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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후보 "새만금을 그린뉴딜 해양생태관광 중심지로 조성"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전북지사 경선후보와 새만금살리기공동행동은 21일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새만금을 그린뉴딜 해양생태관광의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와 새만금살리기공동행동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수 유통에 기반한 새만금기본계획의 조속한 변경과 민관 거버넌스 구축으로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새만금 개발을 추진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시한 9개 항목의 정책협약은 △해수유통 확대로 새만금수질 2급수 달성 △새만금을 국제적인 해양생태관광지로 육성 △새만금 내 2000ha 양식단지 조성 및 수산업 복원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생산 및 국내 최초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기업) 산업단지 조성이다. 이어 △농생명용지 농어민 우선 분양 및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새만금 사회적경제특구 조성 △새만금 민관협의회 설치 △해수유통 기반 새만금기본계획의 조속한 변경 △단계적 완성형 개발추진전략 등을 제시했다. 안호영 후보는 "전북지역 44개 시민사회단체가 소속된 새만금살리기공동행동과의 정책협약을 통해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새만금 사업이 될 수 있는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새만금을 그린뉴딜1번지로 만들겠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은 새만금사업 대전환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도민들의 정책과 아이디어를 반영해 현장 중심의 도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4.21 10:20

전북 광역의원 경선 후보 35개 선거구 82명 선정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6·1 지방선거 광역의원 후보자 검증 결과, 현직 대부분이 경선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 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21일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심사를 마치고 35개 선거구에 대한 82명 경선 후보를 선정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아직 선거구 획정 문제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선거구 변동이 없는 지역구에 대해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28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앞서 민주당 전북도당 지방선거기획단의 ‘지방선거 혁신을 위한 3대 권고안’에 따라 새롭게 신설된 전주9 선거구는 청년선거구로 지정됐다. 신설된 전주9 선거구에는 40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추천할 예정이며 지역정가에서는 서난이 전주시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수후보자는 전주2 송승용, 전주3 이병도, 전주8 강동화, 전주10 이명연, 전주11 국주영은, 김제2 나인권, 완주2 권요안, 고창2 김만기 등 총 8명이다. 재선, 3선을 노리는 대부분 광역의원들은 경선후보에 선정됐다. 경선 대상자는 △전주1 이동문, 진형석 △전주4 김이재, 이민아, 한기표 △전주5 송관수, 이병철 △전주6 김은영, 김희수 △전주7 강종화, 송승룡, 최형열 △전주11 김명지, 김종담 △군산1 강태창, 김진, 나기학 △ 군산2 김동구, 김종식, 안근 △군산3 김문수, 박정희, 조동용 △군산4 문승우, 이복 △익산1 김대오·김대중·박정수 △익산2 김정수·조희성·최준호 △익산3 윤영숙, 이성노 △익산4 최영규, 한정수 △정읍1 김철수, 임승식 △정읍2 김대중, 염영선, 이현호, 조상중 △남원1 이정린, 조명현, 최형규 △남원2 강용구, 양해석, 임종명 △김제1 김현섭, 신정식, 황영석 △완주1 윤수봉, 정종윤 △진안 김광수, 박주홍, 배성기, 전용태 △무주 유송열, 윤정훈 △장수 김종문, 박용근, 한국희 △임실 김택성, 박정규, 신평우, 장근수 △순창 김병윤, 손충호, 이기자 △고창1 김미란, 김성수 △부안 김현식, 김정기, 송희복, 유경 등이다. 한편 결과에 불복할 경우 발표 시점 이후 48시간 이내에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재심위원회로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4.20 22:33

[6·1 지방선거 도지사 경선 토론회]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시각차'

군산과 김제, 부안을 '새만금 메가시티'로 통합 조성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들은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들은 광역시가 없어 정부의 각종 정책과 지원에서 소외됐던 전북의 독자 광역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적극 공감하면서도,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방법론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주최하고 전북일보와 전북CBS,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 금강방송, LG헬로비전이 공동 주관한 '6·1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가 20일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에서 열린 가운데 민주당 김관영·김윤덕·안호영 후보(가나다순)는 자신이 전북도지사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상대 후보자들의 공약 실천 가능성을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도, 지방소멸 대응이나 종부세 폐지 우려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공통 목소리를 냈다. 이날 세 후보의 의견이 미묘하게 나뉜 부분은 윤 당선인의 새만금 메가시티 공약에 대한 평가였다. 안호영 후보는 "새만금이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서 속도감 있게 개발돼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러나 일방적인 통합은 군산, 김제, 부안 주민들 간의 갈등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주민들의 참여와 의견을 최우선으로 한 새만금 메가시티 추진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전북도와 3개 시·군이 새만금권역행정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 주민을 참여시켜 갈등없는 통합의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정 통합만이 능사는 아니다. 3개 시·군이 상생할 수 있는 경제 통합 방안을 모색해 경제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급선무"라며 "제가 발의한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을 통해 투자진흥지구, 자유무역지구를 설정하고 새만금 교통망을 잘 만들어 새만금이 전북 발전의 보물단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후보는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제안한 새만금 메가시티는 제가 현역 국회의원 시절부터 일관되게 주장해온 사안"이라며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김 후보는 "군산과 김제, 부안 3개 시·군이 관할권 다툼 때문에 상처를 많이 입은 것 사실"이라며 "현재 새만금권역행정협의회가 운영되고 있지만 유명무실하다. 저는 도지사가 이 문제에 적극 개입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3개 시·군이 적어도 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 상시적으로 만나 여러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새만금 메가시티를 익산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조금 더 넓게 본다면 메가시티가 군산, 김제, 부안을 넘어 익산까지 가능하다고 본다"며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공약을 전북 의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관철해 내겠다"고 말했다. 김윤덕 후보는 윤 당선인의 새만금 메가시티 공약에 대해 "새만금 메가시티, 국제공항, 국제투자진흥지구 등은 특별한 정치적 지도력을 가진 사람의 주장이 아니다. 새만금 하면 기본적으로 떠오르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전혀 새로울 게 없다"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저는 장밋빛 새만금 공약에 전북도민들이 지난 30년간 속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저도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어 "저는 새만금 개발 방향에 대해서는 모든 게 나와있고 이에 대한 실행력·집행력·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책임감 있는 전북 정치인들의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뚝심 돌파형 리더십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문민주
  • 2022.04.20 18:47

[6·1 지방선거 도지사 경선 토론회]후보들 핵심 공약 놓고 '설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에서는 김관영, 김윤덕, 안호영 후보(가나다순) 등 3명이 공천권을 두고 경쟁한다. 20일 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상대 후보의 핵심 공약을 놓고 탐색전을 벌이며 선방을 주고받았다. 토론회 내용을 쟁점별로 정리한다. △공직자 '똘똘한 집 한 채' 이슈 김윤덕, 안호영 후보는 김관영 후보의 부동산 문제를 거론했다. 김윤덕 후보는 지난 18일 한 방송 토론회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실거주 1주택 외 매각을 서약하고 출마를 준비 중"이라며 김관영 후보가 지역구인 군산의 아파트를 정리한 뒤 경기도 성남에 '똘똘한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도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김관영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민주당과 시민사회의 철저하고 공개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김윤덕 후보는 "(김관영 후보는) 공직자도 필요하다면 집 두 채를 가질 수 있다. 집 한 채로 못 박는 것은 가혹하다는 차원의 말씀을 하셨다. 이는 국민의 정서, 당의 원칙과도 괴리된다"고 다시 한번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관영 후보는 "공직자가 집 한 채만을 가져야 한다는 일률적인 기준을 만들어 평가하고, 불가피하게 두 채를 소유할 수밖에 없는 사정과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남 집은 민주당의 원칙이 나오기 오래 전에 매입한 것이고, 군산 집은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시골 집에 들어가면서 판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답변을 들은 김윤덕 후보는 "공직자의 눈으로 볼 것인지, 국민의 눈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 김 후보의 경우는 불가피한 사정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똘똘한 한 채'를 선택한 것이다. 전북에서 활동하려면 군산 집을 사고, 서울에서는 전세를 얻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부동산 의혹에 대해 해명한 김관영 후보는 안 후보에게 의혹 제기를 자제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부동산 의혹이 있을 때 도민과 당원이 판단할 수 있도록 충분한 검증과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다"며 "해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도민과 당원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철, 디즈니랜드 등 실현 가능성 논박 김관영·김윤덕 후보는 안호영 후보가 내놓은 새만금~군산~익산~전주 30분 생활권을 위한 '전북 전철시대' 공약, 대학·기업·지역의 상생 전략인 '유니버시티' 공약의 실현 가능성, 효율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그동안 안 후보는 새만금과 군산, 익산, 전주를 30분 내로 연결하는 전북 전철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해왔다. 상대 후보들은 전철 운영에 따른 적자를 우려했다. 김윤덕 후보는 "(안 후보가) 연간 4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했는데, 만약 연간 적자가 40억 원 수준이라면 이를 지금까지 추진하지 않은 정치인에게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김관영 후보는 "전철 제안은 나름 괜찮은 생각이라고 본다"면서도 "다만 문제는 사업성이다. 통상적인 상식으로 보면 적자 폭은 4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 상황도 감안해야 한다.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30분 내 접근이 가능한 만큼, 전철 수요 분석 등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유니버시티 공약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김관영·김윤덕 후보는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내용이 유사한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지사로서 할만한 사업인지 의문"이라며 "국비 지원이 되는 만큼, 도내 대학이 사업을 유치하도록 도에서 지원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모 아니면 도라는 선택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공간상 대학 안에서 이뤄지고, 유니버시티는 대학 밖까지 포함한다. 혁신파크 사업은 공간 제약이 많기 때문에 이를 보완적으로 연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관영 후보의 새만금 디즈니랜드 조성 공약도 거론됐다. 안 후보는 "디즈니랜드의 해외 테마파크는 인구 1억 명 이상 국가만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다"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인구 1억 명이 되지 않더라도 전북은 중국과 일본 등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충분히 관광객을 끌어올 수 있다"고 말한 뒤 "어디에서 확인한 정보냐"고 정보의 사실 관계에 대해 되묻기도 했다. △"내가 만약 도지사가 된다면…" 도지사로서 첫 번째 방문지와 처음 만날 사람을 묻는 1호 일정 질문도 던져졌다. '삼대가 함께 행복한 전북'을 만들겠다는 김윤덕 후보는 전주시청과 완주군청을 제일 먼저 방문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전주·완주 통합 과정에서의 걸림돌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게 될 듯하다"고 밝혔다. '균형과 성장의 청년 전북'을 기치로 내건 안호영 후보는 자신의 핵심 공약인 전북 전철시대와 관련된 답변을 내놨다. 안 후보는 "익산에 가서 코레일의 운영 주체를 만나겠다"며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전철이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현장에 가서 전북 전철시대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했다. '젊고 역동적인 희망 전북'을 내세운 김관영 후보는 "민생 현장을 찾아가는 게 도리지만 최근 선거 과정에서 돌아가신 제 어머니를 찾아뵙고 싶다"며 "도민을 잘 섬기라는 어머니의 유지대로 도민을 받들어 섬기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문민주
  • 2022.04.20 18:46

기초단체장 ‘컷오프’ 유력 후보들, 무소속 출마로 선회하나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에서 여론조사가 비교적 높게 나왔던 유력 후보들이 대거 ‘컷오프(경선배제)’ 되면서 무소속 출마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일부는 공천심사가 부당하다며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지역정가는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무소속 출마가 잇따를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이들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로 선회한다면 지방선거의 또 다른 변수로 부상되면서 선거판이 요동칠 전망이다. 20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달리던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공천심사에서 컷오프되면서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나 재판을 받는 이른바 ‘사법리스크’로 공천배제된 장영수 장수군수 예비후보는 탈당후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예비후보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에게 “당의 공천배제 결정을 이해한다”며 “당을 원망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정가는 장 예비후보가 조만간 무소속 출마 입장을 내고 탈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선후보에서 배제된 유진섭 정읍시장 예비후보와 김민영 정읍시장 예비후보는 합종연횡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정후보를 경선에 안착시키려고 여론조사 1, 2위 후보들을 탈락시켰다는 이야기가 지역에서 확산되면서 이들의 단일화 시도 움직임이 빨라질 수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지역정치에 밝은 한 인사는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유진섭 예비후보는 공천탈락이 어느정도 예상됐지만 김민영 전 산림조합장까지 공천배제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지역에서 의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탈락한 두 후보들이 실세 정치인에게 맞서기 위해 연대설 등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돌고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순창군수에 도전하는 최영일 전 도의원도 무소속 출마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에서는 조만간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최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최영일 예비후보는 현재 숙고중이지만 일단 선거캠프 인사들이 재심을 신청했다”며 “재심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18일 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 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기초단체장 심사결과 경선대상자 35명을 선정하고 12명을 컷오프시켰다. 한편 민주당 경선심사에서 배제된 윤승호(남원시장), 김민영(정읍시장), 최영일(순창군수), 송지용(완주군수) 예비후보는 중앙당에 재심신청을 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4.20 18:46

전북 찾은 尹 “규제 풀어 전주 중심 투자은행 생태계 구축할 것”

“전주를 중심으로 하는 투자은행 생태계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구·경북에 이은 두 번째 ‘약속과 민생의 행보’로 호남을 방문한 가운데 전북지역 개발 의지를 시사하면서 임기 중 새만금 개발을 마무리 짓겠다고 약속했다. 20일 오전 윤 당선인은 전주 국민연금공단을 찾아 “새만금 개발도 비어있는 땅이 많고 입지는 세계 어디에도 좋은 입지이다. 여기에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잘못”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새만금과 전라북도를 기업들이 바글바글거리는 누구나 와서 마음껏 돈을 벌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보자”며 “저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1000조 가까운 자금을 굴리고 있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본부가 전주에 자리를 잡고, 투자은행, 증권회사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전주 일대에 와서 하나의 투자은행 생태계가 구축됐다”며 “금융산업도 규제를 많이 풀면 고소득 일자리도 많이 나올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을 뒷받침하고 견인해 나가는 데 큰 기능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이 자리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세계잼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 부처가 특별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각별히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전주, 완주 혁신도시 전체가 보이는 글로벌기금관 9층 옥상정원으로 이동한 윤 당선인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필요성과 전북도의 추진상황을 청취했다. 전북도는 전북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해 줄 것과 자산운용 관련 기관의 추가 이전, 금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가 지원을 재차 건의했고, 윤 당선인은 잠재력이 큰 땅이라며 관심을 표명했다. 윤 당선인은 전주 방문에 앞서 새만금 상공에서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으로부터 새만금 현황을 보고받기도 했다. 양 청장은 “서울시 면적 2/3에 해당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간척 사업지인 새만금에 국제 투자유치를 위한 규제완화와 인세티브제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면 두바이, 홍콩과 같은 세계적인 관광지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국가는 물론 지역 민생에 힘을 주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마스터 플랜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꾸준히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짧은 방문 일정에도 윤 당선인은 전북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전북에 과거에도 많이 왔습니다만은 올때마다 참 자연의 하늘에 혜택을 많이 받은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특히 “30년 동안 지지부지했던 새만금 개발을 제 임기 중에는 빨리 마무리 짓겠다”며 “이 지역에 고소득의 사업과 일자리들이 많이 생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깊이 가지고 최대한 노력할 것을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4.20 18:46

민주당 컷오프 일파만파... "계파공천?, 특정세력 개입 아냐”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공천배제를 받으면서 지역사회에 충격을 준 가운데 송영길 전 대표 역시 같은 결과를 받자 공천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그간 지역 정가에서는 송 지사의 컷오프 결과를 두고 계파 갈등의 희생양이라는 낭설이 돌고 있던 만큼 이번 송 전 대표 컷오프 결과는 이번 민주당 공천이 ‘계파 공천’이라는 의혹을 더욱 촉발하고 있다.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6·1 서울시장 선거 후보 선출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배제하기로 했다. 이에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본인의 SNS를 통해 “특정 세력의 이해를 반영한 ‘계파공천’이 아니라 지선승리를 위한 ‘국민공천’이 되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전 대표 역시 경인방송 라디오에서 “사실상 이재명 후보의 정치 복귀를 반대하는 선제타격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계파 갈등임을 암시했다. 결국 지방선거에 있어 혁신 공천을 천명한 민주당이 예상 밖의 컷오프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공천 시스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 같은 내용은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컷오프에서도 나타난다. 앞서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후보 심사기준으로 정체성·기여도 25%, 업무활동 능력 10%, 도덕성 15%, 적합도 조사(당선가능성)40%, 면접 10% 등 5개 항목을 제시했다. 그러나 정작 송 지사의 평가는 ‘재지지율 조사’가 가장 결정적인 판단의 근거로 작용했다. 평가 항목에도 없던 내용이 주요 평가로 작용하자 지지자들은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심사 원칙에 어긋나고 수많은 도민의 뜻을 무시한 정치적 권모술수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평가 항목에 지지들 사이에서는 각종 낭설을 유발했다. 실제 송 지사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컷오프 사태의 배후에는 김성주 도당위원장과 정세균 전 총리가 있다”며 “김성주 도당위원장과 함께 정세균계로 꼽히는 안호영 의원을 도지사로 당선시키기 위해 작업한 것”이라는 내용도 퍼지고 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으로 참여했던 김성주 전북도당 위원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떤 한 두 사람에 의해서 이뤄졌을 것이다. 또 특정 세력의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일축했다. 김 도당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어느 특정 지역이나 후보가 아닌 전국적인 상황을 놓고 어떻게 해야될 것인가를 고민했다”며 “철저한 조사와 데이터에 입각한 분석을 통해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 자체적으로 광주·전남북의 현역 단체장에 대한 재지지율 조사를 했다”며 “전남이 아주 높았고, 광주도 높은 편이었지만 전북이 가장 낮았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호남에서 뭔가 개혁과 변화의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고 하는 생각에서 재지지율 조사가 가장 결정적인 판단의 근거가 됐다”며 송 지사 컷오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당의 고민에 대해서 깊이 좀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며 “(재지지율 평가 항목 논란에 대해)점수를 보고 하는 건 아니다.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건 정당의 공천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4.20 18:19

안호영 후보 "전북, 문화관광수도로 성장시키겠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인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20일 "전북도를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 수도로 성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이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문화관광 수도 비전은 크게 인프라와 제도 구축, 14개 시·군 문화관광명소 조성 지원, 전북관광공사 설립 등이다. 인프라·제도 구축 공약으로는 △ 전주∼익산∼군산∼새만금 간 전철 운행 및 14개 광역교통망 확충 △ 새만금 문화콘텐츠산업 진흥지구 지정 및 선유도 관광특구 조성 △ 전주 한옥마을 관광 트램 도입 및 공연 전문극장 건립 △ 군산 폐철도 부지 무가선 관광 트램 운행 △ 정읍 내장산 리조트 연결도로 조성 △ 남원 지리산 친환경 전기 열차 도입 등을 제시했다. 관광 명소화 및 관광산업 공약 중에서는 새만금 K-문화 클러스터 조성이 눈길을 모은다. 새만금 문화개발 부지에는 세계 최대 영화제작 스튜디오와 K-팝 공연장을 설립하고, 레저용지에는 해양 레저 마리나 시설과 경마공원, 꽃 축제장 등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북관광공사를 설립해 각지에 흩어진 관광자원을 원패스 투어 시스템으로 연결, 국내외 관광객들이 머무르고 즐기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4.20 18:18

김윤덕 후보 "전북을 농생명식품 수도로 발돋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에 나선 김윤덕 의원(전주갑) 20일 “전북을 농생명식품 수도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농생명식품산업의 디지털 전환 완성을 통해 잘 사는 농어촌, 농생명식품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은 △전북형 농식품벤처기업 육성 지원센터 구축 △식품클러스터 글로벌 거점화 △디지털농사직설 △어촌관광단지 조성 △전북형 농민수당 지급 등 5가지를 제시했다. 김 의원은 “다분화 되어 있는 농업 지원기관을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역할 재조정 등을 통해 전북형 농식품벤처기업 육성 지원센터를 구축하겠다”며 “2차 국가 식품 클러스터 확대, 국제 비즈니스 푸드파크 조성, 식품기업 지원기능 고도화 등을 통해 식품클러스터 글로벌 거점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온난화 대응 AI 농업연구센터와 동부권 나무연구소, 나무기술대학 설립을 통해 품종별, 수종별 맞춤 디지털 농사직설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격포, 변산 등 전북이 가진 어촌관광자원을 활용해 볼거리‧먹거리‧수산업 체험까지 아우르는 어촌관광단지 조성을 통해 활력을 불어 넣겠다”면서 “농민과 협의를 통해 농민이 원하는 전북형 농민수당 지급 체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4.20 18:18

서정호 전 청와대 행정관 “교육연수 인정 않고 공천 배제 억울”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으로부터 컷오프(공천배제) 결과를 받은 무주군수 예비후보자 서정호 전 청와대 행정관이 억울함을 토로하며 재심 신청에 나섰다. 서정호 전 청와대 행정관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의 당규 제27조 ‘성평등교육을 포함해 당내 교육연수를 16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에 따라 지난 2020년 1월 1일 이후 40시간 이상의 교육을 수료했다”며 “그러나 민주당 전북도당이 올해 1월 14일부터의 교육만을 인정해 공천 배제돼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 전 청와대 행정관은 “또 이 같은 교육 이수 인정시기에 대해 전북도당만 1월 14일부터로 하고 있다”며 “내용 공지 관련해서도 3월 25일 홈페이지에만 게시하고 후보자에게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선을 준비하고 열심히 아침, 저녁으로 인사하고 그러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교육 미이수 통보가 날아왔다”며 “이에 재심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전북도당은 지난 19일 “도당에서는 당의 기본 지침에 충실하게 공지를 하고 안내를 이미 했다”며 “중앙당에서 온라인 교육을 언제부터 인정할 것인가는 시도당의 결정에 맡긴다는 지침이 내려왔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4.20 18:17

한국기자협회소속 10개 시·도 협회 "윤 당선인, 지역언론 취재통제 반성, 사과해야"

한국기자협회 소속 10개 시·도 협회(부산,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충남, 강원, 충북, 전북, 경남·울산, 제주)는 20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역 언론에 대한 취재 통제에 대해 즉각 진상 규명하고 사과하라” 고 요구했다. 협회들은 성명에서 "윤 당선인이 취임에 앞서 지방을 순회하며 민심 청취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달 중순 대구·경북과 20일 전북과 광주·전남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지역언론의 취재를 극구 거부했다"며 "경호와 보안상의 이유라는 이 같은 취재거부 행태는 지역 민심을 청취하러 온 것인지, 아니면 대통령 취임 초기 각종 정치적 사안으로 그림자가 드리워진 새 정부의 탈출구를 ‘보여주기 식 관광성 유람’ 형식의 지역 탐방으로 무마하려는 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기자협회와 10개 시·도 기자협회는 윤 당선인의 용기 있고 당당한 국민의 일꾼된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다면, 대한민국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알 권리, 지역민의 알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어떠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 했다. 백세종 기자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2.04.20 15:40

전·현직단체장 대거 '컷오프' 선거판 지각변동 예고

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지난 18일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 컷오프(공천배제) 결과를 발표했다. 명단에는 현직 단체장과 도의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로써 앞서 컷오프된 송하진 현 전북도지사를 포함해 3선 연임 제한으로 불출마하는 김승환 교육감 등 도내 단체장에 대한 대규모 지각변동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 전북도당 공관위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기초단체장 47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 12명이 탈락한 최종 후보 35명을 선정했다. 심사 결과 전북 14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10곳은 경선을 치르고 4곳은 단수공천으로 결정했다. 지역별 경선 후보는 △전주시 우범기, 유창희, 조지훈 △군산시 강임준, 문택규, 서동석 △익산시 정헌율, 조용식, 최정호 △정읍시 이학수, 최도식, 최민철 △남원시 이상현, 최경식 △김제시 구형보, 박준배, 정성주, 정호영 △완주군 국영석, 두세훈, 유희태, 이돈승 △장수군 양성빈, 최훈식 △순창군 권대영, 장종일, 최기환 △부안군 권익현, 김상곤, 김성수, 김종규 등이다. 단수공천은 진안군 전춘성, 무주군 황의탁, 임실군 한완수, 고창군 심덕섭 후보가 결정됐다. 하지만 초미의 관심이었던 현직 단체장과 여론조사 상위권 후보 다수가 공천에서 탈락했다. 우선 현역 단체장인 유진섭 정읍시장과 장영수 장수군수가 고배를 마셨고 또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완주)과 최영일 전북도의원(순창) 역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여론조사 상위권이었던 김민영 전 정읍산림조합장과 윤승호 전 남원시장 등이 컷오프됐다. 유력 후보 다수가 배제된 데는 전북도당 공관위가 후보자 추천에 있어 도덕성을 주요하게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유진섭 정읍시장과 장영수 장수군수 등은 검경 수사를 받은 적이 있고, 송지용 도의장의 경우 갑질 논란을 빚기도 했다. 최영일 전 전북도의원과 정인준 전 임실군 산림조합장 역시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재심위원회에 재심 신청을 할 수 있지만 공개된 후보자들이 최종 경선으로 진행된다면 대규모 자치단체장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천배제된 송하진 현 전북도지사, 유진섭 정읍시장, 장영수 장수군수에 이어 불출마를 선언한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와 3선 연임 제한인 김승환 전북교육감, 이환주 남원시장, 황숙주 순창군수 등 많은 자치단체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윤준병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체성이라는 큰 틀을 염두에 두면서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적 감수성, 여러 가지 의혹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실제 임기동안 지자체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종합적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김윤정·엄승현 기자

  • 정치일반
  • 엄승현외(1)
  • 2022.04.19 19:24

윤준병 공관위원장 “선거 공학보다 도민 눈높이에 맞게 엄격한 잣대 적용”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9일 지방선거 공천 심사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 공학적인 내용으로만 보면 (여론조사)1~2위를 선정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며 “그런데도 엄격한 잣대를 댄 이유는 선거 공학적인 접근보다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노력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 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기초단체장 후보자 47명에 대해 진행됐던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단체장부터 광역의원 및 여론조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 12명이 줄줄이 컷오프(공천배제)됐다. 결과가 발표되자 송지용 도의장과 김민영 전 정읍산림조합장, 윤승호 도당 부위원장 등은 즉각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진섭 정읍시장과 장영수 장수군수, 최영일 전 도의원은 재심 청구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체성과 기여도, 업무 수행 능력, 도덕성, 당선 가능성” 윤준병 위원장은 19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기초단체장 단수 및 경선 후보자 선정 기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그간 네 차례에 걸쳐서 회의를 진행했다”며 “이후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면접을 모두 마쳤고 기초단체장 35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심사 기준은 정체성과 기여도 또 업무수행 능력 도덕성, 당선가능성, 그리고 면접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정체성이라는 큰 틀을 염두에 두면서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적 감수성, 또 여러 가지 의혹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실제 임기 동안에 지자체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종합적으로 심사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유력 후보들이 대거 탈락한 데 대해서는 “도민들의 뜻을 받들기 위해 도덕성 등을 맞추려고 노력했다”며 “무소속으로 출마를 해서 나올 수도 있고 당선되더라도 정체성 차원에서 도덕성이나 업무 지장 정도 등을 보고 엄격히 했다”고 강조했다. △광역·기초의원 심사 속도... 5월 초순까지 경선 마무리 기초단체장 공천 결과에 대한 재심 신청은 당헌에 따라 발표시점으로부터 48시간 내 진행된다. 재심 신청이 이뤄지면 재심위원회를 거쳐 가결 여부가 정해지고 이후 행정적 절차 등이 진행, 최종 25일 또는 26일부터는 기초단체장 경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초단체장 경선이 시작되면서 아직 진행되지 않은 광역·기초의원 후보자에 대한 심사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 위원장은 선거구 획정 문제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선거구 변동이 없는 지역구에 대해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28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윤 위원장은 “광역·기초의원에 대한 심사는 금주 중 마무리 하겠다”며 “후보자 등록일인 5월 12일 이전까지는 모든 선거 준비를 마치겠다”고 전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4.19 19:23

'송하진-강현욱 도백 잔혹사' 데자뷔

송하진 전북지사가 18일 “남은 임기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정계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강현욱 전 전북지사와 그의 입장이 오버랩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공직사회와 정계에서 ‘덕장’으로 평가받았고, 새만금 발전에 누구보다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 지사와 강 전 지사를 둘러싼 세부적인 상황은 다르지만 당 지도부에 의해 일방적인 공천 탈락은 정치에서 영원한 ‘아군’ 도 ‘적군’도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도백 잔혹사의 이면에는 새로운 얼굴을 희망하고 기대하는 상대편의 강한 의지가 작용했다는 점. 그리고 승리를 위해서는 언제든지 변화무쌍한 얼굴을 할 수 있다는 게 '권력의 속성'이라는 이면을 보여줬다. 송 지사는 3선, 강 전 지사는 재선에 제동이 걸렸다. 3선과 재선의 차이는 있지만, 이들 모두 민선도정 재집권에 강한 의욕을 보여 왔고, 이들의 거취여부가 정치권과 언론의 최대 관심사였다. 도백에서 물러나는 모습은 사뭇 다르지만 이들의 은퇴 배경에는 "당내 실력자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남겼다. 당시 열린우리당 김완주 지사 후보가 강현욱 지사를 방문해 선거운동 초기의 일에 사과하고 정책계승을 약속한 것 역시 지금의 송 지사가 처한 상황과 비슷하다. 송 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의 불편한 관계도 강현욱-김완주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도 있었다. 강 전 지사는 후배 정치인들의 강한압력을 거세게 받아왔지만,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엔 그를 둘러싼 비판보다 지역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원로였던 만큼 포섭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했다. 이는 송 지사의 경쟁자였던 김관영, 김윤덕, 안호영 전북지사 경선후보가 송심(宋心) 끌어안기를 한 모습과 비슷하다는 평가다. 다만 도백에서 은퇴하면서 한 발언은 강 전 지사보다 송 지사의 입장이 직접적이었다. 강 전 지사는 불출마 선언 여부를 놓고도 한바탕 진통이 있었다. 강 전 지사의 선거준비 캠프에서 일해온 황석규 도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부터 신상발언을 요구받자 단상에 나와 격앙된 목소리로 강 지사를 대신해 불출마 선언을 한 이승우 정무부지사를 비난하고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강 전 지사가 지방선거 출마의사를 표명한 뒤 입장을 번복하게 된 3일 밤의 행적에도 온갖 추측과 소문이 난무했다. 강 전 지사는 불출마 선언 이전 행방불명이 되면서 납치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강 전 지사는 “5·31지방선거 불출마 결정과정에 어떤 외압도 없었으며 모든 것은 스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송 지사의 경우는 말문은 은유적이었다. 다만 컷오프 결과에 수용하는 것은 아니라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의 은퇴 선언 이후 잡음이 없는 것도 그의 분명한 표현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는 재심을 신청해 “컷오프 결정이 부당하다” 면서 자신의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송 지사는 정치 인생을 마감한 뒤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런 상황이 오리라고는 1%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저는 아직 건강하고 힘이 있다“고 답했다. 강 전 지사의 경우 불출마 선언까지 '전북정치의 맹주'였던 정계실력자와의 관계와 영향력에 시선이 모아졌다. 송 지사 측은 실명을 밝히지는 못하고 있지만, 당내 실력자의 입김을 의심하고 있다. 여러 풍문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두 사람 모두 중앙당의 결정이 은퇴의 결정적 계기가 됐고, 이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가 없었던 점은 분명하다. 송 지사의 은퇴 기자회견과 강 전 지사의 퇴임식에서의 복받치는 감정도 이와 연관이 있다는 후문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4.19 19:23

도민 대신 민주당 지도부가 주인이 된 '전북 지방선거'

6·1 지방선거가 ‘역대 최악의 지선이다’는 비판이 전북 유권자들 사이에서 거세지고 있다. 올해 지선은 “도민 대신 전북지역 선출직 단체장과 지방의원 티켓을 거머쥔 민주당 지도부가 주인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민심’ 보다 ‘당심’이 우선인 상황에서 민선 8기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제시보다 마타도어와 같은 정치공작이 횡행하고 있는 점도 유권자들의 정치혐오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할 세력이 전무한 상황에서 민주당 주자들 간 유례없는 ‘네거티브 전’으로 비화되고 있다. 상대 후보를 향한 흑색선전이나 유언비어 살포, 비판 등은 선거 때마다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선출직을 임명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전북에선 그 혼탁함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정당의 공천은 본래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발해 지역민들이 더 많은 선택을 받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북에선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되고 있어 공천 티켓을 둔 사생결단의 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일당독주 현상이 대의 민주주의를 왜곡할 우려가 높다는 점이다. 민주당에 대한 전북도민의 절대적 지지가 지역 민심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일당 독주 체제가 공고해질수록 단체장 선택의 키는 사실상 도민의 직접적 선택이 아닌 민주당 지도부가 쥐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전북정치권 내에서 도민들의 민심보다 지도부의 선택을 받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모술수’가 일반화 된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공천 시스템이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개선되면서 이러한 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됐다고 하나 경선이나 후보자 심사에서 당 지도부가 임의적으로 개입할 여지는 여전히 존재한다. 공천 룰 적용 역시 후보자에 따라 각기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는 오해도 유독 많아졌다. 탈당자 대사면 발표가 늦어지면서 이번 민주당 경선이 옛 국민의당 출신세력과의 계파싸움 성격으로 번진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도내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싸움이 과거보다 더 악화된 점도 많다. 이번 민주당 공천경쟁에선 유력주자 1명을 대상으로 한 다른 후보들의 컷오프 전략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후보들의 정책공약의 질은 떨어지고 있으며, 대신 네거티브 전략은 교묘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도내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들의 주요공약은 복사라도 한 것처럼 동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캠프 관계자들은 자신이 돕는 후보자의 장점이나 강점,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하기 보단 상대편 후보의 약점을 물어뜯는데 혈안이 돼 있다. 이러한 여론을 주도하는 이들은 일명 캠핵관(캠프 핵심관계자)으로 특정 후보자의 칼이 되어주고 있다. 과거엔 자신이 공천을 받기 위해 직접 발로 뛸 수밖에 없었다면 현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한 각종 네거티브도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전북정치권의 특징은 출마한 정치인이 직접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지지자를 가장한 캠프 관계자들의 뒤에 숨어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마타도어를 퍼뜨릴 경우 책임소재가 분명하고 이것이 사실이 아닐 경우에 있을 역풍을 염려해서다. 출마자 입장에선 이 출처가 불분명하면 할수록 다른 곳에 책임소재를 돌릴 여력도 많아진다. 최근 선거브로커 폭로사태는 최악의 지선이라는 평가에 불을 부었다. 그리고 이 녹취는 지역정치권이 그 발언의 실체여부를 따지기 보단 또 다시 네거티브의 도구로 활용되면서 수많은 2차 가해와 직·간접적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있다. 전북경찰과 검찰, 전북선관위 또한 혼탁선거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4.19 19:22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 가열

전북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예비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경선 경쟁자인 김윤덕·안호영 후보는 전북도백 자격이 부적절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윤덕 후보는 지난 18일 한 지역방송 토론회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실거주 1주택 외 매각을 서약하고 출마를 준비 중"이라며 "김관영 후보가 지난 2020년 국회의원 재산 신고 당시 군산과 경기도 판교에 집이 한 채씩 있었는데 한 채를 매각했어야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관영 후보는 "당시에는 민주당 소속이 아니었다"며 "집이 두 채였는데 군산 집을 팔았고 현재는 판교에 한 채만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투기적 목적으로 집을 산 적이 없다"며 "20년 무주택으로 판교에 아파트를 샀다"고 반박했다. 김관영 후보 캠프측 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다주택으로 볼 수 있으나 몇십억 차익을 남겼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하지만 의혹으로 제기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앙당에서 검증할 때 부동산 투기 문제도 들여다 봤을 것이다"며 "(부동산이) 문제가 되었다면 컷오프(공천배제) 하지 않았겠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김윤덕 후보는 경기도 판교 아파트를 '똘똘한 한 채'로 규정했다. 김 후보는 "김관영 후보는 또 2016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아파트 분양권을 보유하다가 실거주하지 않은 채 분양권을 매도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 직전에 매도한 것은 부동산 시세차익용 부동산 재테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경선 주자인 안호영 후보도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19일 성명을 통해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민주당과 시민사회의 철저하고 공개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가 대통합 정신에 따라 복당하면서 페널티를 받지 않았고 검증도 상대적으로 느슨했다"며 "김 후보의 부동산 다주택 보유 전력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민주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고 도지사에 출마하는 고위공직자로서는 낙제점이라고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4.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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