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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전북 지역구 열전 ⑨ 김제부안] 소지역주의 영향 전망

김제부안 선거구는 소지역주의가 총선에서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크다. 지난 총선에서도 이 선거구는 소지역주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6년 총선 당시 김제시 선거인수는 7만6021명, 부안군은 4만8787명으로 인구차가 컸는데, 김제 출신인 국민의당 김종회 후보가 부안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춘진 후보를 꺾었다. 당시엔 국민의당 바람이 거세기도 했지만 소지역주의가 큰 변수였다는 관측이 중론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소지역주의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소지역주의가 민주당 경선때부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점이다. 야권에서 김제 출신 이원택 후보와 부안 출신 김춘진 후보를 저울질하면서 특정 후보에게 역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야권 통합신당 문제 또한 최종 결론이 어떻게 될지 관심사다. 경선은 송하진 도지사와 김춘진 예비후보와의 도지사 선거 2차전 성격을 지닌다. 이원택 예비후보가 송 지사의 핵심측근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선거전도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시민운동가에게 녹취록을 제보 받아 지난달 7일 이 후보와 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이 후보와 온 의장이 지난해 12월 11일과 13일 김제의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20여 곳에서 유권자를 대상으로 좌담회를 열 때 지지를 호소하는 명백한 사전 선거운동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을 동원했다는 것이다. 이같이 김 후보가 이 후보를 고발한 것은 지난 2018년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경쟁을 벌였던 송 지사가 자신을 총선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정무부지사를 지낸 이 후보를 내보내 밀고 있다는 확신 때문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전선거 운동을 한 적이 없다며 김 후보 측에서 녹취록이 있다고 하니 공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경쟁구도에서는 이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선거구에 뛰어든지 얼마되지 않았으나 이 후보가 절대적 우위에 있다는 관측이 무성하다. 그러나 야권이 두 후보를 두고 소지역주의를 이용한 역선택을 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는 후보자들의 출신 지역과 지역별 선거인수와 관계가 있다. 이 후보는 김제 출신이고, 김 후보는 부안 출신이다. 김제출신인 대안신당 김종회 의원 입장에선 같은 김제출신의 후보와 본선에서 맞붙는 것이 썩 달갑지 않다. 김 의원에게 집결될 가능성이 있는 표가 분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인 수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13일 기준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제의 선거인수는 7만3632명, 부안은 4만7181명이다. 각종 총선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전북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긴 하지만 현역 의원인 김종회 의원의 경쟁력을 무시하긴 어렵다. 김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재선을 위한 담금질을 하고 있다. 또 선대때부터 학성강당을 운영해오면서 쌓아온 민심도 큰 자산이다. 다만 대안신당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과 통합신당 지도부 구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은 걸림돌이다. 자칫 통합에 실패하면 민주당과 1대 1 구도를 만들지 못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후보 단일화를 하지 못한 채, 야권에서도 대안신당 김 의원, 바른미래당 김경민 예비후보가 별도로 출마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야권을 향한 바닥표심이 분산될 수 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2.13 18:41

민주당 도당, 대유글로벌서 다문화노동자 처우개선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다문화사회특별위원회(위원장 전현수)와 농어민위원회(위원장 김상민)는 12일 완주군 산업단지에 소재한 승용자동차 전문 휠 생산업체 (주)대유글로벌(대표이사 박건민) 공장을 방문해 기업 현황과 현장에서의 문제점, 다문화 노동자 처우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한민국 자동차 부품산업의 발전과 다문화 노동자를에 대한 근로환경 개선을 추구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안호영 전북도당 위원장과 김상민 농어민위원장, 전현수 다문화사회특별위원장, 박건민 ㈜대유글로벌 대표이사 등 기업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안 위원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공장 작업장 내 노동자들의 예방과 안전이 우려되고 특히 언어와 문화 차이로 자칫 소홀해 질 수 있는 다문화 노동자들에 대한 예방법이 철저히 준수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상민 농어민위원장은 날로 늘어나는 외국민 노동자에 대한 인권보호와 시대적으로 다문화사회에 접어들고 있는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완주군에 6500여명의 다문화 가정과 함께 외국인 노동자 및 관계자들과 함께 지속적민 소통의 기회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이강모
  • 2020.02.12 18:59

[4·15 총선 전북 지역구 열전 ⑧ 남원임실순창] 민주당 경선 키포인트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박희승 예비후보와 이강래 예비후보 중 누가 본선 후보로 나설지가 최대 관심사다. 누가 본선에 나서느냐에 따라 민심 향방이나 지지 세력이 극명히 갈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역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민주당 경선결과를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이 의원은 일찍부터 현역프리미엄을 활용해 바닥민심을 파고들고 있으며, 정의당 정상모 남원임실순창지역위원장과 무소속 방경채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경선결과가 최대 관심사이다. 민주당을 향한 지지율 결집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누가 후보로 나서느냐에 따라 본선에 미칠 영향이 달라지기도 한다. 현재 박희승이강래 예비후보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 두 후보를 향한 기초의원 지지세도 팽팽한 상황이다. 남원시의회의 경우 의원 16명 가운데 딱 절반씩 박 후보와 이 후보를 지지한다. 이런 가운데 순창군은 박 후보, 임실군은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이 많다. 이런 이유로 남원임실순창 자치단체장들도 누구에게 힘을 실어야 할지, 내심 셈법이 복잡한 상황이다. 두 후보가 가진 약점도 분명하다. 박 후보의 경우 지역위원회 내 갈등이 약점으로 거론된다. 당 지역위원회가 지난해 남원지역 도의원 2명이 당원명부를 유출했다며 경찰에 고발한 사건 때문인데, 이로 인한 갈등의 여진이 여전히 남아있다. 고속도로 가로등(LED)사업 가족 일감몰아주기 의혹과 고속도로 톨게이트 집단 해고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던 이 후보는 최근 검찰의 불기소 처분과 민주노총의 농성철회로 논란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톨게이트 노동자 집단 해고 문제에 대한 여진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 사이에 신경전도 치열하다. 이 후보는 지난달 3일 박 후보가 유튜브, 명함, 현수막,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을 활용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남원선거관리위원회에 위법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의뢰했다. 박 후보도 맞불을 놨다. 박 후보는 지난 10일 이 후보를 겨냥해 지난 1920대 총선에서 유권자와 당원으로부터 낙선과 경선 패배의 성적표를 받은 만큼, 존경받는 정치원로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이젠 정치를 그만 두라는 거다. 두 후보의 지지기반과 성향이 다른 만큼 누가 경선에서 승리하더라도 후유증을 최소화하면서 어떻게 봉합할지가 큰 과제다. 그 동안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민주당 후보들이 통합하지 못해 본선에서 패배한 경험이 있다. 지난 총선때 공천에서 탈락한 강동원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본선 구도가 3파전이 되면서 결과적으로 국민의당 이용호 후보(39.1%)가 당선됐다. 민주당에서 본선에 누가 나서냐에 따라 선거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 먼저 이 후보가 본선에 진출할 경우 지역 내 오피니언 리더의 지지가 결집될 수 있다. 이들 사이에 중진의원 양성론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이다. 다만 20대 국회에 입성하기 위해 지역을 떠났던 사실과 지역 현안에 소홀했다는 일각의 여론, 세대교체를 내세우는 당 이미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은 약점으로 거론된다. 박 후보가 본선으로 진출하면 민주당에 대한 고정표 20% 가량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고, 지지세를 확장할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강동원 전 의원도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당내 지역위원회 문제에 대한 여진이 남아있고,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이 약하다는 평가가 계속 나온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이 두터운데다 지역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듯 바닥민심이 굳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지난해 초 민주당 복당에 실패하면서 민주당 후보와 싸워야 하고, 국립 공공의료대학원법 현안이 남아있는 사실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본선에서는 국립공공의료대학원법의 2월 임시국회 통과가 변수로 거론된다. 지역 의료 인력 양성및 경제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정치권이 노력한 성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역인 이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반면 2월 임시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채 폐기된다면 정치권에 책임을 묻는 심판론이 붉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집권 여당 의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우세해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민심의 향방이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도 변수다. 과거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민주당, 보수정당, 진보정당, 군소정당, 무소속 의원까지 두루 배출하는 특수한 지역이었다. 유권자의 선택에 정당보다 인물이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2.12 17:34

전북 총선 예비후보 50명 중 20명 ‘전과 경력’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전북 총선 예비후보 50명 가운데 20명이 전과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전북 총선 예비후보는 총 50명이다. 이 가운데 전과 기록을 갖고 있는 후보는 20명으로 나타났고 총 전과 기록은 42건으로 확인됐다. 전주갑 선거구에 등록한 한 예비후보의 경우 무려 6건의 전과 기록을 보유했으며, 전주갑 전체는 10건의 전과가 있었다. 이어 익산갑 9건, 전주을병 각각 5건, 익산을 4건, 군산 3건, 남원임실순창김제부안완주진안무주장수 각각 2건 이었다. 정읍고창 선거구에 등록한 예비후보들은 전과가 없었다. 전북 10개 선거구 평균 후보자 경쟁률은 4대1로 나타났으며, 선거구 특성상 군단위 선거구보다 시단위 선거구에 후보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갑을 선거구와 군산, 익산갑을은 각각 6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으며, 정읍고창 5명, 남원임실순창김제부안완주진안무주장수 각각 4명이었다. 전주병 선거구는 3명으로 전북 10개 선거구 가운데 경쟁율이 가장 낮았다. 전북 정치권 한 관계자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후보자나 전과 기록 수가 더 많아 질 수가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전과 유형별로 분류해 각각의 후보 성향과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표심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이강모
  • 2020.02.11 19:00

[4·15 총선 전북 지역구 열전 ⑦ 정읍고창] 친구 사이 혈투 예고

정읍고창은 4선에 도전하는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예비후보의 맞대결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두 후보는 전주고 동창인데다, 서울대, 행정고시 출신이다. 똑같은 학력과 경력만으로도 이목이 집중될 만하다. 민주당에서 유성엽 의원을 겨냥해 내놓은 카드로 해석되는 이유다. 현재까지는 윤 후보가 개인 경력과 민주당 지지율 결집현상에 힘입어 우세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들어가면 유 의원이 갖고 있는 고정지지층이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백중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읍고창 선거는 지난 18~20대 선거과 달리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지역발전에 힘을 쏟을 수 있는 주역은 집권여당이라며 여당 지지율 상승 바람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후보자는 윤준병권희철고종윤 예비후보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후보가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낸 윤 후보는 박원순계에다 친문 세력의 지원을 받고 있다. 실제 당 지도부는 지난해 6월 다른 경쟁자들이 있었는데도 윤 후보를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정치권 입문도 사실상 당 지도부의 영입요청에 의해서 이뤄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윤 후보를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에 추천했고, 지도부는 윤 후보를 만나본 뒤 바로 영입했다는 후문이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중앙당이 전략적으로 영입한 인재인 셈이다. 권희철고종윤 후보는 중앙당의 이런 움직임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두 후보는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해야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부지런히 지역을 누비고 있다. 정읍고창 본선 대결은 전국적인 관심을 끌 수 있을 정도로 흥미롭다. 지역, 고교, 대학교, 행정고시라는 교집합이 강한 후보들끼리 대결이기 때문이다. 유 의원과 윤 후보는 전주고 동창이자, 같은 서울대, 행정고시 출신이다. 유 의원은 정읍시장부터 3선 의원까지 지내면서 10여년 동안 지역을 지키고 있는 강자다. 특히 초선과 재선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 때는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던 만큼, 바닥민심도 두터운 편이다. 윤 후보는 기존 후보와 달리 유 의원의 강력한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유 의원과 비교해 손색없는 학력과 경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서울시 최초로 도시교통본부장을 2번 지낸 이력으로 교통전문가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지역구 지지도 역시 만만치 않은 것으로 탐문된다. 오랜 기간 지역기반을 다져온 유 의원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재는 윤 후보가 우세하다는 관측이 많다. 조국 정국을 거치면서 민주당을 향한 전북 지지율이 결집한 데다, 20대 총선 때 지지했던 국민의당이 사분오열되는 모습에 실망한 여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윤 후보 개인으로만 봐도 역대 민주당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유 의원 입장에선 4선 고지에 최대 복병을 만난 셈이다. 그러나 선거가 임박하면 유 의원을 향한 바닥민심이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유 의원에 대한 고정 지지층이 20~25%가량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본선에서 인물론이 부각되면 이러한 지지층이 수면위로 쑥 올라올거란 전망이다. 더욱이 고창의 경우 군수가 야권에 몸담고 있는 등 유성엽 의원의 강세가 두드러진다는 얘기다. 정치권 관계자는 18~20대 선거처럼 승부를 예측하기가 쉽진 않다며 여권과 야권 후보사이에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2.11 16:39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