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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으면서 열기로 가득차야 할 6월 주말 거리가 썰렁해졌다.메르스 사망자가 발생한 전북지역에서도 각종 문화행사가 줄줄이 취소됐고, 공원과 유원지 등 다중이 모이는 곳에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지난해 관광객이 600만명에 육박하면서 전국적 관광명소로 부상,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뤘던 전주 한옥마을은 메르스에 직격탄을 맞았다.실제 주말인 지난 13일, 한옥마을의 주요 거리는 예전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였고, 평소 주차공간을 찾기 힘들었던 기린대로 노상주차장도 빈 자리가 절반을 훌쩍 넘었다.박화성 전주시 한옥마을사업소장은 한옥마을 관광객이 평소 주말의 20% 수준으로 확연히 줄었다면서 전주전통문화관의 경우 이번 달 들어 50여건의 이용 예약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상황은 전통시장도 마찬가지다. 전주 모래내 시장은 한창 바빠야 할 점심시간대에도 장을 보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메르스로 인해 시민들이 인파가 붐비는 장소를 기피하는데다 무더위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시장 골목에는 물건을 고르는 손님보다 상인이 더 많은 실정이었고, 드문드문 보이는 사람들도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린 채 대화를 나눴다.전주동물원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전주동물원은 시민들의 불안을 염려해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은 뒤에도 낙타의 격리를 풀지 않고 수시로 관리하고 있지만, 지난 10일 전주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후에는 방문객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전주동물원에 따르면 일요일인 이날 전주동물원을 찾은 방문객은 180여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6월 주말 하루 입장객이 3000~4000명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방문객이 예년의 2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셈이다.전주동물원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는 하루 방문객이 900여명 정도였지만 이번 주에는 100~200명 정도로 더 줄었다면서 날씨가 궂은 탓도 있겠지만 전주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게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에는 여전히 시민들로 북적거려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전주의 한 대형마트에 나온 시민 최 모씨(31전주시 호성동)는 다중 이용시설에 나오는 게 꺼림칙하지만 그렇다고 크게 두렵지는 않다면서 몇해 전 신종플루처럼 자연스럽게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도와 전북대 병원을 비롯해 도내 거점 병원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와 환자들의 신속한 치료·진료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전북도 메르스 방역대책본부는 이달 12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전북대 병원과 원광대 병원 등 15개 거점 의료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메르스 대응 지역거점 의료기관 간담회’를 가졌다.간담회는 메르스 관련 지역거점병원 지정 운영으로 병원별 기능분담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집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간담회에서는 일선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은 물론 긴밀한 민·관 협력체계를 이루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정성후 전북대 병원장은 “의심 환자 발생시 무조건 치료병원으로 보내지 말고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해야 일반 환자와 섞이지 않고 병원내 감염을 줄일 수 있다”며 의사회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또 최두영 원광대 병원장과 권창영 예수병원장은 “격리시설을 갖춘 병원에서는 병원내 감염이 이뤄지지 않다는 점과 접촉자 자진신고 등 시민들의 의식 고취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하며 선별진료소로 지정된 병원에도 검사장비 등 재정적 지원을 해달라”고 말했다.김영진 군산의료원장은 “이번 질환을 계기로 지역별로 격리병원이 별도 건립되거나 지정돼야 다른 전염병 도래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에 강력 요청해 줄 것을 건의했다.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도 차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정부와 정치권에도 적극 건의하겠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염병 예방과 대처를 위한 선진 수준의 방역 및 진료시스템이 체계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지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4일째 추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관리대상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관리대상자는 이번주부터 잇따라 격리조치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14일 전북도 메르스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메르스 확진 환자는 3명(1명 사망)이며, 관리대상자는 병원격리 11명, 자가격리 619명, 능동감시 127명 등 모두 757명이다. 관리대상자는 주말 동안 7명이 감소했다.확진 환자는 이달 12일 도내 첫 메르스 확진 환자였던 순창 강모씨(72·여)가 사망한 가운데 전주 확진환자(63)는 다소 위중한 상태이며, 김제 확진환자(59)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전주 확진환자와 접촉한 뒤 발열 증상을 보였던 예수병원 수련의는 이달 10일부터 실시된 3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수련의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격리조치를 통해 지속 관찰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도 메르스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주말동안 전북지역에서는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관리대상자들도 별다른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이번주부터 관리대상자들의 격리조치가 순차적으로 해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대상자는 발열 및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지난달 31일 예수병원에서 전주 확진환자에 노출된 115명의 격리 및 능동감시 조치는 14일 자정을 기해 해제되며, 이달 3일의 예수병원 노출자(29명)는 17일께 해제될 예정이다. 순창지역은 16일(22명)과 18일(191명), 김제지역은 17일(92명)과 19일(185명), 20일(23명)로 예정돼 있다.
전주시보건소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 전담진료실을 휴일과 관계없이 24시간 가동한다.전주시는 그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하던 메르스 의심환자 전담진료실을 24시간 운영체계로 변경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이에 따라 메르스 의심증세가 나타난 시민은 평일은 물론 주말과 휴일 언제든 전주시보건소에 마련된 메르스 의심환자 전담진료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를 위해 보건소 소속 의사들의 근무시간을 주·야간으로 조정 배치해 24시간 맞춤형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또 야간에 전담진료실을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인근 약국들도 오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연장 운영키로 했다.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 10일 내부 전산망을 통해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발송, 메르스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메르스와 관련된 이상 증세나 진료 등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전주시 메르스 대책지원본부(063-281-5381∼2)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전북 순창에 사는 70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12일 사망했다.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7분께 전북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51번 환자 A(72여)씨가 숨졌다.이로써 보건당국의 공식 확인을 거치면 지금까지 메르스 사망자는 모두 11명이 된다.A씨는 전북지역에서 첫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이자 첫 사망자다.A씨는 지난달 14일부터 평택 성모병원에서 1번 환자와 함께 8일간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6월 4일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나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어 이틀 후인 6월 6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가 닷새 전부터 혼수상태였고 예후가 좋지 않았다"며 "유족과 협의를 거쳐 즉시 장례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4시간 내에 장례를 치러야 하는 규정에 따라 A씨의 유족은 이날 중으로 화장을 한 뒤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A씨가 생활해온 순창 장덕마을은 지난 4일 오후 11시50분부터 현재까지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전주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는 60대 남성이 능동감시 상태로 지낸 나흘, 자가격리 해제된 밀접 접촉자들의 여드레간의 공백을 메꾸는 촘촘한 추적 조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즉, 숨은 접촉자들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조치하느냐가 메르스 확산 일로에서 벗어나는 가장 확실한 방안이다.1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A(63)씨와 접촉한 120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오전 전주 메르스 감시 대상자는 자가격리 30명을 포함해 40명이었으나, 지난 10일 오후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자가격리 153명을 포함해 158명으로 늘었다. 도내 전체 감시 대상자는 전날 616명에서 734명으로 증가했다.도 보건당국과 전주시 보건소는 지난 3일 A씨가 전주예수병원, 인근 백제약국을 방문한 시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역학 조사를 했다. 의사 3명과 간호사 1명, 행정 직원 1명 등 5명이 미열 증세를 보여 1차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접촉 의사들이 진료한 환자, 환자의 보호자 등에 대한 전수 조사가 쉽지 않아 정확한 파악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또 지난달 31일 전주예수병원에서 A씨와 접촉한 92명 가운데 수련의 1명이 발열 증상(37.5℃)을 보여 1차 검사를 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 보건당국은 발열 증상이 나타난 지난 10일 오전부터 수련의가 진료한 환자들을 역추적하고 있으나 집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 발생에 따른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해당 환자의 거주지 및 경유 병원 등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메르스 방역·관리 대책을 재점검하는 등 후속 예방조치에 나섰다.지방자치단체에서 메르스 확진환자의 정보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김승수 전주시장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르스에 대한 시민 불안과 감염 위험이 종식되는 순간까지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하겠다”면서 “격리조치 중인 접촉자들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등 시민의 안전과 건강 확보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김 시장은 이어 “메르스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전주시보건소를 전문진료소로 지정하고 상담 전화 회선을 늘리는 등 즉각적인 진료와 의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전북도는 전주에서 메르스 1·2차 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김모 씨(63)가 3차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10일 밝혔다.전주시 발표에 따르면 삼천동1가 고층 우성아파트에 거주하는 김 씨는 지난달 27일, 부인의 암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방문했다.이후 발열 증상이 나타나 지난달 31일 전주예수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당시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14번째 환자를 접촉한 대상자임을 통보받아 관할 보건소에 신고했다.전주시는 김 씨가 1·2차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대상자에서 해제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의 김 씨 동선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있다.시는 특히 이 기간 김 씨가 들렀던 전주예수병원과 인근 백제약국을 비롯, 그의 동선에서 접촉했던 의료진 및 시민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김 씨와 접촉해 격리조치된 사람은 모두 109명이다.이와 관련, 전주시는 11일 오후 김 씨가 거주한 우성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메르스 확진환자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요령, 사후 조치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이 자리에서 김승수 시장은 “아파트 주변에 대한 방역을 매일 실시하고 관리사무소에 24시간 전담직원을 배치, 철저한 밀착 관리·지원으로 메르스 확산에 따른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한편 11일 오후 4시 기준, 전북지역에서 메르스로 인한 자가격리자는 전주 153명·김제 311명·순창 132명 등 모두 633명이다.
전주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남부시장 야시장을 이번 주 임시 휴장한다고 11일 밝혔다.전주시는 이날 전주에서도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야시장 임시 휴장을 결정했다면서 남부시장 상인회와 야시장 매대 운영자들과의 긴급 회의를 통해 휴장을 결정했으며, 대다수의 매대 운영자들도 이같은 방침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전주 한옥마을에 인접한 남부시장 야시장은 지난해 10월 말 개장한 이후 관광객이 몰리면서 전주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시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는 즉시 남부시장 야시장을 재개장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이 11일 현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55명을 내고 응급실 밖 첫 감염과 임신부 확진 등 악재에 직면하는 등 메르스 사태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국내 정상급 종합병원으로 전국 각지 환자가 몰리던 '의료 명가'가 메르스 회오리에 휩싸였다.메르스 진원지는 국내 첫 감염자인 1번 환자(68)가 지난달 입원했던 종합병원인평택성모병원이었다.1번 환자와 함께 병원에 머물렀던 환자가족의료진 등 30여명이 대거 메르스에 감염되면서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그런데 당시 평택성모병원에서 감염된 14번 환자(35)가 움직이면서 불똥이 엉뚱한 방향으로 튀었다.해당 환자가 지난달 27일 추가 치료 때문에 시외버스로 상경하자마자 호흡 곤란을 호소, 구급차를 부른 것이다.구급차로 14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도착하면서 '메르스 직격탄'을 맞았다.당시는 메르스 발병 병원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병원 측은 14번 환자를 받으면서 메르스 감염 위험을 전혀 몰랐다고 했다.약 이틀 동안 14번 환자가 격리없이 치료를 받는 사이 응급실 내에 바이러스가 빠르게 돌았다.응급실에 들른 외과의사(38)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응급실에서 감염자가 속출했다.11일 현재 삼성서울병원 확진자는 55명으로 평택성모병원(36명)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삼성서울병원은 감염 위험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 1천명 이상을 격리해 추가 전파를 막으려 했지만 '불길'은 뜻밖의 방향으로 번졌다.정형외과 외래로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던 환자(115번)가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115번 환자가 응급실과 접촉한 적이 전혀 없다면 응급실을 넘어 병원 내부 곳곳에 메르스가 확산한 상황을 의심할 수 있어 파문이 클 전망이다.그동안 낭설로 치부되던 메르스의 '공기 감염' 위험성마저 일부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다.메르스는 지금껏 제한된 공간 내에서 환자의 콧물이나 침으로만 전염된다는 것이 정설이었다.임신부 확진도 고민거리다.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했던 한 임신부(39)가 급체 증상으로 같은 병원 응급실을 찾은 모친을 만나러 올 때 바이러스가 급습한 사례다.이 임신부(환자 109번)는 현재 증상이 가볍고 상태가 양호하지만 항바이러스제 등 약물을 함부로 못 쓰는데다 태아의 안전 문제까지 겹쳐 앞으로 치료에 난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전염의 출발점인 1번 환자와도 인연이 있다.1번 환자가 메르스 감염 사실도 모른 채 지난달 평택성모병원을 퇴원하고 이후 '증상이 낫지 않는다'며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던 것이다.당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1번 환자에 대해 메르스를 의심해 즉각 격리를 하고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 이 병의 국내 발병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이 때문에 메르스 사태 초기 인터넷에서는 '초기 대응에 계속 실패한 보건 당국보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 훨씬 낫다'는 호평이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응급실 밖 추가 전파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이런 '초기의 공(功)'은 사람들 관심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서울 한 대학병원의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은 그동안 쌓은 '브랜드 파워'가 있기때문에 다른 병원에 비해 메르스로 받을 타격이 적을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는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사는 아파트에 11일 전담직원을 배치하고 관리방역을 대폭 강화했다.전주시는 메르스 확진환자로 판명된 김모(63)씨의 거주지인 완산구 삼천동 고층 우성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이날부터 보건소 전담직원을 배치, 철저한 밀착 관리와 생필품 지원 등에 나섰다고 설명했다.또 메르스 차단을 위해 이 아파트 주변을 매일 방역 소독하기로 했다.특히 김승수 시장은 이 아파트 주민의 불안감이 확산하자 이날 오후 2시께 아파트를 방문해 주민에게 확산방지를 위한 전주시의 대책을 설명하고 위로했다.아울러 시는 격리 조치 중인 150여명의 접촉자들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등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시는 메르스에 대한 불필요한 공포의 확산을 막고자 이날 오전 김씨의 거주지와 진료받은 병원과 약국 등을 공개했다.
국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책특별위원회는 11일 질병관리본부와 삼성서울병원을 상대로 메르스 확산 사태의 부실한초동 대처를 강도 높게 질타했다.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은 "이번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장은 삼성서울병원을 완전히 치외법권 지대처럼 다뤘다"면서 "오늘 발표에 의하면 전체 환자 122명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환자가 55명으로, 어마어마한 수준"이 라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또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부천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가 당국으로 부터 접촉대상자로 사전에 분류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삼성서울병원이 이 렇게 허술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전혀 체크가 안됐다"고 말했다.새누리당 소속 신상진 특위 위원장은 "메르스 감염자가 나온 병원에 대해 이미 예약된 수술환자 등이 병원을 갈지를 두고 전화 문의가 폭주할 것 같다"면서 삼성서울병원의 대응책을 물었다.이에 대해 정두련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은 "현재 약 100명의 인원이 투입된 콜센터를 통해 진료 관련 궁금증을 가진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안내 중"이라면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의료진으로 예약된 환자의 경우 예약을 연기하고 있다"고 답했다.회의에서는 당국이 직접 나서서 메르스의 공기 전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새정치연합의 김영환 의원은 "(메르스 바이러스가) 창문을 통해 병원 복도나 밖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자체) 역학조사에서 나왔다.그렇다면 공기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사를 했고 분석중이다.결과가 나오는대로 발표하겠다"면서도 "아직까지 공기 감염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특위는 이날 출석한 양 본부장과 정 과장이 메르스 사태 현장 최일선의 기관에 속한 책임자들인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질의를 마치고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질의 시간을 오전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 최장 잠복기(14일)가 경과한 5.27 이전 기간은 종료 처리※ 역학조사 진행 중인 5건 미포함
경기도 일부 기초자치단체에 이어 전북 전주시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와 병원 등에 대한 정보를 11일 공개했다.불필요한 공포의 확산을 막기 위해 메르스 관련 정보를 자치단체가 직접 선제로 공개한 것이다.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12차 음성판정을 받았던 환자가 10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음으로써 이제 전주도 메르스 환자 발생도시가 됐으며, 이 소식을 접한 시민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시민의 불안을 없애고 더욱 적극적인 예방조치를 하려고 확진 환자 거주지와 진료병원을 공개하고 시민의 협조를 구하려 한다고 말했다.시에 따르면 10일 전주지역 첫 확진자로 판정된 김모(63)씨는 완산구 삼천동 고층 우성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격리해제된 후 치료와 약 구입을 위해 전주예수병원과 백제약국을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김 시장은 "시는 자체적으로 5일부터 메르스 '주의' 단계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대책본부와 지원본부를 꾸려 확산을 막고 있다"며 "시보건소를 전문진료소로 지정하고 상담 전화 회선을 늘려 즉각적인 진료와 의문 해소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주일 동안이나 마을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 지 못하고 붙들려 있으니 감옥이 따로 없지요. 그래도 모든 국민이 따뜻한 관심을 보여줘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환자가 발생해 마을이 통째로 격리된 전북 순창군 장덕마을 A씨는 11일로 통제 일주일째를 맞는 주민의 반응을 이렇게 전했다.A씨가 전하는 주민의 어려움은 한둘이 아니다.무엇보다 애를 태우는 것은 농산물을 제때 수확하지 못하고 수확한 농산물마저 팔지 못하는 것이다.A씨는 "수확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오디는 절반 가까이나 따지 못해 버리게 됐고, 수확한 것도 주문이 끊기면서 처리할 방법이 마땅찮은 상태"라며 "봄철 내내 땀흘려 일한 농부의 심정이 어떻겠느냐"고 안타까워했다.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야 하는 일용직 근로자들은 더욱 심각하다.이 마을에서 시내의 건설현장이나 식당에서 날품팔이해 생계를 잇는 주민은 20명 남짓이다.하지만 일주일동안 한 푼도 벌지 못해 생활비가 동난 상태다.마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면서 겪는 어려움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한 주민은 "며칠 내에 서울에 가서 몇천만원이 걸린 중요한 계약을 해야 하는데나가질 못하게 하니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며 "정부의 방역 실패로 애꿎은 우리가 날벼락을 맞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그러나 각계에서 도움의 손길이 몰려들면서 주민은 자긍심과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순창군청 직원들은 연일 장덕마을을 찾아 농산물 수확을 돕고 있고, 전북도청은 이 마을의 오디와 복분자, 매실 6t을 사주기로 했다.전북도와 순창군은 긴급 생계비도 최대한 서둘러 지급하기로 했다.국민안전처와 적십자사 등 곳곳에서 보내온 구호물품은 마을 회관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정도다.정부와 주요 언론에서 "모범적 예방 사례"로 장덕마을을 추어올리는 것도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주민 B씨는 "고생스럽기는 하지만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갇혀 있는 만큼 잘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을 주민 모두가 하고 있다"며 "격리 기간이 해제돼 자유롭게 생활하는 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북지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리대상자가 730명을 넘어섰다.전북도는 11일 오전 11시 현재 메르스와 관련해 확진환자는 3명, 병원격리자는 9명, 자가격리자 633명, 능동감시자 92명 등 734명이 관리 대상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특히 10일 전주에서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주지역 자가격리 대상자가 30여명에서 153명으로 급증했다.고령인 순창 확진환자(72여)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치료받는 위중한 상태이며, 김제 확진환자(59)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주 확진환자(63)는 현재 한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지역별 자격격리자 현황을 보면 김제가 311명으로 가장 많고 전주 153명, 순창 132명, 정읍 12명, 군산 10명 등의 순이다.박철웅 전북도 방역상황실장은 "10일 전주에서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자가격리 대상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며 "특히 환자와 접촉했던 의료진 등을 중심으로 유심히예후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전북도는 이날 감염자의 심층 역학조사를 위해 역학조사관 2명을 추가 배치했고14개 시군과 협력해 자가격리자들을 밀착관리 중이다.도는 아울러 순창군 등 메르스 발생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구입하기로 하고 터미널과 역, 아파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손 소독기를 비치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이 용하도록 홍보했다.
지난 1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전주시 거주 A(63)씨와 접촉했던 110여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전북도 방역상황실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3일 병원 응급실 등에서 A씨와 만났던의료진과 주민 등 모두 119명을 자가격리했다고 11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27일 아내의 암 치료차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가 14번 확진환자와 접촉했고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지난달 31일 전주예수병원 응급실에서 A씨와 접촉했던 의 사와 간호사 등을 상대로 1사 감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당시 A씨는 발열과 오한으로 병원을 찾았다.특히 A씨와 만난 수련의는 10일 정상체온보다 1도가량 높은 37.5도가량의 발열증상을 보였으나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방역당국은 이 수련의의 예후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경찰서의 경찰관이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최종 확진되기까지 검사결과가 음양성을 오가면서 입퇴원을 반복, 이 환자로부터 감염된 추가 환자가 나올지 우려된다.11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충남 아산시 메르스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단국대 천안병원에서 폐렴 치료 중 이날 메르스로 확진된 A경사(35)는 앞서 3일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됐지만 증세가 나아지지 않아 재입원한 환자다.119번 환자인 A경사는 지난달 26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입국한 지인을 만난후 발열 등 증세가 생겨 지난달 31일 밤 11시 30분께 평택 박애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박애병원은 다른 메르스 확진자가 31일 진료를 받은 곳이다.진료의사로부터 의심환자 신고를 받은 시도 보건당국의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자 환자는 2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됐다가, 이튿날 2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4일 퇴원했다.하지만 증상이 계속돼 5일 아산 충무병원에 재입원을 했고, 상태가 더욱 악화돼9일 단국대병원으로 옮겨졌다.음성 확진이 양성 확진으로 뒤바뀐 이유는 A경사가 3일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 감염됐거나, 이미 감염이 된 상태였는데도 당시 검체에 바이러스 양이 적어 음성이 나왔을 수도 있다.3일 이후 감염이라면 지금까지 메르스 확산 경로와 달리 원내감염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만약 A경사가 감염된 상태로 4일 퇴원했다면 5일 재입원을 할 때까지 주위에 바이러스를 다량 퍼뜨렸을 수 있다.A경사는 31일 박애병원을 다녀온 후 12일에 정상 근무를 했다.경찰서 동료들은 3일 하루 휴무했다.특히 A경사는 4일 국립의료원에서 퇴원한 후 대중교통으로 서울에서 아산으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증세가 계속돼 5일 충무병원에 재입원하기까지는 구체적인 행적과, 재입원한 의 료기관에서 메르스 환자에 준하는 엄격한 격리가 이뤄졌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이 환자의 감염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A경사의 감염경위와 재입원 이전까지 동선에 따라 격리 대상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지역사회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우려도 제기된다.
새로운 메르스 감염원의 출현일까? 병원 내 감염일까? 아니면 지역사회 감염일까?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로 새로 확인된 경기 평택경찰서 A 경사의 감염 경로를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4명의 확진자가 새로 추가됐다고 밝히면서, A경사를 포함한 5명의 검사 결과가 심야에 통보돼 질병관리본부가 이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한마디로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A경사는 앞서 지난달 26일과 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온 친구와 술자리를 가 진 후 의심 증상을 보여 최초 환자 외에 새로운 메르스 감염원이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왔던 환자다.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31일 밤 11시30분께 발열 등 감기 증상이 심해져 평택박애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으며, 1차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아 2일부터 서울 국립의료원에 격리됐다.그러나 3일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4일 국립의료원을 퇴원했다.문제는 음성 판정 이후에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던 것. A경사는 폐렴 증상이 나타나자 5일 아산 충무병원에 입원했고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9일 단국대 천안병원에 옮겨져 다시 한 번 메르스 검사를 받았고 12차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가장 먼저 의심되는 감염경로는 지난달 말 만났던 사우디에 다녀온 친구다.이 친구는 메르스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만약 이 친구가 감염원이라면 본인이 증상을 자각하지 못했거나 무증상인 새로운 1차 감염원일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경찰 측은 일단 이 친구가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A경사도 이 친구를 만난 이후 받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점으로 미뤄 친구한테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또 다른 가능성은 A경사가 최초 증상 발현 후 찾은 평택박애병원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다.방역당국은 이 병원이 지난달 31일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던 병원이라고 밝힌 바있다.이 환자가 정확히 31일 언제 이곳에 다녀갔는지는 지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A경사가 박애병원을 찾은 시간이 31일 밤인 만큼 마침 이곳을 경유한 메르스 환자와 만났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그렇다면 이 환자는 메르스가 의심돼 찾은 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됐다는 '기막힌 우연'의 주인공이 된다.만에 하나 사우디에 다녀온 친구가 감염원일 가능성도 희박하고, A경사가 평택박애병원에 다녀온 시간도 이 병원이 메르스에 노출된 시간과 겹치지 않는다면 지역감염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A경사가 있는 평택이 공교롭게도 메르스 발생 초기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A경사가 병원 밖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14명 늘어 전체 환자가 122명으로 집계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1일 밝혔다.추가 확진자 14명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8명 감염됐고 다른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A경사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확진 결과가 늦은 밤 통보된 탓에 감염 경로가 현재 불명확해 역학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확진자 중 추가로 숨진 사람은 없었다.현재 사망자는 9명이다.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추가 환자 8명 중 외래 환자가 감염된 사례(115번 환자)가 처음 나왔다.이 병원 응급실 바깥에서 발생한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115번 환자는 77세 여성으로 지난달 27일 외래환자로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 지난달 27일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최초 전파자인 14번 환자(35)로부터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추가 확진자 중에는 처음으로 임신부 환자(39)가 포함됐다.이 임신부는 애초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하던 중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역시 14번 환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이 환자는 현재 증상이 가볍고 상태가 안정적으로 알려졌다.수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결과가 엇갈려 퇴원과 입원을 반복한 평택경찰서의 A경사(35)도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A경사는 초기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와 퇴원했다가 증세가 나빠져 재입원했고 이후 다시 시행한 검사에서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A경사는 고열 등 증상으로 지난 1일 메르스 환자 경유지였던 평택박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이 병원에서 처음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단정하기 어려운상황이다.메르스는 초기 증상이 고열과 기침 등으로 독감, 폐렴과 유사해 메르스 의심 환자나 발병 병원과 가깝게 접촉했는지를 토대로 감염 위험 여부를 판단한다.메르스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특정 병원의 환자의료진간병인 사이에서 병이 빠르게 퍼졌다.지금까지 병원별 확진자 수는 현재 삼성서울병원이 55건으로 가장 많고 평택성모병원 36건, 건양대 병원 9건, 대청병원 8건, 한림대동탄 성심병원 4건, 서울아 산병원 1건 순이다.보건당국은 애초 여의도성모병원에서도 1건의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이 환자의 경우 감염 장소와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
경기 평택경찰서 한 경찰관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한 뒤 증세가 악화해 재차 이뤄진 2차례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11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충남 아산시 메르스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평택서 A(35) 경사는 지난 5일 폐렴 증세로 아산 충무병원에 입원한 뒤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9일단국대학교 천안병원으로 옮겨졌다.의료진은 메르스가 의심된다며 1차 검사를 실시, 양성 판정이 나오자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해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새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A경사는 경찰관으로서 첫 메르스 확진자가 됐다.지난달 31일 A경사는 당직 근무 중 발열 등 감기 증상이 심해지자 오후 11시 30분께 메르스 환자 경유 병원인 평택 박애병원을 방문, 진료를 받았으며 당시 메르스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앞서 그는 지난달 26일과 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온 친구와 만나 술자리를 가진 탓에 1일 박애병원을 방문했을 당시 담당 의사가 관할 보건소에 의심환자로 신고한 바 있다.A경사는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2일부터 서울 국립의료원에 격리됐고, 평택서는 3일 A경사가 소속된 수사팀 등 사무실을 함께 쓰는 2개 수사팀 9명을 하루간 휴무조치했다.A경사는 이달 3일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4일 오전 서울 국립의료원에 서 퇴원했지만 증상이 악화해 이뤄진 재차 검사에서 12차 모두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경찰 관계자는 "앞서 음성 판정이 나왔을 당시엔 A경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온 친구와 두 차례 만나 술을 마셨기 때문에 메르스로 의심했다"며 "어찌보면 그 덕분에 A경사는 처음 의심 증상이 나타난 이후 계속 병가(314일) 상태여서 조사 대상자와는 접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A경사는 1일과 2일 사무실에 나와 근무를 하긴 했지만 메르스 특성상 2일까지는 다른 직원 등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3일 2차 검사에 서 음성이 나온 바 있어 또다른 감염경로가 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경찰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왔다는 A경사의 친구도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아산시 대책본부의 역학조사 결과, A경사가 4일 서울 국립의료원 퇴원 당시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서 평택역까지 온 것으로 밝혀져 추가 접촉자를 파악할 필요성이 제기된다.아산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해당 환자가 퇴원 당시 기차를 타고 평택까지 왔다가 동료의 자가용으로 아산 자택에 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자세한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더구나 A경사는 퇴원 직후 평택서 자신의 수사팀에 들렀다가 동료의 차를 얻어타고 아산 자택까지 간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한 뒤 사무실에 잠시 들러 동료들에게 인사를 나눈 뒤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A경사를 집까지 태워준 동료 수사관은 아 직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한편 평택서는 11일 A경사가 속한 수사팀 등 2개 팀 9명을 다시 휴무조치하고, 보건당국에 자문을 얻어 추후 수사팀의 휴무기간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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