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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D-100, 성공 기원 행사 풍성

오는 10월 전북 일원에서 열리는 제99회 전국 체육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북도는 5일 전국체전(10월 12~18일) D-99일을 맞아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기념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기념행사는 올해 전라도 정도 1000년과 전국체전장애인체전의 의미와 상징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대한체육회 관계자 및 대회 조직위원회 위원, 전북도민 등 1000명이 육군부사관학교 군악대, 남원시 취타대 등과 함께 전주 효자동3가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에서 전북도청까지 약 1km를 행진한다. 이어 도청에 다다른 행진 참가자들은 대형 통천에 전국체전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손도장을 찍는다. 도청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공식 행사는 식전 공연,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의 대고 연주, 결의문 낭독, 성공 기원 퍼포먼스 등으로 꾸며진다. 김영로 전북도 전국체전준비단장은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 SNS 이벤트를 지속 추진해 전국체전이 국민 화합과 대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단장은 북한 선수단의 전국체전 참가 여부에 대해 정부 측에서 북한에 선수단 파견을 제의할 것이라며 향후 양측 실무진이 협의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전국체전과 함께 장애인체전이 10월 25일부터 닷새간 열린다. 전국체전은 도내 14개 시군의 73개 경기장에서 종목별 경기가 열리며, 전국 17개 시도 및 전 세계 18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3만여 명이 참가한다.

  • 스포츠일반
  • 최명국
  • 2018.07.03 20:32

16강은 못 갔지만 세계가 놀란 한국 축구

▲ 신영규 전북문단 편집국장 사람들은 왜 축구를 좋아할까. 도대체 축구가 무엇이기에 인류는 이토록 축구에 열광하는가. 우선 이 스포츠 종목이 인간의 본능과 관련이 있다는 시각이 있다. 굴러다니는 공을 보게 되면, 축구가 뭔지 모르는 어린 아이라 하더라도 본능적으로 발로 찬다고 한다. 우리가 거리를 걷다가 빈 깡통이라도 발견하면 발로 차고 싶은 심정과 똑같다. 게다가 축구는 오프사이드라는 규칙만 제외하면, 누구든 쉽게 할 수 있는 경기이다. 육상이나 수영과 같은 기본 종목들을 빼고 나면 가장 단순한 형태의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축구는 단결과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상징이다. 정치나 종교보다 더 완벽하게 전 국민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매개체다. 특히 월드컵은 모든 국민이 갖고 있는 많은 사회적정치적 고민에도 불구하고, 잠시나마 전 국민을 하나로 묶어 주는 꿈의 무대이자 축제이기도 하다. 영국 어느 축구광은 아들의 결혼식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가 겹친다면 아들의 결혼식은 비디오로 보겠다.고 고백했다. 남미에서 강도를 당한 독일 관광객이 순간 기지를 발휘해 베켄바우어!라고 외치자 강도가 칼을 내려놓고 축구 전문가로 돌변, 펠레와 베켄바우어 중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는 증언도 있다. 문제는, 축구에 대해 이러한 비정상적 열정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지구상에는 너무나 많다는 사실이다. 한국 축구 대표 팀이 세계 축구 최강 독일을 꺾었다. 지난 달 28일 끝난 러시아 월드컵 F조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피파(FIFA) 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격파했다. 축구전문가들은 한국은 독일에 감히 상대가 안 될 거라 했다. 한국의 2-0 승리보다 독일의 7-0 승리에 베팅하는 도박사가 더 많았다. 경기 종료 후 외신들은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세상의 종말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그만큼 독일 축구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경기 내내 초인적인 투혼을 발휘한 태극전사들은 후반 추가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영권 선수가 찬 볼이 골로 연결되어 승기를 잡았다. 이후 경기 막판 손흥민 선수가 60m 이상 전력 질주해 쐐기 골을 넣는 모습은 10년 가뭄에 소낙비가 내리듯 통쾌했다. 특히 육탄으로 상대의 슈팅을 막아낸 골키퍼 조현우도 승리의 1등 공신이다. 우리는 비록 월드컵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16강 진출보다 훨씬 의미 있는 축구 역사를 썼다. 한국팀이 독일전처럼 사활을 걸고 뛰었더라면 스웨덴전도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첫 경기인 스웨덴 전에서 졸전을 했는지 아쉬움이 남는다. 선수와 감독이 좀 느슨한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독일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는 했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문제점도 적지 않게 드러났다. 스웨덴전 유효 슈팅이 단 1개도 없을 만큼 무기력했던 점과, 전술전략 실패라는 지적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손흥민 선수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너무 지나치다는 것이다. 축구는 11명의 선수가 고른 기량을 보여야 명실상부한 강팀이 될 수 있다. 제2, 제3의 손흥민도 키워내야 한다. 수비 불안과 골 결정력 부족도 해결해야 한다. 세계 축구의 흐름에 맞는 외국인 명감독을 영입해야 한다. 한국 축구의 전술정신체력적 고질병을 고쳐 4년 뒤 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해야 한다.

  • 축구
  • 기고
  • 2018.07.03 20:32

"AG 와일드카드 고민…손흥민 확정적"

다음 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학범호에 천군만마 손흥민(26토트넘)의 발탁을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달 중순 세 명의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를 포함한 20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다음 달 초 선수들을 소집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5월 28일 K리거를 중심으로 25명의 U-23 대표팀 선수들을 소집해 지난달 12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최종 엔트리 20명 가운데 23세 이하 선수 17명은 어느 정도 윤곽을 그린 가운데 세 명의 와일드카드 후보는 여전히 고민 중이다.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 선발 구상을 묻는 말에 아직 포지션과 선수를 결정하지 못했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금으로써는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손흥민의 발탁만큼은 거의 확정적이다. 김 감독은 손흥민을 발탁 가능성에 대해 손흥민을 뽑지 않을 이유가 있다면 단 한 가지만이라도 있으면 말해달라면서 손흥민을 뽑는 건 거의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손흥민 역시 한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지난달 29일 귀국 인터뷰 때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와 관련해 제가 가고 싶다고 아시안게임에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김학범 감독님이 뽑아주셔야 갈 수 있다. 구단과 이야기도 하고 있고,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구단을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선방 쇼를 펼쳤던 조현우(27대구)의 발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선수를 거명해서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언급을 삼갔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07.02 19:46

추신수, 이치로 亞 기록 넘본다

출루의 달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지막 타석 볼넷으로 극적으로 4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한 차례 1루를 밟았다. 타율은 0.286에서 0.283(315타수 89안타)으로 떨어졌다. 전날 경기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하루 쉰 추신수는 감각을 잃은 것처럼 좀처럼 출루 기회를 잡지 못했다. 우완 레이날도 로페스와 상대한 추신수는 1회 중견수 뜬공, 3회 중견수 뜬공, 4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6회 4번째 타석에서는 배트 중심에 맞췄지만,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다시 한 번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추신수는 투수가 바뀐 뒤에야 1루를 밟았다. 팀이 5-8로 끌려가던 8회 1사 1루에서 좌완 사비에르 세데뇨를 상대로 풀카운트대결 끝에 볼넷을 골랐다. 1볼-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추신수는 4구 볼을 골라낸 뒤 5구 높은 공을 파울로 커트했다. 이어 6구와 7구 변화구를 연달아 지켜봐 1루에 걸어나갔다. 추신수는 앞으로 1경기만 더 출루를 이어가면 스즈키 이치로가 보유한 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인 43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현역 선수 최장 연속 출루는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와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보유한 48경기다. 연합뉴스

  • 야구
  • 연합
  • 2018.07.02 19:46

신진 태권도 연구논문 발표대회 열린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상욱)이 2018 신진 태권도 연구논문 발표대회를 연다. 태권도에 대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신진 연구자들의 창의적 연구능력 함양을 위해서다. 올해는 특히 태권도에 관심있는 신진 연구자는 누구나 태권도 발전과 관련한 전반의 자유주제로 논문을 작성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접수는 9월 3일부터 14일까지이며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면 심사를 거쳐 발표심사와 시상식을 20일 태권도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최우수상 1명(팀)에게는 학술장려금 250만원과 재단 이사장 상장을, 우수상 2명(팀)에게는 학술장려금 180만원과 재단 이사장 상장을 수여하며 장려상 3명(팀)과 노력상 1명(팀)에게도 상장과 소정의 장려금이 지급된다. 이상욱 이사장은 재단은 태권도의 글로벌 위상 강화와 태권도 산업 및 관광 활성화, 태권도의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앞장설 것이다며 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서는 태권도 연구논문 발표대회와 같이 태권도계 내외부의 다양하고도 소중한 의견들이 필요한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신진 연구자들이 동참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2018 신진 태권도 연구논문 발표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태권도원 홈페이지 공지사항 - 329번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tkdwon.kr/kr/)

  • 태권도
  • 김효종
  • 2018.07.02 19:46

박성현, 두번째 '메이저 퀸' 등극

▲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박성현이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박성현(25하나금융그룹)이 메이저 대회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박성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6741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유소연(28),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잡지 못한 하타오카가 먼저 탈락했고, 16번 홀(파4)로 옮겨 진행된 2차 연장에서는 박성현이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상금 54만7500 달러(약 6억1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박성현은 지난해 7월 US여자오픈 이후 1년 만에 메이저 2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냈다.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박성현과 유소연의 맞대결 양상으로 치러진 최종 라운드였다. 3라운드까지는 유소연이 박성현에게 4타를 앞서 있었다. 박성현은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도 1타 뒤진 단독 3위였다. 그러나 유소연이 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고, 박성현은 3, 4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유소연이 다시 6, 7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달아나며 팽팽한 기싸움에서 앞서 나가는 듯했다. 둘의 승부는 막판에 요동쳤다. 1타를 앞서던 유소연이 16번 홀(파4)에서 약 7m정도 되는 긴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2타 차로 달아났다. 유소연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17번 홀(파3) 티샷이 그린 왼쪽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이 홀에서 2타를 잃었다. 이날만 8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10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하타오카까지 세 명이 공동 선두가 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박성현과 유소연은 모두 타수를 줄이지 못해 세 명이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올해 앞서 열린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모두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외국 선수들에게 내준 바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1차 연장이 열린 18번 홀에서 먼저 하타오카가 버디를 잡지 못하면서 탈락했다. 박성현과 유소연의 대결로 압축된 2차 연장은 16번 홀에서 진행됐다. 한국 시간으로 2일 오전 6시에 시작된 연장 승부에서 유소연의 버디 퍼트는 왼쪽으로 살짝 빗나간 반면 박성현의 버디 퍼트는 홀 안으로 향하면서 둘의 순위가 결정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유소연은 자신의 메이저 3승째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연합뉴스

  • 골프
  • 연합
  • 2018.07.02 19:46

한·중·일 시각장애인 테니스대회 우석대서 개최

제9회 한중일 시각장애인 테니스대회가 지난달 29~30일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이 주최한 이 대회는 남자부와 여자부 단식 B1, B2, B3으로 나눠 진행됐다. 남자부 B1은 이와시타(일본 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 B2 서동수(전북시각장애인연합회), B3 맹한영(전북맹아학교)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는 B1 박소영(전북맹아학교), B2 치바 미유키(일본 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 B3 스즈키 쿠미(일본 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가 1위에 올랐다. 단체상은 전북시각장애인연합회에 돌아갔다. 시각장애인 테니스는 소리가 나도록 만든 볼을 이용하는 경기로, 1990년 일본 장애인재활센터에서 개발돼 2007년 한국에 들어왔다. 일본의 시각장애인 다케이 미요시 씨가 처음 고안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영국 등 20여 개 국가에 보급돼 있다. 우석대는 2010년부터 매년 시각장애인 테니스대회를 열어 장애인 체육활동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열린 대회 개회식에는 라종일 한국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 회장, 김찬영 우석대 학생취업처장, 송광철 한러장애인연합회장, 김윤규 여수 시각장애인연합회장 등을 비롯해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 스포츠일반
  • 최명국
  • 2018.07.01 19:05

메시·호날두도 짐쌌다…세기의 대결 무산

세계 최고의 공격수 자리를 양분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의 세기의 월드컵 대결이 무산됐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패한 데 이어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도 16강전에서 우루과이에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 만약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16강전에서 승리했더라면 이들 두 팀은 8강전에서 만날 예정이었다. 메시와 호날두의 사상 첫 월드컵 맞대결이 성사되는 것이다. 이들의 나이를 고려하면 러시아 월드컵은 메시와 호날두의 맞대결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했다. 최고 흥행카드 두 장이 날아가면서 러시아 월드컵도 김이 확 빠졌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메시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호날두는 프로 무대에서도 최고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라이벌이다. 이 때문에 월드컵에서 이들의 자존심을 건 빅뱅이 벌어질지는 축구팬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그러나 메시와 호날두는 8강전은커녕 16강전에서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다소 초라한 퇴장을 했다. 아르헨티나는 1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끝난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3-4로 패했다. 이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른 16강전에서는 포르투갈이 우루과이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메시와 호날두는 모두 침묵했다. 메시는 단판 승부(녹아웃)로 열리는 월드컵 16강전 이후로는 8경기(756분)에서 23차례 슈팅을 했지만 한 번도 골을 넣지 못했다. 호날두 역시 녹아웃 라운드에서는 6경기(514분)에 출전해 25차례 슈팅에도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메시는 이날 16강전에서 도움만 2개 기록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총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못 했다. 반면 호날두는 조별리그에서는 누구보다 화려한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과 만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3골을 넣는 해트트릭을 펼쳤고, 모로코전에서도 1골을 추가, 총 4골로 해리 케인(잉글랜드5골)을 뒤쫓으며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16강전에서는 6차례 슈팅을 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메시와 호날두에게 이번 대회가 특히 아쉬운 이유가 있다. 나이를 고려하면 다음 월드컵을 기약하기가 어렵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는 35세, 호날두는 37세가 된다. 둘 다 월드컵 우승으로 화려한 경력에 정점을 찍겠다는 열정은 가득하지만, 세월을 거스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8.07.01 19:05

전주의 아들 김영권, 전차군단 무너뜨리다

전주 출신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28광저우 헝다)이 미운 오리에서 모두에게 사랑받는 백조로 비상했다. 김영권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김영권은 이날 경기에서 몸을 던지는 육탄방어로 무실점을 이끌며 대표팀의 2-0 승리에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김영권은 전주 조촌초, 해성중, 전주공고를 나와 전주대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차근차근 엘리트 코스를 밟은 김영권은 2009년 20세 이하 월드컵 8강,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일찍 시련이 찾아왔다. 야심차게 나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상대 공격수에 쉽게 뚫리며 자동문이란 오명을 샀다. 이듬해 김영권은 대표팀의 동아시안컵 우승과 함께 소속팀인 광저우 헝다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표팀이 지난해 8월 이란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무승부를 한 경기에서 김영권은 관중들의 소리가 크다보니 소통하기 힘들었다고 말한 게 화근이 돼 팬들의 거센 분노를 샀다. 절치부심 끝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김영권은 러시아 월드컵의 조별예선 스웨덴, 멕시코전에서 육탄방어로 수비진을 든든히 이끌었다. 김영권의 대학 시절 은사인 정진혁 전주대 축구부 감독은 28일 예기치 못한 시련이 영권이를 더욱 성숙하게 한 것 같다며 경기를 읽는 눈과 순간적인 상황 대처능력이 일취월장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영권이에게 고생했다.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 스포츠일반
  • 최명국
  • 2018.06.28 20:46

추신수 40경기 연속 출루 텍사스 역사상 '최다 4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몸에 맞는 공으로 3차례나 1루를 밟으며 40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사구를 올렸다. 전날(27일)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쳐 극적으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연장한 추신수는 28일에는 첫 타석부터 손쉽게 출루에 성공했다. 1회말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클레이턴 리처드의 4구째 시속 129㎞ 슬라이더가 추신수의 등을 때렸다. 추신수는 첫 타석 몸에 맞는 공으로 추신수는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어 온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40경기로 늘렸다. 40경기 연속 출루는 텍사스 역사에서 역대 4번째 나온 진기록이다. 1993년 훌리오 프랑코가 4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이 부문 팀 최다 기록을 보유했다. 오티스 닉슨이 44경기(1995년), 토비 하라가 41경기(1985년) 연속 출루로 추신수에 조금 앞서 있다. 메이저리그 연속 출루 기록은 1949년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달성한 84경기다. 텍사스는 샌디에이고를 5-2로 눌렀다.·연합뉴스

  • 야구
  • 연합
  • 2018.06.28 20:16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여기는 러시아] 손흥민 노리는 EPL 구단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언론 스포르트1은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적료는 최소 7000만 유로(912억원)라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맨유 이외에도 아스널과 리버풀도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쉽게 말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이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EPL 빅클럽들의 관심은 최근 손흥민의 활약을 보면 당연하다. 손흥민은 2016~2017 시즌 21골 7도움(모든 대회 포함) 20172018시즌 18골 10도움을 올리며 팀은 물론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그림 같은 골을 집어넣어 가치를 증명했다. 걸림돌도 있다. 병역 문제다. 손흥민은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구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차출이 유력하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할 경우 군복무를 위해 귀국해야 한다. 손흥민은 중졸로 병역법상 4급 보충역 입영 대사장자다. 2019년 7월까지는 국외여행 허가를 받아 해외에서 뛸 수 있지만 이후에는 K리그 팀에서 뛰어야만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대신 손흥민이 병역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 몸값이 천정 부지로 솟을 가능성이 크다. 상트페테르부르크=한신협 공동취재단

  • 스포츠일반
  • 기타
  • 2018.06.28 20:16

[2연속 조별리그 탈락…한국 축구 과제는] 4년후 카타르 월드컵 새판짜기 당장 시작해야

한국 축구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전차군단 독일을 무너뜨리는 그라운드 반란을 일으켰지만 목표로 내걸었던 16강 이상을 성적을 내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쾌거를 이룬 후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완파한 건 그나마 3전 전패 우려를 샀던 신태용호의 값진 수확이다. 하지만 스웨덴과 1차전 0-1 패배와 멕시코와 2차전 1-2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1승 2패, 조 3위로 밀리면서 16강행 티켓을 놓쳤다. 4년 후인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건 물론이고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한국 축구의 새판 짜기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신태용 감독이 작년 7월 4일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후 대표팀은 수비 불안과 공격진의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신 감독 취임 후 거둔 성적은 A매치 21경기에서 7승 6무 8패. 승률이 33.3%에 불과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일단 대표팀이 귀국하는 대로 신태용호의 월드컵 준비 과정과 본선에서의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대표팀 개편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7월 말로 계약이 끝나는 신태용 감독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수 있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새 사령탑 영입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새로운 인물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면 외국인 감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 감독 선임권을 가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위원장 김판곤)는 신태용 감독 이후의 새로운 사령탑 선임에 대비해 명망 있는 외국인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후보 리스트를 만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론이 나면 곧바로 국가대표감독선임 소위를 가동해 새 인물 영입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월드컵에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던 세트피스 전술을 정교하게 가다듬는 것도 새로운 사령탑의 몫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밑바탕이 선수들의 강철 체력이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기술 능력 향상에 앞서 90분 동안 상대 팀 선수들을 압도할 수 있는 체력이 필수적이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본기를 다지기 위한 기술 프로그램 운영도 시급하다.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선수들이 볼 키핑에서 불안함을 보이고 패스와 크로스도 정교함이 떨어져 번번이 공격의 흐름이 끊기곤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4년 후 카타르 월드컵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월드컵까지 고려해 유소년 연령별 대표부터 철저한 기본기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를 발굴하고 키우기 위해 축구협회의 장기 구상과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대목이다. 한국 축구가 러시아 월드컵 실패를 거울삼아 드러난 약점들을 개선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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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06.28 20:16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여기는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드러난 한국 축구의 과제

한국 축구가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냉철히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첫번째는 작전이라고 보기에는 과했던 파울 문제다.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23개의 반칙을 범한 한국은 멕시코전에서는 24개의 파울을 기록했다. 반칙도 하나의 작전일 수 있지만 치명적인 반칙은 페널티킥을 허용해 실점까지 하게 된다. 경기당 20개가 넘는 반칙을 작전으로만 간주해야 할지도 생각해 볼 문제다. 작전에 대한 부재는 세트피스 운영에서도 드러났다. 신태용 감독은 국내 및 오스트리아 훈련 당시 세트피스 등 전술이 외부에 유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드러난 세트피스는 특별한게 없었다. 오히려 어설픈 롱패스와 선수간 패스로 인해 역습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 감독은 상대팀에 따라 맞춤형 전술을 잘 구사하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변칙 전술로 인해 수비 조직력에 대한 완성도가 낮아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후반 실점 비율이 높은점도 되짚어 봐야 할 과제다. 한국은 1차전에서 스웨덴에 후반 20분에 결승골을 내줬고,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도 전반 26분과 후반 21분에 각각 실점했다. 대표팀은 체력을 앞세워 압박 수비를 펼쳐 최대한 실점 없이 버티다가 후반 중반에 한골 싸움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하지만 대표팀은 후반 체력에 열세를 보이며 결정적인 실점을 해 경기를 내줬다. 후반 결승골을 내준 후 반격을 위해 선수 교체 등 분위기 변화를 시도해야 하지만 대표팀 벤치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축구인은 조별리그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 외에도 선수 발굴과 육성 등도 고민해 봐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며 이동국이 뛴다는 게 한국 축구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한 부분도 고민해 봐야 한다. 4년 뒤를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이 따르더라도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되짚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잔=한신협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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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8 19:31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여기는 러시아] 러시아 생활 마침표를 찍어준 대표팀, 고마워요

세계인의 축제라는 월드컵 기간이었지만 치맥 한 번 못해 본 신세였다. 러시아 현지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던 탓이다. 응원장에 통닭과 맥주라도 들고 가 기분 내볼까 했지만 검문대 통과에 실패해 팬 페스트 현장 바로 앞에서 닭 한 마리를 친구와 나눠 먹어야 했다. 그래도 대한민국 대표팀에 자랑스럽고 고마웠단 말은 꼭 남기고 싶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부산에 있는 집으로 돌아갈 에너지를 충전해줬으니 말이다. 카잔연방대학 교환학생으로 넘어와 어느덧 반년이 흘렀다. 15명의 한국인 학생이 동고동락하며 러시아 생활을 이어왔지만 지쳐가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사실 이번 학기 동안 예정된 수업은 이미 종료된 상태다. 동료 학생 중 8명은 먼저 한국으로 떠나고 7명이 남았다. 귀국을 미룬 건 바로 이곳 카잔에서 벌어지는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때문이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이곳에서 치른다는 소식에 어서 집으로 달려가고픈 마음을 억누르며 쌌던 짐을 부여잡았다. 그리고 그 힘든 인내의 시간은 기적을 두 눈으로 목격하게 해줬다. 사실 이곳 러시아에서 축구는 그렇게 매력 있는 스포츠가 아니었다. 레슬링이나 하키 등 남성미 넘치는 스포츠가 대세다. 그러나 개막 이후 러시아 대표팀의 승전보가 연일 전해지면서 열광하는 이가 늘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딱 한국의 그 모습이었다. 향수병을 불러올 정도로 러시아인만 가득했던 카잔에 그리운 한국 말이 들려오자 울컥했다는 동기도 있었다. 다가오는 귀국 날짜를 앞두고 카잔까지 오는 한국 대표팀을 기다리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을 꺾고 이들이 보여준 에너지는 러시아 생활을 시원하게 마무리하는 최고의 선물이 됐다. /카잔=한신협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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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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