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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황제'와의 이별…전세계가 흐느꼈다

전설이 된 '팝의 황제’가 지상에 영원한 이별을 고했다.팝 역사에 불멸의 발자취를 남기고 홀연히 세상을 떠난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이7일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잭슨의 가족과 일반 팬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이날 장례식은 가수 스모키 로빈슨이 장례식장에 참석하지 못한 다이애나 로스와 넬슨 만델라의 조사를 대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곧바로 황금색 관이 무대 중앙으로 옮겨졌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됐다.상단을 붉은색과 노란색 꽃으로 단장한 잭슨의 관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8시께할리우드 '포리스트 론’ 공원묘지에서 잭슨의 가족과 친지들만 참석한 비공개 장례식을 치른 후 검은색 영구차에 실려 스테이플스 센터까지 운구됐다.'팝 디바’ 머라이어 캐리는 잭슨이 '잭슨 파이프’ 시절 불렀던 명곡 '아일 비 데어(I’ll Be There)'를 트레이 로렌즈와 듀엣으로 열창하면서 추모공연의 막을 열었다.장례식은 고인의 다양한 생전 모습이 무대 중앙스크린을 영상으로 수놓은 가운데 시종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 노래와 고인의 생전 기억을 되살리는 추모사가 번갈아 이어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2시간이 넘게 계속된 장례식은 애초 예상했던 ’지상 최대의 쇼'라고 할 만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내내 차분하면서도 고인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가득한 감동의 무대였다.라이오넬 리치와 스티비 원더, 제니퍼 허드슨 등 팝스타들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추모곡을 선사했다. 농구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와 매직 존슨, 잭슨의 여자친구였던 배우 브룩 실즈는 단상에 올라 잭슨과 함께했던 잊지 못할 추억을 되새기면서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흑인인권운동가 앨 샤프턴 목사는 잭슨이 흑인 연예인들도 슈퍼스타가 되는 길을 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마이클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게 하였고 서로 함께 하도록 가르쳤다"고 말했다.영국 장기자랑 프로그램인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 잭슨을 완벽히 모사해 화제가 됐던 초등학생 새힌 자파골리도 추모곡을 선사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장례식 말미에는 추모사와 추모공연을 했던 인사들과 유족들이 모두 단상에 올라와 추모객들과 함께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와 ’힐 더 월드(Heal The World)'를 합창하는 감동을 연출했다.특히 잭슨의 딸 패리스 마이클 캐서린(11)이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눈물을 참지 못한 채 "아빠를 너무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말해 잭슨 팬과 추모객들이 함께 눈물을 쏟았다.이날 스테이플스 센터 주변에는 새벽부터 세계 곳곳에서 날아온 추모객들이 몰렸으나 경찰이 장례식장 주변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장례식장 입장권을 얻은 1만7천500명에 한해 입장을 허용해 큰 혼잡은 없었다.미국의 방송사들은 아침부터 ’포리스트 론' 공원묘지에서 열린 비공개 가족 장례식에 이어 공개 장례식을 생중계했고, 전 세계 수백만명의 팬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인터넷으로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세기의 장례식'을 지켜봤다.아시아 지역 팬들은 장례식이 열린 시각이 한밤중이었지만 밤을 지새우며 잭슨이 지상과 이별을 고하는 장면을 지켜봤고, 파리와 시드니 등지의 방송사들은 정규 프로그램을 잠시 중단한 채 잭슨의 장례식 행사를 생중계했다.잭슨은 지난달 25일 LA 홈비힐스 자택에서 갑자기 급성심박정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7.09 23:02

이승기 '전성시대'

이승기(22)가 '트리플 크라운(3관왕)의 사나이'가 됐다. 드라마와 예능, 가요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이승기는 최근 SBS TV '찬란한 유산'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디지털 싱글 '결혼해줄래'가 모두 인기를 끌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우선 이승기가 주연을 맡은 '찬란한 유산'은 6주 연속 전체 방송 프로그램 시청률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방송가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최근 2주간은 연속해서 시청률 39%대를 기록, 40%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찬란한 유산'은 가수 이승기가 연기자로 첫 주인공을 맡은 작품인 데다, 최근 들어 이승기와 한효주의 멜로 라인에 포커스가 맞춰지며 관심을 높이고 있다. 또 이승기가 '허당 승기'로 활약 중인 '해피선데이-1박2일'은 3주 연속 시청률 30%를 넘어서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1박2일'과 '남자의 자격' 두 코너로 구성된 '해피선데이'는 전체 시청률은 SBS TV '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에 밀려 예능 프로그램 순위 2위지만, '1박2일'의 코너 시청률은 최근 3주 연속 시청률 30%를 넘어섰다. 지난 5일에도 전체 시청률에서는 '해피선데이'가 19.4%로, '패밀리가 떴다'의 24.7%에 밀렸지만 '1박2일'의 코너 시청률은 30.57%로 '패밀리가 떴다'를 훌쩍 앞섰다. 가요에서는 그가 지난달 18일 발표한 싱글 '결혼해줄래'가 휴대전화 컬러링 서비스 1위, 온라인 음악사이트 1위 등을 차지하며 돌풍이다. 휴대전화 부가서비스 사이트 네이트의 컬러링 인기곡 순위에서 '결혼해줄래'는 지난달 말부터 내리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싸이월드의 '실시간 뮤직' 순위나 벅스 등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도 '결혼해줄래'가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 덕분에 이승기는 최근 광고 시장에서도 주가를 과시하고 있다. 이승기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찬란한 유산' 등의 인기로 최근 신규 광고 계약을 6건 맺었는데 계속해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여세를 몰아 내달 4집 정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소속사는 "이달 말 드라마가 종영하면 곧 4집 앨범 녹음을 마무리해 내달 말께 발표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차근차근 노력하며 준비해왔던 것들이 서서히 결실을 맺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7.08 23:02

아침드라마에 '년' 등 막말 난무

지상파 방송 3사의 아침 드라마가 시청률을 감안해 욕설, 비속어, 저속한 표현 등을 여과없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5월 18∼23일 방영된 KBS2 '장화홍련', MBC '하얀 거짓말', SBS '녹색마차'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아침 드라마를 대상으로 방송언어 사용 실태와 문제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 방송 3사 아침 드라마들은 사실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욕설, 비속어, 저속한 표현 등을 빈번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3사 아침 드라마 모두 '쌍판데기', '눈깔', '주뎅이' 등과 같이 상대방의 외모를 특징적으로 표현하면서 비하하는 저속한 표현 등 저속한 용어를 사용했다. 또한 '어머니→어멈', '며느리→며느님' 등과 같이 호칭 또는 지칭어 사용에서 위계질서에 맞지 않게 의존명사 '-님'을 남발하는 사례가 발견됐고, '멕이다', '끄뎅이' 등 사투리 사용 시 지역 사투리 발음에 대한 정확한 검증없이 발음상의 특색만으로 언어를 잘못 표현한 경우도 지적됐다. 위원회는 "드라마의 경우 대본이 있어 사전에 얼마든지 잘못된 언어 사용을 제어할 수 있지만, 일부 드라마에서 시청률을 감안해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며 "아침 드라마의 방송 시간대를 감안하면 취학 전 어린이 시청자들이 방송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나치게 저속한 표현은 가급적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7.07 23:02

동방신기, 日 도쿄돔 공연 꿈 이뤘다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2005년 데뷔 당시 꿈이라고 밝힌 일본 도쿄돔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했다. 6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동방신기는 4~5일 도쿄돔에서 2회 열린 '네번째 라이브 투어 2009-더 시크리트 코드(The Secret Code)' 무대를 통해 관객 10만 명을 동원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시크리트 게임(Secret Game)'으로 포문을 연 동방신기는 '어째서 너를 좋아하게 되어 버렸을까?', '노바디 노스(Nobody Knows)', '주문-미로틱' 등 일본 4집 수록곡뿐 아니라 '섬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 '러브 인 디 아이스(Love in the Ice)', '더 웨이 유 아(The Way U Are)' 등 32곡의 히트곡을 3시간20분 동안 선사했다. 또 멤버별 솔로 무대에서는 영웅재중과 믹키유천이 공연을 위해 작곡한 발라드 듀엣곡 '컬러스~멜로디 앤드 하모니(COLORS~Melody and Harmony)~'를 선보였고, 최강창민이 록 비트의 '와일드 솔(WILD SOUL)' 등을 노래해 큰 호응을 얻었다. 동방신기는 "드디어 도쿄돔에 입성했는데 꿈꾸는 것처럼 행복하다"며 "처음에는 일본어가 서툴렀지만 지금은 의사소통 뿐 아니라 음악으로도 느낌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그간 동방신기가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동방신기는 일본 9개 도시에서 21회 공연을 펼쳐 총 30만 관객을 동원했다. 또 닛칸스포츠,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일본 음악의 한가운데 동방신기가 있다는 걸 증명해 보였다', '동방신기가 최근 싱글 30만장 출고, 음반 30만장 판매 돌파, 공연 관객수 30만명을 동원하는 '트리플 30만' 고지에 올랐다고 각각 보도했다. 동방신기는 8월1일부터 열리는 일본 여름 음악축제 '에이-네이션(a-nation)'에 참석해 일본 인기 스타들과 공연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7.07 23:02

한예조 "연기자 11% 성상납 강요 직간접 경험"

연기자의 11.5%가 "본인이나 동료가 성 상납을 강요받았다"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이 6일 공개한 '한예조 인권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권침해나 금품요구를 받은 적이 있거나 동료 연기자로부터 그런 피해를 당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가'라는 항목에서 응답자 191명 중 56.5%(108명)가 '직접 피해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피해를 당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고 답했다. 또 23.6%(45명)가 '직접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 17%(8.9%)가 '매우 자주 들었다'고 답했다. 인권침해의 내용을 묻는 항목에서는 전체 304명 중 25.7%(78명)가 '금품요구', 23.7%(72명)가 '인격모독', 20.7%(63명)이 '접대', 11.5%(35명)이 '성상납'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요구에 응하지 않고 거절할 때는 어떤 피해를 입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225명의 응답자 중 50.7%(114명)가 '캐스팅 불이익'이라고 답했고, 13.8%(31명)는 '인격모독'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에 대한 대책을 묻는 항목에는 전체 255명의 응답자 중 34.1%(87명)가 '문제가 생겼을 경우 즉시 대처할 수 있는 신고센터를 설치해야 한다', 32.9%(84명)는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법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한예조가 지난 4월 소속 탤런트의 95%에 달하는 2천여 명에게 '한예조 인권 실태 조사' 설문지를 보낸 결과를 취합한 것이다. 한예조는 이와 함께 '심층 실태조사'도 진행, 연기자들에게 성 상납, 접대 등을 강요한 가해자의 이름을 적게 했다. 그 결과 방송사 PD 및 간부, 연예기획사 관계자, 정치인, 기업인 등의 이름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예조는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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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7.0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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