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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인공지능 기반 낙찰가 예측’ 국책사업 선정

인공지능을 통한 경매 부동산 관련 미래 예측으로 투자자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임차인 등 이해관계인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는 기술이 본격 개발된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책 사업인 2020년 비대면 비즈니스 디지털혁신기술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지지옥션은 연세대학교 금융공학연구실과 함께 향후 1년간 딥러닝 기반 경매 적정가 예측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연세대 금융공학연구실은 20년 넘게 금융 관련 AI 분야를 연구해온 곳으로 현재는 딥러닝 분야를 집중 연구 중이다. SCI급 국제학술지 40여편을 포함 총 70여편의 금융, 인공지능 관련 논문을 게재했으며 2건의 국내 특허도 출원한 바 있다. 총 지원금은 3억5000만원이다. 지지옥션이 개발 예정인 낙찰가 예측 시스템을 활용하면 낙찰 시기, 경매 수익률 등도 쉽게 예측가능하다. 금융기관의 경우 예측치를 근거로 개별 부동산에 대한 대출금액과 금리 등을 결정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대출과 경매진행 시 반드시 진행하는 감정평가를 대체할 수 있어 현재의 고비용 감정평가 구조를 개선하는 촉매제 역할도 가능하다. 임대차 계약에 있어서도 안전하고 합리적인 보증금 협의가 가능하다. 지지옥션 강은 이사는 앞으로는 개별 물건에 대한 단순 정보 제공이 아닌 경매시장에 대한 미래 전망이 중요할 수 밖에 없어 경매업계에서도 인공지능은 필수라며 낙찰가 예측으로 대출의 판단 근거가 명확해지고,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 주거생활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어 사회, 경제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0.09.01 18:45

전주 하가지구재개발구역, 부동산 투기 과열 양상

최근 조합 설립인가를 마친 전주 하가지구재개발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부동산 투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3.3㎡당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던 토지가격이 500만원을 호가하고 있고 특정 업체가 수십 곳을 사재기한 정황도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 하가지구재개발사업은 지난 2006년 전주시로부터 예비정비구역으로 지정받아 2020년 6월 4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전주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구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근에 전주천변이 위치해 있는데다 전북대와 우석대 등 학군이 뛰어나고 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는 이점과 함께 전주지역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지역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전주 바구멀 1구역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입주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108㎡ 기준 당초 분양가보다 1억 2000만원이 오른 가격에 매매가격이 형성되면서 전주 하가지구도 전주의 마지막 노른자위 사업지구로 각광을 받으며 토지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수주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지역 한 건설사가 수십 채의 부동산(빌라 등)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막대한 시세차익과 함께 시공사 선정에 우월한 지위를 확보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건설사는 지난 2017년부터 하가구역 내 빌라 등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에는 회사 명의로 매입했으나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전인 5월 25일 부동산 23건을 모두 광주에 거주하는 외부인들에게 매매했다. 또 덕일빌리지 48세대 중 39세대를 매입한 후 2017년 12월 6일 광주에 거주하는 개인들에게 전물량의 매매가 이뤄졌다. 하가구역주택재개발조합원 A씨는 부동산 거래가 일반적인 모습과 달리 다수의 거래가 동시에 진행되고 매매계약과 동시에 매매대금이 치러지며 다음날 일괄적으로 등기가 접수되는 형태로 이뤄졌다며 자금흐름을 추적해 정상적인 거래인지 명의신탁에 불과한 거래인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북지방경찰청도 하가구역의 비정상적 부동산거래와 관련해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재개발 사업과 관련된 부동산 투기에 제동이 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0.09.01 18:45

전북 최초 글로벌 종합경제 행사 지니포럼 “연기금 특화 자산운용도시 새로운 길 개척하라”

전북 국제금융컨퍼런스를 계승발전시킨 글로벌 종합경제 세미나인 제1회 지니포럼이 전북을 넘어 세계경제 패러다임과 한류를 논하는 종합적인 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 당초 지니포럼은 전북 최초 대형 국제행사로 기획돼 국내외 전문가들이 전주로 모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광복절 이후 코로나19가 우리나라를 덮치면서 불가피하게 비대면 행사로 열렸다. 처음 치러보는 비대면 행사였음에도 이번 포럼은 전북 금융도시의 가능성을 예견하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다. 1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1회 지니포럼에서 가장 큰 비중은 차지한 행사는 단연 제3회 국제금융컨퍼런스였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금융전문가들은 세계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하며 전북혁신도시가 금융도시로서 갖춰야할 조건을 냉철하게 조언했다. 이들은 무조건적인 수도 중심주의를 경계하고, 글로벌 팬데믹 이후 금융 산업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보는 지니포럼에 참석한 주요 패널들의 발언과 그 의미를 정리해본다.<편집자주> △기조연설: 네덜란드 연기금 APG 로널드 뷔에스터 대표(기업전략주식투자사모펀드) APG는 1000명의 직원과 4750억 유로(한화 674조 상당)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로 연금 수급자 450만 명의 노후보장을 위해 일한다. 우리 직원 모두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일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기회, 보다 지속가능한 투자를 지향하고 있다. APG는 다변화, 대안투자, 균형투자를 중심으로 인구통계와 사회적기후적, 도시화 등 거시적 동향파악을 바탕으로 자산을 관리한다. APG는 전 세계 실물 자산에 대한 매력적인 투자대안에 접근하기 위해 국민연금과 같이 뜻이 맞는 기관 투자자들과 협력해왔다. APG가 독자적으로 활동할 경우 미래투자는 어려울 것이며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 질서와 세계 각국의 금융시장이 효과적인 기능을 하기 위한 금융중심지의 역할에도 힌트를 준다. 성공적인 금융중심지가 조성되기 위한 핵심 요소는 자본시장 친화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금융산업 발전도, 도시 인프라, 인적자본, 평판 등을 꼽을 수 있다. 전통적으로 뉴욕과 런던, 홍콩이 현재 세계의 주요 금융허브로 꼽히지만, 모로코 카사블랑카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같이 미래 성공 가능성이 엿보이는 뜻밖의 금융도시 후보들이 눈에 띈다. 여기에 더해 국민연금의 자산운용 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전북의 재정활성화와 지원활동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새롭게 부상하는 핀테크 중심도시들이 아직 확고하게 완성되지 못한 금융시장과 금융허브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도시는 전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 도시들이 금융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이유는 ICT 인프라, 디지털 혁신이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아울러 과감한 규제개혁과 새로운 정부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프라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전북 또한 국민연금의 자산운용 활동과 글로벌 핀테크, 블록 체인, 제반 기술 역량 등이 복합적으로 발전한다면 금융중심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특히 핀테크가 금융중심지의 성공의 결정적 키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젠 금융 산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금융회사는 물론 금융도시들 또한 살아남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 적응해야 하며, 이는 미래의 선도적인 금융중심지 건설에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세션 발제1: 존 리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공인회계금융투자) 성공적인 금융허브 조성을 위해서는 창업가 정신과 함께 금융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은 제조업이 경제성공을 이끌어 왔는데 앞으로 10년 후에는 금융이 더욱 중요시 될 것이라 생각한다. 금융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고, 많은 고급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금융은 단순히 부를 다루는 산업에 그치지 않는다. 전주가 금융허브가 되고 싶다면 이러한 마인드를 바탕으로 기업과 개인이 어떻게 자산을 투자하고 있는지 심도 있게 살펴봐야 한다. 이젠 투자를 어려워하거나 두려워하면 안 된다는 의미다. 금융도시를 조성하려면 금융에 대한 친근함과 창업가 정신을 함께 갖고 가야 한다. 국민연금은 단순히 수익률을 만드는 기관이 아니라 사회적 이슈에 많은 공헌을 할 수 있는 기관이다. 국민연금이 더욱 성장하려면 능력 있는 사람들이 올 수 있도록 인프라를 더욱 확충해 줘야 한다. 특히 한국의 기업들이 투자를 늘려야 하는데 이러한 자금 조달에 국민연금의 도움이 중요하다. 연금이 저평가된 국내 기업들에 보다 관심을 갖고 자국의 주식투자 비중을 늘린다면 주식시장과 기업 모두 건전한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세션 발제2: 토무 키쿠치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국제경제무역금융) 금융시장이 발전하면 기업이 혁신과 성장을 위해 더 큰 자본을 조달하고 정부가 인프라, 교육, 사회복지 투자 목적으로 추가 국채를 발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투명성과 회계기준, 사업하기 좋은 환경(ease of doing business) 등 법치주의가 뿌리내리면 효율적인 투자를 촉진할 수 있다. 다만 한국의 아시아 내 활동은 주로 중국에 집중되었으며 최근 들어서는 베트남, 특히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를 필두로 베트남 내 제조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런 한국의 중국 교역 의존도를 극명하게 보여준 미중 기술전쟁이 심화되면서 한국에도 리스크가 생겨나고 있다. 한국이 다른 국가와 경제 관계를 탄탄하게 다져나갈 수 있을지 여부는 산업 구조 다변화, 그리고 민간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Industry 4.0)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 결론적으로 한국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기술력이다. 향후 중국 교역 의존도가 높은 점은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른 국가, 분야에도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 △세션 발제3: 허석균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거시화폐금융 재정정책) 국민연금은 수차례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변경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민연금의 장기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은 상존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2020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은 2055년경에 고갈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에도 국민연금의 미래와 관련해 여러 가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민연금의 과도한 시장 지배력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며, 세대 간의 불평등을 줄여나가기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 기금 소진까지 30년이 남았다. 미리 준비가 필요하다. 지금은 당장 우리가 은퇴했을 때 연금을 얼마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는 개인연금과 상품 가치화 등을 통해 국민 노후자금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 △세션 발제4: 요르그 미하엘 도스탈 서울대학교 교수(복지연금사회제도) 우리는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연금 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연계성과 지속성, 통일성이 중요하다. 독일연금은 납부한 보험료가 많으면 그 만큼 돌아오는 혜택도 많도록 보험료과 급부의 수준을 연동하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독일의 연금 체계는 현재 과거의 성격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새롭게 도입된 인구통계학적 지속가능성 요소(demographic sustainability factor)로 인해 임금 대비 연금 적용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새로운 연금제도 역시 높은 행정비용, 낮은 투자수익으로 애를 먹고 있다. 독일 연금정책의 전체적인 그림을 보면 시스템 자체는 영속적이지만 이렇다 할 대체가 없기에 안정적일 수밖에 없는, 다소 역설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제는 가족끼리 주식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와 부동산 이야기로 노후 보장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도 필요하다. 또 사회적 요구와 현실을 복합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20.09.01 18:34

블라인드 채용법 시행 1년, 구직자들 평가는?

지난해 7월부터 블라인드 채용법(개정 채용절차법)이 시행되며 지원자의 개인정보를 묻는 것은 불법이 됐다. 시행 1년 후, 구직자들이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법의 공정한 채용 기여도는 어느 정도일까? 잡코리아가 최근 1년 취업활동을 한 구직자 2635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중 26.0%가 입사지원서에 인적사항이나 출신학교 등을 표기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기업에 지원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74.0%는 없다고 답해 10명 중 7명이 넘는 구직자들은 여전히 취업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스펙의 벽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지원했던 기업별로는 △공기업이 44.4%로 블라인드 입사지원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대기업(31.4%) △외국계기업(25.6%) △중소기업(10.6%)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은행업이 45.7%로 가장 높았으며, △IT.정보통신업(43.6%) △건설업(40.0%)이 상대적으로 블라인드 채용 기업 비중이 높았다. 반면 △서비스업(18.4%) △문화/예술/디자인업(19.9%) △판매/유통업(20.4%) 등은 타 업종에 비해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블라인드 입사지원 경험이 있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실제 어떤 채용과정에서 블라인드 채용이 이뤄졌는지 질문한 결과(*복수응답), △서류전형 과정이 응답률 66.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실무면접 과정(18.6%) △서류전형과 실무자면접 모두(8.5%) △임원면접(7.7%) 등의 순이었다. 채용의 모든 단계가 블라인드로 진행됐다는 응답은 18.0%로 조사됐다. 채용전형 중 블라인드가 적용된 항목으로는(*복수응답) △출신대학(출신대학명, 소재지역 등)이 응답률 75.9%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다음으로 △학업성적(학점_50.9%) △가족관계(가족의 직업 등_48.2%) △출신 및 거주지역(47.2%) △신체조건(44.2%) △이력서 사진(35.8%) △나이(30.8%) △성별(29.1%) △어학점수(28.7%) 등의 순이었다. 면접장에서 많이 받았던 질문으로는(*복수응답) △지원한 직무에 대한 전문지식이 응답률 50.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아르바이트 등 직무경험(34.9%) △업무 중 예상되는 상황이나 문제에 대한 해결방식(25.4%) △성공, 실패 사례 등 개인적인 경험(24.9%) △대인관계(13.0%) △상식과 시사에 대한 생각(9.5%) △정답이 없는 창의적인 답변 요구 질문(8.9%) 등도 있었다. 한편 블라인드 채용법을 도입한 지 1년 정도가 지난 현 시점에서 구직자들이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법에 대한 평가는 5점 척도 기준에 평균 3.2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0.08.31 19:35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 “전북 금융허브 조성 적극 협력”

31일 취임한 김용진 신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전북 금융허브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전북 금융중심지 육성은 지역논리를 떠나 안정적인 기금운용 인프라 조성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세계로 뻗어나갈 금융허브로서의 전북혁신도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1일 라한호텔에서 열리는 지니 포럼에도 참석해 자산운용 국제금융도시 모델을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2020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는 전북도와 국민연금이 공동개최하는 것이어서 김 이사장은 주최자 자격으로 이번 행사를 이끌 방침이다. 그는 취임 당일인 31일 송하진 도지사를 예방, 금융중심지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장이 취임식을 생략하고 곧바로 도지사를 찾아 지역 상생방안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향후 본격화 될 금융중심지 지정 문제와 관련, 그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김 이사장을 만나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전북이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로 이사장님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송 지사의 발언에 화답하듯 김 이사장도 적극적인 자세로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취임 당일 행보는 국민의 행복한 노후 보장이라는 국민연금공단 본연의 업무는 물론, 지역상생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알리기에 충분했다는 후문이다. 이는 그간 전북혁신도시 일부 기관장들이 수도권 중심주의에 함몰돼 물의를 빚었던 것과는 크게 대조되는 모습이다. 새로운 국민연금 이사장이 부임하면서 지지부진했던 금융기관 유치에도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재부2차관을 역임했고 낙선하긴 했으나 민주당 공천을 받아 이천에서 출마했던 그의 이력을 감안하면 정치적 파워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전북도와 공단은 한동안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에 힘을 기울였으나 반년 넘게 국민연금 이사장 공백상태로 인해 추진동력이 약해졌던게 사실이다. 송하진 지사는 김용진 이사장에게 전북이 대한민국 금융의 변화를 선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꾸준히 내실을 다져 나가자고 제안했다.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비롯해 지역균형 발전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목소리가 고조되는 가운데 취임한 김 이사장은 코로나19 상황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공단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면서 국민연금공단이 전북도민을 비롯해 전 국민의 성원을 받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특히 전북도와 협력하에 전주가 금융도시로 거듭 성장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밝혀 도민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게 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20.08.31 19:20

우려 커지는 불투명한 추석 특수

추석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으나 전북도민들의 소비심리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하면서 추석 명절 특수에도 불구하고 도내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도 매우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가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도내 12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9월 전북지역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살펴보면 9월 업황전망 경기지수는 58.8로 조사됐다. 이는 2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보이면서 전월대비 22.0p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올해 역대 최저 경기전망지수다. 전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제조업의 9월 경기전망은 63.8로 전월대비 17.4p, 비제조업은 52.7로 27.7p나 하락했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50.0, 서비스업 53.0으로 각각 16.7p, 29.0p 각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호남지방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0년 7월 전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9.7(2015년=100)로 전년 동월대비 2.7% 줄었다. 올해 2월 이후 매달 전년대비 감소세가 지속됐으며 전국 평균 판매액지수(88.8)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반짝 효과를 보인 긴급재난지원금의 소진 및 사용기한이 종료되면서 경기 불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여름철 관련 가전제품(34.7%)과 음식료품(0.3%)은 전년 동월대비 증가했으나, 신발가방(-24.1%), 의복(-14.8%), 오락취미경기용품(-12.2%), 화장품(-11.8%), 기타상품(-2.0%) 등 실생활에 요구되는 대다수의 품목들이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있지만 도내 백화점, 대형마트 내 소비심리 위축과 지역 경제 회복세가 낙관적이지 않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을 통해 도민들의 지갑이 열릴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8.31 18:15

LX 드론활용센터 구축 부지 공모 경쟁률 ‘7:1’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드론활용센터 유치에 도내 7개 지자체가 경쟁에 나섰다. LX가 접수마감한 결과 드론활용센터 구축 사업 부지 공모에 군산시, 남원시, 김제시, 완주군, 진안군, 순창군, 부안군 등이 응모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갖춘 드론 관련 사업에 공공기관이라는 안정성까지 더해져 각 지자체는 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위원 6명과 내부위원 3명으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는 9월 중 1차 발표 평가와 2차 현장 평가를 거쳐 12순위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1순위 지자체와 협상을 진행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23년 센터 운영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센터 유치를 위해서는 가로 세로 각 1km 이상의 개활지가 필요하다. 드론 운용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LX는 선정 부지에 센터 운영 건물과 국가자격 검증시험이 가능한 비행라인 3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평가 기준으로 부지 규모 3만㎡ 이상, 진출입로 확보, 비행 장애요소, 자연재해 안전성, 교통 접근성, 지자체 지원 계획 등을 평가한다. 당초 LX는 드론교육센터를 경북에 짓겠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사회의 뭇매를 맞았다.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전북으로 이전한 LX가 산하기관을 다른 지역에 두는 것은 국가정책에 정면으로 맞서는 발상이기 때문이다. 이에 LX는 드론교육센터 명칭을 드론활용센터로 변경해 사업 범위를 넓히고, 건립 부지도 도내로 한정해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LX와 함께 최적 부지 선정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다만 다른 지역과 갈등이 생길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08.31 18:15

전주 탄소국가산단 감정평가 돌입

LH가 전주 탄소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토지보상협의회 구성에 돌입했다. 토지보상협의회는 감정평가사를 선임하고 결과에 따라 보상에 착수하는 등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절차다. LH와 전주시는 탄소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보상협의회를 주민 대표 등이 포함된 16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상협의회는 주민 대표 6명과 행정기관, LH 관계자 등 16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들은 주민대표와 사업시행자, 전북도가 각각 감정평가업체를 선정 후 평균치의 감정가격을 산출하고 보상협의를 진행하는 일종의 감독역할을 하게 된다. LH가 조성하게 되는 전주 탄소국가산단은 총65만5993㎡ 규모로 토지소유자는 모두 322명으로 조사됐다. 국공유지 44필지 5만4500㎡를 제외한 58만㎡는 279명이 소유한 사유지다. LH는 앞으로 보상협의회를 거쳐 이달 중으로 감정평가와 보상액 산정을 마치고 이르면 10월부터 보상협의에 들어간다. 탄소국가산단은 오는 2024년까지 총 2000여억 원을 투입해 조성되며 탄소소재, 최첨단 항공부품, 신성장 분야 등 70여개의 기업과 10여개의 R&D(연구개발)시설, 20여개의 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보상협의회 구성 후 감정평가, 보상협의에 돌입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산업단지가 부족한 지역의 용지공급 확충을 통한 기업유치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진만
  • 2020.08.31 18:15

신임 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 "국민이 행복한 국민 모두의 연금으로"

김용진(59) 신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31일 취임과 동시에 3년 임기를 시작했다. 김성주 전 이사장이 올 초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지 약 8개월 만이다. 김용진 신임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국민 누구나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는 국민 모두의 연금, 명실상부한 국민연금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를위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연금제도 △제도개선과 복지서비스 확대 △기금운용의 전문성투명성 강화 및 수익률 제고 △사회적 가치 실천 등 4대 세부 실천방안을 표방했다. 김 이사장은 특히 전북혁신도시가 세계로 뻗어나갈 금융 허브로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국가 균형 발전은 물론 지역과 함께 동반성장하는 기관으로서 앞장서겠다는 입장도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이어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소임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임직원들에게 소통하는 이사장, 공정한 조직, 자발적 혁신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용진 이사장은 경기 이천 출신으로 청주 세광고, 성균관대 교육학과, KDI 국제정책대학원 정책학과를 졸업했으며 제30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혁신인사과장, 공공혁신기획관, 대변인, 대외경제국장, 공공혁신기획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두루 지냈으며 지난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기재부 2차관을 역임했다. 지난 415 총선때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기 이천 지역구에서 출마해 낙선했으나 이번에 국민연금을 총괄하는 사령탑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8.31 18:09

전주혁신창업허브 완공…지역 중소기업 입주 시작

전주 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인 전주혁신창업허브가 완공돼 지역 중소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됐다. 전주시는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에 위치한 전주혁신창업허브에 9월 1일부터 총 45개 기업이 입주한다고 밝혔다. 전주혁신창업허브는 중소창업기업들이 소규모 사무공장공간을 임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는 거점공간이다. 2년 여간의 공사 끝에 문을 여는 혁신창업허브에는 △뿌리산업 △메카트로닉스ICT 융복합 △드론PAV(개인항공기) △스마트팩토리스마트팜 △지능형 기계부품 △디지털그린뉴딜 등 기업이 입주한다. 공간대비 입주율은 약 87.5%로, 나머지 공간은 전주시 전략산업발전 방향에 맞춰 우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남겨두고 있다. 전주혁신창업허브 운영은 창업보육과 중소벤처기업 육성의 노하우를 가진 (사)캠틱종합기술원이 맡게 되며, 기술원은 제조업 품질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을 고도화하고 디지털그린 뉴딜에 부합하는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수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창업에서 성장까지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혁신과 역동성이 확산되는 기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보현
  • 2020.08.31 18:09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수해복구공사 관련 지역전문건설업체 참여 건의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김태경)는 30일 전라북도와 도내 16개 시군에 장마와 폭우로 인한 수해복구공사에 해당 지역전문건설업체의 다수 참여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긴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유실되고 제방이 붕괴되고 각종 시설물 및 건축물이 침수되거나 수해로 인해 붕괴 및 파손되는 피해상황 발생에 즉각적 조치와 복구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수의계약 대상 확대(전문공사 1억원에서 2억원 미만)를 적극 활용해 다수의 지역전문건설업체가 복구작업을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수해복구공사 입찰 시 해당공사 내용에 상응하는 올바른 전문건설업종으로의 발주를 건의했으며 각 시.군 지역운영위원회 및 업종위원회에 해당 지자체의 수해복구작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김태경 회장은 전북에서 크고작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복구 공사 등에는 외지업체들의 잔치판이 된 적이 적지 않았다며 지역 업체들이 공사를 맡아야만 하다못해 단순 노동자 한명이라도 지역사람이 더 고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김선찬
  • 2020.08.30 17:00

꺼지지 않는 지역사회 감염, 도내 유통업계 방역 미흡 여전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되는 만큼 유통업계들의 적극적인 방역 체계가 촉구된다. 손카트 소독제와 열화상 카메라 설치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형마트 매장 내에는 여전히 감염 예방에 부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마트 특성상 밀폐된 공간에서 다중 밀집이 이뤄지고 시식코너, 에어컨을 통한 감염 전파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직원들과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체계 마련이 절실하다. 지난 29일 오후 도내 대형마트 안에는 주말을 맞이한 채 더위와 비를 피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방문객들로 즐비했다. 그러면서 대형마트 3사들도 감염 예방을 위해 손카트 소독제 구비는 물론 이전과 다르게 열화상 카메라 설치에 나선 곳들도 보였다. 하지만 안내 방송을 통해 고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음에도 매장 내 열화상 카메라가 전무하거나 소수 밖에 없어 대형마트 역할에 대해 볼멘소리가 나온다. 또한 대다수의 대형마트들은 열화상 카메라를 관리 감독하는 직원들이 상주하지 않아 실효성이 의문시된다. 전주지역 A 대형마트 같은 경우 전에는 없었던 열화상 카메라가 지하 1층에 설치됐으나 정작 중요한 1층 입구에는 마련돼 있지 않았다. 이마저도 관리자가 없어 고객들은 카메라가 작동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경우도 많아 체험 수준에 그친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또 다른 B 대형마트도 1층에 열화상 카메라가 있었으나 이를 지켜보는 직원은 없었다. 한눈에 보이는 찾기 쉬운 곳에 없기 때문에 고객들은 고열 증상이 있는지 정확한 측정을 하기 어려웠다. 해당 대형마트에 만난 고객 이광현(32)씨는 열화상 카메라가 있긴 하지만 모니터가 없어 내가 열이 나는지 없는지 확인이 불분명하다며 지켜보는 사람도 없어 보여주기 식으로 설치를 해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방문객들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만큼 대형마트들이 먼저 유의해야 한다며 방역 체계를 지키지 않게 되면 피해는 결국 대형마트에게 돌아온다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서비스·쇼핑
  • 김선찬
  • 2020.08.30 17:00

고령·여성 농업인 ‘넘어짐’ 사고 발생 주의

농업인 2.7%는 농사일 하던 중 부상을 경험했는데 10명 중 4명은 넘어짐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발표한2019 농업인 업무상 손상조사에 따르면 농업인 2.7%가 1년 동안 1일 이상 휴업이 필요한 업무상 손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손상 발생 유형으로는 넘어짐 사고(40.8%)가 가장 많았으며 과도한 힘이나 동작으로 인한 신체 반응(13.7%), 승용 농기계 단독 운전사고(12.7%) 순이었다. 특히 여성(56.3%)의 넘어짐 사고가 남성(27.3%) 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50세 미만이 0.2%인 반면, 50대 1.6%, 60대 3.0%, 70세 이상이 3.7%로 고령일수록 사고로 인한 손상 발생률도 높았다. 손상 발생 장소는 밭이 39.0%로 가장 많았고 논 15.7%, 농로 12.1%, 시설 7.8%, 과수원 7.0% 순으로 분석됐다. 손상 발생 상황으로는 농작업 중 60.9%, 농작업 관련 이동 중 15.3%, 농작업 후 정리 중 10.1%, 농작업 준비 중이 7.9%로 파악됐다. 농촌진흥청 이경숙 농업인안전보건팀장은 농작업과 관련한 농업인의 안전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연구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며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유지를 위해 농업의 주체인 농업인의 직업적 안전과 건강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인 업무상 손상조사는 2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 4일부터 9월 4일까지 전국 농촌지역 표본가구 1만 20곳에 살고 있는 만 19세 이상 농업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8.30 17:00

옛 전주지법·지검 주변 상권 ‘초토화’…활용방안 ‘미궁’

옛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국비 확보가 또다시 좌절 위기에 놓이면서 주변 상권이 초토화되고 있다. 만성동으로 떠난 전주법조타운의 여파는 우려했던 것처럼 인근 상권붕괴를 가져왔지만 아직까지 부지 활용방안이 수립되지 않으면서 앞으로도 상당기간 도심의 흉물로 방치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역 정치권의 협조와 관심을 통한 국가예산 확보나 정부를 설득할 명분을 담은 사업계획 전환 등 활성화 방안마련이 요구된다. 30일 전주시와 지역정치권 등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각 부처별 반영액에서 전주지법과 전주지검 활용을 위한 요구예산이 모두 삭감됐다. 전주지법에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을 위한 전체예산 453억원 중 내년 실시설계 용역을 위한 15억원을 요청했지만 전액 삭감됐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은 지난해 3억원,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조만간 타당성용역을 발주할 예정이었지만 내년 예산 미반영으로 차질이 예상된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인 전주의 한복, 한식, 한옥 등의 한스타일 콘텐츠가 담긴 공간으로 계획됐다. 전통문화의 창조적 활용을 통한 문화콘텐츠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문화복지 확대 및 관련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전주지검 부지에는 로파크 건립을 위한 예산 총 212억원 중 10억원의 타당성 용역비와 설계비 등을 요청했지만 전액 삭감됐다. 로파크는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 가인 김병로 선생, 한국검찰의 위상을 높인 화강 최대교 선생, 헌신적인 법복을 입은 성직자 사도법관 김홍섭 선생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이들을 기념하기 위한 법조삼현 기념관, 법조인 명예의 전당, 법 역사관 등 법조삼현을 기념하면서 로파크 기능을 병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부산과 대전에 유사한 로파크가 운영되는데다 광주에도 로파크 공사가 진행중인 점을 들어 전주 로파크 건립에 부정적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에도 국비가 전액 삭감됐다. 이처럼 만성동 법조타운 시대가 시작되면서 이미 황폐화 된 덕진동 법원검찰 부지는 활용계획도 확정짓지 못하는 등 도심권 흉물로 상당기간 전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비 일부를 확보한 한국문화원형 사업마저도 내년 국비 확보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전주시가 계획을 일부 수정하거나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이끄는 등의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로파크는 광주에도 건립되고 있어 사업 자체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있고, 문화원형콘텐츠 사업은 건립 이후 운영을 지방에서 하라는 의견 갈등이 있다며 이런 이유로 내년 부처 예산은 모두 반영되지 않았지만 정치권과 협조를 통해 정부를 설득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진만
  • 2020.08.30 17:00

비대면 업종 중심 성장주에 관심 필요

증시는 20일 급락한 이후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로 4거래일 상승하면서 그간 하락했던 부분을 만회했다. 그러나 2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400명대 이상으로 급증하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발표하자 27일 지수는 1.05% 하락 마감했다. 다행히 28일 미국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를 통한 저금리정책 발표와 국내증시의 공매도금지 6개월 연장으로 0.40%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49.21포인트(2.13%) 상승한 2353.80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들이 각각 1조3146억원과 16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조4669억원어치를 순매도를 기록했다. 28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2단계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카페와 음식점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쉬운 장소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조치를 8일간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주 국내 코로나19 확산이슈에 대한 경계심리가 지속되며 증시의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진다. 28일 일본 아베총리가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일본 니케이225지수가 1.4% 하락 마감했다. 2007년 9월 12일에도 아베총리는 지병을 이유로 사퇴를 했던 바 있었고, 당시 일본 증시는 2주 동안 약 6% 수준의 조정을 보인 후 반등한 바 있다. 아베총리 사임으로 기존 정책스탠스가 바뀔 수 있다는 우려는 있으나 갑작스런 정책변경보다는 기존 정책스탠스는 유지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낮추는 모습이 예상된다. 시장은 한국 금융위원회의 공매도 금지조치 연장과 미국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과 코로나 백신개발업체들의 긍정적인 뉴스가 잇따르고 있다. 정책기대감과 백신개발 모멘텀은 증시가 코로나 재확산 우려를 신경쓰지 않고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비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성장주에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종목이 네이버, 카카오, LG화학, 엔씨소프트 등 기존 성장주도주에 집중된 모습이며 추가적인 매수여력을 감안할 때 수급상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기존 주도주인 성장주와 업종을 유지하면서 그간 발생된 밸류에이션 부담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수출주업종인 반도체, 자동차도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용식 KB증권 전북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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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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