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2-10 10:54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방송·연예

'무한도전'만 제재?…경쟁 프로보다 심의 적어

최근 MBC '무한도전'에 대한 중징계 결정을 둘러싸고 표적 심의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 프로그램이 경쟁 예능 프로그램보다 더 많은 심의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위원회가 출범한 2008년 5월 이후 모두 9차례 심의를 받았다. 이 중 경고 2회와 주의 1회 등 법정제재를 3회 받았으며, 권고 5회와 의견제시 1회 등 6회의 행정지도를 받았다. 이에 비해 '무한도전'과 함께 대표적인 리얼 버라이어티 장르의 예능으로 평가받는 KBS 2TV의 '1박2일'은 13회나 심의를 받아 '무한도전'보다 심의 횟수가 많았다. 제재 수위는 '무한도전'보다는 낮은 편이어서 주의 3회, 권고 7회, 의견제시 3회였다. 방통심의위는 강도가 높은 순으로 '시청자에 대한 사과', '경고', '주의'의 법정제재를 내릴 수 있으며 사안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 중지', '관계자 징계'의 법정제재를 가할 수 있다. 법정제재는 해당 방송사가 재허가를 받을 때 심사에서 감점 요인이 된다. 반면 방통심의위는 제재가 아닌 행정지도를 할 수도 있는데 여기에는 '권고'와 '의견제시'가 있다. '런닝맨'이 코너로 속한 SBS[034120]의 리얼 버라이어티 '일요일이 좋다'의 심의 건수도 '무한도전'과 같은 9건이었다. 경고 2회, 주의 1회 등 법정제재 3회와 권고 4회, 의견제시 2회 등 행정지도 6회를 받았다.한편, 리얼 버라이어티는 아니지만 '무한도전'과 비슷한 시간에 방송되는 SBS의 '스타킹'은 6회에 걸쳐 심의를 받아 법정제재 3회, 행정지도 3회를 각각 받았다. '무한도전'은 지난달 29일 방통심의위로부터 방송 품위 저해와 간접광고 등의 이유로 경고를 받은 바 있다. 네티즌들은 제재 움직임이 알려지자 징계 정도와 사유가 부적절하다며 거세게 반발했고, 국정감사에서는 방통심의위가 유독 '무한도전'에 대해 많은 제재를 내렸다며 표적 심의가 아니느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일각의 주장과 달리 '무한도전'에만 심의가 집중된 것은 아니다"며 "'무한도전'에 대한 9차례 심의 중 자체 모니터링으로 심의를 한 것은 한 번뿐이고 나머지는 시청자 민원으로 심의가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심의위는 시청자 민원이 제기되거나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하면 심의를 하는데, '무한도전'은 다른 예능 프로그램보다 모니터링에 의해 심의를 한 경우가 적은 편이다. '1박2일'은 13회의 심의 중 모니터링에 의한 것이 4건이었으며 '일요일이 좋다'는 9회 중 3회가 모니터링을 통해 이뤄졌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10.03 23:02

유이 "연기하면서 밝아지고 편해져"

아이돌스타인 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23.본명 김유진)가 요즘 팬층을 부쩍 확대했다. 인기 가수로서는 이미 젊은층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지만 대다수의 '어른'들은 그를 최근에야 신인배우로 인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신인배우가 꽤 똘망똘망하다. 연기를 곧잘 하고 예쁜데 예쁜 척을 하지 않아 더 예쁘다. 주연을 맡은 KBS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의 시청률이 30%를 향해 달려가니 파급력이 기대이상이다. 또 그가 골프선수 역을 맡아 사전제작한 tvN의 '버디버디' 역시 시청률 1%를 넘기며 안착했다. 최근 '오작교 형제들'의 여의도 KBS 녹화장에서 만난 유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지나가시다 '저 아가씨 주말극에 나오는 거 아냐?'라고 물어보시는 걸 보면 정말 신기하다. 그분들에게는 내가 신인배우"라며 활짝 웃었다. 지난달 25일 전국 27.8%, 수도권 29.2%의 시청률을 기록한 '오작교 형제들'에서 유이는 부잣집 딸에서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된 미대생 백자은을 연기하고 있다. 폭넓은 연령층의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KBS 주말극에서 당당하게 젊은층의 여주인공이자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이다. 드라마는 철부지 안하무인의 여대생에서 졸지에 홀로 시골 농장에 얹혀사는 신세가 된 자은이 농장의 대가족 속에서 인간적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을 그린다.유이는 "자은이만 성장하는 게 아니라 나도 이 드라마를 통해 성장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처음에는 KBS 주말극이라 부담이 됐어요. 많은 분이 보는 드라마에서 제가 이렇게 큰 역할을 맡아도 될까 싶었죠. 또 사람을 대하는 데도 자신이 없었어요. 애프터스쿨로 활동하면서 멤버들 외에는 별로 대화를 하지 않았어요. 혼자 있는 것을 즐겼고 사람들을 멀리했어요. 입 다물고 가만히 있으니 인상이 차갑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오작교 형제들'을 하면서 사람을 사귀는 법, 대하는 법을 배웠고 사람을 대하는 게 어렵지 않고 교류하는 재미를 알게 돼 정말 기뻐요."그는 "예전 같으면 회식 자리에 오라고 하면 어떻게든 빠졌을 텐데 요즘엔 스케줄이 있어도 끝내고 반드시 회식 자리에 간다. '오작교 형제들' 선배님들이 모여 계시는 곳은 절대로 빠지고 싶지 않다"며 웃었다."가수 출신이라 저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을 텐데 다들 먼저 다가와 주시고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선배님들이 어깨를 다독여주시면 울컥하고 눈물이 날 정도예요. 사람들 속에 있는 게 좋아요. 그러다보니 요즘 절보고 '편해졌다' '활발해졌다'는 말을 많이 하세요."누리꾼들로 하여금 '꿀벅지'라는 말을 만들어내게 했고 그 애칭의 원조 주인공으로서 건강미를 과시해온 유이는 체육고에 다니며 수영을 하던 운동선수였다. "수영을 할 때 스트레스를 푸는 유일한 방법이 TV 드라마를 보는 거였어요. TV를 끼고 살면서 이런저런 드라마를 다 챙겨봤어요. 그러면서 막연하게 나도 한번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죠."하지만 기회는 가수로 먼저 왔다. 그는 2009년 4월 애프터스쿨의 멤버로 영입돼 연예계에 데뷔한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꿈은 놓지 않았다. '선덕여왕'과 '미남이시네요'에서 연기의 워밍업을 한 그는 사전제작 드라마인 '버디버디'를 거쳐 '오작교 형제들'의 주연까지 따냈다."'오작교 형제들' 대본 연습을 갔는데 마치 TV를 보는 듯했어요. 배우들이 분장도 하지 않고 그냥 대본을 읽는 자리였는데 진짜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연기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때의 두근거림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내가 이제야 연기를 제대로 배울 기회가 생겼다는 감동이 밀려왔어요. 연기에 대한 애착이 새록새록 피어나고, 벌써 우리 드라마가 끝나지 않고 연장되길 바라고 있어요.(웃음)"그는 현재 연기와 노래를 병행하고 있다. 말이 병행이지 살인적인 스케줄이다. 더구나 애프터스쿨이 최근 일본에 진출했기 때문에 오전에 여의도서 드라마 찍고 오후에 일본 도쿄에서 노래를 하는 일도 벌어진다. 유이는 "그래도 좋다. 연기를 하는 지금 정말 좋다"며 "앞으로도 무리를 해서라도 연기는 계속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극중 백자은이 농장에서 구박받으며 얹혀살아도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느끼는데 지금 제가 그래요. 이 촬영현장에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 행복해요. 대사가 6장씩 넘어가도 그것을 외우는게 즐거워요. 내가 대사 외우는 것을 보고 엄마가 '공부를 그렇게 했으면 서울대 갔을 것'이라고 하셨어요. (웃음) 하고 싶은 일을 하니 힘든 줄 모르겠어요."데뷔하자마자 스포트라이트를 받게되면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고마움도 잘 모르게된다. 유이도 그랬다. "사실 데뷔 초기 모든 일이 너무 한꺼번에 들어오고 너무 일이 잘돼서 뭐가 뭔지 잘 몰랐어요. 'TV만 틀면 네가 나오더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그저 멍한 상태였고 붕 떠다니는 것 같아 인기를 실감도 못했고 고마움도 몰랐어요. 그런데 지금은 광고 하나하나 찍을 때마다 무척 감사해요.(웃음) 연기와 노래를 병행하는 것도 예전 같으면 힘들다고 짜증이 났을 것 같은데 지금은 이런 경험을 누가 쉽게 해보겠나 싶고 참 재미있어요."그는 "내가 욕심이 좀 많다"고 했다. "김선아, 공효진 선배님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분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부러워요. 저도 언젠가는 그런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MC도 제대로 해보고 싶고요. 이제 저의 절반을 보여드린 것 같아요. 앞으로 더 많은 경험, 더 많은 일을 해보고 싶어요."

  • 방송·연예
  • 연합
  • 2011.10.03 23:02

KBS 전주총국 효자동 시대 연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새 건물을 지은 KBS 전주방송총국이 29일 도민 5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공개홀에서 열린 이날 준공식에서 김영선 전주방송총국장은 "신사옥을 터전 삼아 더 좋은 방송과 21세기 정보문화를 선도하는 중심에 서겠다"고 다짐했다.KBS 전주방송총국은 1938년 이리(현재 익산)방송국을 시작으로 전주시 고사동과 금암동을 거쳐 이번에 효자동으로 이전했다.신청사는 490억 원을 들여 효자동 서부 신시가지 중심의 대지 2만 9000여㎡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지어졌다. 400여 석의 공개홀과 2개의 TV 스튜디오, 4개의 라디오 스튜디오를 갖췄다.다목적 잔디광장, 조각공원, 테니스 코트를 마련해 도민의 휴식처로 활용할 계획이다.KBS전주방송총국은 신사옥 이전을 기념해 지난 27일 특집음악회 '550만의 대합창'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했고, 전북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도 실시했다.이번 여론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KBS 전주방송총국은 오는 10월 1일 밤 11시 10분부터 100분간 김완주 지사와 김춘진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정운천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김명곤 전 문광부 장관, 이남식 전 전주대 총장이 참가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한다.

  • 방송·연예
  • 이지연
  • 2011.09.30 23:02

[TV 하이라이트] 한국인 관광객 노리는 납치조직

▲ 북에서 온 공작원?필리핀 세부 지역을 여행하던 노00씨는 정체모를 괴한에게 납치되어 돈을 요구받았다. 아무도 없는 집에 알몸으로 쇠사슬에 묶여 협박을 받았다는 노 씨가 들은 그들의 정체는 놀라운 것이었다. 《우리는 북에서 온 공작원인데 공작금을 대든지 죽든지 선택하라》는 협박을 받은 것.60여 시간을 감금당한 노 씨는 한국에 연락해 돈을 송금해준 후에야 풀려났는데 노 씨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때까지 그들의 감시는 이어졌다. 과연 노 씨는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되었던 것일까?▲ 쪽지 하나로 시작된 악몽그런데 노 씨처럼 납치당해 돈을 갈취당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다. 필리핀 세부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이미 2008년부터 납치 주의보가 내려졌다고도 한다.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동행을 찾는다는 쪽지를 받으면서 시작되는 악몽. 취재진이 만난 권 모 씨가 당한 수법도 노 씨와 일치했다. 눈을 가리고 은신처로 데려가고, 흔적을 안 남기기 위해 돈 한 장 한 장을 닦아 지문을 없앨 정도로 치밀한 납치 조직. 그런데 지난 9월 8일 이들 조직원 중 한 명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그 정체가 서서히 들어나기 시작했다.▲ 필리핀 현지에서 벌어진 끈질긴 추적, 납치 조직의 실체는?우리는 실제 범행이 이뤄진 세부 지역에서 납치 조직을 추적해 보기로 했다. 필리핀 경찰과 함께 동행 취재한 결과 그들이 은신처로 사용했던 집과 그들의 주 활동 근거지까지 추적할 수 있었는데, 4명 정도의 일당으로 보이는 그들은 평상시엔 사업가 행세를 하며 교민들 사이에 섞여 지냈던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흔적 하나라도 지우기 위해 노력했던 범인들은 그러나 납치할 대상자를 만나며 환심을 얻기 위해 건네준 기념품 포장 비닐에 유력한 증거 하나를 남기고 말았다. 바로 기념품을 건넨 범인의 지문이었다. 그리고 지문 분석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이들이 지난 2007년 안양 환전소 여직원을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였던 것이다.▲돌아오지 않는 사람들작년 10월 필리핀으로 여행간 전 공군 장교 윤 씨가 실종됐다. 카드를 잃어버려 다른 카드의 사본이 필요하다는 전화가 걸려왔고 그 카드에서 수천만 원이 인출된 후 윤 씨는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런데 윤 씨 카드에서 인출된 돈은 필리핀의 한 환전소를 거쳐 국내의 대포통장에 입금되었다. 확인 결과 환전소에 나타난 인물은 이번에 경찰에 구속된 납치 조직의 일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종 1년이 다 되어가도록 돌아오지 않는 윤 씨, 이 납치 조직은 납치와 돈 가취를 넘어 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것일까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필리핀 세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인 관광객을 노리는 납치 조직의 실체를 추적하고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는 세 명의 용의자를 공개 수배, 더 이상 비슷한 납치 범죄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

  • 방송·연예
  • 전북일보
  • 2011.09.30 23:02

MBC라디오, 주병진 고사에 '어쩌나'

MBC라디오본부가 윤도현의 반발을 감수하면서 추진했던 주병진 영입이 무위로 돌아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간판 프로그램인 '두시의 데이트'의 DJ 선정 작업이 표류할 가능성이 불거진 데다 다른 프로그램의 DJ 선정 작업에도 악영향이 우려되면서 라디오본부 전체의 경쟁력 훼손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MBC는 29일 윤도현의 하차 후 '두시의 데이트'를 개편 전까지 이끌 임시 진행자로 주영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병진의 고사로 DJ 선정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이달 말로 예정된 개편까지 후속 DJ가 정해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라디오본부는 주병진이 제작진과 약속을 취소한 28일부터 긴급회의에 돌입했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주병진의 마음이 돌아오길 바랐으나 주병진은 결국 29일 공식 자료를 내고 하차 의사를 재확인했다. 주병진은 "의도와 다르게 논란이 생겨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듣는 사람도 행복하고 진행하는 사람도 행복한 방송을 하고 싶은데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생겨나는 상황에서 방송을 진행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그의 말은 자신이 윤도현을 밀어내고 '두시의 데이트' DJ 자리를 꿰차는 모양새에 부담을 느꼈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실제 주병진이 오후 2시대 프로그램을 원했다는 말이 퍼지면서 인터넷에는 주병진을 향한 비난이 줄을 잇기도 했다. 이런 상황과 맞물려 '두시의 데이트' 후속 DJ 선정 작업은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윤도현의 후배 연예인 입장에서는 선배가 밀려나간 자리에 들어간다는 부담이 있고 선배 연예인 입장에서도 이렇게 시끄러운 자리를 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라디오본부 내에서는 DJ 교체 과정에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라디오 PD는 "개편 때 DJ 교체는 흔히 있는 일로 그럴 때면 잡음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잡음을 극대화한 꼴"이라며 "윤도현 씨처럼 인정받는 가수이자 라디오의 간판 DJ에게 이런 식의 하차 권유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애초 DJ 결정 과정에서 일선 제작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예상됐던 일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MBC 노조 관계자는 "지난 봄부터 일선 PD들은 배제된 채 고위 간부를 중심으로 개편이 이뤄지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며 "특정 연예인들을 찍어서 내보낸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아예 먼저 그만두자는 진행자들도 있다. 게다가 DJ와 가까운 PD들이 개편 과정에서 소외되면서 커뮤니케이션에 문제를 불러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두시의 데이트' 외에도 '오늘 아침'과 '친한 친구' 등이 아직 후속 DJ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 개편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시점에서 유력한 후보조차 나오지 않고 있어 제작진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또 다른 라디오 PD는 "다른 방송사의 개편도 예정된 상태에서 진행자 섭외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이 이런 분위기에서 MBC라디오의 DJ직을 맡으려 하겠는가. 기존 DJ들도 불안해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MBC 측은 말을 아끼면서 사태 수습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이진숙 홍보국장은 "'두시의 데이트' 문제는 누구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DJ 교체의 연결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며 "MBC로서는 주병진 씨가 행복한 방송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언제든 좋은 인연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9.30 23:02

MBC 라디오 개편 앞두고 '술렁'

가을 개편을 앞둔 MBC라디오본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김미화의 하차와 김여진의 출연 취소로 한동안 시끄러웠던 라디오본부는 최근에는 청취율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가을 개편에서 대규모 진행자 교체가 예상되지만 진행자 교체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MBC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주 갤럽이 발표한 청취율 조사에서 FM4U(91.9MHz)의 채널 점유율이 작년 9월 11.9%에서 7.3%로 4.6%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상승세를 탄 종교방송보다 점유율이 뒤지는 결과가 발생했다"며 "청취율 조사를 한 이래 이 방송에 점유율이 뒤지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경쟁사 대비 우위를 지켜온 표준FM(95.9MHz)의 점유율도 경쟁사와 오차 범위 수준으로 좁혀졌다고 노조는 전했다. MBC는 청취율 부진에 따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진행자 교체 작업에 돌입했다. FM4U '두시의 데이트'의 윤도현, '오늘 아침'의 장윤주, '심심타파'의 박규리가 하차를 확정지었고 '노홍철의 친한친구'의 노홍철도 하차가 유력한 상황이다. 대부분 개인 사정을 내세웠지만 윤도현의 경우 MBC라디오본부가 청취율 부진을 이유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하차를 권유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MBC라디오본부 관계자는 "진행자 교체는 개편 때마다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일로 이번에는 FM4U의 개편 폭이 표준FM보다 클 것"이라며 "청취율 하락으로 진행자 교체를 검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개인적인 사정으로 먼저 하차 의사를 밝힌 DJ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는 경쟁력 하락의 근본 원인으로 이우용 라디오본부장의 조직운영 방식을 꼽았다. 노조는 "라디오본부장의 독선적인 조직운영이 문제"라며 "개편마다 담당 PD는 배제되고 불합리한 인사를 강행하면서 내부갈등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우용 본부장은 "노조의 주장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두시의 데이트' 진행자 교체 이유가 청취율 때문이란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그 근거로 지난 7월 한국리서치 주관 청취율 조사에서 '두시의 데이트' 청취율이 전월 대비 30% 이상 급상승했고 청취율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후임 DJ로 주병진이 거론된다는 소문이 흘러나온 점을 들었다. 윤도현 측은 "이번 일이 정치적인 고려가 결부된 외부의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방송국 고위관계자들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해 진행됐음을 저간의 상황들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DJ들의 잇단 하차로 공석이 늘고 있지만 후임 DJ를 찾는 작업은 쉽지 않아 보인다. '심심타파'는 공동 DJ인 신동이 임시로 단독 진행을 하고 '두시의 데이트'도 주병진의 합류에 앞서 10월말까지 임시 DJ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 라디오 PD는 "일선 PD들이 제작과정에서 소외되면서 PD들의 의욕이 저하되고 있다"며 "가뜩이나 종편 채널의 출범으로 섭외가 쉽지 않은 마당에 이런 분위기 때문에 연예인들 사이에서 MBC 라디오의 DJ를 맡기 꺼려진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9.29 23:02

"단군은 김명민, 웅녀는 고현정이 적역"

단군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 경우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를 묻는 조사에서 김명민이 1위로 뽑혔다. KBS 1라디오는 28일 개천절 4천344돌을 맞아 KBS방송문화연구소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4일간 전국 15세 이상 남녀 2천8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단군에 관한 한국인의 의식조사'를 한 결과 단군에 가장 어울리는 배우로 김명민이 뽑혔다고 밝혔다. 2위는 유동근, 3위는 김영철이 이었다. 또 웅녀에 어울리는 배우로는 고현정이 1위를 차지했으며, 고두심과 한효주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이와 함께 '단군이야기가 신화인가, 역사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5.7%가 '신화'라고 답했고, '단군은 실재인물인가, 허구인물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8.7%가 '실재한 인물로 본다'고 대답했다. KBS는 "단군이야기를 역사로 보고 단군을 실재했던 인물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0-60대 이상 장.노년층에 비해 10-30대 젊은 층이 월등히 높아 세대 간에 단군을 바라보는 시각이 확연히 달랐다"고 전했다. 또 '단군에 대한 역사 교육 실태'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64%가 '단군에 대한 교육이 거의 안 되거나 전혀 안 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68.8%는 '향후 상고사에 대한 교육이 지금보다 강화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오차는 ±2.19%이며, 결과는 개천절 기념 특집으로 다음 달 3일 오전 11시10분 KBS 1라디오를 통해 방송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9.29 23:02

김주혁 "연기에 대한 열정 커지고 있죠"

'적과의 동침'(2011)에서는 인민군 장교 정웅 역을 맡았다. 지난해 '방자전'에서는 지고지순한 방자 역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다음 달 6일 개봉하는 김상진 감독의 '투혼'에서는 내리막길을 걷다가 다시 비상하는 투수 윤도훈 역을 소화했다. 최근 다양한 역할로 관객들을 찾아가는 배우 김주혁 이야기다. 김주혁은 '투혼'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기교를 쓰지 않는 직구 같은 영화여서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그간 소심한 회사원에서 조선시대 방자까지 다양한 역할에 도전했지만, 야구 선수 역할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을 던지는 데 익숙지 않았던 그는 혹한을 이겨내며 촬영에 매진했다. 자연스럽게 부상이 따라왔다. "어깨에 부상을 입었어요. 겨울에 촬영하다 보니 무리가 갔습니다. 그렇다고 안던 질 수도 없는 상황이었죠. 하필이면 강속구 투수라 투구 액션도 힘차게 해야 했습니다. 영화 끝나고는 아예 팔을 못 쓸 정도였어요. 호전됐지만 지금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김주혁이 스포츠 영화를 선택한 건 역설적으로 지쳤기 때문이었다. 전작인 '적과의 동침'을 찍으면서 "너무 괴로웠다. 영화를 찍으면서 고갈되는 느낌이었다"고 토로한 그는 연기를 통해 빨리 에너지를 얻고 싶었다고 한다. "빨리 충전시키고 싶었어요. 그때 마침 '투혼' 출연 제의가 들어왔죠. 에너지를 얻고 싶었습니다. 기대대로 그런 에너지에 대한 갈망이 윤도훈이라는 인물을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아내로 출연한 김선아와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김선아는 바람 잘 날 없이 사고만 치고 다니는 도훈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애정을 쌓아가는 오유란 역을 연기했다. 그는 "김선아는 사교적인 친구여서 빨리 친해졌다. 풋풋한 로맨스가 아니라 오래된 부부의 냄새를 풍겨야했기 때문에 빨리 친해지는 게 중요했다"며 "다행히 그렇게 돼 연기 호흡을 맞추기 수월했다"고 했다.김주혁은 '광식이 동생 광태' 이래로 모범적이고 서민적인 캐릭터들을 소화해왔다. '광식이…'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인지 소심하고 다소 나약한 이미지가 고착되는 경향도 있었다. '방자전'에서도 '적과의 동침'에서도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광식'의 잔영은 남아있다. "어찌 됐건 고정된 이미지를 가지는 건 나쁜 게 아닌 것 같아요. 그런 이미지를 중심으로 삼아 위로 아래로 움직이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다음 작품인 '커플즈'에서는 감미로운 역할을 맡았습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똑같은 걸 하더라도 종전보다 잘할 수 있으면 좋은 거고, 그것이 새로운 거라 생각해요." 그는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애써 끼워 맞추려고 하지 않는다"며 "연기를 하면서 캐릭터에 나를 투영시키는 스타일이다. 그래야,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언젠가는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처럼 한 인물의 동선과 마음을 쫓아가는 영화를 꼭 해보고 싶다고 말하는 김주혁. 그는 나이 마흔을 넘어서면서 "이상한 열정이 생겼다"고 했다. "어려서 몰랐던 감성들을 이제 좀 알 것 같아요. 글을 봐도 더 느껴지는 게 있고요. 변화 속에서 깨닫게 되는 부분들을 연기로 표현하고 싶어요. 일을 좀 더 많이 하고 싶습니다. 더 재밌고,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확신 같은 게 생겼습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9.29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