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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제 먹구름 언제 걷히려나

제조업 생산 감소와 수출 부진, 인구감소 등으로 전북경제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없다. 2017년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지난해 5월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지역의 주력 산업인 상용차화학기계 등 제조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다. 올 들어 지역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여러 지수들이 호전되지 않은 채 바닥까지 추락했으며, 향후 상황도 낙관적이지 않다. 2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올해 2/4분기중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 제조업 생산은 1/4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서비스업 생산은 1/4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으며, 설비투자건설투자소비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제조업 중 상용차는 국내 건설경기 둔화, 수입차와의 경쟁 심화 등에 따른 재고 누적으로 생산이 감소하고 있고, 화학은 폴리실리콘 공급과잉,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계는 건설기계가 글로벌 건설경기 둔화, 철강은 자동차건설 등 전방산업 수요 부진, 전자부품은 미중 무역분쟁 영향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상용차와 화학, 기계, 전자부품 등의 제조업은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며, 서비스업도 일부 유통업계에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지만 지역경제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쉽게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당분간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소비와 수출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의 지난달 수출수입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의 5월 전북 무역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수출은 5억 8700만 달러로 전년 동월(6억 9500만 달러)보다 15.5% 감소했으며, 수입은 4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동월(5억 8700만 달러)보다 4.8% 감소했다. 수출 감소는 전북 수출품목 1위인 정밀화학원료 중 폴리실리콘의 국제단가가 작년 5월보다 55%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 원인이 크며, 수입이 감소한 이유는 세계적인 경기악화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인구유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전북의 인구유출은 1120명으로, 전년 동월(610명)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6328명)과 대구(1914명), 부산(1833명), 대전(1255명)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다. 이 같이 제조업 생산과 수출, 인구감소 등 지역경제 전반이 암울하지만 특별한 탈출구도 보이지 않아 답답함을 더한다. 박의성 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은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사태 이후 전북경제는 위기를 맞았고,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이다며,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매각됐고, 새만금과 김제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공장이 들어서면서 희망이 보이고는 있지만 2021년 가동 예정이어서 당분간 전북경제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경제일반
  • 강정원
  • 2019.06.26 19:10

치매간병보험 가입 시 유의사항

지난 3월 종방된 하나뿐인 내편이라는 드라마를 기억하는가? 아들을 아버지라 부르고, 손주 며느리를 언니라고 부르는 왕사모님을 보며 집안사람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그때, 치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곤 했다. 치매란 뭘까? 대부분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장애가 생기는 신경정신계 질환으로, 진행성이며 균형 감각까지 쇠퇴하는 결과를 가져와 악화되면 일상적인 일은 물론 시간 및 공간을 판단하는 일, 언어와 의사소통, 추상적 사고능력에 이르기까지 감퇴가 일어나 성격이 바뀌며 판단력에 손상을 입히는 특징이 있어, 나 또는 가까운 사람이 치매환자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것 또한 자연스러운 현실이다. 최근 10년 내 치매 비율 10% 낮추겠다던 아베가 3주 만에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근거가 없다는 반발을 결국 넘어서지 못해 백기를 들었다. 미세먼지 만성적 노출 땐 치매위험을 높인다며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의 끝은 어디일까라는 우려, 농약(살충제) 노출로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2.8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치매를 부른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40~50대 빠르면 30대에도 나타나는 초로기 치매의 원인이 된다는 등등 언론의 보도를 접하면서 더욱 좌절감을 맛보기도 한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여러 보험회사에서 치매보험이 나왔는데 어떻게 선택하면 좋을지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자. 첫째, 치매생활자금이 어느 단계부터 지급되느냐?이다. 치매는 CDR척도 1~5점으로 산정되어 1점 경증, 2점 중등도, 3점 이상 중증으로 분류되는데, 치매로 판정받을 때 처음부터 중증 판정받기는 가능성이 어려운 만큼 2점 이상인 중등도 부터 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 선택이 현명하다. 둘째, 요양등급 판정을 받았을 때도 보장하느냐?이다. 급여생활자의 급여명세표를 보면 장기요양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데 65세 이상일 경우 몸이 불편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65세 미만은 치매 뇌혈관질환인 노인성질환이 발생할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장기요양보험 인정자 중 34%는 치매를 원인으로 요양등급 판정을 받고 있기에 치매와 간병은 밀접하다 볼 수 있으므로 간병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보험 선택이 중요하다. 셋째, 통풍 진단비나 대상포진 진단비를 받을 수 있나?이다. 대상포진과 통풍은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걸리는 생활 질병이다. 요즘 스트레스 받는 일들이 많은데 극심한 스트레스는 면역력 저하까지 찾아오게 하여, 주위에서 젊은 분들도 많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관심이 필요하다. 치매보험을 가입할 때 증등도부터 생활자금이 나오는지, 간병기능이 있는지, 통풍이나 대상포진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면 좋을 듯하다. 더불어 말하자면 치매보험은 대체적으로 가입 후 일정기간 보장하지 않는 기간인 면책기간이 1년 혹은 2년으로 면책기간이 짧을수록 유리하므로 세심한 선택이 필요하고, 면책기간 내 위험이 발생한다면 낭패이므로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여 위험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NH농협손해보험 전북총국 김현미 팀장

  • 경제일반
  • 기고
  • 2019.06.25 18:01

‘농생명·첨단소재 연구개발 허브’ 전북테크비즈센터 첫 삽

전북연구개발특구를 농생명과 첨단소재 기반의 세계적인 연구개발 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전북테크비즈센터가 첫 삽을 떴다. 전북도는 24일 전북혁신도시 만성동 일원에서 송하진 도지사, 송성환 도의회 의장,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박성일 완주군수,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테크비즈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1255번지 일원에 부지 1만 3200㎡, 지하1층/지상10층, 연면적 1만 5457㎡ 규모로 조성되는 센터에는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를 비롯해 기업 입주공간, 창업 보육공간 등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국비 등 398억원이다. 2021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한 전북테크비즈센터는 산학연 교류 및 네트워킹, 기업의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사업화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층부(1~2층)에는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 혁신도시 등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출연연구기관이 입주한다. 중층부(3~5층)에는 전북특구본부와 전북창조경제센터 등이 들어선다. 6층 이상에는 연구소 및 기업, 기업 지원기관 공간으로 구성된다. 전북도는 2015년 7월 전국에서 다섯 번째, 도 단위로는 처음으로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전북특구는 전주정읍완주 등 3개 지구 외에 전북대학교를 비롯한 4개 대학, 과학기술 분야 연구기관 121곳이 참여하고 있다. 특구 지정 이후 매년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해 연구소기업 설립, 기술 이전 사업화, 농생명 융합 및 융복합 소재 부품 특화기업 등 최근 3년 동안 437개사를 지원했다. 이에 따라 고용 창출 415명, 연구소기업 80개 설립, 투자 유치 52건(163억원) 등의 가시적 성과를 냈다. 송하진 도지사는 대한민국의 농생명과 첨단소재 산업에 새로운 과학산업 혁명을 일으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전통과 첨단과학의 융합을 통해 혁신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최명국
  • 2019.06.24 19:28

“한·러 손 잡고 새만금의 새 역사를”

한국과 러시아가 손을 잡고 새만금을 신북방동방 등 두 경제 권역을 연계하는 거점으로 육성해야 합니다. 한국과 러시아 극동지역의 경제 석학과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양국 협력 증대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21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 경제연구소(ERI) 공동 국제세미나 라운드테이블에서 최상명 우석대학교 교수는 새만금을 한국의 신북방경제, 러시아의 신동방경제 등 두 권역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교수는 두 나라가 협력해 새만금이란 광활한 간척지에 새 역사를 써 내려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러 극동협력의 새로운 방향과 과제란 주제의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 파벨 미나키르 ERI 명예원장과 김석환 KIEP 초청연구위원은 한러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발제했다. 또 패널로는 최상명 우석대 교수, KIEP 박정호 신북방경제실장정민현 부연구위원, ERI 올가 프로카팔로 원장아르쫌 이사예프 선임연구원안나 바르달 선임연구원이 나섰다. 파벨 미나키르 ERI 명예원장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임업과 가구업은 잠재력이 있다. 한국과의 전망 있는 협력 분야라며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시스템도 극동지역 환경 개선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환 KIEP 초청연구위원은 문화나 식생활에 있어 러시아 극동과 한중일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 있다며 이제는 생활권 개념을 경제 생활권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근 한국인이 즐겨 찾는 여행지로 급부상한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극동지역의 관광 매력도를 더욱 높여 양국 젊은이들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끌어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정호 KIEP 신북방경제실장은 극동의 보건의료나 도시개발, 관광 분야 등의 프로젝트부터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블라디보스토크 관광 활성화를 통해 한국인들이 극동지역에 대해 친근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쫌 이사예프 ERI 선임연구원은 앞으로도 극동지역에 대한 투자 및 개발은 천연자원 등에 집중될 것이라며 한국인들은 농업 분야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러시아 극동의 경제 여건을 설명했다. 이번 KIEP와 ERI 공동 국제세미나는 지난 20일 한반도 서남권과 러시아 극동지역 간 협력 등을 주제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올해로 14년째 열린 양국 세미나가 호남권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경제일반
  • 최명국
  • 2019.06.23 17:28

군산서 열린 창업프랜차이즈박람회 가보니…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북창업프랜차이즈박람회가 규모가 작고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가 입점하지 않아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박람회 측에서는 당초 국내외 유명 프랜차이즈 등 45개 업체가 참여한다고 홍보했으나 비중 있는 프랜차이즈는 찾아볼 수 없었으며, 박람회 방문자 역시 저조했다. 박람회 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참여업체가 적었으며, 전북 프랜차이즈 업체는 8개 업체 뿐이었다. 지난 22일 오후 2시 전북창업프랜차이즈박람회장을 찾았다. 입장권을 예매하고 박람회장 입구에 들어서자 각 사 프랜차이즈 직원들의 아이템 소개가 이어졌다. 박람회장 안에는 수십여 가지의 창업 아이템을 소개하기 위한 부스로 가득했다. 치킨, 족발, 닭갈비, 햄버거, 돈가스 등 외식업이 주를 이뤘으며, 가구, 사진, 드론, 농장분양 등 40개 업체가 부스를 운영하면서 방문자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들 업체는 형형색색의 간판과 조명으로 창업자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착한가격을 내세워 창업에 소요되는 교육비 등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업체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부스를 운영하는 업체 관계자들만 가득했고, 박람회를 찾은 방문자들은 수십여 명에 불과했다. 방문자들은 이번 박람회가 유명 프랜차이즈도 참여하지 않고, 타 지역에서 열린 박람회에 비해 규모가 작았다고 꼬집었다. 박람회를 찾은 박모 씨(65)는 전북에서 창업박람회를 개최한다기에 찾았지만 규모가 다른 곳에 비해 현저히 작다며 업체 중에서도 비중이 있는 프랜차이즈는 찾아보기 힘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는 BBQ 등의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도 입점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 해는 퀄리티가 낮아진 것 같다며 도내 기관 등에서 창업에 대한 지원이 많아진 것에 비해 관심도가 많이 낟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창업프랜차이즈박람회 관계자는 일반적인 관람객이 아닌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주로 찾아 3일 동안 2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면서 이번 박람회에 방문자가 저조한 이유는 지난해와 같이 유명 프랜차이즈가 들어오지 않은 것과 박람회 위치 등이 멀어 방문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태랑
  • 2019.06.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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