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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지사 후보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 가열

전북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예비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경선 경쟁자인 김윤덕·안호영 후보는 전북도백 자격이 부적절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윤덕 후보는 지난 18일 한 지역방송 토론회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실거주 1주택 외 매각을 서약하고 출마를 준비 중"이라며 "김관영 후보가 지난 2020년 국회의원 재산 신고 당시 군산과 경기도 판교에 집이 한 채씩 있었는데 한 채를 매각했어야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관영 후보는 "당시에는 민주당 소속이 아니었다"며 "집이 두 채였는데 군산 집을 팔았고 현재는 판교에 한 채만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투기적 목적으로 집을 산 적이 없다"며 "20년 무주택으로 판교에 아파트를 샀다"고 반박했다. 김관영 후보 캠프측 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다주택으로 볼 수 있으나 몇십억 차익을 남겼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하지만 의혹으로 제기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앙당에서 검증할 때 부동산 투기 문제도 들여다 봤을 것이다"며 "(부동산이) 문제가 되었다면 컷오프(공천배제) 하지 않았겠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김윤덕 후보는 경기도 판교 아파트를 '똘똘한 한 채'로 규정했다. 김 후보는 "김관영 후보는 또 2016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아파트 분양권을 보유하다가 실거주하지 않은 채 분양권을 매도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 직전에 매도한 것은 부동산 시세차익용 부동산 재테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경선 주자인 안호영 후보도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19일 성명을 통해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민주당과 시민사회의 철저하고 공개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가 대통합 정신에 따라 복당하면서 페널티를 받지 않았고 검증도 상대적으로 느슨했다"며 "김 후보의 부동산 다주택 보유 전력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민주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고 도지사에 출마하는 고위공직자로서는 낙제점이라고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4.19 19:21

안호영 의원 "송 지사 캠프 인사들 행태는 ‘기회주의적 자리 챙기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안호영 예비후보는 17일 송하진 지사 핵심 참모진들이 경쟁후보인 김관영 예비후보를 지지하자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일부 인사들의 ‘기회주의적 자리 챙기기’ 행태와 송하진 지사의 정신을 훼손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19일) 송하진 현 전북지사의 측근이라고 불리는 일부 인사들이 김관영 전북지사 경선후보와 함께 공개 지지선언을 했다"며 "일부 인사들에 불과하지만, 송하진 지사의 의중과 아무 관계가 없는 기회주의적 자리 챙기기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바로 어제 송하진 지사의 가슴 절절한 정계 은퇴선언이 있었다"며 운을 뗀뒤 "하지만 그 선언문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송 지사가 현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선8기 전북도정의 아름다운 마무리 또는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일에 전념하지 않고, 재빨리 김관영 후보와 결탁하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송하진 지사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기도하며 살아오셨고, 은퇴선언문에서는 지극한 전북 사랑을 표현했다"며 “이제 네 편 내 편은 없고 우리 편만 있을 뿐”이라며 통합을 강조했다. 또한 차기 행보와 관련해서도 “퇴행적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믿는다”라고 말씀하셨다"고 부연했다. 특히 "송하진 지사는 단 한 번도 민주당을 떠나지 않고 전북인의 자존심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민주당원으로서의 정통성을 지켜오신 분이다"며 "그런데도, 일부 측근들이 송하진 지사의 이 같은 정신과 민주당원으로서의 정통성을 이어받기는커녕, 하루 만에 김관영 후보 진영에 합류하고, 버젓이 공개적으로 얼굴을 내민다는 것이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있는 일인지, 측은함과 씁쓸함이 남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을 위한 지지이고, 누구를 위한 지지입니까? 혹시 일부 인사들의 자리 챙기기 욕심이 앞서지는 않았는지, 어떤 약속을 받고 김관영 후보 진영에 합류했는지, 도민들은 엄중히 지켜볼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관영 후보 또한 마찬가지다.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송하진 지사의 불출마를 요구하더니, 송하진 지사가 경선에서 배제되자 송 지사의 비전을 계승한다고 말을 바꾸고, 이제는 송하진 지사의 뜻과는 반대로 일부 측근을 끌어들여 공개했다"며 성토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4.19 19:21

김관영 예비후보 "통합과 혁신으로 전북 대도약 시대 열겠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주자인 김관영 예비후보가 19일 “통합과 혁신을 통해 전라북도 대도약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하진 지사님이 정치를 떠나시며 많은 여운을 남기셨다. 아쉽고 감사드린다"며 "지난 8년간 전북의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시기 위해 남겨 둔 사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5일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잘된 것은 계승하고, 부족한 것은 더 채우겠다. 혹여 미진한 것들이 있으면 고치고 필요한 것들은 추가해서 전혀 다른 색깔이 아니라 청출어람 하는 전북도정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한 "송하진 지사님의 지지자들께서 저를 지지해주시기로 하셨다. 송 지사님 지지자들과 늘 함께 하겠다"며 "전북발전의 열정을 더 큰 자산으로 삼아 더 큰 전북을 만들겠다. 전북을 더 크게 혁신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송하진 지사 캠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임효준 총괄본부장, 허광 선대위본부장, 정호윤 도의원, 장명균 전 비서실장, 염경형 전 전북도인권담당관, 이성일 조직본부장, 김연근 전 도의원 등이 함께 했다. 또한 고성재 전 비서실장, 한민희 전 대외협력국장, 이형렬 전 홍보기획과장 등도 뜻을 같이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영 예비후보는 송하진 지사 캠프 인사들의 합류와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리 보전'에 대한 질문에는 "처음 듣는 이야기다. 함께 하면 전북도의 변화, 더 큰 전북을 만들기 위해서 아무 조건없이 뜻을 같이 한 걸로 알고 있다"며 "'자리 보전'은 전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육경근 기자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4.19 10:49

전북 민주당 기초단체장 컷오프 발표... 현직 잇단 탈락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 컷오프(공천배제)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현직 단체장과 도의원들이 대거 탈락했다. 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18일 기초단체장 추천 후보 35명을 결정했다. 앞서 47명의 후보자들이 심사에 임했으며 이 중 12명이 탈락했다. 우선 결과에 따라 전북 14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10곳은 경선을 치르고 4곳은 단수공천으로 진행된다. 지역별 경선 후보는 △전주시 우범기, 유창희, 조지훈 △군산시 강임준, 문택규, 서동석 △익산시 정헌율, 조용식, 최정호 △정읍시 이학수, 최도식, 최민철 △남원시 이상현, 최경식 △김제시 구형보, 박준배, 정성주, 정호영 △완주군 국영석, 두세훈, 유희태, 이돈승 △장수군 양성빈, 최훈식 △순창군 권대영, 장종일, 최기환 △부안군 권익현, 김상곤, 김성수, 김종규 등이다. 단수공천은 진안군 전춘성, 무주군 황의탁, 임실군 한완수, 고창군 심덕섭 후보가 결정됐다. 특히 이번 후보자 추천에는 초미의 관심이었던 현직 단체장과 여론조사 상위권 후보가 다수 컷오프 됐다. 유진섭 정읍시장, 장영수 장수군수,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완주), 윤승호 전 남원시장, 최영일 전북도의원(순창) 등이 고배를 마셨다. 한편 후보자 추천 결과에 불복할 경우 48시간 이내에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4.19 09:48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새만금 개발, 기업가 정신 갖춘 분이 진행해야”

18일 열린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서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온 가운데 새만금 개발사업을 기업가 정신을 갖춘 인물이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인수위 김범수 위원(국민의힘 경기용인정 당협위원장)은 이날 지역균형발전특위 5차 전체회의에서 “약 9조원의 국고가 들어간 새만금 사업은 민간투자가 매우 미미했다. 기업가 정신을 갖춘 분들이 책임과 권한을 맡아 지역개발 사업을 진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새만금 현장을 방문한 것을 들며 “새만금은 처음 시작은 농업용지 확보였지만, 점점 시대 조류 맞춰 모든 걸 다하겠다고 하면서 지역 특색이 없어지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만금개발청에는 유능한 관료들이 많고, 새만금 개발에 대한 마스터 플랜도 갖고 있다”며 “그런데 이는 자칫하면 무난하게 진행되면서 무난하게 주저앉을 수도 있겠다”고 우려했다. 이어 “(새만금 개발은) 관료체제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며 “그런데 그 것이 아니라 국가에서 조금 더 지원을 해 달라. 대통령 직속으로 해달라는 식의 요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참여를 통한 사업 추진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새 정부의 새만금 개발방식 등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특위는 위원들의 제안을 정리해 이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과 관련해 “현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 우리가 어디까지 제어하고 어떻게 협의할 것이냐 하는 아주 내밀한 문제가 있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2.04.18 18:59

송하진 지사 정계은퇴 전격선언.. 경선 주자 누가 유리할까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자 공천심사에서 컷오프(경선배제)된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정계은퇴를 전격 선언하면서 본선에 오를 경선 주자가 누가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특히 송하진 지사의 마음, 이른바 '송심(宋心)'이 어느 후보에게 갈 것인지가 경선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관영 전 의원과 재선인 안호영·김윤덕 의원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경선은 아직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르면 다음주께 최종 후보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전북지사 경선은 권리당원 여론조사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한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된다. 또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로 이어져 일정은 3∼4일 더 소요될 예정이다. 당내 공천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경선 주자들의 공천 유불리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6년 만에 복당한 김관영 전 의원이 경쟁 후보보다 인지도에 앞선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이다. 당심과 민심을 얻어야만 경쟁 후보를 이길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당내 기반이 취약한 김 전 의원으로서는 도민여론조사에 기대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송하진 지사의 핵심캠프 인사들이 18일 김관영 전 의원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면서 '송심' 구애경쟁에서 한 발 앞섰다는 관측도 나온다. 고성재 전 비서실장을 비롯한 송하진 지사의 지지자들은 "현 시점에서 지사님의 도정 성과가 온전히 도민들께 이양될 수 있도록 계승할 수 있는 후보는 김관영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군산 출생인 김 전 의원은 사법·행정·회계 등 고시 3관왕을 거쳐 제19대·20대 국회의원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역임하면서 여의도 정치에서 두각을 보였다. 이번 대선에는 이재명 후보 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재선 국회의원인 안호영 의원은 권리당원 표심에서 한 발 앞섰다는 평가가 높다. 전북지역 권리당원 수는 11만명 안팎으로 일반도민 선거인단 규모는 6만 여명으로 예상된다. 안 의원의 지역구인 완주·무주·진안·장수지역의 권리당원 숫자가 전북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원 표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이어 정세균 전 총리,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 등이 두터운 우군이라는 점도 안 의원에게는 본선을 향한 경쟁에서 큰 힘을 받고 있다. 특히 각계각층의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전북변호사 103인, 직능단체, 농민단체, 노조 등이 탁월한 소통능력과 정책능력이 우수한 안호영 후보를 전북지사 적임자로 판단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 의원은 과거 노동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면서 사회적 약자나 낮은 곳에서 봉사를 많이 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고른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제 20대·21대 국회의원인 안호영 의원은 민주당 한 길만 걸어온 소신 있는 인물로 평가를 받으며 민변 변호사로 노동자, 농민과 약자를 대변해 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선임부장 및 ‘새만금그린뉴딜위원회’ 위원장과 기후 위기 및 탄소중립 특별위원회 전북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윤덕 의원은 조직관리에서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민주당의 경선 방식을 생각하면 후보의 조직력에 따라 성패가 결정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일찌감치 권리당원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 경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선거사무소를 방문하는 지지자들이 부쩍 늘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북도지사 출마를 준비하면서 요즘처럼 많은 분들이 선거사무실을 찾은 적은 없었다"면서 "이같은 배경에는 김윤덕 의원이 전북지사 적임자로서의 정책철학과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향후 공천경쟁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또한 전주시장 재선을 거쳐 송하진 지사가 처음 도백에 당선될때 김윤덕 의원이 진두지휘했던 만큼 '송심' 구애경쟁에서도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정치적으로 한배를 탔던 송하진 지사의 복심인 이원택(김제·부안)의원과도 과거 인연도 주목받고 있다. 제19대·21대 재선 국회의원으로 국토교통위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스카우트 제25회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일찌감치 이재명 후보를 지지, 이재명 경선캠프 조직본부장, 조직혁신총괄단장으로 활동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4.18 18:37

민주당 텃밭 뚫어라... 국힘·정의당 지방선거 '전력투구'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고군부투하고 있는 국민의힘 전북도당과 정의당 전북도당이 일찌감치 후보들의 윤곽을 마무리하고 '일당 독주' 민주당을 저지하기 위해 전력투구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역시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등의 경선 대진표를 속속 마무리하면서 선거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전북에서 야당인 이들 정당은 민주당 텃밭이라는 어려운 진영 속에서도 후보를 내세웠는데 이유는 일당 독주 체제로 인한 한계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18일 정의당 전북도당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진성 당원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된 14명의 지방선거 출마자를 공개했다. 14명의 출마자는 기초단체장 후보 1명과 광역의원 1명, 기초의원 6명, 광역비례의원 2명, 기초비례의원 6명 등이다. 오형수 정의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지방자치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 27년 동안 민주당 1당 독점 정치가 전라북도의 현재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냉정한 평가가 필요한 때다”며 “도지사를 비롯해 주요 기초단체장, 국회의원, 지방의원까지 절대적 다수가 민주당 소속이다”고 말했다. 이어 “견제 세력이 없는 독점은 무능과 오만만을 낳을 뿐이다”며 “민주당의 1단 독점체제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지역과 도민이다. 평가와 반성 없는 일당 독점 정치가 무한 반복되고 있는 한 전북의 미래는 결코 희망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오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후보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 “성찰의 취지로 봐달라”며 “지방선거인 만큼 지역구에 선택과 집중을 하려고 있으며 도지사 후보가 없기 때문에 역으로 유권자들이 정의당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야당으로서 역대 전북 지방선거에서 30명이라는 최다 인원이 선거에 나서는 국민의힘 전북도당 또한 지난 17일 공직 후보자 역량강화평가(PPAT)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금주 중 후보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역대 최다 인원인 30명은 광역단체장 1명과 기초단체장 3명, 기초의원 10명, 광역비례의원 7명, 기초비례의원 9명 등이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앞서 이준석 당대표 선출 이후 불어든 지역 내 MZ세대의 보수 열풍과 지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래 역대 보수 정당 후보 중 윤석열 당선인이 호남에서의 가장 높은 득표를 했다는 점 등을 활용해 지방선거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주당 일당 구조에서는 견제와 비판 등의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이러한 내용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게 주요 선거전략 기조다. 국민의힘 전북도당 관계자는 “아직 후보자가 확정되지 않아 후보자들의 생각 등을 반영한 전략 마련은 어려운 실정이다”며 “다만 지역 내 민주당 일당 독주 성향이 있는 만큼 그것을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알리며 선거운동과 선거전략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4.18 18:30

국민의힘 지선 출마자들 PPAT 응시 “공부 없인 어려워”

한국 정당 역사상 최초로 시행된 ‘공직 후보자 역량강화평가(PPAT)’가 지난 17일 기초·광역의회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국 17개 시·도, 19개 고사장에서 치러진 이번 PPAT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역량을 검증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북에서는 기초의원과 광역·기초비례의원 공천 신청자 26명이 응시했으며 27살 MZ청년부터 66살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평가 항목은 공직자 직무수행 기본역량(당헌당규·공직선거법)과 분석 및 판단력 평가(자료 해석 및 상황판단), 현안분석 능력(대북정책·외교안보·안전과 사회·청년정책·지방자치) 등 3개 영역 8개 과목이다. PPAT를 치르기 위해 후보자들은 국민의힘의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 게시된 8개 강의를 통해 공부했다고 한다. 앞서 본보도 공개된 8개 강의를 듣고 후보자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1시간 동안 30개 문항을 풀어보았다. 첫 번째 ‘모두를 위한 사법개혁 취지와 가장 먼 주장을 하는 사람을 찾는 문제’는 평소 시사상식을 접해야 알 수 있었던 문항으로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또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된 문항과 권력형 성범죄 문항, 아동학대 관련 문항 등 역시 평소 관심있는 분야로 공부를 하지 않아도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었다. 그러나 당헌·당규와 관련된 문항, 예를 들어 ‘시도당 대회를 준비하는 실무진의 대화 중 옳지 않은 내용’ 찾기와 ‘책임당원으로 인정되는 사람 찾기’ 등은 비당원으로써 풀기 어려웠다. 공직선거법과 관련한 문항 역시 선행 공부가 됐음에도 생소해 어렵게 다가왔다. 시험을 치른 한 후보자는 “지역구 활동 등을 하다 보니 집중해서 공부를 하지 못해 시험 난이도가 높게 느껴졌다”며 “그러나 의원으로 활동하려면 알아야 하는 상식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던 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응시자들은 대체로 “집중해서 공부하지 않으면 어려웠다”는 평이었다. 하지만 1회 시험으로 선거 당락이 좌우되는 만큼 이에 대한 보완책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응시자 중에서는 OMR카드 사용법을 모르는 경우도 있어 응시자들에 대한 추가 교육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지난 17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국민의힘은 주민을 위해 충분히 준비한 역량있는 사람들이 공천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개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PPAT 시험을 치른 응시자에 대한 결과는 이르면 19일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4.18 18:29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계 은퇴 선언…"남은 임기 도정 최선"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송 지사는 18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정치를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저는 과거 전주시장 2번, 전북도지사 2번을 수행했다. 모두 다 더불어민주당의 덕이다. 마지막 한 번의 서운함 때문에 당을 떠나거나 호적, 원적을 파가는 그런 바람직하지 않은 정치는 하고 싶지 않다"고 정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송 지사는 "그러나 이번 경선 후보자 발표 결과를 수용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자 공천 심사 컷오프(공천 배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나타냈다. 더 이상 당내 분쟁을 만들지 않고, 정계를 은퇴함으로써 (당에 입은) 빚을 갚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송 지사는 "앞으로 남은 두 달 동안 성실히 도지사직을 수행하겠다"며 "모든 판단은, 사후에 도민들이 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 법적으로 부여된 기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제 일을 챙기면서 끝까지 '송하진은 잘하다 갔다'라는 말을 듣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감정이 북받치는 듯 잠시 목이 메이기도 했다. 송 지사는 정치 인생을 마감한 뒤, 계획을 묻는 질문에 "오늘 이런 상황이 오리라고는 1%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저는 아직 건강하고 힘이 있다. 틀림없이 내가 사는 내 고장을 위해 도움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제 인생도 여유롭고 당당하게 꾸려가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제 저에게는 네 편, 내 편은 없고 우리 편만 있을 뿐"이라며 "자랑스러운 우리 전북을 우리 모두는 힘 모아 더 자랑스럽게 만들어갈 것이다. 그간 제가 우리 전북을 위해 정성으로 일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갚아나가겠다"고 도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자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된 송 지사는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결국 기각됐다. 한편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에서는 김관영 전 국회의원과 김윤덕·안호영 국회의원 등 3명이 공천을 두고 경쟁한다.

  • 정치일반
  • 문민주
  • 2022.04.18 11:47

거리두기 2년 1개월 만에 마침표 '이제 일상으로'

18일부터 약 2년이 넘는 장기간에 걸친 코로나19의 긴 터널이 끝나고 새로운 일상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지난 2020년 3월 22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처음으로 시행된 지 757일만 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5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고 서서히 ‘엔데믹’(풍토병)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사적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완전히 없어진다. 또 행사·집회는 인원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게 되며 영화관·공연장에서의 취식도 가능해진다. 다만 미접종자, 고령자 등 고위험군 보호는 여전히 중요한 만큼 위중증율·치명률이 높은 감염취약계층이 집중되어 있는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는 계속 유지한다.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서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현행과 같이 유지하며 방역상황을 평가해 2주 뒤 조정여부를 검토한다. 이 밖에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거리두기 해제 조치와 함께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도 발표했다. 계획은 포스트 오미크론에 따른 점진적 일상회복 추진과 지속가능한 효율적 감염병 관리, 일반의료체계로의 단계적 전환 추진, 고위험군 및 감염취약계층 보호, 신종 변이 및 재유행 대응체계 마련 등 총 5가지 방향으로 이뤄져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초기와 비교했을 때 강화된 대응 수단과 오미크론 변이 이후 완화된 방역조치를 반영해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조정한다. 조치는 이달 25일 고시 개정을 통해 코로나19를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한다. 2급 조정에 따라 확진자 신고는 즉시 신고에서 24시간 내 신고로 바뀐다. 또 격리 ‘의무’ 대신 ‘권고’를 받게 되는 확진자는 독감에 걸렸을 때처럼 개인 수칙을 준수하면서 일반 의료체계를 이용하면 된다. 아울러 격리하지 않기 때문에 생활비·유급휴가비·치료비 정부 지원도 종료되며 무료였던 병원비도 건강보험과 환자 본인이 함께 부담하게 된다. 코로나19 검사·진단은 민간의료기관에서 이뤄지고 보건소는 60세 이상과 요양병원·시설의 종사자 등 고위험군의 PCR(유전자증폭)만 맡게 된다. 이 같은 내용은 이르면 내달 23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랜 기간 동안 함께 노력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의 참여와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동안 헌신해 주신 의료진과 의료 관계자분들, 방역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4.17 18:12

민주당 공천 발표 임박…‘누가 컷오프되나’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공직선거후보자에 대한 공천 결과가 이번주 발표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경선을 향한 후보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공천 결과에 따라 후보들은 ‘무소속 출마’ 또는 ‘단일화’ 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고 반대로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 반발도 예상되면서 선거판이 더욱 요동칠 전망이다. 17일 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446명에 대한 공직선거후보자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접수 현황별로는 기초단체장 50명, 광역의원 100명, 기초의원 296명 등이다. 우선 기초단체장 후보 배수 압축은 2~3배수, 일부 지역의 경우 단수후보 추천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과는 이르면 18~20일 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공천 결과가 발표되면 기초단체장 경선은 늦어도 25일 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에 대한 컷오프(공천배제) 결과 역시 20일 이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민주당 중앙당의 이달 중 모든 후보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계획에 맞춰 5월 초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전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당 공관위는 이번 공천 심사에 있어 중앙당의 ‘예외없이 부적격’ 기준을 엄격히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은 ‘예외없이 부적격’ 7대 기준을 발표한 바 있다. 항목은 강력범과 파렴치 범죄(음주운전·뺑소니), 성폭력 범죄 등, 성매매 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 투기성 다주택자 등이다. 여기에 후보자들의 도덕성 역시 공천의 중요 잣대가 되며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부터 민주당은 후보자 관련 비리·의혹 등 제보도 접수 받고 있다. 이러한 기준 때문에 면접 심사 과정에서 범죄 사실이 있는 예비후보자에 대한 소명, 보유 부동산에 대한 해명 등의 질문이 나온 배경으로 해석된다. 다만 공천 결과가 발표되면 이에 대한 반발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공천 결과를 먼저 발표한 전남도당은 중앙당의 ‘예외없이 부적격’ 등을 기준으로 공천 배제를 진행했다. 그러나 결과가 발표되자 각 후보들은 컷오프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공관위원의 객관성 시비를 주장하며 반발에 나섰다. 특히 공관위원으로 현역 의원이 참여하고 있고 이들이 2년 뒤 총선을 고려해 ‘자기 사람’ 심기를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 공공연하게 알려진 공관위원들에 대한 접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부분도 공천 심사 결과에 반발 요인으로 나온다. 이에 대해 전북도당 관계자는 “공천 탈락 사유에 대해서는 개인 정보 등을 이유로 밝히기 어려운 점이 있으며 탈락자 중 이의가 있으면 재심위원회를 통해 재평가받을 수 있다”며 “최대한 중앙당의 규정 등에 맞춰 깨끗하게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4.17 18:03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