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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 전북지역에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일과 3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등 기온이 평년보다 1~2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0도에서 영상 2도, 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도에서 영상 4도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는 4일과 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하 3도로 평년(최저기온 영하 9에서 영하 4도)과 비슷하고, 6일은 영하 6도에서 영상 1도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기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도에서 영상 8도로 평년(최고기온 영상 4도에서 영상 6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특히 6일 오후에는 곳에 따라 비나 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대는 내다봤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짧은 한파 동안 눈 쌓인 지역에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에 주의하고, 대기가 차차 건조해질 것으로 예상돼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2년 마지막 주말 전북지역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달 31일 낮 12시 15분께 군산시 미원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택 일부가 불에 타 1000여 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집주인 A씨(80대·여)가 연기를 흡입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주택에 세 들어 사는 B씨(50대)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빨래가 안 되어 있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 9시 40분께에는 김제시 연정동 한 도로를 달리던 벤츠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차량 엔진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600여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이날 오전 7시 50분께에는 군산시 나운동 한 수영장 사우나실 천장에서 배관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손님 C씨(60대·여)가 얼굴과 다리 등에 상처를 입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3시 45분께에는 전주시 송천동 세병호에서 D군(14) 등 2명이 물에 빠졌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장수소방서 소속 김형학 소방위가 구명환 등을 이용해 구조를 시도해 1명을 구조했으나 주변 얼음이 녹으며 김 소방위도 호수에 빠졌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이들을 모두 구조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당시 D군 등은 저체온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적장애인 3급인 동생을 집 창고에 가두고 학대한 2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감금, 폭행, 상해 등의 혐의로 A씨(25·여)와 B씨(27)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지적장애인 C씨(23)의 친누나인 A씨와 매형 B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C씨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의 신고로 C씨는 전주시 인후동에 위치한 A씨의 자택에서 구조됐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나와 매형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두고 뜨거운 다리미 등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C씨는 임실에 있는 부모와 같이 살다가 지난해 11월 C씨를 직접 돌보겠다는 A씨를 따라 그의 집에서 최근까지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씨 부부는 “남동생을 집에서 돌봤을 뿐 학대한 적이 없다”며 “상처는 남동생이 자해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동생이 자해했다고 하기엔 상처가 너무 많고 심하다. 또한 설령 자해가 맞는다고 해도 다친 사람을 치료하지 않고 창고에 가둬 방치한 건 문제가 있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 4, 3, 2, 1, 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일 0시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 일대에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을 여는 제야의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 다운이 끝나자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서거석 전북교육감 등이 힘차게 북을 치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다. 시민들은 북이 울리는 동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외치며 각자의 소망을 기원했고 하늘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져 새해를 축하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제야 행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터 전주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기접놀이 퍼레이드와 인디 밴드, 퓨전타악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의 공연이 이어져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 행사에는 8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평화롭고 행복한 새해가 되길 기원했다. 시민 허찬우 씨(26‧서신동)는 “제야 행사에 처음 와 봤는데 새해 첫 순간을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축하하니 좋다” 며 “작년엔 좋은 일도 많았고 아쉬운 일도 많았지만, 오늘 다 털어버리고 새해에는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우범기 전주시장은 새해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올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을 희망차게 맞이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며 “66만 전주 시민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건강하고 행복한 계묘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전북지역 곳곳의 해돋이 명소에는 힘찬 새 출발을 다짐하는 해맞이객의 발걸음이 이어져 인산인해를 이뤘다. 비록 희미한 구름 탓에 선명한 일출을 감상할 수 없었지만 붉은 해가 살짝 모습을 드러내자 곳곳에서 해맞이객들의 탄성과 환호가 터져나왔다. 새벽 한파 속에서 첫해를 맞이한 해맞이객들은 사진을 찍고 소원을 빌면서 다사다난했던 2022년 임인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2023년 계묘년의 시작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군산경찰서는 자신이 세들어 사는 주택에 불을 지른 A씨(50대)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 15분께 군산시 미원동 자신이 세들어 사는 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주택 일부가 불에 타 1000여 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집주인 B씨(80대·여)가 연기를 흡입했지만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빨래가 안 되어 있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30일 오후 6시10분께 군산을 비롯한 전국에서 미확인 비행체로 보이는 사진이 포착되면서 시민 혼란과 함께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군산시민 이모 씨(40)는 "퇴근길 중 밤하늘에 번쩍이는 큰 불빛이 보여 순간 놀랐다"며 "비행기는 아닌 거 같고 (무슨 일 벌어진 건 아닌지) 순간 긴장도 됐다 "고 말했다. 이씨 뿐만 아니라 주변 여러 사람들도 이 같은 이례적인 광경에 가던 길을 멈추고 쳐다보거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기에 바빴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찍힌 사진은 한 물체가 강한 불빛 및 긴 연기 꼬리를 그리며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다만 이 사진은 뒤늦게 미확인 물체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국방부가 이날 고체추진 우주 발사체의 시험 발사 내용이라고 해명했기 때문이다. 목격담과 논란이 확산되자 국방부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독자적 우주기반 감시정찰 분야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우주 발사체를 비행 시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북한의 무인기가 서울 상공까지 침범한 가운데 국방부가 아무런 예고없이 해당 우주 발사체 시험에 나서면서 국민들의 불안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군산=이환규 기자
한파에 언 호수에서 놀던 중학생 2명이 물에 빠졌지만 다행히 모두 구조됐다. 30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5분께 전주시 송천동의 세병호에서 A군(14) 등 2명이 물에 빠졌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장수소방서 소속 김형학 소방위는 A군 등을 목격하고 구명환 등을 이용해 구조를 시도했다. 이후 김 소방위는 1명을 구조했으나 주변 얼음이 추가로 녹으며 본인도 호수에 빠졌지만,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이들을 모두 구조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당시 A군 등 2명은 저체온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원을 사칭해 영세 요식업소 업주들을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서울·부산·광주·대전 등의 직장가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인근 회사 직원을 사칭하며 “전에 단체주문 결제를 했는데 회계처리에 문제가 생겼다”며 “일단 돈을 입금해주면 회계처리 후 다시 입금해 주겠다”는 수법으로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22명으로부터 32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전국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만큼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소규모 자영업자들도 이 같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문내역 등을 세심하게 살피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 29일 오후 3시 15분께 익산시 왕궁면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1시간45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 1동(340.7㎡)이 전소돼 79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29일 오전 11시 10분께 부안군 위도면 한 해안도로에서 1톤 화물차끼리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72)가 운전하던 화물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는 B씨(67·여)와 C씨(80·여)가 타고 있던 화물차를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가 가슴통증을 호소해 해경구조정으로 구급대에 인계되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운전자 B씨는 머리통증을 동승자 C씨는 가슴통증을 호소해 소방헬기로 구급대에 인계되어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30일 오전 7시 50분께 군산시 나운동의 한 수영장 내 사우나실 천장에서 배관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우나실에 들어가던 손님 A씨(60대·여)가 얼굴과 다리 등에 상처를 입었다. 군산시는 노후된 시설물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안전 재난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현장을 폐쇄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완주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로를 낸 A씨(60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6시 30분께 완주군 구이면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1톤 화물차를 운전하다 마주오던 SUV차량과 정면 충돌한 뒤 주차돼 있던 다른 1톤 화물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A씨와 SUV차량 운전자 B씨(50대)가 경상을 입었으나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생닭 운송 차량의 운행을 방해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은 업무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조합원 A씨 등 21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 1일부터 22일까지 부안의 한 육가공업체 공장 앞에서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연좌 농성을 벌이던 중 생닭 운송 차량의 공장 진·출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고 된 집회 내용을 벗어나는 불법 집회를 연 것으로 판단했다. 정읍지청 관계자는 “집단적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다른 이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하는 불법 행위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북대학교 옛 정문 인근 도로가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근에 전주실내체육관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저렴한 주차비용에 이른 시간부터 만차가 되면서 일부 운전자들이 인근 도로나 골목길에 불법 주·정차를 일삼기 때문이다. 29일 덕진구에 따르면 전북대 옛 정문 인근에서 올 한 해 동안 단속한 불법 주·정차는 8351건(12월 29일 기준)에 달한다. 이날 전북대 옛 정문 앞. 승용차 1대가 전주실내체육관 공영주차장에 자리가 없는 것을 확인 후 다시 도로로 나섰다. 잠시 주차장 입구에 서 있던 승용차는 결국 주차금지가 표지가 있는 도로변에 불법주차를 했다. 옛 정문 인근 골목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곳에 거주하는 대학생들과 인근 상인들은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좁은 골목을 비집고 다니는 불편을 겪고 있었다. 좁은 골목에 불법 주차를 한 운전자 A씨는 “주차비 때문에 골목에 세운 것보단 주차장에 자리가 없다”며 “주차하기 불편해서 자주 오지 않는다”고 답하고 자리를 떠났다. 인근 원룸에 거주하는 대학생 이희윤 씨(23)도 "아버지가 부안에서 오시면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다른 곳으로 가서 밥을 먹는다"고 답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학로 일부 상인들과 대학생들은 주말과 휴일이라도 전북대 주차장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북대 주차장 이용 요금은 1시간에 2200원이며, 일 최대 요금 한도가 없다. 반면 인근의 전주실내체육관(1시간 1000원, 일 최대 4000원)과 종합경기장(1시간 1000원, 일 최대 5000원), 덕진광장(1시간 1200원, 일 최대 6000원) 등 공영주차장의 주차 요금은 저렴해 주차 공간이 거의 비어있지 않다. 전북대 대학로 상인회장을 맡았던 이국 전주시의원은 “이전부터 전북대 주차장 개방 문제를 건의해 왔다”며 “주말이라도 주차 요금이 저렴해진다면 주차난 해소와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전북대와 유사하게 인근에 상권이 형성돼 있는 충남대와 경북대의 경우, 평일과 달리 주말과 휴인엔 저렴하게 주차장을 개방하고 있다. 충남대 관계자는 “교수와 학생, 교직원이 없는 주말은 공공성 차원에서 시간 관계없이 주차요금이 1000원”이라고 말했고, 경북대 관계자도 “주말은 3시간에 2000원을 받아 인근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북대 관계자는 “공식적인 협조 요청이 들어 올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전주시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홍보 부족과 시민의식 실종으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단독주택 주민 중 상당수가 음식물쓰레기를 수거 용기에 버리지 않고 무단으로 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9월 시행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에 따라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주민은 개인 음식물 수거 용기를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해야 한다. 수거 용기에 담긴 무게만큼 가격을 책정해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이라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의 감소를 기대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해당 정책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단독주택 주민 중 상당수가 음식물 수거 용기도 배분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시에 따르면 전주시내 단독주택 비율이 높은 금암2동의 경우, 1인 가구 5096세대 중 수거 용기는 3354개만이 배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이 시행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일부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수거 용기조차 받지 않고 음식물을 무단처리하고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시는 정책홍보나 계도가 아닌 실적 위주의 단속으로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한시 임기제로 8명의 단속 직원을 뽑아 구청에 배치, 음식물 불법 투기를 적발하고 있다. 이들 단속요원은 실적 경쟁을 펼치면서 잠복을 통해 위반자를 적발하고 있다. 금암2동에 거주하는 A씨(34)는 지난달 평소와 같이 음식물쓰레기를 집 근처 쓰레기처리장에 버리다 해당 장소에 잠복 중이던 단속요원에게 적발돼 1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A씨는 "개인 음식물 수거 용기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이 동네 어르신들 대다수가 같은 방식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정책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나 계도 조치 없이 잠복해 있던 직원에 의해 일방적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실제 전주시 덕진구는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음식물쓰레기 투기 관련으로 총 10건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투기가 워낙 만연해 부득이하게 잠복해 적발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단독주택 비율이 높은 동네마다 주민센터에 관련 공문을 내리는 등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주민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소방본부가 3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연말연시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소방본부는 이 기간 동안 △대형화재 줄이기 위한 예방 활동 강화 및 현장 출동 태세 확립 △해맞이 명소 등 사고 대응 위한 선제적 화재 안전 관리 △관서장 중심 현장 대응 및 상황관리로 초기대응 체계 강화 등을 추진한다. 또 화재 취약 대상 24시간 감시체계 유지와 비대면 화재 예방 순찰 등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1만 1503명의 소방공무원·의용소방대원과 533대의 소방 장비가 비상대기 태세에 임할 계획이다. 특히 도내 해넘이·해맞이 행사장 4곳(전주 제야 축제, 임실 국사봉 해맞이 축제, 선유도 해넘이 축제, 익산 제야의 종 타종식)에는 운집 예상인원을 고려해 소방력을 전진 배치할 예정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도민들이 2022년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활기찬 2023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특별 경계근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8일 오전 10시 20분께 군산시 구암동 금강노인복지관 인근 교차로에서 BMW 승용차와 인피니티 승용차 간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BMW 운전자 A씨(75)와 인피니티 운전자 B씨(42)가 목과 허리에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 불경기가 지속되고 연일 내년 경제 전망이 어둡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시민들의 기부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사랑의열매 나눔온도는 60.6도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2.5도)과 2020년(65도)보다 못미치는 수치다. 특히 ‘전북 사랑의열매 희망나눔캠페인’ 모금액은 20여년 간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에 전년 대비 모금액이 줄어들며 한풀 꺾이게 됐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 류하일 대리는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경제적으로 모두가 힘들다 보니 기부 문화가 위축된 것 같다”며 “그래도 주변에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민들께서 관심을 두고 많이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10년(2012~2021년)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도민들의 기부문화는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들을 대상으로 2년마다 기부 경험(15세 이상 인구)을 묻는 통계자료에 따르면 꾸준히 하락세로, 2012년 응답자의 31.2%가 ‘기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이후 가장 최근 집계된 2020년에는 18.3%까지 떨어졌다. 지난 2021년 ‘좋은 시민의 자질’을 묻는 통계자료에서는 ‘나보다 못한 사람 돕는다’라는 항목에 중요하다는 답변이 53.1%로 겨우 절반을 넘었다. 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난 ‘얼굴 없는 천사’가 다녀간 지 하루 만에 익명을 요구한 기부자와 학생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어 기부문화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전북도청 사회복지공동모금 담당 장힘찬 주무관도 “도청으로 기부가 들어온 것들을 보도자료로 내면 기부 문의가 정말 많이 들어온다”며 “생활 속에서 커피 한 잔 값 아껴 기부하는 모습이 모인다면, 자연스럽게 기부 문화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28일 치안정감 3명과 치안감 15명 등 총 18명의 경찰 고위간부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중 전북 출신은 치안감 1명으로, 최종문(55·경대4기) 경북경찰청장이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으로 내정됐다. 정읍 출신인 최종문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1988년 경위로 임용됐으며, 2010년 총경으로 승진한 뒤 고창경찰서장과 전북지방경찰청 수사과장, 김제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관악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19년 경무관으로 승진한 뒤에는 전주완산경찰서장, 중앙경찰학교장(직대) 등을 맡았으며, 2021년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강원도경찰청장, 경상북도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젊은 아가씨들 많아, 싸게 해줄게⋯’ 전주 남부시장 인근 성매매 알선 숙박업소 밀집지역인 일명 '선화촌'. 해가 지고 어두워지자 선화촌 골목이 일제히 환하게 밝혀졌다. 지난 27일 오후 9시 선화촌 골목. 옹기종기 모여 있는 50여 곳의 숙박업소에 조명이 켜지고 업소 종사자들은 차량과 보행자가 지날 때마다 거리로 나와 손을 흔들며 분주히 호객 행위를 하고 있었다. 기자가 이날 오후 11시까지 2시간 가량 지켜본 결과, 이 골목 업소에 입장한 남성은 10여 명 남짓.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대부분 차를 타고 근처에서 내린 뒤 업소에 입장했다. 단골손님처럼 능수능란하게 드나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앳된 얼굴의 남성 무리도 있었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유리창 너머로 선정적인 복장의 성매매 종사자가 가게마다 상주하던 일반적인 성매매 집결지와 다르게 성 매수자가 방문 시 업소 관계자가 외부에 있는 종사자를 부르는 구조였다. 열심히 호객 행위를 하던 업소 관계자는 “아가씨들 다 젊어요. 잘해줄게”라며 업소로의 입장을 권유했다. 선화촌은 서노송동 옛 선미촌과 함께 전주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로, 지난 수십 년 동안 불법 성매매가 이뤄져 왔다. 지난 2004년 성매매 금지법이 제정된 이후 꾸준히 쇠퇴의 길을 걷던 선화촌은 최근 들어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전주시의 도시정비사업으로 선미촌이 작년 11월 완전히 문을 닫자 불법 성매매 수요가 이곳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화촌은 저렴한 월세의 여인숙에 자리 잡는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가격대가 낮아 노인은 물론 미성년자들도 많이 찾고 있다. 시민 허모 씨(25·다가동)는 “학창시절 친구들이 호기심에 선화촌에 자주 가곤 했다" 며 "요즘에도 밤마다 미성년자들이 찾아오는 것 같다. 경찰의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경찰의 단속은 제도적 허점으로 인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들 업소가 숙박업으로 등록돼 있어 불법 행위 현장을 잡아야 단속하거나 행정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업소의 경우 대부분 숙박업 등 다른 업종으로 등록하는 편법 운영을 하기 때문에 이를 일괄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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