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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도민들이 악착스러워야

도민들은 지난 대선 때 민주당 이재명 후보 한테 82.65%를 주었고 지난해 총선 때 10석 전석을 석권해 줬기 때문에 정권교체로 전북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표를 줄 때는 나름대로 기대심리가 있다. 하지만 현실은 도민들 생각처럼 녹록하게 돌아가질 않는다. 왜 그럴까. 도민들이 표를 찍어 주었다고해서 정권담당세력들이 모든 것을 척척 알아서 해주는 게 아니라는 것. 우는 아이 젖준다는 말처럼 현 정부에 전북의 애로사항을 끊임없이 요구해야 한다.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만 마냥 기다려선 안된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도민들의 생각이 너무 순진무구하다는 것이다. 정부 여당이 전북에서 표를 주었기 때문에 알아서 잘 해주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너무 현실을 모르고 한 이야기다. 국가예산철로 접어드는 요즘 국회는 날마다 총성없는 전쟁터로 변하기 일쑤다.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을 앞장 세운채 내년 국가예산을 확보하려고 젖먹던 힘까지 안간힘을 쏟는다. 도민들은 민주당 일색으로 국회의원을 뽑아만 놓았지 실제로 이들이 어떻게 활동 하는지는 잘 모른다. 입법활동도 잘 해야겠지만 전북의 경우는 국가예산을 잘 확보하는 게 더 급하다. 지난 윤석열 전 정권 때는 전북몫을 제대로 확보하질 못했다. 김관영 지사가 백방으로 뛰어도 힘이 미치지 못해 국가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인구와 예산 규모가 전북보다 적었던 강원도와 충북이 전북을 앞질러 버렸다. 이런 상황인데도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은 고개 뻣뻣하게 든채 무슨 무슨 예산을 확보했다거나 수능 수험생을 격려하는 플래카드만 마구 부착해 놓고 있다. 복장 터질 노릇이다. 지난 10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무분별한 지역공항 추진에 제동을 건 발언을 했지만 안호영의원을 제외하고는 전북정치권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실제로 강실장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방정부가 공항개설로 인한 헤택을 누리지만 건설이나 운영과정에서 책임은 부담하지 않는다면서 지방공항이 지방정부의 책임성을 전제로 추진되도록 중앙과 지방정부간 비용 분담개선방안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9월 서울행정법원이 새만금공항 건설에 대해 패소판결을 내려 갈길이 바쁜 전북도에 생각치도 않은 돌발 악재가 생겨나 전북도만 헷갈린다. 우군으로 믿었던 강 실장이 이 같은 발언을 했지만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대응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성경 말씀이 있듯이 도민들이 스스로 나서야 할 때가 왔다. 지금 도민들은 권리위에서 낮잠자는 것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안일하다. 도민들의 성징이 워낙 유순하고 착해서 그런지 악착스럽질 못하다.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들이 민주당 공천을 받으려고 난리법석을 떨지만 모두가 오불관언으로 깜냥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있다. 서울 등 대도시는 이미 인물중심의 경쟁의 정치로 가지만 전북은 아직도 후진형태의 연고주의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현직단체장들이 많은 시간 할애해서 행사장을 들락거린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5.11.16 18:27

[기고]새만금 보물섬이 크루즈를 부른다

기억을 두드리는 풍경이 있다. 그리움이 맞닿아 내는 해공(海空)의 쪽빛에 눈부신 63개의 섬들이 알알이 흩어져 있는 곳. 야미도, 신시도, 선유도… 하나씩 불러내는 이름과 함께 어느덧 40여 년이 훌쩍 넘은 옛 유년의 항로에 점벙점벙 추억을 적시고 가는 친구가 있다. 이 섬을 오가며 군산에 학교를 다니던 짝꿍이다. 여름방학 때 그 친구를 따라서 3시간을 뱃멀미와 씨름하며 어렵게 도착했던 고군산군도. 어린 마음을 흔들던 빼어난 풍광에 인생 첫 낚시를 했던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필자는 어릴 적부터 고향 군산에서 새만금의 역사와 같이 해왔다. 그래서 곳곳에 숨어 있는 천혜의 자연과 보물 같은 명소를 간직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그중의 하나인 고군산군도는 신선들이 놀고 갔다는 선유도를 비롯해 무녀도, 신시도, 장자도, 비안도, 야미도 등 다양한 섬들이 군락을 이루는 명소로 꼽힌다. 역사적으로 고군산군도는 서남해의 세곡이나 특산물을 운반하기 위한 바닷길의 중간 기착지이자, 관청과 객관이 있어 사신이나 상인들이 묵어가는 곳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2022년에는 미국 CNN이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관광지 18곳 중 한 곳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함됐다. 새만금개발청장으로 취임해 일하면서 무궁무진한 새만금의 매력을 정말 아름답게 한번 가꿔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친구들과 지인들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이기도 한 새만금이기 때문이다. 때마침 새만금개발청은 내년에 개항하는 새만금 신항을 거점으로 크루즈 관광산업을 추진하여 고군산군도 등 새만금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세계에 알리는 새 물꼬를 틀려고 한다. 지난달에는 홍콩을 방문해 글로벌 해운서비스 기업인 월렘 그룹과 ‘기막힌 타이밍’을 가졌다. 월렘 그룹은 120년 전통을 가진 글로벌 선박과 해운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크루즈 선사의 항만 기항 결정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새만금 신항만의 크루즈 유치를 위한 민간 네트워크 확대가 절실한 상황에서 월렘 그룹과의 협약 체결은 선사 연결 창구 확보와 마케팅 기반 구축 측면에서 시기적으로 매우 좋은 기회였다. 무엇보다 이날 홍콩관광청, 코스타크루즈, 로열캐리비언과 면담을 통해 새만금 신항만이 한·중·일 노선의 신규 목적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의미 있었다. 로열캐리비언과 코스타크루즈는 새만금항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두 선사 모두 황해권 항로의 다양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새만금항의 한·중 황해권역 신규 기항지로서의 지리적 접근성과 새만금 관광개발 계획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새만금의 가능성을 엿본 만큼 완성도 있는 크루즈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거점항만 중심의 크루즈 인프라 실행전략을 세우려고 한다. 새만금 신항 내 크루즈 전용 부두와 터미널 기본구상, CIQ(세관·출입국·검역) 시설 조성, 선사 유치 전략, 국제 협력 강화 방안 등이 핵심 내용이다. 전북특별자치도 등 관계기관과 함께 2028년에는 새만금에 크루즈가 머물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하고, 인프라 구축과 지역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새만금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경험하면서 종국에는 꼭 한 번은 찾아가야 할 보물섬으로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새만금 보물섬에 세계 각국의 크루즈들이 몰려드는 진풍경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5.11.16 18:27

[제21회 무주웰빙태권도축제] 박은석 대회임원장 “태권도 문화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미래에는 태권도 산업 테두리 안에서 태권도 작가와 연출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육성해 태권도가 일반인들에게 자연스러운 문화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21회 무주웰빙태권도축제 대회 임원장을 맡은 박은석(59) 우석대학교 태권도 학과장의 약속이다.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웰빙태권도축제 현장에서 만난 박은석 학과장은 이번 축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5명의 교수와 행정조교 2명, 품새‧겨루기‧시범감독 3명이 밤낮없이 이번 태권도 축제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특히 태권도학과 학생들이 현장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조직위원회를 따로 구성하고 대회 요강 해석부터 참가‧경기 일정 등을 손수 진행하도록 유도했다. 박 학과장은 “품새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시범에 성시훈‧겨루기 김종호 부위원장께서 올해 웰빙태권도 축제를 이끌어 주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개회식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50일간 밤낮없이 노력해준 우석대 학생들과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박 학과장은 현재 우석대학교에서 태권도를 바탕으로 ‘태권유랑단녹두’ ‘ 태권! 놀부’ 등 다양한 태권 공연을 선보이는 만큼 앞으로 태권도를 체육영역으로만 국한하지 않고 문화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님과 박노준 우석대 총장님께서 태권도를 각별히 애정하시고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셨기 때문에 대회가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었다"며 “일반인에게 태권도가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은 기자

  • 태권도
  • 박은
  • 2025.11.16 17:01

[제21회 무주웰빙태권도축제] 가족이 함께한 태권도 축제, 화합과 즐거움 선사

역대 최다 참여인원을 기록한 제21회 무주웰빙태권도축제에는 특별한 가족 참가자들이 출전해 시선을 모았다. 화합경연 단체전 가족부 품새에 출전한 우희주(40)씨 가족이다. 대회에는 우 씨와 함께 제주도 태권도 품새 대표 선수로 활동 중인 조카 우선아(19), 첫째 딸 우혜인(14), 둘째 딸 우서윤(13)이 침가해 태극 2·3장을 지정 품새로 경연을 펼쳤다. 가족들이 함께 태권도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한 때는 3년 전부터다. 우 씨는 엘리트 태권도 선수의 길로 접어든 조카 그리고 두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태권도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태권도 대회 를 준비하면서 같이 운동하는 시간이 늘고, 덩달아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늘어났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이들은 함안군수배 태권도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매년 1회씩 굵직한 대회에 함께 출전해 가족 팀으로 경험을 쌓고 있다. 조카 우선아는 “개인전으로만 출전하다가 가족들과 단체전으로 출전하니까 훨씬 재미있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첫째 딸 우혜인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한 번 출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가족들은 태권도가 단순히 기술을 겨루는 운동이 아니라 감정과 표현을 담아낼 수 있는 스포츠 종목이라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낀다며 “무대를 마칠 때마다 성취감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대회 출전하기 위해 함께 땀을 흘리고 호흡했던 시간이 소중한 기억이자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박은 기자

  • 태권도
  • 박은
  • 2025.11.16 17:01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역대 최대 규모로 성료

태권도인의 인내와 도전, 화합의 가치를 실천하는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가 지난 15일과 16일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성료됐다. 이번 대회는 67개 팀, 1422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전북일보사 주최하고 우석대 산학협력단과 우석대 휴먼테크융합대학 태권도학과가 주관으로 열린 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무주군 등 많은 기관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선수들은 태권도의 절도 있는 모습과 기개를 보여주는 품새 부문에서 공인 품새 개인전과 단체전, 자유 품새 등을 선보였고, 시범과 격파 부문에서는 태권체조와 댄스, 격파 등 유·청소년부터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등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의 경연이 펼쳐졌다. 15일 열린 개회식에는 대회장을 맡은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과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해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 박노준 우석대학교 총장, 정희석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심재광 우석대학교 학생취업처장, 김장수 무주소방서장,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장창영 세계태권도문화학회 회장, 최재춘 김운용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지병윤 한국태권도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회 개최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해 포상하는 감사패는 허준철 무주군 태권도 팀장, 이희우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심판위원장, 안정호 BM스포츠 대표, 김정호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겨루기 감독, 최동훈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품새 감독 등이 수여받았다. 축하 공연으로 우석대 태권도시범단의 2025 태권아트퍼포먼스 ‘문(門):세계를 여는 전북’ 공연도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2036 전북자치도 하계올림픽의 성공적인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으로 ‘문(門)’을 주제로 하고 있다. 문(門)은 과거와 미래, 안과 밖, 한국(전북)과 세계를 잇는 상징적인 장치로 표현하여 태권도를 통해 전북의 전통이 세계와 연결되며, 미래를 맞이하는 문을 연다는 의미로 다이나믹한 격파와 안무로 결합된 군무가 펼쳐지자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대회를 주최한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은 대회사로 “대회 개최를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분과 대회에 참가해 주신 참가자, 학부모, 지도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대한민국은 태권도의 종주국이며, 무주는 태권도의 성지로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사랑받는 무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태권도의 기본정신인 예(禮), 인내, 도전, 화합의 가치를 실천하는 축제의 무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환영사로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태권도의 본고장 무주는 태권브이랜드 조성 사업과 전북국제태권도고등학교 건립 추진 등을 통해 태권도 교육과 문화, 산업을 추진하며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무주=김효종·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1.16 17:00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함성소리 넘치며 태권도인 하나되어...

“야~~압, 야!~~압, 태권~” 태권도의 인내와 도전, 화합의 가치를 실현하는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67개 팀에서 1,422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태권도인이 하나되는 축제의 장이 됐다.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가 열린 무주국민체육센터에 태권도 기합소리가 넘쳐났다. 대회가 시작되기도 전인 아침 일찍부터 대회장 인근에서는 삼삼오오 모인 참가자들이 몸을 풀고 있었다. 태권체조와 단체전 등에 출전한 참가자들은 서로의 호흡을 맞춰보며 최종 점검하기도 했다. 대회장에는 검정색 심판복을 입은 심판들이 참가자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지켜보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노력했다. 15일 열린 1일차 대회에서는 멀리뛰어 격파, 높이뛰어 격파 및 공인품새 경기가 펼쳐졌다. 멀리뛰어 격파에서는 참가자들이 멀리뛰며 날라차기로 송판을 격파했다. 공인품새는 태극 8장을 경연하며 4인 1조로 치러졌다. 품새 동작에서는 절도 있는 태권의 기계가 느껴지기도 했다. 16일 열린 2일차 대회는 더욱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들이 펼쳐쳤다. 개인 종합격파에서는 선수들이 5단 차기로 송판 5장을 순식간에 격파하기도 하고, 공중으로 날아올라 공중회전차기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특히, 720도 회전 돌개차기로 격파된 송판이 하늘로 솟아 날라 가기도 했다. 태권체조에서는 화려한 복장의 선수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태권도의 기본 동작을 활용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관중석에서는 같은 팀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함성 소리가 넘쳤다. 무주=김효종·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1.16 17:00

수능 가채점 분석, ‘in서울’ 인문 최저는 205점, 자연 최저는 211점 예측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in서울’ 대학에 합격하기 위한 인문계열 최저 점수는 205점, 자연계열 최저 점수는 211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수능 가채점 결과로 예측한 국어, 수학, 탐구(2) 원점수 합 기준 서울대 경영대학은 284점, 연세대와 고려대 경영 280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279점,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 한양대 정책 267점, 중앙대 경영학 263점, 경희대 경영회계계열 252점이었다. 자연계열 서울대 의예는 294점, 연세대 의예는 293점, 고려대 의과대학은 288점, 성균관대 의예 292점, 가톨릭대 의예과 292점, 울산대 의예 292점 수준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권 의대는 최저 285점, 경인권 의대 최저 285점, 지방권 의대는 최저 275점으로 예측했다. SKY 인문 최저는 267점, 자연 최저는 262점, 주요 10개대 인문 최저는 244점, 자연 최저는 248점, 인서울 인문 최저는 205점, 자연 최저는 211점으로 예상했다. 문과 합격선은 수시 지원에서 문과 학생 증가, 사탐과목 고득점자 증가 등 전반적으로 문과 학생 증가에 영향 받았을 것으로 추정, 문과생 상위권, 중위권 합격선 상승 요인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자연계는 의대 모집정원 축소, 자연계 수능 응시생감소, 사탐런으로 인한 과탐 수능 고득점자 감소요인이 정시 합격선 변수로 작용될것으로 전망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1.16 16:42

“표 구하기 하늘의 별 따기⋯전라선 고속철도 증편 시급”

전라선 고속철도 증편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전주시와 전주시정연구원은 지난 14일 전주역 고속철도 증편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한 정책 토론회를 열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전라선 고속철도의 증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관용 전주시정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전라선은 지속적인 여객 수요 증가에도 운행 횟수가 부족한 상태다. 실제로 고속열차(KTX, SRT) 운행 횟수를 보면 전라선은 46회(KTX 42회, SRT 4회), 호남선은 92회(KTX 52회, SRT 40회), 경부선은 216회(KTX 136회, SRT 80회)로 지역별 편차가 크다. 이와 관련 김 연구위원은 전주시의 낮은 철도(일반철도, 고속철도, 지하철) 수단분담률을 언급하기도 했다. 2023년 기준 전주시 수단분담률은 승용차 88.8%, 버스 10.9%, 철도 0.3% 등으로 조사됐다. 전주시를 비롯한 전주권(익산시, 군산시, 김제시, 완주군) 수단분담률 역시 승용차는 가장 높고, 철도는 매우 낮았다. 이에 반해 타 대도시권 철도 수단분담률은 수도권 18.5%, 부산·울산권 7.6%, 대구·광역권 7.0% 등으로 전주권에 비해 높았다. 김 연구위원은 “도로 중심의 전주권 교통 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광법) 개정으로 전주권이 대도시권에 포함된 점을 언급하며 “국가균형발전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전주시 역시 철도 중심의 교통 체계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현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고속철도 수송 실적을 분석하며 전주역의 평일·주말별 초과 수요, 경부선·호남선과의 운행 형평 등을 비교·분석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전라선 운행 편수가 현저히 적어 전주~서울, 전주~용산, 전주~광명 등 수도권 구간의 예약 실패가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피크시간대인 주말과 평일 오후(2시~7시) 추가 열차 투입과 좌석 증편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타 노선의 열차를 전라선(전주역) 정차로 전환하는 방식의 탄력적인 운행도 제안했다. 또 토론자들은 광역 교통망 구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KTX·SRT 통합, 평택~오송 2복선화 등 철도 운행 계획이 재조정될 시기를 전라선 증편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국회의원은 “전라선 고속열차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전라선 고속철도가 증편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1.16 16:15

李대통령, 17일∼26일 아프리카·중동 4개국 순방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7일부터 26일까지 7박 10일간의 아프리카·중동 순방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17∼19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하는 데 이어 19∼21일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다. 21∼23일 남아공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4∼25일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하는 순서로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먼저, 이 대통령은 UAE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인공지능(AI)·방위산업 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집트에서도 정상회담과 카이로대학 연설 등 일정이 계획돼 있다. 이 대통령은 카이로대 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對)중동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는 이틀간 3개 세션에 참가해 △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제성장과 개발 지원 △ 재난 위험 경감과 기후변화 △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를 위한 혁신과 양질의 일자리 등을 논의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우리 정부는 2028년 한국에서 G20 정상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라며 “APEC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국제경제 협력 최상위 포럼인 G20 의장국까지 수임해 달라진 우리 위상을 재확인하고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마지막으로 튀르키예를 방문,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하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귀국한다. 위 실장은 “UAE, 이집트, 튀르키예는 중동의 핵심 국가로 이번 순방을 통해 호혜적 협력이 크게 증진될 것”이라며 “한반도와 중동 평화에 대한 상호 지지를 확인하고 국방·방산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중동 지역의 문화 허브인 이들 국가가 K-컬처의 거점이 되도록 교류 확대의 물꼬를 트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11.16 16:12

전북출신 방사청장 이용철·경사노위 상임위원 이정한

전북출신 이용철(65·순창) 변호사가 방사청장에, 이정한(57·익산)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에 각각 임명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6명의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용철 신임 방위사업청장은 전주 신흥고-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31회) 합격 후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참여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 법무비서관에 이어 국방획득제도개선단 단장, 방사청 개청준비단 단장을 맡으면서 방사청 개청을 준비했다. 2006년 초 방사청 개청과 함께 초대 차장에 임명됐으나 취임 10개월여만에 사임했으며, 차장 퇴임 이후로는 공직을 맡지 않고 변호사 생활을 이어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방위사업청 초대 차장으로 재임하며 국방 획득시스템의 초기 개혁을 진두지휘한 방위사업·법률 전문가로, 개청 초기 획득시스템 일원화와 투명성 제고,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 방위산업이 세계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방위사업청을 개청한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국방 R&D 대대적 예산 투입, 방위산업 패스트트랙 제도 활성화 등 ‘방위산업 4대 강국 구현’을 실현할 최적의 전략가”라고 기대했다. 이정한 신임 경사노위 상임위원은 이리고-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에서 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38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후 고용노동부 충남지방노동위원장·고용서비스정책관·노동시장정책관·노동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김 대변인은 “고용노동부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전문 관료로, 고용·노동 분야의 오랜 행정 경험이 강점"이라며 "노사정 대화와 타협을 이끌고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인사에서는 장관급인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박수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를 내정한 것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에 이병권 전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임명했다. 또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한삼석 상임위원이 내부 발탁됐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엔 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11.16 16:12

전주 덕진공원은 지금… 체류형 문화공원으로 변신중

전주 덕진공원이 오랜 시간 머물며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문화공원으로 변화하고 있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덕진공원은 수질·생태 회복과 공간 인프라 개선 등을 중심으로 체류형 문화공원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그간 외부 수원 유입이 적고 물 흐름이 정체된 덕진호수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연화교 서측 호수 퇴적물 준설 △관정 조사·개발을 통한 2개소 지하수(일 500톤) 추가 확보 △광촉매 기반 수질정화 등을 병행해 왔다. 그 결과 탁도 저감 및 조류 번식 억제가 확인되고, 부영양화 지표가 안정화되는 등 수질이 개선됐다. 또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과 2급 노랑부리저어새의 서식이 잇따라 확인되는 등 생태계 회복도 가시화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남생이의 서식 환경을 보호하고 복원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부터 덕진공원 일원에서 △야간 경관조명 개선 △삼태극 연지교 재가설 △수변 쉼터 조성 △전통 담장 수국길 조성 △연화정·벽진폭포 미디어파사드 설치 등 방문환경 전반에 대한 개선 사업도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 추진된 ‘덕진공원 열린광장 조성사업’이 최근 완료되면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머물 수 있도록 조성된 열린 광장을 갖추게 됐다. 열린 광장에는 전통놀이마당도 조성돼 전주시 대표 절기 행사인 단옷날 씨름 대회 등 전통문화 체험과 소규모 문화 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덕진공원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문화를 보전하기 위해 ‘창포원’을 전통적인 친수공간으로 재조성하고 있다. 시는 내년 덕진공원 내 노후 산책로 일부 구간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이용객의 보행 환경 안정성과 편의를 더욱 높이고, 경사·배수 문제를 보완해 시민들이 더욱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수질과 생태, 공간을 회복 중인 덕진공원에 콘텐츠를 더해 ‘머무르는 공원’으로 완성해 나가겠다”면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언제든지 맑고 밝은 호수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11.16 15:57

[2025 초록시민강좌, 제5강] 김승수 전 전주시장 “도시의 기록·문화·역사가 도시의 본질”

“도시의 기억이 있어야 도시의 정체성이 만들어지고 공동체가 형성됩니다.” 도시 혁신가로 나선 김승수 전 전주시장은 도시의 정체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전북일보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한 ‘2025 초록시민강좌-자연이 내게로 왔다’의 다섯 번째 강의가 지난 13일 오후 7시께 전주중부비전센터 2층 글로리아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김 전 시장은 ‘공공장소는 시민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김 전 시장은 “대한민국 도시의 구성 요소는 똑같은데 왜 시민들의 삶은 차이가 날까 라는 고민이 있었다”며 “도시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시민의 수요가 있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행정 정책 대상에서 사라지는 사례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시장은 도시가 시민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도시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움을 찾아 제공할 의무가 있다”며 “시가 시민들에게 집을 사주거나 자동차를 사줄 수는 없지만 풍요롭게 존재할 수 있도록 할 능력은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은 공무원들이 일하는 곳 이지만, 시민들의 삶의 맥락이 이 공간에서 만들어지면 공공장소가 되는 것”이라며 “도시가 가지고 있는 물리적 공간이 아니고, 도시가 가지고 있는 기록과 문화, 역사가 도시의 본질”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시장은 팔복예술공장과 도서관 개선 사업을 그 예시로 들었다. 그는 “팔복동 공장 단지는 전북 최초의 산업 단지로, 전북 전체를 지탱했던 곳이지만 주력 산업들이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주민분들이 어려움을 느꼈던 곳”이라며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보다 훨씬 어려웠지만, 도시의 기억을 살리고 정체성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건물을 재생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김 전 시장은 “꽃심, 금암 도서관 등 전주 도서관들은 책과 가구 등이 모두 최고 수준으로 갖춰져 있다”며 “이 도서관들은 가족 3대가 함께 있을 수 있는 곳이 됐으며, 아이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워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존중받는 도시로 간다는 것은 관광 도시와는 완전히 다른 뜻”이라며 “전주의 정체성과 문화를 잘 찾아내는 게 우리 도시가 존중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11.16 15:55

‘평화통일의 선구자’ 조용술 목사 정신 이어간다

“신앙을 바탕으로 통일과 민주화‧인권 운동에 앞장섰던 조용술 목사의 뜻과 정신을 이어받아 이 땅에 드리운 전쟁의 그림자를 거둬내고 평화로운 공존공영의 세상을 이루기까지 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통일선구자 조용술목사 기념사업회가 지난 15일 서울복음교회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조용술목사 기념사업회는 복음교회와 기독교 관련 인사‧통일운동 및 남북평화운동 관계자‧군산과 전북 지역 유지 등 20명 규모로 구성됐으며, 지난 9월 발기인대회를 통해 행정적인 설립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기념사업회의 초대 이사장은 조 목사와 함께 범민련 활동을 했던 이해학 목사가 맡았다. 이에 앞선 지난해 9월에는 조 목사가 평생을 몸 담았던 군산복음교회에서 ‘제1회 통일선구자 조용술 목사 새김마당’이 진행, 조 목사의 삶과 꿈을 기리는 의미 있는 첫 모임을 갖기도 했다. 이후 전진택 군산복음교회 담임목사(기념회 이사)와 조준호 선생(조 목사의 차남), 채규구 오송회 사건 민주화운동가 등이 중심이 되어 조용술 목사를 기리는 방안에 대한 논의해왔고, 오늘날 기념회 창립이라는 뜻 깊은 결실을 맺게 됐다. 이날 창립대회는 ‘철조망에 핀 꽃’ 동영상 상영과 중창단 축하노래를 비롯해 전진택 이사의 경과보고, 김종생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총무와 윤창섭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 등 축사, 이해학 이사장의 인사말 순으로 이뤄졌다. 창립대회 이전에는 남양주시 모란공원 조용술 목사 묘역에서 추모 예배가 열리기도 했다. 특히 (이번 창립대회를 통해) 일평생을 평화통일과 조국의 화해 협력을 모색해온 조용술 목사를 호명한 일은 새 정부의 평화 제스처와 맞물려 민간 차원의 평화 협력의 기운을 북돋을 수 있는 첫 번째 민간 실천 영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념으로 갈라진 이후 하나가 되지 못한 유일한 분단국가의 현실을 극복하고, 갈라진 남과 북의 민(民)이 동족으로서 자유롭게 교류하는 그날을 만들어 가기 위해 민족의 하나됨을 꿈꿨던 통일선구자들의 발자취를 한 발짝씩 따라가자고 의지를 다졌다. 전진택 군산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우리가 직면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 남북의 화해와 평화로운 공존에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 이번 기념회 창립을 계기로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만나 서로의 지혜를 구하며 가장 좋은 길을 모색하는 대화의 마당을 꾸준히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학 이사장은 “조용술 목사는 분단에서 통일로 그리고 억압에서 해방으로 걸어가기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누구보다 희생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평화통일의 선구자”라며 “기념 사업회를 통해 조용술 목사의 업적을 기릴 뿐 아니라 이 나라의 진정 평화와 협력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920년 전북 익산군 함라면에서 태어난 조 목사는 한국신학대를 졸업하고 군산과 익산 등지에서 복음교단 목회자로 헌신했다. 조 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 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초대 인권위원회 위원장, 범민족대회 공동본부장,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상임고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고문 등을 지내며 이 땅의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평생을 바쳤다. 특히 그는 1990년 베를린범민족연합남북회의 실무회담 남측대표로 참가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1993년 사면복권되기도 했다. 당시 조 목사는 재판 과정에서도 오히려 통일운동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단있게 설명해 재판장의 분위기를 휘어잡고 방청객을 감동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목사는 2004년 11월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5.11.16 15:53

정읍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실시

정읍시의회(의장 박일)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석환)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가 지난12일 시작되어 오는20일까지 실시된다. 김석환 위원장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고향올래’ 공모사업에 3년째 응모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각종 공모에 적극 참여해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오승현 부위원장은 정읍사예술회관 우수작 초청공연과 관련해 다양한 홍보채널을 활용해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예술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승범 의원은 정읍시 홍보물품이 부서별로 개별 제작되고 기성품 위주로 활용되고 있다며, 홍보물 관리의 일원화가 필요하며 정읍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제작을 주문했다. 이복형 의원은 순세계잉여금이 과도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예산 편성 단계부터 보다 세밀한 분석과 철저한 관리로 불용액을 최소화하여 재정의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혜숙 의원은 각종 위원회 구성시 여성과 청년의 참여 비율이 여전히 낮은 점을 지적하며, 사회 각계의 다양성과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균형 있는 인적 구성과 제도적 개선을 촉구했다. 이만재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행정적·사회적 지원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이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한선미 의원은 정읍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이 지나치게 축적돼 있다며, 재정 안정과 균형을 이루면서 복지 및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효율적으로 활용해 시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성환 의원은 출향인들이 귀농·귀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SNS를 적극 활용해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고향사랑기금 사업을 통한 효과적인 홍보와 연계로 인구 증가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읍=임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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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6 15:51

8개월째 총장 공석 국립군산대, 12월 3일 총장 선거 실시

국립군산대 총장 공백 사태가 수 개 월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차기 총장의 인선 시점과 후보군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국가지원사업비 등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계류 중인 이장호 국립군산대 총장을 직위해제한 바 있다 이 총장은 총장 취임 이전인 2021년 해상풍력연구원장 재직 당시 연구 책임자로 국책사업을 진행하면서 이행되지 않은 공사를 완료한 것처럼 속여 사업비 22억 원을 편취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국립군산대는 총장의 공백을 막기 위해 엄기옥 교무처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을 직무대리로 지정했다. 다만 장기간 총장 공석에 따른 대학운영 차질과 이에 따른 대학의 위상 약화 등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정상화를 위한 신임 총장 선출이 시급히 요구되는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단 선거 날짜는 8개월만에 나왔다. 국립군산대는 제10대 신임 총장 선거를 오는 12월 3일 총장임용추천위원회(위원장 강영숙 사회복지학부 교수)주관 하에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국립군산대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를 위해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관리를 위탁했으며, 이후 10월 30일 총장임용추천위원회와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 간 위탁선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선거는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추진되며 1차 투표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이다. 다만,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 총수의 50%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 투표(오후 2시~4시)를 실시한다. 선거인의 투표 반영 비율은 △교원 69% △직원 22% △조교 2% △학생 7%로 구성원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 따라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됐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총장 입지자로는 나인호‧김성환‧김강주‧정승우‧오정근 교수 등 5명 정도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대학 한 교수는 “최소 5명 정도가 총장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선거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영숙 국립군산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제10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는 대학의 미래 비전과 혁신을 이끌 새로운 리더를 구성원이 직접 선택하는 중요한 절차”라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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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6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