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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여성기업 우수제품 상생기획전 성황..."여성경제인 성장 발판 마련"

전북 지역 여성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수제품을 선보이며 지역경제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나섰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회장 소정미)가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주 팔복예술공장 내 써니부엌에서 개최한 '2025 여성기업주간행사 여성기업 우수제품 상생기획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는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여성기업, 내일을 여는 희망의 열쇠'라는 슬로건 하에 여성기업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알리고, 판로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여성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전북 지역 여성기업들의 역량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기업들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4일 열린 개막식에는 전세희 전북중기청장과 이은주 전북자치도 기업애로해소과장,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 등 지역 주요 기관장들이 참석해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소정미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각 기관장들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여성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지역경제에서의 역할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리본 커팅식에는 주요 내빈들과 전북지회 10대 임원진, 참여기업 대표들이 함께 참석해 여성기업의 도약과 발전을 응원하는 장을 마련했다. 3일간 진행된 기획전에서는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한 제품 홍보 및 판매 촉진의 기회가 이뤄졌으며, 방문객들은 도내 여성기업들의 우수 상품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소정미 회장은 "여성기업의 저력과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판로 확대를 위해 지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기업 주간은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7월 첫째 주를 의미하며, 올해로 4회를 맞았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7.06 17:46

김제시 SNS 재정비 1년 성과 '깜짝'

김제시가 최신 트렌드에 맞춰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운영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결과, 1년만에 조회수와 구독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정보 전달에 주력했던 운영 방식을 탈피해 플랫폼의 특성, 이용자의 연령대 및 성향, 시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소통∙공감 플랫폼' 채널로 재정비해, 이용자들이 관심을 유도하는 감성형 콘텐츠 제작 등으로 새롭게 변화를 시도한 결과, 단기간에 기대이상의 호응도를 이끌어 낸 것이다. 김제시에 따르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카카오톡 채널의 구독자 수가 각각 1만 명을 돌파했고, '좋아요'나 '댓글' 등 콘텐츠의 반응도 또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이용 연령대의 성격에 맞게 최신 트렌드나 밈을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해 젊은 세대의 관심과 반응을 이끌어 냈다. 실제, 죽산면 일대 여행지를 현실 남매의 유쾌한 대화와 유행 밈을 접목해 홍보한 영상이 도내 지자체 최초로 100만 뷰를 돌파했다.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그들의 관심사와 흥미를 유도하는 콘텐츠가 좋은 반응으로 결실을 맺은 것이다. 페이스북도 정보성 콘텐츠와 감성형 콘텐츠를 이원화해 SNS 참여를 유도한 결과, 새로 도입한 감성형 콘텐츠가 많은 호응을 얻으며 전년 동기(2024. 6.) 대비 평균 조회수가 838% 급증했다. 신규 채널 ‘스레드(Threads)’의 경우 ‘제시의 10시 로드’를 개설해 사용자들에게 감성 메시지를 공유하고 있는데, 김제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가상의 인물 '제시'가 매일 밤 진정성 있는 대화로 말을 걸며 운영자와 사용자간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개설 4개월 만에 고정 구독자 1000명을 확보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히 콘텐츠 형식을 바꿔서가 아니라, 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 댓글 관리, 시민 의견을 사업에 반영하기까지 각 콘텐츠를 이루는 과정의 전반에 소통이라는 개념을 넣어, 그동안 시민이 관망만 하던 SNS를 '참여하고 반응하는 SNS'로 전환한 결과라는 평가다. 정성주 시장은 "일상적인 문화가 된 SNS는 시대의 트렌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소통의 채널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매의 눈으로 사회의 흐름을 예리하게 관찰하며 가치 있고, 즐겁고, 아름다운 정보 전달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7.06 17:44

[사설] 이 대통령의 ‘지역균형발전 대전환’ 꼭 실행되길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한달 기자회견에서 “지방균형발전은 이번 정부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5극3특' 체제 구상을 묻는 기자 질문에 이 대통령은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정책이든, 재정이든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방균형발전을 확고하게 추진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언급은 지방으로선 혹서에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5극3특' 체제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토 구상이다. 전국을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충청권(세종·대전·충청),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대경권(대구·경북), 호남권(광주·전남)과 전북·강원·제주특별자치도로 구분해 각기 특성과 경쟁력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이 구상은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빛 좋은 개살구 격이다. 수도권에 대응할 만한 경쟁력을 갖추지도 못했고 오히려 수도권 집중은 심화되고, 지방은 형해화되고 있다. 특자도는 중앙정부의 자기논리와 권한에 제한받고 있다. 수도권 과밀과 지역불균형 문제는 오래된 숙제다. 몰라서가 아니라 언젠가는 손을 대야 할 과제라고 인식하면서도 방기해 왔다. 역대 정부마다 지역균형을 강조했지만 참여정부 말고는 용두사미로 끝났다. 문재인 대통령도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대선 공약으로 내놨지만 흐지부지 뭉갰다. 균형발전위원회나 지방시대위원회 같은 기구를 두었지만 겉치레 장치에 불과했다. 왜 그런가. 통치권자가 무능하거나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 같은 의지와 추진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특별법을 제정, 세종시를 만들고 전국에 혁신도시 12개를 조성했다. 당시엔 저항이 컸지만 지금은 탁월한 리더십으로 평가 받지 않는가. 지방과 중앙의 과도한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는 데에 이의를 제기할 국민은 없다. 국민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대한민국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다. 그렇다면 전면적인 대전환을 해야 마땅하다. 실행이 관건이다.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 김경수 전 전남지사가 임명된 것은 긍정적이다. 지역균형 정책에 뚜렷한 철학과 소신을 펼쳐온 인물이다. “지방균형발전을 확고하게 추진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약속이 꼭 실천되길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7.06 17:42

[사설] 장마 끝 ‘극한 폭염’ 시작, 취약계층 피해 없도록

짧은 장마가 끝나면서 전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극한의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이어지는 ‘극단적 여름’이 시작됐다. 덥고 습한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고, 열대야 현상으로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찌감치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올 여름, 일부 지역에서는 밤에도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초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그야말로 재앙이다. ‘폭염은 태풍·홍수보다 더 많은 사망자를 낳는 조용한 재난’이라고 했다. 그런데 극한 폭염과 폭우와 같은 기후위기는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다. 사회적·환경적으로 취약한 고령자와 저소득층·장애인 등이 더 큰 피해를 입는다. 사회·경제적 약자와 주거 취약계층이 폭염과 같은 기후위기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지자체의 밀착 지원이 필요하다. 올 여름에도 극한의 폭염과 폭우가 예고된 만큼, 고령자와 임신부·만성질환자·빈곤층·장애인·야외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다. 특히 영농기, 논밭과 시설하우스에서 일해야 하는 고령의 농업인들이 걱정이다.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농업인들이 스스로 단독 농작업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촘촘한 사회적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물론 지금도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농업 관련 기관과 지자체 등에서 농업인 온열질환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도 사고는 계속되고 있다. ‘농사에는 다 때가 있다’며 농작업을 중단하지 못하고 뙤약볕 내리쬐는 논밭에 나온 고령의 농업인들이 쓰러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더 촘촘한 대책과 철저한 점검이 요구된다. 해마다 판에 박힌 대책만 내놓을 게 아니라 이 같은 대책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현장에서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동시에 재난 대응 사각지대는 없는지 지속적으로 살피고, 보완해야 할 것이다. 지역사회 폭염 취약계층, 그리고 농번기에도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우리 농촌에서 여름철 기후 재난으로 인한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사회 전체가 관심을 쏟아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7.06 17:41

[전북칼럼] 신뢰 위에 세워지는 안전한 농산물

농산물은 인간 생존의 기본적인 요소다. 우리는 농산물을 통해 생명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어 일상을 살아간다. 이처럼 농산물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인간과 늘 함께하는 ‘운명 공동체’로서의 가치를 지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생산할 것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과 해결이 필요하다. 그 출발점은 바로 농업인과 소비자 간의 ‘신뢰’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저온, 저일조, 폭염, 가뭄, 병해충 등으로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 여건은 점점 악화하고 있다. 반면, 소비자는 안전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농산물을 기대한다. 현재 우리 농업의 중요한 과제는 이러한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일이다. 이 간극을 좁히는 핵심은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적정한 농약 사용이 그 주요 수단 중 하나이다. 농약 사용으로 병해충 피해를 줄여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하지만, 반면에 잔류농약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 농업인은 농약의 안전 사용 지침을 엄격히 준수함으로써 우리 농산물의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 소비자 신뢰를 위한 농업인의 의무다. 정부는 2019년부터 등록되지 않은 농약은 원칙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는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하거나 수입한 식품에 사용된 농약 성분을 등록하고, 해당 농약의 잔류 허용 기준을 설정해 관리하는 제도다. 등록되지 않은 농약 성분에 대한 기준은 일률적으로 0.01mg/kg을 적용하고, 기준을 초과하는 농산물은 출하 전에 전량 폐기한다. 생산단계부터 국민의 신뢰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재배 전 과정에서 농약을 비롯한 유해 물질을 설정 기준 이하로 철저히 관리하고 생산했을 때 비로소 ‘안전 농산물’이라 부를 수 있다. 제때 적합한 농약을 사용하고, 수확 전까지 안전 기간을 확보함으로써 ‘땅에서 식탁까지’ 위해 요소를 엄격히 통제한 농산물이야말로 그 값어치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할 수 있다. 영농 현장에서는 일부 농업인의 농약 혼합사용으로 인한 약해(藥害)가 발생하고 있다. 흔히 영양제라고 부르는 제4종 복합비료를 농약혼용가부표(農藥混用可否表)의 기준과 다르게 농약과 혼합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작물의 생육 저해뿐만 아니라 농산물의 안전성을 해칠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농촌진흥청 고객지원센터에 접수된 현장 기술지원 요청 27건 중 절반가량(48.1%)이 농약 혼용으로 인한 작물 피해 사례였다. 이는 경제적 손실은 물론, 국민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안전한 농약사용을 위해 농업인과 농약 판매인의 교육을 강화하고, 농약 오·남용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와 기술지도에 힘쓰고 있다. 또한, 현장의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현장 기술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농업기술정보를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농업기술상담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농촌진흥청은 실효성 있는 농업기술 개발과 현장 지원을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공급에 힘쓸 것이다. 나아가 지속 가능한 농업과 국민의 건강한 삶을 실현하는 선도 기관으로서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해 본다. △이상호 기획조정관은 우수공무원으로 2012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으며, 기획재정담당관을 두 차례 (2016~2018, 2021~2022) 역임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5.07.06 17:40

[열린광장]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의미 되새겨야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m still hungry!”, 이 한마디로 대한민국을 뒤흔들어 버렸다. 16강에 만족하고 목표를 다 이룬듯한 선수들의 태도를 지적하며 자신의 목표는 최소 4강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후 대한민국 대표팀은 우리나라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4강 신화를 만들어 냈다.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말은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던 축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줬다. 하지만 이보다 더 정치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의기소침하고 배고파 있던 국민들에게 ‘준비된 자만이 결과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김제시는 지역 소멸위기 극복이라는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민선8기 들어 3년 연속 국가예산 1조원 돌파라는 결실과 만경7공구 방수제, 스마트 수변도시, 동서도로 등 김제시 관할 결정,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 선정 등 김제시 대도약을 이끌어 낼 새로운 동력원을 갖게 됐다. 또한, 12년간 방치돼 온 구)동진강 휴게소는 새롭게 리모델링해 지평선 새마루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대한민국 지방재정 대상 대통령상 수상,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평가 대상 수상, 인구감소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 국무총리상 수상,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지정에 따른 글로컬 미래인재 육성, 천사무료급식소 유치, 공공심야약국 및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운영 등 시정 곳곳에서 알찬 결실들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결실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말처럼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이 남아 있음을 느낀다. 김제시는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다.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맞아 미래 신산업 생태계 대 전환으로 특별한 김제 100년의 초석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정부로부터 기회발전 특구로 지정된 제2특장차 전문단지와 지평선 제2일반산업단지를 내실있게 조성해야 하며 특화산업의 새로운 기반과 앵커기업과 연계한 우수기업 유치로 젊은 청년들이 일 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김제일자리센터를 내실있게 운용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발전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할 김제상공회의소를 적극 활용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위한 경제 부양에도 힘써야 한다. 더불어 농업의 반도체라 불리는 종자산업을 신성장 핵심동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농기계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하는 등 스마트 농업기반 확산을 위해서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새만금 지역은 김제시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국제 해양항만 중심도시로 도약해 새만금 신항과 함께 지역 경제를 이끌고 동북아 경제 거점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아직도 김제시에는 새로운 도전과 수많은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제시는 성장의 시계를 멈추지 않고 더 세심하게 살피고, 더 정성스럽게 다듬어 작은 변화들을 만들고 그 작은 변화들이 쌓이고 쌓여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큰 변화를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히딩크 감독의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말로 인해 우리나라가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이뤄냈듯이, 우리 김제시도 더 많은 변화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새로운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야 할 것이다.

  • 김제
  • 기고
  • 2025.07.06 17:40

[오목대] 지금이 전북한테 절호의 기회

이재명 정부가 인수위 활동 없이 집권했기 때문에 5년 임기 동안 국정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로드맵을 국정기획위가 만들어야 하므로 가장 중요한 때를 맞이했다. 미국 대통령도 통상 3개월 동안 공약이행을 비롯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거의 한다. 트럼프 집권 2기는 출범 6개월이 다되면서 메가법안이( MAGA) 의회를 통과, 트럼프가 한층 날개를 달게 되었다. 그 만큼 집권 초반은 공약 이행을 위한 조각과 법제정비를 통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이 대통령은 전북에서 82.65%를 얻어 화답 차원에서 전북 출신 인사를 대거요직에 발탁했다. 보수정권에서는 상상하기 조차 힘든 일이었고 진보정권인 DJ 노무현 문재인 때보다 훨씬 중요한 자리에 전북 출신들을 포진시켰다. 고창 출신 안규백 의원을 국방부 장관으로 발탁한 것을 필두로 순창 출신 정동영 5선의원을 통일부장관, 김제 출신 조현 외교부차관을 장관으로 발탁했다. 여기에 남성고 출신인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국가안보실장으로 발탁, 우리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김정은의 핵문제와 한미일 안보라인을 정상화 시키도록 했다. 주술정치로 나라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은 윤석열 전 정부에 대한 특검 수사가 진행되면서 그 적폐가 하나 둘씩 양파껍질 벗겨지듯 드러나고 있다. 사실 전북은 진보세력의 안방이라는 이유로 전 정권에서 알게 모르게 큰 피해를 봤다. 전 정권에서 입었던 피해는 계량화 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다양하면서 그 규모가 크다. 가장 큰 피해는 전북 출신 인재를 아예 거들떠 보지 않았고 국가예산 삭감을 강행할 정도로 전북한테는 철면피 정권이었다. 그래서 전북한테는 지난 3년이 잃어버린 시절이었고 사람과 돈이 모이지 않고 떠나가는 인구감소지역으로 쇠락을 거듭했다. 반면 국회에서도 전북 출신 4선의원인 익산 출신 이춘석 후보 비서실장이 국회법제사법위원장으로 된 것은 괄목할만 하다. 더 눈여겨봐야 할 사항은 국가예산을 심의해서 의결하는 국회예산결산위원장에 3선인 익산 출신 한병도 의원이 되었다는 점이다. 예결위원 되는 것도 힘든 판인데 예결위원장을 맡았다는 것은 너무도 자랑스럽고 대단한 일이다. 지금 전북의 상황은 국가예산을 제대로 확보 못해 도정 살림살이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의원이 예결위원장이 된 것은 김관영 지사한테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이재명 정부 집권 초기에 행정부나 입법부에 전북 출신이 대거 발탁된 것은 기뻐할 일이지만 경계해야 할 일도 있다. 원팀으로 힘을 하나로 모아 나가야 할 지금 보이지 않게 국회의원들간에 반목과 질시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집권여당 의원이 되었기에 무한책임을 지고 나가야 할 판에 서로가 헐뜯고 발목 잡는다는 것은 수치스럽고 창피한 일이다. 지금은 전북현안이 100대 국정과제에 최우선적으로 포함되도록 하고 국가예산을 획기적으로 확보하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 그게 표 찍었던 도민들의 진정한 바람이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백성일 주필 부사장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5.07.06 17:39

[기고] 역사는 비약하지 않는다

필자가 지난해 제·개정한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하여 전북특별자치도가 내년부터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도내에 거주하는 유족에게 수당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시대 일어난 일에 수당을 왜 주냐?" "그럴 바엔 임진왜란 의병들에게도 지급하라~" 시도 때도 없이 전화와 문자가 쇄도한다. 한마디로 역사에 대한 무지의 소산이다. 현재 국가보훈부는 1895년 명성황후 시해로 일어난 을미의병을 최초 항일 독립운동으로 인정, 유족 수당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똑같은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에 맞서 싸운 동학군은 단 한 건의 서훈도 받지 못했다. 굴곡진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또한, "예산을 미래를 위해서 써야지 지나간 과거사에 쓰는 것은 낭비다."라고 조언한다. 이 또한 무식의 발로다. 윤석열과 그 일당들이 21C 대명천지에 그것도 절차적 민주주의가 정착한 대한민국에서 왜 계엄을 시도했을까? 무지해서다. 여기서 무지란 역사인식의 부재다. 근현대 역사서까지는 아니어도 황정민과 정우성이 열연한 '서울의 봄' 영화 한 편만 제대로 관람했어도 계엄의 'ㄱ'도 꺼내지 못했을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다. '보국안민·척양척왜' 기치를 내걸고 봉기한 동학농민군은 1894년 하반기에 그 병력은 약 20만 명에 이르렀다. 동학군은 가장 강력한 항일 군대였다. 항일투쟁사에서 양국 최대 전쟁이며 출발점이었다. 이는 항일의병과 독립운동으로 이어졌다. 해방 후 4·19 혁명과 5·18 민주화 운동 그리고 6·10 민주항쟁과 촛불혁명 그리고 12·3 내란을 막은 빛의 혁명의 근간은 131년 전에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이다. 역사는 비약하지 않는다. 하지만 100년이 넘는 동안 혁명은 반란으로 매도되었다. 의로운 행동은 역적으로 취급당했다. 그간 후손들은 역사의 고아가 되었다. 다행히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어 유족의 범위를 명시하고 명예가 회복되었다. 하지만 유족수당은 제외되었다. 이는 법의 오류이자 국가의 오산이다. 참여자와 직계가족의 사후에 지체된 보상을 그 후손들이 받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동학농민혁명은 한민족 민족·민주주의의 백두대간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 거의 모든 선출직 공무원들의 공통 웅변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허울 좋은 수사에 불과하다. 정읍시만이 유일하게 언행을 일치했다. 유족이란 유공자의 생몰시기와 밀접하다. 동학농민혁명 유공자는 독립유공자보다 한 세대 위다. 법률에서 증손자녀를 초과한 경우는 '동학특별법'이 유일하다. 현재 유족등록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유족의 경우, 친족간 다수의 유족이 존재한다. 따라서 다른 유공자처럼 참여자 당 유족 1인을 선정하는 것은 유족 간 분란과 갈등의 소지가 다분하다. 유족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정읍시는 등록된 모든 유족에게 월 1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 지난 6월 6일 이재명 대통령의 추념사다. 이 땅의 자주와 독립을 위하여 목숨을 받쳤음에도 불구하고 서훈을 받지 못하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그 후손들은 어쩌란 말인가. 늦었지만 전북특별자치도에서만이라도 최소한의 경제적 보상을 하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부이자 자긍이다. 또한, 동학농민혁명 정신이 헌법전문에 당당히 수록되는 단초가 되리라 확신한다. 전북자치도의회 염영선 의원

  • 오피니언
  • 기고
  • 2025.07.06 17:38

[주간증시전망] 밸류에이션 매력 높아진 종목위주 대응이 유리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13% 상승한 3055.94포인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1.26% 하락한 781.5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1939억원, 12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188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85억원, 1036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4513억원 순매도했다. 이번주 정부정책 기대감으로 단기에 급등한 국내 지수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타나며 코스피지수의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5거래일간 코스피를 2조2000억 원 이상 순매도했다. 주로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종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는 재차 관세 리스크를 예의주시해야 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잠시 유예됐던 상호관세 협상 기일이 다가오고 있다. 오는 9일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여한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만료되며 한국의 경우 25% 상호관세가 예고된 상황이다. 8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1~3일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연중 최고가인 6만3800원을 기록했다. 실적 전망은 밝지 않은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76조5535억원, 영업이익 6조4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8.30% 감소한 수치다. 오는 10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눈여겨 봐야 된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7월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2차전지, 에너지, 화학,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필수소비재, 자동차의 이익변화율이 부진한 반면 호텔레저, 유틸리티, 운송, 방산, 은행, 증권, 조선, 전력기기의 이익변화율은 양호한 상황이다. 2분기 이익모멘텀이 양호하거나 상반기 주가 상승률이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종목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7.06 17:36

[줌] 김제시 세수 증대 '일등공신' 조우형 세정과장

김제시는 지난 몇 년간 세수 징수율 저조와 체납액 증가로 행정안전부의 '지방교부세 자체노력도' 평가에서 4년 연속 패널티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세정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조우형 과장의 적극적인 노력 결과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김제시 세수 증대에 '일등공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부진했던 세수 실적을 반성의 계기로 삼아 조직 전체가 한마음으로 문제 해결에 임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세목별 징수율과 체납자 유형 등을 정밀 분석해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체납자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부동산, 차량, 예금 등 체납자의 재산에 대한 압류, 공매, 추심 등 실효성 있는 세수 증수 관리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다. 특히, 고액 체납자에 대해 관허사업 제한, 출국금지 등 강력한 행정제재 조치와 분할납부 유도 등 납세자 맞춤형 지원을 병행해 징수의 실효성을 높였다. 또한 지난해 처음 도입한 체납 지방세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는 체납자의 휴대전화로 실시간 체납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지서 미수신에 따른 민원을 예방하고, 행정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부서 간 협업도 강화했다. 지난해부터 읍면동 세정종합평가를 새로 도입해 읍면동-세정과의 이원화된 합동 징수 활동을 실시하면서 증수율을 높인 것이다. 이같은 노력은 2024년 전북자치도 지방세정 종합실적 평가 ‘대상’과 지방세외수입 운영·실적 분석 진단 평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내면서 총350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아, 2026년도 보통교부세 기준 재정수입액 산정 시에도 인센티브 확보가 유력시 되고 있다. 조우형 과장은 "앞으로도 지방세 납부 홍보 활동을 강화해 체납 예방에 힘쓸 계획이다."며 "납세자 중심의 공정한 세정 행정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의시책 발굴 및 징수율 제고에도 최선을 다해 김제시 재원 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7.06 17:11

젊은 이수자들이 펼치는 무형유산의 현재와 미래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12일부터 9월 20일까지 매월 토요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2025 이수자뎐(傳)'을 선보인다. 총 6회에 걸쳐 열리는 이번 공연은 무형유산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전승자들이 전통을 바탕으로 창작과 실험을 더한 무대를 펼치는 상설 기획으로, 매년 공모를 통해 이수자들의 새로운 시도를 소개해왔다. '이수자'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나 전수교육기관에서 교육을 수료하고 기량심사를 거쳐 이수증을 받은 전승자를 뜻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거문고 산조, 판소리 고법, 피리정악, 강령탈춤, 통영오광대 등 다양한 종목의 이수자들이 각기 다른 해석과 무대로 무형유산의 동시대적 가치를 풀어낸다. 이달 공연은 거문고 산조와 가사 이방실 이수자의 ‘소요(逍遙): 거문고, 전통 속을 자유롭게 거닐다’(7.12.), 판소리 고법 윤호세 이수자의 북과 장단 중심 창작무대 ‘장단 문답(問答)’(7.19.)으로 문을 연다. 두 작품 모두 전통 장단과 악기라는 뿌리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해석과 구성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다음 달 2일에는 피리정악 이수자 박계전이 출연해 ‘피리로 경기놀다’를 선보인다. 삼현육각(향피리, 대금, 해금, 장구, 북)의 고전적 편성 안에서 경기 민속음악의 장단과 즉흥성을 새로운 감각으로 풀어낸다. 9월 무대는 탈춤과 판소리가 중심이 된다. 6일에는 형제 이수자인 노영수(통영오광대)와 노병유(강령탈춤)가 함께하는 ‘화용지무(華龍之舞)’가, 13일에는 김소진·정윤형 이수자가 전통 판소리의 옛 형식을 복원한 ‘적벽가: 복원된 목소리’가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20일에는 고법 이수자 권은경과 강예진이 북의 예술성과 소리를 중심으로 풀어낸 창작 타악 공연 ‘죽마鼓우’로 대미를 장식한다. 전통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의 감각과 창의성을 담아낸 작품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전통예술의 확장성과 생명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관람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통해 각 공연 10일 전부터 예약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전통을 지키는 동시에 새롭게 해석하는 젊은 전승자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무형유산의 사회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7.06 16:55

'그림보다 깊은 울림'…누벨백미술관 '움트는 너희들을 응원하고 지킬게'

하얀 바탕의 캔버스에 강렬한 파란색과 빨간색 나무와 집들이 큼지막하게 있다. 확연히 다른 낮과 밤의 풍경. 빛을 잃은 밤의 풍경과 빨간 지붕이 눈길을 사로잡는 낮의 풍경은 신비로운 오브제로 되살아나는 듯했다.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강렬한 색상의 작품은 오은진 작가의 ‘공존-빛이 머무는 곳’. 몽환적인 그림 속에서 미묘한 감정의 파편을 보여준다. 누벨백미술관(홍산북로 29-5)에서 학교폭력을 주제로 ‘움트는 너희들을 응원하고 지킬게’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학교폭력을 계도나 캠페인이 아닌, 예술의 언어로 조명하는 공감형 시각예술 전시로 기획됐다. ‘말보다 큰 전시, 그림보다 깊은 울림’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전시는, 아이들의 마음에 피는 상처가 도시의 미래에 남는 흔적이라는 인식 아래 폭력의 흔적과 치유의 여정을 감각적이고 진중한 작품으로 풀어냈다. 단순히 학교폭력예방 근절을 위한 학교문화 정착이나 계몽활동을 넘어 수많은 폭력 속에서 우리의 감각이 무뎌지지 않도록 경계하고,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주목받는다. 이를 위해 전시에는 지난달 같은 주제로 공모에 당선된 수상작들을 포함해 총 42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전시 포스터 속 그림인 양광식 작가의 '검은 병아리와 흰 병아리'는 학교폭력의 상징성을 확연히 보여주며 외벽 현수막에 실린 이효문의 '나는 할 수 있다' 엄지척 조각품은 앞날에 대한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누벨백미술관 김보현 부관장은 “작품 안에는 누군가의 고백이 있고, 누군가의 치유가 있으며 누군가의 용기가 담겨 있다”며 “이번 전시회가 학교폭력의 실상을 직면하고 사회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되묻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는 ‘다시는 나 혼자가 아니다’는 위로를 건네고, 가해자에게는 ‘멈추지 못한 행동의 무게’를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시는 22일까지 진행되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7.06 16:54

[제19회 바다문학상 찾아주는 바다문학상] 시작시작 밀려오는

시작시작 밀려오는 자판을 두드리는 동안 마음을 수평선에 걸어둔다 잘라낸 손톱이 아쉬운 낱말보다 먼저 자라난다 물 젖은 문장을 뒤적거리는 가마우지들과 풀렸다고 생각하면 엉기고 열렸다고 생각하면 막히는 글줄들, 그리고 자판 앞에서 전전긍긍하는 동안 여지없이 다시 자라는 손톱들 눈치 없이 깜빡거리는 커서와 걸핏하면 캄캄하게 저무는 노트북을 다 식은 커피 향기 아래 펼쳐두고 조가비들이 수행하는 죽림 해변으로 한 소식 들어보러 간다 한 말씀 챙겨보러 간다 간신히 찾아낸 문장들은 껍데기만 남았고 나는 바다의 순례자가 되어 서성거린다 始作 時作 試作 詩作 해안으로 다시 밀려오는 파도들 해안선 너머까지 자라는 손톱들 해무를 덮고 까무룩 잠들었던 수평선과 수평선에 걸터앉아 다리 그네를 타는 먼 섬에는 닿지 못할 것 같은 문맥이 끝없이 이랑 진다 조개들의 가부좌가 즐비한 해변에서 하얗게 삭아 내리는 파도의 오도송을 귀 어두운 소나무에 기대어 듣는다 가끔 갸웃거리며 듣는다 문장을 기르는 잘피밭은 아직 무성하다 △김영 시인은 1995년 '자유문학'으로 등단 후 전북문인협회장, 전북문학관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눈감아서 환한 세상>, <파이디아>, <쥐코밥상> 등이 있다. 전북문학상, 석정촛불시문학상, 월간문학상, 윤동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석정문학회장을 맡아 전북 문학과 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5.07.06 16:53

[줌] 탁경률 호국용사촌 회장 “많은 분의 희생으로 지켜낸 나라라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세워지고 지켜진 나라라는 사실이 다음 세대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17년 동안 전주 호국용사촌 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탁경률(75) 옹의 소망이다. 탁 회장은 1972년 군복무 중 사고로 척수장애를 입은 후 여러 보훈 단체장을 역임하며 국가 안보와 유공자들의 위상을 높이는 것에 힘써왔다. 또한 장애인과 그 가족의 고통에 깊이 공감해 지난 2000년 전북장애인론볼연맹을 설립, 열린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해왔다. 그러던 중 탁 회장은 지난 2008년 고광용 전 회장의 후임으로 호국용사촌 회장에 추대됐다. 탁 회장은 “호국용사촌에 거주하던 6·25 유공자 선배들이 고령화되면서 저를 회장으로 추대해주셨다”며 “그때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운영 중이던 복지공장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이 서로 위로하며 살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회장직을 수락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회장으로 취임한 후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국가유공자마을 복지공장으로 전선 업체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탁 회장은 마을이 고령화되면서 더욱 무거워진 회장직의 무게를 실감하고 있다. 그는 “고령화로 어르신들이 한분 한분 돌아가시고, 마을 분위기가 갈수록 활기를 잃어가는 것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회사, 마을 경영의 책임감은 커지는데 이제는 상의할 수 있는 선배님들이 없어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그는 회장직을 수행하며 많은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탁 회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선배들을 도와드리기 위해서 기업을 설립했지만 초창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렇지만 곧 수익이 나오고 경제적 보탬이 되자 기뻐하는 전주 호국용사촌 어르신들을 보며 그간의 고생이 보람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탁 회장은 국가 유공자들의 가치가 후손들에게 계속해서 전해지기를 희망했다. 탁 회장은 “이제 6·25 참전 유공자 선배들도 많이 돌아가셨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가유공자와 안보에 대한 관심이 무뎌진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한숨지었다. 그는 “항상 국가와 국민은 하나의 운명공동체라는 것을 늘 되새기고, 이것을 다음 세대도 꼭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7.06 16:52

행안부 "투자심사 재검토" 통보,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제동'

전주시립미술관 건립에 제동이 걸렸다. 중앙정부 투자심사 문턱을 넘지 못해서다. 이에 따라 마이스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했던 올해 하반기 착공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행정안전부 '2025년 정기 제2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결과를 보면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사업은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행안부는 이번 심사에서 재검토 사유로 경제성 부족, 전북도립미술관 등 타 시설과의 유사성 등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결과에서도 전주시립미술관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0.5 미만으로 나왔다. 통상 BC 값이 1.0 미만이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전주시립미술관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전주종합경기장 옛 야구장 부지에 총 590억 원(시비 230억 원, 민간 36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을 계획이었다. 건물 내부에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어린이 갤러리, 수장고, 다목적 공간 등을 조성한다. 민간투자 360억 원은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민간사업자인 자광 몫이다. 자광은 지역사회 공헌 목적으로 전주시립미술관을 건립해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이번 중앙투자심사 재검토 결정에 따라 전주시는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보완해 내년 초 재신청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초 전주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철거 공사를 모두 마무리한 뒤 하반기부터 마이스복합단지 부지 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해당 부지에는 2028년까지 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호텔, 백화점, 전주시립미술관,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전주 산업단지 청년문화센터 건립 사업도 이번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의견을 받았다. 산단 청년문화센터는 팔복동 휴비스 운동장 부지에 총 232억 원(국비 60억 원, 도비 8억 원, 시비 164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었다. 이곳에는 스포츠센터, 공유 오피스, 공연장 등이 조성한다.

  • 전주
  • 문민주
  • 2025.07.06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