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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품격 높은 고장, 또 어디 있나요?” ... 김진 경희대 객원교수 경제학 특강 ‘돈의 흐름이 바뀌는 시간’

진안군사회복지협회(이하 진사협) 회장이자 경희대 객원교수인 김진 경영학 박사가 세계경제 흐름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진행한 ‘지식나눔 재능기부 경제학 특강(이하 지식나눔 경제학 특강)’이 지난 24일 인기 절정 상태로 마무리됐다. ‘지식나눔 경제학 특강’은 다가오는 세계경제위기의 실체와 그 흐름을 짚어보고 맞춤형 대응전략을 도출해 지역주민과 공유하고자 김진 교수가 자발적으로 기획했다. 특강은 ‘돈의 흐름이 바뀌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10주 동안 매주 목요일 저녁 6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했다. 모두 10회 강좌 가운데 9차례는 주제별 특강을 펼쳤으며 마지막 한 차례(제10강)는 요약정리 강의를 진행했다. 특강 장소로는 진사협 3층 강당(4회), 김 교수 자택(2회), 읍 지역 커피숍(3회), 문화의집(1회) 등을 이용했다. 특강 참여자들은 20명가량의 지역주민들. 이들은 제10강이 끝날 때까지 결석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강좌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농민, 자영업자, 회사원은 물론 지방의원, 지역언론인 등이 포함됐으며 연령층은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다. 특히 24일 진안문화의집에서 실시된 마지막 강좌인 제10강(요약정리 특강)에는 입소문을 타고 100명가량의 청강자가 모여들어 특강의 인기도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특강에서 김 교수는 최근 세계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 고환율 경기침체 저성장 등으로 뒤얽혀 ‘퍼펙트 스톰(위험이 크지 않은 것들이 동시에 발생하면 엄청난 파괴력을 내는 것)’ 진입을 목전에 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돈의 흐름이 바뀌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특강에서는 경제적 면에서 한·일·중 3국의 상호 관계성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도 공유했다. 한 청강자는 “어렵고 따분하고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경제학 강의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펼쳤다”며 “이 같은 명품 경제학강좌는 난생 처음이고 강의가 거듭될수록 처음보다 청강자가 더 늘어난 이유는 강의 품질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김 교수는 “객관적 통계를 근거로 강의안을 만들었다”며 “주관성을 완전히 배제한 채 최근 세계경제의 흐름을 살피려고 했는데 내용이 잘 전달됐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세계 경제사’ 지식도 주민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김 교수가 지갑을 털어 샌드위치와 커피 또는 주스 등으로 청강자 전원에게 저녁식사를 무료 제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진 교수는 경희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8년부터는 같은 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객원교수로 출강 중이며 맛깔스러운 ‘경제사’ 강의로 재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지방 일간지에 11년 넘게 경제관련 칼럼인 <김진 칼럼>과 <경제 광장>을 연재했으며 도내 여러 유력 언론사에서 다년간 칼럼니스트로 활약했다. 20년 넘게 해마다 1000명 이상의 지인들을 초대, 자신이 직접 요리한 음식을 접대하며 지역 이야기를 들어 올 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20년 넘게 해마다 1000만원을 기부해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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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26 15:46

진안군, 전동흘 장군 관련 진안지역 조사·연구 성과 보고회 가져

진안군은 지난 24일 군청 상황실에서 진안출신 역사 인물로 최근 새롭게 조명받는 전동흘 장군 관련 조사연구 성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군이 조사한 전동흘 장군의 업적과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자 개최됐다. 또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그 활용 방안을 찾아 지역 문화유산으로 보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전춘성 군수, 육완문 행정복지국장, 정상식 문화체육과장, 전세환 천안전씨 전국종친회장과 회원 다수, 박대길 전 진안군청 학예사, 고금님 고고문화유산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전동흘 장군의 연대기와 기록, 장군 관련 문화유산, 그 문화유산의 가치와 활용방안 등이 거론됐다. 군은 전 장군 관련 문화유산에 대해 문화재지정과 활용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전춘성 군수는 “진안 출신 인물의 집중 연구를 통해 군민으로서의 자긍심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진안의 문화유산을 보존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역사 인물인 전동흘 장군(1610~1705)은 진안 가림리 출생으로 1651년에 42세의 나이로 병과에 급제했으며 전주의 이상진, 익산의 소두산과 함께 호남삼걸로 불렸다. 종9품으로 시작해 오늘날 장관급인 정2품까지 올랐으며, 흥덕(현 고창)현감 및 고부(현 정읍)군수, 평안도 철산부사, 함경남도 병사, 삼도통제사 겸 경상우도 수군절도사, 훈련대장 등을 역임했다. 평안도 철산부사 시절에는 전래동화 ‘장화홍련전’의 원한을 풀어준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삼도통제사 겸 경상우도 수군절도사 시절에는 강화도 강화돈대에서 사용할 불랑기(서양식 화포)를 만들어 진상했다는 기록이 확인됐다. 전 장군 관련 지역 내 문화유산으로는 전동흘 장군 묘, 광국재, 신도비, 이산묘 등 4개소가 있으며, 이 가운데 전동흘 장군 신도비는 2021년 진안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지역 외 문화유산으로는 교지, 유지, 불랑기, 매치비 등 4개소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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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26 15:34

진안군청 어느 사무관의 아름다운 ‘명퇴별곡’

“정년이 1년가량 남아 있지만 명퇴합니다. 후배들을 위한 작은 배려라고 생각해서입니다. 누군가는 제 빈 자리에 1년 먼저 임용이 될 테니까요. 사무관을 5년이나 ‘누린’ 사람이 1년 먼저 퇴직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난달 명예퇴직을 신청해 오는 31일 공직사회를 떠나는 김요섭 상전면장(5급 사무관)의 말이다. 정년보다 1년 2개월 먼저 퇴직하는 그는 5급 사무관(면·과장)에 대해 “사무관은 ‘관(官)’자가 붙는 공무원의 꽃자리”라며 “대부분 9급 임용되는 지방공무원들에게 사무관 승진은 가문의 영광쯤으로 인식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김 면장은 1년 전인 지난해 7월 일찌감치 서기관(4급·국장) 진급을 포기했다. ‘자존심 다 버려도 될 듯 말 듯한’ 서기관 승진에 목맬 이유가 없었다는 것. 승진 포기 결정을 내린 후 그는 상전면장 근무를 자청했다. 신참 공무원 시절의 ‘정겨운’ 기억 때문이다. 용담댐 건설로 보상 투쟁이 한창이던 당시, 합법의 범위 내에서 수몰민 보상을 최대한 도왔던 기억이 그것. 그가 면장에 부임하자 주민들이 열렬히 환영했음은 물론이다. 신참 시절의 끈끈한 주민 유대 덕분에 상전면장 근무 동안 이런저런 숙원들을 신속히 풀어낼 수 있었다. 다년간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한 공직 후배는 김 면장에 대해 “선배 잘 알아보고, 후배 잘 챙기고, 업무처리 똑 부러진 동료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토론을 좋아하고 인문학적 감성이 풍부해 한 번의 대화로 낯선 사람과 자연스럽게 친구를 맺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김 면장은 1990년 사회복지직으로 공직에 입문, 2017년 사무관(5급)으로 승진했다. 부귀면장, 환경과장, 사회복지과장, 상전면장을 거쳤으며 행자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부인 박문경 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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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25 14:57

진안군, 전동흘 장군 관련 진안지역 조사·연구 성과 보고회 가져

진안군은 지난 24일 군청 상황실에서 진안출신 역사 인물로 최근 집중 조명받는 ‘전동흘 장군'에 대한 조사연구 성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군이 조사한 전동흘 장군의 업적과 그와 관련한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자 개최됐다. 또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그 활용 방안을 찾아 지역 문화유산으로 보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전춘성 군수, 육완문 행정복지국장, 정상식 문화체육과장, 전세환 천안전씨 전국종친회장과 회원 다수, 박대길 전 진안군청 학예사, 고금님 고고문화유산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전동흘 장군의 연대기와 기록, 관련 문화유산, 문화유산의 가치와 그 활용방안 등이 거론됐다. 군은 전 장군 관련 문화유산에 대해 문화재지정과 활용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전춘성 군수는 “진안 출신 인물의 집중 연구를 통해 군민으로서의 자긍심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진안의 문화유산을 보존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역사 인물인 전동흘 장군(1610~1705)은 진안 가림리 출생으로 1651년에 42세의 나이로 병과에 급제했으며 전주의 이상진, 익산의 소두산과 함께 호남삼걸로 불렸다. 종9품으로 시작해 오늘날 장관급인 정2품까지 올랐으며, 흥덕(현 고창)현감 및 고부(현 정읍)군수, 평안도 철산부사, 함경남도 병사, 삼도통제사 겸 경상우도 수군절도사, 훈련대장 등을 역임했다. 평안도 철산부사 시절에는 전래동화 ‘장화홍련전’의 원한을 풀어준 인물로 일각에서 지목하고 있다. 삼도통제사 겸 경상우도 수군절도사 시절에는 강화도 강화돈대에서 사용할 불랑기(서양식 화포)를 만들어 진상했다는 기록이 확인됐다. 전 장군 관련 진안지역 내 문화유산으로는 전동흘 장군 묘, 광국재, 신도비, 이산묘 등 4개소가 있으며, 이 가운데 전동흘 장군 신도비는 2021년 진안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지역 외 문화유산으로는 교지, 유지, 불랑기, 매치비 등 4개소가 확인된 것으로 전한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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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25 14:26

‘가을 산사가 빚어낸 물아일체의 선율’ ... 진안 정천면 천황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가을음악회 열어

“산 속 사찰의 앞마당에 흩날리는 노란 은행잎을 보며 음악을 감상하다 보니 극락정토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우덕희 진안문화원장) 24절기 중 ‘상강’을 이틀 앞둔 지난 21일 진안지역 한 사찰에서 열린 가을 음악회가 불자와 인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음악회가 열린 곳은 정천면 소재 ‘천년 고찰’ 천황사(주지 현산스님). 오후 3시부터 3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음악회는 천황사가 주최하고 진안지역 문화예술단체인 ‘문화(단장 이현우)’가 주관했으며 진안문화의집이 후원했다. 150명가량의 신도와 주민이 즐거운 한때를 보낸 이날 음악회에는 현산 주지스님과 박주홍 정천우체국장(신도회장)을 비롯해 전춘성 군수와 정상식 군청 문화체육과장, 우덕희 문화원장, 최규영 향토사연구소장 등 지역문화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출연자는 인드라 스님, 주니어 비트(Junior Beat·진안중앙지역아동센터), 소리애, 청공중창단(테너 서치환·바리톤 정성민·피아노 최지현), 앙상블 코코펠리(강연희·이삼수·신지훈·이보현) 등 모두 6팀. 이들 6팀은 천황사 앞마당에 임시 가설된 무대에 올라 다양한 선율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을 ‘물아일체’로 만들었다는 평을 들었다. 현산 주지스님은 “사찰은 불자들만의 수행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하지만 지역사회와 함께해 온 천황사가 주민과 소통하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해부터 산사음악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박주홍 신도회장은 “진안 정천면 갈룡리에 소재하는 천황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김제)의 말사지만 신도 수가 300명가량”이라며 “신도들은 매월 ‘마음공부’라는 제목으로 법당에서 삶을 통찰한다”고 말했다. 천황사는 초입부터 양쪽으로 늘어선 키 큰 전나무가 위용을 자랑하고 수령 800년의 희귀한 전나무, 수령 500년 된 은행나무, 괘불(국가등록문화재), 대웅전(전라북도유형문화재) 등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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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23 14:01

제6기 사회복지대학 졸업식, “대학에서 배운 대로 봉사할래요”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김진 회장, 이하 진사협)에서 개설한 진안군 제6기 사회복지대학(학장 임경빈) 졸업식이 20일 오전 10시 진사협 3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선 김광수(진안읍) 수료생 외 26명이 학사일정을 마무리하고 수료증과 상장을 받았다. 이날 부문별 상장 수상자는 학장상 손영순, 협의회장상 김광수, 개근상 김광수·정소순·김규오·김대수·이득균·정남주·안복순·손영순, 정근상 최정님·박기재·이나현 수료생 등이다. 올해 사회복지대학은 지난 6월 9일 개강해 20주 동안 매주 목요일 주1회 진행됐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사회복지이론, 해외봉사의 이해, 복지와 경제, 사회복지 실천사례, 웰다잉, 미술심리치료 등이 진행됐다. 손영순(제6기 학생대표) 수료생은 “사회복지대학을 통해 복지라는 것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며 “어려운 이웃에 봉사하는 것을 교육 과정에서 배운 대로 실천하며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경빈 학장은 “사회복지대학은 참여 수강생에게 사회복지에 대한 개념을 이해시키기 위해 개설된다”며 “많은 주민들이 사회복지대학 과정을 밟아 이웃 돕기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풍토가 조성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진사협은 지난 2016년부터 사회복지대학 교육과정 문을 열었다. 이번 수료 기수인 제6기까지 21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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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20 21:52

대한적십자사 진안군지회 부귀면여성봉사회, 홀몸노인 위한 10월 밑반찬나눔봉사 실시

대한적십자사 진안군지회 부귀면여성봉사회(회장 이양임, 이하 부귀면분회)는 13일 회원 1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내 홀몸노인들을 위한 이달(10월)의 밑반찬 나눔 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봉사는 3가지 밑반찬(두부조림, 총각김치, 돼지고기볶음)을 만들어 홀몸노인 20가구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부귀면분회는 배추·무·파·마늘 등 갖가지 재료를 구입, 밑반찬을 만들어 홀몸노인 가구에 직접 전달해 오고 있다. 군청 예산 같은 외부 지원 없이 회원들이 매월 십시일반 모은 순수한 회비로 비용을 감당하고 있어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밑반찬 만들기 작업은 계절에 따라 적합한 곳을 찾아 진행한다. 이날 작업은 미곡마을 최영이 회원의 주택 외부에 설치된 주방시설과 작업대에서 실시됐다. 회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재료를 손질하고 밑반찬을 만들어 포장한 다음, 홀몸노인 20가구에 일일이 전달하며 안부까지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홍인덕 총무는 “밑반찬 주재료는 회원들이 직접 농사 지은 것으로 감당 되는데 예상외로 비용이 드는 부분이 있다”며 “회원 모두가 봉사정신으로 무장된 전사 같아 외부 도움 없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을 큰 기쁨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이양임 회장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다. 더 많은 가구에 도움을 주고 싶은데 인력과 자금 여력이 부족해 그럴 수 없어 안타깝다”며 “회원 수가 더 늘어난다면 더 많은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귀면분회의 다음 달 밑반찬 나눔 봉사는 김장철을 맞아 김장김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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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2.10.13 15:22

제60회 진안군민의날 및 군민화합 체육대회 ‘성황’

제60회 진안군민의날 및 군민화합 체육대회가 전춘성 군수와 김민규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을 비롯해 정봉운 진안군체육회장과 각 읍면 체육회장, 각급 기관단체장, 기타 지역 유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진안공설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로나19로 2년간 중단됐다 3년 만에 재개된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향우 등 내외 군민 2500명가량이 발걸음을 해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평이 나왔다. 길놀이공연, 여는울림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군민헌장 낭독, 군민의 장 시상과 기념사, 축사가 이어졌으며 진안의 성공시대를 염원하는 인상 깊은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기념식에선 안한수(대장) 이용미(문화장) 이부용(공익장) 전영길(애향장) 박정임(효행장) 김철영(체육장) 씨 등 6개 부문 6명에게 군민의장이 수여됐다. 공설운동장 무대 맞은편(동북쪽)에 임시 마련된 읍면별 천막을 근거지로 삼고 실시된 이날 체육행사에서는 줄다리기, 고리걸기, 투호, 제기차기, 게이트볼, 윷놀이 등 10개 종목(시범 1종목)의 경기가 4개부로 나뉘어 읍면별 대항으로 진행됐으며 종목마다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전춘성 군수는 “제51대 진안군수로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났다. 제가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일이 처음인 것처럼 의욕을 가지고 군정에 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조언을 부탁드린다”며 “3년 만에 열리는 오늘 행사가 모든 군민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겸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은 “고향기부금제 시행이 코앞에 다가왔다”며 “고향기부금제가 시행되면 우리 고향 진안이 대한민국 어느 시군 못지않게 이 제도의 혜택을 크게 누릴 수 있도록 향우회원 전체가 힘을 단단히 합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 태종실록에 따르면 조선 3대 임금인 태종(1400~1418) 이방원이 '1413년 10월 12일 태종이 남행하여 마이산에서 산신제를 봉행했다'는 진안지역 관련 기록이 있다. 이 기록에 따라 진안군은 1962년부터 10월 12일을 군민의 날을 제정하고 마이문화제와 함께 군민의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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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2.10.12 16:49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 선양 제4회 전국시낭송대회’ 경연 ‘불꽃’

진안 출신 대표적 문인인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을 선양하기 위한 제4회 마이산의 메아리 전국 시낭송 대회 본선 경연이 지난 7일 진안전통문화전수관에서 열렸다. 진안군이 후원하고 한국예총진안지회(회장 유종구)과 한국문인협회진안지회(회장 신팔복)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날 시낭송대회에는 전춘성 군수, 김민규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겸 재전진안군향우회장, 도내 각 지역 예총 및 문인협회 회원 등 100명가량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경연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예심(녹음파일로 사전 심사)을 통과한 19명. 이들은 전주 군산 등 전북지역은 물론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순천 등 전국 각지에서 홍삼축제가 시작되는 진안을 방문, 총 상금 540만원을 놓고 불꽃 튀는 경연을 벌였다. 경연은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이 쓴 지정시 1편과 자유시 1편, 모두 2편의 시를 낭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심사는 송영수(솔내음시낭송회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윤아(신석정시낭송회장), 박영우(경기대 문예창작과 교수), 정천모(재능시낭송회 전북지부 고문), 김제 김영(전북문인협회장) 위원이 맡았다. 경연 결과, 지정시로 구름재의 ‘운장산아 울어라 마니산아 솟아라’와 자유낭송시로 박경리 시 ‘옛날의 그 집’을 낭송한 전주대성초등학교 송영임(전북 전주) 교장이 대상을 차지, 200만원의 상금과 시낭송가 인증서를 동시에 수여받았다. 금상 1명(상금 100만원)은 임여향(전북 진안), 은상 2명(각 상금 50만원)은 조명순(전북 장수)·신남춘(전북 전주), 동상 3명(각 상금 30만원)은 황대승(울산광역시)·김미숙(익산)·최명자(대전관역시) 씨에게 돌아갔다. 유종구 진안예총회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로 잠시 쉬었다가 3년 만에 재개되는 진안홍삼축제의 첫날 시작하는 첫 행사가 바로 구름재 시낭송대회”라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올라오신 경연자 여러분이 시낭송을 사랑하는 만큼 구름재 선생님과 진안홍삼을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겸 구름재생가복원추진위원장은 “진안의 대표적 문인인 구름재 선생님은 신석정, 김해강, 백양촌 같은 분들과 함께하신 저의 고등학교 은사님”이라며 “나라, 한글, 시조, 이 세 가지를 온몸으로 사랑하신 구름재 선생님을 널리 알리는 행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은 진안 부귀면 세동리 적천마을에서 태어나 진안보통학교, 대구사범대, 전북대 국문과, 전북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잡지 <현대문학>에 ‘금만경’, ‘생명’, ‘철창일기’ 등을 발표하며 시조시인으로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시조, 한글, 나라 이 세 가지를 사랑하며 일평생을 살았으며 가람(이병기)시조동인회를 조직하고 한국시조문학 중흥의 기틀을 다지는 산파역을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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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2.10.10 14:33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 선양 전국시낭송대회 대상 받은 송영임 전주대성초 교장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상입니다. 꿈만 같습니다. 시낭송을 처음 시작하는 자세로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지난 7일 진안전통문화전수관에서 열린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 선양 제4회 전국시낭송대회’에서 상금 200만원과 함께 대상을 거머쥔 송영임(57) 수상자. 그는 현재 전교생이 47명에 불과한 전주대성초에서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시낭송을 접한 경위와 그 매력에 빠진 이유에 대해 그는 “지난 2015년 교감단 연수 때 한 강사가 나와 시낭송을 선보였다. 그때 시낭송이 가슴에 확 꽂혔다. 퇴직 후 감성적 노년을 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매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강사의 말이 시낭송의 세계로 나를 끌어들였다”고 회고했다. 처음 그는 자신을 위해 시낭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접할수록 시낭송의 장점이 크게 와 닿아 교육 현장에 접목하고 싶었다. 정서 함양은 물론 글쓰기 지도에도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다. 그는 교장이 되던 2015년 9월 무렵 시낭송의 매력에 더욱 깊이 빠져들었다. ‘5편의 시를 암송해야 학교를 졸업시킨다’는 프랑스 같은 교육 풍토가 우리나라에 조성되는 데 일조하고 싶었다. 전주대 평생교육원과 재능시낭송회 등에서 공부하면서 그동안 나름의 정립을 마친 시낭송교육에 대한 생각을 현재 근무 중인 전주대성초에서 그는 실천에 옮기고 있다. 시를 쓰고 낭독 또는 낭송하는 분위기를 조성한 게 그것. “학생들이 쓴 글(시)을 ‘어른의 퇴고를 거치지 않은 날것’의 상태로 낭독(발표)하게 하면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생긴다. 낭독하는 동안 스스로 부족한 점을 발견하기도 하고, 그래서 학생들이 더 잘 써 보려고 노력하며, 또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어느 부분이 잘못됐는지를 나중에라도 깨닫는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평소 지론을 실천하고자 대성초 아침 교정에 동요를 틀어 놓는 것은 물론 전교생의 동시 쓰기와 시 낭독 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전략) 달빛이 스며드는 차가운 밤에는/ 이 세상 끝의 끝으로 온 것같이/ 무섭기도 했지만/ 책상 하나 원고지, 펜 하나가/ 나를 지탱해 주었고 (후략).” 송 교장이 이번 경연에서 낭송한 자유시 ‘옛날의 그 집(박경리 시)’의 한 구절이다. 그는 많은 제자들이 ‘펜 하나로 삶을 지탱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고대한다. 물론 시낭송에서 터득한 감성이 세상을 뒤바꿀 정도의 글쓰기 능력으로 녹아들기를 기대하기도 한다. “시를 읽으면 상처도 꽃이 된다.” 카카오톡 대문에 올린 상태 메시지가 시낭송에 대한 그의 생각을 웅변하고 있다. 한편, 송 교장은 학교 일에서는 ‘똑순이’로 불린다. 지난 2019년 9월 전교생이 50명가량이던 전주대성초에 부임한 이후 보여준 강한 추진력이 이를 증명한다. 급식실 신축, 영어체험실·도서관·보건실 리모델링은 물론 전주시 지원 예산(1억 4000만원)을 따내 학교숲가꾸기사업을 단기간에 완성한 것 등이 좋은 예다.

  • 진안
  • 국승호
  • 2022.10.10 14:31

△알려왔습니다-진안 돌봄교실 아동학대 사건 논란

진안 돌봄교실 아동학대사건 논란과 관련(8월17일자, 25일자 9면 보도),해당 학생의 학부모는“물 마시기 게임 제지 자체는 신고 건이 아니었다”며 “또한 물 마시기 게임 역시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미션 놀이로, 강제성이 없었다”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피해아동이 다른 아이들에게 물을 억지로 마시게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또한 돌봄전담사가 물 마시기 게임을 제지한 것을 군청에 신고하지 않았으며, 군청 역시 이를 아동학대로 판단한 사실이 없다는 사실확인서를 발급받았다”고 전해왔습니다. 그러면서 “돌봄전담사에 대한 공포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피해아동과 돌봄전담사의 분리를 위해 지난해 10월 13일 해당 학교에만 학교폭력으로 신고했고, 오히려 학교에서 아동학대로 진안경찰서에 신고한 것을 보류해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억지로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 아동이 물을 먹이게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 학부모는“피해아동이 학생들에게 물컵을 갖다 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하지도 않았음을 해당 학생 당사자와 목격자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물 마시기 미션놀이 규칙은 ‘자신이 스스로 원하는 만큼 물을 따라서 마시는 것'이며, 물 마시기 미션을 하기 싫은 사람은 다른 미션 놀이를 해도 되는, 선택권이 주어지는 자율적인 놀이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감정카드 문제와 관련해서는 “감정카드게임은 미션놀이에 대한 심리테스트를 한다면서 시작했다”며 “피해아동은 감정카드를 뽑을 차례를 기다렸으나 돌봄전담사가 의도적으로 소외시켰다”고 전해왔습니다. 그러면서“이와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밝히기 어렵지만, 정서적 아동학대가 신체적 아동학대에 비해 입증하기 매우 어려움에도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것은 여러 객관적인 증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알려왔습니다.

  • 진안
  • 백세종
  • 2022.10.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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