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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 생태계 복원 민-관 손잡아

김종달 전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장은 지난해 7월 기자에게 과거 바래봉 산철쭉 군락지는 전국 최고의 명성을 얻었던 곳이었으나, 현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남원의 중요한 자원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비단 김 전 소장만의 관점은 아니다. 많은 남원시민들도 쇠락하는 철쭉 군락지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바래봉의 생태계 복원을 미래 과제로 꼽아왔었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와 남원 운봉애향회가 지난 1일 바래봉 생태계 회복을 위한 공원보호 협약을 체결했다.양 측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바래봉 생태계를 회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이 협약의 의미는 상당하다.협약은 바래봉 산철쭉군락 경관자원 보전사업, 바래봉 초지 생태계 회복사업, 공원 접경지역 생태계 유지활동 자발적 참여, 지역축제와 연계한 대국민 홍보활동 전개 등 4개 조항으로 이뤄졌다.양 측은 앞으로 지리산 바래봉 철쭉군락지에서 원예종(영산홍, 자산홍 등) 제거 및 산철쭉 자생종 식재, 초지 생태계교란종(애기수영, 돼지풀) 및 외래식물 제거 등의 사업을 연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북부사무소는 이날 협약의 후속 조치로 운봉애향회, 남원시 산림과, 운봉읍사무소, 운봉농협 직원 등 70여명과 함께 산철쭉 군락을 뒤덮어 나무의 성장을 저해해 쇠퇴시키는 산딸기나무와 덩굴식물 등을 제거하는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북부사무소 관계자는 바래봉 정상부의 산철쭉 군락지의 경관자원 가치를 인정하고, 이 가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잘 보존해야 한다. 산딸기 나무와 덩쿨 등이 군락지를 휘감고 있어 최소한의 인위적인 관리 유지가 필요하다면서 바래봉 초지에 있는 초록색 외래식물 등을 제거해 야생화 초지로 만들면, 봄에 한정됐던 관광객이 여름과 가을에도 찾아 지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리산 바래봉의 산철쭉 군락지는 국립공원 대표경관 100경 중 19경에 해당하는 경관자원의 가치가 높은 곳으로 연간 20만명의 탐방객이 찾는 지역의 주요 관광명소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곳이다.

  • 남원
  • 홍성오
  • 2015.04.03 23:02

"갈등 타파" 남원시 칭찬릴레이 운동 주목

윤명식(운봉읍), 이영희(주천면), 최석희(수지면), 김태일(송동면), 신영팔(주생면), 임종봉(금지면), 김복순(대강면), 전병인(대산면), 최광기(사매면), 이정봉(덕과면), 최정범(보절면), 김경영(산동면), 곽연자(이백면), 전미경(인월면), 배원병(아영면), 정경식(산내면), 최효순(동충동), 소승아(죽항동), 김태임(노암동), 임동열(금동), 박동선(왕정동), 이복순(향교동), 권이석(도통동), 이경숙(덕과면) 씨 등.이들 24명은 남원시 칭찬릴레이 운동의 첫번째 주인공들이다.남원시가 각 읍면동에서 선정된 23명과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된 1명 등 24명의 칭찬릴레이 주인공을 1일 발표했다.칭찬릴레이는 지역발전의 저해요인으로 꼽혔던 반목과 갈등을 타파하기 위한 시민의식운동의 일환이다.선정된 24명의 사연은 다양했다. 주민편익 제공, 마을 일 솔선수범, 깨끗한 지역만들기 일조,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앞장, 문화회관 시설관리 몸소 실천, 90세가 넘은 아버지 정성껏 봉양, 사비 들여 주민들 화합 도모, 밝은 미소로 주민 배려, 봉사정신 투철, 주민들의 두터운 신망, 마을 애경사에 적극 참여, 농악단 활성화 도모, 마을 어르신 대접, 대가 없는 선행 등 등.시는 첫번째 칭찬 주인공들은 지역 곳곳에서 봉사하는 숨은 일꾼이자 지역민들로부터 신망을 받는 시민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상생과 화합을 통한 건강한 남원을 만들고 사회적 신뢰향상을 위해 칭찬릴레이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도 덧붙였다.이환주 남원시장은 서로 격려하고 배려하는 밝고 건전한 사회문화 정착을 위해 칭찬릴레이 운동이 시작된 것이라며 첫번째 칭찬 주인공들을 통해 남원시 전체에 칭찬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남원
  • 홍성오
  • 2015.04.02 23:02

키웠다 하면 '명품 농산물', 남원 '기회의 땅'으로 주목

남원은 어떤 농산물도 명품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고 있다.남원시는 포도딸기파프리카멜론감자복숭아를 전략품목으로, 사과오이상추배복분자토마토수박 등을 육성품목으로 정했다.전략품목과 육성품목만 10종류가 넘는다. 여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일조량, 배수, 토질, 기후, 고랭지, 섬진강, 지리산 등 명품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조건이 두루 마련돼 있다는 점이다.품목별로 살펴보면 딸기의 경우 금지, 송동, 주생, 덕과, 이백, 산동 등 평야부와 중산간부 전역에서 생산할 수 있다. 공동선별을 통해 출하되는 춘향골 딸기는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할 정도다.고랭지 대체작목으로 자리잡은 파프리카는 지난해 일본에 수출돼 25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효자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복숭아는 섬진강 상류의 청정지역인 송동면을 중심으로 생산된다. 해발 150200m의 평야지로 기후가 따뜻해 겨울에 동사피해가 적고, 완만한 경사지 및 마사토로 배수가 잘 이뤄져 복숭아 재배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고랭지에서 생산되는 포도와 사과는 조직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타지역 제품 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이 같은 지리적환경적 여건에 남원시가 올해 148억원의 예산으로 원예특작과 과수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점도 명품 생산지로 거듭날 수 있는 주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시는 이 같은 강점을 활용해 2020년까지 포도 700㏊, 사과 300㏊, 복숭아 300㏊, 딸기 150㏊, 멜론 100㏊, 파프리카 50㏊, 오이 50㏊ 등으로 확대해 농가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 남원
  • 홍성오
  • 2015.04.01 23:02

남원시의회-시 공무원노조 갈등 해결 실마리 찾기 난항

남원시의회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남원시지부의 명예훼손 파문이 ‘사과의 진정성 논란’에 휩싸이는 등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남원시지부는 지난 27일 시의회의 공식 입장(3월26일)에 대한 ‘남원시지부의 요구’를 발표한 뒤 30일부터 집회시위에 돌입했다.이는 남원시의회의 공식 입장에 진정성이 결여됐다는 남원시지부의 판단에 따른 맞대응으로 보여진다. 남원시지부는 요구문에서 “일부 시의원들이 공식 회의석상에서 시민 우롱·기만(이정린 의원), 협박(한명숙 의원), 똥님(이석보 의원) 등의 막말로 남원시지부를 비하하고 명예를 크게 훼손한 명백한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의원총회를 방패막이로 삼아 사실과 본질을 흐리고 있다”면서 “총무위원 3인은 객관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과에 응해 일련의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를 바란다.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남원시지부는 30일 “노사관계·노동조합 부정하는 시의원은 자질없다, 새정치연합은 막말하는 시의원을 제명하라, 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를 협박으로 비하하는 남원시의원은 사과하라”는 등의 내용으로 집회시위를 갖기도 했다. 시의회는 이에앞선 지난 26일 긴급 의원총회를 갖고 ‘남원시 상반기 정기인사 관련보고회 개최 및 남원시공무원노조의 시의원 고소에 따른 입장’이란 내용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시의회는 “보고회 중 일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용어가 사용된 점 등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다만 이러한 용어의 사용은 일부 시민들과 공직사회 내부에서 남원시공무원노조를 바라보는 시각을 전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노조의 실체를 부정하거나 명예를 훼손하거나 무시하기 위한 의도적인 발언은 아니었다”고 밝혔다.시의회는 이어 “그러나 이러한 용어 사용과 관련해 시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며, 용어 사용에 대한 논란이 사안의 본질을 흐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의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남원시공무원노조와의 논쟁으로 시민들의 일상적인 활동에 불편을 끼치고 정서상 불안을 초래하는 일은 결코 원하지 않으며, 남원시공무원노조 또한 같은 마음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 가운데 지역사회에서는 “모두에게 상처뿐인 싸움이다.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 지역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열심히 봉사해달라”며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법찾기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남원
  • 홍성오
  • 2015.03.31 23:02

'강원도 이전 9개월' 국립공원연구원 옛 남원 청사, 진입로 봉쇄…건물은 '텅텅'

국립공원연구원이 남원을 떠난지 9개월, 그 자리에는 여전히 인기척이 없는 빈 건물만이 남아있다.남원시 주천면 육모정 인근에 자리했던 국립공원연구원. 최근 연구원 건물은 굳게 닫혀 있었다. 국기 게양대에 휘날려야 할 태극기는 사라졌고, 진입도로 마저 봉쇄된 상태였다. 국립공원연구원이 지난해 6월 남원을 등진지 9개월, 그리고 연구원 이전에 따른 후속대책이 발표(2014년 7월30일)된지 8개월이 흐른 현재의 모습이다.이 때문에 후속대책인 지리산 생태자원관 조성 계획은 남원시민들의 눈치를 보다가 마지못해 내놓은 생색내기용 대책에 불과한 것 아니었느냐는 의문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연구원은 지난해 6월 남원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원주로 이전을 강행했다.당시 남원시민들은 지역을 무시한 채 야반도주 하듯 떠난 국립공원연구원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지역민의 의견수렴은 물론 해당 지자체와 단 한차례의 협의도 없이 이전 계획을 내밀하게 수립한 것은 전북도민과 남원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처사라며 거세게 반발했다.이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7월30일 옛 연구원 건물에 대한 활용계획 수립이라는 보도자료를 내놓았다.공단은 건물 1층은 지리산 생태전시관(상설 전시관안내소특산품 판매장)으로, 2층은 지리산 역사전시관(역사문화자원 전시 및 둘레길 홍보관)으로, 3층은 지리산 생태연구원(생태연구실 및 환경교육장)으로 활용 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옛 국립공원연구원은 지리산의 자연과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복합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공단은 총 7억원의 사업비로 2014년에 설계용역과 건물 정비를 실시하고, 2015년에 전시시설 및 둘레길 연결 공사를 실시할 것이라는 입장까지 덧붙였다.하지만 현재 지리산 생태자원관 조성에는 1억원 정도가 투입됐을 뿐이다.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1억원의 예산을 받아 기초 및 전기공사에 대한 실시설계를 완료했고, 올해 1억원 중 잔액으로 일부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현재까지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공단에 예산을 더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국회의원(남원순창)이 지난해 9월2일 언급했던 공단이 조사연구과와 전시교육과 등 3과 21명의 조직을 별도로 출범시킬 예정이라는 인력 운영방침도 현재로서는 희망사항에 그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 남원
  • 홍성오
  • 2015.03.30 23:02

남원시공무원노조, 시의원 명예훼손 고소 관련 의회 입장 표명 놓고 발끈

남원시의회와 남원시공무원노조의 명예훼손 파문이 더욱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남원시의회가 26일 긴급 의원총회를 갖고 남원시 상반기 정기인사 관련보고회 개최 및 남원시공무원노조의 시의원 고소에 따른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으나, 정환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남원시지부장은 노조를 기만하는 입장 표명이라며 발끈했다.시의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40분 가량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가진 뒤 A4용지 3페이지 분량의 입장서를 배포했다.시의회는 입장서에서 보고회 중 일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용어가 사용된 점 등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다만 이러한 용어의 사용은 일부 시민들과 공직사회 내부에서 남원시공무원노조를 바라보는 시각을 전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노조의 실체를 부정하거나 명예를 훼손하거나 무시하기 위한 의도적인 발언은 아니었다고 밝혔다.시의회는 이어 그러나 이러한 용어 사용과 관련해 시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며, 용어 사용에 대한 논란이 사안의 본질을 흐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의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남원시공무원노조와의 논쟁으로 시민들의 일상적인 활동에 불편을 끼치고 정서상 불안을 초래하는 일은 결코 원하지 않으며, 남원시공무원노조 또한 같은 마음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에대해 정환규 남원시지부장은 의회의 입장만 나열했을 뿐 진심어린 사과가 담기지 않았고, 정치인으로서 책임감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노조를 기만하는 이 입장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 조만간 시의원을 추가 고소하고 전국 노조 및 시민연대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맞섰다.한편 남원시의회 총무위원회는 지난 10일 임시회에서 나석훈 부시장에게 상반기 인사문제와 노조의 시위집회, 노조와 작성한 합의문 등에 대해 따져 물었다. 남원시지부는 이 과정에서 3명 시의원의 발언을 문제삼아 지난 16일 항의서한문을 전달한 뒤 23일에는 3명 중 1명인 한명숙 시의원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남원시지부는 고소장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남원시지부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위해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집회시위를 했던 행위에 대해 자신의 목적을 위해 투쟁하고 협박을 일삼는 단체로 매도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남원
  • 홍성오
  • 2015.03.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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