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태권도 스포츠 외교 홍보단’ 싸울아비, 케냐서 한국주간 공연 도, 태권도 기반 국제 스포츠 외교 확대… 케냐서 홍보·교류 활동 전개
전북특별자치도가 태권도를 매개로 한 국제 스포츠 외교 활동을 아프리카 케냐까지 확장했다.
전북자치도는 현지 시간으로 3일 케냐 카사라니 모이 국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나이로비 2025 세계태권도 U-21 챔피언십’ 개막식을 통해 전북 태권도 스포츠 외교 홍보단 ‘싸울아비’의 공연 무대를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전북도가 지난 8월 추진한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아프리카 선수단 초청사업’의 후속 성과로, 대회를 주관하는 케냐태권도연맹(KTF)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됐다.
태권도를 기반으로 아프리카 지역과의 스포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도의 전략이 가시적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나이로비 2025 세계태권도 U-21 챔피언십’은 세계태권도연맹(WT)이 주최하는 역사상 첫 U-21 대상 대회로, 전 세계 약 100개국 1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6일까지 나이로비 카사라니 모이 국제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다.
전북 홍보단은 대회 기간 각국 선수단 및 세계태권도연맹(WT)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 전북의 역량을 알리고 지역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개막식 공연은 각국 선수단 및 관람객 5000여 명이 관람하며 전북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전북 홍보단은 대회 기간 중 현지 태권도 와이타카 클럽(Taekwondo Waithaka Club)을 방문해 지도 활동도 전개한다.
와이타카 클럽은 태권도를 통해 나이로비 소외 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책임감·협동심 등 긍정적 가치를 교육하며 지역사회 변화를 이끄는 나이로비 대표 기관이다.
아울러 주케냐대한민국대사관의 연중 최대 행사인 ‘한국 주간(Korea Week)’에 초청돼 태권도 시범과 K-태권도 체조 클래스를 운영하며 한국 문화와 전북·전주시의 매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북 태권도 스포츠 외교 홍보단’으로 위촉된 ‘싸울아비’는 2018년 창단 이후 세계 무대에서 한국 태권도의 역동성과 예술성을 선보여왔다.
특히 지난해 영국 ITV의 인기 프로그램 ‘Britain’s Got Talent‘에서 골든버저(Golden Buzzer)를 받아 세계적 조명을 받았다.
유희숙 전북도 하계올림픽유치단장은 “전북을 대표하는 태권도 스포츠 외교 홍보단이 아프리카 현지에서 국제 스포츠 외교 활동을 펼치게 된 것은 매우 뜻깊다”며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국제 스포츠 교류 확대는 전북의 위상 강화뿐 아니라 향후 국제 스포츠 행사 유치에도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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