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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오후 10시 50분께 군산시 비응도동 군산항 7부두에서 선적된 화물을 검수하기 위해 정박한 배(5642t급)에 승선하던 화물검수사 A씨(38)가 바다에 추락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산해경은 구조작업을 벌여 A씨를 20분여 만에 구조했지만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배에는 포도당 등의 화물이 실려있었으며, 중국 국적의 선원들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배에 실린 화물들을 검수하기 위해 배에 오르던중 설치돼 있던 임시다리가 파손되면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에 구조장비들이 배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용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군산해경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완주 모악산 정상에서 1년 반 전 실종됐던 70대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2시 30분께 완주군 모악산 정상부근에서 ‘옷가지에 쌓인 채로 사람 뼈가 보인다‘는 등산객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등산객은 정상 등산로에서 길을 잃고 헤맸던 것으로 전해졌다. 헬리콥터를 타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백골 시신의 옷가지에서 신분증을 발견, 1년 6개월전 전주에서 치매노인으로 실종 신고된 A씨(70대) 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최종 확인하고 사인과 강력사건 연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할 계획이다.
제105주년 3·1절을 맞은 가운데, 역사적 가치와 의미가 있는 전북지역 3·1운동 사적지들이 무관심 속 사라지거나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사적지들은 대부분 사유지라는 이유로 문화재화나 성역화 작업은 진행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일부는 사적지임을 표시하지도 않은 채 방치되고 있어 지자체 등의 관리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8일 천안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전북지역에 있는 3·1운동 관련 사적지는 총 36곳이다. 이 중 무려 22곳이 멸실된 상태이다. 지역별로는 전주 2곳, 군산 6곳, 익산 2곳, 정읍 1곳, 남원 1곳, 김제 2곳, 진안 1곳, 무주 1곳, 임실 5곳, 부안 1곳으로 확인됐다. 일부지역은 그 위에 아파트, 주차장 등이 들어서 있기도 했다. 원형 그대로 보존된 곳은 임실 단 1곳뿐으로, 임실군 임실읍 성가리에 위치한 ‘옛 임실천도교종리원 3·1운동 책원지’이다. 천도교 종리원은 2020년 천도교 측이 임실군에 기부채납해 같은해 국가등록 문화재 799호로 지정됐고 임실군은 2022년 복원작업도 실시했다. 3·1 운동 당시 불교계 대표이자 민족대표 33인 중 한사람인 백용성 생가(장수군 번암면 죽림리)의 경우는 도내 3·1운동 사적지 가운데 유일하게 복원 작업이 이뤄졌다. 하지만 기존 생가와 다른 모습으로 복원돼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역사성을 찾기 어렵다는 비평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군산시 중앙로 1가에 위친 ‘옛 군산경찰서 터 3·1운동 만세시위지는 3·1운동 표지석 등도 설치되지 않은 채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변경돼 있었다. 3·1운동 사적지들이 사라지고 있는 이유로 대부분의 사적지가 ’개인 사유지’이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자체들은 예산상의 문제로 사적지들의 매입 과정에 난항을 겪었고, 표지석 설치 및 관광지화에도 사유지 주인들의 반대로 추진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사유지가 문화재화가 될 경우 소유주들이 재산권 행사 시 방해요소로 작용되기에 문화재 지정 등을 꺼리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도내에서 3·1운동 사적지가 가장 많이 위치한 군산시 관계자는 “역사적 가치가 있어도 개인 사유지로 분류되고 있는 곳에는 팻말이나 표석을 설치하기 어렵다”며 “잊혀지고 있는 3·1운동 사적지에 안내판을 설치하거나 복원하기 위해 시민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역사가들은 행정의 관심이 없다면 역사 사적지들은 사라질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민족연구소 전북지부 김재호 지부장은 “전북지역은 오히려 친일파들의 문화재는 보존하고 독립운동가나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사적들은 오히려 등한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군산에 가서 누가 독립운동을 했냐고 물어보면 사람들은 머뭇거리지만, 친일파였던 채만식의 문학관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많은 역사학자들이 친일잔재와 민족정기 수호를 위해 독립운동 시설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대부분 지자체들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역사에 대한 관심도가 바뀌는 탓에 현재 3·1운동 사적지 같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들이 방치되고있어 참 안타깝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행정기관들이 관련 기관을 구성해 역사 사적 보존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확대 방침에 따라 전국 의사협회 등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차병원인 전북지역 종합병원들이 상급종합병원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도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등 상급 병원의 진료 공백이 심각하게 이어지자 2차 종합병원에 환자들이 몰리면서 여파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술을 앞둔 중증환자와 응급환자들의 경우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도내 종합병원들은 비상 의료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먼저 전주대자인병원은 긴급 수술을 위한 치료대책과 중증 병상 확보, 원활한 응급실 운영을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39명의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는 전주병원도 ‘응급실 운영 정상화 유지’, ‘입·퇴원 환자 관리’, ‘수술 및 입원 우선순위 점검’ 등에 대한 대책 회의를 열고 밀려드는 환자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했다. 또 지역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는 군산의료원 등 지역 의료원들은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외래 진료시간도 연장한 상태다. 또한 기존에 하지 않던 주말 진료도 시작했다. 대자인병원 이병관 원장은 “응급환자와 중증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위해 전 의료진이 최선의 준비를 갖추고 적시 진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응급실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는 만큼 긴급환자 발생시 어려워하거나 불안함 없이 내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료법인 영경의료재단 최정웅 이사장은 “지역사회 내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전북지역내 상급종합병원의 응급실 수술이 중단되는 등 의료체계 마비로 이어지고 있다. 28일 전북일보 취재에 따르면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원광대학교병원이 결국 야간 응급수술 불가능 상태에 이르렀다. 대학병원의 모든 수술은 마취통증의학과가 동반돼야 가능하다. 원광대학교병원은 17개 수술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공의 파업 사태가 일어나기 전 원광대학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숫자는 7명이었으며, 8명의 전공의와 함께 대학 내 모든 수술을 관리했다. 절반 이상이 전공의인 상황에 병원 측은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하고 전문의 위주의 치료체계를 구축했다. 하지만 밀려드는 환자와 중증치료로 인해 마취과 의사들의 피로도는 갈수록 쌓였고, 기존 내원 환자들의 수술 또한 밀려있는 상황에 결국 야간응급수술 불가능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광대병원은 전북 서부권 응급치료뿐 아니라 충청도 일부지역의 응급환자까지 수술을 하던 병원이기에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같은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전북대병원도 현재 소화기 내과 및 호흡기 내과의 응급중증환자에 대한 치료가 어려운 상태다. 도내 응급의료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29일까지 병원으로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 정부는 각 병원 전공의 대표자들의 거주지를 방문해 ‘복귀 명령서’를 복지부 공무원들이 직접 전달하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 관계자는 "현재 급박하게 돌아가는 응급실 상황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고, 기존 중증환자의 수술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9시50분께 군산시 미룡동 한 아파트 8층에서 불이 나 59.42㎡ 중 45㎡와 냉장고 등 가재도구가 타 6500여 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분여 만에 진화됐다. 아파트 창문에서 화염이 솟구치는 것을 본 동네 주민이 119에 신고했고, 경비실에서는 안내방송 등을 통해 화재 사실을 알렸다. 불이나자 8층 거주민 A씨(75)와 안내방송을 들은 아파트 주민들이 곧바로 대피했지만, 대피 도중 연기를 흡입한 주민 5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최동재 수습기자
최근 신생아 분리수면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유행하면서 전북지역에서 영아가 사망하는 일이 잇따라 발생,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전북에서 발생한 영유아 변사는 총 28건이다. 연도별로는 2019년 5건, 2020년 6건, 2021년 7건, 2022년 5건, 2023년 3건 그리고 2024년 2월까지 2명의 영유아가 사망했다. 이 중 영아살해는 2022년 1건으로 나머지는 모두 사고사였다. 실제 지난 6일 전주에서 생후 60일된 영아가 숨졌다. 당시 영아는 아기침대에서 분리수면 중이었으며, 사인은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나타났다. 영아돌연사증후군 발생 원인은 엎드려 재우기, 푹신한 아이 침구 등이 주 원인이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도내에서 7개월 된 영아가 사망했다. 부검결과 사인은 질식사로 확인됐으며, 당시 엄마는 아이를 재운 뒤 외출 준비를 하고 있었고 잠자던 영아의 코와 입이 이불 등으로 막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두 사건 모두 분리수면 중이거나 부모가 미처 돌보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벌어졌는데, 전문의들은 잘못된 분리수면 정보가 오히려 영아에게는 위험할수 있고 그 자체가 영아불안증상을 유발할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분리수면은 최근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아와의 분리수면을 통해 부모들의 수면 및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영아 혼자 잠드는 법과 자립심을 키울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또 분리수면 시기는 분리불안발생 등을 이유로 6개월 미만에 시작해야 한다는 정보가 육아 커뮤니티와 인터넷 블로그, 유튜브, SNS등에서 퍼지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말이다. 특히 분리수면이 일상인 미국의 소아과학회도 1년까지는 같은 방 안에서 자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아기를 절대 혼자 두면 안된다”고 입을 열면서 “영아 질식사가 돌이 되기전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 자신의 몸을 가눌 수 있는 시기가 올 때까진 절대로 영아 혼자 두면 안되고, 영아가 수면할 때 주변에 위험성이 있는 물건들은 원천 차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운선 경북대학교 소아청소년정신의학과 교수는 “격리 수면은 우리 문화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영아가 고개를 들고 몸을 가눌 수 있을때까지는 절대 분리수면을 해서는 안되고, 최근 미디어에서 부모가 편할 수 있다는 정보가 돌면서 분리수면을 시도하는 부모가 많아지고 있는데, 부모가 선택적으로 서양의 문화와 이론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자라면서 다른 아이들은 엄마 아빠와 함께 잠을 잤다는 얘기를 하는데 자신은 혼자 잔 기억밖에 없다면 아이가 자신을 ‘불행한 아이‘로 자책할 수 있다”며 “분리수면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문제점과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육아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전북특별자치도경찰청(청장 임병숙)은 이상동기범죄 예방과 ‘국민의 평온한 일상지키기’를 위해 이달 22일 출범한 기동순찰대가 범죄취약 지역에 투입돼 범죄예방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기순대는 3개 제대(전주권 2곳, 군산권 1곳), 총원 97명으로 구성돼 있고 주요 활동으로는 △ 가시적 순찰 △ 무질서행위 단속 △ 지역경찰 중요사건 현장지원 등이 있다. 또 매월 범죄예방 대응전략회의를 통해 전주, 익산, 군산 등의 치안 수요를 분석해 범죄취약지를 설정하고 필요 시간대에 맞게 탄력적으로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 실제 지난 23일 군산시 수송동에서 가시적 순찰 중이던 기동순찰대원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다친 70대 노인을 신속히 구호조치 하기도 했다. 서승현 기순대장은 “기동순찰대원들이 최일선에서 가장 빠르게 범죄에 대응해 치안 공백이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만나는 도민들의 의견을 치안정책에도 반영해 신뢰받는 기동순찰대가 되겠다”고 전했다.
축협 직원들을 상습 폭행하고 사직을 강요한 순정축협 조합장에게 검찰이 직위상실형을 구형했다. 전주지검 남원지청은 27일 전주지법 남원지원 형사1단독(이원식 판사) 심리로 열린 순정축협조합장 A씨(62)의 특수폭행 및 특수협박, 강요, 근로기준법 위반, 스토킹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 형이 확정되면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확정되면 직을 잃는다는 농업협동조합법 제49조(임원의 결격사유)에 따라 A조합장은 직을 잃게 된다. A조합장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순창군 한 노래방과 식당 등에서 자신이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직원들을 폭행·협박하고 노조 탈퇴와 사직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조사결과 그는 지난해 4월 6일 노래방에서 직원 B씨에게 술에 취해 깨진 맥주병을 들고 "어떻게 우리 집 주소를 모르냐, 당장 사표써라. 안쓰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지난해 9월 13일 한 장례식장에서 술에 취해 직원 C씨를 손으로 수 회 때리고 노조에서 탈퇴하라고 종용했으며, 당시 주변에 있던 다른 직원들도 폭행했다. A조합장은 축협 직영 식당에서도 직원 D씨를 신발로 수 차례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또 다른 직원 뺨도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직원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심지어 A조합장은 피해자들의 형사 고소로 언론보도가 되자 합의 명목으로 피해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전화를 36차례 걸고 문자를 47차례 보내는가 하면, 주거지와 병원을 5차례 찾아가 기다리는 등 스토킹한 혐의도 받는다. A조합장의 선고 공판은 오는 4월 2일 열린다.
26일 오후 3시30분께 무주군 적상면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주택 97.7㎡ 중 66㎡와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44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 30분여 만에 진화됐다. 지붕에서 화염과 연기가 솟구치는 것을 본 동네 주민이 119에 신고했고, 불이 난 것을 안 주인 A씨(66) 부부는 곧바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목난로의 연통 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최동재 수습기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집단행동을 하고 있는 의료계의 현장복귀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26일 “병원을 떠난 의료진께서는 정부와 전북특자도를 믿고 하루빨리 현장에 복귀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호소한다”며 “여러분이 계셔야 할 곳은 환자 곁이고, 부디 도민들의 도움을 요하는 손길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환자 곁에는 의료인들의 끊임없는 손길이 필요하다”며 “도민들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몸을 사라지 않은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을 기억하고 있다.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역의료의 파수꾼이 되어주시는 의료진에 대한 신뢰는 변함이 없으며,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대증원 확대와 필수의료 패키지는 국민이 신뢰하고 의료인의 자긍심을 지킬 수 있는 진료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는 정부의 의지이자 더 든든한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한 산고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규모는 작지만 가깝고 이처럼 알찬 놀이시설이 없잖아요. 다시 문을 여니 애들도 좋아해요." 26일 오전 9시 30분 전주시 덕진동 전주동물원 드림랜드. 그동안 안전문제로 보수공사에 들어갔다가 이날 1년 3개월여 만에 재개장한 드림랜드 입구에는 재개장 소식을 알리고 방문객들을 반기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알록달록 페인트칠이 되어 있는 놀이기구에 대한 마지막 점검이 이뤄지고 있었다. 10여 명의 드림랜드 직원들은 사무실 앞에서 운행 안전 수칙 등을 점검하기 위한 아침조회를 진행 중이었다. 드림랜드 직원 전다혜 씨(22)는 “아침마다 매일 30분 정도 모든 직원들이 모여 업무 조회를 진행한다”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사항을 반복해서 숙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림랜드는 평일에 안전요원을 13명 배치하고 방문객이 많은 주말에는 아르바이트 직원을 고용해 숫자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전 10시가 되자 드림랜드의 놀이기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덩달아 놀이기구들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놀이기구들의 도색이 새로 이뤄졌고 내부 베어링 등도 교체됐지만 바닥 곳곳에 움푹 팬 데를 메꾼 시멘트는 아직 마르지 않았고, 일부 기구는 워낙 오래된 탓에 도색을 했어도 조악해 보여 관람객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했다. 기자는 과거 사고가 있었던 바이킹과 청룡열차를 타보기로 했다. 바이킹은 2022년 10월 사고당시 제동 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수동으로 작동을 중지시키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탑승한 바이킹에서 기계적 결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바이킹이 조금씩 움직이는데도 사람들을 탑승시키는 안전관리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되레 작은 크기의 바이킹이어서 탑승 스릴감은 더 느껴졌다. 같은해 11월 6살 남자아이가 시설에 머리를 부딛혔던 청룡열차는 승·하차 시 차체가 흔들려 몸의 균형을 잡기 약간 어려웠지만, 안전관리자가 탑승한 모든 사람의 안전바 상태를 확인하고 탑승객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개장시간 전부터 도착해 기다리던 차선미 씨(36·전주시)는 “전주에 하나밖에 없는 놀이동산이 영업을 중단해 아쉬웠다”며 “아이들이 어려 놀이기구 이용에 걱정이 되긴 해도 잘 점검했을 것이라 믿고 방문했다”고 말했다. 차 씨의 조카 이정훈 군(10)은 “오랜만에 놀이동산에 와 기분이 좋다”며 “오늘 여기있는 놀이기구를 다 타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상기된 표정으로 웃었다. 전주동물원 내 놀이시설인 드림랜드는 1980년 첫선을 보인 뒤 1992년 민간투자 방식으로 기존 시설을 철거한 후 10종의 놀이시설을 다시 설치해 운영됐다. 시는 2002년 시설을 기부채납 받아 민간업체에 임대해 위탁 운영해 왔다. 현재 놀이기구 13종 가운데 10종이 30년이 넘어 유지 보수를 통해서만 운영됐다. 그러다 2022년 사고 후 정밀 안전진단 검사 결과 놀이기구 10기종에서 유압·공압 시스템, 브레이크 등 총 68개 지적사항이 발생했고, 비파괴검사 및 초음파 탐상 검사에서는 4기종 303개소 중 44곳에서 기공과 크렉 등이 발견됐다. 이후 드림랜드는 휴장 상태에서 1년 3개월 가량 보수공사를 진행했고 관련법에 따른 안전성검사 결과 전체 기종 ‘적합’ 판정을 받아 이날 재개장했다. 드림랜드 김순종 대표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을 생각하며 안전점검 관리 계획을 통해 보수 작업을 완료했다”며 “어린이들이 방문하는 시설인 만큼 안전사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1년 넘는 시간 동안 다시 재개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재개장한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앞으로 만일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드림랜드측과 협조 및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도 이제 승진할 수 있을까요?“ 전북특자도소방본부장의 직급이 기존 3급 소방준감에서 2급 소방감으로 격상될 예정이어서 소방관들 사이에서 조직 및 승진 폭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6일 전북특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7일까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 개정령에는 전북과 대구, 울산, 충북 4개 시·도의 소방책임자인 본부장의 직급을 3급(소방준감)에서 2급(소방감)으로 격상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개정령은 2월 말 공표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소방본부는 조직개편 등을 거쳐 오는 6월 격상된 전북특자도 소방본부장에 대한 인사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승진적체에 시달렸던 소방관들은 확대되는 조직 개편 및 새 승진자리에 기대감을 비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소속 소방관 A씨는 ”조직 수장의 직급이 올라감에 따라 조직개편은 당연스러운 수순일 것“이라면서 ”그동안은 전북지역 소방정들이 서울 본청으로 가지 않는다면 승진 가능성 자체가 없었는데 조직이 확대돼 지역본부에도 소방준감의 자리가 많아진다면 지역 승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지 않나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방관 B씨는 ”어떤 식으로 조직개편이 될지는 모르지만, 경찰과 같은 3급 공무원자리가 다수 생긴다면 조직 내부에서도 승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고, 도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도 책임감 있는 업무지시를 통해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소방본부 소속 소방정(4급)의 숫자는 22명이며, 1992년 개설된 전북소방본부 역사상 지역에서 소방준감으로 승진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공무원의 경우 소방정이 11년 안에 소방준감으로 승진하지 못하면 퇴직해야하는 ‘계급정년’을 갖고 있다. 기존 소방준감의 보직은 소방청 대변인, 본청 일부 과장, 119상황실장, 서울경기 소방학교장, 고양, 수원 등 소방서장 등이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일주일 째에 접어든 가운데, 전공의들이 없는 전북지역 대형병원들의 ‘의료 방기‘ 상황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5면) 병원들은 전문의들로 공백을 메꾸겠다고 밝혔지만, 병원들마다 중증응급질환 진료에 대한 공백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전북일보가 의료공백이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됐던 주말 새 의료관련 종합상황정보(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종합 상황)를 취합한 결과, 원광대병원은 지난 18일부터 흉부외과의사가 필요한 대동맥 응급수술이 이날 새벽까지 7일 간 불가능했다. 심지어 지난 24일 하루 동안에는 중증 외상에 해당하는 사지 접합술(손가락 절단 등)이 불가했으며, 정신과응급진료(폐쇄병동입원)도 병원 내 사정으로 인해 수용이 거부됐다. 또 이날 새벽부터 담낭담관질환(담도포함질환)에 대한 응급진료가 불가능해졌다. 원광대병원은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는 전북의 2개 상급종합병원중 한 곳으로, 24시간 외상환자에 대한 응급 수술이 가능해야하는 병원이다. 흉부외과의사 부재 사유는 ‘휴가‘로 기재됐다. 같은 상급종합병원인 전북대병원도 지난 20일부터 응급내시경(성인 위장관, 기관지)이 의료인력 감소로 불가능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3일에는 하루 동안 산부인과 응급 수술도 불가능했다. 종합병원인 전주예수병원은 현재 안과 분야의 응급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다. 그 외에는 정상 진료가 가능하다. 같은 종합병원급인 전주대자인병원은 가장 변화가 심했다. 병원은 23일 기준 담낭담관질환, 응급내시경 수술이 불가능했다. 24일에는 산부인과응급인 부인과수술이 낮 시간 동안 차질을 빚은 뒤 복원됐지만, 25일 오전 기준 담낭담관질환, 응급내시경(성인 위장관, 기관지), 산부인과응급(부인과수술)이 불가능 상태로 변경됐다. 해당 병원들은 모두 지난 20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본원 사정으로 인하여 전원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중증환자는 반드시 사전 연락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우고 있다. 또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응급실 사정에 방문 전 반드시 유선 문의를 부탁한다고 전하고 있다. 각 병원들은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라 전문의 진료 방식으로 응급의료체계를 구성했지만, 애초에 필수의료과목 등에 대한 의사가 부족해 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응급실 의료 공백이 심각한 상황에도 병원 측은 관련기관에 실시간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 모양새여서 그 비난 수위가 높다. 전북특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각 병원들의 상황에 대해 따로 소방본부에서 운영하는 상황실에 전달된 사항은 없다”면서 “관련 질환 환자가 발생하면 병원들 중 진료가 가능한 곳을 수소문해 이송하고 있고, 원광대학교병원 소아과에서는 현재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연락이 와 타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현재 이송이 거부된 사례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지만, 상황을 24시간 지켜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북지역 병원들의 '응급실 뺑뺑이(119 구급대 타 병원 재이송)' 비율이 전국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수와 함께 환자 수 또한 비교적 적었지만 타 병원 재이송 비율은 높았는데, 전문의 부재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2022년~2023년)간 전북지역의 119 구급대 재이송 건수는 총 470건으로 1회 재이송 448건(95%), 2회 재이송 19건(4%), 3회 재이송 3건(0.6%)으로 확인됐다. 재이송 사유로는 전문의 부재가 166건(3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료장비고장 13건(2.7%), 환자 변심 9건(1.9%), 주취자 50건(10%), 1차 응급처치 16건(3.4%), 기타 147건(31.2%) 등의 순이었다. 전북의 타 병원 재이송 건수는 전국 9414건 중 470건으로 경기(2267건), 서울(1562건), 대구(669건), 충북(555건), 전남(516건) 다음으로 높았다. 특히 2024년 1월 기준 전북지역 인구수는 175만 2921명으로 전국 인구 5131만 3912명 기준 3.4%에 불과하지만, 뺑뺑이 건수는 5%(470건) 수준으로 인구대비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혜영 의원은 “응급실 뺑뺑이의 원인 가운데 전문의 부재로 인한 이송 비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료인력 확보가 시급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신을 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살해해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40대에 대해 검찰이 항소했다. 전주지검은 전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부장판사 김도형)가 존속살해, 공무집행방해, 상해,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2)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것과 관련,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결심공판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던 검찰은 “피고인에게 개전의 정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 죄에 상응하는 더 중한 형의 선고돼야 한다”며 항소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재판에서 “피고인의 범행이 반사회, 패륜적이지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피고인이 양극성 정동장애 등 정신질환으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11월 4일 오전 3시 54분께 고창군 자택 거실에서 아버지 B씨를 주먹과 손바닥, 컵 등으로 머리 부위를 약 7회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하자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4년간 양극성 정동장애 등의 정신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평소 B씨와 자신의 형인 C씨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한다는 이유로 불만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경찰서 조사 과정에서 경찰관을 물어 상해를 입인 혐의(공무집행방해)로도 함께 기소됐다.
24일 오전 12시께 부안군 백산면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주택과 가재도구 등이 타 소방서추산 1200여 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 20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날 집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A씨(50대)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 있던 A씨의 아버지가 ‘펑’하는 폭발소리를 들었다는 119신고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23일 오후 4시20분께 군산시 옥산면 한 싱크대 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한 동 134㎡와 재단기 등 공장설비가 타 소방서추산 80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최동재 수습기자
고창경찰서는 25일 음주운전을 하다 보행자를 친 뒤 구호조치 없이 달아나 숨지게 한 A씨(63)에 대해 특정범죄의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상 도주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9시 50분께 고창군 상하면 용덕삼거리 부근에서 길을 걷던 B씨(77)를 자신의 싼타페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나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우회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먼저 들이받은 뒤, 사고 충격으로 튕겨져나가 B씨를 덮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길가에 사람이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정신을 잃고 후두부에 출혈이 발생한 B씨를 전남대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치료 중 숨졌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통해 A씨의 차량을 추적, 전남 영광에 위치한 A씨의 거주지에서 이날 오전 4시 20분께 그를 체포했다. 체포과정에서 A씨는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하기도 했으며, 경찰 신원조회 결과 A씨는 상당수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안의 한 마을에서 실종된 8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진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40분께 진안군 백운면 한 농수로에서 A씨(80대)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소방당국이 발견했다. '아버지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작업을 벌여 30분여 만에 마을 농수로 주변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농수로 인근을 지나다 발을 헛디뎌 넘어져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동재 수습기자
전북서 택시 기사 등 운전자 폭행 사건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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