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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전국 의대에 증원신청 재공문…"신청 안하면 증원 없다"

교육부가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에 재차 공문을 발송해 예정대로 3월 4일까지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을 신청하라고 요청했다. 의료계가 대학 총장들에게 증원에 대한 의사 표명을 자제해달라는 호소문을 보냈지만, 교육부는 각 대학이 정해진 기한 안에 증원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임의로 증원해주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3월 4일' 기한 못 박은 교육부…"미신청 대학, 증원 없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을 조정하고자 할 경우 3월 4일까지 신청서를 내달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2일 같은 내용의 공문을 40개 대학에 발송하고 증원분 '2천명'에 대한 배분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대응해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장 등으로 구성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교육부와 각 대학에 증원 신청 연기를 공식 요청했고,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총장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신청 요청을 자제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의료계와의 타협을 위해 증원 신청 기한을 연장하거나 추가 신청을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점쳤지만, 교육부는 일주일 만에 다시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기존에 발표한 원칙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의 입장은) 간단하다. 3월 4일 지나면 (신청) 안 받겠다는 것"이라며 "이미 각 대학이 시설이나 교수진 규모를 고려해 증원 여력을 자체적으로 점검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신청)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교육부는 기한 내에 신청하지 않은 대학의 의대 정원을 임의로 늘려주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교육부의 다른 관계자는 "간호학과든 첨단학과든 정부가 그 필요성을 인정해 증원하는 어떤 학과도 신청하지 않은 대학에 증원해주는 일은 없다"며 "마지막으로 증원(1998년)한 지 20년이 넘은 점을 생각하면 이번에 신청하지 않은 대학들은 (의대 정원을 늘리는데) 반세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이처럼 '추가 신청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인데다 대학들도 학교의 위상이나 의대 교육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증원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대부분의 학교가 증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에도 증원 규모와 관련해 대학본부와 의과대학 교수진, 부속병원 등 사이에 입장차가 컸고 현재의 예산·인력·시설로 어느 정도의 증원이 가능할지 견해차가 작지 않아 막판까지 고심하는 대학들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 개강 연기, 또 연기…의대생 집단유급 여부, 3월이 '분수령' 의·정 대치에 낀 대학 측의 고민은 또 있다. 정부와 의료계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휴학계를 제출하거나 수업·실습을 거부하는 의대생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2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총 1만3천698명이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천793명)의 72.9%가 휴학계를 낸 셈이다. 이 가운데는 휴학계를 철회했다가 재신청한 인원이나 입대·유급 등 개인 사정으로 인한 휴학을 신청한 이들도 포함돼 있지만, 대부분 정부 정책에 반발해 동맹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학생들이 수업·실습을 거부하는 학교도 적지 않다. 의대는 통상 다른 학과보다 이른 2월 중순께 개강하는데 전국 대부분 의과대학에서 집단 휴학계가 제출되거나 수업·실습 거부 움직임이 있어 대학들은 개강을 미루는 상황이다. 일부 대학은 3월 중순으로 한 달 가까이 개강을 늦췄다. 단체 행동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학생들은 '집단 유급'할 수 있다. 대부분 의대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는데,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 대학가에서는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개강 일정을 계속 미루고 있지만, 2학기 학사일정을 고려하면 무한정 개강을 미룰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사립대학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개강을 늦춰 버티고 있지만 이미 7월까지 수업해야 날짜(수업일수)가 나오는 상황"이라며 "(학생들은) 진짜 휴학을 할지 아니면 등록하고 수업을 들을지를 이달 중순 정도에는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학
  • 연합
  • 2024.03.03 10:45

학습지원 앱'올라' 새학기 학생들에게 제공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3월 새학기부터 중·고등학생들의 맞춤형 학습지원을 위한 학습지원 앱 ‘올라’를 보급한다. ‘올라’는 개인학습 지원 및 학습데이터 분석자료 제공이 가능한 앱이다. 학생 스스로가 학습을 계획·실천하고 이를 성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이를 위해 전북교육청은 29일 창조나래 시청각실에서 학습지원 앱 ‘올라’활용 제고를 위한 관리자 매뉴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학생의 개인학습 성찰 지원 및 학교의 학생 학습데이터 분석자료 제공을 위해 개발된 ‘올라’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이해를 돕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이날 ‘올라’ 사용법을 시연하고 △회원 인증 절차 △학생 학습전략(계획/실천/성찰) 사용법 △학습코치 등 1:1멘토링 활용법 △학생 학습관리 기능 등을 안내했다. 특히 '올라'는 교사, 학습코칭 전문교사 및 학습멘토 등이 개별 학생의 학습을 진단하고 분석해 맞춤형 학습지원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학교는 학생의 학습과정을 누적·기록하는 ‘올라’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데이터를 제공받아 이를 분석해 ‘학력향상 도전학교’ 운영, 1:1멘토링 등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최적화하고 학생별 맞춤형 학습지원을 통해 학생의 학력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지난해에는 기초학력 책임제의 기틀을 다졌다면 올해는 보다 과감하게 학력신장 정책을 펼쳐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키고자 한다”며 “1학생 1학습매니저 ‘올라’ 를 통해 중·고등학생 모두에게 보다 촘촘한 맞춤형 학습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라’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면 된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2.29 15:36

양오봉 총장 "변화, 혁신으로 플래그십 대학 실천"

전북대 양오봉 총장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플래그십 대학'을 목표로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 30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양 총장은 28일 전북대 뉴실크로드센터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플래그십 대학으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며 2004년 대학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양 총장은 "전북대는 대학 병원을 포함해 교직원과 재학생이 총 3443억 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추산됐다"며 "주요 지자체와 기업체들보다 월등한 지역경제 기여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취임 후 1년 동안 글로컬대학,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국립대육성사업 등으로 6256억원의 대형 사업을 유치했다"며 "또 산업체·지방자치단체와 MOU를 체결하는 등 탄탄한 협력 기반을 쌓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2개 학문 분야 세계 100위권 진입, 취업률 66% 달성 등 목표를 가지고 혁신을 위해 매진하겠다"며 "대학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에 널리 미칠 수 있도록 변화를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양 총장은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는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양 총장은 “의대 학생들과 전공의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현재 전북대 의대 정원은 142명이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증원 신청을 할 예정이다. 현재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체적인 숫자를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의료질 제고와 사각지대 해소,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서라도 의대 증원은 필요하다”면서 “지금 수준에 머물지 않겠다. 최고의 병원, 최고의 의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하위권인 종합청렴도 개선에 대해서는 "부정부패를 뿌리뽑기 위해 감사관실의 규모를 키워 감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청렴도를 높일 만한 프로세스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해 낮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저부터 모범을 보이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올해는 한 단계 높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16개 대학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019년부터 5년간 최하위권인 4단계를 기록했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2.28 17:05

[양오봉 총장 취임 1주년] "2개 학문, 세계 100위권 진입…취업률 66% 달성 국립대 1위"

'해현경장(解弦更張).' 전북대 양오봉 총장이 지난 한 해 대학의 혁신을 강조하며 다짐한 사자성어다. 거문고 소리가 맞지 않으면 줄을 풀어 새롭게 매야 한다는 뜻으로 대학 교육이 사회의 요구에 맞게 혁신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위해 양 총장 자신부터 각오를 다지기로 했다. 지난 1년을 숨까쁘게 달려온 양 총장은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올해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을 통해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플래그십 대학으로의 용비(龍飛)를 다짐했다. 양 총장이 28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한 해 동안의 성과를 점검하고, 대학 운영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재킷를 벗고 직접 프레젠터로 나선 양 총장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플래그십대학’을 주제로 지역 상생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전북대의 비전과 지난 성과, 그리고 플래그십대학 실현을 위한 혁신안 등을 상세하게 전했다. 2024년 전북대 목표인 △2개 학문 분야 세계 100위권 진입 △차세대 정보화 시스템 구축(1단계 완료) △취업률 66% 달성 (거점국립대 1위) △개교 77주년 발전기금 77억 원 모금 △세계 한상대회를 통한 글로벌 이미지 강화 등도 소개했다. △"전북대, 현대차보다 월등한 지역경제 기여" 양 총장은 스탠퍼드대학 등 미국 주요대학의 최근 10년간의 창업가 배출 현황과 국내 대학 사례 등을 제시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대학 역할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약 8000여 명의 구성원과 2만1000여 명의 학생 등으로 구성된 전북대와 전북대병원이 전북특별자치도 5500여 명, 전주시 2300여 명,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4040여 명 등의 지역 주요 지자체와 기업체들보다 월등한 지역경제 기여 효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통계청 자료 분석 기준과 한국일보의 대학생 생활비 리포트를 근거로 전북대 구성원들의 연간 소비액을 분석하고 전북대는 대학병원을 포함해 교직원 3196억 원, 재학생 247억 원 등 연간 총 3443억 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전북대가 분석한 2023년 연구비 기관별 기여도를 보면, 전북대는 지난 한 해 모두 2186억 원의 외부 연구비를 수주했고, 이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 8억 8000만 원, 전주시 7억 7000만원, 기타 지자체 2억 6000만원 등의 대응자금도 뒤따랐다. 특히 전북대는 이러한 외부 연구비 수주를 통해 연구에 참여하는 청년인구를 적극적으로 고용하는 등 직원과 연구원, 재학생 등을 포함해 모두 3909.7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냈고, 이에 따른 소비 창출 효과는 551.2억 원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지역 청년의 경우 대학 진학 단계와 구직 단계에서 각각 인구 유출이 일어나는데, 전북대가 연구 분야 종사자 고용으로 청년 인구의 지역 유출을 막고,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장 앞장서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이어 총 예산 3조 6000억 원의 미국 UC 버클리의 경우 주 정부 지원이 전체 예산의 14%인 5040억 원인 데 비해 총 예산 5500억 원의 전북대는 지방정부 지원이 전체의 2.5%인 142억 원에 불과함을 제시하며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획기적인 지원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국가예산 6256억 원 확보, 학생중심 학사 시스템 구축 양 총장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플래그십 대학을 지향하는 전북대의 지난 1년간의 성과와 비전을 제시했다. 양 총장은 “지역혁신을 위한 2145억 원 규모의 RIS 사업과 2000억 원이 투입되는 글로컬대학30 사업, 340억 원 규모의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164억 원 규모의 첨단 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 선정 등 모두 6256억 원 규모의 국가예산을 확보한 것은 굵직한 성과였다”라며 “지자체와 20건, 산업체와 58건, 연구기관 및 대학과 21건,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 해외 대학 및 주요 기관들과 42건 등 모두 141건의 MOU를 체결하며 플래그십 대학 도약의 탄탄한 협력 기반을 쌓았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 중심의 미래형 교육을 위해 지난해 외협력부총장을 대외·취업 부총장으로 개편하고, 빅데이터 기반 취업지원을 위한 취업지원처와 AI교육혁신 전략수립을 위해 교육혁신처를 신설했다. 또한 복수(부)전공 신청 성적기준을 폐지하고 학생설계전공 교육과정을 강화하는 등 학생중심의 학사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이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전공 선택권을 강화한 것도 성과로 손꼽았다. 이같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전북대는 지난해 중앙일보 대학종합평가 거점국립대 1위, 비수도권대학 1위, 세계대학 영향력평가 전국 4위 등 외부 평가에서도 금자탑을 쌓았다. 또한 천원의 아침밥과 3·3데이, 간식나눔 행사, 외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등 학생 복지 증진과 학생들과의 밀착형 소통도 지난해 5년 연속 한국표준협회의 서비스 품질지수 평가 1위를 견인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양 총장은 모든 지역대학의 숙원이었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당당히 전북대가 선정된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지역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의 비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현재 106개 모집단위를 내년 43개, 2028학년도에 24개로 광역화하고, 현재 1979명인 외국인 유학생도 2028년까지 50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산·학 협력 혁신을 위해 새만금과 전주·완주, 익산·정읍을 3개축으로 하는 ‘전북 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JUIC Triangle)을 구축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첨단 산업분야를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폐교된 서남대 캠퍼스 부지를 업사이클링 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전북대 글로컬캠퍼스로 활용하고,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학당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남원의 특화산업인 판소리나 코스메틱, 전통목기, 드론 등과 관련한 스타트업의 인큐베이터 공간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10년내 국내 10위 진입…세계 100위권 대학도 약속 양 총장은 10년 이내 국내에서 10위 이내 진입과 세계 100위권 진입을 달성하기 위한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재료과학과 농/임학, 화학공학, 기계/항공/제조공학, 환경과학 등 선도형 5개 분야와 물리/천문학, 생명과학, 전기/전자공학, 화학, 의학 등 도약형 5개 분야 등 모두 10개 학문분야를 선정해 QS 세계대학 학문분야별 평가 100위권 진입을 위한 글로벌 연구성과 창출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2개 학문 분야의 세계 100위권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국가 거점국립대학의 책무에도 소홀하지 않기 위해 지역 특화분야와 기초보호 학문 분야의 육성에도 적극 나서 국가와 지역산업 육성을 도모할 플래그십대학의 역할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학생중심대학의 원년을 선포한 올해에는 학생 교육의 혁신을 위해 2025년까지 105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교육을 위한 AI 등 차세대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2019년 54.7%에서 2023년 62.3%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취업률 역시 AI를 활용한 학생 진로지원 강화 등을 통해 올해 66%를 달성해서 거점국립대 중 취업률 1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또한 재정 확충과 글로벌 이미지 제고를 위해 개교 77주년을 맞는 올해 연 77억 원의 발전기금 모금에 노력하고, 올해 전북특별자치도 주최로 열리는 세계한국경제인대회의 성공적 개최 지원과 함께, 전북대를 찾는 세계 경제인들에게 건강검진, 피부미용, 치과진료 등의 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글로컬대학 전북대의 우수한 의료역량도 세계에 전파할 계획이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는 교육혁신과 지역·산학협력 혁신, 글로벌 혁신 등을 통해 대학과 지역대학, 지역산업, 지자체가 모두 상생발전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며 “대학의 선한 영향력이 전북지역의 모든 가정에 미칠 수 있도록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2.28 17:05

'업무 과다' 군산 무녀도초 교사 '순직 불인정'… 교원단체 "유감"

서울 서이초 사망 교사와 서울 신림동 둘레길 사망 교사의 순직이 인정된 반면 군산 무녀도초 교사는 순직을 인정받지 못했다. 전북지역 교원단체는 순직 인정을 받지 못한 군산 무녀도초 교사에 대해서는 유감을 밝히며 재심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무녀도초 교사는 지난해 9월 1일 군산시 동백대교 주변 해상에서 유서를 남긴 채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지역 교원단체는 28일 논평을 내고 "군산 무녀도초 교사가 순직이 인정되도록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전북교사노조는 이날 논평에서 “해경 조사 결과 무녀도초 교사의 사인이 업무과다로 인정됐음에도 순직이 인정되지 않은 것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숨진 교사는 4·6학년 복식학급을 맡아 담임업무와 생활지도, 학교폭력 예방, 방과후 돌봄, 학교 축제 등 기피업무를 수행하다 돌아가셨기 때문에 순직 요건에 해당한다면서 자문 변호사와 상의해 순직이 인정되도록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전북교총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하시게 된 무녀도초 교사에 대해 순직 인정이 되지 않은 것은 안타깝다"며 "재심을 통해 순직 인정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준영 회장은 “순직 인정은 소규모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의 어려움을 알리는 기회이자 방법”이라며 “교육당국은 아주 작은학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무녀도초 교사의 순직 인정을 위해 유족에게 적극적인 안내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아직 순직을 인정받지 못하신 다른 선생님들의 안타까운 죽음도 하루빨리 순직으로 인정 받길 바란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2.28 17:05

우석대, 일본 현지서 글로벌 진출 교두보 확보

우석대학교가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석대 글로벌 추진본부(본부장 이홍기)는 28일 일본 도쿄 현지에서 수소·보건의료 전문기업인 산맥스 및 Liberwork와 공동연구를 비롯해 인력교류 등에 관한 협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이날 전북지역 기업들의 일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첫 단추 격으로 일본 내 유력기업들과 협약을 맺은 것. 특히 글로벌 추진본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의학과 연계된 의료기기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연구 및 제품개발에 적극 나서는 데 중지를 모았다. 산맥스는 일본의 대표적인 수소저장 관련 업체이며 향후 국내 수소 관련 기업들의 일본 진출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후 우석대 공동연구와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유망 100대 기업에 선정된 Liberwork는 보건의료분야의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자체 보유한 의사 및 약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물론 SW분야에서도 탁월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기 글로벌 추진본부장은 “지역기업이 살아야 지역대학이 살아남는다는 각오 아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지역기업들의 세계시장의 진출을 통해 신규 고용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 정립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전북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선점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우석대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2.28 17:04

우석대 한주희 교수, 선천면역 조절자 발견…닌주린·열사병 사망 원인 규명

우석대학교 한주희 교수(약학과) 연구팀이 선천 면역 조절자로 알려진 닌주린(NINJ1)과 열사병 환자의 사망 원인을 규명했다. 28일 우석대에 따르면 연구팀은 열 스트레스와 병원체가 동시 처리된 대식세포의 유전자를 제거하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닌주린 유전자가 세포 사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NINJ1은 활성화 시 면역세포의 세포막에 기공을 만들어 손상 연관 분자유형 중 일부를 세포 외부로 방출하게 된다. 이로 인해 온몸에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염증이 발생하고 사망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번 연구는 미국 세인트 쥬드 아동 연구병원·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연과학 저널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최신 호에 게재됐다. 한주희 교수는 “면역세포는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스트레스와 병원체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균형을 잃고 과도한 면역반응 시 사이토카인 폭풍과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지구온난화 시 증가하는 열사병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 원인을 조절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2.28 17:04

전국 최초 '전북 에듀페이' 올해부터 모든 학생에게 준다

전국 최초로 시행된 맞춤형 교육비 '전북 에듀페이'가 올해부터는 모든 학생에게 전면 확대 지급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18만 2000여 명의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총 350억여 원을 들여 '전북 에듀페이'를 모든 학생들에게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첫 시행한 '전북 에듀페이'는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지원금(30만원), 고등학교 2학년에게 학습지원비(20만원),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에게만 진로지원비(30만원)를 지급했었다. 먼저 입학지원금은 초·중·고·특수학교 1학년 신입생에게 지급하며 가방, 의류, 학용품 등 입학에 필요한 물품 구입비로 사용 가능하다. 지원 금액은 초등학생 30만원, 중·고등학생은 20만원이다. 또 학습지원비는 학생의 교육활동 과정에서 필요한 학습 물품 구입 및 활동비로 초등학교 2~5학년, 중·고등학교 2학년, 특수학교 해당 학년 과정 학생에게 지급한다. 지원 금액은 초등학생 10만원, 중·고등학생은 20만원이다. 진로 지원비는 학생의 자기 주도적인 진로탐색 및 진로체험 등 다양한 진로교육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며 초등학교 6학년, 중·고등학교 3학년, 특수학교 해당 학년 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초등생 15만원, 중·고생은 30만원이다. 학습·진로지원비는 서점, 문구점, 독서실, 스터디카페, 영화와 공연 관람 등 학습과 진로 활동에 필요한 물품 구입과 문화 체험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도내 학교에서 학업을 중단하고 신청일 기준 도내에 주소지를 둔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학습지원비를 지급한다. 지난해에는 고등학교 연령(16~18세)에만 지급했으나 올해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정보연계·등록한 9~18세 연령의 학교 밖 청소년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초·중학교 연령(9~15세)은 월 5만원, 고등학교 연령(16~18세)은 월 10만원을 예산 소진 시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3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각급 학교에 전북에듀페이 지원 계획을 안내하고 입학지원금은 3월 중, 학습 및 진로 지원비는 4월 중 신청을 받아 지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사전 홍보가 부족했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각 시군 교육청 홈페이지에 구체적인 공지가 없고 상세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입학지원금은 새학기 시작 전 학습물품 등을 미리 구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1학년에 입학하는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최근 입학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어떠한 절차가 필요한지 알아보기 위해 각 시군 교육청 홈페이지에 들어갔지만 에듀페이와 관련해 어떠한 정보도 확인할 수가 없어 많이 혼란스러웠다"면서 "입학지원금 같은 경우는 학습물품 등을 미리 구입 할 수 있도록 새 학기전에 지급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전북자치도교육청은 학부모의 편의성을 위해 지원시스템을 오는 3월 구축해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학부모들에게 서면으로 통보해서 계좌번호를 받아 지급을 했지만 올해는 학부모들의 편의를 위해 지원스스템을 구축해 지급할 예정이다"라며 "교육청도 새학기 시작전인 2월에 학습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미리 입학지원금을 지급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월 첫째주에 지원시스템을 도입하고 홈페이지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학지원금 등은 도교육청 홈페이지 내 전북에듀페이 지원시스템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은 도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을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에듀페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복지를 확대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교육비로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됐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2.27 17:57

전북교육청 '총괄평가' 올해 의무시행 방침에 전교조 반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학기 말 총괄평가를 실시하기로 하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학력 신장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전교조는 일제식 기말고사의 부활이라고 규정했다. 전북교육청은 27일 "올해부터 도내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연간 2차례의 총괄평가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총괄평가는 학기 말인 7월과 12월에 시행하는 시험으로,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의 학습 목표를 달성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국어, 수학, 영어 등 3과목을 기본으로 하고 사회, 과학 등 2과목은 학교 판단에 따라 포함할 수 있다. 서열화, 줄 세우기 논란을 피하기 위해 성적은 등급으로만 매기고 학생별 등수도 내지 않는다. 이에 따라 도내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의무 시험은 지난해 도입된 학기 초의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1차례를 포함해 연간 3차례로 늘게 됐다. 전북교육청은 "총괄평가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학업 성취도를 파악, 맞춤형 교육을 하려는 취지"라며 "학력 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은 "그동안 총괄평가가 없다 보니 학생들의 학력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려웠고, 부모의 불안감을 부추겨 사교육에 더 의존하게 하는 문제까지 일으켰다"며 "이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도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교조 전북지부는 성명을 내 "전국 어디에서도 하지 않는 기말평가를 독불장군처럼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일괄적으로 학기 말에 시행하고 학생들에게 성취율을 제공하는 것은 과거 일제식 기말평가의 부활과 다름없다"며 "학생 간 비교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수시로 이뤄지는 형성적 수행평가를 포함해 학생들은 1년 내내 시험을 봐야 한다"며 "시험을 많이 본다고 학력이 높아지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전교조는 "결국 학생들은 점점 더 문제 풀이에 최적화된 학습을 받기 위해 사교육에 의존할 것이고 학교에서 시도되는 다양한 교육활동은 폐기될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24.02.27 17:57

우석대, 전국 7개 대학과 ‘리크루트 채널 협의체’ 출범

우석대학교 LINC 3.0 사업단과 전국 7개 대학이 '리크루트 채널'의 성공적 운영과 성과 확산을 위해 6개 권역 협의체를 출범했다. 최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우석대를 포함해 경성대·경일대·부산여대·선문대·세종대·제주관광대·한라대 등 총 8개 대학 관계자가 참석했다. 리크루트 채널은 학생·기업 간 심층 공개 면접 과정을 통해 취업 확정을 유도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공유·협업 기반의 취업 연계 프로젝트다. 참여 학생들은 사전 서류 심사와 온라인 취업역량 강화교육을 수강해 스피치 및 면접 멘토링, 자기소개서 작성 등 면접에 도움 되는 조언과 팁을 제공받게 되며, 심층 공개 면접 후에도 사후 1대 1 멘토링을 통한 피드백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우수 학생에게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비롯하여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과 부산광역시장상, 총장상 등의 영예가 주어진다. 앞서 2022년 진행된 '제1차 리크루트 채널'에서는 전국 20개 대학에서 249명의 학생과 24개 산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84명의 취업 연계 실적을 달성했었다. 또 지난해 12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리크루트 채널 2023'에서는 20개 대학에서 215명의 학생과 23개 산업체가 참여해 101명의 취업 연계 실적(현장실습 연계 취업 포함)을 냈다. 협의체 부회장을 맡게 된 이종석 우석대 LINC 3.0 사업단장은 "리크루트 채널은 대학과 기업뿐만 아니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자체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매년 실적 향상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권역 간 공유협업은 필수 불가결하며, 지·산·학 협력 기반의 대표적 일자리 매칭 채널로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체는 리크루트 채널 외에도 올해 상반기 개최 예정인 Co-op 채널(공유협업 기반 현장실습 연계 프로젝트) 주관과 하반기 부산에서 열리는 '2024 산학협력 EXPO'와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 대학
  • 육경근
  • 2024.02.27 17:57

[NIE]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환상의 짝꿍, 양수발전소

1. 주제 다가서기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그런데 신재생에너지는 변동성이 크다. 바람이 안 불거나 일조량이 적으면 제대로 된 에너지를 얻기 어렵다. 이러한 변동성은 탄소 중립으로 가야 하는 길에서 꼭 보완해야 할 점이다. 이에 대한 보완재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수소로 변환하여 필요할 때 전기로 쓰는 것이다. 그리고 ESS(에너지저장장치)로 전기를 저장하는 방식이 있다. 마지막으로, 신재생에너지로 남는 전기를 위치에너지로 변환하여 필요할 때 바로 쓸 수 있는 양수발전이 있다. 양수발전은 수십 년간 충분히 검증되었고 지금도 잘 활용하고 있는 기술이다. 따라서 오늘은 양수발전에 주목해보자. 양수발전은 다른 발전 시설에서 생산한 남는 전력으로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까지 끌어올렸다가 전력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물을 흘려보내 전기를 만드는 발전 방식이다. 한동안 산림을 훼손하고 농작물 피해를 유발하는 기피 시설 취급을 받기도 했지만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경제 지원, 시설 공사에 따른 경제 효과가 기대를 모으면서 많은 지자체가 앞다퉈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원자력발전소의 잉여 전력 해소 수단’이라는 부정적 시선도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뒷받침하는 ‘대규모 청정 에너지 저장장치’라는 재평가 덕분이다. 2. 교과 관련 성취 기준 및 핵심역량 [5~6학년 사회]지구촌의 주요 환경 문제를 조사하여 해결 방안을 탐색하고, 환경 문제 해결에 협력하는 세계시민의 자세를 기른다. [핵심역량]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3. 신문 읽기(자료 기사) <읽기 자료1> “비상시 5분 내 전력 생산…전력 부족할 때 최고 대안” “양수발전소는 ‘간접 전기 저장장치’로 보면 됩니다. 비상 상황이나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3분 이내에 가동해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10일 전북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무주양수발전소에서 만난 김성겸 주임은 양수발전의 구실에 대해 ‘전력 수급 5분 대기조’라고 간단히 설명했다. 발전용량 60만㎾ 규모의 무주양수발전소는 2997억 원을 들여 1988년 5월 공사를 시작해 1995년 2월에 1호기, 같은 해 4월에 2호기 상업 발전을 시작했다. 호남에서 유일한 양수발전소다. 양수발전은 전력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 잉여 전력을 이용해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렸다가 전력 수요가 많아지면 상부댐의 물을 하부댐으로 흘려보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밸브만 열면 곧바로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동 소요 시간’은 3∼5분에 불과하다. 복합화력발전이 30분∼1시간, 유연탄 화력발전이 4시간, 원자력발전이 24시간인 점에 견줘 기동력이 매우 뛰어난 셈이다. 무주양수발전소는 대규모 정전이 일어나거나 전력소비가 많아 전력이 부족할 때 최대 7시 20분 동안 4400㎿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전북 86만가구 중 18만가구(20%)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전력거래소 지시에 따라 자동으로 운전하는데, 지난해 10월 한달간 5만2352㎿h의 전기를 사용해 물을 퍼 올려 4만403㎿h의 전기를 생산했다. 평상시에 남는 전력 100을 투입해 비상시에 77을 뽑아 쓸 수 있는 셈이다. 양수발전은 국내 전체 발전용량의 3.2%(4.7GW)를 차지한다.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태양광·풍력 등에서 나온 잉여 전기를 사용할 수 있어 신재생 발전 확대를 위해선 필요한 시설이다. 국내에는 무주를 비롯해 경기 가평군 청평 양수발전소(2기 400㎿, 1980년 준공), 경남 밀양 삼랑진(2기 600㎿, 1985년 준공), 경남 산청(2기 700㎿, 2001년 준공), 강원 양양(4기 1천㎿, 2006년 준공), 경북 청송(2기 600㎿, 2006년 준공), 경북 예천(2기 800㎿, 2011년 준공) 등 전국 7곳에서 16기(4700㎿)를 운영하고 있다. 2030년에는 충북 영동(500㎿), 2032년 강원 홍천(600㎿), 2034년에는 경기 포천(700㎿)에 양수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양수발전의 가장 큰 구실은 전력계통의 효율적 운용이다. 에너지 저장 규모나 안정성 면에서 지금까지 양수발전을 넘어서는 대안은 찾기 어렵다는 게 에너지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2011년 9월 늦더위로 인해 대규모 순환정전이 일어났을 때 전국 7개 양수발전소가 모두 가동했고 2014년 10월 영흥화력 5·6호기가 정지했을 때에도 비상 가동했다. 2016년 9월 경주 지진, 2022년 3월 울진·삼척 산불 때 원전 안전이 우려되자 양수발전이 투입됐다. 2018년 7월24일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최대치를 경신했을 때 예비전력 36.4%가 양수발전이었다. 한전 전력통계월보를 보면 지난해 1∼10월 양수발전으로 3153GWh를 발전하는 등 연평균 3800G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정부는 지난해 1월 고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2036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현재 22.1%(3만2800㎿)에서 2036년까지 45.3%(10만8300㎿)로 늘릴 계획이다. 같은 기간 양수발전 용량은 6500㎿로 늘려 신재생에너지의 불안정성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출처 : 한겨레 2024. 1. 9 > <읽기 자료2> “고층빌딩·아파트 옥상에 태양광·양수 설비 함께 놓는다면” 양수발전의 확보는 세계적인 추세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2023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화석연료 가격 급등과 최근 중동지역 분쟁을 겪으며 각국은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 추세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지금의 30%에서 2030년 50%, 2050년 80%까지 늘어나게 된다. 2021년 기준 175GW(기가와트) 규모인 전세계 양수발전 용량은 2050년에는 325GW 규모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게 국제에너지기구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김은수 한국수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시에프아이(CFI: 탄소 없는 섬) 제주 달성을 위한 과제’ 토론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세계 양수발전 설비용량 1위인 중국(31.5GW)은 2030년까지 양수발전 용량을 120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발전소 30여기를 건설하고 있다. 미국(22.9GW)도 2030년 40GW, 2050년 150GW로 발전용량 확대를 목표로 한다.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100% 달성이 목표인 오스트레일리아(호주)는 현재 정부 차원에서 양수발전소 2곳을 건설하고 있고 10개 이상을 추가할 계획이다. 영국도 웨일스 글린론위에서 폭탄 폐기처리장으로 쓰던 채석장 2곳을 활용해 30년 만에 신규 양수발전소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전세계 에너지저장장치의 92%를 차지하는 양수발전은 기상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한 신재생 에너지의 불안정성을 극복할 효율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황태규 한국수력산업협회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7월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양수발전 활성화 방안’이란 논문에서 다양한 에너지저장장치의 기술적·경제적 장단점을 분석한 결과 양수발전이 가장 싸고 완성도가 높다고 했다. 양수발전은 리튬이온 배터리나 납축전지, 바나듐 흐름 전지(VRFB), 압축공기 방식 등에 견줘 수명(50년)이 길고 장시간 운용이 가능한데다, 안전성과 경제성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문제는 단점 또한 명확하다는 점이다. 산악지형과 산림 등 환경 훼손이 불가피하고, 상하 고도차가 분명한 지형으로 입지가 제한되는 게 대표적이다. 건설 비용이 비싼 점, 공사 기간이 화석연료 발전에 견줘 길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댐의 재질과 형태를 다양화하고, 발전 규모를 소형화해 입지 제한을 극복해 나가는 게 양수발전 확대에 필수적이라고 본다. 실제 2021년 10월 미국 에너지부 과학기술정보국 산하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가 주최한 ‘양수발전 촉진’ 공모전에선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지난해 3월 미국 정부가 공개한 결과 보고서를 보면 지상에 강철 자재를 엮어 댐을 만드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을 4~6개월로 줄이거나, 하천이 없는 곳에도 설치할 수 있게 폐쇄형 조립식으로 댐을 만드는 방안, 터널 굴착기를 활용해 양수시설을 지하화하는 방안 등이 상을 받았다. 발전 설비를 에너지 소비가 많은 대도시 지역에 건설하는 것도 송전 비용과 환경 훼손을 줄이는 방법이다. ‘재생·지속 가능 에너지 리뷰’ 2023년 11월치에 실린 ‘도시 지역의 초소형 수력발전 시스템 고찰’이란 논문은 대도시의 고층 건물 옥상에 빗물 저장 시설을 만들어 발전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같은 방식을 양수발전에도 적용할 수 있다. 고층 빌딩이나 아파트 옥상에 대형 수조를 설치한 뒤 태양광으로 생산한 잉여 전력을 이용해 물을 끌어 올렸다가 필요할 때 아래로 내려보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다른 전문가들은 가정에서 나오는 하수를 잉여 전기로 압축시켜 터빈을 돌리는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산지가 많은 한반도의 지형적 특성상 양수발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을 지낸 임춘택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양수발전은 하천 주위로 높은 산이 있어야 하는데 한반도는 대도시 주변에도 높은 산이 있어 유리하다”며 “특히 일조량이 많은 남부지방은 태양광 발전량을 늘리기 위해 양수발전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양수발전 확대를 주장하는 쪽에선 산불이 났을 때는 소방용수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 공사용 임도를 임목 관리나 관광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양수발전의 ‘부대 효과’로 꼽는다. <출처 : 한겨레 2024. 1. 16> <읽기 자료3> “‘ESS보다 한 수 위’ 친환경 양수발전소로 지역경제 살린다” 양수발전소가 저탄소 시대와 지방소멸 위기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양수발전소는 태양광, 원자력 등 다른 전원의 잉여 전력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역소멸 위기에 몰린 지방에서는 지원금,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를 불러드린다는 점에서 기피 시설에서 선호시설로 거듭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월 9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전기는 수요에 맞춰서 생산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우리라나의 경우 원자력, 석탄화력 발전이 기저발전 역할을 한다. 기저발전은 정비 기간외에는 하루 24시간 계속 발전기를 가동한다. 전력수요가 기저발전량을 초과하면 그에 따라 중유나 천연가스 등 생산단가가 비싼 발전소를 순차적으로 운용하게 된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전력 생산량이 달라진다. 이 때문에 전력수요가 적은 시점에서 전기를 저장했다가, 높아지면 송출하는 '전력 저장'이 중요한 상황이다. 전기를 저장하는 방식으로는 대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가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기술적 완성도가 높지 않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또 다른 전력 저장 방식인 양수발전소가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다. 양수 발전소는 높이 차이가 나는 두 개의 저수지를 두고, 전력이 남을 때에는 아래쪽 저수지에서 위쪽 저수지로 물을 퍼 올릴 수 있다. 퍼 올린 물은 전력이 필요할 때 발전에 사용된다. 다른 전원과 비교해도 이산화탄소 발생이 적은 최고 에너지 저장 설비로 꼽힌다. 이에 산업부는 10차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양수발전소를 포함했고, 지난해 12월 28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합천), 한국중부발전(구례)을 우선사업자로 선정했다. 적격기준을 통과한 한수원(영양), 중부발전(봉화), 동서발전(곡성), 남동발전(금산)도 예비사업자로 선정했다. 통상 발전소는 세울 때마다 주민 반대·환경 문제 등을 앞세운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에 부딪혀 좌절되는 경우가 많다. 원주민은 이주해야 하고, 발전소 건설 과정에 환경파괴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수발전소는 상황이 다르다. 양수발전소 선정과정에서 지자체들은 유치전에 사활을 걸었다. 양수발전소를 유치하는 지역에는 50년간 수백억원이 지원된다. 발전소 건립에는 최소 1조 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된다. 양수발전소를 유치할 경우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별지원사업비, 기본지원사업비, 사업자지원사업비 등 수백억 원의 지역발전 지원금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해마다 12억 원의 재산세, 지방소득세 등 장기적인 세수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양수발전소 건설로 지역민 13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한다. 발전소와 연계한 관광지 개발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전남 무주군에 설치·운영 중인 양수발전소에는 연간 홍보관 15만 명, 와인굴 20만 명, 상부 저수지에 2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2024. 1. 9> 4. 생각 열기 ▶ <읽기 자료1>을 읽고, 양수발전소를 왜 ‘전력 수급 5분 대기조’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말해봅시다. ▶ <읽기 자료2>에서 미국과 중국이 양수발전을 지금보다 얼마나 많이 늘리려고 하는지 수치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합시다. 양수발전 용량을 중국은 현재보다 2030년까지 약 ( )배, 미국은 2050년까지 약 ( )배 ▶ <읽기 자료3>을 읽고, 친환경 양수발전소가 어떻게 지역경제 살릴 수 있는지 친구(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5. 생각 키우기 ▶ 한수원에서 만든 ‘양수발전 홍보영상’이나 다른 자료를 통해 양수발전의 원리를 좀 더 찾아봅시다. 고층 빌딩이나 아파트 옥상에 대형 수조를 설치한 뒤 태양광으로 생산한 잉여 전력을 이용해 물을 끌어 올렸다가 필요할 때 아래로 내려보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 즉, 양수발전의 원리를 우리 주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곳으로 어디가 좋을지 토의해 봅시다. 6. 학생 글 산이 많은 한국, 양수발전이 딱이다. 양수 발전소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많은 사람이 신재생에너지는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지만, 양수 발전소에 대해선 잘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렇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국가가 되기 위해선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양수 발전소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 전기 생산량이 달라지는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양수 발전소이기 때문입니다. 양수 발전소의 발전 원리는 전력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 잉여 전력을 이용해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 올렸다가 전력 수요가 많아지면 상부댐의 물을 하부댐으로 흘려보내 전력을 생산하는 것인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전력 수요가 적은 시간에 전력을 사용하고 전력 수요가 늘어났을 때 전력을 생산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전이나 지진 등 급하게 전력이 필요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전기를 생산해낼 수 있는 전원이 양수 발전소입니다. 또 가동 소요 시간도 3~5분 정도로 원자력 발전이 24시간, 석탄 화력 발전은 4기간인데 비해 매우 짧아 효율적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형이 산이 많고 높아서 양수발전을 활용하기에 적합합니다. 중국, 미국, 호주 등의 나라들처럼 양수발전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주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 100% 달성 목표인데 양수 발전소를 10곳 더 추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신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저장’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양수발전, 미래를 대비해 더 늘립시다! 든든한 양수 발전소 기후 위기 시대에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관심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는 햇빛, 바람, 파도 등의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날씨나 기후에 따라서 전기가 많이 생산될 수도, 적게 생산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양수 발전소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양수 발전소를 사용하면 전기가 많이 생산될 때 그 남는 전기를 이용하여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 올린 다음, 전기가 부족할 때 저장되어 있던 물을 흘려보내면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양수 발전소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다른 발전소가 정지했을 때나 자연재해, 폭염 등으로 전기가 부족해진 비상 상황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중요한 존재입니다.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이 점점 높아질 텐데 이에 따라 양수발전소의 비율도 늘려 좀 더 안정적인 전기 사용이 가능해지는 미래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김제검산초 김주영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4.02.27 17:47

"학폭 우리가 해결"…3월부터 전담조사관 투입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3월 새학기부터 학교폭력(학폭) 사안을 조사하는 전담조사관 100명을 배치하기로 한 가운데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집중연수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3월부터 학교 현장에 투입되는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을 대상으로 집중 연수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월부터 공모에 나서 최종 100명을 선발한 바 있다. 이번에 위촉된 전담조사관은 퇴직 경찰 50%, 퇴직 교원 40%, 상담사를 비롯한 외부 전문가 10%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명칭 그대로 사건 발생 시 조사를 담당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조사관은 학교폭력 사안이 접수되면 학교를 방문해 해당 사안을 중립적·객관적으로 조사한 뒤 이를 근거로 조사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또 학교폭력전담기구, 사례회의·심의위원회 등 회의에 참석해 조사 결과를 보고하는 일도 담당하게 된다. 26일부터 4일 동안 진행되는 연수에서는 △학교폭력 법령 및 제도 이해를 위한 공통소양 교육과 △면담(상담) 기법 △사안 조사 방법 △보고서 작성 등 실무교육이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가 학교폭력 사안 처리의 공정성과 전문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환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전담조사관 제도 도입은 교원이 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조사관 제도가 학교 현장에 최대한 이른 시일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또 전담조사관과 협력해 학교 교육력 회복을 지원하고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문화가 조성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2.26 17:50

'옹골찬 젊음, 늘푸른 정론' 전북대신문 창간 '70돌' 기념행사 성황

'옹골찬 젊음, 늘푸른 정론'을 기치로 전북대 발전을 선도하고 대학언론의 지평을 열어온 '전북대신문'이 창간 70주년을 맞았다. 전북대신문과 전북대신문기자회는 지난 24일 대학 진수당에서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전북대신문사 사장)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김재영 전 주간교수, 기자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지난 70년간 보도된 기사 2편을 골라 '산민기자상'을 시상했다. '산민'은 전북대신문사의 고문이었던 고 한승헌 감사원장의 호다. 수상작은 '1982∼1992년 10년간 연재한 향토발굴시리즈'와 '4·19혁명을 특집 보도한 제77호 신문' 등 2개다. 특히 전북대신문을 통해 젊음과 열정을 불살랐던 학생기자들의 모임인 전북대신문기자회도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전북대에 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양오봉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전북대신문은 창간호부터 1560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부침 속에서도 대학언론의 원칙과 기본을 지켜왔고, 대학 역사의 기록자로서 생생한 현장을 담아왔다"며 "신문 창간 70주년과 기자회 창립 50주년을 축하하고, 부단히 노력하여 창간 100주년, 나아기 200주년에 이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권 전북대신문기자회장(국민일보 기자)은 "학생기자 시절 대학신문을 통해 시대정신과 비판 정신을 배운 회원들은 그동안 사회 곳곳, 세계 각국에서 치열하고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옹골차고 늘 푸른 정신으로 모교와 지역, 국가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대신문은 1954년 2월 16일 '진리창달·정리정론·준민자재'를 사시로 서울대와 경북대에 이어 전국 국립대 신문 가운데 세 번째로 창간했다. 이후 1962년 주간발행 체제를 갖춘 뒤 1996년 1000호를 거쳐 최근 1560호를 발간했다. 또한 전북대신문 기자회원들은 1974년 겨울 기자회를 결성하고 해마다 모임을 가져왔으며 대학신문 편집국에서 배운 기자정신을 바탕으로 언론인, 대학 교수, 기업 경영자 등 각계에서 치열하고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 대학
  • 육경근
  • 2024.02.26 17:50

우석대, 특수교육 등 신규교사 임용 35명 배출

우석대학교가 2024학년도 공립 유·초·중등학교 및 특수학교 신규교사 임용에서 35명을 배출했다. 26일 우석대에 따르면 이날 합격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특수교육과 17명 △유아특수교육과 5명 △수학교육과 1명 △국어교육과 1명 △간호학과 3명 △교육대학원 상담심리전공 8명 등 총 35명이며 앞으로 합격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우석대는 사범대학 입학정원이 119명, 교육대학원 입학정원이 49명에 불과하지만 매년 다수의 특수학교 교사와 전문상담교사를 배출하고 있어 특수교육과 상담심리교육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최근 신규교사 선발 인원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석대가 매년 신규교사 임용시험에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학생들의 부단한 노력뿐만 아니라 학교 현장과 밀착된 촘촘한 교육과정 운영을 비롯해 전체 교수들의 적극적 관심과 지도 등이 복합되어 이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우석대는 매년 예비교원의 자질과 역량 함양을 위한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과 특강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교원임용시험 대비 전공과목 및 교육학 특강, 논술 지도, 수업시연 경연대회 등을 실시해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유능한 예비교원의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천현 총장은 “대학의 체계적인 지원과 함께 학생들의 노력 덕분에 우수한 결실을 보게 됐다”며 “임용에 합격한 학생들 모두 진심으로 축하하며 훌륭한 교육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2.26 17:50

3월 시작 '전북형 늘봄학교' 참여율 왜 저조한가 했더니

3월 새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사업이 시행되는 가운데 전북지역 참여율은 전국 평균인 44.3%에 비해 크게 낮은 17.9%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6%)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로 전국에서 2번째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전북만의 특색있는 늘봄학교 운영 방침으로 인한 정책 혼선과 교육부가 기간제교사 정원을 적게 배치해 참여율이 낮았다는 입장이다. 25일 교육부가 집계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1학기 늘봄학교 선정 현황'에 따르면 전국 6175개 초등학교 가운데 올해 1학기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곳은 2741곳(44.3%)이다. 전북도 내 초등학교 420곳 가운데 '전북형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학교는 75곳(17.9%)에 그쳤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서울이 가장 적었으며 전북은 2번째로 낮은 참여율이다. 반면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친 부산과 전남은 지역 내 모든 초교가 늘봄학교를 운영해 참여율 100%를 보였다. 경기(73.3%)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제주(48.2%)와 세종(47.2%)은 절반에 가까운 참여율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충북(39.2%), 경북(32.1%), 경남(31.3%), 대구·대전(30.2%), 충남(28.6%) 순으로 참여비율이 높았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은 기간제 교원을 적게 받고 교육부 정책 기조의 변경으로 인한 혼선때문에 참여학교가 적었다는 입장이다. 학교보다 거점돌봄센터중심으로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전북은 교사에게 '행정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5곳에서 늘봄지원인력(현 방과후행정실무사)이 늘봄업무를 수행한다. 전담인력이 배치되지 않는 20곳에서는 기간제 교사 20명이 신규 배치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시·도 같은 경우는 기간제 교원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전북은 교사행정업무 배제와 함께 거점돌봄센터중심으로 한 운영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 여기에 교육부 정책방향이 바뀌다보니까 받을 수 있는 기간제 교원(추가 인원)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사는 늘봄학교 행정업무를 배제해야 하기 때문에 누군가 대신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러는 중에 교육청은 돌봄업무를 맡아온 방과후행정실무사와 협의를 잘 이끌어서 이 분들이 늘봄업무를 맡아주기로 했다. 또 교육부가 시행시기를 1학기로 앞당겨서 진행했기 때문에 기간제 교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2학기에는 도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부모들은 교육부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1학기 늘봄학교 운영 학교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2.25 16:01

전북자치도교육청, '일상 감사'로 교육예산 아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난해 효율적인 '일상 감사'를 통해 3억700여만 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감사는 주요 사업 집행에 앞서 계획 단계부터 행·재정적 낭비 요인과 시행착오를 예방하고 감사의 효율성과 행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하는 제도다. 감사 대상은 각급 학교 기준으로 추정 금액 5000만원 이상의 시설 공사 및 물품 제조·구매, 2억원 이상의 용역 계약 분야 등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시설 공사 분야 405건, 물품·용역 분야 108건, 기타 26건 등 총 539건의 일상 감사를 실시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빠뜨릴 수 있는 절차를 이행하도록 지도하는 등 재정 낭비를 막는 데 공을 들였다. 특히 공사 원가계산 제비율 및 설계 물량 조정 등을 통해 예산 낭비를 예방하는 한편 5일 이내에 감사를 완료해 신속한 예산 집행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부터는 소속기관과 학교에서 발주하는 사업을 대상으로 입찰·계약 체결 전에 원가 산정의 적정성 등을 심사·조정하는 계약심사제도를 시행해 사전 감사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홍열 감사관은 "일상 감사로 재정 건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새로 시행하는 계약심사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해 계약 분야의 청렴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2.25 16:01

"교육 기부로 따뜻한 공동체 실현"⋯전북자치도교육청 '온기나눔 캠페인' 동참

"교육 기부로 따뜻한 공동체 만들어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정읍과 김제·고창 지역 취약계층에 밑반찬을 만들어 제공하는 '온기 나눔 캠페인'에 동참했다. 지난 23일 전북특별자치도새마을회, 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와 함께한 이번 캠페인은 다양한 기관·단체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자원봉사, 기부·자선활동을 공동의 메시지를 통해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됐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학부모회협의회 관계자 등 20여 명과 함께 밑반찬 조리 및 꾸러미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정성껏 만든 밑반찬 꾸러미 300개는 정읍과 김제, 고창의 지역아동센터에 전달됐다. 이상수 전북특별자치도새마을회 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느끼며, 건강하고 밝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영호 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도 “온기나눔 범도민 캠페인을 계기로 전북자치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 분위기가 조성됐다”면서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범국민적 활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현장 중심의 교육 자원봉사 체계를 구축하고 학생들을 위해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 기부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2.25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