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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 이훈오 "원수를 풀어 은인과 같이 사랑하라"

진산 이훈오가 강증산의 외침을 담은 <강증산의 외침, 원수를 은인같이>(지식과감성)를 펴냈다. 진산 이훈오에 따르면 상극 인간은 독기와 살기로 살아간다. 마음을 바꾸기가 죽기보다 어렵다. 상극의 금수 세상에서 상생의 태을세상으로 넘어가려면 죽기보다 어려운 그 마음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강증산이다. 강증산은 전 인류에게 태을도를 통해 상생인가 태을도인으로 재생신되는 길을 열어 준다는 것이다. 이에 진산 이훈오는 "악을 선으로 갚고", "돌로 치는 자에게 떡으로써 하며", "원수를 풀어 은인같이 사랑하라"는 강증산의 가르침을 담아 책을 출간했다. 책은 총 2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은 '태을로 원시반본 하는 천하 대세'로 강증산 상제의 이야기, 천지부모님의 사람 태을도인의 이야기 등을 담았다. 2장은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로, 인간이 신이라는 내용과 '천지부모님을 찾고 마음을 바꾸라'는 메시지 등을 전한다. 세상 일은 대소 유무를 막론하고 그 일을 맡아서 처리할 수 있는 권능 있는 사람이 있어야 그 일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다. 진산 이훈오는 강증산 산제를 통해 천주교 신부였던 이탈리아 출신 이마두가 죽어서 천상에 올라가 지상천국을 건설하기 위해 알음귀를 열어 줘 천국의 모형을 본떠 기독교 현대문명을 열었다는 것을 밝히고자 했다. 진산 이훈오가 이 책을 펴낸 것도 밝음을 향하는 길을 알아야 하고, 어둠을 헤쳐 나갈 방법을 알아야 참혹한 어둠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동시에 강증산의 가르침을 담은 이유이기도 하다. 진산 이훈오는 발간사를 통해 "인간의 영혼이 밝고 환한 세상이 태을세상이다. 원수를 풀어 은인 같이 사랑해야 병란병란에 살아남아 태을세상에 들어갈 수 있다. 증산상제님께 우리에게 태을도를 통해 원수를 풀어 은인같이 사랑하는 태을도인의 길을 가라고 신신당부하고 계신다. 본 책자를 통해 큰 법은이 임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대전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서울 신월동에서 태을도 태을궁을 전하고 전국 주요도시에 태을도 법소를 설립해 천지부모의 심법을 전수하고 있다. 저서로는 <강증산과 태을도>, <태을도인의 길>, <용봉서신>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3.23 17:26

농촌 품에서 흙냄새 맡으며 살아온 동창옥의 이야기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농촌지도사업은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순리적 흐름에 맞추다 보니 어느새 과거가 되었다. 내 젊은 인생 절반의 33년 농촌지도사업은 이제 훈장 하나와 한 권의 책 속에 남아 있을 뿐이다. 그래도 농촌지도사업은 나에게 행복이었다.” 동창옥 작가는 33년 동안 농촌지도사의 삶을 살았다. 농민과 인생 절반을 함께하며 기쁜 날도, 슬픈 날도 있었다. 시간들이 흐르는 세월 따라 과거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쉬워 ‘33년 농촌지도자의 삶’ <길>(신아출판사)을 펴냈다. 항상 열정의 젊음만 있고 정년은 남의 일로 여겨 왔는데 동창옥 작가에게도 정년이 찾아왔다.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과 종자 공급ㆍ기술정보 등을 제공하는 공감으로 작용하는 농업기술센터 속에는 동창옥 작가가 있었다. 그가 이 책을 펴낸 것은 농민들과 인생 절반을 함께한 시간들이 세월 따라 과거 속으로 들어가면서 ‘흔적’만 남기게 된다는 것을 깨달아서다. 그런 추억을 머릿속에만 담아두기 아쉬워 기억으로 끌어내 세상에 드러냈다. 동창옥 작가는 농촌지도사의 삶을 살면서 농촌 현장과 직장에서 겪은 에피소드, 업무적 관계 등을 책에 담았다. 그는 퇴직 후에도 농민들을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나누고 강의를 나가기도 했다. 지금도 동창옥 작가는 작가만의 노하우, 경험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있다. 이 책은 제1장 ‘전주시 농촌지도소 근무 시절’, 제2장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근무 시절’, 제3장 ‘진안군 농업기술센터 근무 시절’, 제4장 ‘매스컴(신문, 방송) 보도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동창옥 작가는 1987년부터 1994년까지 전주시 농촌 지도소에서 근무했다. 아내의 권고로 농촌지도사가 된 이야기부터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농촌지도직 공무원 합격 통지를 받고, 전주시 농촌지도소로 초임 발령받고 나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1994년부터 1997년까지는 김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일했다. 비교적 짧은 기간이었지만, 1995년에는 프랑스, 이태리 해외연수를 나가기도 했다. 공무원에게 처음으로 연수제도가 시행되며 직원 중 제일 먼저 혜택 받은 해외연수였다.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꼈다. 1997년부터 2021년까지는 진안군 농업기술센터에 다녔다. 더덕 재배기술 10년근, 첫 번째 책 배 재배 관련 책 발간, ‘과일사랑’ 책 발간, MBC 프로그램 ‘임성훈과 함께’ 출연 등 오래 걸어온 길인 만큼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혼자만 활용하기보다는 사람들과 나누고 또 돕기도 했다. 전북일보사 윤석정 사장은 추천사를 통해 “그가 이번에는 농업 현장에서 있었던 농촌지도사 33년 세월을 담은 회고록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퇴직을 하면서도 농민들과 지도사 후배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한다는 그의 열정에서 또 한 번 놀랐다. 그의 공직생활 삶이 담긴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동질감으로 전달되길 바라며 진안농업 발전의 귀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동창옥 작가는 “지금 전개되고 있는 디지털 농업에 누가 선도적 대응을 하느냐가 포인트로 작용하게 됐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다 같이 공익적 가치 틀에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공감대가 만들어져야 한다. 나도 농촌에서 태어나 농촌의 품에서 흙냄새 맡으며 살아온 만큼 지역농업 일이라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3.23 17:25

'밝음 가득' 국중하 작가, 열한 번째 수필집 출간

잡부는 여러 가지 자질구레한 일에 종사하는 남자다. 나라 형편이 어려울 때 농촌에서 태어나 국가경제발전에 잡부 보조역을 맡는 등 잡일꾼으로 다양한 끼와 재능을 발휘하면서 산 남자가 있다. 국중하 작가다. 국중하 작가가 수필집 <나도 잡부인생>(도서출판 학예사)을 펴냈다. 이 책은 '나도 잡부인생', '올림픽 공원에서', '에너지 전환에 대한 소고', '돌이켜 본 나의 삶, 그 궤적' 등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21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국 작가는 지극히 작가 개인적인 삶의 문제에서부터 가까운 주변의 사회문제, 국가적인 제반 문제에 대한 나름의 이야기를 담고, 2000년에 출간한 수필집 <머나먼 귀로>에서 발췌해 재수록하기도 했다. 학교에서 가르침을 받고 익히고 사회에 진출해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에서 더 나아가 나름의 농익은 잡부 인생의 족적을 담았다. 그는 지금도 잡부의 삶을 살고 있다. 못하는 일이 없고 안 하는 일이 없다. 오전 6시 30분에 회사에 출근해 오후 4시면 퇴근한다. 일찍 출근해서 일찍 퇴근하는 이유는 또 다른 일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57년을 함께 한 아내를 돌보는 일이다. 붉은색 앞치마를 입고, 분홍색 고무장갑을 끼고 재미난 인생을 살고 있다. 국중하 작가가 책을 펴낸 것은 코로나19로 어렵지만, '힘내자, 힘!'이라는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삶의 지혜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열한 번째 수필집으로 돌아온 국중하 작가는 밝고 밝았다. 한 가지도 아닌 두 가지, 더 많은 일을 했을 때도 불평불만하지 않고 작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집중했다. 이 책에도 국중하 작가의 밝음이 가득 담겨 있다. 국 작가는 "나는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하면서 장례문화사업과 멀티 자브로 '잡부인생' 수임을 자랑스럽게 마무리하고자 분발할 것이다. 오늘도 내일도, 오로지 내게 주어지는 제반 잡일을 주저 없이 즐기면서 임하고자 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1998년 <수필과 비평> 수필 신인상을 받고 전북수필문학회 회장, <한국문인> 수석부이사장, 새천년문학회문학상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수필집으로는 <내 가슴속엔 영호남 고속도로가 달린다>, <호남에서 만난 아내 영남에서 만난 아이들>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3.23 17:25

도자기의 전통과 담백함 담긴 백자전 개최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이 오는 31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기획전시실에서 도예가 김흥준 작가의 ‘백자전’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김경신 작가의 ‘빛과 색깔 그리고 조형’ 전시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기획초대전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 도자기의 전통과 담백함, 진수를 보여주는 백자 전시다. 김흥준 작가는 불의 예술에 심취해 40여 년 동안 전통의 기법을 이용해 도자 작업에 열중해 왔다. 도자기의 기본인 물레성형으로 한국 도자기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로부터 인정을 받기도 했다. 그는 순수 자연의 빛깔을 머금은 여러 도자기에 그림과 도예를 접목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런 김흥준 작가의 피와 땀이 담긴 작품을 볼 수 있다. 용의 기상을 그려 넣은 운용문 청화백자를 비롯해 백자칠보문이중 투각호와 모란문 주전가, 청화 매난문 각병, 당초문 접시, 연화문 투각필통, 이중 투각 연적, 백자 청화 베갯모, 백자의 담백함을 담아낸 달 항아리까지 작품 다수를 감상할 수 있다. 그는 전통의 소재로 많이 쓰이는 것들을 도자기에 담았다. 봉황, 용, 호랑이, 사슴, 학 등 십장생의 동물과 고리 모양 네 개를 조합해 원형을 만든 전통의 기하학 문양인 철보문, 연화문, 당초문, 연리문, 매ㆍ난ㆍ국ㆍ죽, 석류, 복숭아, 포도, 모란, 새, 물고기 등 자연친화적 요소를 가미해 백자의 기풍을 더했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태토의 제조 공정에서부터 유약, 가마 제작, 소성 등 전 과정을 전통방식에 기초해 구워낸 도자기라는 것과 여기에 기능, 형태 연구를 통해 고전의 미를 담아낸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김흥준 작가는 “이번 전시는 조상들의 단아하고 간결한 순백의 미, 도자 예술의 아름다움이 코로나19로 시름하는 이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으로 다가서길 바라는 마음에서 열게 됐다”며 “도자 예술에 대한 40여 년 열정을 담아낸 전시인 만큼 많은 분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힐링의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원광대 도예과, 단국대 대학원 도예과를 졸업했다. 그는 다수의 단체전과 기획 초대전에 참여했으며, 전국원미술대전, 전북미술대전, 전북공예품경진대회 등에서 대상을, 대한민국 공예품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는 등 많은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전북도자기협회장, 한국미술협회 전통분과 이사, 전북전통공예인협회 이사장 등으로 활동해 왔다. 현재는 전북대 평생교육원에서 도자 예술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22 17:24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유료 배지 사전등록 시작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유료 배지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017년부터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공정한 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배지 유료화’를 시행했다. 배지 종류로는 게스트, 인더스트리, 아카데미 등이 있다. 게스트는 국가기관, 공공기관, 공공유관 기관단체 종사자, 영화제작ㆍ영화산업ㆍ영화제 관련 종사자, 문화 관련 공공기관의 구성원, 국내 영화ㆍ영상 관련 대학 및 교육 기관의 교수나 임직원, 부정청탁금지법에 해당하는 모든 게스트를 의미한다. 인더스트리는 전주 프로젝트에 참가를 원하는 영화 산업 관련 종사자다. 게스트, 인더스트리는 오는 4월 12일까지 사전등록을 진행한다. 사전 등록 시에는 70000원, 현장 등록 시에는 10만 원이다. 아카데미는 국내 영화ㆍ영상 관련 대학 및 교육 기관에 재학(휴학) 중인 대학(원)생과 강사로, 단체 신청(10인 이상)만 가능하다. 이들은 오는 4월 1일까지 사전 등록이 진행되며 30000원이다. 아카데미는 현장 등록이 어렵다. 게스트, 인더스트리 배지 소지자는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1일 4매까지 상영작 티켓 발권이 가능하다. 게스트 패키지, 게스트 센터와 게스트 카페, 비디오 라이브러리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아카데미 배지 소지자는 현장 예매만 가능하며, 본인에 한해 1일 3매까지 발권할 수 있다. 모든 배지에 적용되는 혜택으로는 전주돔 상영 무료 입장, 전주 프로젝트 행사장 입장, 영화제 기념품 구입 시 10% 할인 등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국제영화제 배지 홈페이지나 운영팀 배지 담당자 전화(063-280-7901)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박현우 기자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3.22 17:24

동학 예술 프로젝트, 이철량 개인전으로 출발 시동

아트이슈프로젝트가 올 한 해 동안 ‘동학 예술 프로젝트-동학 정신 예술로 태어나다’를 주제로 예술가의 철학과 정신을 담은 전시를 진행한다. 이철량 작가의 개인전 <우주의 꽃>으로 시작을 알린다. 전시는 오는 4월 24일까지 아트이슈프로젝트 전주에서 진행된다. 현대 수묵의 거장인 이철량 작가는 전북 완주군에 작업실을 두고 있다. 완주 삼례는 1892년 동학의 교조 신원을 위한 집회 장소였다. 동학은 분명 경상도 경주에서 시작됐지만, 1894년 동학혁명 당시 가장 뜨겁게 발현된 곳은 호남 지역이었다. 그중 다른 지역 못지않게 뜨거웠던 곳이 전주였다. 삼례, 전주가 위치한 전북은 한지의 주요 생산지로 천년 명품으로 그 우수성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이철량 작가는 이런 환경 속에서도 한지와 먹을 연구하며 전통매체와 현대적 조형 정신을 결합해낸 수묵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먹의 추상성과 현대 수묵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학의 형태는 점에서 먹빛으로 확산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많은 점으로 이루어진 인간의 존엄성이 하나의 빛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려 주는 것이다. 그는 광대한 우주 속 ‘지구’라는 행성에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작고 유한한 존재 ‘인간’으로 동학의 형태를 바라봤다. 이 작가만의 먹빛으로 인간이라는 존재가 작지만 위대하고 사고와 창조로 인간의 존재 가치를 한 차원 높여 주듯이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고 미래를 향해 달려간다. 그는 작품을 통해 스스로에게 자신의 존재에 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수행되는 과정을 전달한다. 이철량 작가에 따르면 최근 K팝이 한국인의 가치관과 창의성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동하게 한 것도 한국의 동학사상의 뿌리에서 맺은 결실이다. 그동안 다양한 외래문화의 수용과 이해로 그 안에서 또다시 한국만의 우수한 문화를 재창조했다. 이번 전시의 주제를 ‘우주의 꽃-Cosmos Blossom’이라고 한 것도 코스모스는 철학적 질서와 물질적 조화를 지닌 우주 또는 세계관이기 때문이다. 우주의 변방에서 피어난 인간 중심의 동학 예술이 씨앗을 뿌리고 이철량 작가의 작품으로 화려한 꽃을 피우게 됐다.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진행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예약은 아트이슈프로젝트 전화(063-286-8689) 또는 홈페이지(www.artissuepj.com)에서 가능하다. 이철량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아트이슈프로젝트, 아트파크, 누벨백미술관 등에서 26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국립현대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등에서 열린 단체전에 다수 참여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22 17:23

홍현철 작가의 스무 번째 이야기...'시원적 사유'전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이 오는 28일까지 홍현철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홍현철 작가의 스무 번째 개인전이다. 전시의 주제는 ‘자연의 생명력에 의해 취득한 추상-시원적 사유’다. 홍현철 작가는 작품을 통해 정형화되고 양식화되어 굳어지기 이전의 원래 상태인 원초, 시원으로 돌릴 것을 강조한다. 홍현철 작가는 이 때문에 시원적 사유로 돌아가자고 주장한다. 그는 시원적 사유로 돌아가는 것이 반복적, 의식적, 기계적인 모든 행위에 대한 도전이라고 믿는다. 그는 작품을 통해 관습화 되고 체계화된 전통에서 벗어나 생명력 넘치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보여 주고자 했다. 이번 전시의 주제를 ‘시원적 사유’로 정한 것은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때문이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에 우위를 정하고 탐구 대상으로 한정한다. 이런 현상이 우리를 대도 상실과 존재 망각의 늪으로 추락하게 만든다는 것이 홍 작가의 주장이다. 그는 이러한 이유에서 정신적인 것에 대한 사유를 통해 인간의 궁극적 삶의 의미를 되찾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원초적 형이상학’으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원하면 살아 있는 ‘시원적 사유’로의 발걸음이 필요한 시기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홍현철 작가는 전시 내내 작품으로 본인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는 “모든 표현을 본질을 ‘원초적 형이상학’으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는 것을 고민하고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시원적 사유’로 돌아가 발걸음을 다시 떼어야 한다”고 전했다. 홍 작가는 개인전 20회, 국제전 150회를 비롯해 500여 회의 기획초대ㆍ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남부 현대미술협회 전북지회장, 창조 미술협회 전북지회장, 전북도립미술관 운영자문위원, 전주문화재단 이사 등을 맡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22 17:23

'전석 매진' 제38회 전북연극제 오는 25일 개막

‘전북 연극인의 축제’ 전북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제38회 전북연극제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올해 전북연극제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문화예술계에도 따듯한 봄이 찾아왔다. 도내 17개의 극단(전주 9, 익산 3, 군산 3, 남원 1, 정읍 1) 중 단 2개의 극단만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도전장을 내민 극단은 까치동과 자루다. 이중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in 밀양에 출전할 전북 대표 극단이 정해진다. 심사위원으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서현석 대표, 전주대 공연방송연기학과 류경호 교수, 광주연극협회 원광연 회장이 자리한다. 전북연극협회 관계자는 “전북연극제는 4월 중순에 진행됐다. 올해도 4월 중순에 진행하려고 했으나 장소 대관 문제로 일찍 진행하게 됐다. 계획했던 일정에 이미 대관이 완료된 상태로, 그 기간을 피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몇몇 팀의 스태프, 배우 등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여러 이유로 3월에 열게 되면서, 참여 극단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객 없이 진행하거나 연기, 취소 결정을 하는 공연이나 축제가 많았다. 이러한 이유로 실제 25일에 예정된 극단 까치동, 26일에 예정된 극단 자루의 연극이 빠르게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 206석 중 스태프, 심사위원석을 제외하고 180석을 풀었다.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전북연극제의 막은 극단 까치동의 ‘팥죽, 그리고’(정경선 작ㆍ연출)가 올린다. 극단 까치동은 전주에서 내려오는 팥죽배미 설화를 소재로 한 창작초연을 선보인다. 이 연극은 아이들 대상으로 하는 인형극이었다. 인형극 내용을 80% 이상 반영하고, 내용을 재창작했다. 전주에 내려오는 팥죽배미 설화를 공연하게 된 배우들의 이야기다. 극단 자루의 ‘금희언니’(오지윤 작ㆍ연출)가 막을 내린다. 화재사고로 아버지를, 출산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동생 ‘은희’와 ‘동희’를 지키고 가정을 지켜야 하는 소녀 가장이 된 ‘금희’의 이야기다. 현실이란 벽 앞에서 서로에게 의지하고 살았던 ‘금희’와 ‘은희’, ‘동희’의 이야기로, 가난이 주는 선물은 가혹할 만큼 잔인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극이다. 전북연극협회 조민철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예향이라는 별칭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가장 적은 도 지원금과 전국연극제에 도전하는 것이 극단의 파산과 직결되는 엄중함이 규모의 축소를 불러왔다”며 “하지만 굴하지 않고, 좋은 작품으로 도민에게는 자긍심, 전북 연극인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주었던 영광의 시기를 재현하고 찬란했던 성과를 이어대는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3.22 17:22

[이승우 화백의 미술 이야기] 그대, 이 세상의 괴로움을 아는가? - 루오1

신석정의 시 ‘비가悲歌’를 보자. "루오의 그림처럼 어둡게 살아가지만,/눈부신 햇볕을 원하는 건 아니다.//꾀꼬리/옥을 굴리는 우는 소리보다는/차라리 가슴을 에어내는/귀,/촉,/도,/소리로 멍든 가슴을 채워달라.//저 검은/까마귀 떼가 지구 밖에서/하늘을 뒤덮는 건/차라리 견딜 수 있는 일이지만//안쓰러운 것들이/눈에 걸리는데/자꾸만 자꾸만/눈에 걸리는데,//그저/소라껍질을/스쳐가는 바람결처럼/차마 눈감을 수 없거늘,//아아/하늘이여/피가 돌 양이면,//저어 야물딱진/민들레꽃을 피워내듯이/어서 숨을 돌리게 하라.")('비가' 전문) 이 시는 어둠의 화가 루오의 정신세계를 전하고 있다. 어둠과 신성의 화가 루오. 그의 그림 ‘거울 앞의 창녀’는 울퉁불퉁한 얼굴과 찌그러진 젖가슴, 볼품없이 튀어나온 아랫배와 부어오른 큰 엉덩이를 추악하게 드러낸 채 온갖 부정한 피가 붉은색과 이미 썩은 듯한 녹색으로 마구 칠해져 있다. 그나마 음침한 어둠 속에서 그 존재를 속박이라도 하려는 듯이 검고 굵은 선으로 갇혀 있는 것이다. 또한 거울 앞에 앉아 허망한 세월을 반추하는 그 창녀의 고독과 절망, 그리고 체념은 그저 암울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는 그 창녀를 통하여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완성할 수 없는 것의 어떤 궁극을 느끼라고 하는 것이다. 그는 인생의 어두운 쪽을 응시하고 절규하지만 찬란한 빛을 계시받으려는 사람이다. 잘 다듬어진 목소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세련된 몸짓도 아닌 자기도 모르게 새어 나오는 숨죽인 울음소리를 그리려는 사람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3.21 17:03

"무용계에 첫발을 내딛는 신진무용가들의 데뷔 공연"

우진문화재단(이사장 김보라)이 주최하고 전주시가 후원하는 ‘춤, 신예의 데뷔 2022-신인춤판’이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신인춤판’은 우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공연이자 무용의 신진작가 양성을 위한 지원사업이다. 무용계에 첫발을 내딛는 신진무용가들의 데뷔 공연이기도 하다. 올해는 강세림, 정승준, 최연주 무용가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모두 전북대 무용학과 출신으로 앞으로 전북의 무용계를 이끌어갈 무용가들이다. 각자만의 기획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가장 젊은 춤의 유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에 각자의 개성을 더해 각 15분씩 공연한다. 강세림 무용가는 ‘노바디(Nobody)’를 주제로 무대를 기획했다. 그는 살아가면서 사회적으로 부여된 정체성에 답답함을 느낀 순간이 있었다. 답답했던 일상 속에서 여행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잠시 잊고 여행을 떠나는 모습처럼 일탈한 모습을 춤에 담았다.. 게스트로는 정세화가 참여한다. 정승준 무용가는 ‘파일명: 인간’을 주제로 무대를 꾸민다. 그는 인간은 판단을 내리기 전에 많은 영향을 받고, 수많은 실수와 마주한다고 생각했다. 그에 따르면 본인이 슬픔이라는 감정에 빠져 있을 때 남에게는 그 순간이 기회다. 이에 거대한 쇼윈도의 세계에 갇혀 있는 우리 인간들의 각자 다른 모습을 무용으로 표현했다. 게스트로는 진혜린, 강동혁이 참여한다. 최연주 무용가는 ‘이유의 존재’를 주제로 관객 앞에 선다. 최연주 무용가는 모든 사람은 존재의 이유를 찾기 위해 묻는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존재’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고민과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이유와 가치의 존재를 따지는 이 세상에서 그 존재가 때로는 필요 없으며, 현재의 ‘나’라는 존재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춤으로 전한다.. 게스트로는 남슬아, 장하람이 참여한다. 예매는 1365 vip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우진문화공간은 코로나19 확산을 위해 매일 공연장 안팎을 소독하고 있다. 또 입구에는 손소독기를 비치하고, 공연 당일에는 체온 체크, 동선 확보 위한 연락처 수집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21 17:03

'차세대 전승의 핵심' 국립무형유산원, 2022 국가무형문화재 우수 이수자 선정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올해 국가무형문화재 ‘우수 이수자’ 15명을 선정했다. 이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우수 이수자 선정 및 역량 강화 사업’은 무형문화재 전승의 차세대 주역인 이수자 중 활동실적이 우수하고 각 종목별 전승 계획을 갖춘 이들을 선정해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12월부터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보유단체)의 추천을 받아 전승활동 계획서 검토 등을 통해 선발했다. 서도소리, 좌수영어방놀이, 석장, 하회별신굿 등 국가무형문화재 14개 종목에서 15명의 이수자가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이수자는 △좌수영어방놀이 이종화 △밀양백중놀이 송준호 △하회별신굿탈놀이 서봉교 △양주소놀이굿 박민준 △진도씻김굿 강은영 △기지시줄다리기 정석용 △서도소리(김광숙) 오세정 △가곡(김영기) 이아미 △가곡(조순자) 신용호 △판소리(송순섭) 박운종 △석장(이재순) 이백현 △번와장(이근복) 이주영 △갓일(강순자) 양윤희 △옹기장(정윤석) 정영균 △채상장(서신정) 김승우 등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전승활동을 지원한다. 앞으로 ‘영문판 전수교육 교재 제작’, ‘초등 교육용 프로그램 연구’ 등 종목별로 전승 교육 교재 및 교구 개발, 고증 자료 채집, 전통기술의 현대화 기법 연구 등 다양한 주제로 전승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수 이수자로 선정되면 1년 동안 소정의 지원금과 전승활동 성과물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해당 종목 전문가로부터 개별 자문 상담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그동안 우수 사례로는 가야금 병창 악보 연구(가야금 산조 및 병창 최현미 이수자), 한글본 <뎡니의궤>로 보는 궁중의 일상식 연구 자료집 발간(조선왕조궁중음식 이소영 이수자) 등이 있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우수 이수자의 전승활동 성과물을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전승 환경의 미래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우수 이수자의 전승활동 성과물의 다양한 활용방법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박현우
  • 2022.03.21 17:03

"사장님, 여기 '멋'있는 비빔밥 하나 주세요!"

포스댄스컴퍼니(대표 오해룡)가 오는 26일(오후 2시, 4시) 전주 한옥마을에서 ‘전주 놋그릇 비빔밥’을 춤으로 승화시켜 선보인다. 포스댄스컴퍼니는 지난 20일 전주 한옥마을서 거리축제 ‘비빔 퍼레이드’를 진행해 수많은 시민과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비빔춤’ 온라인 홍보 등에 집중해 전주 한옥마을 불황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고자 기획했다. ‘장인의 전주’를 상징하는 방짜유기 놋그릇 속 고슬고슬한 밥이 흥을 돋우면 흰색 민복과 패랭이 차림을 한 만단꾼이 큰 주걱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뒤를 이어 콩나물, 황포묵, 고사리, 당근채, 육회, 고추장, 참기름, 계란 등의 비빔 재료 무용수들과 방상시 캐릭터들이 행진하면서 호응을 이끌어 냈다. 방상시 캐릭터는 잡귀를 쫓아내는 나례 의식 대표 캐릭터를 의미한다. 이들은 퍼레이드를 이끌고 탈과 문양을 통해 분위기를 주도하는 역할이다. 음악은 전주시립국악단의 꽃심 속의 생활 국악으로 설정해 전주의 의미를 한층 더 풍성하게 했다. 이날 퍼레이드는 남천교에서 출발해 은행로 북쪽 방면, 경기전 동쪽과 남쪽 방면에서 태조로 방면까지 이어졌다. 포스댄스컴퍼니는 ‘비빔 퍼레이드’ 중에도 ‘비빔춤’ 홍보, 전주비빔밥의 유래 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방상시 캐릭터가 든 만장에 ‘비빔춤’ 온라인 홍보 문구를 넣기도 했다. 전주 비빔밥의 유래와 특징 소개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만든 비빔춤 등을 담은 홍보영상도 공개했다. 오해룡 대표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무를 통해 비빔의 의미를 보는 재미, 함께 즐기는 재미, 비빔춤으로 기억되는 재미 등 예술이 일상으로 확산되는 즐거움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한옥마을이 다시 활기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전주시 문화정책과 관계자는 “작년 어려운 시기에 관객 유통 플랫폼을 변경하고자 노력한 오해룡 대표는 지역에 문화예술의 선한 영향력을 되돌려주는 선순환 구조까지 보여주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21 17:02

'전주 출신' 최진영 감독 영화 '태어나길 잘했어' 4월 극장 개봉

2019년 전주영상위원회의 전주 장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최진영 감독의 영화 <태어나길 잘했어>가 오는 4월 14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주영상위원회는 매년 전라북도 장편 독립영화 활성화와 지역의 우수한 콘텐츠 및 인력 발굴을 위해 ‘전북 장편영화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개봉을 앞둔 영화 <태어나길 잘했어>는 전주영상위원회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촬영했다. 전북 지역에서 제작된 장편영화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 공식 초청뿐만 아니라 제10회 대구여성영화제, 제14회 희허락락 여성 영화제 등에서 상영하면서 많은 관객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영화 <태어나길 잘했어>는 갑작스레 부모님을 잃고 세상에 혼자 남겨진 춘희의 이야기다. 이후 춘희는 어른이 되고 씩씩하고 명랑하며 생활력 강한 사람으로 성장한다. 세상에 혼자 남겨지면서 주눅 들었지만, 세상을 향해 다시 나아가는 춘희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스러움의 끝판왕인 춘희에 관객들까지도 웃음 짓게 만든다. 주인공 춘희에 대한 최진영 감독의 사랑이 눈에 보이는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에는 강진아, 홍상표, 박혜진, 황미영, 임호준 등이 출연한다. 최 감독은 연출을 통해 날벼락을 맞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어른 춘희와 어린 춘희가 만나게 한다거나 하늘에 있는 별도 따다줄 것처럼 사랑해 주는 사람을 춘희 곁에 있게 하는 등 엉뚱하면서도 행복하고,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오는 독특한 유머와 최진영 감독만의 연출을 더했다. 전주 출신으로 주로 전주에서 활동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최진영 감독은 지난 2016년에 <반차>, 2017년에 <뼈>, 2018년에 <연희동> 등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과 마주했다. 영화 <태어나길 잘했어>로 제16회 오사카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재능상을 받았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3.21 17:01

인체의 주름으로 보는 '삶'...김철규 25일 개인전 개막

김철규 작가가 오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사용자공유공간 Plan C에서 24번째 개인전을 연다. 전시의 주제는 ‘인체풍경-주름, 아름다운 무늬’다. 주제에 맞게 작품도 모두 ‘인체풍경-주름’이라는 작품명을 달고 있다. 김 작가가 영감을 받은 것은 ‘인간의 주름’이다. 인간의 주름은 인간이 인간임을 스스로 확인하고 드러낼 수 있는 것 중 운명이 아닌 삶에 의해 스스로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것이다. 김철규 작가는 ‘주름’을 살아온 과정의 거짓 없는 흔적이자 내면의 감정과 생각이 꾸밈없이 작용되고 살아온 환경의 영향과 육체의 운동을 통해 어떤 관여도 없이 진실된 기록, 그대로의 흔적으로 육체에 새겨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색을 덜어내고 갈아내는 작업을 통해 주름의 흔적을 표현했다. 주름의 흔적은 비워내는 방식을 통해 지나온 삶의 흔적을 채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생은 모든 것을 채우고 비워내는 과정이 연속인 것처럼 무엇을 채우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무엇을 비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김철규 작가는 “인체의 주름 표현은 유한한 삶의 허무한 이야기가 아니며, 뒤늦은 주름의 인지를 통한 후회의 삶보다 지각의 삶을 통해 변화와 확장을 이야기하려는 것”이라며 “추함의 인식을 넘어 주름이 담아내고 있는 의미의 재해석을 통해 미로서의 인지 변화를 꾀하며 초월적 변화를 통해 포용적이며 진취적인 방향으로 지향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산대에서 미술학과 서양화를, 홍익대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전주, 전북, 서울, 오산, 화순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우진청년작가, 전라북도 해외 전시 지원사업, 전주 문화예술 마케팅 지원사업 작가 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전라북도미술대전 대상, 전국 온고을 미술대전 최우수상, 21C-새로운 도전 지명작가 공모전 우수상 등을 받았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21 16:59

국악으로 물드는 전북...전북도립국악원 신춘음악회 개최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 관현악단(단장 권성택)이 오는 2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서 ‘신춘음악회 春響(춘향)’을 주제로 국악관현악 향연으로 희망 메시지를 전한다. 2004년을 시작으로 매년 새봄을 여는 ‘신춘음악회’는 봄은 생명이고, 희망이며,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올해 신춘음악회는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들고 지친 도민들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새로운 내일을 소망하는 바람을 국악관현악에 담았다.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현대적 요소를 더하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창작 국악관현악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웅장한 국악관현악과 가야금, 해금, 남도민요 등 전라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재, 명인ㆍ명창ㆍ명무가 함께하는 품격 높은 협연 무대와 뛰어난 역량을 가진 관현악단 단원들의 협연이 펼쳐진다. 신춘음악회의 지휘는 권성택 관현악단장이, 사회는 고승조 창극단원이 맡았다. 국악 전문가는 물론 일반 관객을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이 있는 공연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공연은 총 다섯 개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봄의 생명력 넘치는 역동적인 리듬이 매력적인 관현악 ‘말발굽 소리’를 시작으로 최옥산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바림’, 해금 협주곡 ‘공수받이’, 남도민요를 위한 관현악 ‘육자배기’와 2022년 신춘음악회 위촉 초연곡 춤산조와 관현악을 위한 3중 협주곡 ‘무산향’까지 우리 고유의 서정적인 선율과 역동성, 우리음악 본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관현악 ‘말발굽 소리’는 독특하고 다양한 리듬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 전통 장단 중 자진모리, 휘모리장단과 비교해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생동하는 봄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최옥산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바림’은 최옥산제 함동정월류 가야금산조를 바탕으로 작곡한 곡이다. 가야금 독주와 관현악과의 새로운 붓 터치와 미묘한 음색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가야금 협연에 관현악단 조보연 부수석이 정통성에 기반을 둔 깊이 있는 연주를 들려준다. 해금 협주곡 ‘공수받이’는 경기 무속음악을 주제로 한 해금 협주곡으로 해금의 가냘픈 선율과 관현악의 웅장함이 어우러진 곡이다. 해금 협연에 전북대 한국음악과 이동훈 교수의 섬세한 기교와 멋이 더해진다. 남도민요를 위한 관현악 ‘육자배기’는 유려하면서도 애절한 선율과 심금을 울리는 노랫말이 특징이다. 진양장단으로 구성된 육자배기가 아닌 속도만 다른 세마치장단을 더해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민요에는 이순자, 정선심, 박애화 명창의 구성진 소리로 국악관현악의 멋을 더한다. 마지막 춤산조와 관현악을 위한 3중 협주곡 ‘무산향’은 원장현 대금 명인의 구성으로 짜여 있다. 이는 독주곡 춤산조를 국악오케스트라와 함께 대금, 소아쟁, 가야금의 3중 협주곡으로 새롭게 작ㆍ편곡해 선보인다. 춤에는 문정근, 대금에는 서정미, 아쟁에는 황승주, 가야금에는 백은선이 나선다. 전북도립국악원 관계자는 “관현악단원들의 창작욕구 실현과 개인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협연의 기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확장하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에서 한국 고유 악기가 내는 자연 음들이 하나, 둘 모여 만들어지는 국악관현악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가슴 벅찬 울림을 만나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20 17:03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