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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 춘향전을 바탕으로 해학과 풍자가 돋보이는 단막창극이 찾아온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은 올해 마지막 목요상설 공연으로 창극단(단장 조영자)에서 준비한 춘향전 기생점고를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공연은 1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무대는 변학도가 남원 신관 사또로 부임해 오는 행렬을 묘사한 신연맞이 대목부터 시작한다. 변학도는 남원에 이름난 기생 춘향에게 수청을 받을 목적으로 동헌(지방 관서)에 기생들을 불러 모아 기생점고를 한다. 이 대목에서 극은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변학도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또 기생들의 재치있는 대사와 몸짓 등 해학과 풍자적 요소들을 동시대에 맞게 풀어내 낸다. 춘향이 변학도의 수청을 거절하고 매를 맞는 대목도 동시대의 감각에 맞게 재구성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공연은 창극지도에 조영자(창극단장), 대본에 고양곤, 춘향에 최현주, 사또에 고양곤 단원, 이외에 창극단 전원과 무용단이 함께한다. 수성 반주에는 관현악단이 참여한다. 관현악단 강택홍 단원은 사회를 맡아 극에 대해 해설할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로 진행한다. 예매는 국악원 홈페이지에서 공연 일주일 전부터 가능하다.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도민을 위해서는 차후 편집 영상을 국악원 홈페이지나 전북도립국악원 유튜브에 올릴 예정이다.
죽음이란 어느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에, 영원한 안식처라 할 수 있는 무덤을 축조함에 있어서 영혼불멸에 대한 강한 믿음이 반영되게 마련이다. 따라서 무덤 내부의 모습은 피장자 생전의 삶의 공간을 재현하거나 혹은 그들의 신념이나 신앙적 내용이 반영되어 있다. 고고학 자료 가운데 무덤은 전통성과 보수성이 강하게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무덤 축조인의 출신이나 문화적 전통을 이해하는데 매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영산강유역에는 거대한 규모의 분구를 갖춘 고분들이 나주, 영암, 함평 일대에 분포하고 있는데, 그 내부에 시신을 안치한 대형옹관은 이 지역의 특징적인 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대형옹관은 백제 고지에서 발견되는 고분의 유형과 전혀 다른 것으로 영산강유역에서 마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옹관묘는 전 세계적으로 분포범위가 매우 넓은 편이며, 중국의 경우 신석기시대 대표적인 유적인 서안 반파유역에서 유아용으로 사용된 예가 발견되고 있다. 한반도에서 옹관묘는 청동기시대 중기에 해당하는 송국리문화 단계에 금강 및 만경강유역에서 유행한 묘제로서, 익산 석천리유적에서처럼 옹관을 세워서 안치한 예들이 발견된다. 이후 영산강유역에서는 광주 신창동유적에서 초기철기시대의 아가리를 맞댄 소위 합구식 옹관묘가 다수 발견되었는데, 유아용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백제시대의 옹관묘는 일반적으로 일상용으로 사용되던 호형토기를 이용해 사용한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영산강유역의 대형옹관은 제작 당시부터 옹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성인을 위한 전용옹관이라는 점에서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전용옹관은 3세기 무렵에 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가리가 매우 넓으며 어깨에는 톱니무늬를 돌려 장식하고 바닥에는 무문토기 전통의 돌대가 부착되어 있다. 이른 단계의 옹관은 S자형의 볼륨을 가지고 있지만, 4~5세기를 거치면서 점차 목이 넓어지고 동체가 길어져 U자형으로 변화되는 과정으로 거친다. 또한 바닥에 부착된 돌대는 점차 없어져 음각된 동그라미 형태의 흔적만이 남게 된다. 대형옹관의 구연부 두께는 5~6cm 정도가 보통이지만 두꺼운 것은 10cm가 넘는 것도 있으며, 기벽의 두께는 평균 2cm 정도가 된다. 길이는 50cm에서부터 3m가 넘는 것까지 다양하며 평균적으로 2.3cm에 달한다. 이와 같은 대형옹관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전문화된 고도의 토기 제작기술이 필요한데, 아가리부터 바닥에 이르는 테쌓기 수법을 이용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대형옹관 안에서는 철제 못이나 꺽쇠가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목관이나 혹은 시신을 올려놓기 위한 나무판을 옹관 내부에 사용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외에도 옹관 내부에서는 부장유물이 발견되고 있기도 하다. 시신을 납입한 후에는 2개의 옹관을 맞대어 합구한 형태가 일반적이지만, 때로는 목판이나 판석 혹은 대형 토기편으로 옹관을 밀폐하는 경우도 있다. /최완규 전북문화재연구원 이사장
거짓 출장논란을 빚은 전북문화관광재단 A본부장이 사직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5일 이메일을 통해 사직 의사를 밝힌 A본부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A본부장은 지난 11일 진행된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거짓 출장을 간 점에 대해 의회의 질타를 받았다. A본부장은 지난 10월 22일 부산문화재단 방문을 이유로 출장을 갔다. 하지만 당일 행적은 한 문학제에서 강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회 한완수 도의원은 A본부장이 문학제 행사에서 찍은 사진과 강의료 45만6000원이 계좌로 입금된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관련 A본부장은 문학제 행사장에 잠깐 들르기만 한 것이라는 취지로 변명을 했었다. 이에 한완수 의원은 위증죄를 묻기로 했다.
거짓 출장 논란을 빚은 전북문화관광재단 A본부장이 사직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5일 이메일을 통해 사직 의사를 밝힌 A본부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A본부장은 지난 11일 진행된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거짓 출장을 간 점에 대해 의회의 질타를 받았다. A본부장은 지난 10월 22일 부산문화재단 방문을 이유로 출장을 갔다. 하지만 당일 행적은 한 문학제에서 강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A본부장은 문학제 행사에서 찍은 사진과 강의료 45만 6000원이 계좌로 입금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전북도의회 한완수 의원은 위증죄를 묻기로 했었다.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족적을 살펴볼 수 있는 정읍시립미술관의 한국미술의 아름다운 순간들 전시전에 국내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국미술의 거장들의 작품이 한 곳에 모인만큼 오는 12월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전은 미술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정읍시는 지역의 대표 문화로 동학혁명과 단풍, 그리고 미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수장고에서 좀처럼 나오기 힘든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무려 49명 작가의 63점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를 보면 193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 이어진 일제강점기, 625,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격란을 겪어온 근현대 미술의 고뇌와 숨은 역사를 색채를 통해 연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교과서에서 만날 수 있던 한국미술사의 거장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총 3부로 나눠져 있으며, 1부는 근대미술을 꽃 피우다로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활동했던 오지호, 도상봉, 김기창, 이중섭, 변월룡, 장욱진, 김환기 등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2부 추상미술로 실험하다는 1950년대 현대미술 맥락에서 시작된 추상미술의 경향을 담은 김환기, 유영국, 하인두, 박서보, 이우환, 윤형근, 관인식 등의 작품을 볼수 있다. 3부 매체 예술로 확장하다는 1970년대 실험미술뿐 아니라 1980년 리얼리즘 회화, 1990년 이후 백남준, 박현기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오지호 작가의 남향집은 어릴적 살던 고향의 따듯함과 그림움이 있는 추억의 집을 연상케한다. 남향집은 작가가 개성에서 10여년간 생활할 때 생활했던 초가집을 모티브로 하는데 그림 속 문을 열고 나오는 소녀는 둘째딸 금희로 추정된다. 또 양지에 누워있는 강아지는 집에 키우던 삽살이며, 나무의 그림자를 짙은 색체로 표현해, 집의 남향을 추정하게 한다. 근현대사 대가 이용우이상범김은호노수현변관식허백련 6인의 병풍 그림도 하나의 묘미다. 우리의 정서가 깃든 한국의 산천을 적묵과 수묵으로 재현한 근대의 대표적인 명작이다. 이들 6인은 각각 산수화를 바탕으로 자기만의 그림세계를 개척했고, 작품을 보면 소나무와 계곡, 그리고 절벽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날듯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우환 작가의 점으로부터는 살면서 살아온 장면이나 시간은 우리 사람의 마음속에 크든 작든 간에 처음에는 점으로 남는데 그 점은 점점 사라져가고 마침내는 여운만 남기고, 그 여운마저 소멸되는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그 사라짐이 허무함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이우환의 그림은 사라짐이 영원한 사라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감각으로는 보이고 느껴지지 않지만 기하적으로 확대될 수 있고 다른 형태의 감동으로 변형될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야기가 조금 옆길로 빠졌으나 원래의 의도는 그 암흑의 중세에도 문학적 표현은 있어 왔으나, 미술은 문학적 표현의 기술에 불과하다는 말을 하려던 것이었다. 그러나 르네상스를 지나면서부터는 미술과 문학이 동등한 입장에서 밀월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보카치오나 사케티의 소설에 화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니 즉 화가가 인문주의자로서 대접을 받게 된 것이다. 보들레르는 그 당시 세계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시집 <악의 꽃> 등대 편에서 루벤스, 다빈치, 미켈란젤로, 퓌제, 고야, 들라크루아 등의 미적 이미지를 다시 시의 형식으로 번역했는데 들라크루아(Eugene Delacroix, 1798-1863)에게는 당신의 영원한 강가에 와서 사라질 이 뜨거운 흐느낌은 진정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인간 존엄성의 최상의 표정이라고 하여 미술이 표현할 수 있는 영혼의 울림을 역설하고 있다. 들라크루아의 영원한 예찬자인 그는 또 다른 곳에서 들라크루와의 그 위대한 재능의 특징은 문학적이라는데 있다. 그것은 그의 그림이 항상 성공적으로 고도의 문학지대를 통과하고 있기 때문이며 아리스토텔레스, 단테, 셰익스피어 등을 그림으로 번역했을뿐만 아니라 고도의 세련된 사상으로 표현할 줄 아는 까닭이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현대미술을 예고한 낭만주의 미술의 거장인 들라크루아를 가리켜 현대미술의 아버지라고 한 폴 세잔(Paul Cezanne 1839-1906)은 들라크루아의 팔레트는 아직도 프랑스에서 가장 위대한 팔레트이다. 고요하고 비극적인 작품에서도 약동하는 작품에서도 들라크루아만큼 풍부한 색채를 구사한 화가는 아직 이 세상에는 없다. 우리는 모두 들라크루아를 통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찬탄을 하였다. 그는 또한 영국의 화가 컨스터블(John Constable, 1776-1837)의 그림을 제대로 보려고 영어 공부를 시작하여 끝내 셰익스피어와 바이런의 작품들을 불어로 번역하기도 하였다. 같은 낭만주의 사상을 가졌으며 피아노의 시인이라는 찬사를 얻은 쇼팽, 그의 연인 조르주 상드도 들라크루아는 음악을 이해한다. 그의 감상력은 확실하게 날카로우며 쇼팽의 곡에 싫증내는 일이 없다. 쇼팽을 칭찬하며 감상하고 있다고 했다.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센터장 이영호)가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JB문화공간서 전라북도 아세안 위크 아세안 영화 상영회와 아세아 관련 사진일러스트 전시회를 개최한다. 본 행사에서는 도민과 도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아시아 문화를 알리고, 직접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장을 마련한다. 개막식은 17일에 아세안 영화 상영회장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화하며, 폐막식은 생략한다. 아세안 관련 사진일러스트 전시회에서는 지난 9월 2021년 한-메콩 교류의 해를 맞아 아세안문화원과 외교부가 주최한 우리 다시 만날 때에는 기념 사진디자인전에 전시된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동시에 진행되는 아세안 영화 상영회(Crank in ASEAN)는 행사 기간에 매일 다른 영화를 상영한다. 17일에 모하마드 이르판 람리 감독의 영화 <90년대생: 멜랑콜리아>로 행사의 막을 올린다. 이 영화는 인도네시아 영화로, 2020년 인도네시아 최대 화제작으로 꼽히는 작품 중 하나기도 하다. 18일에는 아드리얀토 데오 감독의 영화 <무딕: 고향으로 가는 길>이, 19일에는 프라임 크루즈 감독의 영화 <사랑이 들리시나요?>가, 23일에는 쏙 위살 감독의 영화 <짬빠 밧탐방: 영혼의 노래> 상영이 계획되어 있다. 마웅 순 감독의 영화 <개와 정승 사이>로 24일에 막을 내린다. 회당 관람 인원을 최대 15명으로 제한한다. 예약은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이번 전라북도 아세안 위크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을 우선으로 한다. 사전 예약 이후 남은 표는 현장에서도 예매가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다. 사전 예약은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가능하다. 아세안 영화 상영회는 회당 관람 인원을 초과하면 현장 예매가 어렵다. 행사와 관련된 사항은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 담당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는 전북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전라북도 도민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스쿨과 세계시민 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전시회장을 가득 채운 붉은색의 작품들이 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시중유화 화중유시라는 한국화의 정신으로 전통성의 맥을 잇는 장안순 작가의 초대전이 열렸다. 장안순 작가가 오는 12월 31일까지 산속등대미술관(관장 최미남) 제1전시관서 개인전 시중유화 화중유시(詩中有畵 畵中有詩)를 펼친다. 이번 전시는 2021 산속등대미술관의 여섯 번째 기획전으로, 관람객들에게 편안한 쉼의 장을 마련한다. 자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장안순 작가의 폭넓은 예술세계가 담긴 서정성 짙은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작가는 전시를 통해 먹의 깊은 맛과 강렬함이 돋보이는 붉은 갈대 연작과 일필휘지의 역동성이 깃든 이는 바람 연작, 회로, 환상 숲, 여백, 갈대_재즈, 정화_치유 등을 선보인다. 화폭에 스민 단색의 운치와 먹의 정취는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장안순 작가의 기품 있는 쉼과 여백을 선사한다. 장 작가는 작가의 상징적 테마인 순천만을 배경으로 공존과 생태를 지속하는 갈대와 철새를 구현했다. 이것은 인간의 삶을 표출한 것으로 작가의 담백미가 돋보이는 화폭을 통해 고요함을 깨우고, 거침없는 역동성을 표현했다. 최미남 관장은 작가의 작품 속엔 한결같고 변함이 없는 어여한 비움의 미학이 투영되어 있다. 그것은 인간의 희로애락으로 점철되며, 비움을 통한 심신의 정화를 말하는 것이다. 이는 작가가 가지고 있는 작품의 기반이자 기저로,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성찰의 메시지다고 전했다. 장안순 작가는 원광대 미술대학 한국화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2회의 개인전을 열고, 500여 회의 초대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국내아트페어 외에도 독일, 러시아, 스페인, 스위스 등 해외 아트페어 및 기획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현재 순천대 평생교육원 지도교수, 순천시민대학 강사, 전라남도광양평생교육관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최근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재단의 원칙없는 인사방침과 특정 본부장의 겸직금지 의무위반 등을 두고 이기전 대표이사를 향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노조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1일 전북도의회가 실시한 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대표이사가 특정 직원만을 위한 뒷배 역할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측근 감싸기에 급급해 노동자들 사이에 편을 가르고 줄을 세웠다고 질타했다. 특히 감사에서재단 존폐여부까지 검토하겠다는 지적까지 받아 위신을 바닥까지 추락시켰다며 재단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원칙 없는 경영을 일삼은 대표이사는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단문화예술진흥본부장 A씨가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한 점을 두고도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노조는 재단 복무규정 제11조는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 의무위반을 명시하고 있다며 그런데 A본부장은 입사하기 전부터 북카페를 운영했으며 현재도 사업장 대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파면 조치까지 받을 수 있는 명백한 잘못인데 대표이사의 측근이라서 묵인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외에 A본부장은 근무평가 반영이라는 명복으로 강압적으로 내부 직원을 통제했으며, 외부활동 신고없이 거짓출장을 갔다면서 행정사무감사에서 위증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본부장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했다. 앞서 재단은 지난 11일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임직원의 행동강령 위반과 겸직 위반, 내부 갈등 등의 문제로 뭇매를 맞았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과 재단법인 국악방송(사장 유영대)이 오는 17일 국악방송TV와 유튜브를 통해 제7회 대한민국 민속악포럼을 방영한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은 대한민국 민속악포럼은 국악극과 창극의 제작 방식에 대해 심도있는 논제를 다루는 장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악,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에 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풀어낸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제작,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국악방송 문화n공감등 문화예술을 전달하는 아나운서 박은영이 사회를 맡는다. 국립민속국악원장 왕기석, 음악인류학자 김희선, 월간 객석 편집장 송현민이 국립민속국악원의 설립과 성장 과정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대표 단원 조옥선과 전 전라일보 문화부국장 이병재, 국립무형유산원 학예연구관 임승범이 지역에서 바라보는 국립민속국악원에 관한 이야기 등을 나눈다.
지역문화를 기반으로 콘텐츠 연구를 하는 단체 문화밀당이 조선시대 전주 4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풍남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전시한다. 전통과 현대의 ART Collaboration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8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부스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에서는 전통관념과 현대관념을 융합해 풍남문을 재해석한 3D 입체퍼즐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문화재를 다양한 재료와 현대적 회화기법으로 묘사한 점이 흥미롭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과 시민, 어린이 15명이 참여했고, 총 전시된 작품은 30여점이다. 문화밀당 강수연 대표는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를 융합해 미적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코로나 시대, 혼란스러운 주변의 상황을 정리하고 삶의 여유를 회복할 수 있는 예술의 힘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한아 작가는 전통과 현대를 협업하는 창작과정은 신선한 경험이자 소중한 시간이라며 진정한 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찾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북수필문학회(회장 윤 철)가 주최하는 제3회 전북 수필가대회가 성공리에 끝마쳤다. 수필가대회는 지난 12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개최했다. 회복하고 치유하는 수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는 이광복 한국문협이사장, 권남희 한국문협 수필분과 회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김 영 전북문협 회장, 이복수 강원수필문학회 회장, 안성수 수필오디세이 발행인, 김정호 영남수필문학회 회장, 이정웅 대전수필문학회 회장, 서정환 수필과비평 발행인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문광섭 꽃밭정이수필문학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윤 철 대회조직위원장의 대회사, 김 영 전북문협 회장의 환영사, 이광복 한국문협 회장소재호 전북예총 회장의 축사, 제34회 전북수필문학상 시상식, 고(故) 김 학 선생 가족에게 공로패 수여식, 문학특강, 전북 수필가들의 선언, 단체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윤 철 위원장은 사회병리현상과 코로나19로 마음의 상처가 깊은 이 시기에 문학이 제 몫을 다해야 할 때라며 따뜻하고 겸손한 속삭임 같은 수필로 독자들의 마음과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깊은 성찰과 사유로 태어난 수필 한 편이 온통 풀밭인 이 세상을 꽃밭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믿고 좋은 글 한 줄을 소망하며 정진하자고 강조했다. 제34회 전북수필문학상은 박순희백봉기박경숙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 김학 선생 공로패 수여식에서는 이해숙 낭송가가 선생의 수필인 비밤밥 같은 수필을 낭독했다. 문학특강에서는 안성수 전 제주대 국문학과 교수(문학평론가, 수필 오디세이 발행인)가 수필작법의 시학적 컨설팅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개인단체 장기자랑과 경품 추첨 등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전북문인협회(회장 김영)가 지난 13일 무주 김환태문학관, 무주눌인문학관 영상실에서 무주문협(지부장 이명희)과 문학 교류 행사를 가졌다. 전북문협 임원진 20여 명이 참여한 이 행사는 무주문협 이명희 지부장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이명희 지부장은 무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무주문협 회원들의 문학 활동을 소개하고, 전북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지만, 전북문협과 여러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참여해서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재호 전북예총회장의 축사와 함께 무주문협 회원들의 시 낭송과 라이브 공연 등이 펼쳐졌다. 양길순 회원이 김남곤 시인의 시 무주 사람들 낭송을, 김주순 회원이 김환태 작가의 수필 적상산의 한 여름밤 낭송을, 이형구 회원이 통기타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 김영 회장은 2021년 시군지부와의 교류 행사에 대한 업적을 소개했다. 이어 전북문인협회는 시군지부에서 부르면 언제든지 먼저 달려가고 뵙고 만나서 함께 길을 내는 데 진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재)전북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 2021 전라북도 레드콘 음악창작소 5기 창작자 쇼케이스를 오는 19일 레드콘 음악창작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인다. 전북도 레드콘 음악창작소는 지역 내 대중음악 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전북도가 주최하고, (재)전라북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 주관한다. 전북 음악창작소는 지난 5월 2021년도 레드콘 5기 창작자 선발 오디션을 통해 도내 신인 뮤지션 3팀(김관우, 행로난, 임효섭), 신인 프로듀서 2팀(임형삼, OPIUS), 고도화 뮤지션 2팀(토리밴드, 슬로우진) 등 총 7팀을 발굴했다. 선정된 7팀은 레드콘 음악창작소를 통해 음원 제작, 뮤직비디오 제작, 전문가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 받았다. 이번 쇼케이스 공연은 곧 음반으로 발매될 뮤지션들의 창작곡을 선보이는 무대다. 공연은 앞선 지난 7일 완주 복합문화지구 내 누에 공연홀에서 사전 운영됐다. 당일 현장 관객은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 등을 위해 20여명으로 제한했다. 레드콘 5기 뮤지션 7팀의 창작곡 쇼케이스 공연 실황은 촬영 및 편집 후 오는 19일 오후 5시 레드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쇼케이스를 통해 선보이는 뮤지션들의 음원은 오는 19일까지 팀별로 순차 발매되며,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북수필문학회(회장 윤 철)가 주최하는 제3회 전북 수필가대회가 오는 12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대회는 전북에서 창작 활동을 하는 13개 단체(전북문협 외 12개 단체) 500여명의 수필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교류의 장으로 이번이 세 번째다. 회복하고 치유하는 수필을 주제로 진행되는 대회는 기념식, 문학특강, 문학세미나, 수필화 전시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제34회 전북수필문학상 시상과 전북수필 발전에 헌신하다가 올 2월 작고한 고(故) 김학 수필가의 은공을 기리는 공로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어 수필문학이 한국문학사를 선도하는 미래의 장르로 위상을 다지는데 헌신을 다짐하는 전라북도 수필가들의 선언이 발표된다. 문학특강은 수필작법의 시학적 컨설팅을 주제로 안성수 전 제주대 국문학과 교수(문학평론가, 수필 오디세이 발행인)가 강연을 펼친다. 문학 세미나는 지상강좌 형식의 서면세미나로 진행된다. 전라북도 수필문학회는 수필 문학의 질적 발전과 위상 제고는 우리에게 부과된 사명이라며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는 기본에 충실하고, 수필 창작과 비평, 연구를 위해 수필가들 사이에 문학적 교류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누드의 아름다움을 선으로 나타내는 누드 크로키전의 향연이 펼쳐진다. 전주누드크로키회와 롯데백화점 (전주) 문화센터 누드크키반 회원들은 이달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전시장에 그들의 작품을 올리고 있다. 우선 전북누드크로키회는 14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1관 전시실에서 전주누드크로키전을 열고 있다. 전시회에는 유대영 회장을 비롯해 고정순김근미김선강류인하박경숙박순복백광영백금자서혜연신원섭심남열염일순유휴열이경례이미영정해춘조진기황남현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 작가들은 목탄과 펜, 붓을 통해 모델이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들을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작으로 내보낸다. 유대영 전주누드크로키회장은 크로키는 미궁 같다며 짧은 시간, 아주 짧은 시간 눈을 유혹하는 저 자태를 주사하면서 끊임없이 고뇌하는 흔적들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15일까지는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누드크로키반 회원들이 누벨백미술관에서 누드크로키 몸展을 연다. 이 전시에는 김미정박현진백인숙송숙자안선희이미영이홍규전경정전현임조황래최은혜 회원이 참석한다. 이들은 전시에서 붓과 아크릴 물감으로 붓 가는 대로 그려내는 멋스러움, 목탄으로 그려내는 굵직함의 미학, 가늘게 펜으로 그려 나가는 선의 매력을 보여준다. 회원들의 수업을 담당하는 박상규 작가는 크로키는 멋스러워야 한다며 모델의 포즈 하나하나에 예술의 혼을 담아 연필과 펜, 목탄, 아크릴 물감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리의 전통음악인 국악은 느리고 한이 많은 멜로디가 많다. 궁중 정악인 종묘제례악도 그렇고 수제천, 가곡, 민속악 산조 중 진양조 장단의 선율, 남도잡가 육자배기 등 그 빠르기가 평범하고 일상적인 호흡을 넘어 보통 사람이 느끼기에 어려울 정도로 느린 곡이 많다. 이러한 느림의 미학은 때론 빠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또 다른 이면의 쉼을 주는 모습으로 다가서기도 한다. 현대인들은 국악을 옛 고전으로만 생각하고 느리고 어려운 음악으로 치부하는 부분이 많다. 그러므로 국악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존재감에 비해 지극히 약한 대중성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요인 중 하나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일어난 전통음악의 수난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의 국악은 민족의 수난에 따라 음악도 역시 같은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은 총독부 산하 음악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를 두고 가능한 방법으로 국악을 탄압하였고 자신들의 음악 문화를 인식시키는 데 매진했다. 해방 후에도 서양의 도제화된 음악과 일제강점기 시절 폄하된 국악에 대한 관념이 더욱 우리 음악을 국민들에게 멀어지게 했으며 그러한 존재감과 허물어진 대중성은 현대에까지 전해지게 된다. 전통음악의 정신을 계승하고 대중화를 위해 다양하고 다각적인 노력은 이미 일제강점기 때부터 있었다. 대한제국 이왕직아악부가 그러했으며 궁 밖으로는 조선 음악연구회도 그러했다. 해방 후 1960년대부터 국악은 다양한 현대화 시도를 하게 된다. 전통음악의 조성을 기본으로 다양한 서양음악의 기법을 폭넓게 받아들이면서 많은 작품을 만들어 냈다. 국악의 이러한 다양한 노력은 각 종편방송의 장르를 넘나드는 오디션, 창작 연주회, 전통예술 축제 등 많은 곳에서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시도에 있어서 반드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은 한민족의 관념과 공간 속에 만들어질 새로운 국악의 다양성이다. 우리는 이러한 새로운 다양성에 대한 제작 과정을 보편성이라는 말과 함께 동시대성이라는 관계로 접목하고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같은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해서 각 나라와 역사를 불문하고 더불어 성급히 공유하고 접목한다면 그것은 시대를 앞서가는 듯 보이지만 그것은 성급한 방향의 합리화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옛것을 계승하고 대중화에 있어 낡은 껍데기만을 이어받고 허울 좋게 포장하자는 것도 아니다. 그 속에 있는 깊은 정신과 방식을 이해하며 올바른 계승과 창작 그리고 올곧은 전통 수용이 병행되어야 하고 자아의 존재감을 안고 동시대성을 묘사할 줄 아는 음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악의 대중화는 우리 시대의 중요한 역사적 과제로 남아 있다. 한국의 민족음악이 세계음악의 중심으로 떠오르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고민과 좌절, 용기, 도전이 함께해야 할 것이다. 전통 국악인의 창작 그리고 공연 기획자의 창작 등 모두 자국민이 먼저 이해하고 감응할 수 있는 음악이 되어야 한다.
전주시와 일본 가나자와시의 우수 공예품이 한자리에 전시되는 전통공예전이 스무 돌을 맞았다. 전주시와 (사)한지문화진흥원(이사장 김혜미자)은 오는 14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과 교동미술관에서 제20회 가나자와시 전통공예전을 연다. 두 도시의 공예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공예전에서는 가나자와시의 대표 공예기법인 금박공예와 가가상감, 가나자와 지우산 등 총 180여 점의 전통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다. 최영준 작가의 지승대야, 김초순 작가의 빗접 등 전주시 작가 39명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전시장 입구에는 마츠다 히로시 작가의 지우산 작품을 전시했다. 비가 많이 오는 가나자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탄생한 작품으로, 제작공정이 30가지에 달해 기본 6개월 이상 제작 기간이 소요돼 수공예품의 절정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미니 병풍, 부채, 호리병, 달마 작품 등 금박공예와 일본 전통종이인 와시를 활용한 가가 미즈히키(장식끈) 작품 등을 통해 전주의 공예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지난 2001년에 자매도시를 맺은 전주시와 가나자와시는 매년 번갈아 가며 전통공예작품 교류전(전통공예전)을 주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전시를 병행 추진한다. 김혜미자 이사장은 예순에 전통공예전을 열었다. 그는 전주와 가나자와의 교류전을 통해 서로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가 있었기에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 팔순을 맞은 김혜미자 이사장의 최대 고민은 미래와 건강이다. 전주시립미술관에서도 작품공예전을 열기 위해서다. 그는 일본에서는 150, 200평 되는 넓은 전시회장에서 우리 문화를 소개해 준다. 우리도 넓은 곳에서 소개해 주면 좋지만, 장소가 협소해 나눠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 가나자와 사람들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양국의 전통공예와 문화를 소개하고 싶어 기획했다며 내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서 양국의 작가들과 시민들이 한자리에서 작품을 이야기하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한국문인협회 전주지부(지부장 유대준)와 전라교육사(대표 이정만)가 수여하는 제9회 전주문학상 본상에 이소애 시인, 문맥상에 황호정 수필가와 이선화 시인이 선정됐다. 본상 수상자 이소애 시인은 전북 정읍 출생으로 지난 1960년 <황토> 동인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왕성한 창작활동은 물론, 지난 4년 동안 전주문인협회 회장을 맡아 전주문협을 열정적으로 이끌어 온 공로가 컸다. 저서로는 <쉬엄쉬엄> 외 5권의 시집이 있으며, 수상집 <보랏빛 연가>, 감성 시 에세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칼럼집 <소멸, 그 찬란한 무늬> 등이 있다. 문맥상 수상자 황호정 수필가는 김제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농학과 수학을 전공하고, 후대 교육 양성에 이바지했으며, 전주예고 교장으로 퇴임했다. 현재 전주문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시, 수필, 소설 등 장르를 뛰어넘는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달을 낚다> 외 1권, 수필집 <내 나라 20년 후>, 소설집 <소녀의 입짓> 등이 있다. 이어 문맥상 수상자 이선화 시인은 경남 함양 출생이다. 2004년 전북여성백일장, 대둔산 백일장 등에서 입상하고, 지난 2006년 <한국시>로 등단했다. 현재 동심문학 총무, 전주문인협회 편집차장, 전북시인협회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시집 <깜장고무신>, <그곳에 내 스무 살이 살고 있다>가 있다. 제9회 전주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3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할 예정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목정문화재단은 지난 9일 제29회 목정문화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수곤)을 열어 문학, 미술, 음악 부문 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문학부문에 김동수 시인, 미술부문에 조영철 작가, 음악부문에 김명신 국악인이 선정됐다. 문학부문 수상자 김동수 시인은 전주교육대학교, 원광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전북 지역에서 향토문학 활성화와 문인저변 확대를 위하여 온글문학회 시창작교실을 창설하고 후진을 육성하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했다. 그는 현재 마당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미술부문 수상자 조영철 작가는 중앙대 예술대학 회화과, 전주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서울, 전주 등에서 12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등 활발하게 전시활동을 펼쳤다. 그는 전북 최초 현대미술그룹 물꼬회 창립 멤버기도 하다. 음악부문 수상자 김명신 국악인은 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 보유자다. 지난 1987년 춘향가 완창을 시작으로 흥보가, 적벽가, 미산제 수궁가 등 판소리 다섯 바탕의 완창발표회를 가지기도 했다. 2002년 공주 백제문화제 판소리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목정문화상은 전북도민의 문화적 삶과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故 목정 김광수 선생이 사재를 출연하여 설립한 목정문화재단에서 전북 지역의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공헌한 문화예술인 또는 단체를 찾아 시상하는 상이다. 지난 1993년부터 매년 문학, 미술, 음악 3개 부문에 걸쳐 현재까지 84명에게 시상하였고, 이들에게 창작지원비 1,000만 원씩을 수여했다. 목정 김광수 선생은 무주 출신으로 향토기업인 ㈜전북도시가스, ㈜미래엔, ㈜미래엔서해에너지, ㈜미래엔인천에너지, ㈜현대문학 등 회사를 창업했다. 일찍부터 교육사업과 문화예술 사업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1973년에 목정장학회를 설립했다. 이후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문인들의 등용문이 되고 있는 현대문학상, 목정문화상 등을 제정하여 문화예술인에 대한 아낌없는 후원을 펼쳤다. 한편 제29회 목정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26일 전주 더메이호텔 메이벨즈홀에서 가질 예정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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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 2025 이팝프렌즈 예술상 수상 후보자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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