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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뛰어넘어 산불 이재민 찾은 익산 사랑의 밥차

익산시가 사랑의 밥차를 끌고 경북 청송군을 찾았다.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정헌율 시장은 2일 청송군 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재민을 위한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를 펼쳤다. 이번 방문은 이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는 구호 텐트를 비롯해 쌀, 생수, 라면 등 긴급 생필품을 전달하며 피해 주민을 위로했다. 정 시장은 구호 물품 전달 후 직접 현장을 둘러보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익산시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밥차 봉사에 동참해 따뜻한 식사를 함께 나누며 이재민을 위로했다. 이번 봉사에 앞서 시와 익산지역사회는 성금 모금과 구호 물품 지원을 추진했다. 시청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2500만 원을 전달했으며, 익산시자원봉사센터는 경원상사(대표 박중근)의 후원을 받아 마스크 5000매를 경북 의성군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 또 시민들도 동참해 현재까지 송학동 지역 단체 200만 원, 여산면 주민 130만 원, 동산동 지역 단체 120만 원, 평화동 주민 100만 원 등 따뜻한 마음이 영남에 닿았다. 정 시장은 이날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의 상실감과 아픔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지역을 뛰어넘는 협력과 연대를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작지만 따뜻한 손길을 전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간 경계를 허물고 함께 아파하고 돕는 것이 진정한 지방시대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익산시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발 빠르게 달려가 연대와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02 16:21

정읍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진료 혜택 강화…희년의료공제회와 협력

정읍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희년의료공제회’와 협력하여 공제회비를 지원한다. 시는 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학수 시장과 희년의료공제회 이문식 회장, 정읍아산병원 김잔디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희년의료공제회’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민간 의료보험 제도다. 협력 병원을 이용할 경우 건강보험 수가 100%가 적용되며, 진료비와 약제비는 영수증을 공제회에 제출하면 50%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또한 응급의료비 등 추가 지원 혜택도 제공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의료공제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희년의료공제회비를 직접 지원하며, 진료 편의를 높이기 위한 협력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외국인 근로자들의 진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수 시장은 “희년의료공제회비 지원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도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의 권익과 복지를 보장하는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50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했으며, 올해는 공공형 40명을 포함해 총 870명의 계절근로자 입국을 앞두고 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4.02 16:20

‘안전·신선’ 익산시 로컬푸드 인증 농가 탄생

익산시가 지역 먹거리의 신뢰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로컬푸드 인증제 농가가 탄생했다. 시는 2일 여산면 김진표 농가(농산물)와 성당면 김정우 농가(축산물)를 익산시 로컬푸드 인증 1호 농가로 각각 선정하고 인증서를 수여했다. 김진표 농가는 여산면 원수리에서 양배추와 쑥갓, 아욱 등 쌈채소와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고 김정우 농가는 성당면 장선리에서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며 고품질 달걀을 생산하고 있으며, 그동안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꾸준히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농축산물을 공급해 왔다. 두 농가는 30여 일간의 심사 결과 위생적이고 깨끗한 농업 환경과 생산 이력을 투명하게 관리해 온 점을 인정받아 인증 농가로 선정됐다. 시 로컬푸드 인증제는 지역 농축산물과 로컬 가공품의 생산·품질 관리 체계를 검증하고 소비자가 생산 이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관리하는 제도다. 인증 유효기간은 2년이며 연장을 희망할 경우 유효기간 만료 50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농산물은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에 준하는 기준으로 제초제 사용 여부와 친환경 인증 유무에 따라 인증 단계를 달리하며, 축산물은 무항생제·유기축산·동물복지·HACCP 중 하나 이상의 인증을 받은 경우에만 대상이 된다. 로컬 가공품은 주재료의 100%가 익산산 로컬푸드 인증 농산물이어야 하며, 주·부재료를 포함해 전체의 50% 이상이 인증 농산물로 구성돼야 한다. 수입산 농산물은 사용이 금지된다. 강영석 부시장은 “로컬푸드 인증제를 통해 소비자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받고, 생산자는 품질이 보장된 농산물로 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농가가 참여해 지역 농산물의 신뢰도와 가치를 함께 높여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익산로컬푸드인증 정보관리시스템(iksanlocal.kr)을 통해 소비자가 포장지의 QR을 스캔하면 생산지와 생산자, 품목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200농가 이상 인증을 목표로 추가 심사와 절차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02 16:20

진안교육지원청, 기관·학교 함께하는 ‘청렴실천 결의대회’ 가져

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용)은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마이산북부 연인의길에서 ‘기관과 학교가 함께하는 청렴실천 활동 청렴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 대회는 학교 지방공무원과 함께하는 청렴실천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또 진안교육지원청과 관내 학교가 공동으로 청렴실천을 다짐하고 이를 통해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이번 대회엔 송승용 교육장, 이수정 행정지원과장, 교육지원청 직원은 물론 학교 행정실장과 주무관 대부분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청렴실천 다짐 결의, 청렴 정책 및 청렴 사례 공유, 학교 현장의 질의사항 및 의견 제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법과 원칙 준수,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 부당 요구 및 지시 금지, 공정한 직무 수행, 외부 간섭 배제 및 적극행정, 상호 존중 및 갑질 근절 등 청렴 실천을 위한 주요 원칙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송승용 교육장은 “진안교육지원청은 ‘2024년도 교육지원청 청렴노력도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며 “이번 청렴결의 대회가 교육행정 전반에 청렴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고, 공직사회의 신뢰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4.02 16:19

진안문화의집 평생교육프로그램, 신인문학상 등용문 ‘우뚝’

“나이 70을 넘겨 글쓰기 강의 듣고 시인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진안문화의집 평생교육프로그램에서 개설한 ‘글쓰기교실’ 수강생 20여 명 중 4명이 한꺼번에 시인으로 등단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등단한 사람은 고분순(72)·유혜재(72)·이경옥(67)·최춘우(73) 씨. 이들은 계간 종합문예지 <대한문학>에서 신예 시인으로 뽑혔다. 이들이 제출한 시 12편(각 3편씩)은 지난 5일 발행된 <대한문학> ‘통권 84호(2025년 봄호)’에 모두 실렸다. 이들은 대부분 70대 가정주부로 문화의집 평생교육프로그램에서 개설한 ‘글쓰기교실’에 등록해 공부하면서 이 같은 영예를 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쓰기 교실 ‘시 작법 교육’은 2023~2024년까지 2년간 매주 1회(수요일) 진행됐다. 올해는 지난 2월 말부터 진행 중이다. 글쓰기를 지도한 강사는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글쓰기 강의를 진행하는 신해식 교수다. 신 교수는 40년 넘게 도내 유명 고교 등에서 국어, 글쓰기를 가르치며 좋은 성과를 내 탁월한 지도감각을 지녔다는 평을 듣고 있다. 고분순 수상자는 ‘즐거운 여행’, ‘옥수수와 넝쿨 콩’, ‘분꽃’을 제출했다. 고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지도교수님의 칭찬과 격려는 시를 쓸 수 있는 자신감의 원천이었다. 마음이 가는 대로 적어본 글들이 한 줄씩 모여 시가 됐다. 작가의 꿈을 이뤄 기쁘다”고 했다. 유혜재 수상자가 심사받은 시는 ‘인생’, ‘반가운 소식’, ‘소나무’다. 유 시인은 “병마와 싸우던 중 날아든 신인문학상 등단 소식은 어두운 마음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던져줬다. 마음속에 꽃 잔치가 벌어지기라도 한 것처럼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흐뭇해했다. 이경옥 수상자가 제출한 시는 ‘새해 첫날’, ‘시를 쓴다는 것은’, ‘창틀 속 밤 풍경’이다. 이 시인은 “멀게만 느껴졌던 시인이라는 단어를 이름 옆에 붙이니 기쁘기도 하고 무겁기도 하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묵묵히 시인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최춘우 수상자의 등단 작품은 ‘그 길’, ‘엇박자’, ‘단편’이다. 최 시인은 “마음의 침묵을 깨고 자연과 소통하며 작은 돌 하나, 마른 나뭇가지에서도 생명의 숨소리를 들으려 했다. 고결한 시의 밭에 사랑스러운 마음의 씨앗을 곱게 심어 활짝 꽃피우고 싶다”고 했다. 심사평에 따르면 이들 네 명의 수상자는 체험과 기억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삶의 장엄함과 서정성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고 한다. 신해식 교수는 “지도한 게 별로 없다. 그냥 조금씩만 건드려줬을 뿐이다. 수강생 대부분이 60~70대인데 글쓰기를 간절히 원했던 분들이어서 그런지 너무 잘 따라오셨다”며 “꿈을 이루신 연로한 ‘제자님’들께 축하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문화의집 ‘글쓰기교실’에서는 앞서 지난해 처음으로 <대한문학> 신인문학상 수상자(황오남)를 배출해 이목을 끌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4.02 16:19

전문가 100명 "완주문화재단, 문화-관광 융합 통합기관으로 진화해야"

완주문화재단이 설립 10주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지역의 문화예술관광 생태계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완주문화예술관광 100인에게 듣다` 원탁회의가 지난달 28일 복합문화지구 누에 아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역 문화예술인, 기획자, 관광 종사자, 정책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관점에서 완주의 문화‧예술‧관광 분야의 현안과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완주문화재단 송은정 문화예술사업국장은 `완주문화재단 10년의 기록 – 문화로 그리는 내일'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완주문화재단이 지역과 주민이 문화의 주체로 서는 구조를 지원해 왔다면, 이제는 문화예술과 관광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거버넌스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지역문화재단의 변화 방향 찾기` 주제로 기조 발제에 나선 김해보 서울문화재단 전문위원은 변화하는 문화정책 환경 속에서 지역문화재단의 역할을 조망했다. 그는 “지방시대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문화는 이제 삶의 활력을 만드는 핵심이다”며, “지역문화재단은 문화(COM)과 관광(DMO)을 융합하는 통합 실행기관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 예술, 관광 분야에서 활동하는 100여 명의 목소리를 모으는 주제별 원탁회의에서는 △내가 즐기는 문화예술 △문화정책의 오늘과 내일 △예술하기 좋은 도시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지역문화관광 활성화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기획자의 실험실 △다양성이 존중되는 도시 등 총 8개 주제로 완주문화‧예술‧관광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생생한 의견이 오갔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완주문화예술관광 발전 방안이 제시됐다.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부분에서는 ‘완주형 예술인 기본소득제도’등 완주에 특화된 예술인 지원체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실효성 있는 지역문화정책 추진과 관련하여 재단 내 정책 기능의 중요성과 거버넌스 확장이 강조됐다. 관광 분야에서는 문화와 관광, 산업이 연결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문화다양성 확장 관점에서 초등 교육에 집중된 문해교육이 중등, 고등과정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재단은 이번 원탁회의의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발전 및 향후 문화예술관광 진흥 정책 수립에 반영할 방침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5.04.02 15:32

해수부, 부안 가력항 배후부지 확장 요구 묵살...국가어항 아닌 동네어항 전락 우려

새만금 제1호방조제에 위치한 부안군 가력항에 대한 국가어항 신규 지정이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어업 및 해양레저관광 기능을 높이기 위한 배후부지 33만㎡(10만평) 규모 확장을 요구하는 지역사회 목소리는 묵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국가어항 신규지정에는 나섰지만 부안지역 요구의 10분의 1수준인 3만㎡ 규모로 추진, 빛 좋은 개살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부안수협 회의실에서 열린 ‘가력항 국가어항 신규지정 예비대상항 기본계획 설명회’에서 해앙수산부 용역사 관계자는 “가력항에 어민들이 두루 활용할 유휴부지 확장이 어느 정도 가능하냐”는 어민 질의에 대해 “유휴부지 (33만㎡)확장은 반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가력항어민협의회 김선주 회장은 2일 “가력항을 국가어항으로 지정하며 확장하는 이번 기회에 33만㎡(10만평) 규모로 굵직하게 조성해야 부안 수산업은 물론 해양레저관광을 지향하는 부안 지역경제가 발전한다”며 “향후 새만금 내측어선 접안까지 고려한 백년대계 사업이 돼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국가어항 가력항을 새만금방조제 종점에 위치한 군산 비응항 규모로 우뚝하게 조성해야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부안 생활인구가 늘어나고, 균형 발전할 수 있다”며 “그런 방향으로 가력항을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가력항 국가어항 지정 과정에서 계획된 배후부지 조성과 관련, 부안군 어민들은 그동안 어항 기능을 높이고, 해양레저관광객을 겨냥한 해산물 푸드존 등을 두루 갖춘, 제대로 된 어항 배후부지 기능을 위해서는 33만㎡(10만평) 정도로 조성돼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번 해양수산부의 용역 설명회 결과, 확장 계획된 배후부지는 3만㎡ 규모에 불과하다. 부안군 관계자는 “해양수산부가 가력항 국가어항을 추진하면서 3만㎡ 이상 대규모 공유수면 매립이 수반되는 사업은 지양하고 있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양수산부 계획대로 가력항 국가어항 지정에 따른 어항 확장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면 당초 부안군과 어민들이 기대하는 해양관광레저 기능 또한 제한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한편, 부안군은 가력항 국가어항 신규지정을 줄곧 추진해 왔으며,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8월 국가어항 신규지정 예비대상항으로 선정했다. 가력선착장은 새만금 방조제 사업 당시 새만금 갯벌매립으로 폐쇄된 부안군 6개 어항의 대체 어항으로 조성됐다.

  • 부안
  • 홍석현
  • 2025.04.02 15:16

‘치유농업’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하는 익산시

익산시가 지역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시민의 심신 건강을 돌보고 농촌경제를 활성화하며 새로운 사회적·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치유농업’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치유농장 육성과 사회서비스 기관 연계, 농촌 치유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치유농업 선도 도시로 도약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건강 수요 및 농촌지역 소멸 현실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일 시 농업기술센터 브리핑에 따르면, 센터는 올해 1억 4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치유농업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치유농업은 농작업, 원예, 동물 교감 등 농업 활동과 농촌 경관을 통해 정서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건강 회복을 유도하는 새로운 농업 분야다. 건강 증진과 사회적 비용 절감, 농촌 소득 창출이라는 다양한 효과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시는 2022년부터 치유농장 육성 사업으로 국·도비 예산 3억 원을 확보해 치유농업 기반을 다져 왔다. 우리들의정원(원예활동), 플로리움(허브디톡스), 왕궁굿파머스(밀새싹) 등 3곳의 치유농장이 지역에 자리를 잡았고, 원예·허브·밀싹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개발된 각 농장의 프로그램은 참여자의 심리 안정과 건강 증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지난 3년 동안 1720명이 익산을 찾아 치유농업을 경험했고,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치유농업 온(ON)’ 포털에 소개돼 대중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삼기면 우리들의정원은 지난해 농촌진흥청 주관 중앙경진대회에서 치유농업 프로그램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떠올랐다. 올해는 꽃채움 농장이 신규 지원 대상으로 추가 선정돼 꽃차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장애인복지시설 등과 연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농업 기반 사회서비스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들의정원과 플로리움, 산들강웅포마을, 미륵산늘품치유농장 등 4개소가 참여해 지난해 365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총 34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교감신경 활성도 30% 증가, 스트레스 11% 감소, 집중력 24% 향상 등 건강 지표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연계 기관 확대와 참여자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치유농업을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농촌 치유관광 콘텐츠 개발도 추진된다. 시는 농촌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상품 개발과 플랫폼 연계 판매 등을 통해 치유농업의 경제적 기반을 넓혀 갈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치유농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인대학에서 치유농업 과정을 운영 중이며, 전북 유일의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인 전주기전대학과 협력해 지역 농업인들의 2급 치유농업사 취득도 지원하고 있다. 류숙희 센터 소장은 “치유농업은 시민의 건강을 돌보는 동시에 농촌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 주는 미래형 산업”이라며 “치유농업을 매개로 도시와 농촌을 잇는 건강한 순환 구조를 만들고 시민이 함께 누리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시켜 익산을 치유농업 1번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02 15:06

유희태 완주군수 “완주·전주 통합은 공감대 전제돼야”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지방시대위원회 의결과 관련,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전주시 통합 논의가 지역주민의 지지와 공감대 확보를 전제로 통합의 타당성이 인정된다는 게 지방시대위원회의 의견인 만큼 일방적인 통합 추진은 절대 안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 군수는 “그동안 행정통합은 군민의 뜻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밝혀왔다”며, “지방시대위원회도 과거 세 차례의 통합 시도 무산과 완주군 내 반대 여론을 고려할 때 지역주민 의사 확인과 공감대 형성 노력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주민 지지와 공감대 확보가 우선임을 강조했다”고 상기시켰다. 또 “주민투표를 실시할 경우 군민들의 격한 갈등이 우려됨에 따라 주민투표가 아닌 행안부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행정통합 철회 또는 지방의회 의결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그동안 전북도와 전주시는 우리 완주군민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인 통합논의를 진행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왔다”며 “시대위에서도 지적했듯 통합 당사자인 완주군민의 목소리가 통합 논의의 중심에 서야 하고, 더 이상의 일방적 통합 논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4.02 14:38

학교 기숙사에 '스터디카페' 생기더니…자율학습 열기 '후끈'

"친구들도 옆에 있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돼 있어서 정말 좋아요" 훗날 환경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남원고등학교 3학년 이용준 학생은 지난 2일 남원고등학교 기숙사 1층에 조성된 스터디카페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2월 5일 문을 연 남원고등학교 스터디카페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원고는 기숙사 학습실 재구조화 및 학생 맞춤형 학습 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열악했던 기존 학습실을 미래 세대 학생들의 특성에 맞게 개선했다. 조성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으며, 총 사업비 4억 원이 투입됐다. 이는 도교육청의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학력신장’ 기조에 맞춰 교직원들이 꾸준히 노력한 결과다. 이날 오후 10시30분께 방문한 학습실에는 폐쇄적인 열람실 대신 충전시설을 갖춘 1인용 책상과 곡선형 테이블, 휴식실 등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특히 집중학습을 위한 1인 벙커형 개인석·학습실은 가득 차 빈자리가 없었다. 공부 중인 80여 명의 학생은 각자 원하는 자리에 앉아 태블릿 PC를 활용해 인터넷 강의를 보거나 빼곡하게 노트 가득 필기하는 등 자기주도학습에 여념이 없었다. 남원고에 따르면, 기숙사 입사생들은 평일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자유롭게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3학년 유민혁 학생은 "시험 기간이 되면 기숙사 스터디카페에서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기도 한다"며 "헷갈리거나 모르는 문제들을 친구에게 바로 물어볼 수 있어서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은 학습실 외부에 조성된 토론실에서 함께 공부하거나 조별 과제를 준비할 수도 있다. 3학년 이종혁 학생은 "개인 스마트기기를 사용해 인강 듣기도 편리하고, 독립적으로 분리된 1인실도 충분해 좋다"며 "가까운 곳에 체력단련실도 있어 공부하다가 잠시 머리식히러 다녀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남원고는 예체능 입시생 학부모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덕체(智德體)를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체력단련실 조성에도 공을 들였다. 이곳은 체대 입시 공교육을 포함해 학생들의 운동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신희철 남원고등학교 교장은 "학력신장이 올해도 전북교육의 핵심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우리 학교도 이에 부응하기 위해 학생 맞춤형 환경을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며 "남원교육이 한국교육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데 우리 학교가 선봉에 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4.02 14:18

군산해경, '체장미달' 꽃게 2.2t 소지한 유통업체 적발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욱)는 2일 오전 4시 50분께 체장미달 꽃게 2250kg를 판매하기 위해 보관, 소지한 A수산 대표 B씨(62)를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수산물은 포획, 채취가 가능한 크기와 시기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 중 꽃게는 두흉갑장(등껍질, 일명 게뚜껑)의 상단부터 하단까지 길이가 6.5cm 이상만 포획이 가능하다. 이는 무분별한 조업을 막아 수산동식물을 보호하고 향후 산란기에 맞춰 해양생태계 개체수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A수산에서 판매하려던 꽃게는 길이가 4cm도 안 되는 것이 다수 포함됐다. 해경은 A수산 이외에도 체장미달 꽃게를 취급하는 업체를 추가 확인하는 한편, A수산으로 꽃게를 유통하고 체장미달 꽃게를 포획했던 어선을 역 추적할 방침이다. 또한 어선 검문을 강화해 체장미달 어획물 조업 여부를 살피고, 야간에 유통되는 불법 어획물에 대한 감시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상욱 군산해경서장은 “꽃게잡이는 지난달부터 시작됐는데 일부 어선들이 성가가 되지 못한 꽃게를 무분별하게 포획하고 유통시키고 있다”며 “작은 욕심에 소중한 바다자원을 망치는 일이 없어야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4.02 10:27

“군산시 공무원 살해 협박 혐의 피의자 엄벌해야”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군공노)과 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이하 전공협)는 2일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앞에서 군산시 공무원에 대한 살해협박 혐의 피의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공노 등에 따르면 민원인 A씨는 지난해 9월 27일 군산시 공무원을 상대로 흉기를 소지한 채 살해협박을 하다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오는 4일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군공노와 전공협은 “이번 흉기 소지 및 살해 협박은 군산시 공무원뿐만 아니라 이 소식을 접한 전북 14개 시군 모든 공무원들에게도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모두가 ‘나도 당할 수 있겠다’라는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선고공판 과정에서 피의자의 합의 시도, 진실성이 의심되는 반성문 편지 발송 등에 대해 공무원들은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는 단죄를 피하기 위한 피의자의 반성 없는 몸짓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행정이 바로 서고 민주주의가 바로 서며 다수의 선량한 주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범죄에 대한 사법부의 단호한 단죄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면서 “그래야 마음 놓고 내가 소속한 기관에서 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서와 화해는 그 다음의 몫”이라고 전했다. 군공노와 전공협은 “다가오는 선고공판에서 만해하나 피의자에 대해 느슨한 선고가 이루어지면 이번 일이 선례가 되어 앞으로 또 다시 공공청사에 흉기를 소지한 채 공무원들을 협박하는 사례가 일어날 수 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폭력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가장 단호한 방법은 단호한 법적 처벌이란 사실을 사법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법원의 엄정한 처벌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02 09:18

“내 지역구는 주차단속 안돼”···군산시의원 불법 주정차 단속 개입 ‘물의’

군산시의원이 본인 지역구에 대한 불법주정차 '단속 금지령'을 내려 물의를 빚고 있다. 불법주정차 단속은 도로교통법이 정한 법적사무로, 지방의원이 개입할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군산시 교통지도반원들에 따르면 윤신애 의원은 지곡동 나운마트~지곡초등학교 구간(신지길 구간), 수송동 제일아파트~중앙여고~ㅇㅇ식당(축동안길~문화로 구간)에 대한 불법주정차 단속 자제를 요청했다. 이 일대는 초등학교와 학원이 밀집한 지역으로 차량 통행량도 많으며, 불법주정차로 인한 운전자 시야 가림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주민신고가 제기된 곳이다. 이러한 실정에도 시는 지역 상권보호 차원에서 1차 촬영 후 20분의 유예기간을 두고 촬영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윤 의원은 이마저도 못하게 하고 있다는 게 교통지도반원들의 주장이다. 실제 윤 의원은 지난달 27일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사무실로 담당공무원을 호출, 지역구에서 발생한 주정차 단속 관련 민원사항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단속을 안 하면 안 되겠냐”는 취지의 표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서 교통지도계 공무원은 “계도 차원의 단속도 안 되느냐”고 재차 질의했지만, 윤 의원은 “손님들이 주정차단속 때문에 나간다. 차량(단속차량)이 들어오면 안 된다”고 발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의원은 지난해 말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정회 중에 “수송동(축동안길부터~문화로구간)은 사이렌 울리지 마라. 단속하지 마세요”라고 지시했다는 게 교통지도반원들의 일관된 기억이다. 윤 의원은 “민원 해결을 위해 내용을 전달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오히려 특정 지역을 배려하는 특혜로 비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행위는 의정활동을 범위를 벗어난 부당한 지시로, 의원 윤리강령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군산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 제5조(직권남용금지)’를 보면 “의원은 그 직위를 남용하여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어서다. 교통지도반 A씨는 “교통단속반을 5년 동안 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며 “교통안전심의위에 건의해 홀짝수제 운영 또는 단속유예시간 등 개선안을 제시해야 마땅하지만, 단속 자체를 못하게 하는 것은 외압이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윤신애 의원은 전북일보와 전화통화에서 “전) 지곡동 상가번영회장으로부터 상권이 어렵다며 탄력적 주정차허용과 실효성 있는 홀짝 제도 등의 민원을 받았으며, 의원이 민원을 받으면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내 의견이 돼서 나갈 수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단속을 안 하면 안 되겠냐’는 취지의 발언은 있었을 수 도 있지만, ‘단속 차량이 들어오지 말라’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지역은 상가밀집 지역인데 공영주차장도 없어 주정차단속에 대한 민원이 많아 민원인과 직접 연결 해주고 해결을 요청했으며, 담당 공무원과 웃으면서 대화했다”면서 “정당한 의정활동에 따른 민원처리인데, 이를 개입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덧붙였다.

  • 군산
  • 문정곤
  • 2025.04.02 08:51

“머물고 싶은 남원으로”...남원시, 지방소멸 극복 정책 추진 본격화

남원시가 ‘머물고, 살고 싶은 남원’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민선8기 후반기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 1일 남원시에 따르면, 시는 2025년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우수’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160억 원의 기금을 확보했다. 지난 2022년부터 확보한 기금은 총 412억 원에 달한다. 이로 인해 시가 청년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던 일자리 부족과 교육환경 개선 등을 위한 사업 추진은 순항 중이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천연물 바이오소재 산업 △청년 스마트팜 △남원 인재학당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지리산 활력타운 조성 등이다. 특히 시는 ‘천연물 바이오소재 생태환경 기반조성 사업’을 통해 지리산의 천연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190억 원(지방소멸대응기금 107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 융합센터를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청년 에코에너지 스마트팜 혁신단지’를 조성해 스마트 농업을 활성화하고, ‘청년 스마트 미꾸리양식 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청년 농업인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남원 인재학당’을 건립해 청소년들이 대도시로 나가지 않고도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인재학당은 스마트 강의실, 그룹스터디실, 체력단련실 등을 갖춘 공공형 학원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오는 2026년 완공이 목표다. 또한, ‘글로컬 대학 30’ 사업을 통해 전북대학교 남원 글로컬 캠퍼스를 설립하고,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으로 지역교육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울러 시는 지리산권 지역의 임산부와 신생아, 청년들의 주거·보육·의료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시는 ‘지리산 활력타운 조성사업’을 통해 청년층을 위한 맞춤형 주거·문화·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또한, ‘공공산후조리원(산후케어센터 다온)’을 올해 10월 개원 목표로 건립 중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미래산업 일자리 창출과 정주 환경 개선을 통해 청년층의 유입과 정착을 유도할 것”이라며 “남원시가 지방소멸 극복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최동재
  • 2025.04.01 18:27

추경만 바라보는 전주시⋯5월 편성 검토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들이 조기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서두르는 가운데 전주시도 추경 편성 시기를 5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결과에 따라 정국이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전환될 경우 전주시의 추경 편성 시기도 덩달아 늦춰질 수 있다. 전북도는 4월 말 추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추경에는 민생경제 회복과 올림픽 유치에 필요한 예산들이 담길 전망이다. 전주시 역시 5월 말 추경을 검토하고 있다. 민생경제 회복과 현안사업 추진이 주 목적이다. 실제로 전주시 대부분 부서는 추경만 바라보는 실정이다. 올해 본예산에 반영하지 못한 현안사업 예산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건립되는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의 경우 내년 2월 준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추경에서 220억 원이 반영돼야 한다. 전주실내체육관 신축을 위해서도 120억 원이 필요하다. 지방정원도 내년 5월 개관을 위해선 추경에서 81억 원을 확보해야 한다. 현안사업의 경우 추경 반영이 이뤄지지 않으면 공사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 공기 지연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결국 공사비가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사업 시급성과 필요성 등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추경을 편성할 계획"이라며 "민생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되도록 빨리 추경 편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4 회계연도 결산 보고 결과 전주시의 순자산은 10조 97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0.81%(898억 원) 감소했다. 세입은 3조 1182억 원, 세출은 2조 7102억 원이다. 총부채는 607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1.5%(1077억 원) 증가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4.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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