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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기초 237명 중 86%가 민주당...‘일당독점 심각’

제8회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으로 광역·기초의원의 의석 수를 차지하자 전북에서 ‘더불어민주당=당선’이라는 공식이 더욱 견고해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승리에 따른 허니문 효과와 안정적인 국정운영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 등이 민주당에는 악재로 작용했지만 전북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비례포함)은 모두 237명이 당선됐다. 이중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205명으로 전체 당선자의 86%에 달했다. 이어 국민의힘 4명(2%), 정의당 2명(1%), 진보당 2명(1%) 등이다. 선거별 세부 당선자 정당 현황을 살펴보면 광역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35명, 진보당 1명이다. 기초의원에서는 147명이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4명으로 집계됐다.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힘 1명, 정의당 1명이며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당 22명, 국민의힘 3명 등이다. 이 같은 민주당 독점화는 지난 제7회 지방선거보다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지난 2018년 실시된 선거에서는 236명의 광역·기초 당선자(비례포함) 중 민주당 당선자는 184명으로 78%였다. 불과 4년 만에 8%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문제는 특정정당 독식 현상이 심해질수록 다당제 정치의 기능이 상실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광역단체장이나 기초단체장과 같은 정당이기 때문에 의회 본연의 기능인 비판과 견제, 감시의 기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6.02 18:48

'불륜 시의원' 다시 의회로.. 눈길끄는 당선인들

불륜시의원 한명은 당선, 한명은 고배 불륜 스캔들로 제명되었던 김제시의회 유진우 후보가 당선인 이름에 올려 3선에 성공했다. 반면 또 다른 스캔들 당사자인 고미정 후보는 재선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 후보는 35.9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역시 무소속으로 나선 고 후보는 9.06%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입성에 실패했다. 이들 두 후보는 시의원 시절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제명됐다. 불륜 사실은 지난 2020년 현충일 행사에서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기자회견을 자청해 “항간에 떠돌던 소문은 사실”이라며 부적절한 관계를 인정했다. 급기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당시 유 의원은 “너 나하고 간통했지”라고 고함을 치고 고 의원이 “그럼 제가 꽃뱀입니까?”라고 되물으며 10여분간 소동을 빚었다. 김제시의회는 품위손상을 이유로 두 의원을 차례로 제명했다. 하지만 이들 의원은 결정에 반발 '의원 제명 처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항소심을 통해 의원직을 되찾고 의정활동을 이어오다 이번 6·1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군산 김경구·경식 형제, 나란히 시의회 재입성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군산시 기초의회 선거에 나선 김경구(72‧가선거구)·경식(57‧사선거구) 형제가 나란히 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형인 김경구 당선인은 '가선거구'에 당선돼 7선의 최다선 의원이 됐다. 동생인 김경식 당선인도 '사선거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두 형제는 모두 무투표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이들 두 형제는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서도 자신들이 출마한 선거구에서 각각 최다 득표로 나란히 당선됐다. 형은 가선거구에서 24.61%의 지지를 얻어 7명의 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동생은 5명이 출마한 사선거구에서 43.77%로 최다 득표율을 기록, 처음으로 배지를 달았었다. 김경구 당선인은 4남 2녀 중 장남인 첫째, 김경식 당선인은 막내인 여섯째이다. 진보당 오은미 당선인, 12년 만에 전북도의회 재입성 진보당 오은미(56) 순창군 광역의원 후보가 1일 치러진 광역의원 선거에서 군소정당으로는 유일하게 당선됐다. 오 후보의 당선은 더불어민주당이 광역의회 36개 선거구에서 35석을 차지, 사실상 도의회를 독점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이목을 끈다. 특히 1명을 뽑는 이번 광역의원 선거에서 그는 더불어민주당 바람을 잠재우며 맞상대인 손충호(57)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55.92%를 얻은 오 당선인과 손 후보(44.07%)의 득표율 차이는 11.85%포인트다. 오 당선인은 2006년(비례대표)과 2010년 두 차례 민주노동당 후보로 나와 당선된 바 있다. 통합진보당 전북도당 위원장, 전북도의회 토종 종자연구회 대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읍시의회 김승범 의원, 최다 의원 '8선' 성공 정읍시의회 김승범(68) 의원이 당선되면서 도내 기초의회 최다인 8선이 됐다. 김 의원은 정읍시 기초의회 '라'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김 의원은 제1회 지방선거가 치러진 1995년부터 이번까지 시의원 선거에서 모두 이기는 진기록을 썼다.

  • 정치일반
  • 특별취재팀
  • 2022.06.02 18:48

이낙연 "민주, '졌잘싸'로 대선 평가 미루고 남 탓 계속" 쓴소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6·1 지방선거 대패 원인으로 ‘자신에겐 관대하고 남에겐 엄격한’ 민주당의 자세를 이유로 들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방선거 이후의 민주당'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작심한듯 당에 쓴소리를 전했다. 그는 "민주당은 (대선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를 밀쳐두었다"면서 "더 정확히 말하면, 그런 과정을 정략적으로 호도하고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런 방식으로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며, 국민 일반의 상식을 행동으로 거부했다. 출발부터 그랬으니, 그다음 일이 제대로 뒤따를 리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6.1 지방선거가 끝났다. 민주당이 패배했다. 아픈 패배였다"며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 패배의 누적과 그에 대한 이상한 대처는 민주당의 질환을 심화시켰다"고 진단했다. 국민은 민주당에게 광역단체장 5대 12보다 더 무서운 질책을 주셨다고도 했다. 특히 “광주 투표율 37.7%는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 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또 "민주당이 그동안 미루고 뭉개며 쌓아둔 숙제도 민주당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만큼 무거워졌다"면서 지속적인 우려를 표출했다. 그는 "선거는 국민의 집단적 의사표시다. 그러므로 선거는 매듭이 된다. 승자도 패자도 그 매듭을 잘 짓고, 선거 이후의 전개에 임해야한다"며 "패자가 할 일은 대체로 이렇다. 패배를 인정하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해 받아들이며, 그 원인된 문제들을 제거하고,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책임지지 않고 남 탓으로 돌리는 것, 그것이 아마도 국민들께 가장 질리는 정치 행태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럼에도 민주당은 그 짓을 계속했다. 그러니 국민의 인내가 한계를 넘게 됐다.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누적됐다. 민주당의 위기도 누적됐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선 "이제 민주당은 또 다른 임시 지도부를 꾸려 대선과 지선을 평가하고 반성과 쇄신에 나설 것 같다. 그 일도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새 지도부와 평가 주체가 정당성 있게 구성되고, 그들의 작업이 공정하게 전개될 것이냐가 당장의 과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대표는 애정 어린 독려로 글을 매듭지었다. 그는 "혹시라도 지도부와 평가 주체의 구성부터 평가 작업의 과정과 결과가 또다시 모종의 정략으로 호도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잘못하면 민주당의 위기는 걷잡기 어려울 만큼 커질지도 모른다. 동지들의 애당충정과 지성을 믿는다"고 응원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6.02 18:47

전북 청년·여성 당선자 ‘소폭 증가’... 유리천장 여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당선자 중 전북 청년과 여성 비율이 제7회 지방선거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유리천장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당선자를 제외한 당선인 251명 중 여성 당선인은 61명으로 전체 당선인 중에서 2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7회 지방선거 당선인 250명 중 여성 당선인 53명(21%)보다 8명(3%포인트)이 증가한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여성이 비례선거보다는 지역구 선거에 참여가 유독 증가했다는 점이다. 앞서 4년전 지선에서는 여성 당선인이 광역·기초의원에 27명, 광역비례·기초비례 26명이었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는 여성 당선인이 광역·기초의원 38명, 광역비례·기초비례에 23명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여전히 50세 이상의 연령에 당선자가 집중됐다는 것이다. 연령별 당선 현황을 살펴보면 50세 이상 60세 미만 당선자가 121명(48%)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60세 이상 70세 미만 86명(34%), 40세 이상 50세 미만 25명(10%) 등이다. 지난 7회 지방선거 연령별 당선 현황에서도 50세 이상 60세 미만 당선인은 122명(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세 이상 70세 미만 67명(27%), 40세 이상 50세 미만 45명(18%) 등이다. 다만 최근 정치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2030세대, 소위 MZ세대의 참여가 소폭 상승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자료에 따르면 30세 이상 40세 미만 당선인은 12명(5%)으로 지난 7회 지방선거 10명(4%)보다 소폭 늘어났다. 또 7회때에는 30세 미만 당선인이 1명에 불과했으나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4명이 당선됐다. 최연소 당선인은 전주시 타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유정 후보로 1999년생이며 올해 22세이다. 앞서 7회 지방선거 최연소 당선인은 당시 26세였던 전주시 기초비례의원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승진 의원이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6.02 18:46

[출향당선인] 정읍출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3선 고지탈환’

정읍출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선에 성공했다. 서울시교육감 3선은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조 교육감의 당선에는 매번 ‘천운’이 따라왔다. 그는 지난 두 차례 선거 때와 유사하게 보수진영 표심이 분산되면서 반사이익을 누렸다. 매년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들의 득표율 합이 50%를 넘기고도 교육감 교체를 이뤄내지 못한 것이다. 이번 당선은 특히 진보교육감 후보들의 대위기 속에서도 거둔 쾌거로 평가된다. 12년 간 단 한 번의 단절 없이 서울시내 1366개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779개를 포함하여 2145개 유·초·중등학교를 관할하는 교육행정의 수장을 맡은 업적을 이룬 셈이다. 3선 교육감으로서 서울시교육을 다시 한 번 이끌게 된 그는 ‘질 높은 공교육'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 방법론으로는 AI 학력증진시스템을 통한 학력진단, 서울형 기초학력보장제,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로 축소, 유아초등돌봄 8시까지 확대, 수학과학 정보교육 강화, 5무 급식, 교장공모제 확대, 서울형 공립대안학교 설립 등을 제시했다. 조 교육감은 2일 새벽 당선이 확실시되자 "혁신교육 8년을 넘어, 더 질 높은 공교육 실현과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으로 보답하겠다"며 "세계교육수도 서울을 만들고, 서울교육을 완성해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쟁후보님들이 제기했던 기초학력 문제, 돌봄 문제, 방과후학교 질 제고 문제, 영유아 무상교육 확대 등에 대해서 적극 벤치마킹하도록 하겠다"며 "분열과 대립을 넘어 모두의 교육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바로 복귀한 조 교육감은 출근길에 직원들의 축하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3선 피로도가 있을 법도 한데 서울시민과 학부모님들이 저의 지난 8년 혁신교육과 혁신행정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주신 것으로 안다"면서 "혁신교육이 아이들의 지덕체를 전부 보듬는 종합 대안으로 갈 수 있도록 고민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에서 태어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전주풍남초, 전주북중과 서울 중앙고를 거쳐,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병든 사회, 아픈 교육>, <태어난 집은 달라도 배우는 교육은 같아야 한다>, <비정상성에 대한 저항에서 정상성에 대한 저항으로>, <계급과 빈곤>, <현대 한국 사회운동과 조직>, <한국의 민주주의와 사회운동>, <지구화 시대의 국가와 탈국가> 등이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6.02 18:45

윤준병 “대선패배 후 쇄신나선 공관위 혁신공천, 세대교체 성공·지선승리 원동력”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이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전북도당)승리의 원동력에는 ‘혁신공천’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윤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관영 전북도지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비롯해 기초에서도 이학수 정읍시장 당선인 심덕섭 고창군수 당선인 등 전북 14개 시도 중 11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읍시장은 이학수 민주당 후보가 49.75%, 고창군수는 심덕섭 후보가 49.72%를 득표해 접전이라고 평가받던 정읍과 고창에서도 각각 무소속 후보를 이겼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그러면서“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패배 직후 치러진 만큼 매우 힘들고 어려웠던 선거였다”며 “도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공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선거에 임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의 높은 투표율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전북의 투표율은 48.7%를 기록하면서 전국 평균인 50.9% 보다 2.2%p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정읍 투표율은 58.2%, 고창은 72.8%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전북도당 공관위는 전북에서 변화와 혁신의 길을 선택했다”며 “기득권에 기대 편히 가려는 유혹을 떨쳐내고, 철저한 반성과 쇄신을 통해 도민의 눈높이와 요구에 부응하고자 과감히 내 팔과 다리를 잘라내는 고통스러운 혁신을 택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6.02 18:43

우범기 “작고 소소하게 할 생각없다. 제대로 하겠다”

오는 7월 1일부터 전주시를 이끌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이 "전주시 사업을 작고 소소하게 할 생각이 없다"며 "뭘 하든지 제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주시가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받는 도시개발 및 신규사업 추진 등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우 당선인은 2일 전주시청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하루 이틀에 될 수 없는 공약도 있고,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공약도 있다. 기본적으로 (그동안 발표한 공약) 모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전주가 큰 꿈을 꿔야 하는데, 꿈조차 안 꿨던 것들이 많다"고 지적하며 "전주의 시각에서 중앙에 주장하고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슈를 만들어 주장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러한 맥락에서 중앙부처 협의가 필요하지 않은 사업은 바로 설계를 시작하고, 협의가 필요한 부분은 직접 나서겠다고도 입장을 내비쳤다. 우 당선인은 "그러한 취지에서 올가을에 최소 1~2건은 조(兆)단위 규모의 예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왕조의 발상지라는, 전주의 역사를 테마로 한 사업을 구상 중이며, 드론을 포함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와 관련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우 당선인의 말을 전하면 '전주도 이런 것을 할 수 있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각오다. 전북 발전과 관련한 전주시 역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우 당선인은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전주가 발전해야 한다. 새만금이 전북을 이끌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시점으로 전주의 발전이 전북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북도와 중앙 정부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실무적으로 풀리지 않는 문제는 시장이 직접 나서겠다"고도 강조했다. 다른 시·군들과 풀어야 할 현안과 관련해서는 "기본 원칙은 전주가 전북의 맏형으로써 통 크게 양보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원칙에따라 사안별로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최근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전주·완주 통합 논의와 관련한 해결 방안에 대한 구상으로 풀이된다. "하루 이틀 적당히 놀 생각 없다"고 밝힌 우 당선인은 "더 이상 탁상행정은 없다"며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중심으로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천경석
  • 2022.06.02 17:00

<창간호 당선인에게 바란다>  “화합과 소통으로 하다된 전북 발전 이루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열한 접전 끝에 막을 내렸다. 패자는 패자대로 최선을 다했고, 승자는 승자대로 도민의 선택을 받았다. 4년마다 한 번 열리는 국가 최고의 축제였던 만큼 이제는 미움과 시기, 질투를 모두 버리고 다시 하나로 뭉쳐야 한다. 자칫 분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그간 선거과정에서 외쳤던 전북발전은 오히려 퇴보를 부를 수도 있다. 패자에겐 따듯한 응원을, 승자에겐 아낌없이 박수를 주는 전북 지방선거문화의 정착이 요구된다. 전북 도민들이 열광하는, 그리고 희망하고 기대하는 목소리들을 모아 당선인에게 전달해 본다. △(정치)유혜숙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대표 “아이들의 눈으로, 생각해주길” 유혜숙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대표는 제8회 동시지방선거 당선인들에게 “아이들의 눈으로, 다음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상임대표는 “제8회 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도지사, 시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교육감이 선출됐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저마다의 역할을 하게 될 분들에게 30년 넘게 아이들과 함께한 유아교육자로서,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당부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최악의 기후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유력후보들의 공약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것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며 “같은 당 대선 공약에 있던 것들마저 자취를 감췄는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책을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편 가르기를 하지 않았으며 한다”며 “당선과 동시에 지도자는 특정 집단이나 이념에 동조하는 사람들만의 지도자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편들기는 돈 없고 힘없는 이들을 위해서만 해야 모두가 행복한 전주, 전북이 가능해진다”며 “무엇이 옳은지를 판단하기 힘들 때 사용할 ‘꿀팁’을 전하면 ‘아이들의 눈으로’, 다음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경제)윤방섭 건설협회 전북도회장 윤방섭 건설협회 전북도회장은 “전북지역 경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 도지사의 앞으로 4년간의 행보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산업은 대표적인 지역 밀착산업이자 국가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큰 산업이지만, 작금의 시장환경은 처벌만을 양산하는 각종 규제와 원자재 수급불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많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지역건설사의 안정적인 물량확보 기반인 SOC 예산도 새만금 사업 외에 지자체 인프라 비중은 감소하거나 답보상태에 있어 일감부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새 도지사는 지역 건설산업이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개선해 주시고, 서민들의 삶과 직결돼 내수경기 활성화에 효과적인 지역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자체 SOC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정책을 펼쳐달라”며 “포스트 코로나 속 ‘저성장의 덫’에 걸려 있는 전북 경제가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여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회)이경인 전북대학교 생물환경화학과 학생 이경인 학생(전북대학교 생물환경화학과)은 “모든 당선인에게 축하와 박수를 전한다”면서 “전주에는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문화복합센터가 없어 아쉬웠는데 전주역 명품복합센터 조성사업에 대한 공약이 보여 눈길이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번 복합센터 공약을 보고 반가우면서도 의구심이 들었다. 특히 실현이 가능할 지에 대한 의심이 가장 컸다”며 “지금까지 전주역 앞 첫마중길은 많은 개발이 있었지만, 전주시민들에겐 매우 복잡하고 무언가 만들었다기에는 아쉬운점이 많았다. 또한 버스정류장과 차들이 뒤엉켜 버스 타기도 매우 어려웠다. 전주역 앞 문화복합센터를 조성하기에 앞서 시민들과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보기 쉽고 교통의 순환이 좋은 거리를 우선적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 후에 복합센터를 만들어 더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곳을 조성한다면 전주의 트레이드마크가 될수 있을 정도로 활성화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체육)정강선 전라북도체육회장 “올곧은 체육정책 펼쳐주기를” 정강선 전라북도체육회장은 “당선되신 모든 분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체육은 국력이자 복지로, 침체 돼 있는 전북 체육을 부활시켜 한국 체육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올 곧은 체육 정책을 펼치기를 희망한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이 체육 강도에서 체육 선진도로 발돋움하기위해서는 재정이 무엇보다 확충돼야 한다”며 “한정 된 예산으로는 학교체육과 전문체육, 생활체육 등 산적해 있는 체육 현안을 해결할 수 없으며 체육 영재 발굴 등 진취적이고 발전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육은 자주성과 전문성을 갖고 중장기 계획을 설정, 추진해야 하고 그러기위해서는 전라북도와 전북도교육청, 종목단체, 시군체육회 등 모든 체육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전북체육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원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스포츠마케팅은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굴뚝 없는 성장 산업으로 우리 전북은 새만금이라는 큰 자산이 있는만큼 대규모 스포츠타운 등을 조성, 국내외 대회를 적극 유치하고, 실업팀을 적극 창단시켜야 한다”며 “전북 체육의 희망과 변화의 돌풍을 일으켜 도민들의 복지와 행복추구권, 건강권을 챙겨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화)소재호 전북예술단체총연합회장 “문화예술 선진화 이뤄내길” 소재호 전북예술단체총연합회장은 “도지사, 교육감, 시장, 군수를 비롯해 오늘 당선의 영예를 누리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 고장의 도민들을 위해 중차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며 소기하는 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그 첫걸음에 부쳐 기왕의 무거운 짐 위에 더 하나의 간곡한 주문을 얹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고장의 문화예술은 모든 면에서 매우 정체됐다고 감히 평할 수 있다. 이 고을의 문화예술 선진화를 위해서는 지난 시대와는 확연히 다르게 여러분께서 더욱 분발해 주셔야겠다는 주문”이라며 “예술회관 건립, 전람회장 및 공연장 구축, 창작 의욕을 북돋우기 위한 예술인 대접 향상, 예술인 육성 및 예술교육 심화, 전통예술 보유ㆍ보관ㆍ관리 철저와 전승 강화, 예술경연, 공연대회 확장 등 실로 예향의 면모를 갖춰 가기 위해서는 배전의 노력이 요구된다”강조했다. 또 “사실 우리나라 안에서 전북의 경쟁력은 문화예술의 무한 창달과 관광 산업의 육성뿐이다. 천혜의 자원 활용도 좋으나, 새로이 만들어 가는 문화예술이 장차 번창해야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조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배은혜 전주하가초등학교 보건교사 “변화와 기대” 배은혜 전주하가초등학교 보건교사는 “먼저 선거를 치르며 많은 슬픔과 기쁨을 함께 공유했을 당선자분들께 축하드리며, 지금부턴 소통과 소통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읽어 나가야 한다”며 “도민은 누구나 자신이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저마다 새로 수장이 들어설 도시에 대한 변화와 기대를 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당선된 도지사와 교육감, 그리고 시장군수, 의원들이 백년지대계라는 교육문제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면서 “그간 전북교육은 지자체와 교육청, 그리고 도민들이 제각각 따로 가는 외딴 섬으로 오히려 발전이 아닌 퇴보를 거듭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지난 2년 넘게 코로나19에 맞서 모두가 싸워왔는데 코로나 초기부터 현재까지도 제대로 된 대비책이 준비되지 않아 교육 일선에서 혼선을 빚는 경우가 많았다”며 “향후 그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준비하고 이겨낼 수 있도록 교육분야에 대한 질병 관리책을 메뉴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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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2.06.01 23:57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 "전주 대변혁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전주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주를 대변혁 하라는 준엄한 시민의 명령을 받들어 일로 보답하겠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이 성원에 대한 감사와 함께 “전주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을 깊이 새기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우 당선인은 “시민들께서 전주 대변혁을 통해 잘 사는 전주, 1000년 전주의 당당한 위상을 다시 세워나가겠다는 저의 비전을 선택해주셨다”며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시장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마지막까지 함께 뛰어온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 정의당 서윤근 후보에게 “전주 발전을 향한 뜨거운 염원은 하나였음을 잘 알고 있다”며 위로를 건넸다. 또 긴 시간 동고동락하며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고 자신을 일으켜 세워주신 지지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잊지 않았다. 우 당선인은 “오랫동안 쉼표에 머물러 있던 전주를 변화시킬 ‘전주 대변혁’의 대장정에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당선 첫날의 마음이 임기 내내 이어지도록 낮은 자세로 시민과 함께하며 행동하고 실천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우 당선인은 2일 오전 10시 군경묘지를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당선인으로서의 첫 일정을 시작한다. 천경석 기자

  • 정치일반
  • 천경석
  • 2022.06.01 23:43

김관영 전북도지사·전북교육감 서거석 '당선'

'전북권력 지도'가 새롭게 그려졌다.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전북도지사에 당선됐다. 김 후보는 오는 7월 1일 새롭게 출범할 민선8기 전북도정을 이끌게 됐다. 특히 김 후보는 전국 광역단체장 중 최고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김 당선인은 2일 오전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59만1510표(82.11%)를 얻어 12만8828표(17.88%)를 득표한 데 그친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를 큰 표 차로 따돌렸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단체장 후보 중 득표율 80%를 넘긴 이는 김 당선인이 유일하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 백년대계를 책임질 전북도교육감은 서거석(전북대 전 총장) 후보가 당선인에 이름을 올렸다. 서 후보는 31만247표(43.52%)를 얻어 교육감 당선을 확정했다. 천호성(전주교육대 교수) 후보는 28만5753표(40.08%), 김윤태(우석대 교수) 후보는 11만6813표(16.38%)를 각각 획득했다. 도내 14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우범기 전주시장, 강임준 군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이학수 정읍시장, 최경식 남원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전춘성 진안군수, 최훈식 장수군수, 심덕섭 고창군수, 권익현 부안군수 후보가 당선됐다. 무소속에서는 심민 임실군수가 3선연임에 황인홍 무주군수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또 무소속 최영일 후보는 순창군수 당선을 확정지었다. 지방의회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대부분이 앞서면서 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 후보들을 압도했다. 한편 사전투표에서 24.41%의 투표율을 기록했던 전북지역 최종 투표율은 48.7%로 역대 최저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인 2018년 실시된 제7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65.2%보다 16.5%p 낮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6.01 23:36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 킹메이커에 쏠리는 눈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를 거두면서 지금의 그를 있게 한 킹메이커가 누구인지 벌써부터 도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 당선인이 지사 후보로 첫 등장할 당시 그의 당선 가능성은 매우 낮게 점쳐져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철저한 사전준비로 당내 기반을 빠르게 다졌고, 여러 ‘천운’까지 따르면서 도지사에 당선됐다. 김 당선인의 승리에는 많은 사람들의 전략적 지원이 수반됐기에 킹메이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김관영 당선인 측은 이에 대해 “이번 승리는 모든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와 도민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만큼 특정 인물을 (킹메이커로)거론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굳이 킹메이커를 꼽자면 민주당 경선에서 저를 선택해주신 당원과 투표장에 나선 유권자 분 모두”라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초반 “반전드라마의 시작,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은 지사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3선이 유력했던 송하진 지사에 이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유력 후보군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송하진 지사의 강세는 지속됐고, 송 지사가 경선에서 나서지 못하게 하는 것이 다른 후보들의 주요 전략으로 부상했다. 결국 송 지사는 여러 견제 끝에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 과정에선 역설적으로 김 당선인과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윤덕·안호영 의원 측의 역할도 주효했다. 이들이 의도치 않았더라도 현직 지사가 아닌 김 당선인이 당선되는 데 하나의 퍼즐이 맞춰진 셈이다. 재지지율 조사 결과 등을 근거로 들며 송 지사의 컷오프의 불가피성을 말했던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의 역할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이 3명의 국회의원들은 본선이 시작되자 그 누구보다 김 당선인의 선거운동에 적극 동참하며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는 데 힘을 실어줬다. 이외에도 같은 군산출신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쟁했던 신영대 의원도 조력자로 꼽히면서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전북정치의 거두로서 그 역할을 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역시 그가 처음부터 의도치 않았더라도 김관영 당선인이 당선되는데 초석을 만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대선후보 시절 김관영 당선인을 직접 영입해 지금의 자리까지 직·간접적으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한 이재명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의 도움도 빼놓을 수 없다. 경선 후반 “송하진 지사 캠프 움직이다” 송하진 지사가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이후 사실 여하를 막론 송 지사 핵심측근 그룹은 특정계파의 개입을 의심, 그의 조직 상당수가 김관영 당선인의 조직과 융합했다. 송 지사는 중립입장을 지켰지만, 고성재 전 비서실장과 한민희 전 대외협력국장 등이 속속 김관영 캠프에 합류했고, 장명균 전 비서실장과 한근호 전 부안부군수, 이형렬 전 도청과장과 소문관 팀장도 선거대책본부에 이름을 올렸다. “김관영의 사람들” 김관영 당선인은 “모두의 합심과 집단지성이 만들어 낸 승리”라며 한사코 킹메이커를 거론하는 데 난감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지역정가에선 선거대책본부를 이끈 이광철 상임선대위원장, 김연근 총괄본부장 이성일 종합상황실장과 김 당선인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고 수행했던 설경민 시의원 당선인(4선) 등 4명이 꼽힌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광철 위원장은 전국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대표적 진보인사로 김 당선인과 별다른 인연이 없었음에도 김 당선인의 삼고초려에 선대위원장 직을 수락하고 선거기간동안 그의 강력한 정신적 지주로 자리매김했다. 제10대 전북도의회 의원을 지낸 김연근 본부장은 김관영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김 전의원은 익산이 지역구로 이번 경선과정에서부터 캠프를 진두지휘했다. 군산출신 이성일 전 도의원은 김 당선인과의 두터운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경민 시의원 당선인은 김관영 당선인이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로 활동할 때도 곁에 있었던 만큼 인간적 인연이 남다르다. 실제로 그는 단 한번도 김 당선인을 떠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6.01 23:36

[전북도지사 당선자 김관영은 누구인가] "서민 눈물 닦아주는 정치인"⋯고시 3관왕의 '도전' 또 통했다

6·1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는 정치와 경제, 공공과 민간을 두루 경험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군산 출신인 그는 공인회계사시험, 행정고시, 사법고시에 모두 합격한 '고시 3관왕'으로 유명하다. 2012년 정계에 입문해 제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국민통합 인재영입 1호로 지난해 12월 10일 민주당에 복당했다. 그리고 전북도지사 출마 선언 한 달여 만에 공천권을 거머쥐었고 결국 전북 수장의 자리에 올랐다. '군산의 천재' 김관영⋯소농의 다섯째 아들, 고시 3관왕 되다 김 당선자는 1969년 군산시 회현면 학당리에서 소농의 6형제 중 다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농사일을 도와야 했던 그에게 아버지는 한 번도 공부하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쟁기보다 책이 더 좋았던 그는 책을 쉽게 놓지 않았고, 군산제일고 3년 내내 정부의 새마을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했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상 위로 네 형이 모두 지방에서 대학을 다녔고 김 당선자가 처음으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다. 그는 1987년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뒤에도 장학금을 받기 위해 낮에는 학교 도서관을 떠나지 않았고 밤에는 과외 선생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회계사 시험을 준비한지 1년 만인 대학 2학년 때 회계사시험에 합격했다. 당시 전국 최연소 회계사시험 합격 기록이었다. 그리고 그는 대학 졸업 직후인 1992년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다니며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그는 군 복무 시절 제대로 된 공무원이 되려면 법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법을 공부하다, 생각보다 재밌어서 본격적으로 사법시험을 준비했다고 한다. 그리고 육군 중위 제대 후인 1999년 제41회 사법고시에 통과했다. 그렇게 김 당선자는 '고시 3관왕'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행정고시 합격 후에는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사무관으로 근무했다. 사법시험 합격 후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10년간 변호사 생활을 했다. '젊은 정치인' 김관영⋯군산 재선 국회의원, 중앙정치 존재감 김 당선자는 2011년 11월 "진정으로 서민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며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뜻을 밝혔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아 고향인 군산에 출마, 당선돼 정계에 들어섰다. 초선 국회의원 시절 민주당 수석 대변인, 당대표 비서실장, 새정치민주연합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냈다. 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까지 당적을 유지하다 총선을 앞두고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입당,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곧바로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탄핵 소추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특히 그는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시절이었던 2016년 12월 2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표결에 앞서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을 맡아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 후엔 바른미래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냈다. 그는 민주당, 국민의힘에 이은 제3당의 원내대표로 한국 정치의 양당 구조 타파와 다당제 실현을 위해 힘썼다. 김 당선자는 제20대 국회 원내대표 가운데 가장 젊은 원내대표이자 가장 정치 경력이 짧은 원내대표지만 다른 원내대표들에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인 의정 성과로 원내대표를 역임하면서 공수처 설립, 연동형 비례 대표제,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등 검찰·정치 개혁에 일조했다. 또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을 수차례 대표 발의했고, 세종에 있던 새만금개발청을 군산의 새만금 현장으로 이전하는 일에 앞장섰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여·야를 뛰어넘어 공동의 정책 어젠다를 준비하고, 모두의 정책 진화를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싱크탱크인 한국공공정책전략연구소(KIPPS, 킵스)를 설립했다.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국민통합 인재영입 1호로 지난해 12월 10일 민주당에 복당했다. 그는 민주당 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아 정치 교체와 국민통합정부 실현에 앞장서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했다. 지난 3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고, 도지사 출마 선언 38일 만에 민주당 공천권을 따냈다. 학력 군산제일고 졸업 성균관대 경영학 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경력 (전) 청운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전) 재정경제부 행정사무관 (전) 김앤장변호사 (전) 조지워싱턴대학교 객원연구원 (전) 제19·20대 국회의원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후보 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 제23회 공인회계사시험, 제36회 행정고시, 제41회 사법고시 합격

  • 정치일반
  • 문민주
  • 2022.06.01 23:36

방송 3사 출구조사… 국힘 10곳·민주 4곳 승리, 경기·대전·세종은 경합

6월 1일 진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대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10곳, 더불어민주당은 4곳에서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곳(경기, 세종, 대전)의 경우 경합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KEP를 구성해 공동 출구조사를 진행한 뒤 오후 7시 30분 투표 종료와 함께 결과를 일제히 보도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오세훈), 인천(유정복), 부산(박형준), 대구(홍준표), 경북(이철우), 경남(박완수), 울산(김두겸), 충북(김영환), 충남(김태흠), 강원(김진태)에서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민주당은 광주(강기정), 전북(김관영), 전남(김영록), 제주(오영훈)에서 앞섰다. 전북도지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가 82.4%로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 17.6%보다 크게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차이는 64.8%포인트로 광역단체장 후보자 중 가장 높은 출구조사 결과 차이를 보였다. 특히 김관영 후보의 출구조사 결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80%대를 넘어선 후보로 기록됐다. 김 후보 다음으로 높은 출구조사 결과를 기록한 후보는 대구시장에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79.4%)와 전남지사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후보(79.1%), 경북지사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79.0%) 등이다. 그 밖에도 이번 선거 관심사로 꼽혔던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8.7%로 민주당 송영길 후보 40.2%보다 18.5%포인트 앞섰다. ‘명심’과 ‘윤심’의 대결로 주목받았던 경기지사의 경우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49.4%,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48.8%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세종시장에서는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 50.6%, 민주당 이춘희 후보 49.4%로 기록됐다. 대전시장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50.4%, 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49.6%로 불과 1%포인트 차이로 박빙을 보였다. 한편 같은 날 진행된 JTBC 출구조사에서는 국민의힘 9곳, 민주당 4곳 승리로 예상했다. 또 경기, 세종, 대전, 충남 등 4곳을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6.01 23:35

전북 무투표당선 62명 당선증 받는다

6·1 지방선거 투표 시작과 동시에 당선을 확정한 이들이 있다. 바로 무투표 당선자다. 전북에서도 62명이 선거를 치르지 않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이는 서울 121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 높은 기록이다. 인구비율로 보면 사실상 전국 첫번째이다. 1일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북의 6·1 지방선거 출마자 가운데 광역의원 지역구 후보 22명과 기초의원 지역구 후보 33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7명이 무투표 당선을 확정했다. 이들은 선거구 후보자 수가 선출 의원 정수를 넘지 않으면서 후보 등록과 당선이 결정됐고, 투표 없이 선거일인 이날 당선증을 받는다. 전체 40명(비례4명 포함)을 뽑는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무투표당선자 22명이 당선증을 받는다. 당선자를 보면 △이병도(전주시1)·진형석(전주시2)·송승용(전주시3)·최형열(전주시5)·김희수(전주시6)·이병철(전주시7)·강동화(전주시8)·서난이(전주시9)·이명연(전주시10)·국주영은(전주시12), 강태창(군산시1)·김동구(군산시2)·박정희(군산시3), 한정수(익산시4), 임승식(정읍시1), 이정린(남원시1), 나인권(김제시1)·황영석(김제시2), 윤수봉(완주군1)·권요안(완주군2), 김만기(고창군2), 김정기(부안군) 등이다. 기초의원 출마 무투표당선자는 총 33명이다. △전주시사 박형배, 이성국 △전주시자 이국, 최지은 △군산시가 김경구, 서동수 △군산시나 서은식, 설경민 △군산시마 박광일, 송미숙 △군산시사 김경식, 지해춘, 한경봉 △군산시아 김우민, 서동완 △정읍시다 정상철, 황혜숙 △남원시라 김영태, 이기열 △완주군나 유이수, 이주갑 △순창군가 신정이, 이성용 △순창군나 오수환, 최용수 △고창군다 오세환, 임정호 △고창군라 조규철, 차남준 △부안군나 김원진, 이용님 △부안군다 김광수, 이한수 등이 당선인에 이름을 올렸다. 기초의원 비례 선거에서 무혈입성한 출마자는 모두 7명이다. △진안군 이미옥 △무주군 이영희 △장수군 유경자 △임실군 정일윤 △순창군 김정숙 △고창군 이선덕 △부안군 김두례 등이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다. 이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공직선거법 190조는 본선 등록에서 후보자가 선거구의 의원 정수를 넘지 않으면 선거일에 당선을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선증은 선거일에 교부한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6.01 23:35

6·1 지방선거 종료, 지방권력재편 ‘전북 대변혁의 기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6·1 지방선거가 혼란 속에 종료됐다. 전북의 경우 선거가 치러지기 전 현역단체장의 재선과 3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급변하는 정치흐름에 유력주자로 분류됐던 많은 인물들이 고배를 마셨다. 여기에 지선이 끝나고 두 달 이후 치러질 8월 전당대회의 판세는 이번 지선결과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북정치구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그만큼 전북 지방자치를 이끌어 나갈 차기 단체장의 얼굴 또한 대거 교체되면서 향후 민선8기에 이들이 그려나갈 청사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북에 가장 큰 변화는 지방권력재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민주당 일당독주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당에 선택을 받지 못했음에도 무소속으로 당선된 인물들이 등장한 점은 향후 지역 권력지도에 변화를 암시하고 있다. 보수정당 불모지인 전북에서 국민의힘 당선자가 배출되기도 했다. 전북지사와 전주시장이 모두 교체되면서 향후 4년 지역발전 청사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전주는 전북 최대도시로서 지정학적으로도 전북발전의 중심축에 해당하기 때문에 광역자치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의 관계설정에 따라 지역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김관영 당선인은 82.4%(출구조사 기준)의 득표율을 얻으면서 전북이 민주당의 최대 텃밭임을 재확인시켰다.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된 김관영-우범기 미래 4년이 송하진-김승수 과거 8년에 비교할 때 얼마만큼의 성과를 낼지도 주목된다. 새롭게 전북지사와 전주시장에 오른 두 사람 모두 '민간경제 활성화'와 '잘사는 전북'에 도정과 시정의 포커스를 맞췄다. 민선8기 최상의 호흡으로 전북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전북도 교육감 역시 12년 만에 교체됐고, 기초단체장 얼굴도 절반 이상이 바뀌었다. 하지만 지선에서 승리한 당선인들의 앞날은 녹록치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진흙탕 난타전 속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갖은 고소·고발로 적지 않은 당선인이 법적 문제에 연루돼 있어 임기 초반 활동에 장애가 예상된다. 특히 다른 지역은 경쟁의 정치로 선거 전부터 자치분권의 토양이 만들어진 반면 전북은 오히려 중앙정치와 행정에 예속되는 그림이 그려졌다. 전북은 특히 광역시를 배출하지 못한 광역자치단체 중 ‘메가시티’와 ‘특별자치도’ 에서도 배제된 유일한 지역이 됐다. 전북의 정치적 입지는 이번 지선 이후에도 사실상 크게 그 저변이 넓혀질 일이 적기 때문에 앞으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강원도는 특별자치도 법안이 통과돼 광역자치단체로서의 위상이 전북과는 달라졌고, 충청권은 행정수도인 세종과 국제공항이 있는 청주, 충청권 내 최대도시인 대전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제2의 수도권'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선거가 당선인 개개인의 성공에 그치지 말고 '전북도민 성공시대'에 발판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앞서 전북은 지역출신 정치인의 당선이나 중앙무대에서의 활약이 개인의 성공과 경력쌓기에 그쳐왔다. 지난 정부에서 전북출신 총리와 장관이 배출됐음에도 제3금융중심지 지정 하나 해결하지 못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앞으로의 4년은 전북은 물론 전국자치단체들이 지방자치권 확보의 최대 기로에 있다. 민선8기 전북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상대적 빈곤과 낙후도 가속화할 우려가 높다. 그럼에도 아직 희망의 끈은 남아있다. 특히 254명(광역단체장 1명·기초단체장 14명·광역의원40명·기초의원198명)의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새로운 전북’을 약속한 만큼 이것이 공허한 외침으로 끝나지 않도록 전북도민들의 철저한 감시와 평가가 절실한 시점이 왔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6.01 23:22

전북, 지방선거 투표율 48.7% '역대 최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북 투표율은 48.7%로 잠정 집계되면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전북은 153만 2133명의 유권자 중 74만 558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특히 전북은 이번 선거에서 역대 진행된 8차례의 지방선거 중 최저의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제1회 73.7%, 제2회 57.8%, 제3회 55.0%, 제4회 57.9%, 제5회 59.3%, 제6회 59.9%, 제7회 65.2%였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제3회 55.0%보다 이번 제8회 선거가 2.3%포인트가 낮았다. 이 같은 낮은 투표율은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지역 내 일당 독주 체제에 대한 피로감이 유권자들의 투표 관심도를 떨어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69명의 후보가 선거도 없이 무투표 당선됐다는 점이 유권자에게는 투표에 반감을 불러일으켰다는 의견이다. 이 밖에도 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 등이 후보를 내세우긴 했지만 중량급 인사가 없어 민주당과의 경쟁 체제를 만들지 못했고 이에 따라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가 식었다는 평이다. 아울러 이번 지방선거가 대통령 선거 두 달여 만에 진행돼 정치적 피로감이 발생했다는 점과 지방선거의 중앙정치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저조한 투표율을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의 낮은 투표율은 전국적으로도 세 번째나 낮은 것으로 기록됐다. 전국 평균 투표율 잠정치는 50.7%로 전북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광주 37.7%, 대구 43.2% 등이다. 도내 지역별 투표율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순창군 77.8%로 확인됐다. 그다음은 무주군 76.5%, 장수군 75.3%, 진안군 73.4%, 고창군 72.8%, 임실군 72.5%, 남원시 64.5%, 부안군 60.3% 등이다. 이어 김제시 59.0%, 정읍시 58.2%, 완주군 53.0%, 익산시 44.9%, 전주시 덕진구 40.6%, 전주시 완산구 40.3% 등이 뒤를 이었다. 전북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군산으로 투표율은 38.7%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6.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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