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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선두타자 타율 0.722’ 추신수, 강정호 앞에서 멀티히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진에 빠진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 앞에서 압도적인 타격감을 뽐냈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30에서 0.333(102타수 34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출루율은 0.420에서 0.419로 소폭 하락했다. 시즌 타율 0.160으로 부진한 강정호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채 벤치에서 추신수의 활약을 지켜봤다. 강정호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추신수와 강정호의 첫 맞대결은 무산됐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추신수는 1회 말 상대 우완 선발 조던 라일스의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쳤다. 타구가 다소 빗맞긴 했지만 2루 쪽으로 이동한 유격수가 잡지 못할 곳으로 향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의 1회 타율, 1회 선두타자 타율은 더 올라갔다. 추신수는 올해 1회에 20타수 14안타(타율 0.700)로 매우 강하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섰을 때의 타율은 무려 0.722(18타수 13안타)이다. 3회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서 좌완 불펜 스티븐 브롤의 시속 151㎞ 빠른 공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12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8회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마지막 타석은 정말 아쉬웠다. 3-3으로 맞선 9회 말 1사 2루에서 추신수는 키오니 겔라의 시속 133㎞ 커브를 정확하게 받아쳤으나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연장 11회에도 타석에 설 수 있었지만, 텍사스는 당시 마운드를 지키던 좌완 펠리페 바스케스를 의식해 좌타자 추신수 대신 우타자 대니 산타나를 내세웠다. 피츠버그는 텍사스와 연장 11회 혈전을 펼쳤고 6-4,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8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텍사스는 0-0이던 4회 1사 만루에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져 2점을 선취했다. 8회에는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과 볼넷3개를 묶어, 안타 없이 한 점을 추가했다. 피츠버그는 0-3으로 뒤진 9회 초에 반격했다.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우익수 쪽 2루타와 콜 터커의 유격수 옆 내야 안타로 무사1, 3루 기회를 잡고 애덤 프레이저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스타를링 마르테와 그레고리 폴랑코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사 1, 3루에서 조시 벨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동점 2루타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3으로 맞선 연장 1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레이놀즈는 제시 차베스의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루키 레이놀즈는 생애 첫 빅리그 홈런을 연장 결승포로 장식했다. 추신수는 11회 초 1사 후 프레이저의 타구를 놓쳐 시즌 두 번째 실책을 범했다. 피츠버그는 추신수의 실책으로 얻은 1사 2루 기회에서 마르테가 중월 투런포를 쳐 6-3으로 달아났다. 텍사스는 11회 말 조이 갤로의 우중월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 야구
  • 연합
  • 2019.05.01 15:47

U-19 여자축구, 조 1위로 AFC 챔피언십 본선 진출

한국 19세 이하(U-19) 여자축구대표팀이 2차 예선에서도 조 1위를 차지하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했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열린 베트남과의 대회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김수진(경북위덕대)이 두 골을 넣어 2-1로 이겼다. 앞서 레바논과의 1차전에서 9-0의 대승을 거두고 2차전에서는 이란을 2-0으로 꺾은 대표팀은 이로써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하고 각 조 1, 2위에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B조에서는 한국에 이어 베트남(1승 1무 1패)이 조 2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A조에서는 호주(3승)와 미얀마(2승 1패)가 각각 조 1, 2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 40분에 베트남에 기선을 제압했다. 김수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성 슈팅이 베트남 골문 앞에서 바운드되며 곧바로 골로 연결됐다. 상대 골키퍼가 주춤하면서 공을 잡아내지 못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대표팀은 후반 26분 수비 실수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있던 김수진이 반대편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다시 균형을 무너뜨렸다. AFC U-19 여자챔피언십 예선은 1, 2차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타지키스탄에서 열린 1차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은 역시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고 2차 예선 진출을 이뤘다. 우리나라는 1차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두 조로 나뉘어 치른 2차 예선 3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8개국이 참가하는 대회 본선은 오는 10월 27일부터 태국에서 열린다. 개최국인 태국과 지난 2017년 대회에서 13위를 차지한 일본, 북한, 중국은 본선에 직행했다. 우리나라는 2004년과 2013년에 AFC U-19 여자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7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부터 치르게 됐다. 2차 예선을 마친 대표팀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 축구
  • 연합
  • 2019.05.01 15:47

우즈, PGA 챔피언십에서 켑카·몰리나리와 동반 라운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두 번째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브룩스 켑카(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함께 경기한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는 1일 올해 PGA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우즈와 켑카, 몰리나리가 한 조에서 경기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우즈는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켑카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며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몰리나리까지 함께 세 명이 1, 2라운드를 치른다. PGA 챔피언십은 관례로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을 1, 2라운드에 같은 조로 묶는 흥행 그룹을 편성한다. 지난달 마스터스에서도 이들은 우즈가 우승, 켑카가 준우승했고 몰리나리 역시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상위권을 형성했다. PGA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8월에 열렸으나 올해 개최 시기를 5월로 앞당겼다. 올해 대회는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에서 열린다. 이 코스는 우즈가 2002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장소다. 전체 선수들의 조 편성은 다음 주에 발표된다.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PGA 세스 워 대표는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을 달 착륙에 비유하기도 했다. 워 대표는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은 달 착륙과 같은 사건이라며 우즈 효과로 인해 우리 대회의 입장권 판매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반겼다. 한편 우즈가 대장암 투병 중인 골프 선수에게 영상 메시지를 전한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PGA 투어 선수인 해럴드 바너 3세(미국)는 1일 웰스 파고 챔피언십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3월 우즈에게 영상 메시지를 부탁했는데 마스터스 개막 전날에 영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바너 3세는 대학교 때까지 골프 선수로 활약하다 암 투병 중인 자신의 친구 대니얼 멕스를 위한 응원 영상 메시지를 우즈에게 요청했다는 것이다. 그는 나는 평소 우즈에게 뭘 부탁해본 적이 없다며 이 17초짜리 영상을 받아본 멕스가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마침 마스터스에서 우즈가 우승한 뒤 바너 3세는 멕스와 통화를 했는데 20초 정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우리는 울기만 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후 우즈에게 감사의 문자를 보냈다는 바너 3세는 만일 멕스가 가능하다면 프로암 행사에 몇 개 홀이라도 캐디로 함께 필드를 돌고 싶다고 말했다.

  • 골프
  • 연합
  • 2019.05.01 15:47

폴란드엔 누가 갈까…U-20 월드컵 엔트리 핵심은 ‘조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 꿈을 키워온 한국축구의 미래들에게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FIFA U-20 월드컵에 참가할 우리나라 대표팀 최종엔트리가 2일 발표된다. 대한축구협회가 현지시간으로 대회 개막 열흘 전인 13일까지 FIFA에 제출해야 할 최종엔트리는 21명이다. 현재 대표팀에 소집돼 훈련 중인 선수는 국외에서 뛰는 미드필더 이강인(발렌시아), 골키퍼 최민수(함부르크)를 포함해 23명이다. 이번 훈련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역시 국외에서 뛰는 공격수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김정민(리퍼링), 수비수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도 사실상 최종엔트리 한자리를 꿰찬 상황이다. 정정용 대표팀 감독이 직접 유럽으로 건너가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도록 소속팀과 합의하고 돌아온 터라 특별한 사정이 생기지 않는 한 이들은 폴란드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도 정우영, 김정민, 김현우는 기량이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에 같이 훈련할 시간은 짧아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이들의 대표팀 합류를 긍정적으로 봤다. 이강인의 경우 소속클럽팀 주전 미드필더 데니스 체리셰프가 다쳐 다시 팀으로 불러들일 수도 있다는 스페인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발렌시아 구단에서는 별다른 연락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최종엔트리에는 골키퍼 3명이 들어간다. 필드 플레이어의 자리는 해외파4명을 포함해 18개다. 결국 현재 훈련 중인 국내 팀 소속의 19명의 필드 플레이어 중에서 5명은 폴란드에 갈 수 없다. 정정용 감독은 대표팀 최종엔트리 발표 이전 마지막 훈련을 이끈 지난달 30일 포메이션이나 우리가 원하는 전술, 전략은 이미 준비됐다면서도 거기에 옷을 잘 입혀야 하는데 아직 100%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감독이 내세운 최종엔트리 구성의 핵심은 조화다. 정 감독은 팀의 조화가 이뤄지려면 기술 좋은 선수도 필요하고, 많이 뛰는 선수도 필요하다. 팀워크 면에서는 분위기 메이커도 필요하다면서 그런 것들을 전반적으로 다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물론 정정용호의 최종엔트리 윤곽은 드러났다. 2017년 한국에서 열린 AFC U-19 챔피언십 예선을 시작으로 지난해 수원JS컵, 프랑스 툴롱컵, 미얀마 알파인컵, 그리고 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AFC U-19 챔피언십 본선 등을 치르면서 정 감독이 꾸준히 발탁해 온 선수들이 있다. 대표팀 주장을 맡아온 수비수 황태현(안산)을 비롯해 공격수 전세진(수원), 엄원상(광주) 등은 이번 월드컵 참가가 유력하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7년 대회에 대표팀 막내로 참가했던 공격수 조영욱(서울)은 2회 연속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193㎝의 장신 공격수 오세훈(아산)은 대표팀의 공격 옵션을 더해 줄 수 있는 자원이다. 역시 프로팀 소속인 수비수 이상준(부산), 미드필더 고재현(대구)과 이재익(강원)은 물론 대학생 수비수 최준(연세대)과 정호진(고려대)도 정 감독이 오랫동안 가까이서 지켜봐 왔다. 정 감독은 최종엔트리 확정을 앞두고 고심하는 부분에 대해 공격, 미드필더, 수비별로 한두 자리씩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축구
  • 연합
  • 2019.05.01 15:47

전북, 2019 양대 체전 손님맞이 준비 완료

전북에서 열리는 제13회 전국장애 학생체육대회와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상황보고회가 지난 30일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 보고회에서는 도시군 체육회와 교육청, 경찰청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 위원들이 16개 분야별 준비상황과 쟁점, 애로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선수와 모든 국민이 행복한 양대체전 추진을 위해 참석하는 선수단 및 관광객들의 안전과 위생 예방을 최우선으로 논의했고, 지역의 아름답고 정감 있는 이미지 향상을 위해 바가지요금 방지와 시가지 청결 등을 강조했다. 가정의 달을 맞아 나들이 문화에 따른 체전 부흥 조성 어려움에 대한 대책 논의도 이뤄졌다. 전북도의 특징을 살려 스포츠와 문화예술관광을 연계한 홍보와 체전 기간 내 각종 문화축제 행사를 병행 추진하고, 시군 대표 관광, 체험지 노선을 선정해 투어 등 특별이벤트 행사를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또한 경기장 주변 및 숙박요식업의 안전과 위생점검 강화 등 안전과 편의 사항 및 청결 이미지 제고 방안도 토의했다. 이날 송하진 도지사는 1실 15부 54팀의 부서별 업무가 다 중요하지만, 특히 참가선수단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번 체전은 단순 체육행사가 아닌 참가 선수단의 화합과 호연지기, 기상을 펼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의 문화, 예술, 관광 등 특징과 연계한 홍보를 통해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이미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북도는 이번 양대체전을 계기로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경제적효과로 311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58억 원의 부가가치를 유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제13회를 맞이하는 전국장애학생체전은 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이라는 슬로건으로 익산종합운동장 등 6개 시군 16개 경기장에서 16개 종목을 초중고등부로 나누어 실시한다. 제48회 전국소년체전은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익산종합운동장 등 14개 시군 49개 경기장에서 36개 종목을 초중등부 학생 1만7000여 명의 선수단 참여해 실시한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4.30 20:16

세계 1위 고진영 쉬는 사이…2인자 이민지 타이틀 경쟁 추격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잠시 쉬어가는 사이 2인자 호주교포 이민지(23)가 추격전에 나선다. 29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까지 10개 대회를 치른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고진영의 강세가 뚜렷했다.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비롯해 2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상금(107만931달러), 최저타수(69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129점),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2121점) 등 LPGA 투어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댈리 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 클럽(파726천507야드)에서 열리는 메디힐 챔피언십에는 고진영이 출전하지 않아 뒤쫓는 선수들에겐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고진영은 이 대회를 건너뛰고 잠시 귀국해 재충전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세계랭킹은 물론 각종 지표에서 고진영의 바로 뒤에 서 있는 선수는 이민지다. 고진영의 기세에 다소 가려져 있지만, 이민지도 이번 시즌 꾸준한 플레이로 여러차례 우승 경쟁을 펼치며 저력을 보여 왔다.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연속 준우승하는 등 유독 우승 문턱은 넘지 못했으나 LA 오픈에서 마침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 그는 상금(70만3472달러),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63점), CME 글로브 포인트(1492점)에서 고진영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평균 타수는 5위(69.686타)다. 아직 여러 부문에서 고진영과 차이가 크긴 하나 이번 대회에서 연승을 거둔다면2강 체제가 본격화할 수 있다. 특히 이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2)에게 연장전 끝에 패해 준우승한 터라 이번 대회는 설욕전 성격도 지닌다. 고진영과 함께 세계랭킹 3위 박성현(26)도 출전하지 않지만, LA 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시즌 최고 성적을 낸 김세영(26), 신인상 포인트 1위(348점)를 달리는 핫식스 이정은(23) 등 한국 군단이 대거 출격해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지난해 신설된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리디아 고도 출전해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국내 뷰티 브랜드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 대회엔 이번 시즌 특급 신인으로 떠오른 조아연(19)을 비롯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4명도 스폰서 초청을 통해 미국 무대에 명함을 내민다.

  • 골프
  • 연합
  • 2019.04.30 20:16

올해 MLB 8번째 최고령 타자 추신수의 놀라운 3∼4월 성적

30일(한국시간) 현재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레인저스 25인 로스터에서 추신수(37)보다 나이 많은 선수는 없다. 오는 7월 14일이면 37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추신수가 올해 써 내려간 성적은 나이를 무색하게 한다. 추신수는 정규리그 개막 후 34월 타율 0.330을 쳐 팀 내 타격 3위를 달린다. 출루율은 0.420으로 중심 타자 엘비스 안드루스(0.426) 다음으로 높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997로 11살이나 어린 조이 갤로(1.032), 안드루스(1.022)에 이어 팀 내 3위다. 아시아 타자들은 30대 중반을 넘어가면 빅리그에서 생존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올린 성적이라 더욱 값지다. 스즈키 이치로(45)의 은퇴로 올해 아메리칸리그 및 빅리그 전체 최고령 선수 자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구원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42)가 물려받았다. 내셔널리그 최고령 선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리치 힐(39)이다. 추신수의 나이도 절대 적은 편이 아니다. 기록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를 보면, 추신수는 올해 현역으로 뛰는 선수중 최고령 순위 14번째에 자리했다. 타자만 추리면 추신수보다 많은 선수는 앨버트 푸홀스(3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에릭 크라츠(3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넬슨 크루스(39미네소타 트윈스),커티스 그랜더슨(38마이애미 말린스), 벤 조브리스트(38시카고 컵스), 이언 킨슬러(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야디에르 몰리나(37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7명에 불과하다. 추신수보다 생일만 며칠 빠른 킨슬러, 추신수와 생일이 같은 몰리나는 37세 동갑내기다. 37세 이상 타자들의 시즌 성적을 보면, 추신수의 활약상을 짐작할 수 있다. 배리 본즈를 넘어 29일 빅리그 통산 최다 타점 3위(1천997개)에 올라선 푸홀스는 시즌 타율 0.230에 출루율 0.330에 머문다. 버스터 포지의 백업 포수인 크라츠는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도 못했다. 타율 0. 143에 그쳤다. 시애틀에서 미네소타로 이적한 크루스는 홈런 5방에 타율 0.297, 장타율 0.568로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린다. 그랜더슨(타율 0.1823홈런), 조브리스트(타율 0.239), 킨슬러(타율 0.1392홈런)의 방망이는 예전만 못하고, 몰리나는 타율 0.267, 타점 19개, 홈런 2개로 제 몫을 해내는 중이다. 추신수의 회춘은 기록에서도 잘 나타난다. 작년까지 34월 통산 0.264에 그쳤지만, 올해엔 3할대 초반의 높은 타율을 유지 중이다. 벌써 11번이나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할 정도로 타격 감각이좋다. 우완 선발 투수에게 타율 0.321, 좌완 선발 투수에겐 더 높은 타율 0.385를 기록해 좌우를 가리지 않고 잘 친다. 개막전에서 추신수를 제외했다가 결국 공개 사과한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의 신뢰도 더욱 높아간다. 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처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초반 3위로 선전하는 배경엔 나이를 잊고 공격 첨병으로 맹활약하는 추신수가 있음은 분명해보인다. 텍사스는 팀 타율 리그 3위(0.263), 팀 득점 2위(162점)의 공격을 앞세워 이변에 도전한다. 추신수는 한국시간 5월 1일 오전 9시 5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출전해 강정호(32피츠버그)와 방망이로 대결한다.

  • 야구
  • 연합
  • 2019.04.30 20:16

전북현대, 지역연고 구단 ‘상생 가치’ 실현 나선다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이 지역자치단체들과 상생의 가치 실현을 목표로 활발한 커뮤니티 구축에 나서고 있다. 전북현대는 전라북도를 비롯한 7개 시군 지자체(전주시, 완주군, 고창군,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와 기존에 협약을 맺은 데 이어 동학농민혁명의 발원지인 샘고을 정읍시, 천혜의 변산반도를 품고 있는 부안군과 추가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LED 광고 등을 통해 정읍시와 부안군의 시군정 홍보뿐만 아니라 각 자치단체의 홍보 시너지 효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서울과의 홈경기를 부안군의 날로 지정해 권익현 부안군수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동측 광장에서는 부안군 특산품 시식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홍보 행사를 열었다. 지난 3월 30일 포항과의 홈경기에도 전주시의 날을 지정해 특례시 기원을 응원하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나선 장수군을 위해 대형 홍보 현수막을 장내에 부착해 힘을 실었다. 전북현대는 향후에도 9개 지자체와 상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전북현대 백승권 단장은 전북도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으로서 지자체와 상생할 기회를 더욱 만들어 가겠다며 전북현대가 시군을 비롯해 도내 전역에 걸쳐 도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현대는 오는 6월 23일 수원전과의 홈경기를 정읍시의 날로 운영할 계획이다.

  • 축구
  • 천경석
  • 2019.04.30 20:16

전북스포츠과학센터·AT지도자, 선수단 경기력 향상의 ‘첨병’

전북스포츠과학센터와 선수 트레이너(AT 지도자)가 전북 선수들 기량 증가에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스포츠과학센터의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AT 지도자들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전문 체육(엘리트) 선수들이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의 전초전 성격이라 할 수 있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전북 체육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전북 선수단은 핸드볼과 배드민턴, 정구 등 각 경기종목에서 올해 초부터 잇따라 승전보를 전해오고 있다. 순창초 정구팀은 올해 열린 제60회 전국유소년 정구대회와 제40회 대한 정구 협회장기 전국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완주중 배드민턴팀은 2019 한국 중고 배드민턴 연맹회장기 전국 학생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비롯해 제57회 전국 봄철 종별 배드민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전통의 명문 전주 성심여고 배드민턴팀은 제57회 전국 봄철 배드민턴리그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고, 전국 중고 배드민턴회장기 학생 선수권대회에서도 단체전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북제일고 핸드볼팀은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 중고등선수권대회와 제72회 전국 종별 핸드볼선수권대회를 석권했고, 전북제일고 펜싱팀 역시 제31회 한국 중고 펜싱연맹회장배 사브르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명예를 드높였다. 이밖에도 전주 기전여고 농구팀과 우석대 펜싱팀, 이리여고 펜싱팀, 고창 영선고 유도팀 등도 전국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하고 있다.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내는 팀들의 공통점은 바로 전북스포츠과학센터와 AT 지도자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첨단 측정 장비와 전문 인력을 갖춘 스포츠과학센터에서는 체력의 3대 요소라 할 수 있는 밸런스와 민첩성, 유연성 향상을 위해 전문화 시스템을 이용해 선수들의 밀착측정을 지원한다. 아울러 피로회복과 심리기술 향상 등에 관한 전문교육도 선수와 지도자 등에게 전파하고 있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향상될 수 있는 또다른 원천은 숨은 공신, AT지도자들의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전북체육회는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AT지도자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 2014년부터는 전국(소년)체전과 각종 전국대회에 파견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은 물론이고 마사지와 테이핑, 재활 등을 집중 지원한다. 특히 AT지도자들은 때로는 선수들에게 형누나처럼, 오빠언니처럼 다가가 감독과 코치 등 지도자들이 미처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챙긴다. 이러한 AT지도자들의 노력으로 각 종목 지도자들에게서 극찬이 쏟아지고 있고, 믿고 찾는 원동력이 돼 파견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스포츠과학센터와 AT지도자의 노력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더 많은 경기종목에서 활용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4.29 20:44

“생활체육 동호인들, 내년에 전북서 만나요”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 내년에는 전북에서 만나요.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2019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28일 충주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나흘간 열전의 막을 내렸다. 전라북도체육회는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충주 등 충북 일원에서 열린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선수와 임직원 등 1232명이 검도와 게이트볼, 골프, 테니스 등 총 40개 종목에 출전,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개막식 첫날 쏟아진 비 때문에 대회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았지만, 생활 체육인들의 열기는 식히지 못했다. 시도 간의 순위 경쟁보다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된 이번 대축전에서 전북은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선전했다. 특히 등산 종목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어르신부 1위에 이어 일반부가 2위를 차지하면서 영광의 종합 1위에 올랐다. 전북 선수단은 테니스 종목에서도 종합 2위를 차지하며 선전했고, 궁도와 택견, 줄다리기에서도 각각 종합 3위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이번 대축전에서 전북 선수단은 각종 종목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특히 전북을 홍보하는 전북 홍보 도우미 역할도 톡톡히 했다. 개회식이 열린 충주종합운동장을 비롯해 각 종목이 열린 경기장에서는 2022년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즈 대회 유치 홍보 활동이 눈에 띄었다. 개막식에서 첫 번째로 입장한 전북 선수단은 저마다 손수건에 적힌 마스터즈 대회 홍보 문구를 흔들며 전국 생활체육인들에게 유치 의지를 높였고, 대회장 곳곳에서도 체육인들이 하나돼 전북의 아태 마스터즈 대회 유치 홍보를 벌였다. 특히 다음해 열릴 2020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익산 등 도내 일원에서 열리는만큼 전북의 멋과 맛을 알리는데도 앞장섰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다행히 대축전에 참가한 동호인들이 부상 없이 즐겁게 경기를 치렀다며 내년 전북 생활체육대축전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차근차근 대회를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폐회식에서는 최용범 전라북도 행정부지사가 참석해 대한체육회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전달 받았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4.28 19:47

한승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 전북현대, 서울 꺾고 선두 질주

전북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전북현대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에서 후반 막판 한승규의 결승 골에 힘입어 2대1 승리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1만5127명(유료 관중)의 관중들은 봄을 맞은 K리그의 분위기를 흠뻑 만끽했다. 이날 전북은 4-1-4-1 포메이션으로 라이언 킹 이동국을 최전방 원톱에 세웠다. 문선민과 로페즈, 이승기와 임선영이 공격에 나섰고, 신형민이 수비와 공격 간의 조율을 맡았다. 홍정호와 김민혁이 중앙 센터백을 섰고, 김진수와 부상에서 회복한 이용이 이번 시즌 처음 선발로 나왔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양 팀 모두 파울이 잦았고, 초반부터 양 팀에서 경고가 나왔다. 치열하게 진행되던 경기 양상은 전반 중후반 크게 흔들렸다. 전반 7분 경고를 받았던 알리바예프가 전반 32분 이승기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손을 쓰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경기 초반 한명이 퇴장당한 서울은 수비적인 전술로 내려앉았고, 전북은 한명이 빠진 서울을 상대로 전반 내내 압박했다. 전반 종료 직전 첫 골이 나왔다. 알리바예프 퇴장 이후 내려앉아 밀집 수비를 펼치던 서울을 이승기와 문선민이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허물어뜨렸다. 전반 44분 이동국의 패스를 잡은 이승기가 페널티박스 안 좁은 공간에서 문선민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았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문선민의 절묘한 힐 패스가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전북은 후반들어서도 자신들의 흐름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계속되는 공격에도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위태로운 리드 속 후반 43분 서울에게 일격을 당했다. 박동진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이 전방에 있던 페시치에게 연결됐고, 페시치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가져갔다. 전북은 페시치에게 일격을 당하며 무승부를 기록하는 듯 보였지만 경기 막판 추가시간, 한승규의 천금같은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4분도 지나간 후반 51분, 골문 앞에서 김신욱이 헤딩으로 연결한 공을 수비를 등지고 있던 한승규가 침착하게 몸을 돌리며 골문에 밀어 넣었다. 한승규의 전북 데뷔골이자 팬들을 소름돋게 하는 결승골이었다. 한승규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전북은 이날 승리를 가져갔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20점 고지를 밟으며 리그 1위를 이어갔다. 승점 동률을 이뤘던 서울과의 격차도 벌리며 리그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운영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냉정하게 경계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은 만큼 경기 운영에 대해 선수들에게 강조하겠다고 덧붙였다.

  • 축구
  • 천경석
  • 2019.04.28 18:12

김비오, 7년 만에 우승 감격…전북오픈 제패하고 통산 4승

김비오(29)가 7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비오는 28일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파717128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의 성적을 낸 김비오는 5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를 차지한 김태훈(34)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2012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김비오는 이후 약 7년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냈다. 3라운드까지 3언더파 210타를 기록, 선두 김태호(24)에게 4타 뒤진 공동 5위였던 김비오는 이날 9번부터 13번 홀까지 5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단숨에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김비오는 17번 홀(파3) 티샷이 해저드로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드롭존인 레이디 티로 이동해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5m로 보내며 보기로 막아 2타 이상을 잃을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17번 홀 보기로 2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김비오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도약 1m 정도 파 퍼트를 잘 지켜내며 2위권 선수들의 접근을 더는 허용하지 않았다. 김비오가 먼저 경기를 끝낸 뒤 추격의 선봉에 나선 선수는 재미교포 신인 윤세준(28)이었다. 윤세준은 13번과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6언더파, 1타 차까지 김비오를 압박했으나 17번 홀 티샷이 그린을 넘기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홀을 훌쩍 지나친 윤세준은 결국 이 홀에서 2타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먼저 경기를 마친 뒤 연장전 가능성에 대비하던 김비오는 우승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어머니, 아내 등 지인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2008년 한국과 일본 아마추어 선수권을 휩쓸며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비오는 2010년 코리안투어 대상과 신인상, 평균 타수 부문을 석권했다. 그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4위로 통과하며 더 큰 무대로 향했던 김비오는 2012년 국내 상금왕을 차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013년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그는 2014년 국내로 복귀했고 지난해 다시 웹닷컴 투어에 재진출했으나 18개 대회 가운데 11번 컷 탈락하는 부진 속에 고개를 숙였다. 코리안투어 시드도 지키지 못하고 퀄리파잉 토너먼트까지 다녀오며 2019시즌을 준비한 김비오는 올해 두 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 골프
  • 연합
  • 2019.04.28 16:44

여자펜싱 간판 김지연 “대표 은퇴 고심했지만…도쿄까지 갑니다”

몸도 아프고, 심적으로도 힘들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막상 안 하려니 후회할 것 같더라고요.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의 간판 김지연(31익산시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국가대표 은퇴를 고심했다. 골반 등 고질적인 부상으로 지친 데다 2017년 결혼 이후 늘 집을 비워야했던 미안함 속에 이제는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던 터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적인 기량을 뽐내는 가운데 그는 2020 도쿄 올림픽 도전을 다짐했다. SK텔레콤 사브르 국제그랑프리대회가 열린 28일 김지연은 휴식기를 가지며 부상을 치료하고 멘털도 회복했다면서 도쿄 올림픽을 바라보고 대표팀에 다시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이후 새 시즌 국가대표 선발 기준을 충족했으나 부상 치료 등을 위해 잠시 태극마크를 내려놨다가 올해 들어 다시 국제대회에 나서기 시작했다. 김지연은 경기력보다는 개인적인 부분에서 스트레스가 커서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는데, 소속팀에서도 이해해주신 덕분에 한 달 정도 푹 쉬면서 몸도 마음도 다잡을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선수촌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대표 생활을 다시 하지 않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막상 안 하려니 후회를 할 것 같더라. 미련도 남았다면서부상만 나으면 다시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복귀 이후 김지연은 지난달 그리스 아테네 월드컵에서 시즌 첫 국제대회 개인전달을 목에 건 데 이어 27일 SK텔레콤 그랑프리 여자부 경기에선 올가 카를란(우크라이나)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대회인 SK텔레콤 그랑프리에서 유독 메달과 인연이없다가 마침내 시상대에 선 것은 특히 기쁜 일이었다. 김지연은 나와 맞지 않는 대회인가 하는 아쉬움이 늘 컸다면서 올해도 사실 시작할 때는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 경기를 하다 보니 올라오더라. 8강전에서 승리하고 메달권 진입을 확정하는 순간이 남달리 기뻤다며 웃었다. 이번 그랑프리 준우승으로 그의 세계랭킹은 3위까지 올라갔다. 한주열 여자 사브르 대표팀 코치는 국가대표 복귀 이후 김지연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계속 좋아질 것이라며 이런 흐름이라면 올림픽에서도 충분히 기대할 만한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아무래도 도쿄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본 김지연은 내년까지 남은 거니까, 매번 후회 남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4.28 16:44

전북현대, ‘사랑의 오오렐레’ 성금 전달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이 전주성에서 이룬 승리를 따뜻한 사랑으로 전달했다. 전북현대는 2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 소재지인 전주 덕진구청을 방문해 사랑의 오오렐레 성금을 기탁했다. 축구단을 대표해 참석한 백승권 단장과 2호 기부자 이용 선수는 양연수 구청장에게 4번(3월6일 베이징전, 3월30일 포항전, 4월6일 인천전, 4월24일 우라와전)의 홈경기 승리로 적립한 400만 원을 전달하며 지역 복지를 위한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또한 전북현대는 덕진구 관내 저소득층과 결손가정 아동들에게 홈경기 초청 및 직업체험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도움의 손길을 약속했다. 전북은 향후에도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둘경우 100만 원 씩 적립되는 사랑의 오오렐레 기금을 통해 지역 내 어려운 곳을 도와줄 계획이다. 전북현대 백승권 단장은 우리 지역의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고 동참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프로구단으로서 지역 내 아동 복지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전북의 부주장 이용은 팬들과 함께 이룬 승리로 더욱 뜻 깊은 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더 많은 승리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북현대는 사랑의 오오렐레 캠페인을 통해 현재 400만 원을 적립 했으며 이동국, 이용, 문선민, 홍정호 선수가 차례로 기부했다.

  • 축구
  • 천경석
  • 2019.04.2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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