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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추락사 근로자, 비오는 날 혼자 현장작업

속보= 순창에서 비를 맞으며 인터넷망을 수리하다 추락사한 KT 자회사 소속 40대 근로자가 사건 당일 혼자 현장에서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사고 당일 근무 형태가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811일자 4면 보도)11일 순창경찰서와 순창군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0시께 순창군 구림면 한 노인회관 옥상에서 KT 자회사 소속 근로자 A씨(43)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인터넷망을 수리하다 쓰러졌다. A씨는 순창의료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조사결과 사고 당일 A씨는 혼자 작업에 나섰다. 인근 주민이 추락한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쓰러진 A씨는 안전모 등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사고 당시 순창은 다소 적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핵심은 해당 작업이 그동안 2인1조로 돼 왔는지, 우천 시에는 작업을 중단해 왔는지 등의 안전 매뉴얼 존재 및 이행 여부다.회사 측은 이번 사건으로 애통하고 침통한 심정이지만, 절차 상의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본사 측 관계자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업무 난이도에 따라 2인1조 규정이 있는데, 일반적인 업무는 한 명이 다 가능하다면서 기상악화의 경우에는 전봇대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하는 등 안전수칙이 있다. 그러나 이번 일은 작업자가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이슬비 수준으로 판단하고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와 안전 수칙 등을 보강할 예정으로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을 하겠다고 덧붙였다.경찰은 관리책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여부를 조사 중이다.고용노동부 전주지청 관계자도 사고 지점에 공사 중단 조치를 내리고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문제가 발견되면 관리자 및 관계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해당 회사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사고 직후 회사가 그동안 작성하지 않았던 안전 점검 일지를 일괄 처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회사에서 안전 점검 일지 싸인 일괄 처리 중이네요, 비가 와도 눈이 와도 태풍이 와도 위험한 작업을 해야 되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등의 글이 올라 있다.

  • 사건·사고
  • 남승현
  • 2017.09.12 23:02

전북지역내 음주운전사고 하루평균 2.6건

전북지역에서 최근 5년간 음주운전 사고는 총 4810건이 발생해 215명이 숨지고 8628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4만4320건의 음주운전이 적발됐는데, 음주운전 10건 중 1건꼴로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7일 국회 김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음주운전 사고는 2012년 1208건, 2013년 1026건, 2014년 887건, 201년 929건, 2016년 760건 등 5년간 총 4810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215명이 숨지고, 8682명이 다쳤다.같은 기간 전북지역에서 단속에 적발된 음주운전은 총 4만432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2012년 1만305건, 2013년 9650건, 2014년 8471건, 2015년 8192건, 2016년 7702건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하루 평균 음주운전 사고는 2.6건, 음주운전은 24.2건이 발생한 셈으로, 음주운전 10건 중 1건꼴로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최근 5년간 연령별 3차례 이상 음주운전자는 40대가 2878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2482명)와 30대(1713명), 60대(658명), 20대(252명), 70대 이상(70명) 순이었다.이와 함께 5년간 총 4만4620건의 음주운전을 일으킨 차종은 승용차(77%), 화물차(13.9%), 승합차(3.1%) 등이었다.김영호 의원은 음주운전 10건 중 1건꼴로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전략적인 단속과 계도로 음주운전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건·사고
  • 남승현
  • 2017.09.08 23:02

벌금 못내 노역장 유치 증가세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전국적으로 노역장 유치건수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가운데, 검찰이 이를 예방하기 위해 벌금 분납과 납부연기 대상을 확대한다.6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법원의 벌금형 선고를 받은 건 중 벌금을 내지 못해 교도소 노역장에 유치된 건수는 2014년 838건, 2015년 880건, 지난해 808건으로 한해 평균 840여건에 달했다. 올해에도 현재까지 556건의 노역장 유치건수가 있었다.전주지검에서 한해 1만 여 건 정도의 벌금형 약식기소가 이뤄지고 법원에서 자체 벌금형이 선고되는 부분을 고려 하더라도 적지 않은 규모다.전국적으로도 노역장 유치 건수는 2012년 3만5339건에서 지난해 4만2669건으로 대폭 늘어났다.이에 전주지검은 납부의지가 있지만 경제형편이 어려운 서민이 벌금을 나눠 내거나 연기신청을 할 수 있도록 벌금 분납 및 납부 연기 대상을 확대한다.이는 최근 대검찰청 지침에 따라 기존 분납규정의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사람의 범위가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대상은 △연 소득 1800만원 이하인 자 △3명 이상 다자녀 가정다문화 가정 △병원 치료로 생계에 종사하기 어려운 자 △매월 균등 납부가 가능한 고액 벌금(1억원 이상) 납부의무자 △가장이 군대나 교도소에 가 있는 등 부재중인 생계곤란자 △국가유공자로서 일시 납부가 어려운 자 △80세 이상 노부모를 부양하는 생계곤란자 등이다. 일시 납부가 어려운 경우 전주지검 집행과(063-259-4585, 야간 063-259-4290)로 문의하면 된다.검찰 관계자는 서민들이 벌금을 납부하지 못해 교도소에 유치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해 가정경제 파탄을 방지하기 위해 대상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백세종
  • 2017.09.07 23:02

[‘도심 속도 하향조정 5030 추진’을 위한 교통안전 대토론회] "도심 제한속도 낮추면 교통사고 급감"

전주도심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차량제한속도를 3050㎞/h로 낮추는 것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국토교통부와 경찰청, 전주시는 29일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도심 내 차량제한속도를 30~50㎞/h로 하향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도심 속도 하향조정 5030 추진을 위한 교통안전 대토론회를 열었다.이날 발제에 나선 김민우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연구처 연구원은 최근 3년 간 전주시 교통사고 사상자 중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보행자사고였다며 보행사고 다발지점을 시작으로 도심 제한속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김 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전주시 보행사고가 많이 발생한 지역은 기린대로(6곳, 제한속도 60㎞/h), 팔달로(5곳, 50㎞/h), 용머리로(3곳, 50㎞/h), 모악로(2곳, 60㎞/h) 등이다. 이는 지난 3년간 반경 50m 이내 보행자 사고가 2건이상 발생한 지점을 종합한 결과다.김 연구원은 도심지역 최고 제한속도를 50㎞/h이하로 설정하면 전국적으로 연간 400명의 사망자가 감소될 것이라며 덴마크나 네덜란드에서도 도심제한속도를 10㎞/h 낮춘 뒤 사망사고가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임채홍 삼성교통문화연구소 연구원도 국내에서 도심 제한속도를 50㎞/h로 낮추면 운전자의 시야각이 넓어져 교통사고건수가 15.6%, 사상자수는 44.6%가 감소하고, 30㎞/h시에는 교통사고건수가 20.6%, 사상자수는 34.4%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국토교통부는 도심 속도 하향조정 5030을 통해 도심 제한속도 낮추기 정책을 추진중이며, 지난 6월 제주를 시작으로 수원 고양 천안 전주 창원 등 주요 10개 도시를 돌며 토론회를 진행 중이다.서울과 부산 등 광역시는 지난해 세미나를 연 후 도심 제한속도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백세종
  • 2017.08.30 23:02

삽·호미로 45일간 땅굴 파 기름 훔쳐낸 일당 4명 덜미

40m에 달하는 땅굴을 호미와 삽으로 파 송유관에 도달한 뒤 기름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23일 익산경찰서 지능팀에 따르면 지난 3월 충북 옥천군의 한 허름한 건설장비 보관 창고로 삽과 호미, 곡괭이를 든 이모 씨(50) 등 4명의 남성이 조용히 모였다. 과거 주유소를 운영하기도 했고 일용직 노동을 하기도 했지만 창고에 모일 당시 이들은 모두 직업이 없었다.이들 중 한명이 창고 인근에 송유관이 매설돼 있다는 정보를 들었고 믿을 수 있는 4명을 모았다.땅굴 파기에 매진한 이들은 처음에는 드릴로 땅을 파기도 했지만, 소리가 너무 큰 탓에 나중에는 호미와 삽 등으로만 땅굴을 팠다.이렇게 45일을 매달린 이들이 판 땅굴은 깊이 4m, 길이는 40m에 달했고 종착지는 송유관이었다. 땅속에서 송유관을 발견한 이들은 곧바로 고무호스를 연결해 기름을 뽑아냈다.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빼내면 범행이 발각될까 두려워 하루에 1~2만ℓ의 기름만 가져가기로 제한했고 50여 일동안 조금씩 빼낸 기름만 37만ℓ, 시가로 4억8000만 원에 달했다.게다가 이들은 땅굴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렌터카를 이용해 주변에서 망을 보는 등 불시 단속에 대비하는 치밀함도 보였다.이들의 은밀한 거래는 범행을 눈치챈 경찰에 의해 한 달도 안 돼 탄로 났다.경찰은 이들이 훔친 기름이 익산 시내 주유소에 흘러 들어간 사실을 확인, 이들을 붙잡아 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2명을 구속하고 범행을 가담 정도가 적은 2명과 훔친 기름을 넘겨받아 판매한 주유소 업주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송유관 절도는 중장비를 이용해 땅을 파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들은 한 달 넘게 손으로 땅을 팠다며 대한송유관공사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또 다른 절도 현장이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건·사고
  • 천경석
  • 2017.08.24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