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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돌아오길”⋯군산에 고교생 납북자 송환기원비 세운다

지난 1977년 8월 5일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김영남 군(기계공고 1학년)이 사라졌다. 그리고 뒤늦게 그가 북한 공작원에 납북된 사실이 밝혀졌다. 그의 나이 16세. 강제로 가족과 헤어져야 했던 김영남 군은 북한에서 일본에서 납북된 여중생 요코타 메구미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06년 6월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 이산가족 특별상봉 행사에서 모친 최계월 씨와의 감격적인 재회가 이뤄지긴 했지만 그는 한 평생 고향 및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깊은 한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야만 했다. 반면 김영남 군의 모친은 만남 이후 납북자가족모임과 함께 평양이나 제3국에서 재상봉을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끝내 그 뜻을 이루지 못했고, 지난 2018년 12월 아들을 가슴에 묻고 세상을 떠났다. 이 같은 비극은 전남 신안군 홍도에서도 벌어졌다. 1977년 8월 12일 이민교·최승민 군이, 다음해 8월 10일 이명우·홍건표 군이 북으로 끌려갔다. 이들 고교생들은 당시 실종 처리 됐다가 1990년 후반에 이르러 체포된 남파 간첩과 공작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모두 강제 납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40년 전 고교생 5명이 납북됐던 선유도와 홍도에 이들을 기리는 송환기원비가 세워진다. 통일부는 오는 24일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고교생 납북자 송환기원비' 제막식 행사를 개최한다. 이어 오는 27일에는 전남 신안 홍도 해수욕장에서 같은 행사를 연다. 선유도 제막식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대사,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 강임준 시장, 납북 학생들의 가족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현직 통일부 장관이 납북 현장을 찾는 것은 처음이다. 통일부가 고교생이 납북된 장소인 선유도‧홍도 해수욕장에 송환기원비를 세운 이유는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어린 학생들과 그 가족들이 겪은 아픔을 기억하고 이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기 위함이다. 특히 송환기원비에는 “대한민국은 결코 여러분들을 잊지 않습니다”라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고교생들을 하루빨리 대한민국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함께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자국민 보호의 중대한 책무로 인식하고, 국민들과 함께 그리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이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5.21 16:32

이영규 남원시 축제기획팀장 "지역 사회 모두가 함께 준비한 제94회 춘향제, 더욱 발전시킬 것"

역대 최대 규모, 최장기간 개최된 제94회 춘향제가 성공적인 막을 내렸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7일간의 축제 준비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이들이 있다. 축제 기획부터 준비, 운영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준비에 몰두한 이영규(50) 남원시 축제기획팀장은 올해 춘향제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의 숨가쁜 일정을 보냈다. 먼저 이 팀장은 춘향제의 공간적 제약을 해제하고 도시 전체가 축제의 열기에 빠져들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에 힘썼다. 그는 기존 광한루원 내에 국한된 축제 동선을 도시 전체로 확장하고자 광한루원 메인무대와 사랑의광장, 요천둔치, 예루원 특설무대 등 4개 거점을 중심으로 70여개의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전통축제에서 이색적이라고 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도 기획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공군 특수비행단에 신청을 넣었고 다른 지자체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었다. 특히 이 팀장은 지난해 불거진 바가지 요금 논란을 탈피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 합리적인 먹거리 제공에 공을 들였다. 그는 "춘향제가 음식을 주제로 한 축제가 아니긴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 전통축제가 바가지 요금 관련으로 그 위상이 추락해선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백종원 대표와 협업, 컨설팅을 받아 방문객들이 합리적인 먹거리를 즐기며 축제에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가실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썼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 팀장의 노력으로 올해 춘향제는 경원상가와 요천둔치 등을 중심으로 1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의 지역 먹거리를 제공했다. 축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이번 춘향제는 다르다'는 호평이 자자했다. 이 팀장은 올해 춘향제의 성공을 두고 자축하기 보단 다른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축제를 기획한 공직자나 제전위원회, 자원봉사자들 할 것 없이 모든 지역 사회가 춘향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함께 해주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공직자를 비롯해 지역 사회 모두가 서로 의지하며 축제 준비와 진행에 최선을 다해줬다"며 "주차를 단속하거나 쓰레기를 치우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현장에 나가 헌신해주신 봉사자분들께 특히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100주년을 앞둔 춘향제가 국내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4.05.21 16:31

익산 시티투어 관광객 2배 이상 급증

백제왕도 익산 시티투어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전년 동기 대비 2백 이상 급증하는 등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운영을 재개한 올해 시티투어 이용 관광객이 이날 현재까지 6000여명에 달하면서 익산의 매력을 알리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시티투어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볼때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익산만의 색(色)을 더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적극 운영에 나선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시는 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순환형 시티투어와 예약제인 테마형 시티투어를 비롯해 종교 성지, 정원, 축제 등과 연계한 시티투어 관광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순환형·테마형 시티투어는 최신 유행에 맞춘 관광상품으로 익산 관광 명소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이 매년 크게 늟어나고 있다. 덧붙여, 원불교총부, 나바위성당, 두동교회, 미륵사지를 방문하는 4대 종교 성지 시티투어와 왕궁포레스트, 아가페정원을 연계한 정원 시티투어 역시 젊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다. 실제 익산 문화유산 야행(夜行), 서동축제 등 대표 축제를 연계한 '별밤 여행'의 경우 백제왕도 익산의 문화유산과 야간 경관을 아름다움을 알리며 조기 마감되는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특히 백반 여행과 별밤 여행은 관광지와 중식(백반 여행) 및 석식(별밤 여행)을 결합한 상품으로 지역 식당과 상생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시티투어의 품격과 질을 향상하기 위해 관광상품마다 1명 이상의 문화관광해설사를 동행시키고 있으며, 테마형 시티투어 또한 요청이 있는 경우 해설사를 배정하고 있다. 문화관광산업과 이윤리 담당은 “관광객들이 만족하고 원하는 관광코스 개발에 더더욱 박차를 가하는 등 익산이 관광 매력 도시로 거듭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4.05.21 16:30

“익산 송학동 기후대응 도시숲 야간 조명 필요”

익산 송학동 폐철도 부지에 조성 중인 기후대응 도시숲에 야간 조명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철원 익산시의원은 지난 20일 제260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송학동 기후대응 도시숲 개선 및 근린공원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익산시는 송학동·오산면 일원 폐철도 유휴 부지를 활용해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 중이다. 송학동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인근 1.5㎞ 구간은 마무리 단계이고 송학교에서 오산초등학교 방향 2㎞ 구간은 올해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문제는 야간 조명이 없다는 점이다. 송학동·오산면 주민들이 편안히 휴식을 취하고 산책을 즐기며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고 있지만, 조명이 전혀 설치되지 않아 야간에는 산책이나 휴식이 쉽지 않다. 특히 송학동에서 오산초등학교 방향은 해가 지면 암흑천지로 변해 위험하고 송학초등학교 방향은 인근 평동로의 희미한 불빛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민들을 위해 조성되는 도시숲이 반쪽짜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송학동과 오산면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많은 인구가 유입되기 시작했고 일대 도시가 확장되면서 주민들의 욕구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이에 주민들이 일상에서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도시숲이 조성되고 있는데, 낮에는 괜찮지만 밤에는 그저 어둠만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직장인들과 시민들이 부족한 운동과 휴식을 위해 야간 시간을 활용하고 있고, 송학동·오산면 기후대응 도시숲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점차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낮 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는 불편함과 한계성으로 발생하는 민원 방지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야간 조명을 설치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완전한 형태의 도시숲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송학동·오산면 일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에 따른 인구 증가에 발맞춰 영등시민공원과 같은 근린공원 조성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5.21 16:30

[전북 재도약 원탁회의] “전주-완주 광역경제권 실현해야”

새로운 전북특별자치도 시대를 맞아 전주-완주 광역경제권 실현 등 전북의 재도약을 위해 지역 내 정치 지도자들과 각 분야 리더들이 소통과 협력의 장에 한데 모여 “전북 도민의 역량을 총결집해 나가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전북애향본부는 20일 오후 3시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전북 재도약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서거석 교육감, 시·군에서는 우범기 전주시장, 강임준 군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전춘성 진안군수, 최훈식 장수군수, 심민 임실군수, 최영일 순창군수 등이 참석했다. 또한 신영대·한병도·윤준병·이원택·안호영 국회의원과 이성윤·정동영·박희승·조배숙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지방의회, 학계 및 시민사회단체, 기업인, 전북애향본부 임원 등 각계 오피니언 리더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빼곡히 메웠다. 윤석정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22대 총선은 새로운 권력을 창출했고, 이 동력을 발판 삼아 미진했던 전북의 현안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민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야 하겠다”며 “이번에 개최된 ‘전북 재도약 원탁회의’가 지역의 정치 지도자와 각 분야 리더들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이 ‘전북 재도약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첫 번째 발제를 진행했다. 이남호 원장은 발제를 통해 전북 현안들과 관련해 전북 재도약을 위한 과제로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등 도민들과 공감이 필요한 5대 의제를 제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완주와 전주 광역경제권 실현을 통한 앵커도시로 인구 감소 및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구감소시대를 맞아 전북 도민 모두가 똘똘 뭉쳐야 산다”며 “지금 시대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미래를 바라보는 리더십과 민심을 설득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지도자들의 역량이다”고 말했다. 이어진 두 번째 발제에서는 송기도 전북대 명예교수가 ‘새로운 전북시대와 정치권의 역할’이란 주제로 발언을 이어갔다. 송기도 명예교수는 “전북자치도 출범으로 전북이 지방자치와 분권의 새시대를 열었다”며 “정치권이 말로만 하지 말고 이제라도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5.20 18:33

[22대 전북 연고 국회의원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경기 양주시 정성호

22대 국회 전반기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군에 올랐던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경기 양주·5선)은 "전북은 사실상 자신의 고향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 의원은 오래전부터 아버지 고향인 익산에 연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언론을 통해 직접 인연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익산 함열이 저의 원적지이자 호적상 출생지이며, 외가도 익산 황등에 있다”며 전북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익산에는 제 본가와 외가 친인척들이 아직도 많이 살고 계신다”며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후에는 익산 함열 종중(진주 정씨) 묘역에 모셨다. 그만큼 전북은 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라고 말했다. 가족과 일가 친척은 물론 부모님의 선산까지 있는 익산이 ‘자신의 뿌리’라는 것이다. 정 의원은 익산에서의 추억도 아주 생생히 기억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어릴때 익산의 본가와 외가를 자주 방문했다”며 “서울 용산역에서 완행열차를 타고 찾아간 황등역의 모습과 가을에 익산 본가에서 뛰어놀던 추억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강원도와 경기 북부 지역에서 자주 이사를 다녔다. 정 의원의 아버지는 6∙25전쟁 발발 직후 군에 입대했고, 많은 전공을 세워 병사 출신으로 무공훈장을 받았다. 이후에 부사관으로 장기복무하며 강원도와 경기북부 지역에서 직업군인 생활을 이어갔다. 정 의원은 아버지와 함께 이곳에서 10여 차례 정도 이사를 했다. 강원도와 경기 북부를 두루두루 잘 아는 그는 경기도 양주시 최초의 5선 의원이다. 군사접경지인 경기북부 지역이 보수성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봤을 때 민주당계 정당 소속으로 5선을 달성한 것은 진기록으로 꼽힌다. 익산에 원적을 두고 있는 정 의원은 현재 전북이 놓인 현실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특히 국회와 당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중진 의원으로서 쇠퇴하는 전북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실제로 정 의원은 국회 예결위원장 시절 전북 예산 확보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전북이 올해 전북특별자치도가 되었지만 지난 10년 사이 전북 인구가 약 12만 명이나 감소하며 여전히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라면서 냉철한 현실을 상기시켜줬다. 그는 “전북에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려면 기업유치로 일자리를 만들어 사람이 모일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전북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유치했는데 여기에 예산과 제도적 지원을 집중해 전북의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성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문화, 교통, 복지 인프라 확충으로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5.20 18:33

21대 전북 국회의원 대표발의 법안 ‘61% 자동폐기’

21대 국회가 이달 말을 끝으로 종료되는 가운데 전북 국회의원들의 대표 발의법안 처리비율이 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스스로 폐기하거나 철회한 법안도 처리로 분류되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법안 통과율은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북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다른 지역 국회의원이 발의한 법안들과 병합돼 수정안으로 가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대안반영으로 폐기된 법안의 수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20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전북 국회의원 10명이 발의한 대표 발의법안은 총 1008건으로 이 중 394건(39%)의 법안이 처리됐다. 반면 상임위나 법사위에 계류돼 자동폐기를 기다리는 법안은 614건(61%)이나 됐다. 전북의원들의 대표 발의법안 중 과반이 빛을 보지 못한 채 버려지는 셈이다. 질적인 부분에서도 공공의대법, 대광법 등 도내 대표현안을 담은 법안들이 21대 국회에서 자동폐기를 앞두고 있다. 처리로 포함된 법안 중에선 폐기가 3건 철회가 21건으로 법안 발의 과정에서부터 실속 없이 양에만 치중한 법안 발의가 적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의원별로는 전주갑 김윤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78건을 발의해 31건을 처리(폐기 1건)했고, 47건의 법안이 계류됐다. 임기가 1년밖에 되지 않은 전주을 강성희 의원(진보당)은 11건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지만,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했다. 전주병 김성주 의원(민주당)은 72건의 대표발의 법안 중 37건(폐기 1건)이 처리됐다. 계류법안은 35건이다. 군산 신영대 의원(민주당)은 93건의 대표발의 법안 중 21건이 처리(폐기 1건)완료로 기록됐다. 계류된 법안 수는 72건이다. 익산갑 김수흥 의원(민주당)은 97건 중 49건이 국회에서 처리(철회 4건)됐고, 48건이 계류됐다. 익산을 한병도 의원(민주당)의 경우 118건을 대표발의하고, 53건을 처리(철회 2건)했다. 계류법안은 65건이다. 정읍·고창 윤준병 의원은 대표 발의 법안이 283건으로 전북에서 가장 많은 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 이중 처리된 법안은 98건(철회 13건)이었다. 계류법안은 185건이다. 호남에서 유일한 국민의힘 의원이었던 남원·임실·순창 이용호 의원은 82건 중 23건(철회 1건)을 처리했다. 계류된 법안은 59건이었다. 김제·부안 이원택 의원(민주당)은 91건 중 35건이 처리돼 56건의 계류법안을 남겼다. 완주·무주·진안·장수 안호영 의원(민주당)은 83건에서 47건의 법안을 처리해 50% 이상의 법안 처리실적을 보였다. 계류법안은 37건이다. 법안 처리비율(폐기 및 철회 포함)은 안호영 56.6%, 김성주 51.3%, 김수흥 50.5%, 한병도 44.9%, 김윤덕 39.7%, 이원택 38.4%, 윤준병 34.6%, 이용호 28.0%, 신영대 22.5%, 강성희 0% 순이었다. 같은 기간 21대 국회 총 법안 발의 수는 2만 5901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계류법안 역시 1만 6384건(63.3%)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처리 법안비율은 36.7%로 최악으로 평가받던 20대 국회보다 1.3%p 낮았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5.20 18:33

군산시 인구감소 처방책⋯실효성 거둘까

군산시가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수립한 ‘인구정책’이 실효성을 거둘지 주목된다.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은 20일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군산시의 경우 인구 감소에 대한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3월 기준 군산시 인구는 25만 900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601명이 감소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8000명 정도가 빠져 나갔다. 여기에 지난해 12월에는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26만 명도 붕괴되면서 심리적 충격도 가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1년간 월 평균 216명씩 감소하던 인구가 올해 들어 300명 대를 이루면서 더 큰 우려마저 낳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원인에는 출산율 감소뿐만 아니라 직업과 교육 등을 이유로 고향을 떠나는 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역 인구 절벽과 유출이 한계점에 달했다고 보고 이를 막기 위해 다양한 인구정책 사업들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시는 ‘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 군산’이라는 비전아래 △인구 변화 체계적 대응 △개인 삶의 질 향상 △활력 도시 구축이라는 3대 목표로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5개 전략, 17개 중점과제, 92개 세부과제를 마련하고 인구 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만 4261억 6400만 원에 달한다. 5개 전략은 △다함께 돌보는 지역사회 조성 △모두의 역량 발휘로 지역경쟁력 강화 △머물고 싶은 정주환경 조성 △건강하고 활력있는 고령사회 구축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체계적 대응 등이다. 이에 따른 주요 역점사업으로는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청년성장 프로젝트 사업 △외국인 산업현장 밀착형 사회통합 프로그램 운영 △국립대 지역 연계 복합센터 건립 사업 등이 있다. 또한 신규 제안 사업으로는 △출산지원금 상향 조정 △달빛 어린이병원 운영 △군산형 청년친화기업 선정 및 지원 △대학연계형 은퇴자 마을 조성 등 총 8개 사업이 세워진 상태다. 시는 이를 위해 공모추진 및 행정절차 이행 등 관련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여기에 분야별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인구정책 실무부서 ‘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 추진단’을 구성하고 민⋅관⋅학 거버넌스 확대 및 활성화를 통해 인구감소 현안을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원식 부시장은 “올해 주요 역점 사업의 경우 살기좋은 군산과 일하기 좋은 군산으로 나아가기 위한 지역사회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을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5.20 18:00

국립무형유산원장 부임 한달만에 또 다시 교체…지역사회 혼란

국립무형유산원장이 부임 한 달 만에 또 다시 교체되면서 지역사회가 혼란스럽다. 특히 국립무형유산원장의 직급이 기존 고위공무원(1~3급)에서 서기관(4급)으로 강등되자 세계 최초 무형유산 복합행정기관이라는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20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가유산청은 윤순호 국립무형유산원장(55)을 17일부터 국가유산청 무형유산국 국장으로 인사 발령했다. 부임 한 달 만에 자리를 옮기게 된 것이다. 후임으로는 국립무형유산원 박판용 무형유산진흥과장(57)이 부임했다. 4개월 가까이 공석이었던 원장 자리를 지난달 부랴부랴 채우더니, 다시 한 달 만에 수장을 교체하고 직급마저 고위공무원에서 서기관으로 낮춘 셈이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른 조직개편으로 인사이동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유산원이 갖고 있는 상징성을 고려할 때 직제 축소와 잇단 수장 교체는 조직 위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에 대해 국가유산청은 무형유산국을 전주로 배치해 오히려 국립무형유산원의 위상과 조직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문화유산 정책의 패러다임 확장 기조에 맞춰 무형유산국이 전주에 자리를 잡으면 무형유산의 거점지로 확실히 도약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무형유산국의 전주 배치는 정치권과 여론 공세에 떠밀려 나온 궁여지책에 불과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국립무형유산원과 무형유산국이 동등하게 업무를 처리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이다. 조직개편에 따르면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유산청장 직속 산하기관이다. 국립무형유산원장의 직급은 4급 서기관에 해당한다. 반면 무형유산국은 4개 과가 소속된 별도의 국으로 무형유산국장은 3급 고위공무원에 속한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관련 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국립무형유산원이 무형유산국과 동등한 위치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국립무형유산원에 대한 관심이 높은 탓에 직제 축소 등으로 인한 지역사회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지역 문화예술계 한 인사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한 지붕 두 가족 체제가 만들어지게 됐다. 아무래도 무형유산국 조직 규모가 크고 국장 직급도 높다보니 국립무형유산원이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무형유산국과 국립무형유산원이 서로의 역할을 명확하게 분리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 방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국가유산청으로 전환되면서 조직 구성이 바뀌게 됐다"며 "무형유산국과 국립무형유산원이 협업해 조직과 위상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5.20 17:58

[리뷰]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 '엄마의 카세트테이프'

카세트테이프 속 엄마의 목소리로 녹음된 팔복예술공장의 역사가 창작뮤지컬로 되살아났다. 카세트테이프 공장이었던, 팔복예술공장의 역사를 담은 음악극 ‘엄마의 카세트테이프’가 지난 18일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 것. 전주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작품은 지난 2021년부터 3년에 걸쳐 수집된 지역민들의 구술자료들과 최정 작가의 시나리오가 만나 세상에 나온 것이다. 당일 오전 11시에 시작된 음악극이었지만, 이날 공연을 찾은 관객들은 매표와 동시에 극에 몰입하게 됐다. 입장하자마자 관객들에게는 ‘정옥’, ‘혜정’, ‘계남’, ‘점례’ 등 하나같이 정겨운 이름표가 부여되며, 1989년 썬전자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설정 속에서 극은 진행된다. 엄마 ‘선희’의 유품을 정리하던 딸이 엄마의 추억이 보관된 상자 속 카세트테이프에 녹음된 엄마의 젊은 시절을 마주하며 전개되는 이번 공연은 몇 가지 차별성을 지닌다. 팔복예술공장 A동의 옥상을 무대로 한 공연은 일반적인 액자식 무대 구성을 벗어나,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실제 옥상 한 가운데에 관객석을 배치하고 관객석을 둘러싼 4면을 무대로 활용함으로써 관객이 장면에 따라 몸을 움직여 관람하는 몰입형 공연으로 제작돼 배우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져 희로애락을 나눈다. 또한 공연 종료 후 약 60분 동안 진행되는 스탬프투어도 팔복예술공장 곳곳에 남아있는 과거 ‘카세트테이프 공장’의 흔적들을 찾아보는 재미를 전해 이 공연을 즐기는 또 다른 요소로 꼽힌다. 약 90분 동안 진행되는 공연은 그 시절 여공들이 겪은 열악한 근로환경, 부당한 대우에 맞서 싸우는 내용과 함께 그들의 우정과 연대, 희망과 꿈 등을 담아내며 407일간 치열했던 삶의 투쟁을 그려낸다. 이처럼 이야기 속 인물들은 역사가 조명하는 위인이나 영웅은 아니지만, 현재의 전주를 만들어준 작은 영웅들을 기억하게 한다. 한편 첫 공연을 마친 ‘엄마의 카세트테이프’는 앞으로 총 9회의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상반기 공연은 다음 달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며, 하반기에는 9월 7일부터 2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운영된다. 전석 1만 원.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5.20 17:57

조은경 수석교사 "오직 선생님들 위한 교총 만드는 데 최선"

"오직 선생님만을 위한 한국교총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오는 6월 치르는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서 전북에서 유일하게 부회장직에 입후보한 조은경(57) 근영중 수석교사의 포부다. 조 수석교사는 이번 선거에서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다.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국회의원 당선자)의 중도 사퇴로 2년 만에 치러지는 제39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는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 손덕제 울산 농소중 교감, 조대연 고려대 교수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번 선거는 교사와 교감, 교수의 구도로 치러진다. 박 교사와 조 수석교사는 ‘젊고 강함’을 내세웠다. 이들은 "서이초 사태 이후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울 수 있는 후보는 현장 중심의 교사에게 답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 수석교사는 "교권회복과 처우 개선은 공허한 외침에 머무를 뿐 현실은 오히려 더 나빠지고 있다"며 "아이들을 위한 열정과 사랑이 오롯이 교실에서 꽃필 수 있도록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계 문제는 현장 교사의 관점에서 바라볼때 치유와 발전의 길을 찾을 수 있다"며 "당선되면 전북이 처한 여러 현안에 함께 하면서 호흡하는 교사로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수석교사는 2003년 동경 역사심포지엄 및 한중일 역사회의와 국제이해학회를 계기로 지금까지 30회 이상의 한∙일공동수업을 진행하는 등 국제교류 교육 증진을 위한 활동에 힘써왔다. 현재 전북교육청의 국제교류 수업 전문가와 유네스코 네트워크 교사단 및 국가교육위원회 교육과정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 수석교사는 세계 각국의 교육자, 시민단체와 연대해 20년 이상 국제교류를 하고 있으며, 오는 6월 1일부터 8일까지 근영중 학생들과 함께 독일 교류학교를 방문해 한독 우호 및 평화 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프랑스,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와의 국제 공동수업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한국교총 회장 선거는 6월 13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당선자 발표는 투표 다음날인 6월 20일에 이뤄지며 당선인은 이날부터 3년 간의 임기가 시작된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20 17:54

[제53회 전국소년체전] 전북자치도 체육 명예 드높인다

체육의 미래이자 희망인 785명의 선수들이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해 전북특별자치도 체육의 명예를 드높인다. 20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도내에서 1208명(선수 785명·임원 423명)의 선수단이 출전,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육상과 수영, 축구, 테니스, 농구, 배구, 탁구, 핸드볼, 유도, 검도, 양궁, 배드민턴, 태권도, 골프 등 총 36개 종목이 펼쳐지며, 12세 이하부와 15세 이하부로 나눠 경기가 진행된다. 소년체전의 경우 전국체육대회와 달리 전국 시도별 종합순위는 발표하지 않지만 전력분석 결과, 전북자치도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80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역도 등 체급·개인 종목에서 다관왕 배출을 비롯해 다수의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대진추첨 결과 축구와 야구, 소프트테니스, 배구 등 단체종목에서의 메달 획득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2~3위권 종목에서도 선전을 해준다면 더 많은 메달 획득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경기에 앞서 진행 된 사전경기(체조)에서 전북자치도는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상태다. 정강선 전북자치도체육회장은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들이 전북을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도민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성적도 중요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경기장에서 정정당당하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5.20 17:28

2년간 월세 10만원 올랐다...월급은 여전히 쥐꼬리

전북지역 평균 월세가 최근 2년 동안 10만원이나 올랐지만 임금은 제자리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상황에 주거비용 부담까지 커지면서 서민가계가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한국부동산 원이 집계한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북지역의 월세평균 가격은 43만6000원으로 2년 전인 33만원보다 25%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도내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월평균 급여액은 327만 1052원으로 전년(319만 2759원)과 비교해 2.5% 상승에 그쳤다. 3.6%가 올랐던 지난 2022년보다 상승폭이 오히려 줄었다. 월세부담 정도를 나타내는 전월세 전환율도 서민층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북지역의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6.2%로 전국 평균 5.2%보다 1%포인트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아파트를 임대할 형편이 안 돼 연립이나 다세대주택에 사는 세입자들의 전월세 전환율은 8.9%로 전국 평균 6.0%를 크게 웃돌며 충북(10.1%)과 충남(10%)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 없는 세입자 가운데서도 가장 어려운 서민들의 주거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월세전환율이란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 시 적용되는 비율로 [{월세/(전세금 -월세보증금)}×100]으로 산정된 월세이율을 연이율로 환산(월세이율x12)해 산정한다. 예를 들어 전세금 1억 원의 주택을 보증금 1000만 원과 월세 50만원으로 계약 체결시 전월세전환율은 6.7%되며 전월세 전환율이 높은 건은 낮은 건 보다 상대적으로 월세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균 수입대비 주거비용 부담만 10%를 크게 넘어서면서 가뜩이나 고금리에 시달리고 있는 서민가계의 삶이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전북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서민들의 주거부담 완화를 위해 월세부담금을 지원하고 있기는 하지만 조건이 까다로운 데다 홍보가 제대로 안 돼 혜택이 실제 서민들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에 의존하기 보다는 지자체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5.20 17:13

전주 세월호 분향소 방화 용의자 검거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세월호 희생자 전주분향소'에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은 60대 노숙인을 방화 용의자로 특정한 뒤 그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20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8시 25분께 전주시 완산구 전동 풍남문광장에 설치돼 있던 세월호 분향소에서 불이 나 몽골식 텐트 일부와 집기류, 설치돼 있던 영정사진 등을 태운 뒤 소방서 추산 20만 원 가량의 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7분여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일 오후 11시 30분 풍남문 광장에서 만난 세월호 분향소 지킴이 이병무 씨는 "이곳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날 수 없고, 분향소 텐트가 코팅처리 돼 담배꽁초에는 불이 붙지 않는다"며 "천막이 타버린건 문제가 안되지만 설치돼 있던 영정사진이 탄 건 수마를 겪은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화마까지 겪게 한 것이고, 만약 불을 지른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울먹였다. 이날 열린 경찰과 소방의 합동 감식 결과 분향소는 이미 전기가 끊어져 있었고, 촛불을 사용하는 제단에서 탄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분향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화재 당시 분향소 안에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소방본부는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이에 전주완산경찰서는 세월호 분향소에 실화 또는 방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인 결과, 일반물건 방화 혐의로 노숙인 A씨(60대)를 체포해 조사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전동 풍남문광장 세월호분향소에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경찰은 A씨가 화재 현장을 배회한 점 등을 고려해 그를 방화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왔다. 풍남문광장에 위치한 세월호 분향소는 참사가 있던 해인 지난 2014년 8월에 세워져 10년간 풍남문에 자리를 잡고 있다. 시는 지난 2022년 8월 풍남문 광장 주변 상인들의 철거 요청과 경관 훼손 등을 이유로 분향소에 강제 철거 계고장을 보냈고 사용하던 전기도 차단됐다. 하지만 지난해 이태원 사태 이후 분향객이 늘어나면서 현재는 철거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전국의 세월호 분향소들은 지난 2018년 4월 16일 합동 영결·추모식을 기점으로 하나씩 철거돼 현재 전주에만 남아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5.20 17:05

건강보험 본인확인 의무화 첫날...갑작스러운 변화에 내원객 혼란

“저번에 왔을 때 말이라도 해줬으면 가져왔지!” 20일 오전 10시 전주시 효자동 한 내과병원. 평소처럼 병원을 찾은 A씨(92)가 신분증을 요구하는 접수창구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결국 진료를 받지 못하고 병원밖으로 나온 A씨는 “지난번에 왔을 때 이야기를 안 해줬는데, 우리가 신분증을 가져와야 하는지 어떻게 아냐”며 “진료비가 평소보다 몇 배는 더 나올 거라고 직원이 얘기해서 그냥 나와버렸다”고 말했다. 건강보험 본인확인 의무화 첫날. 전북지역 1차부터 3차까지 모든 병원에서 혼란과 크고 작은 갈등이 잇따랐다. 인지하지 못했던 일부 내원객들은 신분증 검사에 당황한 모습을 보이고 되돌아가거나, 대체할 수 있는 신분증이 무엇인지 직원에게 묻는 등 바뀐 제도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건강보험 본인확인 의무화는 건강보험 무자격자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건강보험 급여를 부정수급하거나 의약품 확보를 위해 건강보험증을 대여·도용해 건보재정이 낭비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이날부터 시행됐다. 기존에는 별도의 본인확인 절차 없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지만, 제도 시행 이후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본인확인이 가능한 신분증명서를 제출해야 건강보험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신분증 미지참 시 건강보험 적용이 안 돼 진료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지만 14일 이내 신분증 등으로 해당 병원에 본인확인을 하면 차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같은 병·의원에서 6개월 이내 본인확인을 한 기록이 있거나 19세 미만의 경우 본인확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응급환자와 거동불편자, 중증장애인, 진료받은 처방전으로 약국에서 약을 사는 경우 본인확인 절차가 이뤄진 것으로 간주, 추가 확인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홍보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의 경우 해당 제도의 시행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있어 관련 기관의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주시내 한 병원 관계자도 “평소보다 진료비가 더 나오는데 나중에 환급받으면 된다고 설명해도 어르신들은 그냥 가버리셔서 안타까웠다”며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홍보가 조금 부족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신분증 대신 스마트폰 QR코드 본인확인을 통해 대체가 가능하지만 고령층의 경우 이같은 대상이 아니거나 절차를 복잡하게 여기면서 효용성이 떨어져 보였다. 아울러 병원 접수창구에서 직원이 시스템에 확인여부만 체크하는 형태여서 임의대로 확인여부를 조작할수 있는 소지도 다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예외 대상이 아니라면 무조건 신분증을 제출해서 검사를 받아야 건강보험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며 “장기요양등급을 받았거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 임산부 등은 본인확인 제외 대상임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건강보험자격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경우 대여해준 사람과 대여받은 사람 모두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부정 사용한 금액은 환수된다. 본인확인을 하지 않은 요양기관은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게 된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5.20 17:05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에 미식 관광 컨트롤타워 만든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주시가 세계적인 미식도시로서 관광자원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음식관광 육성을 지원하고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가 조성될 예정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음식관광 창조타운 조성사업' 추진과 관련해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업체 선정을 위한 심사를 앞두고 있다. 시는 체류형 관광 육성을 위해 도시 인프라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식관광자원을 확충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전주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시는 지난 2006년 ‘한국전통문화 중심도시’, 2010년 ‘국제슬로시티’, 2012년에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됐다. 이를 계기로 세계적인 미식도시로서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 국제한식조리학교, 국제발효음식엑스포, 전주비빔밥축제 등 지자체 차원의 음식 산업·문화·관광 발전에 힘쓰고 있지만 공공과 민간의 영역이 분리돼 있어 통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전주가 가진 전통문화 자산을 살려 세계적인 미식관광자원을 육성하는 데 음식 관련 민간·공공 영역의 협력 체계 구축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시는 시민 참여를 통한 '맛있는 축제 만들기 추진단’을 발족한 바 있다. 올해 10월 한달간 펼쳐지는 '전주페스타'를 통해 다양하고 맛있는 전주의 음식을 선보여 미식관광도시로서 면모를 더욱 알리기 위해서다. 더불어 음식 문화, 산업, 관광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확충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설계용역지침서에 따르면 음식관광 창조타운은 경원동3가 일원 2829.8㎡ 면적의 부지에 조성될 계획으로 인근에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위치해 있는 점을 고려해 주변 시설·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해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공사비용으로는 약 337억71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고 음식도서관, 방문객쉼터(카페), 전시판매장, 요리교실, 창업지원 체험공간, 음식 관련 유튜브 촬영공간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전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식관광 창조타운 조성사업 설계용역 업체 선정 심사과정도 생중계한다. 시 관계자는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문화·관광 관련 통합 지원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거점공간으로서의 상징성을 잘 반영하고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친근한 공간이 되도록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민과 관광객 등 다양한 이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주차공간 또한 넉넉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4.05.20 17:04

익산 오산면 대순진리회 종교시설 신축 논란

익산 오산초등학교 바로 앞 대순진리회 종교시설 신축이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다. 익산시 등에 따르면 종단 대순진리회 성주회는 지난달 22일 오산면 오산리 38번지 일원 연면적 4779㎡(약 1446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종교시설 신축을 위한 허가를 신청했다. 해당 부지는 오산초 정문과 마주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학교 측과 주민들은 아이들 학습권 침해 등을 이유로 결사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산면 이장협의회를 비롯한 지역 직능단체들이 연이어 시에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있고, 오산초 운영위원회와 총동문회 등은 현수막을 내걸고 거세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종교시설이 학생들의 학업을 방해할 수 있고 종교 활동에 따른 잦은 차량 통행으로 인해 등하굣길 안전사고와 교통체증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공사로 인한 소음·분진 등의 피해도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시설이 학교 앞에서 들어서는 것은 맞지 않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오산면 이장협의회장 관계자는 “종교라 하면 보통 국민들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인데, 이번에 건축 허가를 신청한 곳은 그런 종교가 아니라는 말들이 많다”면서 “아이들이 학교 앞에서 매일같이 마주해야 하는데, 건축 허가를 내주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장단 54명 중 50여 명이 참여해 신축을 강력 반대한다는 뜻을 담아 시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각 직능단체들도 주민 서명과 집단 민원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순진리회 관계자는 “종단 대순진리회 성주회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돼 있는 종교단체이자 민족종단이며 포덕과 교육사업, 구호·자선, 사회복지, 의료 등을 중요 사업으로 정하고 성실히 실천하고 있다”면서 “오산면 주민들이나 오산초 동문들이 우려하는 문제점들은 과거 20~30년 전에 언론에서 제기됐던 것이고 일부에서 불거졌던 것으로, 종단 전체의 이미지가 아니다. 지역사회와 국가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점을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축 공사로 인한 차량의 경우 진출입 시간을 통제하거나 교통 안내 등을 통해 안전한 등하교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펜스 및 방지망을 통해 소음·분진 등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종단의 포교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으로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떠한 목적의 종교 행위도 하지 않으며, 회관 건립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상생하며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현재 초등학교 정문 앞 대나무와 잡목·수풀이 우거져 있는 폐가를 개발해 쾌적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게 시급하다”면서 “개발행위 관련 법적인 부분은 모두 충족한 상태로, 주민 우려 불식을 위해 건축 허가 심의 후 학교 방문 및 주민 설명회 등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현재 건축 허가와 관련해 부서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개발행위와 관련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입지와 초등학교 학습권 침해 우려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4.05.20 16:25

전통문화 소중함 일깨울 완주군 어린이 취타대 만든다

황금빛 옷을 입고 나발과 나각, 태평소, 장구, 꽹과리를 불고 치며 행진하는 취타대는 축제현장이나 큰 행사에 분위기를 북돋우는 감초 역할을 한다. 그러나 군 단위 농촌지역에서 취타대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여러 악기를 다루는 인력 양성이 어렵고, 취타대 운영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 속에 완주군이 어린이 취타대 설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공동체 활동 자체로 어린이들에게 좋은 교육적 경험이 될 수 있고, 우리의 전통악기를 배우며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데 취타대가 중요한 교육재료가 될 것이라는 배경에서다. 취타대 창설은 완주문화재단 산하 완주향토예술회관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대학(전북대)에서 국악을 전공한 이재정 관장이 교육적 측면과 지역적인 효과 면에서 어린이 취타대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한 결과 각계에서 호응했다. 유희태 완주군수,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김난희 완주교육청 교육장 등이 그 취지에 공감하고 취타대 설립을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기에 전북도립국악원도 합세해 어린이 취타대에 필요한 2000만 원대 악기 지원을 약속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완주군은 일단 30명 내외 초등학생(4∼5학년)들로 취타대를 구성할 계획으로, 이달 대원 모집을 시작했다. 집사(지휘), 나발, 나각, 태평소, 용고, 장구, 징, 꾕과리, 자발, 기수 등으로 구성할 취타대원 모집이 이뤄지면 기초교육부터 시작한다. 완주향토예술회관에서 진행될 교육은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매주 토요일 2시간씩 실시될 예정이다. 협력기관의 지원과 후원으로 교육비와 의상, 악기, 교재, 간식 등이 무상으로 지원된다. 이재정 관장은 "취타대를 통해 전통음악을 공부하고, 연주회를 통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어린시절이 될 것이다"며, "완주 관내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군 어린이 취타대는 향후 완주군 지역축제와 공익 행사, 어린이날 대축제, 청소년 행사 등에서 활동한다. 또 기량을 높여 각종 국악경연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4.05.20 16:23

한일장신대, 2024 대학야구 U리그 조별리그 우승

한일장신대학교(총장 배성찬) 야구부가 전남 함평군에서 개최된 2024 대학야구 U리그 대회에서 조별 리그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한일장신대는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전북특별자치도 대표로 출전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가 주최하고 한국 대학야구연맹에서 주관하는 대학야구 U리그는 전국에서 48개 팀이 참가해 지난달 2일부터 전국 5개 권역에서 지역 리그전을 진행해오고 있다. 한일장신대가 속한 E조는 원광대, 호원대, 홍익대 등 호남·충청권 대학교 중심으로 10개 팀이 속해 있다. 한일장신대는 지난 17일 호원대를 5회 콜드 게임(12-2)으로 승리, 8전 전승을 거두면서 한 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조별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조별리그 우승을 통해 2024년 대학야구 최강을 가리는 왕중왕전 및 전국체전에 전북자치도 대표로 자동 출전해 학교와 지역의 명예를 위해 기량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한일장신대 야구부는 이선우 감독의 지도하에 40여 명의 운동처방재활학과 학생 중심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도 조별리그에서 우승하면서 대학야구 왕중왕전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전북 대표로 출전한 전국체전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 야구
  • 강정원
  • 2024.05.20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