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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최대 1100만달러' 김광현 "STL 입단 영광·SK에 감사"

김광현(31)이 등 번호 33이 박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밝게 웃었다. 대한민국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룬 순간이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구단 입단 기자회견에 주인공으로 참석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데릭 굴드 기자는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과 2년 800만달러(약 93억4000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인센티브도 있다. 디애슬레틱은 김광현이 매년 인센티브로 15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광현 측도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광현은 2년 최대 1100만달러(약 128억4000만원)를 받을 수 있다. 2016년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할 때 한 계약(1+1년 최대 1100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광현은 한국에서 달던 29번이 아닌 33번을 달고 빅리그에 입성한다. 김광현에게 3은 삼진을 의미한다. 김광현은 무척 기대가 되고, 떨린다. 2020년 시즌이 정말 저에게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라며 선발투수를 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팀에서 필요한 위치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팀에서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준비한 HELLO STL이란 팻말을 들어, 기자회견장 분위기를 밝게 했다. 김광현을 품은 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은 명문 구단이다. 내셔널리그에선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 이력을 지녔다. 김광현에 앞서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2016년과 2017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다. 김광현은 승환이 형이 이 팀이 가장 좋은 팀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에 들어가면) 세인트루이스만의 규정 등을 다시 물어볼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배, (현재 빅리그에서 뛰는) 류현진 선배를 보면서 항상 꿈을 키웠다. 나도 빅리그 마운드에 같이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영광이다. 이렇게 도전할 수 있게 돼 뜻이 깊고,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당찬 포부도 밝혔다. 이어 슬라이더는 예전부터 던졌다. 위닝샷, 카운트 잡는 공으로 쓸 수 있다. 구속 조절도 할 수 있어 자신이 있다고 슬라이더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현지 취재진의 질문이 모두 나온 뒤, 김광현은 한마디를 더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소속팀의 허락이 없었으면 여기에 올 수 없었다라며 SK 와이번스에 정말 감사하다며 준비해 온 THANK YOU, SK 플래카드를 들었다. 김광현은 이제 빅리그 선발에 도전한다. NBC스포츠는 김광현의 선발진 경쟁을 예상했다. 이 매체는 세인트루이스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불펜에 두고, 김광현에게 선발 한 자리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으로 13선발을 꾸릴 전망이다.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와 유망주 알렉스 레예스도 선발 자리를 원하지만, 웨인라이트는 불펜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레예스는 아직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간다. 더구나 앞에 거론한 투수는 모두 우완이다. 한국 야구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 경쟁을 할 발판은 마련한 셈이다. 류현진(2013년), 강정호(2015년), 박병호(2016년)에 이어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계약을 한 역대 4번째 한국인이 됐다. 2009년 당시 롯데 자이언츠 소속 최향남이 101달러의 상징적인 금액만 제시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마이너 계약이었고 메이저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김광현은 오승환에 이어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을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광현은 프로 2년 차이던 2008년부터 대한민국 좌완 에이스로 불렸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298경기에 출전해 137승 77패 평균자책점 3.27을 올렸다. 2017년 왼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후에는 전성기 시절 구위까지 되찾았다. 타고투저가 지배한 2018년에도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호투했고, 공인구 반발력을 낮춘 2019년에는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의 더 뛰어난 성적을 냈다.

  • 야구
  • 연합
  • 2019.12.18 17:06

또 AI 무너뜨린 이세돌…"공격 본능 버리고 수비 작전"

이세돌 9단이 또 한 번 인공지능(AI)을 무너뜨렸다. 이세돌은 1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NHN의 바둑 인공지능 한돌과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제1국에서 92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대국의 예상 종료 시간은 오후 4시 30분이었다. 그러나 한돌의 어이없는 실수에 오후 2시 20분께 대국이 종료됐다.한돌은 NHN이 개발한 토종 바둑 인공지능이다. 이미 정상급 바둑기사의 실력을 뛰어넘는 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세돌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한돌과 대결했다. 한돌의 우위를 인정한 것이다. 대신 한돌은 덤 7집 반을 받았다.이세돌이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세돌의 78수 이후 한돌이 이상 반응을 보였다. 이세돌의 80, 82수도 좋았다. 한돌은 83수로 맞섰지만, 오히려 백돌 3개를 잡히고 말았다. 이 순간 현장 해설을 맡은 김만수 8단은 어? 한돌이 망해버렸어요라며 당황스러워했다. 김 8단은 이세돌의 묘수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이세돌이 전략을 잘 짜고 나왔다고 총평했다. 김 8단은 이세돌은 원래 공격적인데, 오늘은 수비적으로 나왔다. 집을 많이 가져가면서, 한돌의 공격을 묘수로 뚫었다며 그래서 한돌이 당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82수가 묘수였다고 꼽았다. 사이버오로에서 해설한 한승주 6단은 초반은 빠른 진행으로 수순을 이어나갔다. 백 33 때 흑 34로 버티고 38로 나간 게 좋은 선택이었다. 백 63 이후 인내하면서 천천히 살려 나간 게 승리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 6단은 78수가 좋은 수였고, 82, 83을 이어서 중앙 백 3점을 잡으면서 급하게 끝났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K바둑에서 해설한 유창혁 9단은 한돌은 호선으로는 많은 대국을 하면서 안정적으로 정확한 바둑을 둔다. 그런데 접바둑에서는 불안한 모습이 있었다. 한돌 수준에서는 나올 수 없는 오류가 나왔다고 예상했다. 이세돌은 위기에 몰렸을 때 머리를 쓸어 넘기거나 커피를 마시고, 한숨을 쉬면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돌이 이해할 수 없는 수를 둘 때는 이세돌도 당황스럽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러나 승리 확정 뒤에는 형인 이상훈 9단과 복기하면서 밝게 웃었다. 이세돌이 인공지능과 공개 대국을 해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세돌은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해 1승 4패로 패했다. 비록 종합 전적에서는 졌지만, 4국에서 승리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세돌은 알파고에게 1승을 올린 인류 유일의 기사로 남아 있다. 당시 이세돌은 백 78수로 알파고를 무너뜨렸다. 78수는 신의 한수로 불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한돌도 이세돌의 흑 78수에 무너졌다. NHN은 한돌은 이세돌 9단의 78수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12.18 16:50

민선 체육회장 선거 현장을 찾아서 ⑬ 전북도 체육회

광역 단위의 전북도체육회를 이끌 첫 민선체육회장에 8명의 입지자들이 도전장을 내밀 태세다. 전북도체육회 회장 선거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후보 등록을 거쳐 내년 1월 10일 투표를 치른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회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 수를 340명으로 정했다. 현재 자천 타천으로 8명의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체육계를 대표하는 체육회장 선거인만큼 정치색 탈피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고영호 전 도체육회 이사(69), 권순태 전 전북유도회 회장(68), 김광호 전 도체육회 부회장(78), 김병래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66), 라혁일 전 도체육회 사무처장(72), 박승한 전 전북생활체육협의회장(61), 윤중조 전 전북역도연맹 회장(60), 정강선 피앤 대표이사(52) 등이 후보군.(가나다 순) 고영호 씨는 체육을 통해 전북도민의 건강과 행복권을 추구하기 위해 출마했다며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엘리트체육을 아우르는 새로운 스포츠클럽을 형성하고 이를 통한 인재 선발을해 체육발전을 이끄는 등 체계 구축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출마변을 밝혔다. 권순태 씨는 유도회장을 2번 하면서 현장에서 뛰어보며 느낀 점이 많다면서 전북의 유능한 선수들이 실업팀이 없어 타지역으로 가고 체육시설이 타지역에 비해 부족한데, 실업팀을 창단하는데 노력하고 시설 확충을 해 각종 전국대회를 개최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광호 씨는 민선 체육회장으로 무엇보다 지역에 골고루 인맥이 있고, 예산 확보동 내실있는 체육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북도와의 관계가 중요하며, 그 적임자가 바로 나라고 강조했다. 김병래 씨는 인성을 기반으로 하는 체육은 학교체육부터 엘리트 체육, 생활체육 모두 중요하다면서 회장이 된다면 이들 3가지 체육을 통합해 전북체육발전을 이끌어 전북체육이 우뚝 서게 하겠다. 무엇보다도 정치색이 없는 선거가 치러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라혁일 씨는 현재 대한체육회 교육문화환경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인맥과 교류가 왕성한 것이 저의 장점이라면서 회장이 된다면 연맹내 파벌싸움, 연맹간 괴리를 타파하고 해결하며,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학교체육을 하나로 통합하는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승한 씨는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 경험을 겸비한 적임자가 바로 저이며, 전북 체육회를 효율적으로 이끌겠다면서 조선체육회가 생긴지 100년 만에 치러지는 첫 민선회장 선거인데, 그런 체육계를 제대로 이끌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중조 씨는 전주시 3선 의원으로, 각 체육연맹활동을 두루 경험했고 체육인 여러분들의 기대와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체육회장에 출마하기로 했다며 회장이 된다면 투명한 재정운영과 부패방지 시스템도입, 모든 체육인의 참여기회를 보장하며, 도민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전북체육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강선 씨는 체육에 대한 열정은 전북도에서 첫 번째라고 자부한다. 정치색있는 후보가 된다면 진정한 체육독립이라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제가 내놓을 수 있는 것은 내놓으면서 체육회를 위해 봉사하고 전북도 뿐만 아닌 문체부, 진흥공단 등을 통해 예산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출마 예정자 약력 -고영호= 대한올림픽 조직위원회 생활체육위원, 전북도체육회 이사, 전북대학교 체육교육과 명예교수 -권순태= 전 전라북도 유도회 회장, 전 전주시 유도회 회장, 상두산업태인아스콘 회장 -김광호= 전 전북도체육회 부회장, 전 전북 복싱, 태권도 연맹 회장 (주)흥건사 회장, -김병래= 전 전북도수영연맹회장,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전 KOC생활체육위원회 부위원장 -라혁일= 현 대한체육회 교육문화환경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전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 (사)한국체육인회 전북도지회장 -박승한= 전 전북생활체육협의회장, 전 국민생활체육회 이사, 대한체육회 생활체육 위원 -윤중조= 전 전주시의회 부의장, 전 전북역도연맹 회장, 전 전북레슬링 협회 부회장 -정강선= 전 전라일보뉴시스 국제부 베이징 특파원, 체육학 박사, ㈜피앤 대표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19.12.17 18:06

군산시 민선 체육회장 선거 후보 ’단일화’

초대 군산시 민선체육회장 선거에 입후보가 유력했던 강태창, 박충기, 윤인식 씨가 군산지역 체육발전과 갈등 해소를 위해 후보 단일화를 결정했다. 17일 강태창 전 군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박충기 전 대한씨름협회 부회장, 윤인식 군산도시가스 사장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초대 군산시 민선체육회장 예비후보에 윤인식 사장(57)을 한마음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들 3인은 열악한 체육 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군산 체육인들의 바램과 보다 나은 군산 체육의 미래를 위해 뜻을 모아 윤인식 대표를 초대 민선체육회장 후보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군산은 위기이자 기회의 시간으로 대립과 분열은 위기를 키우고, 화합과 단결은 기회의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군산 체육발전과 군산시 발전을 위해서는 경쟁과 대결보다는 합의와 화합의 정신이 절실하다고 지혜를 모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이번 결단이 군산시 체육회와 군산시민들의 단합과 전진으로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밀알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시간이 촉박해 각자의 지지자들에게 양해를 구하지 못했지만, 군산시 체육회의 발전을 위해 내린 결단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응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윤 대표는 생활체육 전반에 대한 풍부한 지혜와 경륜을 가진 강태창, 박충기 씨가 통 큰 양보를 해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날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3파전으로 예상됐던 군산시 체육회장 선거는 윤 대표 1명만 단독 출마,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한편 윤 대표는 이날 군산시 체육회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 스포츠일반
  • 문정곤
  • 2019.12.17 18:00

김광현, 세인트루이스와 메디컬테스트·협상 위해 미국 도착

한국 야구 좌완 에이스 김광현(31)이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강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협상을 위해 미국에 도착했다. 김광현은 16일 미국으로 떠나 17일에 도착했다. 목적은 확실하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에게 입단 제의를 하며 메디컬테스트를 요청했다. 이를 위해 김광현은 16일 미국으로 떠났다. 김광현은 출국 전 최종 결과가 나온 다음에 말씀드리고 싶다. 출국 사실이 알려지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와의 협상은 속도를 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 관계자는 17일 김광현 영입은 극비리에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테스트를 제안한 건 이미 어느 정도 협상이 진행됐다는 의미다. 국내와 메이저리그를 두루 살피는 한 에이전트는 세인트루이스 메디컬테스트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영입제의를 하기 전에 몸 상태를 자세히 살피는 편이고, 김광현도 자신감을 보인다고 전했다. 물론 김광현 측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 등 현지 언론이 김광현 영입에 관심을 보인 구단으로 꼽은 팀들과의 협상 창구도 열어둘 전망이다. 선발진 보강이 절실한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진출을 노리는 김광현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고,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메디컬테스트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협상을 시작한다.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 등 꽤 견고한 13선발을 갖췄다. 하지만 마이클 와카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뉴욕 메츠로 떠났고, 애덤웨인라이트의 불펜 전환 가능성도 제기돼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미국 현지 언론은 세인트루이스가 FA 시장에서 투수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여러 차례 보도했다. 현지 언론이 영입 대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도 리스트에 포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016년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을 영입했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면, 구단에서 뛰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2016년 당시 오승환은 1+1년 최대 1천100만달러에 계약했다. 보장금액과 인센티브가 거의 50대 50 수준인 계약이었다. 오승환은 빅리그 진입 첫해인 2016년 시즌 중반에 팀의 마무리로 승격하는 등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로 활약했다. 2017년에는 1승 6패 20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4.10을 올렸다. 김광현은 오승환과 보직도, 투구 유형도 다르다. 하지만 김광현과의 협상에서 오승환 계약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김광현은 2014년 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협상을 했다. 당시 포스팅 시스템은 최고액을 써낸 한 구단이 단독 교섭권을 가진 형태였다. 포스팅 비용 200만달러에 단독 협상권을 얻은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을 현지에 초청하며 협상을 시작했으나, 연평균 보장액 100만달러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결국 샌디에이고의 제안을 거절하고 SK 와이번스와 재계약했다. 올해는 다르다. 김광현은 2017년 1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했고 이후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되찾았다. 타고투저가 지배한 2018년에도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호투했고, 공인구 반발력을 낮춘 2019년에는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의 더 뛰어난 성적을 냈다. 김광현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1월 6일이다. 아직 시간이 있지만, 크리스마스 휴가를 시작하기 전 계약을 마무리하려는 세인트루이스가 협상에 속도를 낸다면 이번 주 안에 결론이 날 수도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내셔널리그에선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 이력을 지닌 명문 구단이다.

  • 야구
  • 연합
  • 2019.12.17 16:51

진안군청 역도부 유동주, 또 다시 세계 정상…월드컵 3관왕

진안군청 역도부 유동주(25) 선수가 또 다시 세계 정상에 등극했다. 유 선수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톈진(天津천진)에서 열린 2019 IWF(국제역도연맹) 월드컵 역도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유 선수는 라이벌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89kg급 인상용상합계에서 모두 1위에 올라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인상 160kg, 용상 205kg, 합계 365kg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유 선수는 지난 2월 중국 푸저우(福州복주) 대회에 이어 올해에만 월드컵 대회를 두 차례나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북 순창 출생인 유 선수는 현재 국가대표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체전에서만 11개의 금메달을 따내 국내에선 군계일학이다. 올해는 국제적 활약상도 두드러진다. 2019 아시아 남녀 역도선수권대회 2관왕, 세계선수권대회 4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선수 반열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 3관왕에 오른 유 선수는 내년 도쿄올림픽 시드 국내 2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더욱 밝게 했다. 유동주 선수는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해 준 진안군청과 질 지도해 주신 최병찬 감독님께 영광을 돌린다며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훈련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국승호
  • 2019.12.17 16:03

전북도, 2020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준비상황 보고회 개최

전북도는 16일 오후 2시 종합상황실에서 최용범 행정부지사와 황철호 전북도문화체육관광국장, 도내 14개 시군 부단체장, 전북도 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 전북지방경찰청, 도소방본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준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내년 4월 전북에서 개최되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참석하는 선수단 및 관광객들의 숙박과 식품위생, 안전관리 등을 논의하고 전북도만의 특색과 현재와 미래의 비전을 담은 차별화된 개폐회식 연출에 대해 논의했다. 대축전 추진단은 천년전북 대도약이라는 대축전 비전을 반영, 새로운 천년으로 비상하는 전북도의 성장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연출할 계획이다 김영민 생활체육대축전추진단장은 올해 양대체전의 성공 개최의 기운을 받아 내년에 개최되는 대축전에서도 참가선수단과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여세를 몰아 2022 아태마스터스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0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내년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 간 익산시를 포함한 도내 13개 시군에서 43개 종목이 58개 경기장에서 나눠 치러진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19.12.16 18:52

'운명의 한일전' 벨 감독 "축구는 감정이 아닌 머리로 하는 것"

역사적인 사실이 동기부여가 되면 좋겠지만 축구는 감정이 아닌 머리로 하는 것입니다.콜린 벨(잉글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17일 오후 7시 30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일본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3차전을 앞두고 냉정과 열정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번 대회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일본(2승)과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2005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챔피언 자리를 되찾는다. 한일전의 역사적 의미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벨 감독은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감정적인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는 냉정과 세계 최강 전력의 일본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선수들에게 요구했다. 벨 감독은 16일 오후 부산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과 일본의 특수한 관계를 아느냐는 질문에 한국말로 네!라고 또렷이 답변했다. 이어 지금 최우선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한일 관계의 중요성보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벨 감독은 두 나라의 역사적인 관계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면 좋겠지만 축구는 머리로 하는 것이라며 감정적인 부분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벨 감독은 아직 서툰 한국말로 내일 중요해요. 포기하지 마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일본의 전력에 대해선 소집 훈련 전부터 일본의 경기를 분석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치른 2경기도 모두 직접 봤다라며 일본 대표팀의 주장인 이와부치 같은좋은 선수가 있는 것만으로도 일본이 강팀이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호펜하임과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했던 이와부치는 중국과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어 한국의 경계 대상 1호다. 벨 감독은 이와부치가 독일에서 뛸 때부터 알고 있었다. 여기 와서도 몇 번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일본은 감독과 선수들이 서로 잘 공감하고 있는 강팀이다. 우리에게는 큰 도전이고, 우리는 도전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 축구
  • 연합
  • 2019.12.16 17:15

스토브리그 낙제점 받은 다저스…류현진이 웃는다

매디슨 범가너(30)까지 놓친 미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2) 영입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FA 범가너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행을 알리면서 다저스가 류현진 영입에 전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최근 수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무너졌다. 정규시즌에선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손쉽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중요한순간마다 고개를 떨궜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등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 컸다. 가을마다 눈물을 삼켰던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확실한 선발 투수를 잡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저스의 첫 번째 영입 목표는 FA 시장 최대어 투수 게릿 콜(29뉴욕 양키스)이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다저스는 구단 역사상 최고 대우인 8년 3억 달러의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콜은 9년 3억2천400만 달러에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를 놓친 다저스는 눈을 돌렸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다저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에이스 코리 클루버(33)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클루버 영입도 계획대로 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트레이드를 진행했고, 클루버는 16일 텍사스로 이적했다. 다저스가 눈독을 들인 베테랑 좌완 범가너도 5년간 8천500만 달러에 애리조나와 계약했다. 이제 스토브리그에 남은 선발 자원은 류현진, 댈러스 카이클(31) 정도다. 다저스는 류현진 영입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최근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는데, 전력 보강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다저스의 스토브리그 행보는 류현진에게 분명한 호재다.

  • 야구
  • 연합
  • 2019.12.16 17:15

'손흥민 92분 출전' 토트넘, 울버햄프턴에 2-1 승리…5위 도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7토트넘)이 풀타임 가까이 뛰면서 팀의 극적인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울버햄프턴과 원정 경기에서 2-1로 비겼다. 전반 8분 만에 루카스 모라가 선제골을 터트린 뒤 후반 22분 아다마 트라오레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 시간 얀 페르통언의 헤딩 결승골로 천금 같은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의 시즌 성적은 7승 5무 5패(승점 26)가 됐다. 울버햄프턴은5승 9무 3패로 승점 24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모리뉴 감독 부임 직전 리그 14위까지 추락했던 토트넘은 5위로 도약했다. 경기 내내 겨울비가 내린 이날 양 팀이 4장씩의 옐로카드를 받을 만큼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손흥민은 12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1-3 패)에서 후반 20분 교체 출전해 어느 정도 체력을 아낀상태에서 이날 선발로 나선 뒤 후반 추가 시간 교체됐다. 손흥민은 이날까지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 치른 7경기(프리미어리그 5경기, UEFA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모두 뛰었다.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세운 토트넘의 4-2-3-1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은 델리 알리, 모라와 2선을 맡아 주로 왼쪽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문전으로 침투하는 모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 8분에는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슈팅까지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후이 파트리시우에게 막혔다. 하지만 이어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토트넘이 따낸 뒤 선제골로 연결했다. 모라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울버햄프턴 수비 4명의 마크를 차례로 걷어내고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선제 득점 이후 토트넘은 만회를 노린 울버햄프턴의 파상 공세에 시달렸다. 라울 히메네스 등에게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다. 손흥민도 수비 진영까지 내려가 상대 공격을 막는 데 힘을 보탰다. 웅그려 있던 토트넘은 전반 37분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델리 알리의 로빙 패스를 받아 에릭 다이어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토트넘이 1-0의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들어서도 울버햄프턴의 공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후반 22분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울버햄프턴의 아다마 트라오레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26분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손흥민에게 모처럼 공이 연결됐다. 손흥민은골 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케인을 보고 공을 흘려줬다. 그러나 수비가 먼저 걷어냈고, 이에 앞서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무승부로 끝날 듯하던 경기는 추가 시간이 흐르던 후반 46분 토트넘 코너킥 기회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페르통언의 헤딩골이 터지면서 희비가 갈렸다. 손흥민은 후반 47분 후안 포이스와 교체됐다.

  • 축구
  • 연합
  • 2019.12.16 17:15

고창군청 여자유도부, 제주국제유도대회서 개인전·단체전 휩쓸어

고창군청 소속 유도선수단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제주컵 국제 유도대회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개인전, 단체전을 휩쓸었다. 개인전 -57㎏급에 출전한 서수빈 선수와 +78㎏ 엄다현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48㎏급 박은이, -63㎏급 공서영 선수가 은메달을, -52㎏급 하주희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해 개인전에서 5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또한 단체전 결승에서 포항시청을 상대로 한수 위의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고창군청 여자유도부를 이끌고 있는 홍기문 경기지도자가 대회 우수지도자로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여자유도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고창군청 소속 유도선수단은 올 한 해 모두 7개 대회에 참가해 개인전 통산 21개의 메달과 단체전 4개 대회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올 해 들어 놀라운 기량을 선보인 것은 우수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는 등 꾸준한 훈련을 통해 개개인의 기량향상과 팀워크 증진에 구슬땀을 흘린 결과로 풀이된다. 용인대, 한국체육대학교 등을 찾아 전지훈련을 한 일수가 100일이 넘고, 주말까지 반납하는 열정을 담아 훈련에 구슬땀을 흘렸다. 홍기문 경지지도자는 선수들 모두 반복되는 경기와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소화하면서도 끝까지 지치지 않는 저력을 발휘한 결과, 좋은 결과로 올 한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는 더욱 멋진 경기를 펼쳐 군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2019 제주컵 국제 유도대회에는 전국 남녀 초중고대학부일반부 등 국내 선수단과 일본, 중국 등 10개국 95개팀 등 2000여 명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 스포츠일반
  • 김성규
  • 2019.12.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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