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북단에 위치한 튀니지(Tunisie, Republic of Tunisia)는 북쪽과 동쪽은 지중해에 면하고 서쪽은 알제리, 남동쪽은 리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튀니지의 자연은 크게 북부와 남부로 나눌 수 있는데 북부지방은 지중해성 기후로 겨울은 습윤 온화하고 여름은 덥고 건조하다. 남부는 사막기후로 사하라 지방으로부터 빈번하게 불어오는 열풍으로 북부에 비해 기온이 훨씬 높고 일교차도 크다.
남유럽과는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있는 튀니지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예로부터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요충지 역할을 해왔다.
수세기 동안 튀니지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과 문화·종교·사상 등이 북서 아프리카로 들어왔다. 한반도의 4분지 3정도 면적을 가진 튀니지의 역사는 과거 세계 강대국의 흥망성쇠와 깊은 연관이 있다.
기원전 9세기경 페니키아인들이 현재의 수도 튀니스 지역에 세운 카르타고가 수 차례 로마 제국과의 전쟁 끝에 기원전 2세기경 멸망한 이후 튀니지는 로마제국, 반달족, 비잔틴제국, 아랍, 오스만 터키제국의 지배를 거쳐 19세기 말 프랑스의 보호령이 되었다가 1956년 독립했다.
튀니지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사회적 변화는 7세기 중반 아랍인들의 침입으로 시작되었다. 이때부터 튀니지는 서서히 이슬람 문명의 일부분이 되었다. 로마의 오랜 통치기간에도 불구하고 튀니지인들은 그들의 특성을 잃지 않았으나 이슬람교는 별 저항 없이 수용했다.
현재 튀니지는 공용어로 아랍어를 쓰며 이슬람교도가 압도적으로 많고 아랍세계에서 중요한 지역의 하나이며 튀니지인 대부분은 아랍의 생활 양식을 따르고 있다.
이런 역사적 배경으로 튀니지에는 북아프리카 최대의 로마원형 경기장이 남아있고 로마시대로부터 시작된 올리브 나무와 돌 모자이크가 산재하며 아랍시대와 오스만제국의 사원들이 공존해있다.
수많은 유적과 함께 지중해 연안의 수려한 경관과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무대배경으로 찍힌 사막은 세계 각지로부터 튀니지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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