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6 07:19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건·사고

공군 정찰기 임실 나래산서 추락

전주 남방 상공에서 저고도 정찰 훈련 임무를 수행하던 공군 RF-4C 정찰기가 지난 12일 낮 12시 30분께 임실 운암면 청운리 나래산에 추락했다.이 사고로 정찰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이 사망했으며 추락한 정찰기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이 났다.사고지점은 하운암 파출소 뒤편 순창∼운암 국도 확장공사 현장 인근으로 정찰기가 나래봉과 1차 충돌한 뒤 나래산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군 당국은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한 가운데 탐색구조 헬기와 구조요원, 폭발물 처리반 등을 급파해 사고현장을 조사했다.최초로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하운암 파출소 관계자는 "'나래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는 신고가 12시41분에 접수 돼 산불이 난 줄 알고 주민들과 현장에 갔다"면서 "정찰기가 추락해 잔해가 곳곳에 흩어져 있었고 추락하면서 난 산불로 인해 수목들이 새까맣게 타 있었다"고 말했다.사고 지점에는 너비 20m와 깊이 5m 가량의 웅덩이가 생겼으며 부서진 정찰기의 잔해가 인근 100m까지 흩어져 있었다.추락 사고를 신고한 김모씨(29·임실 운암면 청운리)는 "집에서 밥을 먹고 있는 데 '꽝'하는 소리가 들려 밖에 나왔다"면서 "얼마 후 헬리콥터와 비행기 등이 나래산 주변을 맴돌고 있어 119에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이날 추락한 정찰기는 수원 39전술정찰비행전대 소속으로 전방석에는 김동춘 대위(31·학군29기)가, 후방석에는 전북 익산 출신 김균세 대위(27·공사54기)가 탑승하고 있었지만 비상탈출을 하지 못하고 사망했다.공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수원기지에서 이륙해 임무 수행 중이던 공군 RF-4C 정찰기가 저고도 정찰훈련 임무 중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고 밝혔다.공군은 14일 오후에도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1990년 처음 도입한 RF-4C정찰기는 주한미군이 운용하던 것으로 당시 모두 18대를 들여왔다. 항속거리 2214㎞/h, 순항속력 945㎞/h, 최대속력 2349㎞/h, 최대상승고도 1만 8104m인 이 정찰기는 평상시에는 휴전선 부근에서 비행하며 북한을 촬영한다.한편 RF-4C 정찰기는 지난 2008년 4월 강원도 평창군의 한 야산에도 추락한 바 있다.

  • 사건·사고
  • 전북일보
  • 2010.11.15 23:02

60대男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오물 투척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60대 남자가 오물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오후 1시9분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위치한 고 노무현전 대통령 묘소에 전모(63.무직.경북 경산시)씨가 미리 준비한 오물을 투척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광객 김모(49)씨는 "전씨가 손에 들고 있던 종이가방 속에서 플라스틱 통을 꺼내 갑자기 노 전 대통령의 묘소 너럭바위 쪽으로 2차례 오물을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전씨는 노 전 대통령 묘역과 사저에서 경비 중이던 전경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전씨가 뿌린 오물은 인분으로 확인됐으며 '친북 좌파 세력들이 국가 정체성을혼돈에 빠뜨렸다' 등이라고 적힌 유인물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전씨가 소지했던 오물병과 유인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전씨를 상대로 정확한 오물 투척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씨는 경찰서로 넘겨지기 전 "오물 투척 경위는 유인물에 담겨져 있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오물이 투척된 노 전 대통령의 묘소는 사건 발생 당시 현장보존을 위해 초록색비닐덮개로 덮은 뒤 참배객의 조문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봉하재단 관계자 등이 깨끗이 세척해 조문을 재개한 상태다. 경찰은 사건 당시 CCTV를 분석하는 한편 묘소 주변 경비를 한층 강화했다. 봉하재단 김경수 사무국장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으며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경찰의 조사를 지켜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0.11.12 23:02

인천 앞바다 어선 침몰…9명 전원 실종

8일 오전 9시28분께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울도서쪽 57.4km 해상에서 인천선적 93t급 저인망어선 17동양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박현중(53) 선장 등 한국인 7명과 소비린(33)씨 등인도네시아 국적 2명 등 선원 9명 전원이 실종됐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 어선은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서해 중부 전해상에풍랑주의보가 내려지자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인근 조업현장에서 악천후를 피해가덕도 근처로 대피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17동양호와 쌍을 이뤄 조업하는 18동양호가 "1km 안팎의 거리를 두고 앞서 가던 17동양호가 파도에 맞고 옆으로 기운 뒤 침몰했다"라는 신고내용을 토대로17동양호가 기상악화에 따른 높은 파도에 침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해경은 경비함정 4척, 헬기 1대, 해군 함정 2척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으나 사고해역에 초속 20~24m의 강풍에 높이 4~5m의 파도가 일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침몰한 17동양호는 지난 8월 인천 연안부두에서 출항해 3개월째 서해상에서 조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실종자 명단.▲박현중(53.선장.인천시 남구 용현동) ▲서복용(54.인천시 남구 용현동) ▲김태원(49.인천시 중구 항동) ▲장학철(37.충남 아산시 음봉면) ▲오기환(50.부산시영도구 남항동) ▲김종대(41.대구시 서구 평리동) ▲노상빈(54.인천시 중구 신흥동)▲소비린(33.인도네시아 국적) ▲타주리앤디(21.인도네시아 국적)

  • 사건·사고
  • 연합
  • 2010.11.08 23:02

군 당국 사병·실탄 관리 허점 '도마위'

35사단 익산대대에서 발생한 사병의 총기 자살 사건과 관련, 군 당국의 허술한 실탄 관리가 자살을 부추긴게 아니냐는 지적이다.특히 자살한 사병은 지속적으로 우울증 치료를 받아 오는 등 군 당국이 특별 관리 사병으로 분류, 해당 사병에게 실탄을 지급하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35사단 소속 박모(20) 일병은 지난 2일 오전 11시 10분께 익산대대 병 기본 훈련장에서 화생방 훈련을 받던 중 M16 소총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당시 박 일병의 전투복 하의 주머니에서는 '먼저 간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군 조사 결과 박 일병은 주 1회 실시하는 실탄 점검 과정에서 실탄 1발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으며, 화생방 훈련 평가 도중 중대장과 동료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군 당국은 아직까지 실탄이 언제 분실됐는지에 대한 시점도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또한 실탄 점검도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등 실탄 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실탄은 탄창에 넣어진 채로 봉인돼 보관되며, 매주 실탄에 대한 실셈 점검이 이뤄지지만 군 당국은 사고 이후 탄창을 봉인한 얇은 종이가 찢겨진 상태에서 실탄이 분실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군 당국의 관심사병 관리도 도마위에 올랐다.박 일병은 입대전부터 지속적으로 우울증을 앓아왔으며, 군 입대후에도 우울증을 이유로 관심사병으로 분류, 소속 부대로부터 특별 관리를 받아왔다.군 부대에선 통상적으로 우울증 전력 등 관심사병으로 분류된 사병에겐 실탄을 지급하지 않지만 박 일병에게는 실탄을 지급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35사단 관계자는 "실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같은 사건이 발생, 잘못을 통감한다"며 " 향후 다시는 이 같은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35사단 총기 관리 실태 및 실탄 관리에 대해 감찰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 사건·사고
  • 이강모
  • 2010.11.04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