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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수에 피운 사랑꽃, 이근풍 시집 ‘흐르는 세월 속에서’ 출간

‘흐르는 세월 속에서’ 표지

임실 출신 이근풍 시인이 시집 <흐르는 세월 속에서>(오늘의문학사)를 펴냈다.

이번 시집은 시인의 23번째 작품집으로, 1부 ‘흘러가는 세월 속에’를 시작으로 2부 ‘어머니 별’, 3부 ‘자신도 모른 사이’, 4부 ‘사랑받는 사람으로’, 5부 ‘사랑의 불꽃’까지 총 5부로 구성됐으며 약 100편의 시를 담았다.

“노년기에 접어들어/ 무력감에 시달리며/ 하루하루 보내면서/ 내가 할 일 무엇인가/ 다각도로 생각해도/ 떠오르는 영감 없고/ 흘러가는 세월 속에/ 해야 할 일 못 찾으면/무엇하고 살 것인가/ 여러 갈래 길 가운데/ 가야 할 길 안 보이면/ 노력으로 찾은 거다”(시 ‘흘러가는 세월 속에’ 전문)

시집 속 ‘흘러가는 세월 속에’는 노년의 시간 속에서 삶의 의미를 되짚는 성찰을 담고 있다. 무력감과 방황 속에서도 스스로의 길을 찾고자 하는 의지가 담담하게 드러난다.

이어 ‘서시-맑은 정신으로’에서는 시 창작을 통해 삶을 견뎌온 시인의 내면이 응축돼 있다. 시인은 “인생살이 하는 동안 최고의 선택은 시를 쓰는 것이었다”고 밝히며, 시를 통해 얻은 깨달음과 평온을 고백한다. 시를 쓰는 과정이 잡념을 덜어내고 삶을 맑게 하는 시간이었다는 점도 강조된다.

전반적으로 이번 시집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욕심을 내려놓고 삶을 관조하는 태도를 바탕으로, 시인이 체득한 삶의 의미를 서정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리헌석 문학평론가는 발문에서 “졸수를 넘긴 연세에도 순수 서정시집을 펴낸 시인의 노당익장을 박수로 응원한다”며 “작품 곳곳에 담긴 ‘시인의 본분’에 대한 성찰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이근풍 시인

시인은 전북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경찰공무원으로 정년 퇴임했다. 계간 <오늘의문학> 16집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와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전북경찰문학회, 전북임실문학회, 문학사랑협의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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