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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부당사용 국고보조 27억 환수"

감사원이 남원시의 보조금 집행에 우려를 표명하며 26억8700여만원의 환수 조치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감사원이 발표한 ‘재정집행 관리실태’에 따르면 남원시는 감사원으로부터 ‘광한루원 주변 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 부적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이로인해 남원시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부당하게 토지매입비로 사용한 국고보조금 26억8700여만원을 환수당할 위기에 놓여있다.감사원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광한루원 주변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부당하게 토지매입비로 사용한 국고보조금 26억8700여만원(이자 미포함)을 환수하는 방안을 마련하라. 앞으로 남원시에서 이 사업에 대한 보조금 교부신청을 하면 사업부지 확보 여부, 사전 행정절차 이행 여부, 당해 연도 내 착공가능 여부 등을 사전에 검토하는 등 보조금 교부업무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법령을 위반해 국고보조금에서 토지매입비를 집행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며 남원시장에게 주의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이에대해 남원시 고위 관계자는 “실질적인 집행은 시비로 이뤄졌기 때문에 보조금이 환수되지 않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 남원
  • 홍성오
  • 2014.04.30 23:02

남원 수학여행 참사 추모지, 관광개발로 사라질 위기

속보= ‘1971년 남원 수학여행 참사 추모지’가 남원시의 관광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남원 수학여행 참사의 희생자 묘에 이장 안내문이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는 본보의 지적과 관련(본보 28일자 7면), 남원시가 지난 2008년 함파우유원지 개발사업으로 이장 안내문을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남원시는 28일 “함파우유원지 조성계획에 따라 부지 내에 위치한 묘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는 이장 안내문을 2008년에 일괄적으로 설치했고, 현재 1000기 중 370기 가량이 이장됐다”면서 “안내문을 게시할 당시 남원 수학여행 참사의 희생자 묘라는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남원시는 이어 “위령탑과 묘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태”라는 입장을 덧붙였다.이에따라 남원 수학여행 참사 추모지가 관광개발 논리에 따라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다.남원시민들 사이에서는 “수학여행 1번지를 선언한 남원시는 학생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43년 전 참사를 잊어서는 안된다. 위령탑과 묘비는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중요한 장소인 만큼 그대로 보존해 후세에 전해져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남원 수학여행 참사는 1971년 10월13일 오전 6시께 순천∼서울행 제192호 완행열차가 남원역 출발 후 1.5㎞ 지점에서 멈춘 뒤 후진해, 뒤에서 대기중이던 유조화물열차와 추돌해 발생했다.이 사고로 수학여행을 떠나기 위해 이 완행열차에 탑승한 남원국민학교(현 남원초등학교) 6학년 학생 19명을 포함해 2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순천철도국은 남원국민학교 19명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춘향테마파크 인근 야산에 위령탑을 세웠다.위령탑 옆에는 19기의 희생자 묘가 자리했으나, 현재 3기는 다른 곳으로 이장된 듯 보였다.

  • 남원
  • 홍성오
  • 2014.04.29 23:02

남원·마산 김주열열사 사업회 팔랑재서 장승기원제

“동서화합과 만남의 장이 됐으면 합니다.”남원(회장 강경식)과 마산(회장 백남해)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가 제54주년 4.19혁명을 맞아 최근 전북과 경남의 도계인 팔랑재에서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동서화합을 바라는 장승기원제가 열린 것. 남원과 마산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지난 2007년 4월9일에 설치한 장승 2개가 훼손된 것을 복원하고 이날 2개를 추가로 세웠다. 남원에서는 15명, 마산에서는 50명 등 총 65명이 장승기원제에 참석했다.남원과 마산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4·19혁명의 불길은 평범한 17살 시골 소년의 희생을 통해서 타올랐다. 살아서는 남원의 아들, 죽어서는 마산의 아들이 4·19혁명을 통해서 국민의 아들로 태었났다. 반세기가 지난 오늘 우리사회 민주주의는 크게 전진했다. 그러나 동서의 갈등은 더욱 커져가고 멀어져 갔다”고 밝혔다.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이어 “장승제는 자유, 민주, 정의의 4·19혁명 정신을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곳이 동서화합과 만남의 장소가 돼 분열과 갈등을 넘어 사회통합으로, 대의 민주주의를 넘어 직접·참여 민주주의로, 생태적 위기와 사회적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로, 분단과 대립을 넘어 평화와 통일의 공동체로 나아가는 통로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1944년 10월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에서 태어난 김 열사는 마상상고 합격자 발표 하루 앞두고 1960년 3월15일에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가했다가 행방불명됐고, 27일만인 4월11일 오전 11시께 마산 중앙부두에서 오른쪽 눈 부위에 최루탄이 박힌 참혹한 시신으로 떠올랐다. 그의 주검은 4·19혁명으로 이어졌다.

  • 남원
  • 홍성오
  • 2014.04.25 23:02

남원시 공직기강 확립 볼썽사나운 모습 연출

남원시가 공직기강확립 차원에서 실시한 ‘점심시간(낮12시∼오후1시) 지키기’에서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됐다.남원시청 4방 출입구를 지키는 공무원(각 2명씩 총 8명)이 낮 12시 전에 시청사를 나가는 공무원의 이름을 수첩에 기록하면서 미묘한 대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키는 자와 나가는 자’의 행위 모두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직기강확립을 위한 자발적인 동참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출입구를 지키는 공무원은 “세월호 침몰사건과 자치단체장 권한대행체제에 따라 공직기강을 바로잡고자 이 같은 공무원 복무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직원들을 지키기 위한 어쩔수없는 조치”라고 밝혔다.하지만 출입문 지키며 이름 적기는 ‘유치한 발상’이라는 비난도 만만치않게 제기됐다.일부 공무원들은 “공직기강확립이라는 취지는 이해할 수 있으나, 점검 방법이 너무 지나친 것 같다”면서 “감시하고 감시당하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 공무원들 스스로가 점심시간 지키기 등 공직기강확립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지난 21일부터 총무과와 감사실 직원 12명으로 감찰반을 편성해 복무관리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 남원
  • 홍성오
  • 2014.04.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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