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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청년몰 점포 절반 문 닫는데…남원시, 광한루원 청년상인 모집 논란

전국 청년몰 점포 절반이 폐업한 가운데, 남원시가 25억원을 들여 광한루원에 청년상인 유치에 나섰다. 올해 군산·전주 청년몰 매출이 70% 이상 급락한 이후여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창원 성산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청년몰 점포 578곳 중 261곳이 폐업했다. 폐업률은 45.2%에 달한다. 현재 운영 중인 도내 청년몰의 올해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452만원에 불과하며, 군산·전주 청년몰의 매출액은 70% 이상 급감했다. 지난 8월 기준 군산 청년몰의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79%(2950만원→622만원), 전주는 76%(300만원→70만원)가 줄었다. 이런 가운데 남원시가 유사한 방식의 청년상인 육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지역 상인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남원 공설시장 상인 A씨(64)는 “젊은 사람 돕는다는 취지는 좋지만, 정작 이 동네에서 수십년 버텨온 기존 상인들은 소외되는 느낌”이라며 “25억이면 큰 돈인데, 그 돈으로 공실 늘어가는 기존상가 활성화를 먼저 고민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시는 광한루원 경외상가에 입점할 청년상인을 1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25억 원을 투입해 단순 상가임대 지원을 넘어 교육·컨설팅·입점 준비·시설 조성까지 전 단계에 걸친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광한루원이라는 강력한 관광 동선을 중심에 둔 상권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단순 지원이 아니라 청년 창업 인큐베이터로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 자영업자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업계는 회의적이다. 청년몰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반복 지적돼 온 정책지원 중심 구조와 업종 획일화, 관광객 의존 구조 등이 여기서도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남원의 한 자영업자 B씨(50)는 “지원금 받아서 쉽게 창업하면, 그만큼 쉽게 폐업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운영 중인 청년몰 점포 76곳 중 외식업체가 39곳으로 절반 이상이며, 의류·소품·공예업이 25곳, 미용업 8곳이 뒤를 이었다. 청년몰 침체의 이유 중 하나인 업종 획일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업종 다양성이 떨어지고 단기 유입 중심이 된 상권은 경쟁력 유지가 어렵다. 청년몰의 높은 폐업률은 이를 방증한다. 익명을 요구한 도내 한 행정학과 교수는 “청년몰은 ‘지원→입점→단기 운영→폐업’이 반복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남원시가 이를 교훈 삼아 지속 운영체계를 갖춘다면 25억원이 소모성 지원이 아닌 상권 재설계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원=최동재 기자

  • 남원
  • 최동재
  • 2025.12.09 17:13

전주시, 완주 봉동·용진 방면 시내버스 지간선제 시행

내년부터 전주시와 완주군 봉동·용진 방면을 오가는 시내버스가 지간선제로 바뀐다. 지간선제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연계 운행하는 대중교통 운영 방식을 말한다. 또 전주역과 서신·삼천·평화동을 지나는 순환노선이 신설된다. 전주역 열차 이용객을 위한 심야버스도 확대 운영된다. 전주시는 내년부터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봉동·용진 방면 노선 개편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는 1단계 이서, 2단계 소양·구이·상관, 3단계 삼례·봉동·용진 방면 노선 개편을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 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전주시 기종점에서 완주군 봉동·용진 방면 각 마을로 향하던 전주 시내버스 21개 노선은 6개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전주 시내버스는 완주군 봉동·용진 읍면 소재지와 코아루아파트까지만 운행된다. 완주군 각 마을까지의 이동은 완주 마을버스가 맡는다. 이번 노선 개편으로 완주 마을버스는 23대에서 31대로 8대 증차된다. 특히 대규모 주거 밀집 지역인 완주군 운곡·삼봉지구의 운행 횟수가 늘어나 배차 간격이 일정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이번 노선 개편으로 운곡지구는 6대 51회 운행에서 11대 99회 운행, 삼봉지구는 미운행에서 14대 106회 운행으로 늘어난다. 전주시는 이 같은 시내버스 지간선제로 확보된 운행 대수를 활용해 전주역과 서신·삼천·평화동을 오가는 순환노선을 신설한다. 순환노선은 평화동 종점에서 출발해 평화그린2차아파트, 풍남중, 근영여고, 한일고, 전북대 정문, 전주역을 지나 다시 평화동 종점으로 향한다. 확대 운영되는 심야버스는 각각 평화동 종점에서 오후 10시 50분, 송천동 종점에서 오후 11시 출발해 전주역을 경유한다. 열차 막차 이용객의 대중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전주시 최준범 대중교통국장은 “전주·완주 지간선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광역교통 체계로 가는 밑그림”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홍보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2.09 16:39

전주시, 종합리싸이클링타운 환경 개선 추진

전주시가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9일 기린대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공사 구간의 가로수를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인근에 식재하는 현장을 찾아 환경 개선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전주시는 기린대로 BRT 공사 구간의 가로수(은행나무, 활엽수) 340주를 종합리싸이클링타운 경계부와 도로변, 완충녹지대에 옮겨 심고 있다. 자원 선순환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면서 악취 저감, 소음 차단 효과를 높이려는 취지다. 전주시는 종합리싸이클링타운 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발전기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을 줄이기 위한 저감시설 설치도 추진한다. 질소산화물 저감시설은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설치한다. 총사업비는 4억 6000만 원 규모다. 또 전주시는 이달부터 1년간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이 주변 지역에 미치는 환경적 영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환경상 영향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항목은 대기질과 소음, 수질, 악취, 배출원 등 5개 분야다. 조사 결과는 향후 시설 관리 기준 개선, 주민 생활환경 개선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이 밖에 전주시는 종합리싸이클링타운 근로자의 근무 환경과 시설 안전 개선을 위해 노·사·민·정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위원회에서는 기술 진단, 시설 점검, 근로 여건 개선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주요 안건을 다룬다. 나아가 실질적인 개선 방안도 도출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주변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각별하게 신경 쓰고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근로자와 주민이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환경 개선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2.09 16:29

남원 공공산후조리원,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전북특별자치도 제1호 남원시 공공산후조리원 ‘산후케어센터 다온’이 내년 1월 1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예약접수는 공공산후조리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공정한 이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개 추첨으로 이용자를 선정한다. 내년 1·2월 출산 예정 산모의 접수 기간은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로, 16일 공개 추첨을 통해 최종 선정된다. 3·4월 출산 예정 산모의 접수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5일까지다. 남원시 공공산후조리원은 남원시민뿐 아니라 전북특별자치도 전체 산모와 지리산권 지자체 산모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2주 기준 180만원으로, 대상별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남원시민은 50%, 전북도민 30%, 지리산권 및 시민자녀 10%, 취약계층은 70%가 감면된다. 남원시민 산모의 경우 이용료 일부 환급도 추진 중이다. ‘산후케어센터 다온’은 산모실, 신생아실, 맘카페, 마사지실, 프로그램실, 식당 등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산후 마사지, 산후요가, 소아과·산부인과 건강상담, 신생아 응급처치 교육 등 전문 맞춤형 산후관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용재 남원시보건소장은 “전북특별자치도 제1호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은 남원시민뿐 아니라 도민과 지리산권 산모에게 출산 친화적 인프라를 구축한 뜻깊은 성과”라며 “출산과 양육이 행복한 도시, 나아가 지리산권 대표 출산·육아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신기철 기자

  • 남원
  • 신기철
  • 2025.12.09 13:55

진안홍삼, 이탈리아에 유럽 수출 교두보 ‘홍보관’ 개관

국내 유일의 홍삼특구 진안에서 생산되는 진안홍삼이 유럽 소비자들과 본격적으로 만날 수 있는 교두보가 이탈리아에 마련됐다. 진안군은 지난 2021년 한국체육대학교와의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진안홍삼 스포츠 음료 개발을 추진 중인 산학기업 (주)케이샷(대표 강광배)이 이탈리아 파도바 케이샵(K-Shop) 내에 ‘진안홍삼 홍보관’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 홍보관은 유럽 내 최초로 진안홍삼 공식 홍보·판매 거점을 구축한 것이어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개장식에는 전춘성 진안군수와 김정배 홍삼한방클러스터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김경석 전 바티칸 대사, 정종완 판아시아 회장, 이응진 베네치아 한인회장 등 현지 주요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개장한 홍보관은 현지 소비자들의 경험을 확대하는 상시 홍보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이곳에는 진안홍삼이 전시되고 판매까지 이뤄진다. 이를 통해 진안홍삼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 홍보관을 유럽 시장 내 판로 개척과 지속 가능한 수출 기반을 확보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홍보관 시설 소개와 함께 진안홍삼의 특수성과 기능, K-웰니스 전략, 유럽 시장 진출 계획 등이 공유됐다. 현지 바이어 및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도 진행됐다. 군은 이번 개관을 계기로 현지 시장 동향에 맞춘 맞춤형 마케팅과 학술·산업 연계 활동을 강화한다. 유럽 내 판로 확대와 홍삼 클러스터 브랜드의 세계화도 본격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홍보관은 진안홍삼의 우수성을 직접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현지 거점”이라며 “단계적으로 유럽 주요 도시까지 홍보관을 열어 유통망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안=국승호 기자

  • 진안
  • 국승호
  • 2025.12.09 13:44

새만금수변도시, 첫 분양 흥행 이어 잔여필지 재공고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첫 분양이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유효한 입찰자가 없는 유찰필지(단독주택용지 22필지)에 대한 재공고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새만금개발공사에 따르면 이번 입찰은 해당 기간 내에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공고 개시 후 8일째 되는 날 개찰을 통해 낙찰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1차 공고에서는 단독주택용지 67필지(약 92평 내외‧추첨방식)와 근린생활시설용지 2필지(8640㎡‧경쟁입찰)가 공급됐다. 1차 분양에서 단독주택용지는 최고 ‘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근린생활시설용지 또한 낙찰되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공사는 새만금 수변도시의 미래가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참여율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공고는 1차 공고 미당첨자 및 추가 수요층을 포함, 단독주택용지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잔여 22필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급가격과 온비드 추첨방식은 1차 공고와 동일한 조건으로 투명하게 진행될 예정이라 1차 공고보다 더 치열한 경쟁률이 예상된다. 나경균 사장은 “세상에 없던 주소인 수변도시가 멀지 않은 미래에 입주자분들을 반갑게 맞이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과 정주환경 조성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수변도시 첫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9일 현장에서 ‘첫 분양 기념식’을 진행하며 수변도시의 시작에 대한 수요자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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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9 13:44

“익산, 의료 관광 산업도시로 도약해야”

익산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의료 관광 산업도시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영로 마한정책연구소장은 9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은 실핏줄 같은 정책보다 대동맥 같은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의료기술이 최고로 특화된 원광대학교 인프라를 바탕으로 의료 관광 산업도시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들이 건강한 생활과 행복한 삶을 최대 관심사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교통 인프라가 뛰어난 익산이 다른 지역보다 앞서 의료 특성화 도시로 도약을 꾀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의료 인프라를 가진 원광대학교 및 원광보건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한 의료산업 연구 개발, 익산시의 의료 특성화 적극 지원, 의료 특성화 단지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 소장은 “현재 원광대가 의료 특성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았고 익산을 사랑하는 종교단체(천주교, 원불교, 기독교, 불교) 관련자들과 1차 미팅을 진행했으며, 수도권 호남향우회 임원분들과 익산을 사랑하는 분들, 중앙부처 공무원 출신 등이 함께하기로 했다”면서 “원광대는 연구기관으로서 의료 특성화 관광을 연구 개발하고 익산시는 이를 지원하면서 상품화·산업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하며, 중앙·지방 정치인들도 국가·지방 예산 확보를 위해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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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9 13:42

임실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 역대 최고 7억3000만원 매출

올해 열 번째를 맞이한 임실 아삭아삭 김장 페스티벌이 지난 5일까지 역대 최고 매출을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9일 군에 따르면, 10월 22일부터 12월 5일까지 진행된 김장체험과 택배, 드라이브스루 판매 등을 통해 총 132톤(절임배추 96톤, 양념 36톤)을 판매해 7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6억6000만원을 크게 웃돌았고 목표물량 124톤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이 같은 배경에는 청정 임실 신덕면의 고랭지 배추와 임실산 홍고추로 만든 고품질 고춧가루를 사용한 양념 등이 맛과 품질의 신뢰성을 끌어냈다. 절임배추는 작목반 실명제 운영으로 철저한 품질관리를 제공되고 양념은 농가에서 수매한 임실산 홍고추를 가공한 고춧가루를 사용했다. 신뢰와 품질 덕분에 김장축제에 참여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의 재구매와 재방문이 꾸준히 증가했다. 또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확산하면서 사전주문 기간 중 준비된 물량이 조기 완판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확인했다. 체험행사에 온 방문객이 현장에서 즉석 체험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아 군은 예비물량을 준비해 추가 체험 프로그램까지 운영해 현장 만족도를 높였다. 아울러 김치 명인의 김장 시연과 초보자를 위한 맞춤형 김장 안내, 체험 후 별도 세척 부스를 마련하는 세심한 운영도 호평을 받았다. 심민 군수는 “높은 성과에는 농가의 헌신과 품질을 개선한 임실앤양념(주)의 노력 덕분”이라며 “아삭아삭 김장 페스티벌을 전국 최고의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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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9 10:59

‘청곱창김’으로 드러난 국가 생물유전자원 관리 ‘빈틈’

‘청곱창(학명: 하이타넨시스)’으로 불리는 김 품종을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품종 시비를 넘어, 정부의 생물유전자원 관리체계 전반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관련기사 4일자 1·4면, 5일자 7면) 국제적으로 생물자원 주권이 강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자원을 과학적으로 확보·조사·보전해야 할 국가적 책무보다, 국립수산과학원 등 개별 기관의 판단에 기댄 조치를 앞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생물자원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은 국가 생태기반을 유지하는 핵심 과제다. 이러한 과제를 국제적으로 규범화한 것은 1992년 ‘생물다양성협약(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이다. 협약은 각국이 자국의 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사·보전하고, 유전자원 이용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공정하게 공유하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협약만으로는 이익공유 절차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10년 당사국 총회에서 ‘나고야 의정서’가 채택됐다. 의정서는 유전자원 접근과 이익 공유에 관한 국가의 권리와 책임을 구체화한 국제규범이다. 우리나라 역시 두 협약을 모두 비준해 국제기준을 충실히 이행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청곱창 사안에서 정부 대응은 이러한 국제 기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식약처는 청곱창의 국내 자생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기초조사나 현장검증을 충분히 하지 않은데다, 중국산 김과 유전적으로 유사하다고 단정하며 생산·유통과정을 문제 삼고 있어서다. 국내법 측면에서도 살펴볼 부분이 있다. 2012년 제정된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은 생물다양성협약의 이행과 국가생물자원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제정됐다. 이 법은 생물자원을 유전자원부터 생물체, 개체군까지 폭넓게 정의하고, 적용 범위도 수생생태계 전반으로 확장한다. 또한 국가가 국내 생물종을 조사하고 목록화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있어, 청곱창의 기원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일 역시 국가가 수행해야 할 책무로 볼 수 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식약처의 판단이 이러한 법률의 취지와 국제규범을 충분히 반영했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국가 차원의 생물유전자원 조사·축적 체계가 미비한 것이 이번 논란의 근본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기후변화로 해양 생태계 변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고수온에서도 생장 가능한 청곱창과 같은 품종을 유전적 유사성만으로 외래종 도입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정책적으로도 과학적으로도 문제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김종자 및 육묘 전문기업 한국김육묘(주) 이승환 대표는 “청곱창 종자는 국내에서 오랜 기간 서식했을 가능성이 있는 품종임에도 정부가 기원과 고유성을 규명하지 못한 채 논란이 확대된 것은 문제”라며 “청곱창에 대한 과학적 조사는 물론, 국제규범에 맞는 국가생물자원 관리전략을 시급히 재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 군산
  • 문정곤
  • 2025.12.09 10:24

군산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 내년 6월 정식 개장

군산시가 최근 물놀이·레저 전문기업 ㈜조이(대표 박진상)와 군산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이하 해양레저체험단지) 관리위탁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정식 개장은 내년 6월이다. 군산시와 ㈜조이는 지난 7월 10일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총 15차례의 협상을 거치며 위탁 범위와 운영 방식, 서비스 품질 기준 및 안전관리 체계 구축, 청결 유지 방안 등 시설 운영에 필요한 핵심 사항 전반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협약을 최종 확정했다. ㈜조이는 향후 3년간 이곳 해양레저체험단지를 관리·운영하게 된다. 해양레저체험단지는 무녀도에 조성되고 있으며, 인근의 선유도해수욕장 개장 행사 및 관광 동선과 연계해 고군산군도 전체의 관광 활성화를 이끌 핵심 시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해양레저체험단지 운영사인 ㈜조이가 지역 관광 콘텐츠와 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신시도~선유도~장자도의 고군산군도를 잇는 체류형 해양관광 벨트 구축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곳 해양레저체험단지는 6만4365㎡ 규모로 △서핑·잠수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오션에비뉴’ △샤워실·푸드코트 등 편의시설을 갖춘 ‘오션테라스’ △몽돌해변 전망을 즐기는 ‘인피니티풀’ △최대 3m 인공 파도를 구현한 ‘파도풀’ △카누·카약 체험이 가능한 ‘레저레이크’△휴식과 체류 가능한 ‘숲속 캠핑장’ 등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됐다. 시는 이번 해양레저체험단지 조성을 통해 관광객 증가·체류형 방문 확대·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지역 상권과 연계한 통합 프로그램 운영 및 지역 주민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오는 10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군산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신규명칭 설문조사에 나서고 있다. 신규명칭 후보군은 △군산 해양레저파크 △군산 오션아일랜드 △군산 오션파크 △군산 아쿠아파크 △군산 마린플렉스 등이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5.12.09 10:20

군산시, 화학안전·재난대응·먹거리 정책 3관왕···전국 지자체 평가서 두각

군산시가 화학안전, 재난대응, 지역 먹거리 정책 분야에서 잇따라 우수 지자체로 이름을 올리며 행정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3회 화학사고 지역 대비체계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민·관·산학이 참여하는 화학물질 안전관리위원회 운영, 배출 저감 활동, 비상 대응과 주민 대피·복귀 체계 구축 등 실질적 관리 시스템을 갖춘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모바일 기반 ‘화학물질 관리지도’ 제공과 시민 대상 안전 교육도 눈에 띄는 성과로 꼽힌다. 군산시는 행정안전부 ‘여름철 호우 분야 자연재난 대책추진 평가’에서도 우수 지방정부로 뽑혔다. 기록적 폭우 속에서도 인명피해를 제로로 유지한 점, 배수펌프장 확충과 하수관거 정비 등 사전 대비,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가 이번 선정 이유로 언급됐다. 극한호우 당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최고 단계로 올려 대피 조치와 통수 작업을 빠르게 진행한 대응력도 주목받았다. 지역먹거리지수 평가에서는 5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인정받았다. 군산 먹거리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거버넌스 체계, 통합지원센터를 통한 안전한 공공·학교급식 공급,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바우처·임산부 꾸러미 등 먹거리 돌봄 정책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강임준 시장은 “화학안전, 재난대응, 먹거리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만큼 시민이 더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군산=문정곤 기자

  • 군산
  • 문정곤
  • 2025.12.09 09:30

전주시,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6년간 45억

전주시가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 향상을 위해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김인태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 공영철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장, 김동성 HS효성첨단소재 전주부공장장, 박선종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참여기업 5개사 대표 등은 8일 전주시청에서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동근로복지기금은 둘 이상의 기업이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자치단체와 대기업으로부터 출연 받는 경우 근로복지공단의 정부지원금을 추가적으로 지원받는 제도다. 이번 전주시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에는 자치단체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전북도와 전주시는 2026년부터 3년간 총 6억 원을 출연하고, 참여기업은 근로자 1인당 50만 원을 5년간 출연한다. 특히 HS효성첨단소재가 15억 원을 출연해 기금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아울러 공동근로복지기금은 근로복지공단의 정부지원금 신청을 통해 총 45억 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렇게 조성한 기금은 자기 계발비 지원, 명절 상품권 지급 등 참여기업 근로자의 복리 후생 증진을 위해 사용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공동으로 조성된 복지기금이 지역 내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 향상과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1호 기금 조성이 앞으로 2호, 3호 공동근로복지기금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2.08 17:35

전주시, 국·도비 보조사업 시비 미매칭 ‘심각’

국·도비 보조사업에 대한 시비 미매칭 사태가 이어지며 전주시 재정 위기의 심각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유정 전주시의원은 8일 전주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전주시 재정 위기의 실상을 짚었다. 신 의원은 “내년도 본예산안에는 국·도비 확보에도 불구하고 시비를 매칭하지 않은 사업이 62개, 약 200억 원 규모에 달한다”며 “이미 지난해 시비 부족으로 이월되거나 일부 삭감된 사업들까지 더하면 실제 미매칭 규모는 훨씬 더 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그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 사업을 예로 들며 “지난해 12월 문화도시 선정 이후 1년간 재정난을 이유로 시비가 제때 반영되지 못한 채 사업이 지연됐다”며 “올해 4차 추경에서 10억 원을 반영했으나 내년 요구액 28억 원은 본예산에 편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예산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전주시는 2027년에만 문화도시 한 사업에 시비 142억 원을 편성해야 한다”며 사업이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의 어려운 재정 여건에 대해 설명하면서 “올해 추경에 10억 원을 반영하고, 내년 추경에 28억 원을 반영하도록 검토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중앙부처와 사업 기간을 조정하는 방안도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 의원은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6억 6000만 원), 메카노바이오 활성소재 혁신의료기기 실증기반 구축(20억 원) 등 일부 사업의 시비 미매칭을 거론하며 예산 확보 방안을 물었다. 우 시장은 “해당 사업들은 시급성을 고려한 사업 기간 조정, 유사사업 중복 여부 등을 검토해 예산을 편성했다”며 “관련기관과 사업 기간, 투입 예산을 협의해 사업이 원활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공모사업, 국·도비 보조사업 등 신규 사업 편성 시 재정 여건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며 “사업의 필요성과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시비 매칭 지연으로 인한 국·도비 반납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시설(하드웨어) 사업은 예산 투입이 지연되면 공사비, 설계비, 자재비가 상승하는 구조”라며 시설 사업에 대한 시비 미반영도 지적했다. 이와 관련 우 시장은 “장애인체육복지센터는 실시설계가 완료돼 착공을 앞두고 있다. 국·도비를 우선 활용하되 공사가 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추경 재원 규모를 고려해 착공 시기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회연대 상생마당 사업은 내년 예산안에 편성된 6억 원을 활용해 건축 잔여 공사를 하고, 개관을 위해 내부 인테리어 사업비 15억 원을 검토해 추가 반영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업 기간 연장으로 인한 사업비 증액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업 공정에 맞게 재원 투입 시기를 검토하겠다”며 “특교세 등 추가 재원 확보를 통해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2.08 17:32

순창군 이동국 축구교실 열어 스포츠마케팅 다각화 노력

순창군이 유명 선수와 연계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새로운 스포츠마케팅 전략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 일환으로 개최된 ‘2025 순창강천산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팔덕다용도경기장, 공설운동장, 생활체육운동장 등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48개 팀, 1000여 명의 선수단과 학부모들이 순창을 방문해 지역 상권 전반에 활기를 더했다. 특히 대회 기간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프로그램은 이동국 전 국가대표 선수를 초청한 원포인트 레슨이었다. 이동국 선수를 직접 만나 축구 기술을 배우기 위해 400명이 넘는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의 반응도 매우 뜨거웠다. 군은 이를 계기로 각 종목 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앞으로 개최되는 스포츠대회에서도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포츠마케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순창군은 야구, 소프트테니스, 테니스 등 일부 종목에 중점을 두고 스포츠마케팅을 펼쳐왔으나, 올해부터는 축구대회를 새롭게 유치하며 종목을 다양화하는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번 유소년 축구대회는 이러한 변화의 신호탄으로, 기존 틀을 넘어 보다 다각화된 종목 대회 개최에 노력하고 있다. 또 순창군은 유소년 전용 축구장이 없음에도 축구 특설구장으로 꾸려 대회를 안정적으로 치러내며, 전문 경기장이 없는 종목이라도 충분히 스포츠대회를 유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군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축구뿐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지속적으로 발굴·유치해 지역 스포츠산업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앞으로도 종목의 다변화를 통한 스포츠 대회를 적극 유치해 단기 생활인구를 늘리고, 더 활력 있는 순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순창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스포츠마케팅을 더욱 폭넓게 지원하여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임남근 기자

  • 순창
  • 임남근
  • 2025.12.08 15:49

유진섭 전 정읍시장, 내년 지방선거 출마 선언

유진섭 민선7기 정읍시장이 8일 “지난3년간 성찰하며 인구10만 정읍의 현실에 대한 고민과 비전에 대한 고뇌를 했다”며 2026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정읍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유 전 시장은 정읍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7기 과정에서 선거 캠프 관계자의 부적절한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시민들께 정중한 마음으로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당시 선거과정의 일로 사법부의 판단을 받았고, 결정은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책임지는 자세로 민선8기 민주당 경선에 불출마한 것이다”며 "정치적으로 여러 혼란과 분열을 가져올 수 있기에 고심 끝에 결정한 것이 시민들에 대한 저의 책임이고 사과하는 진정성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과 관련, “발전사업허가가 민선6기 2016년 10월 경 산업자원부에서 나왔고, 2020년 시장재임 시절에 건축허가가 났다”며 “펠릿 연료 활용으로 한 것이지 폐목재 활용을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유 전 시장은 “용산호 주변 관광지 개발이 당시 계획의 절반에 그쳤다. 현재 용산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높아진 것 같다”며 “앞으로 대표 관광지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매년 시민 1인당 100만 원의 ‘정읍햇빛연금’을 지급할 자립구조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며 “이를위해 약 1000MW 정도가 필요하며 1인당 약 10KW를 드려야하는데 투입되는 이자와 관리비를 제하고 최소한 구상한 목표는 지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읍=임장훈 기자

  • 정읍
  • 임장훈
  • 2025.12.08 15:21

정읍사공원 등 3개소에 장애물 없는 관광지 조성

정읍시가 정읍사공원, 내장산국민여가캠핑장,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등 3개소에 장애물 없는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년 열린관광지 조성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며 국비 7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관광지 내 보행로와 경사로, 단차 등 물리적 환경을 개선해 이동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장애 유형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관광객이 온전히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맞춤형 체험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시 관광과에 따르면 대표 관광지를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고령층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관광 환경 구축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지속적인 무장애 관광 정책을 추진하여 지난해 구절초 지방정원과 내장산국립공원이 선정된 바 있다. 시는 앞으로 전문가들의 맞춤형 현장 상담(컨설팅)을 거쳐 선정된 관광지점 내 보행로를 정비하고 편의 및 휴게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동 약자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읍=임장훈 기자

  • 정읍
  • 임장훈
  • 2025.12.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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