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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부단체장 교체 5곳⋯이달 중 인사 임박

전북특별자치도가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장급(3급) 승진과 시·군 부단체장 교류 인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내년 1월부터 진안·무주·임실군의 부단체장 직급이 기존 4급에서 3급으로 상향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 사전예고를 통해 국장급(3급) 8명, 과장급(4급) 13명, 팀장급(5급) 29명, 6급 이하 33명 등 총 83명 규모의 승진 인사 방침을 세우고 사전예고했다. 인사는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면 단행될 예정이다. 사전예고에 따르면 국·과장급에서만 20명 이상이 승진하는 대규모 인사가 예고돼 ‘역대급 승진 잔치’가 될 전망이다. 먼저 본청 국장급 인사 요인을 보면, 강영석 특별자치교육협력국장이 이달 31일자로 명예퇴직하고 황철호 복지여성보건국장과 송금현 환경산림국장, 이정석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3명은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이에 현재 승진 연한을 채운 과장급(4급)들이 국장급 승진 대상자로 거론된다. 대상자로는 김정, 김철태, 방상윤, 신미애, 신현영, 양선화, 이경영, 이민숙, 이지형, 정광모, 최창석 과장(가나다순) 등 승진 연한을 채운 과장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 가운데 부단체장 경험이 없는 경우 국장급으로 승진해 시·군 인사 교류 명단에 포함될 지 주목된다. 도는 교체가 확실시되는 시·군 부단체장에 시 단위 지역은 기존 본청 국장을, 동부권 등 군 단위 지역은 국장급 승진 대상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 폭넓게 이뤄질 시·군 부단체장 인사를 보면, 진안·무주·임실 부군수는 3급 국장급으로 채워질 예정이고 김제시는 김희옥 부시장은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부임한 지 1년이 넘은 완주군의 문성철 부군수는 교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임한 지 1년이 된 윤동욱 전주시 부시장과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 유호연 정읍시 부시장, 김영식 고창군 부군수, 정화영 부안군 부군수 등은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부임한 지 1년이 안 된 최재용 익산시 부시장과 이성호 남원시 부시장, 이정우 장수군 부군수, 조광희 순창군 부군수는 교체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간 3급 인사교류도 관심사다. 김형우 건설교통국장이 의회 사무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후임으로 최정일 무주군 부군수의 승진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와 의회 간 3급 1대1 인사 교류로 현재 4급인 박동우 의회 예산결산수석전문위원의 3급 승진과 본청 이동 여부도 주목된다. 다만 도내부에서는 의회가 사무처장을 자체 승진시키려하다 인사 적체문제로 본청에 교류를 요구하는 방식에 부담을 느끼는 기류다. 일단 김관영 지사는 민선8기 마지막 인사에서 업무 능력 등을 중심으로 승진 대상자를 발탁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주내 행정안전부의 교육 파견 인원이 확정되면 인사위원회를 열고 국장급 포함 승진 내정자를 발표해 시·군 부단체장 등 후속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2.16 15:56

우석대학교–제7공수특전여단 ‘국방학과’ 운영 업무협약 체결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와 제7공수특전여단(여단장 김종탁)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군 계약학과인 ‘국방학과’를 운영하기로 했다. 16일 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2층 총장 집무실에서 열린 협약 체결식에는 박노준 총장과 김종탁 여단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석대학교는 부대의 추천을 받은 부사관 20명을 대상으로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국방학과는 학사(편입) 과정으로 2026년 3월부터 2028년 2월까지 2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은 대학과 부대 교육시설을 병행 활용해 진행되며, 야간과 주말을 활용한 출석수업을 중심으로 현장실습과 원격수업을 결합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정의 학위과정을 이수한 부사관에게는 군사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박노준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군 교류를 더 활성화하고, 부사관들에게 체계적인 재교육과 학위 취득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탁 여단장도 “군 복무 중 자기 계발과 학위 취득을 병행할 좋은 기회인 만큼 참여하는 간부들이 학업에 성실히 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2.16 15:55

익산원광지역자활센터, 우수 사회서비스 품질인증 획득

익산원광지역자활센터가 가사·간병 방문 지원사업 우수 사회서비스 제공기관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사회서비스 품질인증제는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의 운영 전반에 대해 평가해 인증함으로써 서비스의 품질을 일정한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고 안정적·지속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제도다. 이번 인증은 보건복지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서비스 운영, 인적자원, 안전·보건위생, 재정건전성, 경영관리 등 총 5개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됐으며, 센터는 전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가사·간병 방문 지원사업은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으로 일상생활 수행이 곤란한 장애인, 독거가구, 한부모·조손가정, 장기치료자, 희귀·난치질환자 등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가사·간병 서비스와 정서 지원, 외출 동행 및 외부활동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돌봄서비스 품질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취약계층의 자립을 실질적으로 돕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확대해 지역사회에 더욱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는 취약계층의 자립·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자활근로사업단 운영, 직무능력 향상 교육, 지역 연계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서비스 품질관리 체계 정비와 이용자 중심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며 신뢰받는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2.16 15:27

남원시, ‘지방소멸 극복’ 3대 핵심사업 본격 착수

지방소멸 위기에 놓인 남원시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3대 핵심 프로젝트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시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해 온 △지리산 활력타운 조성 △동부권 학교복합시설 건립 △고향올래(청년피움공간) 조성 등 3대 핵심사업의 행정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2023년 국토교통부 지리산 활력타운 공모 선정을 시작으로, 지난해 교육부 학교복합시설과 행정안전부 고향올래 공모에 연달아 선정되며 지역 소멸 대응을 위한 핵심 동력을 확보했다. ‘지리산 활력타운’ 조성사업은 총 87세대의 테라스형 주거단지와 복합커뮤니티센터, 실내체육관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2027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단순한 전원주택단지를 넘어 지리산의 자연환경과 도시 편리함을 모두 갖춘 은퇴자 및 귀농·귀촌인의 이상적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운봉·인월·아영·산내 등 동부권 4개 읍면 주민들이 그간 겪어온 교육·체육시설 소외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2027년 개관 목표인 ‘동부권 학교복합시설’은 지난해 교육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총사업비 196억원을 투입한다. AI·코딩 교육장, 스터디카페, 공유주방을 갖춘 공간과 다목적 체육관, AR 스포츠 체험, 드론 교육이 가능한 ‘체육센터’로 구성된다. 학생과 지역주민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지역 상생의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 정착을 위한 거점도 마련된다. 행정안전부 ‘고향올래’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청년피움공간 in 지리산’은 옛 허브체험장을 리모델링해 일(Work), 주거(Live), 놀이(Play)가 결합된 청년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청년협의체를 통해 실제 이용자인 청년들의 의견을 설계에 반영했다. 쿠킹스튜디오, 라이프오피스, 코워킹스페이스, 루프탑 등 청년 수요를 반영한 공간 구성을 완료했다. 특히 이 사업은 활력타운 인근에 위치해 주거 인프라와 청년 창업 콘텐츠가 결합하는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시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3대 핵심사업의 난관을 모두 극복하고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것은 시민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지리산 활력타운과 학교복합시설, 청년피움공간이 완성되면 지리산과 어우러진 누구나 살고 싶고, 언제든 돌아오고 싶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신기철 기자

  • 남원
  • 신기철
  • 2025.12.16 15:16

인구 비슷한 정읍보다 6명 적어…완주군의회 “기초의원 정수 문제 있다”

완주군 의원 수가 비슷한 인구규모의 정읍시는 물론, 완주군보다 인구가 적은 남원시·김제시보다 적어 의원 정수 불균형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완주군의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김재천 의원이 대표발의한 `완주군의회 의원 정수 확대 및 정수 산정기준 개선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김 의원은 “완주군 지역구 의원 1인당 인구는 약 1만1,168명으로, 인근 시·군에 비해 현저히 높다”며 “의원 한 명이 감당해야 할 주민 수가 지나치게 많아 민원대응은 물론 조례심의와 정책제안까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건의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11월 기준 완주군 인구는 100,520명으로, 정읍시(100,722명)와 유사한 규모지만 의원 수는 6명이나 적다. 인구가 더 적은 남원시(16명)와 김제시(17명) 역시 완주군보다 많은 기초의원을 두고 있어, 완주군만 상대적으로 과소대표 상태에 놓여있다고 덧붙였다. 군의회는 특히 헌법재판소도 최근 지방의원 정원 관련 재판에서도 인구비례에 따른 투표가치의 평등원칙을 재확인했으며, 현 완주군 지방의원 정수는 이같은 원칙에서도 가장 멀리 떨어진 사례로 지적했다. 군의회는 △국회를 향해 헌재가 밝힌 기준을 반영해 시군의회 의원 정수 배분의 기본 기준을 인구비례에 맞게 법률로 명문화하고 △행정안전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구획정위원회 운영지침에 체계적인 정수산정 기준과 인구편차 관리원칙을 반영해야 하며 △전북도와 전북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전북특별자치도 시군의회 의원정수 및 선거구 조례`를 개정해 완주군과 유사 시군간의 인구대비 의원정수를 형평성 있게 반영되도록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의식 의장은 “선거구 경계를 일부 조정하는 방식만으로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는 완주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북 전체 지방의회의 대표성 기준을 다시 묻는 문제인 만큼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 마련을 위한 논의가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전북 14개 시군 의원 정수가 198명으로 법률에 규정돼 있어 법 개정 없이 완주군의원 정원을 늘리려면 전북 시군의회 의원 정수를 조정해야 한다. 이 경우 의원 정수를 놓고 시군간 제로섬 게임이 불가피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의원 정수 재획정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완주=김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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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6 15:15

여름축제·산악레포츠…장수군, 산림자원 활용 관광모델 전국 ‘최우수’

장수군이 산림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모델의 성과를 인정받아 산림청이 주관한 ‘2025년 산림휴양분야 우수사례 발굴 평가’에서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장수군은 16일 대표 여름축제인 ‘쿨밸리페스티벌’과 산악레포츠 대회 ‘장수트레일레이스’를 자연휴양림과 연계해 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역 활성화와 산림휴양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와 16개 시·도, (사)산림휴양복지협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산림청은 전국에서 제출된 산림휴양 분야 우수사례 24건을 대상으로 추진 성과와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우수사례 1건과 우수사례 5건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장수군 자연휴양림 운영 사례’를 최우수사례로 뽑았다. 그동안 장수군은 와룡·방화동자연휴양림을 중심으로 산림휴양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스포츠와 생태관광을 결합한 운영 모델을 구축해 왔다. 특히 ‘쿨밸리페스티벌’을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최하고 ‘장수트레일레이스’ 대회 코스에 자연휴양림을 포함해 체류형 관광과 생활인구 유입 기반을 마련한 점이 주목받았다. 전국 트레일 러너들이 참가하는 ‘쿨밸리트레일레이스’ 코스에는 방화동자연휴양림이 포함됐으며 대회 일정도 군 대표 여름축제인 ‘쿨밸리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운영됐다. 또 방화동자연휴양림을 트레일레이스의 골인지점으로 활용함으로써 대회 참가자와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축제 공간으로 유입되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이에 따라 장수트레일레이스를 마친 선수들이 방화동자연휴양림 계곡과 축제 콘텐츠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자연스럽게 연계되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 이어졌다. 최석원 산림과장은 “산악지역이라는 지형적 여건 속에서도 산림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운영체계가 산림청 최우수사례로 선정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장수군 자연휴양림만의 특색 있는 휴양 환경과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 장수
  • 이재진
  • 2025.12.16 15:13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변하고 있는 익산

다시 익산을 선택한 30대의 순유입 증가세에 힘입어 익산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돌아오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 익산시의 청년정책 비전 ‘청년과 함께 크는 도시(Great Iksan, With Youth)’가 실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주거와 일자리, 자녀 양육을 기반으로 정착을 고려하는 연령대인 30대의 순유입 증가는 단순한 인구 이동을 넘어 도시의 미래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된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시의 30대 청년 인구는 1월 대비 691명이 증가한 2만 7000여 명을 기록했다. 최근 수년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30대 인구가 지난해부터 반등한 데 이어 올해 안정된 순증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인구 유입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생활 안정성과 주거환경이다. 실제 지난해부터 시내 주요 생활권에 9500여 세대 규모의 대단위 브랜드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되며 30대 실수요자의 전입이 크게 확대됐다. 이에 발맞춰 시는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는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전입자와 2024년 이후 혼인가구의 경우 대출잔액 상한을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연간 최대 지원금도 30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 결과 올해 이 사업의 신청자 831명 중 30대는 650명(78.2%)이며, 관외 전입자는 267명(32.2%)에 이른다. 정책이 실질적인 인구 유입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도심에서 일하고 외곽에서 출퇴근하는 직주분리 수요도 흡수된 것으로 분석된다. 익산은 철도와 도로망 등 광역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전주·군산·세종 등 인근 주요 도시와의 거리도 가까워 직주분리 청년 인구 흡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청년시청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청년시청은 주거, 일자리, 창업, 복지 등 청년 지원 기능을 한 건물에 집약한 공간이다. 익산형 근로청년수당과 청년참여 포인트 제도, 전입 청년 대상의 정착 패키지(웰컴박스, 문화예술패스, 부동산 중개비 지원 등) 등 이곳에서 시행 중인 맞춤형 정책은 외지 청년들이 익산을 선택하게 만든 결정적 배경이 되고 있다. 이밖에 청년 위드로컬 창업지원, 청년 엑셀러레이팅, 로컬 창업 스쿨 등 단계별 창업 지원 정책도 올해 대상자 33명 중 14명이 익산에 정착하고 이 중 30대 비중이 66.7%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욱 주목할 점은 30대 인구 증가가 출산율 개선이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2023년 900명 초반에 머물던 익산지역 출생자 수는 2025년 11월 기준 1000명을 넘어섰다. 시는 앞으로도 20대 유입 확대, 30대 장기 정착, 가족 형성·출산 지원을 연계하는 전 생애 청년정책 체계를 통해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는 도시’를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30대 청년의 증가세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지역의 미래세대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라며 “청년이 정착하고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구조를 만드는데 정책의 중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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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6 14:17

남원 AI 발생에 방역 ‘초비상’…종계 4만1000수 살처분

남원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주생면 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최종 확진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주생면 한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며 정밀검사 결과 H5N1 고병원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이에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고 남원시 협업부서, 행정안전부,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감염축 신속 처리 △추가 확산 차단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농가가 이행해야 할 소독·방역 수칙을 일선 읍면동에 전파하고 매일 실천하도록 영상회의를 통해 독려했다. 시는 발생 농장의 종계 4만1000수를 전량 긴급 살처분하고, 반경 10km 내 59개 농가에 전면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또 농장 통제와 방역대 내 정밀검사를 진행하며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성호 부시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고병원성 AI가 지역경제와 농가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만큼, 초소 근무자들은 농장 내·외부 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철저한 소독을 실시해 질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현장 동원 살처분 인력의 안전사고와 인체감염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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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6 13:49

미분양 11개월 연속 감소…익산 주택시장 안정세 진입

익산시가 지역 주택시장이 공급과잉 우려를 넘어서며 점차 안정적 수요 기반을 갖춘 시장 구조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1173세대였던 미분양 주택 수가 11월에 857세대로 줄어들며 매달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공급 축소가 아닌 지역 내 안정적인 수요에 따른 시장 흡수력 강화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미분양 수치에는 시공사 기업회생으로 분양이 중단된 2개 단지와 임대전환으로 실입주가 끝난 단지까지 포함돼 있어, 사실상 신규 미분양 물량은 1개 단지 수준으로 축소된 상황이다. 특정 단지를 제외한 전체 시장의 미분양 해소는 실수요자가 꾸준히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실제로 높은 분양가로 화제가 됐던 부송4지구 C블록도 최근 분양계약을 모두 완료했다. 초기 우려와 달리, 입지와 수요가 뒷받침되면 높은 분양가도 흡수 가능한 시장 여력을 증명한 셈이다. 시는 이러한 흐름이 익산의 생활 인프라와 교통 접근성, 상대적으로 낮은 주거비 등 정주 환경의 장점이 시장 수요로 이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최근 대단위 아파트 공급과 함께 30대 실수요자 중심의 청년층 전입 확대도 미분양 해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미분양 감소는 단기간의 일시적 변화가 아닌, 구조적 안정 기반 위에서 나타난 흐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체감형 주거환경 조성과 함께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유지하는 주택정책을 지속 추진해, 살기 좋고 안정적인 익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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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6 13:47

최고위원 출마 이성윤 국회의원, 전주지역위원회 합동간담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성윤 국회의원(전주시을)이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전주 갑·을·병 지역위원회 합동간담회에 참석해 출마 소견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간담회에서 전주시민들에게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고, 전주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검찰·사법개혁을 완수하고 내란 완전종식의 선봉에 서기 위해 최고위원에 출마했다”며 “12·3 윤석열 불법계엄 내란과 5월 1일 사법쿠데타 등 숱한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현안인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묻는 질문에는 “법원이 특검이 수사하는 사건에 대해 영장을 기각하고, 수사가 지지부진해 제대로 진상을 못 밝히고 있다”며 “(내란전담재판부가) 내란을 확실히 청산하라는 국민의 강력한 요구로 시작된 만큼 내란을 끝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3대 특검이 윤석열·김건희 국정농단 비리 의혹을 수사했지만 아직도 수사해야 할 의혹이 많이 남았다”며 “2차 종합특검을 추진해 내란세력의 티끌까지도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시민 여러분이 주신 의견이 전주 발전 방안을 찾을 수 있는 기회”라며 “민생과 개혁의 두 축을 함께 가져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백세종 기자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12.16 11:27

박정희 전북자치도의회 의원, 시장 출마 공식 선언

박정희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군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16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의 미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과 함께 결정하고 책임지는 시장이 되기 위해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동안 시의원과 도의원으로 활동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지역 숙원사업과 민생 문제 해결에 힘써왔다”며 “다만 도의원으로서의 역할만으로는 군산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와 반복되는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의원은 군산의 핵심 과제로 △새만금 주도권 회복 △RE100·Physical AI 기반 산업 전략 △군산항 기능 재편 △아이·특수아동 돌봄 △생애주기 복지 △소상공인 회복 △체류형 관광 △청년 정착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시장이 직접 책임지는 새만금–군산 통합 산업 전략으로 그 성과가 군산의 일자리와 소득으로 돌아오게 하겠다”며 “여기에 공장과 항만•에너지 설비에서 AI가 실제로 작동하는 실행형 산업 도시로 군산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또한 “항만 발전을 위해 1부두부터 7부두까지 기능을 전면 재편하고, 수심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전북자치도·군산시가 공동 책임지는 지속적 준설·관리 체계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는 시장, 시민과 함께 군산의 삶을 바꾸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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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6 11:09

<줌>무주군청 조영자 체육시설팀장, ‘도시재생 미래정책 연구논문’ 대상 수상

무주군청 조영자 체육시설팀장이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HUG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한국도시재생학회가 공동주관한 「2025 도시재생 미래정책 연구논문 공모전」에서 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주군청 체육시설팀을 이끌면서 전북대학교 건축·도시공학과 황지욱 교수의 지도 아래 박사과정을 밟아나가는 전형적인 ‘주경야독’의 본보기를 보여준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수상 논문은 ‘사회적 자본의 증진이 도시재생 거점시설의 지속가능성에 끼치는 영향’이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된 거점시설(공동이용시설)이 국비 지원 종료 이후에도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자립적으로 운영되고 지속될 수 있는지를 분석한 연구로 선정과정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 10일 서울에서 열린 ‘2025 도시재생 한마당’ 행사장에서 진행된 대상 시상식에서 조 팀장은 국토교통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200만원도 받았다. 조 팀장은 전북특별자치도 13개 시·군의 도시재생사업 완료지역을 대상으로 주민·마을관리협동조합·도시재생지원센터·공무원 등 227명을 조사하고, 다중회귀분석과 PROCESS Macro를 활용한 매개효과 분석을 통해 사회적 자본의 구조적 효과를 검증했다. 연구 결과, 신뢰, 주민참여, 공동체 의식이 거점시설의 지속가능성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며 특히 공동체 의식이 가장 강력한 영향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신뢰 → 네트워크 → 호혜성 → 지속가능성'으로 이어지는 연속 매개 구조를 밝혀냄으로써, 단순한 물리적 시설 조성보다 지역 주민 간 신뢰와 협력 구조의 질이 거점시설의 장기 운영을 좌우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수상은 무주군청 체육시설팀장으로서 생활체육·스포츠 인프라 확충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 공무원이 도시재생 정책 연구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무주군의 체육시설 및 생활SOC 확충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거점시설이 단순한 체육·문화 공간을 넘어 주민의 신뢰와 공동체를 키우는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연구에 녹여냈다. 이는 향후 무주군이 추진하는 체육시설·문화시설·도시재생사업이 서로 연계되어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더 큰 관심을 모은다. 심사위원단은 “현장에서 행정을 수행하는 공무원이 도시재생의 핵심 과제인 ‘거점시설의 지속가능성’을 학술적으로 깊이 있게 풀어낸 점이 돋보인다”라며 “실제 정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연구”라고 평가했다. 조영자 팀장은 “무주군청 체육시설팀장으로서 주민들이 일상에서 편하게 이용하는 체육·문화시설이야말로 지역의 작은 ‘도시재생 거점’이라 생각해 왔다”며 “이번 연구와 수상을 계기로, 무주군의 체육시설이 주민의 건강과 여가뿐 아니라 신뢰와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정책과 사업에 더 열정을 쏟겠다”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무주=김효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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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6 11:05

폭행 피해 피신한 여자 친구 추락시켜 숨지게 한 30대⋯항소심도 징역 4년

데이트폭력을 피해 창문 밖으로 피신한 여자 친구를 추락시켜 숨지게 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16일 전주지방법원 3-3 형사부(부장판사 정세진)는 폭행치사 및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3)의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1월 6일 전주시 덕진구의 한 빌라에서 술을 마시던 중 여자 친구 B씨의 목 부위를 밀치고 욕설하는 등 폭행하고, 이후 B씨가 폭행을 피해 창 밖으로 피신하자 창문을 밀어젖혀 4층 창틀에서 추락시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A씨는 2022년 2월, 9월께도 B씨의 얼굴과 갈비뼈 등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교제하며 데이트 폭력 범행을 반복해 왔고,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가 사망하는 매우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이 사건 범행 중 일부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이전에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범행의 내용에 비춰보면 비난 가능성이 크고 특히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했다”며 “징역 4년의 원심은 지나치게 가볍다”고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피고인 A씨 측은 “창밖에 서 있을 수도 있다는 것과 추락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피해자 가족분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폭행 치사 범행을 포함한 범행을 모두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다만 이 사건 범행과 구체적인 모습, 결국 피해자가 사망한 결과가 초래된 점을 고려하면 원심을 변경할 요소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피해자 유족을 위해 원심에서 추가로 공탁했으나 유족이 수령 거부 의사를 표현했다”며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해 고려하면 원심이 재량을 벗어나 너무 무겁거나 가볍다고 보이지 않다”고 판시했다. 김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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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경
  • 2025.12.16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