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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수출 실적과 어업생산량 줄줄이 감소

전북지역 수출 실적과 어업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수출은 5억78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감소했다. 다만 수출액은 감소했지만 지난달 조업일이 추석연휴로 지난해 10월보다 2일 적었음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수출액은 2418만 달러로 지난해(2255만 달러)보다 7.2% 증가한 셈이다. 월 수출액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5억 달러를 넘어섰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수출 품목별로는 동 제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동 제품은 전년 대비 55.6% 늘어난 4334만 달러 수출됐다. 이어 합성수지(3756만 달러), 농기계(2964만 달러), 인조섬유(2497만 달러), 선재봉강철근(2262만 달러), 기타화학공업제품(1939만 달러) 등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정밀화학원료(4281만 달러), 건설광산기계(2853만 달러), 자동차(2704만 달러), 자동차부품(1929만 달러)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또 올해 3분기 전라 어업생산량은 1만6073톤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3.8%(-2564톤) 감소했다. 어업별로는 천해양식어업 -28.0%, 내수면어업 -4.3%, 일반해면어업 1.3%를 기록했다. 이에 어업생산 금액은 93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3%(-73억 원) 줄었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지만 비교적 선전했다고 분석하며 도내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미국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수입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수출회복이 지속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1.25 19:03

‘더 튼튼한’ 탄소섬유 시멘트 보강재 개발

건양대 공공안전연구소 박종건 박사는 국내 최초로 나노-실리카 입자로 코팅된 탄소섬유 시멘트 보강재를 개발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세계 과학기술 분야 권위 학술지인 토목공학의 발전(Advanced in Civil Engineering) 온라인 판에 지난 9월과 10월 2차례 게재되기도 했다. 미래 유망 첨단소재인 탄소섬유는 가벼우면서 고강도, 고탄성을 가진 장점이 있다. 건설 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토목구조물과 건축물 보강재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는 상황이다. 최근 우주항공, 에너지, 스포츠레저, 전기자동차 산업분야에 폭넓게 사용되는 등 신개념 건설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나노-실리카 입자로 코팅된 탄소섬유를 시멘트 매트릭스에 혼입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섬유와 매트릭스 사이 계면부착과 역학적 성능을 향상 시키는데 우수한 탄소섬유 보강재를 탄생시켰다. 또 특허 출원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건설환경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토목건축 보강재 생산이 가능해지며 향후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건 박사는 다양한 섬유를 혼합 사용한 하이브리드화된 고성능 섬유보강 시멘트 복합재료 제조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이 연구성과를 토대로 차세대 건설 신재료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1.25 19:03

한국-유럽 혁신기업들 기술협력 모색하는데... 전북은 4곳 뿐

전북지역 경제력이 고질적으로 약세인 가운데 이를 극복할 혁신적인 움직임조차 없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과 유럽의 혁신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전북지역 기업들은 참여가 저조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2020 코리아 유레카 데이라는 행사를 가졌다. 유레카 데이는 한국과 유럽의 최대 기술협력 네트워킹 행사다. 한국과 유럽 우수 글로벌 산업체대학연구소의 해외 R&D 파트너 발굴과 국제공동 R&D 기획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유레카(Eureka)는 세계 최대 공동 연구개발(R&D) 협의체다. 유럽을 중심으로 46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시장지향적 국제공동협의체로, 우리나라는 2009년 비유럽국 최초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뒤 2018년 파트너국으로 승격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한국과 유럽 간 인적 교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118개 산학연이 참여했다. 해외에서는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에서 245개 산학연이 화상미팅 등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혁신을 도모해 의미를 더했다. 하지만 전북지역에서는 사기업 4곳이 해당 행사에 참여했다. 국내 참여 118곳 대비 2.5% 수준이다. 유레카 관련 행사는 글로벌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과 소통을 넘어 정부의 지원가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에게 파격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0여 년간 유레카를 통한 154개 과제에 1379여억 원을 지원했다. 2010년부터 매해 코리아 유레카 데이를 개최하는 등 유레카 내에서 활발한 기술협력 활동을 진행한다. 또 316개 국내 기업, 대학, 연구소가 877개의 유럽 기술 파트너와 공동연구를 추진해 신기술 획득과 시장개척 등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유레카 데이 행사를 통해 유럽 기술협력 동반자를 발굴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R&D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유레카 지원 자금을 1000억 원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 영세한 도내 기업들은 유레카에 참여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유레카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기업도 다수다. 전북도는 중앙 정부에서 직접 진행하는 기업지원 사업을 파악해 도내 기업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앙에서 통보성으로 직접 진행하는 사업들을 전부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내년부터 정부에서 나오는 모든 사업을 리스트화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1.24 19:18

전북중기청,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교육생 ‘꿈이룸 전주점’ 입소식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4일 전주시 효자동 대신빌딩 1층에서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전북12기 교육생의 체험점포 꿈이룸 전주점 입소식을 개최했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자가 안정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업종별 기초교육부터 전문교육, 점포체험교육, 창업전문가 1:1 전담 멘토링, 사업화 자금과 창업자금 융자 등을 지원하는 원스톱(One-Stop) 창업 패키지 사업이다. 이번 꿈이룸 전주점 입점식은 전북 12기 교육생 7명의 네트워크 활성화와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창업 준비를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꿈이룸 전주점에 입소한 교육생 7명은 셀프 인테리어 컨설팅, 소상공인 콘텐츠 제작, 자동차 디테일 케어샵 등 특색 있는 아이템으로 내년 2월 중순까지 16주간 점포를 운영하며 사업모델을 검증한다. 이어 체험점포 운영까지 마친 사관학교 졸업생에게는 교육 결과와 사업계획 평가를 거쳐 최대 2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최대 1억 원까지 창업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안남우 전북지방중기청장은 예비창업자들이 체험점포에서 소비자 반응을 검증하고 창업 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 준비된 창업으로 반드시 성공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1.24 19:18

코웰패션, 완주군에 1500억원 투자

모다아울렛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글로벌 종합 패션기업 코웰패션(주)과 완주군이 150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24일 체결했다. 코웰패션과 완주군 투자협약에 따르면 코웰패션은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내 14만2325㎡ 면적의 물류용지에 1500억원을 투자해 약 3만평 규모의 물류시설을 구축한다. 코웰패션은 지난해 11월 8일 전라북도, 김제시와 본사 이전 및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김제시 용지면 부교리 일원에 모다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다.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게 될 물류시설은 설계 등 사전절차 추진 후 2022년 착공할 계획이며, 제품의 배송 및 재포장 작업 등 유통의 핵심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은 500여명으로 예상된다. 박성일 군수는 코웰패션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진기지를 완주군으로 정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며 코웰패션의 투자 결정에 따른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지난해 엘에스엠트론(주), ㈜에이알케이와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코웰패션(주)와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5~6개 기업과 투자협약 체결이 예정돼 있다.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는 내년 4월 중공 예정이며, 현재 70% 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 경제일반
  • 김재호
  • 2020.11.24 17:35

전문적 창업 돕는 ‘창업기획자’도 지역 양극화

전문적으로 창업을 돕는 창업기획자(엑셀러레이터) 등록 제도가 시행 4년을 맞았지만 전북에서는 소수에 그치면서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다. 23일 전북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전북지역에 등록된 창업기획자는 7곳이다. 전국적으로 300곳이 등록된 것과 비교하면 2.3% 수준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창업기획자 등록이 300곳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창업기획자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창업 기업을 선발하고 투자해 보육의 개념으로 기업의 성장을 돕는 전문회사다. 단순 투자가 중심인 벤처투자회사와 차이가 있다. 지난 2017년 1월 처음 등록을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창업 기업을 전문적인 지식으로 현실적인 부분들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창업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일정한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고질적인 인력난과 경제난을 겪는 전북에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창업기획자는 수도권에 66.1%, 비수도권에 33.9%가 분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기부는 올해 9월 창업기획자와 창업기획자가 보육투자한 기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지난 4년 간 창업기획자는 1703개 기업에 2253억 원을 투자해 기업 1곳당 1억3000여만 원꼴로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창업기획자로부터 투자받은 기업 1655곳은 투자 이후 모두 7013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투자 전후 업체당 평균 고용은 4.2명(6.3명10.5명, 66.7% 증가) 늘었고, 매출도 2억6000여만 원(2.8억원5.4억원, 92.8% 증가)이 늘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투자기업 업종별 분포는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30.2%, 바이오의료 22.1%, 정보통신기술(ICT)제조 12.7%, 문화콘텐츠 8.0% 순이었다. 이외에도 창업기획자의 투자를 받은 기업은 403건의 후속투자를 유치하고, 12건의 인수합병(M&A)을 진행했다. 이 같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창업기획자 활동이 전북에서는 저조한 상태인 것이다. 이에 창업기획자 등록을 늘리고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투자금, 창업, 고용, 보육, 판로 등 기능을 갖춰야 엑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로 등록할 수 있는데, 도내에서는 공공기관 외에 이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이 나오기가 어려워 보인다며 아직 시작 단계기 때문에 엑셀러레이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1.23 19:36

농진청, 눈에 좋은 ‘결명자’ 기능 생합 경로 밝혀

결명자 유전체 해독 그래프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품종 결명자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유전체를 해독하고, 결명자의 기능성 성분인 안트라퀴논의 생합성 경로도 밝혀냈다고 23일 밝혔다. 안트라퀴논은 눈 건강 증진과 항암 등 기능성을 가진 식물 유래 물질이다. 전통의학서 동의보감은 결명자는 눈을 맑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결명자가 항암 효과와 혈관질환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차, 기능성 식품, 항암제 등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번 유전체 해독에 이용된 결명자는 1994년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성한 고유 품종 명윤결명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결명자 유전체 96%을 해독했다. 모두 4만5268개의 유전자를 발굴해 정보등록을 완료했다. 또 결명자와 같은 콩과에 속하는 대두 등 16개 식물과 비교 분석해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성화합물 생합성 유전자가 다른 콩과 식물보다 많은 것을 확인했다. 특히 에모딘 생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 16종을 분석해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은 식물의 안트라퀴논 생합성 과정을 유전자 수준에서 밝힌 것은 세계 최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저널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돼 학술적으로도 인정받았고, 특허출원도 마쳤다. 안병옥 농촌진흥청 유전체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결명자의 생리활성물질 합성을 증가시키거나 안트라퀴논 고 함량 품종 육성을 지원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1.23 19:36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트랙터 조작표시 기호’ 국제표준 채택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농업용 트랙터의 조작표시 기호 3종이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표준기호로 채택됐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기술이 농업기계 분야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은 농진청이 개발한 GPS를 이용한 트랙터 선회반경 시험방법(2015년)과 트랙터 중심위치 측정방법(2018년)에 이어 3번째다. 이번 성과는 농진청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함께 2017년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한 뒤 3년 동안 기술적 대응을 거쳐 이뤄낸 결과다. 이번에 국제표준화기구 표준기호로 채택된 농업용 트랙터의 조작표시 기호 3종은 트랙터 계기판에 사용되는 것으로, 기계 안전사용을 위해 후진하거나 선회 시 작업기를 들어 올리도록 경고하는 표시다. 농업용 트랙터 조작표시 기호는 국제표준화기구 국제표준에 따라 제작되며,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기호 3종은 그동안 표준기호가 없어 나라별, 기업별로 다르게 사용돼 오던 것을 농진청이 개발하고 국가기술표준원이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한 것이다. 그동안 농업기계 분야 국제표준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이 주도해 왔지만 최근에는 일본과 중국 등이 자국 표준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내 농업기계 산업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 유리하도록 국제표준을 제안하는 등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승엽 농진청 재해예방공학과장은 농업기계 분야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되었다는 것은 우리나라 농업기계와 시험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입증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국내 농업기계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국제표준화기구에서의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1.22 19:37

법원의 가련산 도시계획시설 집행정지 인용 결정에 전주시, 항고 방침

법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기한 가련산공원 토지보상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서 LH의 손을 들어줬지만 전주시가 항고 방침을 결정한데다 앞으로 행정소송 절차도 남아 있어 개발이나 존치결정이 확정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공원으로서의 기능을 잃어 가고 있는 가련산 공원정비를 통해 도심공원 기능을 확대시키고 주변에 임대아파트를 건설해 정부의 임대아파트 공급확대 정책에 부응하겠다는 LH의 방침과 공원을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전주시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향후 치열한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전주지방법원 제2행정부는 지난 17일 LH의 전주 도시계획시설 사업 실시계획 고시 제2020-125호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날 재판부는 전주시의 고시로 인해 신청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게 발생하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그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 도시계획시설 결정처분 무효 확인 등 판결 선고 후 14일까지 효력의 집행을 정지한다고 결정, 양측 소송대리인에게 집행정지 결정 정본을 송달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가련산공원에 대한 토지보상 절차를 멈추고, 본안소송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난 20일 기본적으로 가련산공원 전체를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시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항고할 계획이다며 본안소송은 소송대리인과 함께 관련 내용을 검토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역세권 개발도 맞물려 있는 만큼, 국토부LH와 사업 방향을 놓고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아직은 진행형이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대해 LH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며 말을아끼면서도 공원에 포함돼 있을 뿐 밭 등으로 사용돼 사실상 공원의 기능을 상실한 부분만 개발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면적을 공원으로 존치하면서 정비사업을 통해 도심공원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게 더욱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LH는 지난 2017년 전주시와 LH간 상생및지역발전협력사업추진기본협약 체결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전주가련산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가련산 공원부지의 70%는 정비를 통해 도심기능을 확대하고 나머지 30%에 해당하는 32만1386㎡에 1893호(공공지원 947, 공공임대 379, 분양 567)의 아파트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LH는 가련산 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토지보상에 들어간 전주시를 상대로 사업 절차에 위배된다며, 지난 9월 24일 전주지법에 도시계획시설(공원) 결정처분 무효확인 등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한편, 집행정지의 결정에 불복할 경우 결정고지일로부터 1주일 이내에 즉시항고할 수 있다. /이종호이용수 기자

  • 경제일반
  • 전북일보
  • 2020.11.22 18:30

전북 금융센터 건립 속도낸다…전북도 개발방식 변경 의결

전북 제3금융중심지의 초석이 될 전북금융센터 건립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북도는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센터 건립방식을 전북개발공사 보조사업 방식에서 전북신용보증재단에서 사업을 추진하기로 변경했다. 도는 사업변경을 위해 20일 전북창조경제센터에서 '제10차 전라북도 금융산업발전위원회'를 개최하고, 금융센터 개발방식을 확정했다. 이날 도출된 방안은 다음 달 중순 전문가 회의를 거쳐 구체화될 계획이다. 전북금융센터는 당초 전북개발공사 보조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었으나 중앙투자심사 단계서 시간이 지연되고, 경제성 평가 부문에서 지역적 특성이나 가치를 배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는 다른 세 가지 방안을 기획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신용보증재단에서 개발하는 방식이 빠르고 안전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다만 위원들은 "전북국제금융센터의 규모를 더 키워야 할 필요성이 높다"면서"2차 금융센터 건립계획부터는 센터의 규모화와 독창성을 담아달라"고 주문했다. 신용보증재단 개발 방식은 전북국제금융센터를 중심으로 재단 사옥을 건립하는 것이다. 신보의 재산이지만, 주요 기능은 금융센터다. 도는 이를 통해 중투심사 제외와 절차 간소화로 사업기간 단축과 신보 자체 적립금을 활용함으로써 도비를 들이지 않고도 센터 건립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나머지 두 방안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을 활용하는 방식과 한국자산관리공사 위탁 방식이 거론됐으나 예산부담이 크고 수수료 발생 등 문제가 예상돼 채택하지 않았다. 도가 센터 건립에 속도감을 최우선 순위에 둔 배경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 논리를 보강하기 위한 것이다. 센터는 전북혁신도시 국민연금공단 인근 전주시 만성동 1254번지 일대에 조성된다. 사업기간은 이달 말부터 공모절차가 진행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완공이 예상된다. 규모는 부지 1만2000㎡에 연면적 3만6407㎡ 지상11층 지하2층 규모로 산정했다. 센터규모는 건립 진행과정서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사업비는 1218억 원으로 추산됐다. 센터와 함꼐 전북금융타운 내 전북테크비즈센터에 금융혁신데이터 플랫폼 센터 구축계획도 함께 의결됐다. 데이터플랫폼 센터 사업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도와 국민연금이 총 사업비 62억3300만 원을 투입해 금융에 특화된 빅데이터를 아우르는 시설을 구축하는 게 골자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전북 금융산업발전 기본계획(2021~2023)에 대한 비전 설정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올 8~9월 치뤄진 제1회 지니포럼에 대한 평가와 내년도 지니포럼 추진계획도 다뤄졌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20.11.20 17:59

백년전통을 이어갈 우수업체 네 곳에 백년가게 현판 걸린다

안남우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전주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향토음식점 한일관본점부터 전주시민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불고기 맛집 한양불고기, 토렴식 콩나물국밥으로 단골고객의 발길을 사로잡은 일흥옥, 3대를 이어온 양념소갈비 전문점 명월갈비까지 총 네 곳에 백년가게 현판이 걸린다. 19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남우)에 따르면 20년 3차로 백년가게에 선정된 전북지역 11곳* 중 한일관본점, 한양불고기, 일흥옥, 명월갈비에서 20일부터 27일까지 현판식을 개최한다. 현판식 행사에는 전북중기청을 비롯한 각 지자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관계기관이 참석하여 백년가게 현판 제막식 및 인증 확인서를 전달 하고 업체대표와 경영애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이중 한일관본점은 오랜 역사를 지닌 전주의 전통 음식점으로 뚝배기에 콩나물을 듬뿍 얹고 새우젓, 깨소금, 다진파를 얹어 내오는 국밥과, 밥, 참쌀고추장과 각종 나물을 얹은 전통 전주식 비빔밥 등 기본메뉴를 가장 맛있게 구현한 곳으로 유명하다. 한양불고기는 전주 청년의 거리 객리단길에서 오랜시간 사랑받아온 전주 대표 불고기 맛집으로 최상의 서비스와 넓은 사업장을 위해 효자동에 위치한 현주소로 옮겨 40년간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일흥옥은 군산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콩나물국밥집으로 토렴식 콩나물국밥으로 맛과 육수에 차별화를 통해 20년 이상 된 단골고객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맛집 검색으로 방문하는 젊은 층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명월갈비는 60년 전통을 가지고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양념소갈비 전문점으로 당일 도축되어 배달된 1+ 등급의 한우갈비를 사용해 최상의 신선도를 자랑하며, 독특한 비법 양념장을 활용해 한결같은 맛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선정된 백년가게는 네이버 온라인 지도 검색 서비스 제공은 물론 맞춤형 컨설팅, 혁신역량 강화교육, 혁신형소상공인자금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연계 지원한다. 전북지방중기청 안남우 청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백년가게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백년가게 전북지역협의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0.11.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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