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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올해 전기차 보급에 137억 원 투입

익산시가 올해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사업에 137억 원을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승용 251대, 화물 285대, 승합 8대 등 전기자동차 544대 보급을 목표로 지원에 나선다. 신청 자격은 구매 신청 접수일 기준 연속해서 3개월 이상 익산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익산시민과 익산시 소재 법인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6월 20일까지이며 신청은 전기차 구매 계약 체결 후 해당 영업점을 통해 하면 되고, 대상자는 차량 출고·등록 순으로 선정된다. 전기차 보조금 지원은 올해부터 대폭 확대됐다. 청년층의 경우 기존에는 차상위 이하 계층에 해당할 경우에만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19~34세 청년이 생애 첫 자동차로 전기승용차를 구매할 때 국비 20%와 도비 20%를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다자녀 가구는 자녀 수에 따라 국비를 최대 300만 원(2자녀 100만 원, 3자녀 200만 원, 4자녀 이상 300만 원) 지원받았는데, 올해부터는 이에 더해 모든 다자녀 가구에 도비 50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또 농업인이 전기화물차를 구매하면 국비 10%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어린이 통학용 승합차의 경우 대형 차량은 기존 7140만 원에서 올해 최대 1억 1500만 원까지 지원이 확대됐다. 이밖에 노후 전기차 중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업데이트가 불가능한 차량을 폐차하고 전기승용차로 재구매할 경우 국비 20만 원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 소상공인(국비 30%), 전기택시(국비 250만 원), 차상위 계층(승용 국비 20%, 화물 국비 30%)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은 그대로 유지된다. 시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 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기자동차 구입을 고민하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9 16:52

익산 ㈜제일건설 회생절차 개시 결정…실무협의체, 피해 최소화 방안 논의

지난해 12월 최종 부도 처리된 익산 ㈜제일건설의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됐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8일 ㈜제일건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공고했다. 이에 따라 법원 채권금액 조사, 회생계획안 제출, 관계인 집회 등을 거쳐 회생 인가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되며, 인가 결정까지는 최소 5~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익산예술의전당 세미나실에서는 ㈜제일건설 부도에 따른 대책 마련 실무협의체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시, 입주예정자협의회, 채권단협의회, ㈜제일건설,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NH농협은행, 지역농협 등이 참석해 입주예정자 및 채권단 피해 최소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제일건설 측은 “회생절차 소요 기간을 줄이는 것이 회사 당면 과제”라며 절차 신속 이행 협조를 약속했다. 이어 “북익산오투그란데더원(함열)은 17일 공사가 재개됐고 ㈜제일건설에서 ㈜에버종합건설로 시공사 변경을 진행 중이며 남중동오투그란데뉴퍼스트의 경우 회생 인가를 받고 HUG에서 시공사를 유지할 경우 공사 재개가 가능하고, 공사 재개 시점 기준 10개월 후에 준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제일건설 측 사재 출연 및 계획 공개 요구에 대해서는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됐기 때문에 최대한 법원의 허락을 득해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HUG 측은 “남중동 현장이 보증사고 처리된 상태이며, 향후 분양이행 또는 환급이행으로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데 사업자가 회생신청을 하면 예외적으로 계속사업 여부 결정 절차가 추가적으로 있다”면서 “계속사업 진행 여부 결정 기한은 신청일로부터 6개월 이내로, 오는 7월 불가하다고 판단되면 분양이행과 환급이행 중 선택권을 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지연에 따른 중도금·잔금 납부 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조정 가능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HUG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는 않고, 계속사업 검토 과정에서 제일건설과 계약자 간 협의되는 것을 전제로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측은 “회생 인가를 전제로 법·규정 범위 안에서 피해 최소화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도금 이자에 대해서는 “분양계약서 상에 제일건설과 계약자분들이 합의하신 무이자 부분은 사실상 은행은 관계가 없고, 자납 전제 하에 부담 최소화 방안 검토가 가능하다”면서 “납부 유예나 만기 연장 등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익산 현장 시공사인 에버종합건설의 연대보증 소송 중지 부분은 내부 규정상 불가능하고, 남중동 현장 채권단 미수금 선순위 변제 부분은 최대한 협조를 해서 공사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9 16:38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한끼’ 익산 남중앤함께라면 개소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이 무료로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익산 남중동에 마련됐다. 남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오은희·황의성)는 18일 ‘남중앤함께라면’ 개소식을 개최했다. 남중앤함께라면은 고립·은둔 가구와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들이 무료로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선화로33길 37에 조성됐다. 남중동 지사협은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라면 조리 기계 2대를 설치했으며, 도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최초로 특화사업을 통해 공간을 운영한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10일 유명카센터(대표 한선일)가 약 6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운영을 돕기 위한 나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남중동 지사협은 남중앤함께라면을 통해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이용자 사후 관리로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지원하고 공공 복지 서비스 연계와 민간 후원 물품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황의성 위원장은 “남중앤함께라면은 은둔·고립 가구의 외부 활동을 독려해 고독사 예방과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 발굴과 맞춤형 복지 제공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8 17:39

백제왕도 익산의 국제적·문화사적 가치 재확인

익산시와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18일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에서 ‘익산 미륵사지와 일본 아스카데라 사리장엄구 비교’ 학술회의를 열고 백제왕도 익산의 국제적·문화사적 가치를 재확인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지난 2015년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를 비롯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국보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구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속 백제 문화와 일본 불교문화의 연관성을 밝히고, 백제왕도 익산의 국제적·문화사적 가치를 재조명한다는 취지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는 히시다 테츠오 교수(교토부립대학)와 이시바시 시게토 실장(나라문화재연구소 아스카자료관)가 익산의 백제 문화와 일본 문화와의 유사성에 대해, 소현숙 교수(원광대학교)와 안보연 교수(전남대학교)는 중국과의 비교 분석 내용을 발표했다. 히시다 테츠오 교수는 백제와 일본 사원의 가람배치와 함께 물을 얻기 쉬운 입지적 유사성을 설명했고, 이시바시 시게토 실장은 진주, 금, 은 등이 매납된 아스카데라 사리장엄구와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구 출토품의 유사성을 언급하며 비교 연구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소현숙 교수는 639년 발원한 미륵사 석탑 사리용기의 표면 장엄은 백제의 독자성과 특수성의 표현이라고 강조했고, 안보연 교수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미륵사지 초화문 금사 자수품은 미륵신앙과 아미타신앙이 결합한 종교적 상징 의미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종합 토론 좌장을 맞은 김정희 원광대 명예교수(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이사장)와 전문가들은 미륵사지가 갖는 역사적 가치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다양한 분야의 연구 필요성에 입을 모았다. 김정희 명예교수는 “한국 고대사뿐만 아니라 당시 동아시아 속에서 미륵사와 석탑 출토 사리장엄구가 갖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학술회의는 익산만의 독창적이고 국제적인 백제 문화가 형성됐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8 16:17

정헌율 익산시장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은 국가 균형발전 위한 필수 과제”

정헌율 익산시장이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그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18일 대구로 향한 정 시장은 비수도권 최초로 개통된 대구·경북 광역철도(대경선) 운영 현황을 살피고 직접 시승하면서 장점을 체감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전북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 관계자들이 함께했으며, 이들은 동대구역에서 대구시 철도시설과 담당자로부터 사업 추진 과정과 운영 성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경선에 탑승해 동대구역~경산역 구간을 오갔다. 대경선은 기존 경부선 선로의 유휴 용량을 활용해 구미~칠곡~대구~경산을 잇는 광역철도 노선이다. 지난해 12월 개통 후 하루 최대 100회 운행되고 있는데, 별도 승차권 예매 없이 교통카드로 간편하게 탑승할 수 있고 시간당 3회 이상 운행돼 배차 간격이 짧아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는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이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보고,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전북의 주요 도시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연결하고, 동서축(새만금장항선·서해선)과 남북축(정읍~논산) 철도망을 연계해 지역 간 이동을 활성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철도 인프라 구축은 10년 이상의 긴 호흡이 필요한 사업인 만큼,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이 우선적으로 포함되는 것이 관건이다. 정 시장은 “전북권 광역전철이 구축되면 이동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뿐만 아니라 산업·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협력해 철도망 구축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8 15:31

하림, 초등학교 입학 자녀 둔 임직원에게 선물세트 전달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임직원 55명에게 입학 선물세트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림은 이날 익산 본사 4층 중회의실에서 임직원 자녀의 첫 초등학교 입학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학용품 종합세트와 인형 꽃다발을 선물했다. 선물세트는 초등학생에게 필요한 노트, 색연필세트, 크레파스 등 문구류와 용가리 스트링백, 축하 꽃다발, 치킨 상품권 등 선물, 그리고 직원과 자녀에게 보내는 정호석 대표이사의 축하 메시지로 구성됐다. 선물을 받은 물류팀장 박대관 차장은 “우리 가정의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 주는 회사의 배려에 감사하다”며 “선물을 받고 좋아할 아이의 모습을 생각하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와 임직원 여러분들의 힘찬 첫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학교라는 곳에 첫발을 내딛는 자녀가 건강하고 활기차게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가정생활의 행복 만족도는 직장 내 업무 집중도와도 비례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최고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림은 임직원의 행복한 일상생활과 건강한 삶의 질 확보를 위해 직원 자녀 학자금 지원, 호텔·콘도 할인, 의료비 할인, 경조사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7 14:45

로컬 MICE시티로서 익산의 가능성 찾는다

로컬MICE시티로서 익산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됐다. 17일 (재)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김세만)에 따르면, 오는 19일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에서 ‘익산 MICE관광 육성전략 포럼’이 열린다. 이 포럼은 (사)한국마이스관광학회를 비롯한 MICE관광 관련 기관·단체와 기업체 등 전문가들을 초청해 MICE관광도시로서 익산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타 지역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익산 MICE관광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MICE란 Meeting(회의), Incentive Travel(보상 관광), Convention(컨벤션), Exhibition(전시)의 약자로, MICE관광산업은 직·간접적인 관련 행사를 유치하거나 운영·진행하고 제반된 서비스를 지원하는 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성장이 전망되고 특히 컨벤션센터가 없는 중소도시에서 그 가치와 활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재단은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MICE관광산업을 재조명하고, 로컬MICE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MICE관광 조직체 구축·운영 등 익산 MICE관광 생태계의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MICE관광 분야의 대표 학회인 (사)한국마이스관광학회와 부산지역 MICE관광 조직체로 구성된 (사)부산관광미래네트워크가 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하며, 주제 발표에 앞서 익산 MICE관광 활성화를 위해 3자 간 상호 교류 협력 업무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한진영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가 첫 발제자로 나서 ‘로컬 마이스시티 익산으로서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익산의 MICE관광산업을 진단하고, 이어 유세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관광사업실장이 ‘로컬 마이스 얼라이언스 운영 사례와 추진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종시에서 실제 운영 중인 사례를 공유하며 익산이 MICE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 종합 토론에서는 김세만 재단 대표이사를 좌장으로 여호근 동의대학교 교수와 오창호 영산대학교 교수, 이상민 한남대학교 교수, 양정민 익산시의원, 소재민 원광보건대학교 교수 등 5명이 토론자로 나서 익산만의 지역 특화 MICE관광 육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한(韓)문화 발상지로서의 도시 브랜드를 정립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김세만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한(韓)문화 발상지이자 백제왕도였던 익산의 찬란했던 역사·문화와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예정”이라며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에 MICE 마케팅이라는 모자를 씌워 고도(古都) 익산의 문화관광 브랜드를 확대·정립하고, 아울러 국내외 관광객 유치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7 13:40

[광역철도 없는 전북, 교통 오지 전락하나] (하) 대안 –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역량 집중

광역철도 구축을 위해서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 필수 선결 과제다.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광법)에 따라 광역철도로 지정·고시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 구간이 대도시권의 범위에 포함돼야 하는데, 전북권의 경우 포함돼 있지 않아 법 개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강원권(용문~홍천 34.1㎞) 사례에 주목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강원권의 경우 대도시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성공했다. 이는 2022년 12월 시행령 개정으로 가능했다. 당시 개정은 광역철도의 활성화를 위해 대도시권의 권역별 중심지를 기준으로 그 반경 40㎞ 이내로 광역철도의 구간을 제한하는 지정 범위 요건을 폐지했다. 또 광역철도 전체 구간이 대도시권에 포함되도록 했던 기존 요건을 완화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대도시권이 아닌 지역을 포함하는 경우에도 광역철도로 지정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했다. 이는, 경쟁력 있는 지방시대가 화두인 상황에서 지방정부와 지역 정치권이 공조해 역량을 집중하면 법 개정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다. 특히 전북이 법 개정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독자권역으로서 발전 기회 확보, 지역 간 교류 활성화, 국가 균형 발전, 전북권 상대적 박탈감 해소 등 법 개정에 필요한 논리를 강화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익산시가 지난 2018년 진행했던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당시에 비해 달리 전북권 메가시티 관련 필수 인프라 조성 필요성 대두, 충청권 광역철도 3단계(계룡~강경) 연계로 신규 수요 창출, 향후 새만금공항 수요 대응,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화 개통 및 서해안선 철도사업 추진에 따른 수요 창출, 새만금지역 대규모 투자 유치 등 여건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그동안 익산시와 꾸준히 논의를 진행해 왔는데 최근 방향이 조금 바뀐 부분이 있다”면서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은 대광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법적 근거가 없는 사업이라 국토부 건의가 아니라 대광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지사님 익산 방문 이후 익산시를 비롯한 도내 시군과 함께 논의를 하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이춘석 의원실하고도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올해 안에 고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앞서 대광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끝>

  • 익산
  • 송승욱
  • 2025.02.16 18:07

‘만 원으로 자연 체험’ 익산 주말 가족농장 분양

익산시가 도시민에게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주말 가족농장에 참여할 282가구를 오는 3월 6일까지 모집한다. 주말 가족농장은 시민이 직접 작물을 재배하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매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제공되는 농장 면적은 가구당 16.5~33㎡ 내외이며, 연간 임차료는 1~2만 원이다. 2월 14일 이후 신규 전입한 세대원이 있는 가구는 인구 유입 활성화 차원에서 연간 임차료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분양은 무작위 전자추첨으로 진행된다. 다만 이번 모집에서는 신규 전입 가구, 다자녀·장애인 가구에 한해 무추첨 특별 분양이 이뤄진다. 특별 분양 신청자가 정해진 가구 수를 초과할 경우 전자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탈락자는 일반 분양 대상자에 포함돼 다시 추첨이 진행된다. 앞으로 시는 주말 가족농장 설명회를 열고 정기적으로 농작물 재배와 농장 관리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청은 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시 또는 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방문·전자우편·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센터 기술보급과(063-859-4978)로 문의하면 된다. 정헌율 시장은 “많은 시민이 주말 가족농장에서 자연을 즐기며 농촌의 정취를 느끼길 바란다”며 “특히 익산에 새로 뿌리를 내리는 신규 전입 가구가 무료 분양 선물을 통해 건강한 여가 활동을 즐기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6 11:34

[광역철도 없는 전북, 교통 오지 전락하나] (중) 현황 – 대광법 불문 앞다퉈 전방위 노력

“지금 경산, 경산행 전동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한 걸음 물러나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1일 오후 2시 10분께 광역철도 대경선 동대구역 플랫폼. 평일 오후임에도 대경선 열차를 이용하는 발걸음이 분주했다. 구미나 경산에서 출발해 동대구역에서 내린 이들은 저마다 환승을 하거나 인근 백화점 등으로 바삐 걸음을 옮겼다. 잠시 정차한 전철을 놓칠세라 후다닥 계단을 뛰어 내려가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 경산에서 대구로 통학하고 있다는 임승윤(21·남)·권혜원(22·여) 씨는 “그동안 자차나 버스로 오갔는데, 대경선이 생기면서 차 밀릴 걱정 없이 정해진 시간에 맞춰 이동할 수 있어 너무 편하고 좋다. 학교 갈 때마다 이용하는데 별도로 표를 끊지 않고 교통카드만 있으면 되니까 편리하다”고 말했다. 동대구에 살고 있다는 김모씨(70대·남)는 “일이 있을 때마다 대경선을 타는데 버스보다 훨씬 빠르고 편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광역철도 이용객들은 한목소리로 구미~대구~경산 간 이동이 한결 편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기자가 대경선을 타 보니 쾌적한 환경에서 1500원의 요금으로 10분여 만에 동대구역에서 경산역까지 편하게 이동이 가능했다. 지난해 12월 14일 정식 개통한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 대경선(구미~대구~경산)은 대구·경북지역의 철도 교통 편의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기존 여객 열차 수요 분산 및 편의성·쾌적성 확보, 주요 도시 연계로 지역 개발 및 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새마을호·무궁화호가 다니는 기존의 경부선 선로 여유 용량과 기존 역을 최대한 활용해 전동차를 투입한 저비용 고효율 사업이다. 특히 출퇴근 시 이용객이 많아 승차권 구매가 어려웠던 기존의 좌석 지정제 열차를 보완하고 경산시 원도심 및 인근 시군 심야시간대 교통 편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용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이는 광역철도를 오랫동안 준비해 온 대구광역시의 노력 덕분이다. 대구시는 지난 2009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2011년 제2차 및 2015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경선을 순차적으로 반영시켰고,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고시, 실시설계 중앙재정투자심사, 건축 및 노반 공사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1단계를 개통했다. 다른 비수도권 역시 광역철도 구축에 고삐를 죄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광역철도의 혜택을 이제는 지역도 누릴 수 있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충청권은 1단계 신탄진~계룡 35.4㎞ 구간을 제2·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켜 2023년 12월 착공하고, 2단계(신탄진~조치원)와 3단계(계룡~강경) 구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오정~옥천 20.1㎞ 구간은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또 광주권은 상무~나주 28.1㎞ 구간을, 강원권은 용문~홍천 34.1㎞ 구간을 각각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켜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경선은 아직 초기 단계라 일부 개선점이 있지만 시민들의 호응이 매우 좋고, 향후 교통 효율성은 물론 역세권과 일대 상권 활성화, 관광산업 등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국가철도사업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 필수적”이라며 “대경선은 약 16년 전부터 차근차근 추진돼 온 것으로, 전북 역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3 15:43

심보균 전 익산도시공단 이사장 “익산, 기본사회 철학으로 재설계해야”

내년 지방선거에서 익산시장 출마가 유력한 심보균 전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이 ‘잘 먹고 잘 사는 익산’ 실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13일 익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그는 “이달부터 기본사회 익산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면서 “시민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시민 중심의 전반적인 혁신이 요구되는데, 기본사회 철학을 적용한 실질적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부 실행 방안으로 시민 주도형 정책 공론화 및 네트워크 구축, 주거·교통·문화·교육 서비스 확대, 시민 생활 전반 개선을 위한 타 자치단체·해외 우수 사례 분석 및 익산 최적화 모델 도입, AI 기반 스마트 행정 시스템 도입, 철도 중심지 역할 사수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기본사회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시민 개개인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 정책을 의미한다”며 “익산이 기본사회 철학을 적용한 첫 번째 도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익산시장 출마와 관련해서는 “오늘은 출마 기자회견이 아니다”라며 “공단 이사장으로서 지금까지 했던 일들과 현재 기본사회 익산본부 상임대표로서 구상하고 있는 부분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3 14:38

원광대 체육교육과 임용시험 25명 합격 ‘역대 최고’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학과장 황정현)에 경사가 났다. 올해 체육교사 임용시험에서 25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 이는 체육교육과 역대 최다 합격 기록으로, 학생들의 노력은 물론 교수진의 전폭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13일 체육교육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광역시·도교육청별로 치러진 교사 임용시험에서 재학생과 휴학생, 졸업생을 포함해 총 25명이 합격했다. 체육교사 임용시험은 1차 이론과 2차 실기, 면접 등으로 진행되는데 각 교육청별로 실기 종목이 달라 통상적인 수업만으로 커버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원광대 체육교육과는 10여 년 전부터 실기 시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7~8년 전부터는 공통 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육상과 수영, 체조에 대해 졸업시험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3종목에 있어 일정 수준의 기록과 실력을 갖춰야만 졸업을 할 수 있게 한 제도로, 실제 임용시험에서 합격률을 견인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체육교육과장 황정현 교수는 “지금까지 확인된 25명 합격자 배출은 역대 최고 성과이자 인성과 현장 역량을 두루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명문 학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한 쾌거”라며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 준 학생들과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효과적인 교육과정 개발·운영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3 11:01

한(韓)문화 발상지 익산, 역사 정체성 바로 세운다

익산시가 ‘한(韓)문화 발상지’라는 역사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12일 시 경제관광국 브리핑에 따르면 제왕운기, 고려사 등 고문헌에서는 고조선 준왕의 남천지를 익산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는 고고학적 유물로도 증명되고 있는 사실이다. 여기서 비롯된 익산의 역사 정통성은 마한문화의 중심을 거쳐 백제왕도, 후백제 본향으로 이어졌다. 대한민국 국호 ‘한’이 탄생하게 된 것도 익산 마한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이에 시는 한문화 발상지라는 시민 정체성 확립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마한 문화유산에 대한 보존관리 강화, 역사 정체성 확립, 위상 및 자긍심 고취, 관광 인프라 구축이라는 4대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지난해 신청사 개청에 맞춰 시민의 날을 고조선 건국일인 개천절 10월 3일로 변경하고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 도시 브랜드(BI)를 선포하는 한편 새로운 익산 시대 출범을 기념하며 1969년 시작된 마한문화대전을 부활시켰다. 올해는 청동기~마한시대 유적을 보존한 영등시민공원의 역사적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제56회 마한문화대전을 영등시민공원에서 개최한다. 이 유적들은 1995~1996년 영등동 택지 개발 당시 발견된 청동기시대 집 자리와 마한시대 분묘 등으로, 오는 10월 3~5일 사흘간 열리는 마한문화대전에서는 마한의 제천의식 소도제가 재현되고 마한인의 공예·의복 체험, 관련 문화 강좌, 시민 교육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현재 유적이 남아 있는 영등동유적을 비롯해 율촌리고분군과 황등제 등 마한 문화유산 정비에도 힘을 쏟는다. 황등제는 2021년 일부 발굴 조사 결과 벽골제(AD 330)보다 600~700년 앞서 축조된 것으로 확인된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수리 제방으로, 시는 올해부터 황등제에 대한 연차적 발굴 조사를 통해 마한문화와의 연관성을 밝혀내고 복원 정비의 기초 자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남아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황등호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제방 인근 황등지구 배수 개선 사업과 연계해 유수지, 산책로 등을 갖춘 수변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오는 18일에는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에서 미륵사지와 일본 아스카데라 사리장엄구를 비교하는 학술회의가 열리고, 백제의 익산 천도를 증명하는 기록인 관세음응험기 한글 번역본 발간을 추진한다. 또 오는 7월에는 백제왕궁(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도 열릴 예정이다. 배석희 경제관광국장은 “고조선 준왕이 남쪽으로 내려와 뿌리를 내린 익산은 마한과 백제로 이어지는 한(韓)문화 발상지”라며 “시민들이 역사적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2 18:27

익산시, 경제관광 신규 사업 130억 원 투입

익산시가 올해 경제관광 분야 신규 사업에 130억 6800만 원을 투입한다. 12일 시 경제관광국은 브리핑에서 올해 주요 신규 사업을 발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주요 신규 사업은 민생 경제 활성화, 문화·관광 자원 확충, 체육진흥 사업 등 3개 분야 37개다. 민생 경제 분야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시민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익산형 일자리 공동물류·공동마케팅 지원, 청년희망도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민간 주도 스타트업 스케일업 실증 지원, 전통시장 주차 환경 개선 등이다. 문화·관광 자원 확충을 위해서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활용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방문객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조성, 고구마(순) 축제,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사업,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 등이다. 체육진흥 분야에서는 부송동 310-3번지 일원 익산문화체육센터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이 진행한되.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시민 건강 증진과 여가 활동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해 내실 있는 신규 사업 추진으로 관광·체육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경제의 신속한 회복과 지역 사회 발전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배석희 경제관광국장은 “올해 신규 사업은 관광 자원을 확충하고 체육 기반을 확대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2 18:27

익산 지역화폐 다이로움, 3월부터 ‘새 옷’

익산사랑상품권 ‘다이로움(多e로움)’이 오는 3월부터 새 옷을 입는다. 12일 익산시 경제관광국 브리핑에 따르면, 다이로움 운영 대행사가 변경됨에 따라 신규 앱 출시 및 운영 개편이 진행된다. 기존 ‘착한페이’ 앱이 새로운 앱 ‘익산 다이로움’으로 변경되는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원활한 데이터 이관과 플랫폼 구축을 위해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0일 동안 실물 카드 결제와 앱 결제, 충전, 환불 등 다이로움의 모든 서비스 이용이 일시 중단된다. 신규 앱은 더욱 편리하고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위젯 기능이 더해져 빠르고 편리한 충전·결제가 가능해지고, 모바일 쿠폰형 상품권 제도가 새로 도입·운영된다. 또 개편 후 다이로움 택시 앱을 통해 자동 결제를 한 승객에게는 10%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익산 다이로움’ 앱은 오는 3월 7일부터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나 앱스토어(아이폰)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간단한 본인 인증 절차를 마치면 기존 앱에서 이관된 보유 잔액을 확인할 수 있고, 간편 비밀번호를 설정한 뒤 바로 다이로움 결제가 가능하다. 기존에 발급받은 다이로움 체크카드(농협·하나·신협·전북)는 별도 재발급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신규 앱에서 본인 인증을 완료해야 결제가 가능하다. 시는 원활한 전환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선다. 시 전 직원이 다이로움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은 부서에 상관없이 다이로움 신규앱 설치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시는 미리 가구별로 전단지를 배포하고 발행 금융사와 연계한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석희 경제관광국장은 “다이로움 앱 변경으로 시민들이 혼선을 겪지 않도록 모든 직원이 최선을 다해 홍보하고 적극 대응하겠다”며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이로움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로움 플랫폼 변경 이후에도 결제액 10% 추가 혜택은 연중 적용된다. 구매 한도는 월 60만 원이며, 최대 150만 원까지 보유 가능하다. 연말정산 시 30% 소득공제 등 소비자 혜택도 그대로 적용된다. 또 가맹점은 QR 결제 수수료가 면제되며, 앞서 발급한 QR 키트도 변경 없이 사용하면 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2 16:52

[광역철도 없는 전북, 교통 오지 전락하나] (상) 문제점 -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 10년째 지지부진

전북이 교통 오지로 전락할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권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역철도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말 1단계를 정식 개통한 대구권을 비롯해 충청권, 광주권, 강원권까지 광역철도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과 달리 전북은 수년째 논의만 이어지며 공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 심각성이 더하다. 이에 전북일보는 대안으로 꼽히는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과 관련해 문제점과 현황, 대안을 3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전북 성장 가능성 확대, 전북 광역생활권·경제권 구축, 새만금 성장 잠재력 연계, 국가철도 기반시설의 효율적 활용, 미래 철도 환경 변화에 효과적 대응 등등. 수많은 전문가들이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과 관련 주목하고 있는 기대효과다. 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며 일대 변혁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는 이 대형 프로젝트는 지난 2016년 전북 미래발전 및 발전구상 용역에서 국책 프로젝트로 반영되며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같은 해 12월 제3차 전북시장·군수협의회 안건으로 채택됐고, 전북도와 익산시는 이듬해 6월에는 제19대 대통령 지역핵심공약사업 반영을 요청했다. 이후 익산시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2018년까지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당시 용역 결과를 토대로 현재 수립돼 있는 계획은 전주~익산~새만금신공항 62.3㎞을 동서축으로, 정읍~익산~논산 81.0㎞를 남북축으로 해 주요 도시를 광역철도로 연결하는 것으로 골자로 하고 있다. 공사비 및 부대비 1366억 원과 차량 10량 구입비 190억 원(EMU-150 전동차 기준) 등 예상 사업비는 1556억 원 규모이며, 건설·운영은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가 맡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 같은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전북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광역철도 수혜권인 전주와 익산, 군산, 완주, 정읍, 김제, 논산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구성되고 사전타당성조사를 위한 예산 분담이 선행돼야 한다. 광역철도 구축을 위한 국비 지원과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 수행을 위해서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사전 준비와 대응이 무엇보다 긴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8년 용역 이후 전주·익산·군산·완주 간 공감대 형성과 업무 협의 외에 사업 추진을 위해 진척된 것은 없는 실정이다. 익산역을 가지고 있는 익산시가 선거 공약 건의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고군분투 하는 식으로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부각하며 사업 추진을 부르짖어 왔지만,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은 여전히 요원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7개 노선 반영을 건의하면서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을 누락했다. 대신 사업비 1조 2433억 원 규모의 전주~김제~광주선이 포함됐다. 이는 전라도 중심도시 간 철도 서비스 제공으로 이동시간을 단축한다는 취지인데, 전북권 광역전철망을 구축하면 8분의 1 수준의 예산으로 충분히 같은 효과를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성이 부족하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호남 철도 거점인 익산역의 위상 축소와 과거 지역 간 심각한 갈등과 반목을 야기했던 전북혁신역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북자치도가 지금이라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 내용을 수정해 전주~김제~광주선 대신 전북권 광역전철망을 포함시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한 이유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2 15:38

'미생'이 드라마 뿐인가요? 익산 청년사업가 송효영 대표의 '미생맥주' 300호 가맹 꿈

“매일 오전 사무실 들렀다가 오후에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는 게 제 일입니다. 매장마다 특성 파악하고 매출 분석하는 일이 너무 재미있어요.” 2년여 전부터 익산지역에 들어서기 시작한 ‘미생맥주’가 편안한 분위기와 시원한 맥주, 가성비 좋은 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평범한 직장인들의 애환과 사회생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 주며 많은 공감을 얻었던 드라마 미생을 모티브로, 시민들이 퇴근 후에 편안하게 맥주 한 잔 기울일 수 있도록 한 콘셉트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 향토 프랜차이즈를 만들어 낸 주인공은 바로 청년 사업가 송효영(41) 미생fnc 대표. 송 대표는 2022년 익산 모현동 신시가지 한복판에 미생맥주 1호점 문을 열었다. 임대료가 만만치 않았지만, 도전이 그에게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었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의미 있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고심 끝에 ‘미생’을 택했는데 이미 동일 상호가 있어 1억 원 상당을 들여 상표권을 사고, 이듬해에는 프랜차이즈 본사를 창립해 전국을 대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미 익산에만 해도 여러 프랜차이즈가 있는 상황에서 후발 주자로 나선 터라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성인이 되면서부터 줄곧 해 왔던 주류도매업을 통해 나름 쌓은 인맥과 노하우가 있었고, 상권과 매출을 분석할 수 있는 정확한 눈이 있었다. 김제에서 익산까지 중·고등학교를 다니느라 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몸에 밴 부지런함 역시 지금의 미생맥주를 있게 중요한 요인이 됐다. 전국구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역전할머니맥주를 창업한 친구의 조언도 큰 힘이 됐고, 로컬(지역)에서 성공해야 전국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과감한 판단도 한몫을 톡톡히 했다. 현재 미생맥주는 익산에만 8개, 전북에 12개, 전국적으로 28개가 성업 중이다. “지금은 미생맥주를 전국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장점이에요. 눈에 잘 보일수록 가능성이 커지니까요. 그리고 바람은 어디서 불지 모르니까요.” 처음 5개가 가장 힘들고 그다음 10개, 그리고 20개, 그리고 50개 이런 식으로 초기 낮은 인지도를 극복해 내면 점점 수월해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300호 가맹을 꿈꾸고 있다. 지금 28개에서 올해 2배 남짓인 60개, 내년에 그 2배인 130개, 그리고 내후년에는 300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송 대표는 “아침 두 딸 등교로 하루를 시작해 오전에 사무실에 들렀다가 오후 내내 외근을 하고 새벽에 퇴근하는 게 일상이지만, 가맹점마다 뭐가 맛있고 왜 인기기 있는지 분석하는 게 너무 재밌다”면서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원래 프랜차이즈 성지라 불리는 대구에서도 연락이 올 만큼 익산이 새로운 성지로 뜨고 있고, 그중 하나인 미생맥주도 이젠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며 “도전을 꿈꾸고 있다면 언제든지 창구(가맹 문의 1600-2748)는 활짝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1 14:11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에 활력 불어넣는 익산시

익산시가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0일 시는 펜싱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 및 중국 산동성 펜싱팀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2억 3100만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 발생이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지훈련은 국민체육진흥기금 후원을 받아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펜싱협회가 주관했으며,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14일간 익산실내체육관과 반다비체육센터에서 진행됐다. 국가대표 후보 선수 48명뿐만 아니라 호원대·경남대·호남대학교 펜싱팀과 중국 산동성 펜싱팀 등 국내외 선수단 등 총 150여 명이 동참해 명품 스포츠 도시 익산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했다. 이 같은 성과는 시가 원활한 전지훈련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다. 시는 선수단이 훈련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에 힘썼으며, 특히 정헌율 시장은 지난달 28일 실내체육관을 찾아 설 연휴 기간에도 훈련에 매진하는 선수들을 격려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전지훈련 유치로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반 시설 확충과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통해 스포츠 선도 도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하반기에도 펜싱, 육상,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이 예정돼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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