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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김익자 전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성평등한 전북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경남 창원공단 현장에서 20년, 전북 여성 노동현장에서 16년을 보냈다. 36년간 현장을 지키며 몸소 겪은 노동과 연대의 경험은 전북지역 여성운동의 역사를 이어가는 단단한 토대가 됐다. 전북 여성계의 구심점인 전북여성단체연합(이하 전북여연) 공동대표로 선출된 김익자(58) 상임대표의 이야기다. 1988년 전북민주여성회로 출발한 전북여연은 지역 여성운동의 흐름을 주도해온 연합기구다. 김익자 상임대표는 4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전북여연의 최우선 과제로 ‘보존과 계승’을 꼽았다. 선배세대가 일궈온 여성운동의 가치를 온전히 지켜내는 것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가장 확실한 출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활동가 고령화와 신규인력 유입 정체라는 현실 속에서 그는 “누군가 해야 한다면 내가 먼저 책임을 지자”라는 결의를 실천하고자 대표직을 수락했다. 김 대표의 시선은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향해 있다. 그는 도지사와 시장, 군수 등 각 후보자에게 성평등 관점이 담긴 정책을 제안하고, 이를 실질적인 공약으로 이끌어내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내 여성폭력 예방과 인권보호를 위한 정책위원회 활동 강화와 지자체 조례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실효성 있는 제도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전북여연은 현재 전주·군산·익산여성의전화, 전북여성노동자회,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전북여성장애인연대, 전북여성연구회 등 8개 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보조금에 의존하기보다 200여명 회원의 회비로 운영되는 독립적인 구조인 만큼,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운영의 핵심이다. 김 대표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전북여성영화제와 여성주의학교, 기림의 날 행사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며 지역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거창한 계획보다는 선배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여성운동의 역사를 단단하게 다지는 것이 진정한 진전이라고 믿는다"라며 “6·3 지방선거라는 변곡점을 맞아 전북 여성들의 목소리가 정책의 중심부에 닿을 수 있도록 연대의 힘을 모으겠다”라고 밝혔다. 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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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04 16:15

[줌] 22년째 손자들과 나눔 실천 임규래 씨 “건강 허락하는 한 나눔 계속”

“건강이 허락되는 한 나눔을 계속하겠습니다.” 올해로 22년째 손자들과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임규래(82) 씨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1974년부터 대한적십자사 관련 활동 등 개인적으로도 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했던 임 씨는 손자들과 기부하면 더욱 뜻깊겠다고 여겼고, 이후 14명의 외손자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임 씨가 손자들과 함께 처음 기부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 우연히 집 곳곳에 놓여있던 동전들을 본 뒤 모아서 기부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는 “잔돈을 어떻게 처리할까 하다가 기왕이면 가족들과 기부를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며 “이후 딸들과 손자들에게 이제부터 잔돈이 보이면 돼지 저금통에 좀 넣어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임 씨는 손자들이 모은 돈을 기부할 때마다 적십자 특별회비 100만 원을 함께 더해 기부를 진행했으며, 올해 역시 지난 1월 외손자인 권순범(14)‧유경곤(12) 군이 직접 돼지저금통에 모은 성금 47만 4300원에 특별회비를 보태 도내 취약계층에 기부했다. 그는 “아이들이 용돈으로 받은 돈을 꾸준히 돼지 저금통에 모아서 기부했다”며 “이렇게 예전부터 기부하다 보니, 어리게만 보였던 큰 손자가 30살을 넘겼다”고 웃음지었다. 작은 시작으로 모인 기부금은 어느덧 5000만 원을 넘어섰다. 20여 년간 가족이 함께 쌓아 올린 나눔의 결실이다. 임 씨는 앞으로도 손자들과 함께 꾸준히 봉사와 나눔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그는 “나이가 많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만큼은 직접 나눔과 봉사를 계속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손자들과도 함께 꾸준히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1945년 순창에서 태어난 임규래 씨는 1974년부터 적십자 봉사원으로 활동하며 봉사를 실천해 왔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전북협의회장과 상임위원을 역임하며 2005년에는 대통령 표창, 2015년에는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헀다. 이후 2011년부터 대한적십자사 전국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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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경
  • 2026.03.03 17:16

[줌] 신협 중앙회 지역이사 선출된 전주파티마신협 양춘제 이사장 “소통창구 최선 다할 것”

“지역의 소통창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역 금융협동조합 현장에서 40여년을 걸어온 양 이사장이 전북신협을 대표하는 지역이사로 선출되며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다. 양 이사장은 최근 대전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제53차 신협중앙회 정기대의원회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지역이사로 당선됐다. 지역이사는 지역협의회장을 겸직하며 중앙회와 지역 신협을 연결하는 핵심 직책이다. 전북 지역 신협의 의견을 중앙 정책에 반영하고 협동조합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양 이사장은 1984년 전주파티마신협에 입사해 실무책임자로 근무하다 2016년 퇴직했으며 이후 상임이사를 거쳐 현재 14·15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금융 현장 경험과 조직 운영 역량을 동시에 갖춘 협동조합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양 이사장은 “신협의 경쟁력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데 있다”며 “지역기반 협동금융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사회적경제연대회의 이사장, 전주대학교 겸임교수, 전라북도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 전북경제통상진흥원 ESG경영추진위원 등을 맡으며 사회적경제 활성화에도 힘써왔다.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 조직 간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마련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 양 이사장이 이끄는 전주파티마신협은 경영성과와 사회공헌을 동시에 인정받아온 지역 대표 신협으로 꼽힌다. 종합경영평가에서 경영대상과 경영우수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어부바 멘토링’ 사업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는 등 지역 돌봄과 금융교육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어왔다. 양 이사장은 “신협은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니라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생활금융”이라며 “지역신협의 목소리가 중앙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신협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책임이 무겁다”며 “40여년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중앙회와 지역신협을 잇는 소통창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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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02 15:59

[줌] “섬김의 리더십으로 전북 여성의 내일을 열겠다”

군산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며 수십 년간 나눔을 실천해 온 이상순(71)씨가 전북 여성계를 이끄는 새 수장이 됐다. 27일 제20대 전북특별자치도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 취임한 이상순 회장은 평생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봉사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이상순 회장의 삶은 늘 낮은 곳을 향해 있었다. 명절이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떡국을 끓이고 폐지를 줍는 이웃들을 위해 김치를 담그던 세월이 쌓여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오지에서 도넛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눠주던 기억은 그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이다. 이 회장은 “(회장직은) 욕심을 내서 얻은 자리가 아니라 때가 되어 주어진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거창한 구호보다는 전북여성들의 실질적인 삶을 보듬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신임회장으로서 꼽은 최우선의 과제는 상호존중을 통한 ‘화합’이다. 20개 회원단체와 14개 시·군협의회가 모인 전북여협은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회장의 시선은 늘 ‘함께’를 향한다.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회장이란 다름을 인정하고 조율하는 ‘조력자’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스로가 먼저 낮아질 때 7만 회원이 진심으로 하나 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는 임기 동안 회원들 간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고 전북여성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역 현안을 바라보는 눈도 지극히 현실적이다. 특히 농어촌 여성들의 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보건소에 의료진을 배치하는 등 생활밀착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예산의 문제라기보다는 관심의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시골 보건소에 의료진이나 물리치료사 한 명만 상주해도 어르신들이 아픈 몸을 이끌고 읍내까지 나가는 고생을 덜어낼 수 있다"라며 “농어촌지역 등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2036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와 같은 지역 현안에도 여성들의 섬세하고 강력한 에너지를 보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회장의 소망은 소박하면서도 단단하다. 훗날 임기를 마칠 때 회원들로부터 “이상순은 올바르게 하려고 노력했다. 최선을 다한 참 괜찮은 사람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자신의 삶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오늘도 가장 낮은 자세로 7만 회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이상순 회장. 낮은 곳에서 시작된 그의 진심어린 섬김이 전북 여성계에 어떠한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 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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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6 17:18

독자권익위원회 95차 정기회의 제안, 이렇게 반영했습니다

지난 2025년 11월 27일 열린 제12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제95차 정기회의에서 독자위원님들은 지방선거 정책·이슈 중심 보도, 사회적 약자·스타트업 등에 지속적인 관심, 지역현안 심층 취재 보도 등을 주문했습니다. 전북일보는 독자권익위원회의 다양한 제언을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6·3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와 정책·이슈 중심 보도 6·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현역 자치단체장을 상대하는 도전자들의 발언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전북일보는 ‘지선 도전자들, 현역 비방 위험 수위’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2025년 12월 1일자 3면). 전북일보는 2026년 새해를 맞아 지방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도지사·교육감 입지자들의 선호도와 후보 선택 기준, 리더십 선호 유형 등으로 조사했습니다(1월 2일자 1·2·3·4·5면). 아울러 설 특집호에서 도지사와 교육감, 14개 시장군수 선거와 관련 선거구도, 이슈 등을 조명했습니다(2월13일자 3~5면). △사회적 이슈 심층보도 통해 조명 고군산군도에서 ‘청곱창(학명:하이타넨시스)’은 가장 주목받는 품목입니다. 전북일보는 ‘산업화 위기 맞은 고군산 청곱창김’ 주제의 기사를 통해 청곱창을 둘러싼 현장의 목소리와 제도적 공백을 2회에 걸쳐 짚어봤으며(2025년 12월 4일자 1면, 5일자 7면),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이 조사하는 제주 이호동 현산포구방파제 등 채취 현장을 동행 취재해 보도했습니다(2월6일자 1·2면). 매년 도내 지자체 금고로 입금되는 예산은 수십조원에 이르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이자 수익만 해도 수백억원에 달합니다. 전북일보는 2차례에 걸쳐 지자체 금고 선정의 현황과 개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2025년 12월 2일자 1면, 3일자 2면). 국토교통부가 지역주택조합(지주택) 제도 강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제도 강화 앞둔 지역주택조합, 나아갈 방향은’이라는 주제로 실수요자들이 무엇을 고려해야 할지, 실수요자의 선택 기준과 지역 부동산 시장이 나아갈 방향 등을 3차례에 걸쳐 짚어봤습니다(2025년 12월 22~24일자 6면). 이재명 대통령이 전북 타운홀 미팅에서 어떤 희망의 메시지와 선물을 안길지 도민의 눈과 귀가 쏠렸습니다. 전북일보는 행사를 앞두고 전북의 현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3차례에 걸쳐 살펴봤습니다(2월 23~25일자 각 1면). △지역 현안 심층취재 보도로 점검 새만금이 미래 전략산업의 실험장으로 다시 서려면 근본적인 재정·제도 전환이 불가피합니다. 전북일보는 ‘새만금 대전환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새만금의 현주소와 구조적 병목, 대전환의 조건 등을 3차례에 걸쳐 짚어봤습니다(2025년 11월 28일자 1면, 12월 1~2일자 2면). 새만금은 재생에너지 잠재력과 광활한 산업 부지를 바탕으로 남부권 첨단산업 입지로 거론되지만 전력망과 용수 연계, 정주 여건 등 넘어야 할 과제도 분명합니다. 전북일보는 ‘첨단산업 입지 새만금’ 주제로 입지 경쟁 속에서 새만금이 서 있는 지점, 장점과 한계, 그리고 남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점검했습니다(1월 28·29일자 1면, 30일자 2면). ‘피지컬 AI 골든타임’이라는 주제로 피지컬 AI 국가 프로젝트가 전북의 도약으로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조건과 이를 가로막고 있는 행정·정치적 쟁점도 2차례에 걸쳐 보도했습니다(1월 14일자 1면, 15일자 2면). ‘초광역 시대, 전북의 생존법’이라는 주제로 전북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기초자치단체 행정통합 기반 중추도시 구상도 2차례에 걸쳐 짚어봤습니다(2월 20일자 1면, 24일자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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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6.02.26 17:14

[전북일보 제12기 독자권익위 제96차 정기회의] “희망주는 지역 뉴스 보도 더 많이”

전북일보 제12기 독자권익위원회 제96차 정기회의가 26일 오전 11시 전북일보 3층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정용준 독자권익위원장(전북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과 독자권익위원인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하태복 꿈드래장애인협회 회장, 우아롬 변호사, 소정미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용준 위원장 = 전북 관련 뉴스가 부정적인 내용 위주로 많다 보니 외부에서는 전북이 더욱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되는 측면이 있다. 지역의 희망과 가능성을 함께 보여주는 기사도 필요하다. 여수에서 전라선 직선화 논의가 나오고 있는데 교통 인프라는 지역 경쟁력과 직결된다. 전북에서도 교통 문제를 지속적인 아젠다로 만들어 전북일보가 이슈를 키워줬으면 한다. 장기기획 보도가 의미 있지만 선거와 새만금 등 반복적인 주제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 금융 산업 등 미래 성장 이슈를 적극적으로 발굴했으면 한다. △이창엽 위원 = 최근 전북일보 지면과 인스타그램 카드뉴스 품질이 좋아졌다. 또한 정책 중심 기사들이 늘어나 매우 긍정적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공방이나 경선 중계식 보도보다 정책 중심 보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자치단체장뿐 아니라 기초의원 후보들도 조명해 생활 정치 영역까지 보도가 확대됐으면 한다. 타운홀 미팅과 정책 모니터링 보도는 지역 언론의 역할을 잘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정책이 실제로 어떻게 실행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보도가 필요하다. △하태복 위원 = 장애인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일부 상황은 개선됐지만 여전히 차별 문제가 남아 있다. 최근 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려운 시설 사례처럼 접근권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장애인 편의시설과 차별 문제를 언론이 지속적으로 관심 갖고 다뤄줬으면 한다. △우아롬 위원 = 지방선거 보도는 정치 갈등보다 정책과 이슈 중심으로 접근해야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새만금 개발이나 교통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원인 분석과 대안까지 제시하는 심층 보도가 필요하다. 피지컬 AI, 고군산 청곱창김 산업화 등 지역 이슈에 대해서도 후속 보도를 이어갔으면 한다. SNS 카드뉴스 등 온라인 콘텐츠 품질이 좋아진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소정미 위원 = 지역 기업들이 정부 지원사업 정보를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 기관의 지원정책을 취합해 기업인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기사화해줬으면 한다. 지방선거 보도에서는 후보 간 정책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그래픽이나 표 형식 보도가 필요하다. 또 새만금 기업 성공 사례나 농생명·푸드테크 스타트업 성장 사례 등 지역 경제 현장을 적극적으로 조명해주길 바란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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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6 17:14

[줌]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전당은 참으로 애틋한 인연입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개관 당시 예술감독으로 인연을 맺고 이달 말이면 대표에서 물러난다니 애틋한 심정입니다.” 퇴임을 앞둔 서현석(70)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가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서 대표는 26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임직원들이 마련해주는 퇴임식을 앞두고 있다. 입춘이 지났음에도 눈이 내리던 24일 그는 “돌아보면 전주에서 살았던 정이 하늘에서 내리는 눈 만큼 많이 쌓여 있다”며 “살며시 가려고 했는데 임직원들이 퇴임을 알리는 자리를 준비한다고 하니 그냥 지나치기가 마음에 걸렸다”고 말했다. 언제나 지역 예술인들과 소리전당의 문을 열고 소통하길 원했던 그는 “호남 최대 규모의 복합 문화예술시설의 발전과 변화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등 유관기관들과 머리를 맞댄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 술회했다. 2001년 소리전당 예술감독을 역임한 서 대표는 18년 만인 지난 2019년에 돌아왔다. 대표로 돌아온 그는 연극과 영화 기획, 극장 운영 경험 등을 발휘해 민·관·학 협력을 통한 역동적인 소리전당을 만들기 위해 달려왔다. 그가 대표로 있으면서 코로나19를 지나 어려움을 겪는 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해 소리전당은 전북 예술인들의 역량을 모아 국악과 태권도를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태권 소리극 ‘소리킥 시리즈’, ‘태권유랑단 녹두’를 자체 기획·제작했다. 또한 도내 시군을 ‘찾아가는 예술극장’과 예술의전당 등 중앙 기관과 협업 또는 공모사업을 통한 국고지원금 확보로 도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전당을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왔다는 서 대표는 마당발로 통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부회장 겸 호남‧제주지회장으로 2023년 선출된 후 현재까지 문예회관의 역할 강화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서 대표는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차원에서 문예회관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며 “소리전당이 20년 넘게 갈고 닦은 노하우를 회원기관들과 공유해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당으로 출퇴근 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실감이 나질 않는다”고 털어 놓는 그의 말에서 짙은 아쉬움도 묻어났다. 이제 곧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언제나 그랬듯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다. “대표로 함께 했던 수많은 공연과 전시들, 만나고 헤어졌던 수많은 분들 모두 제 마음 속에 남아서 초심이 돼 줄 것입니다.”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서 대표는 소극장 ‘산울림’ 극장장, 호암아트홀에서는 연극, 영화, 해외공연을 담당했으며 우리 영화 <내 마음의 풍금>, <아홉살 인생> 등을 제작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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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 2026.02.24 16:51

[재경 전북인] 장수 출신 이상인 ㈜전력안전E&C 회장

전기설비 공사를 주력으로 통신·소방 공사와 설계·감리 등 안전관리 전반에 걸쳐 사업 영역을 확장해 온 ㈜전력안전E&C 이상인 회장(76·장수)은 반세기에 가까운 현장 경험 속에서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장수 출신의 이 회장은 전주공고를 졸업한 뒤 1976년 한국전력주식회사(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해 전력 현장의 기초를 다졌다. 현장과 학업을 병행하며 서울과학기술대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그는 1982년 한국전기안전공사로 자리를 옮겨 산업시설 안전의 최일선에서 전문성을 다졌다. 이어 30여 년간 국가 전력·안전 정책 및 실무 최일선에서 근무하며 축적된 역량과 통찰을 바탕으로 2006년 전력안전E&C를 설립했다. 전력안전E&C는 이 회장이 전력·안전 분야 핵심 기관에서 쌓아 온 현장 경험과 제도 이해 등을 기반으로 출범한 전문 기업이다. 공공기관 업무 체계와 기술 기준 등에 대한 통찰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이어졌고, 설계·시공·유지관리 원스톱 시스템과 정밀 안전진단 역량으로 구현되고 있다. 고난도 설비 공사에서도 오차를 최소화하는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해 업계 신뢰를 확보했다. 서울 관악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력안전E&C는 50여 명의 상시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탄탄한 조직력과 체계적인 현장 운영 시스템을 갖춘 업계 최상위권 기업이다. 숙련된 기술력과 축적된 인적 자산을 바탕으로 대형·고난도 전기 공사까지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경쟁력을 확보하며 업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재경장수군민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사들(전북을 사랑하는 사람들) 골프회 회장을 맡아 출향 인사들의 결속과 고향 발전의 가교 역할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한국전기안전연합회 회장을 지냈으며 (사)한국전기안전동우회 제16대 회장으로 선임돼 오는 27일 취임을 앞두고 있다. 이 회장은 “전북인의 정신은 맡은 바를 묵묵히 해내는 성실·근면함에 있다고 믿습니다. 고향이 제게 심어준 그 가치를 잊지 않고, 앞으로도 사업 현장은 물론 전북인으로서의 자긍심을 품고 그 책임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서울=송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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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방섭
  • 2026.02.24 10:31

[줌]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동학 2차봉기 서훈, 형평성부터 풀어야”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 논의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국가보훈부 장관 면담에 이어 24일 국회 토론회가 예고됐지만, 제도화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 논의의 최전선에서 ‘속도’보다 ‘정합성’을 주문하는 인물이 신순철(76)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이다. 신 이사장은 “특별법 제정 당시부터 서훈 조항이 빠져 있어 논의가 늘 제자리걸음을 반복해왔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신 이사장은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를 거쳐 원광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평생 동학농민혁명을 연구해온 역사학자인 그는 2차 봉기의 항일 성격을 분명히 강조했다. 신 이사장은 “지난 30년간의 연구로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가 명백한 항일 저항운동이라는 점은 충분히 입증됐다”며 “1962년 제정된 내규를 근거로 배제하는 것은 시대 변화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특히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동학 1년 뒤 일어난 을미의병 참여자는 독립유공자로 서훈하면서, 수십만 명이 참여한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 참여자를 제외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항일 의병은 되고, 항일 동학은 안 된다는 논리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 이사장은 현실적 접근도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가장 바람직한 것은 동학농민혁명 전체를 제대로 평가하는 것이지만, 현재 제도 틀 안에서는 2차 봉기부터라도 단계적으로 풀어가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훈은 단순한 명예가 아니라 국가가 유족에게 보내는 위로이자 책임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참여자 검증 우려에 대해서도 신 이사장은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다. 그는 “2026년 2월 기준 참여자는 4066명, 유족은 1만 3841명으로 모두 문헌 고증과 2단계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며 “후손이 확인된 2차 봉기 참여자는 494명에 불과해 예산 부담을 이유로 미룰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특별법으로 명예회복의 첫걸음은 내디뎠다”며 “이제 국가가 책임 있게 다음 단계를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울=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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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3 16:49

[줌] 전북농관원 한종현 지원장 “농업인이 행복한 전북 만들 것”

“직원과 농업인이 모두 행복한 전북 농정을 만드는 데 힘쓰겠습니다"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 제42대 지원장으로 부임한 한종현(56) 지원장의 다짐이다. 한 지원장은 “농관원의 역할은 현장 농업인과 지자체, 농림축산식품부 본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제도 개선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농업경영체 등록 관리 업무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한 지원장은 “농업경영체 등록 과정에서 농업인 민원이 많고 직원들도 업무 부담이 큰 상황”이라면서 “전북 현장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살펴보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민원을 줄이고 직원들도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관원 업무 가운데 농업경영체 관리가 가장 현장과 밀접한 분야”라며 “농업인들이 겪는 불편을 줄이는 것이 곧 행정 신뢰도를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북 근무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지역에 대한 기대감과 친근감도 드러냈다. 한 지원장은 “처가가 군산이라 사위가 처갓집에 오는 느낌”이라며 “전북은 대표적인 농도인 만큼 농업 현장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또 “농관원은 항상 현장에 열려 있는 기관이다"며 “농업인이나 농업단체에서 불편 사항이나 제도 개선 요구가 있다면 언제든 연락해 달라. 중재와 조정 역할을 통해 현장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지원장은 현장과 중앙, 관계기관을 연결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며 “농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을 적극 전달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출신인 한 지원장은 보성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학과 학사·석사를 마쳤다. 1994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축산·농촌 분야와 정보통계 업무를 두루 거쳤으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약 14년간 근무한 농정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최근까지 제주지원장을 역임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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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2 15:12

[줌] 퇴근길 교통사고 현장서 시민 구조한 전주덕진소방서 김태연 소방사

퇴근길에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소방관이 침착한 응급처치를 통해 부상당한 시민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전주덕진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시 20분께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의 한 도로에서 보행자가 차량에 치이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퇴근 후 해당 도로 인근을 지나던 팔복 119안전센터 김태연 소방사는 이를 목격하고 즉시 차를 돌려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김 소방사는 “퇴근을 하던 상황이라 환자를 처치하기 위한 장비가 없어 맨몸으로 초동 조치를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조금 들었다”면서도 “눈앞에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소방관이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김 소방사는 환자의 의식과 호흡, 맥박 등을 파악하고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그는 “응급처치를 위한 장비가 없는 상황이라 우선 환자를 안정시켜 드리고 현장을 수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차량 운전자도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안정시켜 드리기 위한 초동조치를 하려고 했다”고 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뒤에도 김 소방사는 부상 부위 드레싱과 부목 등 환자 처치를 지원하며 사고 수습이 잘 이뤄지도록 도왔다. 김 소방사는 “외상 환자 처치는 손이 많이 필요한 일인 만큼, 구급대원들에게 소속을 밝히고 먼저 도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며 “이후 환자 분이 병원에 안전하게 잘 이송됐다는 소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그는 “현장에서 환자들을 잘 도와드리고 정서적 지지 뿐만 아니라 처치도 잘 하는 구급대원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익산 출신인 김태연 소방사는 전주비전대학교 응급구조학과를 졸업하고 공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대학원을 수료한 뒤 원광대학교 응급실에서 근무했다. 이후 김 소방사는 지난 2024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현재까지 전주덕진소방서 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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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19 11:29

[줌] “마음 한편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전북서 설 보내는 이주민들

“마음 한편에는 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민족 대명절 설이 다가왔지만, 가족과 떨어져 명절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 전북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주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설을 맞이하고 있다. 미얀마 출신 헤인 산 르윈(26) 씨는 취업을 위해 처음 한국에 왔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처음엔 드라마에서처럼 모든 게 화려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현실은 언어의 장벽과 낯선 환경, 일자리와 생활 문제로 쉽지 않은 시간의 연속이었다”고 회상했다. 산 씨는 “내가 선택한 길이 맞는지 스스로에게 묻기도 했다”고도 털어놨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중 외국인 근로자 쉼터에서 머물며 인연을 맺은 참좋은우리절은 산 씨에게 큰 위로가 됐다. 그는 “스님들과 선생님들이 가족처럼 따뜻하게 맞아줬다”며 “덕분에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한국어 실력과 삶에 대한 자신감도 조금씩 생겼다”고 전했다. 특히 산 씨는 지난 1월 1일 새해 법회에 참여해 사찰 옆 산에 올라 일출을 맞이했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 함께 기도하고 떡국을 나누어 먹었던 기억은 지금도 그의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미얀마의 새해 풍경도 소개했다. 그는 “미얀마에서는 새해 첫날 가족들과 사찰을 찾아 스님들께 공양을 올린다”며 “한 해의 나쁜 기운을 씻어낸다는 의미로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띤잔(Thingyan)’ 축제를 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지는 못하지만, 한국에서의 설과 음력 새해를 경험하며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사람들의 따뜻함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출신 함영(44) 씨는 올해로 한국 생활 22년 차를 맞이했다. 20대 중반에 한국에 도착한 그는 이제 두 나라의 문화를 함께 품고 살아가고 있다. 함 씨는 처음 한국에서 설을 맞았을 때 차례 음식 준비와 세배 예절이 낯설어 긴장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처음에는 모두 낯설고 조심스러웠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설은 가족의 정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명절 풍경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지만, 가족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한자리에 모인다는 의미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어린 시절 중국에서 보냈던 새해에 대한 기억도 전했다. 함 씨는 “온 가족이 함께 만두를 빚고 폭죽 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맞이했다”며 “어른들께 세배하고 홍바오를 받던 설렘이 아직도 따뜻하게 남아 있다”고 회상했다. 올해 역시 그는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설을 보내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 씨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가족 모두 건강하고 평안했으면 좋겠다”며 “결혼 20주년을 맞는 올해 두 나라의 가족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고, 새해에는 서로의 삶에 기쁨과 희망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김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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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12 16:08

[줌] 박월선 전북아동문학회장 “어린이 위한 문학 통해 아동문학의 본질 되새길 것”

“아동문학은 책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어린이를 만날 때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제21대 전북아동문학회 회장으로 추대된 박월선(57·전남 완도) 아동문학가는 이처럼 인터뷰 내내 ‘어린이와의 거리’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은 전북아동문학회의 새 수장으로 나선 그는 “선배 작가들이 닦아놓은 토양 위에서 젊은 작가들과 어린이를 잇는 중간 역할을 맡고 싶다”며 “소외된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아동문학이 되도록 현장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1998년 전북아동문학회에 가입한 후 28년 동안 꾸준히 활동해 온 인물로, 조직 내에서 사무국장과 부회장을 역임하며 단체 운영의 중심에서 역할을 맡아왔다. 그는 “여러 차례 회장직 제안을 받았지만, 스스로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왔다”며 “젊은 작가들이 아동문학계 안에서 더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가교 역할이 필요하다는 권유에 책임감을 느끼고 회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신임 회장은 아동문학의 본질을 ‘어린이를 위한 문학’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자리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초등학교 교사 출신 작가들이 아이들과 밀착된 현장에서 글을 써왔던 것처럼, 오늘날의 아동문학 역시 어린이의 삶과 분리돼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다. 그는 “요즘 젊은 작가들 가운데는 주부이자 양육자, 혹은 독서지도와 책 놀이 활동을 병행하는 이들이 많다”며 “아이들과 함께한 경험이 자연스럽게 작품이 되고, 그 작품을 다시 들고 아이들을 만나는 구조가 건강한 아동문학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으로 박 회장은 ‘책으로 끝나지 않는 아동문학’을 올해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회원들이 출판한 작품을 중심으로 작은 도서관과 지역 곳곳을 찾아가 북토크와 작가 만남을 확대하고, 문화 접근성이 낮은 어린이들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변화한 미디어 환경에 대한 대응 역시 주요 과제다. 박 회장은 어린이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이 영상 중심으로 바뀐 현실을 부정하기보다, 아동문학이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아동문학회 역시 회원들의 작품을 주제로 한 북토크를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와 SNS를 통해 공개하는 시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박 신임 회장은 창작자로서의 경험 역시 두터운 인물로, 이 또한 그의 리더십을 설명하는 중요한 배경이다, 실제 그는 동화뿐 아닌 그림책, 오디오북 등 다양한 형식의 작업에 꾸준히 도전해왔다. 그는 “아이들이 글에 부담을 느낄 때 그림책은 가장 가까운 장르가 될 수 있다”며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동심을 표현하려는 용기가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도가 주변 작가들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평가다. 박 씨는 아동문학이 한 아이의 삶을 바꿀 힘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다. 그는 작가 특강을 갔던 한 초등학교에서 장애가 있던 어린이가 쓴 동시가 신문 지면에 소개된 뒤, 아이의 표정과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경험을 떠올렸다. “시 한 편이 아이에게는 자신감을 주고, 삶을 바라보는 눈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2년 임기의 회장직을 맡은 박월선 회장은 전북아동문학회가 앞으로도 어린이 곁을 지키는 단체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건네는 일이 있다면, 우리는 언제든 책을 들고 어린이를 만나야 한다”며 “아동문학이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아이에게 먼저 다가가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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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11 16:32

tbn전북교통방송, 13~18일 '설날 교통안전 특별방송’

한국도로교통공단 tbn전북교통방송(본부장 장경하)은 설 명절을 맞아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tbn 설날 교통안전 특별방송’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방송은 주말과 함께 설 명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맞춰 귀성‧귀경객들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장거리 안전운전을 위한 맞춤 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장거리 운전을 돕기 위해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와 국도 등 도내 주요 도로에 중계차와 통신원들을 배치해 현장 교통상황을 신속‧정확하게 전달한다. 또한 특별방송 기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개그우먼 김세아가 진행하는 ‘4시엔 함께 가요’를 마련해 웃음을 선사하고 설 명절 기간인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설날엔 국악이 좋다’(오전 7~9시) 특별프로그램을 편성해 청취자들에게 설 명절 풍습과 국악 작곡가의 출연으로 국악의 이야기 등을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철문 전북경찰청장 등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이 각 프로그램을 통해 귀성‧귀경객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장경하 본부장은 “이번 설 명절 기간 귀성‧귀경객들의 이동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교통안전 특별방송을 마련했다”며 “교통방송과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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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11 14:33

농어촌공사 무진장지사·장수소방서, 설 명절 사회복지시설 지원

설 명절을 앞두고 한국농어촌공사 무진장지사(지사장 이양희)가 11일 무진장 지역 아동센터 3개 기관을 방문해 각 5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지원 대상은 장수군 지역아동센터, 진안군 진안마이용 지역아동센터, 무주군 무주만나지역아동센터로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을 통해 복지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했다. 무진장지사는 2025년도 한국농어촌공사 ‘행복충전’ 활동 전국 우수부서로 선정돼 부서 표창을 수여받은 바 있다. 치매예방 협업 활동, 지역아동센터 재능기부,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지역 도서관 도서기부 등 지역 특성에 맞춘 사회공헌 활동이 공로로 인정됐다. 이양희 지사장은 “지역 복지시설과 협약을 확대해 더 많은 분야에서 나눔을 실천하겠다”며 “치매안심센터 및 지역아동센터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장수소방서(서장 한동규)도 명절을 앞두고 천천면 소재 백세동안요양원을 찾아 위문 활동과 안전 점검을 병행했다. 이날 신현호 소방행정과장과 관계자들은 생필품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폈다. 아울러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소방시설 작동 여부 점검과 관계자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명절 기간 화재 예방 활동을 강화했다. 신현호 소방행정과장은 “어르신들께 작은 정성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와 함께 지역사회 소외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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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11 14:26

[재경 전북인] 정읍 출신 김종욱 (주)KBS아트비전 대표이사

한국방송공사(KBS)의 자회사 ㈜KBS아트비전을 총괄하는 김종욱 대표이사(58·정읍)는 방송·광고·영화·디자인·미술·공연·연출 등 K-콘텐츠 전 영역에서 30여 년간 현장을 이끌어 온 문화예술 융합 실행 전문가다. 정읍에서 태어난 김 대표는 교육계에 몸담았던 부친의 근무 여정을 따라 초등학교 시절 상경했다. 홍익대 광고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대 초반 대홍기획과 제일기획에서 광고·이벤트·프로모션 실무로 커리어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여사의 개인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삼성의 글로벌 광고 캠페인 ‘세계인류 시리즈’ 전반의 크리에이티브(Creative)를 총괄했고, 이는 ‘메시지를 설계하는 디자인’이라는 그의 작업 철학의 토대가 됐다. 1996년 KBS 보도본부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방송 시각영상 디자인을 출발점으로 채널 브랜드 전략, ESG 및 편성 전략, 디지털·뉴미디어 영역까지 망라하며 방송 비주얼과 콘텐츠 전략 전반의 혁신을 이끌었다. 현장과 이론을 결합한 기획·제작·연출·운영 전반의 ‘실행형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4년 KBS아트비전 대표이사에 취임한 그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를 비롯해 <광복 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쇼>와 <APEC 2025 정상회의> 등 굵직한 국가·공공 문화 프로젝트 기획·제작을 총괄하며 공공성과 문화적 완성도를 동시에 구현해낸 성과를 거뒀다. 김 대표는 “ 문화예술은 감성이나 예술적 직관만으로는 이제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AI와 데이터 기반 기획, 인공지능 기술의 실질적 활용, 디지털 전환을 전제로 한 산업 구조 설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국형 콘텐츠 디자인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그는 칸라이언즈, 런던국제광고제, 뉴욕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 광고제에서 다수의 그랑프리와 골드 프라이즈를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주어진 역할에 항상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그는 현장과 이론을 함께 축적해 왔으며, 동국대 영화영상연출 박사(Ph.D), 건국대 디자인 조형예술학 박사(Ph.D)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송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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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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