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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7년 연속 도내 투자유치 ‘우수기관’

익산시가 7년 연속 도내 투자유치 우수기관에 선정되며 전북 미래산업을 이끄는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주관한 2025년 투자유치 우수기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평가는 2019년부터 전북특별자치도 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는 것으로, 투자협약 실적과 신규 고용, 투자 규모, 투자유치 활동 등 5개 지표 9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시는 평가가 시작된 2019년 이후 올해까지 최우수기관 6회, 우수기관 1회에 선정되며 단 한 해도 빠짐없이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리는 독보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년간 시는 33개 기업과 2216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8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주요 투자 기업은 동우화인켐, 솔루스첨단소재, 엠지에프비, 소이미푸드, 나노솔루션 등이다. 특히 시는 반도체·바이오·식품 산업 등 신성장 기술집약 산업 중심의 투자유치 전략을 통해 지역 산업 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 같은 첨단기술 기반 기업 유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진 것은 그동안 축적해 온 투자환경 개선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과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2.29 16:44

전주시의회, 개인정보 보호 강화‧청소년 지도자 처우 개선 정비

전주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425회 6차 본회의에서 청소년지도자 처우를 개선하고, 개인정보 유출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조례안 2건을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성규(효자2․3‧4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주시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조례안은 전주시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와 유출 사고 대응 등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조례안은 △개인정보 보호 내부 관리계획 수립 및 보호책임자 △개인정보 파일 관리 및 개인정보 영향평가 △개인정보 유출 대응‧파기 △수수료, 이의신청, 보험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김 의원은 “개인정보 보호는 행정 신뢰의 기본이자 출발점”이라며 “예방부터 대응까지 개인정보 보호 관리 기준을 분명히 해 시민의 불안을 줄이고 안전한 행정서비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남숙(동서학, 서서학, 평화1‧2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주시 청소년지도자 처우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안은 △적용범위‧다른 조례와의 관계 △청소년지도자의 처우 개선 계획 수립 △청소년지도자의 실태조사 △청소년지도자의 처우 개선과 지위 향상을 위한 사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청소년지도자는 지역 청소년정책과 활동 현장을 지탱하는 핵심 인력”이라며 “이번 조례를 통해 지도자 처우 개선과 지원 체계를 갖춰 청소년 복지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하겠다”고 밝혔다. 강정원 기자

  • 자치·의회
  • 강정원
  • 2025.12.29 16:42

전주시, 생활 밀착형 인권 정책 ‘순항’

전주시가 올 한 해 동안 추진해 온 생활 밀착형 인권 정책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제2차 전주시 인권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2023~2027)’ 시행 3년 차를 맞아 55개 세부 추진 과제에 대한 이행 여부 점검 결과, 모든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서 인권 행정의 실효성을 거두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올해 사회 변화를 반영한 신규 정책을 도입해 인권 취약계층 보호에 앞장섰다. 특히 △무주택 청년의 주거권 보장을 위한 전주형 청년만원 임대주택 ‘청춘별채’ 지원 △위기 고립 가구 발굴을 위한 ‘전주함께라면·라떼’ 운영 확대 등을 통해 인권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웠으며, 기후 위기와 디지털 성범죄 등 새로운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 사업도 추진했다. 또한 시는 시민과 공직자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교육과 문화 행사도 내실 있게 진행했다. 출연기관과 민간 위탁기관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시민인권학교’를 운영하고, 간부 공무원과 신규 임용자 대상 교육을 정례화해 인권 의식 제고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또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초빙 특강과 장애인 앙상블 공연 등 ‘인권공감 문화행사’를 개최해 인권이 시민들의 일상에 친숙하게 자리 잡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직장 내 괴롭힘 예방과 상호 존중 문화 조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건강한 조직문화 구축에도 주력했다. 이를 위해 실태조사와 직급별 맞춤형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을 했으며, 조직 내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차별을 예방하는 사전적 관리 체계도 확립했다. 시는 2026년에도 △출연기관과 민간 위탁시설 권리구제 절차 표준모델 개발·보급 및 기관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권리구제시스템 강화 △청년·여성·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 △시민과 공무원 대상 인권 교육 강화 △상호 존중하는 직장 문화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인권 침해 조사 및 상담 시스템의 전문성을 높여 시민의 권리구제 접근성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전주시는 인권을 선언이 아닌 행정의 기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권 정책을 통해 인권 사각지대 없는 전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정원 기자

  • 전주
  • 강정원
  • 2025.12.29 16:41

[줌] 3년째 결식아동 후원하는 박솔·조소정 부부

“여러 취약계층이 있지만 아이들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 없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3년째 결식아동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박솔(38)·조소정(38) 부부는 후원을 시작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전주시 덕진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부부는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결식아동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기로 결심했다. 남편 박솔 씨는 전주시의 아침밥 지원 사업을 접하며 복지에 관심을 갖게 됐고, 아이들을 직접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매장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방안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육원 봉사를 하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한 것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어른들의 책임으로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부부는 송천1동 주민센터와 협력해 분기마다 100장의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들은 쿠폰을 가지고 매장을 방문해 원하는 음식을 선택해 먹을 수 있다. 박 씨는 “PC방 이용에 대한 우려로 부모님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동네복지팀의 도움으로 취지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었다”며 “쿠폰을 가져오면 별다른 질문 없이 원하는 메뉴를 먹고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부부는 보육원 후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 씨는 “시설에 있는 아이들은 먹고 싶은 음식을 자유롭게 선택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쓰였다”며 “지인을 통해 전주와 익산 지역 보육원 5곳에 라면 기계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부부는 무엇보다 기부의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씨는 “장사가 어려울 때는 적자가 나는 경우도 있지만, 후원이 불안정해지면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는다”며 “지금 아이들에게 주는 작은 도움이 언젠가 사회의 건강한 열매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 사람들
  • 김문경
  • 2025.12.29 16:37

내년 1분기 전북 기업 경기 ‘먹구름’

전북지역 제조업체들이 내년 1분기에도 뚜렷한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 고환율과 인건비 상승, 금융비용 부담, 내수 회복 지연이 겹치며 지역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장기 침체 국면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도내 제조업체 12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79로 집계됐다.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2024년 2분기 이후 7분기 연속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이는 경기 호전을 예상하는 기업보다 악화를 우려하는 기업이 여전히 많다는 뜻이다. 응답 기업 가운데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본 비율은 41.3%로 가장 높았고,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8.9%였다. ‘호전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19.8%에 그쳤다. 단기 반등보다는 현 수준의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한 셈이다. 항목별 전망도 전반적으로 어두웠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설비투자, 자금 사정 등 주요 지표가 모두 기준치를 밑돌며 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도 모든 제조업 분야에서 BSI가 기준선을 하회해,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은 전반적 경기 둔화 흐름이 확인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지만, 자금 여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는 더욱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부담이 누적되면서 수익성 압박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응답 기업의 70% 이상은 올해 설정한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투자 확대보다는 비용 절감과 재무 안정에 무게를 둔 보수적 경영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정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환율 기조 장기화로 기업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며 정책자금 확대와 금융비용 완화, 수출 금융 지원 강화 등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기자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12.29 16:37

[전북경제 결산] ‘반등’ 없이 ‘버티기’의 2025년

2025년 전북 경제는 반등보다 버팀이 앞선 한 해였다. 전국을 덮친 저성장 기조 속에서 전북 역시 뚜렷한 회복의 전환점을 만들지 못한 채, 구조적 취약성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소비와 투자, 고용 전반에서 체감 경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고, 지역 경제는 연중 긴 호흡의 인내를 요구받았다. 민간 소비 회복은 끝내 동력을 얻지 못했다. 고금리와 생활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체감 경기는 한겨울에 머물렀다. 매출 감소와 고정비 부담은 상권 전반을 압박했고, 폐업과 휴·폐점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지역 내 소비 진작 정책이 추진됐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 역시 한계를 드러냈다.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전북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둔화의 이중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과는 제한적이었고, 전통 산업의 경쟁력 약화 속에서 신산업 전환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산업 구조 고도화의 필요성은 거듭 제기됐지만, 현장에서는 체감 변화가 크지 않았다. 고용 시장도 활력을 잃었다.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은 계속됐고,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부족은 구조적 문제로 남았다. 인구 유출은 소비와 산업 기반을 동시에 약화시키며,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사람이 남지 않는 성장’의 한계가 더욱 선명해진 한 해였다. 건설업계의 사정은 더욱 빠듯했다. 연초부터 사업포기로 면허를 반납하는 사례가 속출했고 민간은 물론 공공공사마저 외지대형거설업체들이 독차지 하면서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지역 경제의 돌파구로 기대를 모았던 새만금 개발은 여전히 논쟁의 중심에 섰다. 인프라 구축은 이어졌지만, 산업과 고용으로 연결되는 실질적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반복됐다.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지역 경제와의 연계가 느슨하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전북도는 재정과 정책을 통해 출구를 모색했다.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을 내건 예산 확대, 창업·스타트업 지원, 수소·친환경 산업 육성 전략 등이 추진됐다. 단기적인 경기 부양보다 중장기 체질 개선에 방점을 찍은 선택이었다. 다만 이러한 정책이 실제 산업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2025년의 전북 경제는 위기와 가능성이 교차한 지점에 서 있었다. 당장의 성과는 미약했지만, 구조 전환의 필요성만큼은 분명해졌다. 버티기의 시간을 넘어 변화의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전북 경제의 다음 시험대는 2026년 이후에 놓여 있다. 이종호 기자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12.29 16:37

국회도 지방소멸 경고음…전북 행정체제 개편 시험대

인구감소가 일시적 위기가 아닌 구조적 현실로 굳어지면서, 전북을 비롯한 소멸위기지역의 행정체제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경고가 국회 연구 보고서를 통해 제기됐다. 인구 감소를 전제로 한 행정·재정 구조 전환 없이는 지방소멸 대응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문제의식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8일 발표한 ‘인구위기와 축소사회 대응-인구감소지역 지방행정·재정체제 개편방안’ 보고서를 통해, 인구감소를 상시 조건으로 받아들이고 이에 맞춰 지방행정체제와 재정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현행 지방자치 구조가 인구 증가를 전제로 설계돼 있어,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일수록 행정 유지 비용과 재정 부담이 동시에 커지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조사처는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보고서는 인구 규모에 비해 과도하게 유지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와 하부 행정조직이 행정 효율을 떨어뜨리고 재정 취약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합과 기능 조정에 대한 제도적 논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으며, 행정구역 광역화가 불가피해질수록 읍·면·동 단위 주민자치 기능을 강화하는 보완 장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전북에서 더욱 현실적인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도내 다수 시·군이 이미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내년에는 장수군의 인구 2만 명 선 붕괴가 확실시되고 있다. 무주·진안·순창·임실 등 동부권과 농산어촌 지역 역시 2만 명 선에 근접해 있어, 행정체제 유지 자체가 구조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초 시·군 통합 상생조례안을 제정한 것도 변화한 인구·재정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준비로 해석된다. 재정 구조 역시 인구감소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전북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각종 재정 지원을 통해 버텨왔지만, 단기 사업 위주의 집행이 반복되면서 체감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최근 일부 시·군에서 추진한 민생지원금 지급 역시 이러한 단기 대응의 한 사례로, 구조적 해법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정부는 행정통합을 축으로 한 국토 공간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을 중심으로 광역 통합과 거점도시 육성을 병행하는 기조가 분명해지면서, 행정체제 개편에 소극적인 지역은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북연구원 관계자는 “인구감소 시대에는 개별 시·군이 각자 버티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행정구조 개편과 재정 운용 방식을 함께 바꾸는 중장기 전략을 도 차원에서 설계하지 않으면 전북은 구조적 쇠퇴 국면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2.29 16:36

이남호 "전북교육 초보 선장에 맡기는 것은 무책임한 선택“

전북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이남호 전 전북대학교 총장은 29일 “전북교육의 위기는 아이디어 부족이 아니라 실행력의 부재”라며 “수업을 해본 교육감이 아닌, 교육을 실제로 바꿔본 경험과 실행 중심의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출마 예정자들이 ‘교사 출신’ 이력을 앞세워 스스로를 ‘현장 교육전문가’로 규정한데 따른 반박으로 보인다. 그는 “그간 전북교육은 좋은 정책 구호와 연구 제안은 많았지만, 이를 전북 전체로 확산하고 지속시킬 구조와 리더십이 부족했다”며 “이제는 교육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교육을 실제로 변화시켜 본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장은 자신의 전북대학교 총장 재임 시절 대규모 조직과 예산을 직접 운영하며, 중앙정부·지자체·대학·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실제 변화를 만들어 낸 경험과 성과를 내세우고 있다. 그는 “폭풍우 속에 들어선 전북교육을 초보 선장에게 맡기는 것은 무책임한 선택"이라며 “조직의 성패는 일해 본 리더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에서 갈린다”고 말했다. 특히 “교실의 온도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차가운 예산의 절벽에서 아이들을 지켜낼 수 있는 재정설계와 미래 전략 역량이야말로 진짜 실력이다”며 “이미 학교 현장에는 뛰어난 역량을 지닌 교사 전문가들이 충분히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교육부,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과 직접 협상해 자원을 끌어오는 곳이 바로 교육감의 현장”이라며 “예산과 행정을 책임지지 못하면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이 농어촌 지역 학교”라고 진단했다. 한편 남원 출신인 이남호 전 총장은 전주고와 서울대(학사·석사·박사)를 졸업하고, 전북대 총장과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전북연구원 원장 등 교육과 행정, 정책 분야를 두루 섭렵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2.29 16:30

[로컬 기업의 성장] 지역을 넘어 세계로⋯매출·경쟁력 ‘쑥쑥’

최근 전북 지역 기업들 사이에서 공통된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창업 초기 단계에 머물던 기업들이 매출 구조를 만들고, 거래처를 넓히며, 일부는 수출까지 시도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지역 기반 기업이라는 설명보다 사업 성과로 먼저 이야기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다. 전북 로컬 기업의 성장은 더 이상 잠재력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한 변화는 이제 실제 데이터로 읽히기 시작했다. 민간 투자와 LIPS 지원을 통해 로컬 기업도 확실히 성장할 수 있는 사례가 전북에서 나오고 있다. 꿀을 기반으로 한 F&B로부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해 가고 있는 ‘로컬웍스’는 일본 수출을 시작했다. AI를 활용한 전통주 페어링부터 향미를 생성하는 AI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주미당’은 1년 전 크립톤 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가 11배 상승했다. 올해 12월 4개 투자사로부터 55억 원 후속 투자를 받았으며, 202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참가를 확정했다. 전북 농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헬시플레져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반석산업’은 7월 크립톤 투자 이후 7147:1의 경쟁률을 뚫고 강한 소상공인 대상을 수상했다. △농산물 가공을 넘어 콘텐츠 브랜드로 성장한 ‘로컬웍스’ 로컬웍스(워커비)는 전북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변화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로컬웍스(대표 정은정)의 ‘워커비(WORKERBEE)’는 꿀을 기반으로 한 식품·바디케어·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현재 전북 익산에 공장을 두고 전주 원도심에 워커비 전주 브랜드 하우스를 운영하며, 국내 양봉농가 186곳과 협력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로컬 자원을 세계시장으로 연결, 단순 벌꿀 가공을 넘어 정체성과 감각을 갖춘 콘텐츠형 브랜드로 전환하고 있다. 로컬웍스는 국내뿐 아니라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2025년부터는 일본의 내셔널 라이프스타일 채널(PLAZA, Natural Lawson, Loft 등)에 제품이 입점했다. 도쿄 팝업에서 주요 제품이 완판되는 등,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력이 실제 시장에서 입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F&B, 디자인페어 등을 통해 고객 반응을 검증했다. 현재까지 누적 50억 원 이상의 매출과 55종 이상의 제품 기획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로컬웍스는 로컬이라는 개념을 단순한 지역 정체성이나 감성 소비의 영역에 두지 않았다. 지역에서 일하고 머무르며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사업 구조로 설계했다는 점이 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다. △농업 문제 해결에서 브랜드의 성장까지 이어진 ‘반석산업’ 반석산업의 시작은 매우 소박했지만, 본질적인 문제에서 출발했다. 반석산업 송찬영 대표는 우연히 귀촌한 삼촌 집을 방문했다가 작목반이 여전히 손으로 땅콩을 까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고창은 국내 최대 땅콩 산지임에도 탈피 과정은 전통적 방식에 머물러 있었다. 송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기계 연구 개발에 착수했고 국산 땅콩의 크기와 수분량에 최적화된 탈피기를 개발했다. 이 기계는 출시 이후 고창 농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노동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탈피기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요가 발생했다. 케냐를 포함한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한국의 땅콩 기계를 도입해 현지 농업 생산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그렇게 반석산업은 수출 기반의 농기계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국산 땅콩의 생산량 증가는 또 다른 문제를 드러냈다. 원물로만 판매하는 기존 구조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고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가 어려웠다. 송 대표는 직접 국산 곡물을 가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옳곡’이라는 브랜드를 설립했다. 매출 측면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기준 농기계 누적 매출은 약 20억 원, 옳곡 브랜드 누적 매출은 80억 원을 넘어섰다. 이를 통해 2025년에는 크립톤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 중소벤처기업부 강한 소상공인 통합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산 원료를 활용한 건강한 식품과 농업기계 기술이라는 두 축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했다는 점이 크게 평가받았다. 반석산업은 제조업이 어떻게 지역의 혁신 자산으로 재해석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LIPS를 통한 성장 과정에서 반석산업은 기술과 생산 중심의 기업에서 사업성과 성장성을 함께 갖춘 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런 사례는 제조업 역시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으며, 투자 관점에서 충분히 재평가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이는 전북 지역 제조 기업 전반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민간 투자가 만든 연결 고리 이러한 기업 성장의 이면에는 민간 투자의 역할이 자리하고 있다. 전북에서 특히 주목받는 주체는 크립톤이다. 크립톤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기간 액셀러레이터로 활동해 온 민간 투자사다. 기업 보육과 성장 지원, 펀드 운용 전반에서 축적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크립톤은 131억 원 규모의 라이콘 펀드를 조성하며 소상공인과 소규모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투자 기반을 확장했다. 동시에 전북 지사를 설립해 지역 기업을 단기 지원 대상이 아닌 장기 투자 파트너로 바라보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이는 전북 지역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실제 투자 판단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기업의 성장이 먼저 나타나고, 민간 투자가 그 뒤를 잇는 구조를 하나로 연결하는 플랫폼이 LIPS다. LIPS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소상공인 지원 사업으로, 창업성과 혁신성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전북에서의 LIPS는 단순한 정책 프로그램을 넘어, 성장한 기업과 민간 투자를 연결하는 구조적 접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전북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흐름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다. 지역 기업의 성장 사례가 축적되고, 이를 뒷받침하는 민간 투자사의 활동이 확대되면서 전북 투자 생태계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크립톤과 같은 민간 운영사의 적극적인 참여는 전북을 단순한 정책 실험의 장이 아닌, 실제 투자 성과가 만들어지는 무대로 전환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5.12.29 16:30

전주시, 국책사업 발굴⋯4조 3500억 규모

전주시가 전주~새만금 철도망 구축사업 등 4조 35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국책사업을 발굴했다. 전주시와 전주시정연구원은 29일 우범기 전주시장과 윤동욱 부시장, 박미자 전주시정연구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책사업 발굴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시정연구원에서 발굴한 국책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시정연구원은 광역도시, 신산업·경제, 문화·체육·관광, 복지·환경 등 4개 분야 17개 사업을 발굴했다. 총 4조 3500억 원 규모다. 일례로 광역도시 분야는 전주·새만금 철도망 구축사업(총사업비 2조 원), 전주 도심항공교통(UAM) 구축사업(400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신산업·경제 분야는 첨단재생의료 특화 바이오허브센터 구축사업(4500억 원), 피지컬AI 기반 수직농장 플랫폼 구축·실증사업(1000억 원), 국립농업박물관 전주분원 유치·조성사업(600억 원) 등이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전주 아쿠아틱 테라피 리본 시티 조성사업(6000억 원), 복지·환경 분야는 전주형 대학연계형 은퇴자마을(UBRC) 시범사업(1500억 원) 등이 담겼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내년 1월까지 국책사업을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이후 시정연구원을 중심으로 각 실·국과 출연기관 등으로 구성된 추진단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국책사업은 전문가 의견 수렴 등 타당성 검토 과정을 거쳐 내년 4월 최종 확정한다. 전주시는 최종 확정된 국책사업 가운데 2027년 국가예산으로 추진 가능한 사업은 즉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 중장기 사업 등은 세부 로드맵을 수립해 대응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국책사업 발굴은 전주의 대변혁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치밀한 전략과 선제적 대응으로 강한 전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자 전주시정연구원장은 “정부 중장기 계획, 중앙정부 업무 보고 등에서 제시한 핵심 정책 방향을 분석해 전주시가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국책사업을 발굴했다”며 “발굴된 사업들이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실제 국가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실행력 있는 연구와 전략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사업, 국립전주전문과학관 조성사업, 국도 대체 우회도로(완주 상관~전주 색장) 건설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발굴·추진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2.29 15:40

완주 화산중, 전북 중학교 최초 IB 월드스쿨 인증

전북 중학교 최초의 IB 월드스쿨이 탄생했다. 29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완주의 화산중학교(교장 심웅택)가 국제바칼로레아 본부(IBO)로부터 MYP(중학교 과정) IB 월드스쿨로 최종 인증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3월 IB 관심학교·10월 IB 후보학교로 지정된 이후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교육과정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다. 화산중학교는 이번 IB 인증을 계기로 학생 주도의 탐구 수업과 개념적 이해에 기반한 깊이 있는 수업을 본격 운영한다. 특히 단순 지식 전달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교과 간 경계를 넘나드는 탐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을 신장하고, 자기 성찰을 바탕으로 학습 과정을 스스로 조절하는 미래역량을 함양하는 교육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선화 미래교육과장은 “화산중의 IB 월드스쿨 인증은 중학교 교육에서 수업과 평가의 변화를 실제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리교육청은 앞으로도 IB 월드스쿨을 거점으로 학생 주도형 수업과 성장 중심 평가가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에 맞는 수업·평가 혁신 모델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웅택 교장은 “학생이 질문하고 탐구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배움을 일상화하기 위해 교육과정과 수업을 꾸준히 바꿔온 결과이며, 앞으로도 학생 주도의 탐구 수업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2.29 15:37

제7회 백인청춘예술대상 서승아·국은예, 공로상에 이백희 선정

2025년도 제7회 백인청춘예술대상 수상자로 서승아 안무가와 국은예 해금 연주자가 선정됐다. 공로상은 1회부터 7회까지 백인청춘예술대상 시상식 사회를 맡아온 대중음악 예술가 이백희씨에게 돌아갔다. 문화통신사협동조합은 올해 백인청춘예술대상 수상자를 29일 밝혔다. ‘백인청춘예술대상’은 전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예술가 100명이 상금을 모아 지역 청년예술인에게 귀감이 되어 활동을 펼친 중견예술인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수여되는 상이다. 201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6일 문화공간 기린토월에서 열린 제7회 백인청춘예술대상 시상식에는 청년예술인과 문화예술 관련 활동가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네트워킹 자리를 통해 지역 예술의 현재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부토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서승아는 신체와 감각, 존재에 대한 질문을 바탕으로 한 창작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무용의 경계를 확장하는 실험적인 활동 전개가 두드러지며 지역을 기반으로 한 꾸준한 창작과 교육, 협업을 통해 후배 예술가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다는 평가다. 서승아 씨는 “예술은 빠르게 피는 꽃이 아니라, 긴 시간을 견뎌 자라는 뿌리라며,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모두가 누군가의 삶을 비추는 큰 등불이 될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통음악 해금 연주자인 국은예는 전통음악의 뿌리를 바탕으로 동시대적 해석과 창작을 시도하며 공연과 교육,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음악의 현재성을 고민해온 예술가다. 그는 지역 안팎에서 전통음악의 확장 가능성을 꾸준히 실천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은예 씨는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머무르지 않고, 지금의 시간 속에서 음악을 고민해 온 과정을 따뜻하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로상을 수상한 이백희는 대중음악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난 7년간 백인청춘예술대상 시상식 사회를 맡아 행사의 취지와 의미를 청중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매회 안정적인 진행과 따뜻한 언어로 청년과 중견 예술인을 잇는 역할을 해온 공로가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 이백희 씨는 “7년 동안 이 자리를 함께하며 많은 예술가들의 시간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어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예술가들과 관객을 잇는 자리에서 꾸준히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은 기자

  • 문화일반
  • 박은
  • 2025.12.29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