로필렌 포장보다 플라스틱 재질의 페트 용기에 포장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유통하면 아무 포장도 하지 않고 종이 골판지 상자에 넣어 20℃에서 유통했을 때보다 2배 긴 14일 정도까지 신선도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성 분석 결과에서도 페트 용기에 포장해 10℃에서 저장한 미니 파프리카는 500g 상자 100개를 기준으로 어림잡아 72만 516원의 수익을 보전할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홍윤표 과장은 파프리카 새 품목인 미니 파프리카는 소비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이다며 이번에 확립한 유통방법을 활용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효과적으로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2.29 19:20

장경민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 취임…“전북 경제 대도약 이끌겠다”

장경민 농협은행 전북본부장이 취임식을 갖고 신년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한다. NH농협은행 전북본부는 29일 영업본부 회의실에서 제7대 장경민 본부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관내 52개 사무소장과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경민 본부장은 창을 베고 누운 채로 아침을 맞는다는 침과대단(枕戈待旦)의 각오로 2022년 전북 경제 대도약을 이끌어 가겠다며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어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위기를 겪은 농업, 농촌,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객관리 강화 △디지털금융 변화 선도 △우량 기업여신 확대 △선제적 리스크 관리 △현장지원 역량 강화 등 5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특히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고객 중심적 순환구조 구축, 농업금융 활성화, 농협 금융 특색을 갖춘 디지털 전환, ESG 경영 실천 등 농협은행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 조성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편 장경민 신임 본부장은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업무 추진능력, 일선 영업점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 임실 출신으로 1992년 농협에 입사해 전북도교육청 지점장, 군산중앙로 지점장, 순창군지부장, 전북지역본부 경제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2.29 19:19

금융투자교육원 분원 국민연금에 설치…금융 인재 양성한다

금융투자협회 산하 금융투자교육원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전주센터를 설치한다. 금융투자교육원의 분원격인 전주센터 설치로 국민연금공단의 기금 운용 전문성 향상은 물론 지역 금융 인재양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29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용진)은 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와 기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내용은 금융투자교육원 전주센터를 기금운용본부가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글로벌기금관에 설치하는 것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융투자교육원은 대체투자, 파생상품 등 과정을 비롯해 150여 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기관이다. 금융투자협회 회원사뿐만 아니라 일반인 등도 교육에 참여할 수 있으며 연간 12만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전주센터 설립으로 직원 전문성 향상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공단은 안정적인 수익을 높이기 위해 해외 투자를 오는 2026년까지 기금의 55%인 60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는 상황. 지난해까지 해외 투자 인력을 200명 증원하면서 내년부터 기금운용직 경력 개발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할 계획인데 이 역할을 전주센터가 맡게 되는 것이다. 또 금융투자협의회 해외 교육 네트워킹을 확보했으며 특히 공단 직원들의 교육 피로도와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직원들의 금융 관련 교육은 서울에 방문하거나 온라인 등을 통해 이뤄져 왔다. 이 밖에도 전주센터는 지역 금융 인재양성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주센터는 지자체와 도내 대학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금융 전문 교육이나 강사를 지역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금융기관 유치 시 금융 인력 수급이 어렵다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설치될 금융투자교육원 전주센터는 기금 운용 인력 양성에 날개를 달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전주센터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지자체와 지역 대학 등과의 교육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지역 금융 인재 육성을 가속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산하 기관으로 대체투자, 파생상품 등 금융직무별 핵심인재 양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주센터의 경우 분원 개념으로 교육원 강사 인력을 공급해 금융 관련 교육 및 해외 교육 네트워크 등을 제공한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2.29 19:19

전북도, 2022년까지 자율주행 충전 서비스 로봇 기술개발

세계적인 추세 속에 차세대 모빌리티로 전기차가 각광받고 있지만 부족한 충전 인프라로 인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그러나 오는 2023년부터는 이러한 불편이 전북도가 기술 개발 중인 자율주행 충전 서비스 로봇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부터 내년도 12월까지 국비 등 28억 원을 투자해 전기구동 플랫폼 활용 지능 제어기술 및 운영 시스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0월 말 기준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28만대, 수출은 31만대로 급속한 증가세를 보였다. 또 향후 전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 대수는 연간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전기차 보급 속도에 비해 충전 인프라 보급은 상대적으로 뒤쳐져 충전시설 사용자 간 잦은 마찰이 빚어지는 등 사용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도는 자율주행 충전 로봇 시스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했고,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충전 인프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현재까지 자율주행 충전 로봇과 배터리 이송 카트 디자인 설계를 완료하고 구동 핵심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 중인 충전 로봇의 구동 시나리오는 사용자가 전기차량 주차 후 전용 충전 키트를 연결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충전 명령을 하는 방식이며 사용자 호출에 따라 충전 로봇이 배터리 카트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해 충전 키트와 연결하고 완충 후 충전 스테이션으로 자율 복귀한다. 도는 전기차 충전 로봇 데모 시연과 상용화에 대비한 보완‧점검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송금현 전북도 혁신성장정책과장은 내년도에는 실증 연구 등을 통해 오는 2023년부터 상용화할 수 있게 노력할 계획이다며 전국 최초로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수정 보완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엄승현
  • 2021.12.29 19:19

[2022년 새해 특집] 떠오르는 메타버스 시대, 전북의 디지털 미래를 그린다

현실을 모방한 온라인 공간에서 사람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한쪽에서는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이 임원진들과 면접을 보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엔지니어들이 설계 도면을 보면서 가상의 물체를 시연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가상의 마트에서 장바구니에 생필품 등을 담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은 과거 영화에서나 또는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메타버스 세계에서는 모두 현실이 됐고, 온라인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가상과 초월 등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탄생한 메타버스(Metaverse)가 바로 오늘날의 새로운 현실 공간이 되고 있다. 메타버스 내에서 사람들은 가상 분신인 아바타(Avatar)를 통해 소통하거나 공동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다. 이는 제한적인 현실의 환경을 보다 더욱 자유롭고 다양한 형태로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메타버스 세계를 선점하기 위해 전 세계 시장과 국가들이 움직였고 국내 기업들과 지자체들 역시 관련 산업 육성에 뛰어들었다. 전북도 또한 디지털 산업육성과 홀로그램 등 XR 기반을 활용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북의 디지털 미래를 그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는 지난 1992년 미국 소설가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의 소설 스노우 크래시에서 아바타가 활동하는 인터넷 기반 가상세계를 표현하는 개념으로 처음 등장했다. 이후 2003년 린든 랩(Linden Lab)이 출시한 3차원 가상현실 기반의 게임인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가 인기를 끌면서 메타버스의 개념이 알려지게 됐다. 메타버스가 주목받기 시작한 데에는 코로나19 이후 대면 활동이 어려워지면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 간 사람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규모 공연, 행사가 금지되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로 유입됐고 최근에는 마케팅, 홍보, 부동산, 건설, 정치, 행정, 기업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메타버스의 활용 규모가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메타버스 중 하나인 미국의 로스블럭의 일일이용자는 지난 2019년 1분기 기준 1억 5400만 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1년 1분기에는 4억 1800만 명으로 171%가 증가했다. 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메타버스 게임인 마인크래프트 역시 지난 2016년 6월 4000만 명에 불과했던 월간 이용자가 2021년 4월 1억 4000만 명으로 250% 증가했다. 지난 2018년 네이버제츠가 출시한 국내 AR플랫폼인 제페토의 글로벌 누적 이용자는 2억 명으로 이는 글로벌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 이용자 수와 같다. 이 같은 빠른 속도에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21년 307억 달러(약 34조 107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오는 2024년에는 약 2969억 달러(약 329조 8559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메타버스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자 정부 역시 메타버스를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기술로 선정했다. 이에 제조의료건설 등 경제를 견인하는 주요산업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영역을 확장하는 핵심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 지난해 가상융합경제 발전전략을 수립해 제도 정비와 더불어 콘텐츠산업 육성 중심의 정책을 경제산업 전 영역의 XR 수요를 반영한 가상융합경제 발전정책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공급-수요 기업 간, 생태계 가치사슬 간 프로젝트 그룹을 구성해 협력형 사업을 기획하고 있으며 정부는 우수 기획 결과물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방향을 모색하는 민간주도 정부 지원 체계 형태의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또 과기부는 가상융합경제 발전 전략에 따라 플랫폼 서비스 개발 지원, R&D, 인력양성, 인프라 조성, 전문기업 육성, 펀드 투자 등의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 및 신시장 창출을 위한 강화 정책도 마련하고 있다. 비대면 시대가 장기화됨과 동시에 빠르게 부각되고 있는 메타버스 산업에 대비하고자 전북도는 지난해 11월 12일 전라북도 메타버스 협의체를 구성했다. 전라북도 메타버스 협의체는 △LG전자 △더가람 △조이그램 △KT △JTV △케이홀로, △와이에이피 등 17개 콘텐츠 및 미디어 기업과 △잼버리조직위원회 △한국국토정보공사 △원광대학교 등 학연관 13개 기관 등 총 30여 개 기업‧기관으로 구성되었으며 지속적으로 참여기업 및 기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협의체에서는 △기업 간 협업해 메타버스 서비스를 발굴기획하는 그룹 △메타버스 산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그룹 △메타버스 서비스 확대를 위한 지원책 발굴 그룹 등 다양한 프로젝트 그룹이 운영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협의체를 통해 산학연이 주도하고 전북도가 뒷받침하는 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전북은 디지털 인력과 인프라 등에서 다양한 메타버스 산업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미래가 기대되고 있다. 문제는 전북은 디지털 인프라와 관련해 R&D 투자 및 성과 등 혁신수준이 전국 대비 미흡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라북도의 IT와 SW진흥을 총괄하는 전북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와 콘텐츠 진흥을 총괄하는 전라북도 콘텐츠융합진흥원 등을 보유해 혁신여건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 지난 2020년 11월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새만금 SK데이터센터 및 창업클러스터를 기회로 공공민간데이터센터 추가 유치를 위한 기반조성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도는 연관 산업 육성으로 전북형 디지털 뉴딜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전북대학교와 군산대학교, 원광대학교 등 주요 도내 소재 6개 대학에서 연간 1500여 명(석박사 125명)의 석박사급의 고급 SWICT 인력이 배출되고 있는 만큼 디지털 인력양성에 있어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전북도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디지털 가상 콘텐츠의 형태가 교육, 쇼핑, 의료, 산업현장 등 경제, 사회, 문화, 복지, 전반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관련 산업 및 삶의 변혁이 초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버스 기술은 XR, 디지털 트윈, DNA, 블록체인 등 다수의 혁신기술이 복합, 적용되어 디지털 정부를 이해하고 상호 작용하는 방식의 혁신기술이며 기술발전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그 활용도가 대폭 확대 가능하다. 이러한 가능성에 전북도는 메타버스로 전라북도 디지털 재도약을 비전으로 메타버스 산업육성 추진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추진전력은 메타버스로 전북형 뉴딜 견인과 K-뉴딜2.0 기반 메타버스 생태계 선제적 지원, 공공메타버스로 기업지원 확대 등 3가지로 동시에 이를 실행하기 위한 8대 추진과제가 함께하고 있다. 우선 메타버스로 전북형 뉴딜 견인에서는 전북형 메타버스 데이터 구축과 14개 시군 특화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메타버스 전문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등이 진행된다. K-뉴딜2.0 기반 메타버스 생태계 선제적 지원에서는 초혁신 메타버스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지원과 선도형 메타서브 서비스 및 실증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23년 새만금에서 167개국, 5만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고 청소년 국제행사인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최되는 만큼 도는 본 대회 전 전북의 메타버스를 활용해 홍보와 동시에 전북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공공메타버스로 기업지원 확대 전략에는 민간분야 메타버스 서비스 도입을 지원하고 확대하는 단계다. 이러한 세부과제를 토대로 도는 오는 2024년까지 메타버스로 전북의 디지털 재도약을 실현할 구상이다.

  • 산업·기업
  • 엄승현
  • 2021.12.29 18:39

금융투자교육원 분원 국민연금에 설치…금융 인재 양성한다

금융투자협회 산하 금융투자교육원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전주센터를 설치한다. 금융투자교육원의 분원격인 전주센터 설치로 국민연금공단의 기금 운용 전문성 향상은 물론 지역 금융 인재양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29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용진)은 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와 기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내용은 금융투자교육원 전주센터를 기금운용본부가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글로벌기금관에 설치하는 것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융투자교육원은 대체투자, 파생상품 등 과정을 비롯해 150여 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기관이다. 금융투자협회 회원사뿐만 아니라 일반인 등도 교육에 참여할 수 있으며 연간 12만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 내년에 설치될 전주센터는 분원 개념으로 이곳에서 교육원 강사가 공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융직무별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국민연금공단은 전주센터 설립으로 직원 전문성 향상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공단은 안정적인 수익을 높이기 위해 해외 투자를 오는 2026년까지 기금의 55%인 60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는 상황. 지난해까지 해외 투자 인력을 200명 증원하면서 내년부터 기금운용직 경력 개발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할 계획인데 이 역할을 전주센터가 맡게 되는 것이다. 또 금융투자협의회 해외 교육 네트워킹을 확보했으며 특히 공단 직원들의 교육 피로도와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직원들의 금융 관련 교육은 서울에 방문하거나 온라인 등을 통해 이뤄져 왔다. 이 밖에도 전주센터는 지역 금융 인재양성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주센터는 지자체와 도내 대학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금융 전문 교육이나 강사를 지역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금융기관 유치 시 금융 인력 수급이 어렵다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설치될 금융투자교육원 전주센터는 기금 운용 인력 양성에 날개를 달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전주센터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지자체와 지역 대학 등과의 교육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지역 금융 인재 육성을 가속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변한영 기자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2.29 16:02

5대 은행 지점 올해 250곳 폐쇄…정부 대안은 우체국·편의점?

신한은행 월계동 지점 '폐쇄'를 둘러싼 은행과 주민의 갈등이 은행의 양보로 봉합됐지만 급속한 금융의 디지털화 속에 취약층의 접근성 문제가 과제로 부상했다. 최근의 지점 폐쇄는 중소도시에 은행별로 1~2개뿐인 지점도 줄줄이 사라지는 양상으로, 지역 고령층이 불편을 겪게 될 뿐만 아니라 수십 년 단골 주민으로서는 평생 신용기록을 쌓은 거래처가 사라지는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 은행의 지점 축소와 디지털 전환은 가속도가 붙었지만, 금융당국과 은행의 대안은 진전이 없거나 추진 초기 단계로 취약층의 금융 소외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월계동 주민 "고령층 등 고려해 창구 일부라도 남겨야" 결국 창구 존치로 선회했으나 앞서 신한은행은 노원구 월계동 지점을 내년 2월에 폐쇄하고 이를 '디지털라운지'로 전환할 계획이었다. 디지털라운지는 대면 서비스 창구를 없애고 비대면 화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데스크' 장비를 설치한, 사실상 '무인점포'다. '컨시어지'로 불리는 용역직원 1명이 창구 업무가 아니라 디지털데스크 사용법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까지 신한은행은 평촌남지점, 대구 다사지점, 낙성대지점, 모란역지점 등 12곳을 디지털라운지로 전환했다. 이곳에 설치된 디지털데스크는 92대인데, 신한은행은 내년 2월까지 디지털데스크를 20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신한은행의 디지털점포 전략은 다른 시중 은행보다 공격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선두 다툼을 벌이는 국민은행은 비대면 화상 서비스 장비를 설치한 '디지털셀프점' 5곳을 운영 중인데, 이들은 모두 기존 지점 안에 있다. 이른바 '하이브리드지점'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점 폐쇄에 반발한 월계동 주민들도 금융 트렌드의 변화와 회사의 전략을 이해하면서도 고령층 등 취약계층의 편의를 고려해 대면 서비스 창구를 최소한으로 남겨달라고 요청했다. '신한은행 폐점에 따른 피해 해결을 위한 주민대책위원회(이하 주민대책위)'와 함께 폐쇄 반대 촉구 진정서를 금감원에 제출한 금융 시민단체 금융정의연대의 김득의 대표는 "고령층은 청력이 약하고 기기 사용에 익숙지 않아서 화상 연결 비대면 서비스에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고, 화상 서비스로 모든 창구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신한은행이 수십 년 고객에 대한 책임을 외면한 채 무리한 전환을 추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민대책위는 또 지점 폐쇄가 서민 지역 소비자를 차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대책위는 신한은행이 인구 약 7만8천명인 월계동에 유일한 지점 폐쇄를 추진했지만, 인구 2만6천명인 압구정동에는 5개(기업금융점 제외)를 유지한다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신한은행은 그러나 "폐쇄 결정은 지점의 생산성과 성장성, 인근 지점과 거리 등 여러 지표를 고려한 것"이라며 차별 주장을 반박했다. ◇ 은행 간 이견에 공동지점 운영안 논의 장기 공전 올해 은행권은 '디지털 전환'과 효율화를 이유로 점포를 대거 폐쇄했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의당 배진교 의원실에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까지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폐쇄한 점포(출장소 포함)는 무려 179곳이다. 5대 은행이 연말까지 폐쇄를 계획한 지점도 72곳이나 된다. 월계동 주민들의 반발로 월계동지점과 삼척지점 등은 창구 직원이 일부 배치되기로 계획이 수정됐으나 그에 앞서 중소도시와 대도시 외곽·서민 지역을 중심으로 은행 점포가 무더기로 사라졌다. 특히 신한은행은 올해 10월까지 67곳을 없앴고, 지난달에도 진주 구도심의 진주 진주중앙지점, 관악구 낙성대역지점, 인천 남동구 구월로지점 등 7곳을 폐쇄했으며 이달에도 2곳을 닫는다. 이러한 급속한 폐점에 따른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악화에 대해 금융당국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점 축소는 세계적 흐름이고 은행이 자율로 결정할 사안이지만 고령층의 불편 등은 풀어야 할 숙제"라며 "은행연합회의 공동지점태스크포스의 논의 결과를 지켜보고 있고, 다른 대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 논의·검토단계이고 그 사이 지점은 무더기로 사라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다음 달에만 김해 김해중앙지점, 통영 통영금융센터, 의정부 금오지점, 여수 여수지점 등 40여 곳을 무더기로 폐쇄할 계획이라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지난주 금융위의 대통령 업무보고에는 우체국에 은행 창구 업무를 위탁하고, 편의점·백화점에서 현금인출과 잔돈 입금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공동지점 운영방안 논의는 몇 년째 큰 진전이 없으며, 우체국과 은행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기관인 우체국이 은행의 지점 구조조정에 따른 업무부담을 안아야 하는지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 편의점을 활용한다고 해도 할 수 있는 창구업무는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동지점 운영을 놓고 은행권이 협의하고 있으나 요구 범위가 서로 다르고 영업전략 노출 우려도 있어 합의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금융 선진국인 영국은 몇 년간 사회적 논의 끝에 지점 폐쇄에 관한 법령으로 통제하기보다는 자율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금융당국도 이 문제를 어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1.12.29 15:55

코로나 2년이 바꾼 사회상…'가족 빼고 다 멀어졌다'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우리 사회가 대면 모임이 줄면서 가족을 제외한 타인과 관계가 크게 멀어지는 등 격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살림살이가 이전보다 빡빡해진 가운데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풍조가 강해졌으며 소셜미디어(SNS)와 동영상 확산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음에도 독서 인구는 줄어드는 세태도 보였다. 29일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는 이런 내용의 '지난 2년 코로나19가 무엇을 바꿨나' 분석을 통해 우리 사회상을 급변시킨 코로나19 사태를 재조명했다. ◇ '모일 수 없으니'…가족 빼고 다 멀어져 인생금융연구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연중 지속하면서 집합 제한 등으로 대면 모임이 급격히 줄어들어 가족 외 관계가 모두 직격탄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통계청 '2021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친인척과 멀어졌다'는 답변이 36.7%로 '가까워졌다'(2%)를 압도적으로 앞섰다. 이웃, 절친한 친구와 '멀어졌다'는 답변도 각각 38.9%와 35.5%인 반면 '가까워졌다'는 각각 0.8%와 2.2%에 그쳤다. 이와 반대로 가족 간 관계 강화는 코로나19의 긍정적인 면으로 평가받았다. 가족과 관계에서 '멀어졌다'는 답변(12.6%)보다 '가까워졌다'는 답변이 12.9%로 조금 더 많았다. 인생금융연구소는 "친인척, 이웃 등 모든 사회 관계망을 통틀어 '사이가 더 가까워졌다'는 응답이 '멀어졌다'보다 많은 경우는 가족 간 관계가 유일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교해 워라밸을 중시하는 풍조가 확산한 것도 주목할 점으로 꼽혔다.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 비율은 2017년 42.9%에서 2019년 44.2%, 올해 48.2%로 높아져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보다 가정생활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늘었다. '일이 우선'이라는 비율은 2019년 42.1%에서 올해 33.5%로 낮아졌고 '가정생활이 우선'이라는 비율은 같은 기간 13.7%에서 18.3%로 높아졌다. ◇ 벌이는 줄고 빚은 늘어…'집에 있어도 책은 안 폈다' 인생금융연구소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소득은 줄고 빚은 늘어 살림살이가 빡빡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19세 이상 가구주 중 32.1%는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감소했으며 '증가했다'는 응답은 13.1%에 그쳤다. 반면 가구 부채가 늘었다는 응답은 2019년 20.4%에서 올해 26.2%로 늘었다. 코로나19로 국내외 여행은 물론이고 문화예술, 스포츠 관람 등 대외 여가 활동이 크게 줄어든 것도 특징이다. 2019년 30.4%에 달하던 해외여행 응답 비율은 올해 1.1%에 불과했다. 국내 관광도 2019년 69.2%에서 올해 39.8%, 문화예술·스포츠 현장 관람은 66.2%에서 24.1%로 각각 줄었다. 인생금융연구소는 이처럼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지만, 책 대신 동영상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사람이 많아져 독서 인구 비율은 처음으로 절반 아래인 45.6%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기간에 재택 근무한 사람은 생각 외로 많지 않았다. 19세 이상 취업자 가운데 이 기간 재택근무를 한 사람은 16.6%에 불과했다. 18세 이하 학생의 92%가 원격 수업을 받았지만,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원격 수업이 효과적이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1.12.29 15:53

통신3사, 연내 4만5천개 세운다던 28㎓기지국 겨우 300개 넘겨

통신 3사가 LTE 대비 최대 20배 속도를 지원하는 28㎓ 대역 5G 기지국을 올해 안에 총 4만5천개 세우겠다고 정부에 약속했으나 실제 이행 실적은 100분의 1도 안 되고 있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통신 3사가 구축한 28㎓ 기지국은 총 312대로, 정부에 약속한 의무구축 기준 4만5천개의 0.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별로는 LG유플러스 158개, SK텔레콤 103개, KT 51개 순이었다. 28㎓ 서비스는 이론상 LTE의 20배인 최대 20Gbps 속도를 제공하지만 도달 거리가 짧은 전파 특성상 기지국 설치 비용 문제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통신 3사는 2018년 5G 주파수 할당 당시 2021년 말까지 28㎓ 기지국을 총 4만5천개 구축하겠다고 정부에 약속한 바 있다. 이들 3사가 의무 구축 수량을 맞추지 못할 경우 정부는 전파법에 따라 주파수 할당 취소 또는 해당 대역 이용기간 단축 등 조처를 할 수 있다. 통신 3사가 주파수 할당 취소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의무 구축 수량의 10%인 4천500대 이상을 연내 구축해야 한다. 이에 통신 3사는 최근 지하철에 공동 구축할 예정인 5G 기지국 1천500개를 의무 구축 수량에 포함해달라고 과기정통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까지 실제 구축된 지하철 기지국은 26대에 불과하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주파수 할당조건 이행점검을 실시할 예정으로, 점검결과에 따라 전파법령에 따른 조치를 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지국 구축 기한을 연장해 유예기간을 부여할 것인지에 대한 질의에는 "애초 공고대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 3사가 공동 구축하는 지하철 기지국을 의무 수량으로 인정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문서를 전달받지 못해 결정된 바 없다"며 "망 구축 의무의 취지, 공동 구축의 실현 여부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양정숙 의원은 "통신 3사가 국민과 정부를 상대로한 약속을 1%도 이행하지 않은 채 내팽개쳤다"며 "28㎓ 주파수의 기술적 문제도 극복하지 못하면서 향후에 기술적 난도가 훨씬 높은 6G 통신을 선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 관계자는 "업계는 정부와 협력해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28㎓ 대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이를 위해 장비, 단말, 서비스 등 관련 생태계의 구축과 기업간거래(B2B) 분야의 실질적인 수요가 필요한 만큼 효과적인 주파수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정부와 꾸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1.12.29 15:50

코로나 재확산에 전북 기업 새해 전망 '흐림'

연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북지역 제조업 등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꽁꽁 얼어붙어 새해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9일 발표한 ‘2021년 12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비제조업 업황 BSI 지수가 전월대비 4p, 2p 동반 하락했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 Business Survey Index)란 기업의 경기 인식을 조사한 지표로 100을 웃돌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많고 100을 밑돌면 업황이 나쁘다고 답한 기업이 많음을 의미한다. 12월 전북지역 제조업 업황 BSI는 89로 전월대비(85) 4p 하락했고 내년 1월 업황전망은 87로 전월대비(84) 3p 하락했다. 전국의 경우 12월 실적(95)은 전월보다 5p 상승했고 2022년 1월 전망(92)도 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제조업의 매출 BSI는 12월중 실적이 100으로 전월대비 8p 하락했고 내년 1월 전망(97)은 전월대비 4p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는 12월중 실적이 80으로 전월대비 4p 하락했고 내년 1월 전망(78)은 전월대비 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비제조업 업황 BSI는 66으로 전월대비 2p 하락했고 내년 1월 업황전망은 63으로 전월대비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경우 12월 실적(82)은 전월보다 1p 하락했고 내년 1월 전망(78)도 5p 하락했다. 전북지역 비제조업의 매출 BSI는 12월중 실적이 82로 전월대비 1p 상승했으나 내년 1월 전망(76)은 전월대비 7p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는 12월중 실적은 72로 전월보다 5p 하락했고 내년 1월 전망(68)은 전월대비 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은 원자재가격 상승(30.1%), 내수부진(20.3%), 인력난․인건비 상승(15.4%) 등이었다. 비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19.2%), 불확실한 경제상황(13.9%), 내수부진(12.9%), 경쟁심화(9.7%) 순이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에 대해 공통적으로 경영 리스크를 안고 있어 도내 수출 호조 속 위드코로나 이후 내수 경기 부양책 마련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공급 차질 등으로 도내 제조업과 비제조업체들은 원자재가격 상승과 내수부진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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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 2021.12.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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