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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체육계 한 해 결산…2019 전북체육대상 시상식 개최

2019년 전북체육을 빛낸 영광의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 한해 전북체육 발전과 진흥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공적을 세운 체육 유공자를 발굴포상하는 2019 전북체육상 시상식이 23일 전주 오펠리스웨딩홀에서 열렸다.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송하진)의 전북체육상 시상식은 도내 체육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결속을 다짐하고, 내년도 전북체육을 한계단 더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식은 체육대상과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 지도부문 등 총 8개 부문에서 이뤄졌다. 별중의 별인 체육대상에는 전북제일고 핸드볼 선수단이 영예를 안았다. 전북제일고 핸드볼 선수단은 지난 10월 서울 일원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한중일 주니어경기대회 우승 등 올해 열린 전 대회를 석권하면서 전북체육의 위상을 크게 드높였다. 전문체육에서는 전북 육상 마라톤 역사상 24년만에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도현국(군산시청) 등 8명이 선정됐고, 생활체육에서는 전북승마협회 신이섭 수석부회장 등 11명이 영예를 안았다. 학교체육에서는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완주중 배드민턴선수단 등 9명이 선정됐고, 지도부문은 이후상 남성고 배구 감독 등 3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해 전국체전에 이어 올해 전국소년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북 체육의 위상을 드높였고 2022 아태마스터스대회를 유치하는 것도 성공했다며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 덕분에 전북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20년 전라북도 사자성어인 자강불식이야말로 땀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체육계와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다면서 내년 우리 전북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통해 전북체육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전북체육상 시상식과 함께 전북 체육발전에 헌신한 공을 인정받은 지도자와 종목단체 관계자 등 24명에게는 전북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 스포츠일반
  • 김보현
  • 2019.12.23 17:18

4연승 KCC, 인삼공사·SK와 연전서도 기세 이을까

4연승을 질주하며 2위까지 위협하는 프로농구 전주 KCC가 선두권 팀과의 2연전에서 상승세 유지를 노린다. KCC는 최근 서울 삼성, 울산 현대모비스, 부산 kt,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15승 10패로 3위에 올라 있다. 1위 서울 SK(18승 6패)와는 3.5경기, 2위 안양 KGC인삼공사(15승 9패)와는 0.5경기 차로, 선두 싸움에 뛰어들 가능성을 열었다. 15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이대성이 이후 결장하고 있으나 라건아와 송교창, 이정현 등이 건재한 데다 가드 유현준, 정창영이 활력소 역할을 하며 상승세를 합작하고 있다. 이대성의 공백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연승을 거두는 동안 만난 상대는 주로 중하위권 팀이었지만, 이번 주는 다르다. 순위표 윗부분에 자리 잡은 인삼공사(24일), SK(27일)와 연이어 맞붙는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인삼공사와의 안양 원정은 당장 23위 자리바꿈이 일어날 수 있는 경기다. KCC로선 잡으면 2위로 올라서고, 지면 선두권 추격의 기세가 한풀 꺾이게 된다. 인삼공사는 최근 2연승을 포함해 9경기에서 8승 1패를 챙기며 펄펄 날고 있다. 11월 23일 전주에서 열린 지난 맞대결에서도 인삼공사가 KCC를 90-64로 대파한 바 있다. 당시 초대형 트레이드 이후 부진을 겪던 KCC는 무기력하게 진 뒤 선수들이 어린이 팬과의 하이파이브를 외면해 팬 서비스 논란까지 일었던 기억이 있다. 이후 반등에 성공한 KCC가 이번엔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4연승 중인 SK와의 대결도 껄끄럽기는 마찬가지다. SK는 이번 시즌 연패가 없을 정도로 꾸준한 경기력을 뽐내며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인삼공사는 KCC전을 시작으로 창원 LG(26일), 서울 삼성(28일)과 만난다. 선두 SK도 25일 서울 삼성, 27일 KCC, 29일 원주 DB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격돌한다. 아직은 2위권과의 격차에 다소 여유가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24일(화)= 인삼공사-KCC(19시안양실내체육관)◇ 25일(수크리스마스)= 전자랜드-kt(15시인천삼산실내체육관)현대모비스-DB(울산동천체육관)SK-삼성(잠실학생체육관이상 17시)◇ 26일(목)= LG-인삼공사(19시창원실내체육관)◇ 27일(금)= DB-전자랜드(원주종합체육관)KCC-SK(군산월명체육관 이상 19시)◇ 28일(토)= 오리온-kt(15시고양체육관)LG-현대모비스(창원실내체육관)인삼공사-삼성(안양실내체육관이상 17시)◇ 29일(일)= SK-DB(15시잠실학생체육관)오리온-전자랜드(고양체육관)KCC-현대모비스(군산월명체육관이상 17시)

  • 농구
  • 연합
  • 2019.12.23 17:03

손흥민, 상대 선수 가슴 가격으로 퇴장…팀도 첼시에 완패

손흥민(27토트넘)이 상대 선수에게 고의적인 가격 행위로 2019-2020시즌 두 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팀도 첼시에 완패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에 대한 가격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날 왼쪽 측면에 나선 손흥민은 볼을 따낼 때 뤼디거와 경합하다 넘어졌는데, 그 후 발을 들어 올린 장면이 문제였다. 넘어지는 동작 뒤 다리를 한 번 더 뻗었고, 발바닥이 뤼디거의 상체 쪽을 향했다. 손흥민의 발이 닿자 뤼디거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폭력적 행위를 놓고 비디오 판독(VAR)이 이뤄졌고, 고의성이 있었다는 판단으로 바로 레드카드가 나왔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항변하던 손흥민은 레드카드가 나오자 머리를 감싸 쥔 채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었지만,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손흥민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손흥민이 경기 도중 퇴장을 당한 건 이번 시즌 두 번째다. 지난달 에버턴과의 11라운드에서 상대 선수 안드레 고메스에게 한 태클로 옐로카드에 이어 레드카드를 받은 바 있다. 이후 3경기 출전정지 징계까지 내려졌으나 토트넘의 항소로 퇴장 자체가 철회됐다. 여기에 손흥민은 2018-2019시즌이던 올해 5월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거칠게 밀쳐 넘어뜨린 행동으로 받은 퇴장된 것을 포함해 올해만 세 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데이터 분석업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2010년 리 캐터몰(당시 선덜랜드) 이후 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해에 3번 퇴장당한 선수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반 윌리안에게만 2골을 허용하며 끌려다니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떠안으며 전세를 바꾸지 못한 채 0-2로 완패했다.

  • 축구
  • 연합
  • 2019.12.23 17:03

'한국투수 최고·구단 3번째' 류현진, 4년 8천만달러에 토론토행

류현진(32)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천만달러(약 929억4천만원)에 입단 합의했다. 미국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구단은 아직 확정 발표를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류현진이 토론토로 향한다. 4년 8천만달러의 조건이라고 썼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 코퍼레이션도 류현진이 토론토와 긴밀히협상한 건 맞다. 토론토행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은 투수 중 최대어로 꼽힌 류현진은 정황상 토론토와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USA투데이의 봅 나이팅게일 기자는 류현진이 옵트 아웃(일정한 조건을 채우면 기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조항)은 없고,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는 계약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애초 류현진은 익숙한 캘리포니아 지역팀을 선호했다. 미국 원정 경기마다 국경을 넘어야 하는 캐나다 연고 팀인 토론토에 대한 부담감을 살짝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고, 류현진도 토론토 입단을 눈앞에 뒀다.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2006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류현진은 KBO리그를 평정한 뒤, 2013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시스템을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로 직행했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 사례였다. 류현진은 다저스와 6년 3천600만달러에 사인했다. 2018년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다저스가 제시한 퀄리파잉오퍼(QO)를 받아들여 1년 1천790만달러에 계약했다. 2019년 류현진은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호투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이다. 류현진의 주가는 상승했다.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이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류현진은 토론토와 계약을 마치면 연평균 2천만달러의 고액 연봉자가 된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FA 최대 규모 계약은 추신수도 2013년 12월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한 7년 1억3천만달러다.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2001년 12월 21일, 텍사스와 맺은 5년 6천500만달러다. 류현진과 토론토의 계약이 공식화하면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이 바뀐다. 또한 류현진은 연평균 2천만달러로, 1천857만달러의 추신수를 넘어 한국인 FA 연평균 최고액 기록도 세운다. 토론토 구단 역사에도 손꼽히는 계약 규모다.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역사상 베론 웰스(7년 1억2천600만달러), 러셀 마틴(5년 8천200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의 FA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했다. 홈구장은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전통의 강호와 같은 지구에 속한 토론토는 1992년과 1993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지구 1위는 6번 달성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올해까지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며 1선발 류현진을 영입에 공을 들였다.

  • 야구
  • 연합
  • 2019.12.23 17:03

민선체육회장 선거 토론회 개최되나

속보=사상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깜깜이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전북도 체육회가 공개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19일자 11면) 전북도 체육회는 22일 지난 20일 도 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의결을 통해 후보자 공개토론회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대한체육회가 전북체육회에 보낸 토론회 개최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공문과, 토론회 없이는 인지도가 낮은 입지자들이 자신을 알릴 기회가 없어 자칫 체육회장 선거가 정치색으로 물들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공개토론회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토론회 개최여부는 등록한 후보들의 전원합의로 결정된다. 토론회에는 사회자와 언론, 후보자만 참여가 가능하다. 지지자는 참가할 수 없다. 토론회는 오는 30일과 31일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 되고 후보자간 합의가 이뤄져야 구체적인 일정이 나올 수 있다. 후보자간 합의로 토론회가 열릴 경우 1월 10일 이전에 열릴 전망이다. 한편, 전북도체육회장 선관위는 오는 24일 오후2시 체육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입후보 예정자들을 상대로 체육회장 선거와 관련된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는 선거운동 방법과 금지행위, 회장 후보자 등록시 제출서류, 기타사항 등이 안내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19.12.22 16:32

'굿바이 이세돌'…고향 신안서 벌인 AI와 최종국 불계패

지난 25년간 반상을 호령했던 이세돌이 인공지능(AI)과의 최종 은퇴 대국에서 아쉽게 패배를 떠안았다. 이세돌은 21일 자신의 고향인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 NHN 바둑 AI 한돌과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최종 3국에서 180수 만에 불계로 패했다. 지난 1국에서 흑으로 2점을 먼저 놓는 접바둑으로 붙어 불계승한 이세돌은 2국에서 한돌과 호선으로 맞대결했으나 불계패했다. 치수가 다시 2점에 덤 7집반으로 조정된 이 날 최종 3국에서 이세돌은 자신의 바둑 인생을 마감하는 자세로 심혈을 기울였으나 인공지능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이세돌은 1국과 마찬가지로 세 귀를 차지했고 AI 한돌은 소목에서 두 칸 벌리며 차분하게 출발했다. 이세돌은 치열한 자신의 기풍대로 곧바로 우하귀에 파고들어 초반부터 불꽃 튀는 수 싸움을 벌였다. 우하귀 접전에서 이세돌은 상당한 위기에 빠지기도 했으나 2선에 붙이는 묘수를 발견해 대마를 살려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하변 5점이 잡히는 손해를 입어 출발 당시 90%-10%였던 승률 그래프는 어느덧 70%-30%로 한돌이 추격했다. 우하귀에서 득점한 한돌은 우변과 우상귀를 정리한 뒤 좌상귀의 33을 파고들어 다시 집을 챙겼다. 세 귀를 돌아가며 실리를 차지한 한돌은 90여수쯤에 이르러 좌상귀에 이어 상변마저 파고들자 승률 그래프가 50%를 넘어섰다. 2점을 깔면서 덤7집반을 제공하는 이세돌은 한돌보다 1213집가량 유리한 상태에서 출발했지만 100수가 넘어가기 전에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형세가 불리해진 이세돌은 상변에서 패를 걸며 승부수를 띄웠다. 패싸움의 불똥은 하변으로 이어졌고 집에서 뒤진 이세돌은 하변 백돌을 잡기 위해 마지막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한돌이 가벼운 행마를 하며 포위망에서 벗어나자 이세돌은 돌을 던지고 말았다. 1995년 7월 제71회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기사가 된 이세돌은 지난달 한국기원에사직서를 제출하면서 24년 4개월간의 현역 기사 생활을 마감했다. 통산 18차례 세계대회 우승과 32차례 국내대회 우승 등 모두 50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세돌은 특히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대결을 벌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알파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인류 유일의 프로기사인 이세돌은 자신의 은퇴 대국도 국내 최강의 인공지능과의 대결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12.22 15:52

권창훈, 8초 만에 '골대 불운+PK 유도'…프라이부르크 2-2 비겨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하는 권창훈(25)이 샬케를 상대로 8초 사이에 골대 불운과 페널티킥 유도를 동시에 경험했다. 권창훈은 21일(현지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와 2019-2020 분데스리가 17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15분 교체로 출전해 30여분을 뛰면서 팀의 2-2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지만 권창훈은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대를 때리고, 곧바로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며 팀의 패배를 막아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권창훈은 팀이 1-1로 팽팽하던 후반 15분 야니크 하버러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최근 2연패를 당한 프라이부르크는 권창훈의 투입으로 경기의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권창훈은 후반 2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빈센초 그리포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몸을 날린 골키퍼의 손끝을 살짝 스치면서 샬케의 왼쪽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권창훈은 곧바로 골대를 맞고 나온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다시 잡아페인트 모션으로 샬케의 후안 미란다를 따돌리려는 순간 반칙을 유도했다. 미란다는권창훈의 동작에 속아 오른발을 밟았다. 주심은 곧바로 프라이부르크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권창훈이 골대 불운에 이어 페널티킥 유도까지 걸린 시간은 단 8초였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24분 권창훈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그리포가 역전 골로 만들면서 2-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35분 샬케의 아흐메드 쿠투추에게 동점 골을 내주고 2-2로 비기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 축구
  • 연합
  • 2019.12.22 15:52

'로봇 심판' 5년내 MLB에 도입…MLB 심판들 노사계약서 합의

앞으로 5년 안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로봇 심판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MLB 심판들이 22일(한국시간) 발표된 5년 기한의 노사합의 내용 중 하나로 MLB 사무국의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Automated ball-strike system) 개발과 실험에 협조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MLB 심판협회는 또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빅리그에서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을 사용하기로 결정한다면 역시 협력하고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은 컴퓨터가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는 것으로 로봇 심판으로 불린다. MLB 심판들이 로봇 심판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빅리그 도입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은 야구장에 설치된 레이더가 투수의 공 궤적을 쫓고, 컴퓨터가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한 뒤 휴대전화로 홈 플레이트 뒤에 서 있는 인간 심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MLB 사무국은 제휴 협약을 한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에서 올해 하반기에 로봇 심판을 본격 테스트했다. 장차 메이저리그 간판선수로 성장할 마이너리그 유망주들도 애리조나 가을 교육리그에서 로봇 심판을 경험했다. AP통신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내년에 마이너리그 싱글A 플로리다주 리그에서 로봇 심판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교육리그, 싱글A 등 상위 리그로 점차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예정대로라면 2021년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로봇 심판을 구경할 수 있다. 마이너리그의 최상위 레벨인 트리플A에서도 로봇 심판의 오류가 발견되지 않으면, MLB 사무국은 이후 적절한 시점에 로봇 심판을 MLB에 도입할 태세다. 로봇 심판은 스트라이크 존을 상하좌우 4구역으로 분류할 때 좌우에 걸친 스트라이크는 비교적 정확하게 잡아낸다. 그러나 변화구 낙폭으로 결정되는 상하의 정확성은 떨어져 타자들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일이 적지 않았다. 로봇 심판이 빅리그에 도입되더라도 인간 심판은 고유의 업무를 이어간다. 컴퓨터가 잡아내지 못하는 스트라이크와 타자들의 체크 스윙 판정, 세이프와 아웃 선언은 인간 심판의 몫이다.

  • 야구
  • 연합
  • 2019.12.22 15:52

보라스는 류현진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안겨줄까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류현진(32)에게 크리스마스 전에 선물을 안겨줄까. 미국프로야구(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다년간의 거액 계약을 앞둔 류현진이 성탄절 전에 잭폿을 터뜨릴지 관심이 쏠린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이 류현진에게 경쟁력 있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다만, 계약 기간과 추정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토론토는 FA 개장 초반부터 류현진에게 관심을 둔 팀이다. 류현진을 영입해야 한다는 지역 언론의 성화도 대단하다. 토론토를 필두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그리고 원소속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이 류현진의 새 둥지로 거론된다. 이달 초 윈터미팅 기간 FA 13순위인 게릿 콜(뉴욕 양키스9년 3억2400만달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7년 2억4500만달러), 앤서니 렌던(에인절스7년 2억4500만달러)이 모두 새 둥지를 찾았다. 콜과 스트라스버그 다음 등급으로 분류된 투수 중 류현진과 쌍벽을 이룬 매디슨범가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5년간 8500만달러를 받는 조건에 16일 도장을 찍었다. 거물급 고객에게 원하던 선물을 선사한 보라스는 좌완 댈러스 카이클의 계약을 매듭 짓고 이제 류현진에게 집중한다. 카이클은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최대 4년간 7400만달러(859억원)를 받는 조건에 합의했다. 3년간 5550만달러를 보장받고 4년째 구단이 1850만달러의 옵션을 행사하면 최대 7400만달러를 챙긴다. 그간 보라스의 고객으로, 한국 야구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빅리거들은 모두 크리스마스 이전에 대형 계약을 완료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2001년 12월 21일, 5년간 6500만달러라는 당시 최고 대우로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합의 이틀 후인 12월 23일 박찬호는텍사스 입단식도 치렀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도 2013년 12월 22일 텍사스와 7년간 1억3000만달러라는 메가톤급 계약에 합의하고 크리스마스 연휴 후인 12월 28일 입단식에 참석했다. 미국 언론은 류현진이 범가너보다는 더 많은 돈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범가너의 평균연봉 1700만달러를 넘어 최대 2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류현진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2019년에 장기 계약을 마무리 짓고 2020년을 기분 좋게 열어젖힐지 주목된다.

  • 야구
  • 연합
  • 2019.12.22 15:52

이세돌, AI 한돌에 호선으로 불계패…초반 실수가 치명타

이세돌이 인공지능(AI)과 맞바둑에서는 벽을 넘지 못했다. 이세돌은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NHN의 바둑 AI 한돌과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제2국에서 호선(互先)으로 대결을 펼쳤으나 122수 만에 불계패했다. 이로써 이세돌은 21일 자신의 고향인 전라남도 신안군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리는 제3국에서는 다시 2점을 놓고 AI와 맞서게 됐다. 전날 열린 1국 2점 바둑에서 승리한 이세돌은 이날 2국 맞바둑에서 흑을 잡고 양 소목 포석을 펼치며 실리작전을 구사했다. 그러나 중반 초입 좌상귀 접전에서 저지른 미세한 실수가 치명상이 됐다. 이세돌의 작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응징한 한돌은 불과 40여수를 둔 시점에서 승률 그래프가 90% 가까이 육박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좌상귀 실수로 작은 손해를 입은 이세돌은 하변으로 손길을 돌렸으나 인공지능은 단 한 번도 만회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비세를 느낀 이세돌은 여기저기 상대 약점을 찔러보며 인공지능을 상대로 특유의 흔들기를 펼쳤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철벽 방어를 쉽사리 뚫지 못했다. 이세돌은 좌변과 우하귀에서 뻗어 나온 백돌을 갈라쳐 위협했으나 한돌은 가볍게 수습했고, 우변 백돌도 포위해 봤지만 인공지능은 차분하게 삶을 확인했다. 이세돌은 승부사로서 더는 해 볼 곳이 없다고 판단하자 비교적 이른 시기에 돌을 거두고 말았다. 한돌은 전날 2점 바둑에서 엉뚱한 실수를 저지르며 자멸했지만, 호선 바둑에서는 이세돌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한돌은 지난 1월 국내 바둑랭킹 최상위 그룹인 박정환신진서신민준이동훈김지석 9단 등과도 호선으로 대결해 모두 승리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12.19 16:47

'아시아의 인어'에서 체육행정 책임자로…문체부 차관 된 최윤희

19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임명된 최윤희(52)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아시아의 인어로 불렸던 수영 국가대표 출신이다. 국가대표를 지낸 엘리트 스포츠인이 차관에 선임된 것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한국 사격의 전설 박종길 문체부 2차관에 이어 두 번째다. 최윤희 신임 차관은 15세였던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여자 배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200m에서 모두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해 3관왕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4년 뒤인 1986년 서울 대회에서도 배영 100m와 200m에서 역시 아시아 신기록으로 우승해 아시안게임에서만 금메달 5개를 땄다. 1986년 은퇴 후 모델과 TV 리포터 등으로 활동하다 1991년 가수 유현상 씨와 결혼한 뒤에는 육아 등에 전념했다. 2001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로 건너가 현지 수영센터에서 1년여 간 코치를 맡았던 그는 2002년 귀국해 그해 열린 부산아시안게임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기간 방송 해설자로 마이크 앞에 섰다. 2005년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 전문인력에 선발돼 다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2007년 꿈나무 발굴을 위해 최윤희스포츠단을 창단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으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유치에도 힘을 보태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2017년에는 은퇴한 여성 체육인들의 모임인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으로 선출돼 여성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힘썼다. 지난해 7월에는 3년 임기의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은 1988년 서울올림픽의 유산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고 스포츠문화 공간 제공을 통한 국민 건강과 행복 증진을 위해 1990년 설립됐다. 한국체육산업개발 설립 이래 여성이 대표이사를 맡은 것은 처음이었다. 당시 경기인 출신에 여성 최초라는 의미 있는 인선에도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최 대표이사의 선임을 두고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도 있었다. 최 대표이사는 2017년 대통령 선거 때 체육인 2천여 명과 함께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취임 이후 1년 5개월간 무난하게 조직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으며 우리나라 체육행정 책임자로서 다시 새 출발선에 서게 됐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12.19 16:47

2019년 마무리한 벤투호의 숙제…필드골 결정력·빌드업 완성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면서 2019년 한해의 마무리를 우승 트로피로 장식했다. 벤투호는 18일 막을 내린 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황인범(밴쿠버)의 결승골을 앞세워 숙적 일본을 1-0으로 물리치고 무실점 3연승을 기록, 일본(승점 6)을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최다인 통산 5번째 우승이자 벤투 감독의 한국 대표팀 부임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이었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 에이스들이 합류하지 못한 데다 김승대(전북)와 김문환(부산) 등이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며 대표팀은 불안한 전력으로 대회를 치렀다. 하지만 대표팀은 공격력의 부재를 세트피스 득점으로 만회하면서 마침내 정상에오를 수 있었다. 특히 1996년생 23살 동갑내기 황인범, 김민재(베이징 궈안), 나상호(FC도쿄)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면서 벤투호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이번 대회 성과다. 이 대회 득점은 모두 이들 동갑내기의 몫이었다. EAFF E-1 챔피언십을 끝으로 올해 18차례 A매치(12승 4무 2패) 일정을 모두 마친 벤투호는 내년 3월 2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다시 모이게 된다. ◇ 높이진 세트피스 성공률은 긍정적필드골은 아쉬움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캘린더에 포함되지 않아 유럽파 선수들의 차출 의무가 없다. 이 때문에 벤투 감독은 최전방 공격진을 국내 K리그와 일본 J리그 선수들로 구성했다. 이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뽑은 김승대가 홍콩과 1차전 전반전에 상대 골키퍼와 충돌하며 쓰러졌고, 결국 갈비뼈 미세 골절로 대표팀을 떠나면서 이정협(부산) 혼자 원톱 스트라이커의 짐을 떠안았다. 무뎌진 창의 대안은 세트피스였다. 대표팀은 홍콩과 1차전에서 황인범의 프리킥 결승골과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나상호의 헤딩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비록 승리했지만 FIFA 랭킹 139위인 홍콩을 상대로 필드골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은 팬들의 질타를 받기에 충분했다. 한국은 한 수 아래 전력인 중국전에서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의 헤딩 결승골이 나와 1-0 신승을 거뒀다. 역시 필드골은 없었다. 두 경기 연속 필드골이 나오지 않자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지만, 반대로 수비에 집중하는 팀들을 만날 때 최고의 무기인 세트피스 득점력이 높아진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일본과 최종전에서 황인범이 터트린 득점이 이번 대회 유일한 필드골이라는 점은 개선해야 할 문제다. 이는 전방 공격진들이 스스로 무딘 결정력을 발전시켜야 해결이 가능한 터라 벤투 감독의 난제로 남게 됐다. ◇ 답답함 벗어난 다양해진 빌드업 전술주전조 확정된 포백이 발판 벤투호는 홍콩, 중국전에서 기존에 추구했던 빌드업 축구를 그대로 적용했다. 하지만 수비에 중점을 둔 팀을 상대로 두꺼운 수비벽 앞에서 볼만 돌리다가 역습을 허용하는 안타까운 장면이 여러 차례 반복돼 팬들을 짜증 나게 했다. 빌드업의 기본 전재인 정확한 패스와 빠른 공간 침투가 뒷받침되지 않다 보니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벤투 감독은 우승의 향방이 결정되는 일본전에선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다이내믹함을 선보였다. 중원 압박과 패스가 좋은 일본을 상대로 대표팀은 전통적인 빌드업 방식 대신 후방에서 일본의 수비 뒷공간으로 향하는 공간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여기에 일본이 볼을 잡으면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패스 길을 차단하는 전술을 가동했다. 주세종의 장거리 대각선 패스와 황인범의 볼배급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벤투호는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황인범의 득점 과정도 압박을 통해 볼을 끊어낸 뒤 이어진 빠른 역습 상황에서 나왔다. 한일전이라는 변수로 선수들의 승리욕이 불태운 측면도 있지만 일본의 전력을 제대로 간파하고 실행에 옮긴 벤투 감독의 전술도 한몫했다. 벤투 감독의 전술 카드가 다양해진 것도 이번 대회의 소득이 됐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3경기 무실점을 이뤄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김영권(감바 오사카)-김민재의 붙박이 중앙 수비가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준 게 무실점의 원동력이다. 벤투 감독은 중원과 공격진은 다양한 실험을 했지만, 수비만큼은 부임 초기부터일관성 있게 김영권-김민재 중앙 수비라인을 유지해왔다. 빌드업이 안정된 수비의 뒷받침이 필수여서다. 후방이 흔들리지 않으면서 벤투 감독은 다양한 전술 실험을 이어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 축구
  • 연합
  • 2019.12.19 16:47

민선체육회장 선거 미숙 운영하는 전북도 체육회

사상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깜깜이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대한체육회가 전북을 비롯한 전국 각 시도에 언론간담회와 토론회 개최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선거지침을 내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전북도 체육회는 이 선거관련 행사 개최나 후보자들과의 소통 없이 선거관리위원회에만 일임하고 있어 후보 알리기에 소극적이지 않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한체육회 첫 민선체육회장 선거 담당 부서 관계자는 18일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이 전국적으로 나옴에 따라 체육회장 선거후보자 등록 후 다음날 후보들이 참석해 정견과 공약 발표를 하는 간담회를 여는 것을 의무로하는 내용을 각 시도 체육회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방체육회에 토론회 개최도 열 수 있도록 하는 공문 또한 내려보냈다. 단서 조항으로 △선관위 의결 △모든 후보자 합의 △주최 주관은 언론사 △취재보도의 일환 △참석자는 후보자와 사회자, 언론, 진행자로 국한했다고 설명했다. 토론회나 언론 간담회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고, 신진 후보들의 정견이나 공약발표를 할 수 있는 자리이다. 그동안 도체육회장 선거 입지자들은 다른 선거와 달리 자신의 체육회를 이끌 포부와 공약들을 밝힐 기회가 없었고, 결국 정치색으로 물든 선거가 될 것이라며 볼멘소리를 내왔다. 대한체육회의 지침변경으로 이 같은 기회의 장이 열릴 수 있게 됐지만 전북도는 이같은 대한체육회 지침에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고, 언론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선관위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뒷짐을 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도체육회와 달리 지난 16일 끝난 전남도 체육회장 선거의 경우 후보자 등록 마감 후 언론간담회가 열렸고, 선거 후에도 공정하고 투명했다는 평이 지역에서 나온다. 전북도체육회도 첫 민선 회장 선거의 중요성에 비춰 선관위와 협력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후보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리고, 후보들이 당당하게 공약을 내서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19.12.18 18:28

이세돌의 신의 한 수…알파고도 한돌도 78수에 '백기'

이번에도 78수다. 소름 돋는다.국산 바둑 인공지능 한돌이 이세돌의 78번째 수에 무너졌다. 이세돌은 1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한돌과 벌인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제1국에서 92수 만에 흑 불계로 승리했다. 이세돌도, 한돌 개발사인 NHN도 당황할 만큼 예상 밖의 결과였다. 바둑에서 인공지능은 이미 인간을 넘어선 지 오래다. 2016년 3월 이세돌이 알파고와 5번기를 벌여 1승 4패로 패했을 때부터다. 이 알파고 쇼크 이후 인간은 인공지능을 바둑 스승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그 이후 바둑 인공지능은 끊임없이 발전했다. 한돌은 올해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 바둑대회에서 3위에 오른 이 분야 실력자다. 그렇기 때문에 이세돌은 한돌과 정면 대결을 하지 않고,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을 뒀다. 한돌의 실력이 자신보다 위에 있다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돌은 너무 일찍 쓰러졌다. 이세돌의 흑 78수가 좋았다. 이세돌이 우변에서 한돌의 포위망에 걸려든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세돌은 중앙 78수로 돌파구를 찾았다. 한돌은 대응하지 못했다. 오히려 요석 3점을 잡히고 말았다. 한돌의 승률은 뚝 떨어졌다. 의미 없는 수를 몇 개 두던 한돌은 항복을 선언했다. 불계패를 인정한 것이다. 이세돌이 78수로 인공지능에 혼란을 일으킨 것은 2016년 알파고 4국 때와 똑같다. 2016년 3월 13일, 이세돌은 백 78수로 알파고의 백기를 받아냈다. 알파고가 상변에서 중앙까지 거대한 집을 만든 상황. 이세돌은 78번째 수로 중앙 흑 한 칸에 끼우는 묘수를 뒀다. 알파고는 알 수 없는 수를 남발하다가 자멸했다. 이창율 NHN 게임 AI 팀장은 한돌은 78수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한돌의 승률은 계속 오르고 있었는데, 79수부터 승률이 확 떨어졌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알파고 때 이세돌 9단이 78수로 이긴 것을 기억한다. 소름이 끼친다라고감탄했다. 그러나 이세돌은 78수에 대해 프로라면 누구나 그렇게 두는 당연한 수였다고 밝혔다. 이세돌은 알파고 때는 정상적으로 받으면 안 되는 수였다. 그와 달리 이번 수는 너무 당연한 수였다. 한돌이 그렇게 한 게 너무 의외다라고 덧붙였다. 한돌을 당혹게 한 78수가 묘수라고 불리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이세돌의 생각이다. 이세돌은 알파고와 대국할 때 둔 78수를 회고할 때도 버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나온 꼼수였다고 말하고는 한다. 한돌은 자존심을 구겼다. NHN의 이 팀장은 시스템이 문제가 없는지 안정성을 확인해서 2국에서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국은 이세돌과 한돌 모두 핸디캡 없이 맞바둑으로 승부를 겨룬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12.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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