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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남원"…남원시 외국인 근로자 본격 입국 시작

남원시는 지난달 29일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라오스 외국인 계절근로자 18명이 입국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에 출장해 직접 선발한 근로자들이다. 이날 입국한 계절근로자는 남원의료원에서 마약검사를 진행하고, 농가주 및 근로자 준수사항 교육과 입국 환영식을 갖고 농가에 배치되어 5개월간 파프리카, 상추, 복숭아 등 농작업에 일손을 보탤 예정이다. 농가 필요시기에 맞춰 계절근로자 41명이 추가되며 올해 첫 시행하는 공공계절근로자 30명도 이달 입국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부터 몽골 달란자가드군, 세르겔렝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 중에 있다. 지난해에는 114농가에 213명이 근로했다. 앞으로도 농가 필요시기에 맞춰 계절근로자 41명이 추가되며 올해 첫 시행하는 공공계절근로자 30명도 이달 입국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라오스뿐만 아니라 MOU 체결 국가인 몽골에서도 65명이 입국하고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으로 베트남, 네팔, 캄보디아 등에서 242여명이 입국해 농가 인력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갈수록 심화되는 농촌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더불어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등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3.31 16:51

공공의전원 좌초 위기에 지역사회 상실감 '최고조'...남원시 "법안통과가 쟁점"

정부의 의대증원 발표에 따라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있다. 특히 관련 법안마저 폐기될 전망이어서 지역 정치권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립의전원 설립이 당장 무산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서울정부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하고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18년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은 전북대(32명)과 원광대(17명)에 임시 배정됐는데 이번 정부의 발표에 따라 남원이 보유했던 의대 정원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여기에 관련 법안도 21대 국회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를 앞두고 있어 국립의전원 설립이 더욱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남원 시민들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올해까지 7년간 법안 통과에 한 걸음도 떼지 못한 지역 정치권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남원공공의대추진시민연대 한 관계자는 "공공의료 혜택과 지역 발전을 위해 공공의전원 설립은 남원의 최우선 현안이었다"며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무슨 노력을 했는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일부 남원 시민들은 "국립의전원 설립의 발목을 잡아왔던 국민의힘 잘못이 크지만, 과반 의석으로 법안의 강행처리가 가능했던 민주당도 책임을 면키 어렵다"며 정치권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으로 국립의전원 설립이 완전 무산된 것은 아닐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실제 국립의전원은 지난해 12월 관련 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다. 이 법안이 국회 법사위 문턱을 넘어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과는 관계없이 국립의전원 설립은 사실상 확정된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국립의전원 부지매입까지 진행한 만큼 이 같은 분석에 따라 정치권과 협력해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8년 12월 국립의전원 건립 부지를 확정하고 예산 16억 원을 들여 남원의료원 인근 3만 3000여㎡ 부지를 매입했다. 총 사업규모는 부지 6만 4700여㎡으로 이미 매입을 위한 96억 원 상당의 예산이 집행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 의료 붕괴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정치권에서도 국립의전원 설립 목적에 동감하는 분위기 형성돼있다"며 "전북도, 정치권과 긴밀히 협조해 관련 법안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3.27 16:38

광한루원만 보고 가는 남원 관광객들…체류형 관광 전환 '시급'

남원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관광시설의 방문객이 적어 뚜렷한 경제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시의 관광 활성화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예산을 들여 지역 관광자원에 대한 과감한 시설투자를 이어왔다. 지역 대표 관광지, 광한루원만 들렀다가 곧바로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유형 관광'에서 숙박까지 하고 가는 '체류형 관광'으로 남원의 관광구조를 전환하기 위한 취지였다. 우선 시는 국악의 성지 조성비로 105억 원, 항공우주천문대 건립 46억 원, 혼불문학관 조성 49억 원, 허브밸리 조성 사업에 350억 원을 투입됐다. 여기에 지난 2004년 개장한 춘향테마파크는 초기 조성비에만 95억 원이 소요됐고 테마파크 내 모노레일의 경우 385억 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졌다. 이처럼 관광지 조성 및 건립을 위해 시가 마련한 재원만 1000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시가 가용재원을 아낌없이 투입해 조성한 관광지는 현재 돈만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이들 시설이 관광객의 발길을 끌지 못해 관광거점으로서 기능하기는 커녕 외딴섬처럼 고립된 실정이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관광현황을 보면 지난해 춘향테마파크의 유료 입장객은 5만 9199명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악의성지, 명창의여정 등도 입장객이 5만 명 이하 수준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준 입장객이 68만 5319명에 달하는 광한루원의 10분의 1 수준이다. 특히 남원지역 중심 관광지, 인기 관광지 순위 역시 혼불문학관이나 항공우주천문대, 국악의성지 등은 지역 골프장이나 호텔보다 순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이 상당한 혈세를 투입해 조성한 시설이 일반 민간시설보다 관광지로서 인지도 및 선호도 측면에서 뒤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전체 방문객 수의 정체가 지속되면서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는 관광특수도 실감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남원시의 업종별 수익은 식음료업이 209억 원으로 57%에 달했다. 식음료업으로 지자체가 거머쥐는 수익은 소비세(부가가치세)를 제외한 21%에 불과하기에 시가 얻는 실질적인 수익은 미미한 수준이다. 경제적 수익으로 직결되는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은 숙박업, 여가서비스업이 대표적인데 남원은 숙박업 수익이 23억 원으로 6.5%에 그쳤다. 반면 같은 전북지역 무주군은 숙박업이 66억 원으로 전체 관광 수익의 30.5% 비중을 차지했고 부안군 역시 60억 원(22.8%)으로 집계됐다. 노경록 시 관광과장은 이에 대해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비를 마련, 춘향테마파크와 광한루원을 연결하는 아트브릿지 건립을 추진 중이다"며 "이를 시작으로 남원을 방문한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관광 활성화 시설을 추가적으로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3.25 15:58

남원시, 폐교 서남대 매입…'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탈바꿈

남원시가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설립을 위해 서남대 남원캠퍼스 부지 및 시설의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계약으로 캠퍼스 부지 40만㎡와 대학본부 등 건물 모두를 202억 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서남대 남원캠퍼스는 지난 2017년 폐교 결정이 난 뒤 별다른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7년간 방치돼왔다. 시는 민선8기 들어 ‘글로벌융복합 교육기관 및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학당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폐교 서남대 남원캠퍼스를 활용한 지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그간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시는 그 일환으로 2027년까지 총 604억 원을 투입해 서남대 부지를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로 설립과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학당 운영, 남원 특화산업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시가 역점 추진 중인 항공·도심 항공교통(UAM), 농생명 바이오 관련 학과 등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남원글로컬캠퍼스가 설립되면 외국인 유학생 및 창업 입주기업 근로자 등 2000여명의 인구가 유입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설립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더 나아가 남원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남원
  • 이준서
  • 2024.03.24 15:58

"국내 넘어 세계로"…남원시, 제 94회 춘향제 언론설명회 개최

남원시가 춘향제 개최를 50일 앞둔 2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언론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서울 소재 중앙일간지 여행담당기자, 한국 주재 외신 기자단, 국내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는 춘향제의 방향성과 관전포인트 소개가 진행됐다. 특히 최경식 남원시장이 변사또로 직접 분장해 춘향제를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 올 추제의 백미로 작용할 '춘향제 캐릭터 코스튬'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남원의 얼굴인 △2022년 미스춘향 선 정가야 씨 △2023년 미스춘향 진 김주희 씨 △선 신아림 씨 △미 신서희씨 등 춘향홍보대사 등이 여러 공직자들과 함께 춘향전 주인공 캐릭터로 함께 참여, 포토타임을 가져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아울러 춘향제의 연대기를 살펴볼 수 있도록 시대별 춘향제 사진 20여점을 주축으로 하는 아카이빙 전시도 마련돼 국내 현 최장수 전통문화축제임을 입증시켰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100주년을 내다보는 춘향제는 남원의 상징 그 자체로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가야 할 우리 지역의 자산"이라며 "올해 춘향제는 글로벌 춘향선발대회, 더본코리아 협업을 통한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 등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3.21 16:00

남원시, 춘향제 때 백종원이 개발한 신메뉴 선보인다

남원시는 오는 5월 개최하는 제94회 남원춘향제의 안전하고 합리적인 먹거리 제공과 남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백종원의 더본외식산업개발원과 협업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요리연구가 백종원 대표의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은 지역축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먹거리 관련 메뉴개발, 컨설팅, 교육, 창업지원 등을 하는 외식전문기업이다. 시는 이번 협역을 통해 5월 10일부터 일주일간 춘향제에서 지역 내 농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축제 먹거리 부스를 기획해 다양한 먹거리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막걸리 축제 행사장인 시 경외상가를 청년 먹거리 상가로 구축해 도시 브랜드 입지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도 함께 도모한다. 이와 관련 시와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은 춘향제 기간 막걸리 축제, 전통음식 테마의 ‘춘향 난장’을 운영하며 먹거리 부스 운영자 선정 후 일대일 컨설팅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바가지 요금 없는 춘향제를 위한 준비도 강화한다. 시는 남원춘향제 기간 동안 각각의 먹거리 존에 키오스크를 활용해 투명한 먹거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운영으로 민원 사전 예방과 현장 점검을 통한 바가지요금 근절에도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더본외식산업개발원과 협업해 만든 신메뉴와 함께 전통음식, 막걸리, 다양한 세계음식을 테마로 맛있고 풍성한 남원춘향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안전한 먹거리와 바가지요금 근절 시스템 강화로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4.03.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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