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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학교밖 청소년 수능대비반 운영

전주시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수능대비반 운영으로 대학진학을 돕기로 했다.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정혜선, 이하 전주시 꿈드림)는 4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2020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수능대비반 애들아 대학 가즈아~를 운영한다. 전주시 꿈드림 수능대비반은 전주 강남학원과 협력해 약 7개월간 학교 밖 청소년들의 수능과목(수학)을 지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능대비반은 전라북도 꿈드림에서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이날 수능대비반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그간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업지원을 도와준 전주강남학원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정혜선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원과 연계해 진행하는 수능대비반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한 많은 청소년들이 대학진학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꿈드림은 이외에도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사업에는 상담지원, 교육지원, 직업체험 및 직업교육훈련지원, 자립지원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고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꿈드림 홈페이지(www.kdream.or.kr) 또는 전화(063-227-1005)로 신청하면 된다.

  • 초중등
  • 강현규
  • 2019.04.04 20:42

어린이들의 화장, 어떻게 생각하나요?

△주제 다가서기 어린이들의 화장 및 화장품 판매가 최근 몇 년 새 급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해 어린이 청소년 화장품 사용 실태(녹색소비자연대 발표)보고에 따르면 여자 초등학생의 42.7%, 중학생 73.8%, 고등학생 76.1%가 색조화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화장열품에 대해 어른들은 아이들의 화장이 자칫 왜곡된 성의식을 가질 수도 있고, 외모지상주의에 물들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제 10대 아이들의 화장은 새삼스럽지도 않으므로 어차피 막을 수 없다면 올바른 사용법과 클렌징 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화장법을 알고 좋은 화장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 호에서는 어린이들의 화장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나누어 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 문화일보 2019년 1월 30일 어린이들도 화장 유행외모지상주의 빠질까 걱정 - 경향신문 2018년 6월 16일 왜곡된 외모 관념, 유아로 확산 - 소년한국일보 2018년 2월 6일 어린이용 화장품 관리 기준 강화한다. △신문읽기 [읽기자료 1] 어린이들도 화장 유행외모지상주의 빠질까 걱정 최근 어린이 메이크업 놀이 공주파티 초등학생메이크업 등 뷰티메이크업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어린이들 사이에 화장이 유행이라고 한다. 성인 여성들의 전유물이라 생각되던 화장품 사용 연령대가 자녀대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립스틱, 매니큐어 등 실제 화장품이 담겨 있는 화장대를 갖춘 키즈카페가 속속 등장하고 있고 심지어 강남의 한 화장품 숍은 어린이용 메이크업 코너를 신설했다. 어린이 채널을 운영하는 한 인기 유튜버는 150만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아이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로 알려져 있다. 인형 놀이, 장난감 놀이 등을 소개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유튜버는 최근 아동전용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은 왜 화장에 열광할까? 첫째는 자기만족이라고 한다. 지난 2014년 초등학생들의 화장품 사용실태 및 구매행동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외모 만족 여부에서 여학생은 거의 절반이 아니요(49.2%)라고 답했는데 초등학생들은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외모에 더 많이 신경을 쓴다. 둘째는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의 폭발적 발전이다. 어린이들은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SNS에 게시되는 뷰티 영상을 보고 따라 하는 경향이 높다. 초딩 메이크업이라는 제목의 초등학생 화장법 동영상은 조회 수가 90만에 이른다. 화장에 노출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화장과 코르셋 등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부추기는 상황이다. 셋째는 이제 어린 청소년들의 화장도 문화의 한 흐름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이다. 녹색소비자연대의 어린이화장품 사용 실태에 의하면 색조 화장 빈도 조사 결과 초중고등학생 중 매일 색조 화장을 하는 비율은 30.5%이며 주 1회 이상은 65.4%로 나타나 부모들을 놀라게 했다. 이런 결과는 청소년기의 화장이 호기심으로 시작해 단순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청소년기에 들어서며 본격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미국에서 유아용 화장품을 사용했다가 일주일간 병원 신세를 진 아이가 부작용의 사례로 알려졌으며 피부전문의들은 피부가 연약하고 피지 분비가 활발한 어린이와 청소년은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길 권고하고 있다. 얼마 전 뉴욕타임스가 성형 천국으로 불리는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탈코르셋 운동을 집중 조명했다. 탈코르셋 운동이란 벗어나자는 뜻의 탈(脫)과 여성 억압의 상징 코르셋(corset:체형 보정 속옷)을 결합한 말이다. 여성으로 상징되는 긴 머리, 메이크업, 하이힐 등에서 벗어나자는 운동으로 줄여서 탈코라고도 한다. 하지만 원래 코르셋의 용도는 남성 군인들이 갑옷을 입을 때 허리를 보호하고 역삼각형 몸매를 만들기 위해 교정 목적으로 입었던 일종의 보정용 옷이었는데 시간이 흘러 여성에게 전파됐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이 취학도 하기 전부터 여성은 예뻐야 한다 예뻐지려면 화장을 해야 한다와 같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히고, 더 나아가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될까 걱정스럽다. 이를 고려하지 않은 관련 업체들의 무리한 마케팅과 따돌림을 우려한 나머지 일부 학부모의 방관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출처: 문화일보 여론마당, 2019.1.30. 37면 (오피니언) 정석윤농협구미교육원 교수> [읽기자료 2] 키즈 카페엔 파우더룸립스틱 사탕 품귀왜곡된 외모 관념, 유아로 확산 - 우려되는 아동 성적 대상화 부모들의 시선은 우려스럽다. 6세와 2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강미정씨(36)는 아동은 아직 자기판단능력이 없는데, 성인 여성에게 하는 화장법이나 스타일을 그대로 축소해 아이들에게 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강씨는 왜곡된 외모에 대한 관념이 초등학교에서 이제는 유아까지 내려가고 있으며, 하나의 또래문화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미취학 여아를 성인과 비슷하게 화장하고 꾸미는 것은 아이들을 성적 대상으로 환원하는 효과를 만든다고 말했다. 윤김 교수는 성인 여성들은 강아지 눈매, 볼터치를 해 아이처럼 보이게 화장하는 반면, 아이들은 성인 여성처럼 보이게 화장을 한다며 화장법을 통해 남성의 욕망의 대상 속에 성인과 미취학 아동이 모두 들어가는 효과를 준다. 여아 화장은 성인의 아동화와 연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양 치장을 넘어서 우리 사회에서 어떤 몸을 남성들이 소비하기 좋은 몸으로 규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까지 이어진다는 면에서 강력한 문제제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경향신문 2018.6.16. 14면, 이영경 기자> [읽기자료 3] 어린이용 화장품 관리 기준 강화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타르 색소 등 사용 금지 7월부터 시행 초등학생의 어린이용 화장품(사진)에 대한 관리 기준이 한층 강화된다. 알레르기를 일으킬 성분이 들어 있으면 제품 겉면에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며, 타르 색소 등 발암 논란이 있는 성분을 사용하는 것도 모두 금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용 화장품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해 이르면 7월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먼저 어린이가 어른보다 유해 성분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해 보존제 2종(살리실산, IPBC)과 타르 색소 2종(적색 2호, 적색 102호)은 어린이용 화장품을 만드는데 쓰지 못하도록 했다. 그 중 적색 2호는 많은 양을 먹을 경우 암 유발 가능성이 있으며, 살리신산은 연약한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식약처는 그러나 현재 12개로 나뉜 화장품 유형에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용 제품류를 새로 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해 정하기로 했다. 현재 화장품 유형은 △영유아용(만 3세 이하의 어린이용) △목욕용 △인체 세정용 △눈 화장용 △손발톱용 △기초화장용 등의 제품류가 있다. <출처: 소년한국일보, 2018.2.6. 01면> △생각열기 ◇ <읽기자료 1>에서 아이들이 화장에 열광하는 이유를 찾아보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 <읽기자료 1>에서 탈코르셋 운동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의 생활에 적용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지 생각을 나누어 봅시다. ◇ <읽기자료 2>를 읽고 어린이 화장과 화장품 시장의 관계를 생각해 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보세요. ◇ <읽기자료 3>을 읽고 화장품에 들어있는 성분을 조사하여 유해성과 어린이 피부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더 알아보고 정리해 보세요. △토론하기 ◇ 여러분은 화장품 사용에 찬성하나요? 반대하나요? 각각의 입장을 주장과 근거가 잘 드러나게 정리하고 친구들과 토론하여 봅시다. △학생 글 <초등학생들의 화장에 찬성한다> 이아영(순창중앙초 6학년) 요즘 화장으로 인해 피부가 상하는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YTN TV에서도 화장으로 인해 피부가 상하는 문제로 뉴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저는 화장을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클렌징을 잘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한 사이트에서 클렌징을 하기 전 얼굴과 클렌징을 하고 난 후 얼굴 사진을 찍어 올렸습니다. 클렌징을 하기 전 얼굴 사진은 트러블이 상당히 많고, 클렌징을 하고 난 후 얼굴 사진은 피부가 깨끗합니다. 화장을 해도 클렌징을 잘하면 오히려 피부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둘째, 화장이 미래의 직업까지도 연관됩니다. MBC광주미용학원에서 초등학생들이 진로 체험을 하기도 할 정도로 화장이 직업까지도 이어집니다. 화장을 해도 클렌징을 잘하면 문제없고, 화장이 직업까지도 이어지기 때문에 전 초등학생이 화장을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이아영(순창중앙초 6학년) <초등학생은 화장을 해도 된다> 신가희(순창중앙초 6학년) 요즘 들어 초등학생들도 화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순창중앙초등학교 학생들도 제외는 아닙니다. 초등학교 학생들도 자신을 가꾸는 데에 관심이 있습니다. 저는 초등학생이 화장을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순창중앙초등학교 6학년 여자학생들 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두 만장일치로 화장을 하면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고 응답하였습니다. 또한 평소 화장을 하는 학생 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명의 학생이 모두 화장을 하고 난 뒤에 클렌징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 하였습니다. 이렇듯 초등학생들은 화장에 관심이 많고 자신의 개성을 살리려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마음은 뻗어나가 학생들이 진로가 되고 있습니다. 저희 순창중앙초등학교 여학생들도 화장을 자신의 미래 진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장으로 미래 진로를 만들 수 있고 자신을 가꾼다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저는 자신을 소중하게 가꿀 수 있고 미래의 진로로 생각할 수 있는 화장을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가희(순창중앙초 6학년) <초등학생은 화장을 하면 안 된다> 김민권(순창중앙초 6학년) 화장품이 몸에 나쁘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초등학생이 화장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첫째, 청소년기에 화장을 하면 여드름 악화의 원인이 됩니다. 고려대학교 의료원 교수는 청소년기에 화장을 하면 피지가 분비되지 않아 여드름 악화의 원인이 된다고 말합니다. 둘째, 청소년기에 화장을 하면 남들보다 중금속을 더 빨리 피부에 쌓이게 됩니다. 그리고 중금속이 쌓이고 쌓이면 30대에는 60대 피부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셋째, 저가형 화장품(문구점 화장품)에는 불량품이 많습니다. 대부분 성분 표시가 없거나 KC 마크가 없는 화장품이고 또 불량품이 많습니다. 넷째,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줍니다. 친구가 학교에서 향수 향기를 맡았는데, 머리가 어지러워지고, 또한 향수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이 냄새를 맡으면 두드러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다섯째, 부작용은 막을 수 없습니다. 클렌징 폼으로 열심히 세안을 한다고 해도 화장품이 피부에서 100% 지워지는 게 아니고, 클렌징 약품에도 유해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클렌징 폼에서는 트리클로산 이라는 간암을 유발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섯째. 학부모님들이 대부분 화장을 반대하십니다. 반대하시는 이유는 피부트러블이 생기거나, 너무 성숙해 보이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의 자유와 인권이 있더라도 아직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부모 통제에도 따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장품은 피부트러블을 야기할 수 있고, 냄새가 좋지 않거나 다른 사람이 보기 안 좋게 화장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로써 학교에서는 화장을 하면 안 됩니다./김민권(순창중앙초 6학년) /제작 = 순창중앙초등학교 교사 이정운

  • 교육일반
  • 기고
  • 2019.04.04 20:42

‘사립학교 옥상 태양광’ 전북교육청 관리 허점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전주의 A사립학교가 사익을 추구한 사건이 알려진 이후 사립학교 태양광 사업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북교육청이 관리감독하는 공립학교와 달리 사립학교는 그간 감시 밖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공립학교 중 현재 113개교가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신재생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학교 전력 예산을 절감하고 교육 예산 비중을 늘리자는 취지다.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령에 따라 설치 의무 비율을 정한 것도 한몫했다. 공립의 경우는 전북교육청이 장비 설치관리 감독을 맡아 학교 전력으로만 쓰도록 하고 잉여전력이 생겨도 사익으로 취할 수 없다. 반면, 사립학교 교지 안에서는 타인의 시설건축물도 둘 수 없고, 설립주체 소유일지라도 학교 공익성에 부합하지 않는 시설사업은 위법이다. 대통령령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에 따라서다. 법령에 따르면 사립학교가 태양광 업체와 계약을 맺고 업체가 발전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안 된다. 법인 설립자가 설치운영해도 수익은 공립학교처럼 학교 운영 예산으로만 쓰여야 한다. 하지만 최근 전주 A학교에서는 수년째 임대계약전기 생산 발생 수익이 법인 이사장의 호주머니로 들어가는 태양광 사업이 버젓이 이뤄졌다. 학교는 이사장이 실질적 주인인 업체와 20년 장기 임대계약을 맺었다. 연간 3000만 원씩 4년간 1억 2000만 원이 편취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간 감사나 감독은 이뤄지지 않았다. 도내 교육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주 외에 시군 일부 학교에서도 태양광 사업이 진행되고, 전주 B학교에서는 태양광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립학교의 태양광 사업은 전북교육청 관할이 아니라는 이유로 현황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전주 A사립학교의 태양광 비리가 뒤늦게 적발되자 도내 사립학교에 대해 태양광 설치 현황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전북교육청의 소홀한 관리 감독 문제와 뒷북 대응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사안이 발생하기 전에 먼저 사립학교를 일일이 관리감독하기엔 여건상 어려움과 단속의 한계가 있다며 이번 계기로 학교 전수조사를 해 태양광 발전시설 관련 불법 행위 여부를 가려내고, 문제가 되는 시설들은 철수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외에도 전반적인 감사를 강화해 사학비리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4.04 20:42

‘학교를 내 집처럼’…20억 빼돌린 학교 설립 일가 적발

전주의 A 사립학교 법인이 학교 예산을 부풀려 20억여 원 비자금을 챙기고 거짓 사업 거래 등을 통해 수 억 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는 전북교육청 감사 결과가 나왔다. 또 법인 이사장이 교실에 주거공간을 만들고 옥상에서 태양광 사업을 하는 등 학교를 내 집처럼 불법 사용한 정황도 드러났다. 전북교육청 감사관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A법인 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법인 일가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6년간 학교 예산 집행을 하는 과정에서 단가를 부풀리거나 거래업체들로부터 차액을 돌려받는 등의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급식용품을 구매할 때 가격 단가를 올려서 계산하거나 시설공사 과정에서 업체와 거짓 계약을 하고 차액이나 계약금을 돌려받는 형식이다. 전북교육청으로부터 특별교부금을 받아 진행한 미술실음악실 리모델링도 실제는 업체가 아니라 학교 행정실 직원들이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추정액은 20억 5000만 원가량이다. 전북교육청은 비자금은 설립자 일가의 재산 축적이나 건강식품의복 구매, 골프 경기 등에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법인 이사장이 개인 이익을 위해 학교 시설을 불법적으로 사용했다는 내용도 나왔다. 전북교육청 감사관은 특별교실 개인 간이옷장과 운동기구, TV를 놓고 화장실, 응접실 등을 조성하는 등 사적 주거공간으로 활용한 흔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해 4년간 약 1억 2000만 원을 편취했다는 의혹도 발표됐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사장이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뒤 학교와 20년 장기 임대계약을 하고 태양광 사업을 해 전기 생산으로 연간 3000만 원의 수익을 냈다. 학교 운영에서는 허위로 이사회를 꾸리거나 친인척을 채용한 비리 정황이 드러났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모든 이사회(118회)가 규칙을 어긴 채 열렸다. 의사정족수가 미달됐기 때문인데, 이런 경우 이사회가 무효여서 이사장과 이사 등 임원 임면도 무효가 된다. 친인척 한 명은 허위교직원으로 등재돼 출근은 하지 않았지만 인건비가 직급됐다. 이와 관련해 해당 법인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입장이다. 전북교육청 감사관은 이사장 및 관련자 형사고발을 진행 중이고, 추가 감사와 법률 검토를 거쳐 학교법인 해산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4.03 20:47

나무 심는 학교 없는 식목일 “이럴 때라도 환경 관심”vs“행사성 지양·땅도 없어”

식목일(4월 5일) 나무 심기가 이제는 옛말이 됐다. 전북지역 대부분 초등학교가 식목일을 기념한 나무 심기나 행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 학교 증가학교 부지 개발 등에 따라 학교에 나무를 심을 곳도 마땅치 않은 데다 노동성 행사는 지양하자는 교육 방침으로 학생들이 묘목을 만져보기 어렵게 된 가운데 식목일 때라도 나무를 심으며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일 도내 시군 교육지원청과 학교 등에 따르면 지역 상당수 학교가 자체적인 나무 심기 행사를 하지 않고 있다. 식목일 행사가 교육과정에 포함되지 않는 학교 권한이어서 전북교육청이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공휴일 지정이 취소된 후 갈수록 분위기가 약화돼 최근에는 식목일을 챙기지 않는 추세라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무엇보다 학교 부지나 주변 공터가 존재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도심 학교가 늘어나고 부지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나무 심을 공간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전주 여울초 교사는 과거에는 학교 뒤뜰, 주변 공터에서도 나무 심기가 가능했지만 오늘날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강당, 학습관 등 학교 내부에도 시설들이 지어져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내 일부 교사들은 전북교육청의 학교행사 줄이기 교육과정 방침으로 기념일 행사 등이 대폭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교육과정과 학생 학습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이유다. 학급운영교과수업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교사 재량으로 넘겼지만 빠듯한 수업 시수학생 노동 강제 민원 등이 우려돼 진행이 쉽지 않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미세먼지 등이 심각한 오늘날 식목일에라도 환경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되새기고 나무심기를 실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의 한은주 팀장은 나무심기는 더 이상 산림녹화 차원이 아니라 미세먼지 등 자연 재앙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생사의 문제라며 일상화돼야 하지만 이에 앞서 식목일 때라도 기억하고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교 여건 변화에 따라 자치단체시민단체와의 연계, 나무 심기 대체할 환경 교육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녹지공간이 없는 고창 해리초교는 올해 고창군산림조합이 공모한 명상숲 가꾸기를 신청해 처음으로 나무 심기 행사를 했다. 해리초 교사는 학생들이 관계자들에게 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듣고 체험하면서 호응이 컸다고 말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도 시설관리공단과 협약을 맺고 생활체육공원, 전주 초록바위 등 매년 공간을 추천 받는다. 전주초 정현명 교감은 나무 심기가 어렵다면 실생활에서 숲을 지키는 방법, 기후변화미세먼지에 따른 나무 심기의 중요성 등을 수업하는 것도 학교에서 하는 좋은 실천이라고 말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04.02 20:25

전북교총 “학생 기초학력 높이려면 교육 여건 개선돼야”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상덕)가 학생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교육여건도 함께 개선돼야 한다고 2일 밝혔다. 전북교총은 지난달 28일 교육부가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 2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3% 표집)들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수학 기초 미달 비율이 모두 10%를 넘어서는 등 전년보다 많이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단체는 근본적인 교실 수업환경 개선을 주장했다. 이들은 정규 교원을 확충해 초등 저학년뿐만 아니라 전 학년의 학급당 학생 수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개별 학생에게 더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달 비율 증가의 원인 분석이 없는 것도 지적했다. 초등학교 중간기말고사 폐지, 지필평가 폐지, 수행평가 등 과정중심 평가비율 확대, 토의토론 수업 비중 강화, 자유학기학년제, 혁신학교 전국 확대 등과의 상관관계 분석과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단체의 주장이다. 기초학력 이상의 학력 증진 및 심화학습 방안 마련도 요구됐다. 전북교총 이상덕 회장은 정권정파에 따라 일관성 없는 평가, 학생의 학업 수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평가는 혼란과 사교육을 부추긴다며 기초 학력 이상의 학력 증진 및 수월성 교육 종합 대책도 제시해야 한다. 학업성취도 평가 축소 등 국가, 시도교육청의 책무 약화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04.02 20:25

원광대 한의학과 김성혁 학생, 한의학 홍보 UCC 공모전 입상

원광대 한의학과 김성혁 학생(본과 4년)이 한국한의학연구원 및 경기도한의사회에서 주최한 한의학 홍보 UCC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 대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김 씨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주관한 공모전에서 침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한약의 안전성을 알기 쉽게 설명한 작품 한의원에 갈까? 말까?를 통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 대학생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룬 이 영상은 침치료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한국한의학연구원 및 하버드 의대 공동 연구 결과를 들어 해소하고, 간독성 등 한약에 대한 편견도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통해 간독성 위험에 안전하다는 것을 설명해 주목을 끌었다. 또한, 김 씨는 경기도한의사회가 주관한 한의학 홍보 UCC 공모전에서도 안전한 한약, 한의원에 있습니다를 주제로 한약의 안전성을 쉽고 재밌게 풀어 표현해 대상을 수상했다. 김 씨는 침과 한약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최신 한의학 연구를 바탕으로 알기 쉽고 정확한 한의학 홍보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수상을 계기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고, 정확한 사실에 기초하여 일반인들도 알기 쉬운 홍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엄철호
  • 2019.04.02 16:10

“전북은 학교밖 청소년 실태조사 계획 면밀히 수립·실행해야”

전라북도가 학교밖 청소년 실태조사를 면밀히 실행해 대상자들을 위한 지원의 근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북도가 실태조사를 통해 학교밖 청소년들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결과를 지원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에서는 매년 1300명 학생이 학교를 떠나는 상황이다. 그러나 부안, 고창 등 도내 5개 지역에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별도의 사업예산이 존재하지 않고 실태 파악도 되지 않고 있다는 게 단체의 설명이다. 또 전남교육청의 경우 정부가 지난 2017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실시하는 의무교육단계 미취학 및 학업중단학생 학습지원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등 숨은 학교밖 청소년 발굴에 나서고 있지만, 전북은 소극적이라는 주장이다.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4월부터 진행하는 청소년 실태조사에서 지역별, 학교급별로 학교밖 청소년들이 실제로 몇 명 존재하고,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지 등 정확한 실태를 파악 해야 한다며, 전북교육청은 전남교육청의 사례를 거울삼아 지역 자치단체와 긴밀하게 연계해 학교밖 청소년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04.01 20:28

원광대 건축학과,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 인증평가 최고등급 획득

원광대 건축학과가 유네스코-세계건축사연맹(UNESCO-UIA) 인정기관인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 계속 인증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6년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은 국제 건축학교육인증 협의체인 캔버라 어코드(Canberra Accord) 회원기관으로 학생들의 국제사회 진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인증받은 프로그램을 이수한 졸업자만이 건축사자격시험 응시가 가능하도록 우리나라 건축사법이 개정된 상태다.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 계속 인증의 경우 6년, 4년, 조건부 3년, 일시정지, 인증거부 등 총 5단계 인증등급을 적용하고 있는데 원광대 건축학과는 자체평가보고서(APR)를 통한 서류 심사에 이어 지난해 인증 실사평가를 거쳐 6년 인증 획득을 최종 통보 받았다. 건축학과장 이성균 교수는 모든 구성원의 노력으로 획득한 6년 인증을 통해 앞으로도 학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에 최초 인증을 받은 원광대 건축학과는 대학본부, 창의공과대학, 공학교육원, 교수 및 재학생, 동문 간의 끈끈한 유대감과 꾸준한 노력을 통해 국제기준에 맞는 건축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교육과정을 개편운영해왔으며, 실무중심 교육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을 비롯해 저학년 설계 교육 과정부터 BIM 활용능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 대학
  • 엄철호
  • 2019.04.01 16:58

‘상산고 살리기 원로 모임’ 열려

전주 상산고 살리기 원로 모임이 지난 29일 전북예술문화원에서 열렸다. 지은정 전북대 교수가 주도한 모임에는 박상철 전남대 석좌교수(전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은희천 전 전주대 교수대둔산 시인 등 교육자문인과 일반인 30여 명이 참석했다. 홍성대 상산고 이사장도 이날 자리를 함께 했다. 박상철 교수는 경쟁, 수월성 교육을 통해 사회는 발전한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에서도 평등사회지만 학자를 양성했다며 상산고와 같은 엘리트 교육을 찬성한다고 말했다. 홍성대 이사장은 시골에서 자랐던 내가 명문학교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지 못했다면 오늘날의 <수학의 정석> 저자도 없었을 것이라며 나와 같은 학생들이 맘껏 꿈을 펼치도록 돕자는 건학이념을 이루기 위해 전북에 내려와 학교를 짓고, 탈북학생이나 도서지역 학생도 직접 찾아가 입학을 돕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사립 구별없이 획일적인 규제의 틀 속에 묶인 작금의 교육 현실이 답답하고, 지금까지 정부의 교육정책을 믿고 열정을 쏟아왔는데 망연자실하다고 토로했다. 모임을 주도한 지은정 교수는 논란이 불거진 한 달 전부터 교수들 중심으로 자사고 폐지 반대서명을 받고 있다. 전북교육청을 비난하는 것도, 어떠한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닌 상산고를 오랫동안 지켜봐 온 교육자로서 개인적 신념에 따른 활동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3.31 19:59

전북대, 약학대학 유치…“제약 리더·약료서비스 전문가 양성”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2020학년도 약학대학 신설 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입학 정원은 30명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12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2020학년도 약학대학 신설 대학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1차 심사 결과 평가 상위점수를 획득한 3개 대학(전북대, 제주대, 한림대)이 선정됐고, 2차 심사 결과 전북대와 제주대가 최종 선정됐다. 전북대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어 약학대학 유치 과정 및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전북대에 따르면 2020학년도 입시에서 약학대학입문 자격시험(PEET)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6년제로 개편되는 2022년부터는 수능시험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북대 약학대학은 인류 건강을 지향하는 글로벌 약학 허브를 비전으로 혁신형 바이오 제약의 세계적 리더 양성과 생명존중의 약료서비스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혁신형 바이오 제약의 글로벌 리더 트랙과 생명존중의 약료서비스 전문가트랙 등 2가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이번 성과는 우수 연구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년 동안 체계적인 준비를 해온 결과라며 특히 구성원들의 노력과 지역 및 도내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 분야를 선점할 수 있는 연구 중심의 약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대학
  • 김보현
  • 2019.03.31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