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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누리파크 발물놀이장 내달 5일 개장

장수군이 누리파크 내 어린이 발물놀이장을 내달 5일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개장한 발물놀이장은 게임 속 나라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마인크래프트 모양과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하기 좋은 발목 수심의 물놀이장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알록달록한 색감과 다양한 블록 모양의 시설이다. 이에 관내 가족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가족 단위 관광객이 어린이를 동반해 자주 방문하고 있어 장수군의 핫 플레이스(hot place)로 부상하고 있다. 발물놀이장은 오는 7월 5일부터 9월 1일까지 운영되며, 매일 총 3회 회차별 △1회차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 △2회차 오후 1시부터 2시 40분 △3회차 오후 3시부터 4시 40분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정규 휴무일이며, 기상악화 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운영이 중단된다. 또한 군은 안전을 위해 회차별 수용 인원을 150명으로 제한하며, 주민 의견을 반영해 회차별로 관내 50명, 관외 100명으로 구분한다는 방침이다. 이용 요금은 무료로 이용 연령은 12세 이하 어린이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발물놀이장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이용일 기준 7일 전부터 장수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 최훈식 군수는 “올해 여름 무더위를 피해 많은 이용객이 장수누리파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에 대한 각종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히며 “향후 현장에도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다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4.06.18 15:16

익산도시공단 체계적인 시설 관리 ‘전국서 주목’

익산시도시관리공단(이사장 심보균)의 체계적인 시설 관리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발걸음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출범 이후 타 자치단체 시설 경영 관계자의 현장 방문과 전화 문의 등이 잇따르며 선진적인 생활 스포츠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공단에 따르면 익산도시공단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날 정상섭 진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직원들이 방문했다. 오는 9월 출범을 앞두고 있는 진주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은 익산도시공단의 경영 기법과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익산을 찾았으며, 인력과 프로그램, 사업 운영 등 운영 초기에 알아야 할 정보와 양질의 공공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설 운영 방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경남 밀양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들이 서부권다목적체육관과 배산실내체육관 등 생활 스포츠 시설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밀양시 관계자들은 익산의 시설 운영 현황을 둘러보며 생활스포츠 인프라 구축 방안을 구상했다. 이밖에 지난 1월에는 김제시, 4월에는 군산시 체육시설 담당 공무원들이 방문해 시설 운영 상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앞으로 공단은 안전한 시설 관리와 다양한 공공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모범사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심보균 이사장은 “공단의 다양한 시설들이 여러 지역의 벤치마킹 사례로 선정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시민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 극대화로 전국 최고의 공기업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운영 및 서비스 질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6.18 15:15

군산시 ‘공모사업 관리 조례안’ 놓고 ‘논란’

‘군산시 공모사업 관리 조례안’이 군산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한 가운데 ‘의회 사전보고’ 조항을 놓고 공직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설경민 의원이 발의한 ‘군산시 공모사업 관리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공모사업 추진 시 사전에 공모사업 추진계획과 타탕성·적정성 및 재원확보 방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군산시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우수 공모사업을 선별·유치하자는 취지에서 발의됐다. 조례안에 따르면 시장은 공모사업의 기본 방향 및 추진 목표, 전년도 공모사업 유치 및 관리 실적 총괄평가 등을 매년 1분기 이내 수립해야 한다. 또한 효율적인 공모사업 추진을 위해 공모의 적법성, 타당성, 주민 의견 수렴, 재정협의 등을 사전 검토해야 한다. 이와 함께 총사업비 5억 원 이상 공모사업으로서 시비 없이 추진 불가능한 사업이나 시가 주관·참여·협력기관 등으로 참여하고, 민간이 신청하는 총사업비 1억 원 이상의 공모사업으로 시비 없이 추진 불가능한 사업의 공모사업 신청 전에 군산시의회 소관 상임위에 미리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조례안을 놓고 공직사회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의회를 통해 사전 보고 및 검토가 이뤄질 경우 행정력이 낭비되거나 사업 추진 적기를 놓칠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사전 보고가 사전심의로 변질할 수도 있으며, 이럴 경우 집행부 예산편성권도 침해받게 된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더욱이 중앙정부에 공모사업을 신청하는 것은 행정의 고유 업무인데 시의회에 사전 보고 검토 후 추진하라는 것은 시의회의 월권행위로 비칠 수 있다. 때문에 조례안 발의 후 공직사회에서는 공모사업을 비롯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지 말자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공무원 김모 씨는 “공모사업 전반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무분별한 공모사업 유치를 방지하자는 취지는 좋은 제도”라며 “하지만 공모사업은 업무 분장에 포함되지 않아 별도 시간을 들여 추진하는데 전년도 실적 총괄평가 등을 1분기 이내 수립하고, 사업 관련 모든 내용을 시의회 소관 상임위에 사전에 보고할 경우 시간이 지연되고 업무가 가중된다”고 말했다. 공무원 박모 씨는 “수월한 예산심의를 위해 현재도 예산이 큰 공모사업은 사전에 보고하고 있는데 모든 사업을 사전 보고 하게되면 공직사회에서 공모사업 회피 명분이 될 수 있다“며 “시의회는 일방적 조례 제정보다는 공직사회와 의견 조율을 통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해 50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약 703억 원, 도비 약 82억 원을 확보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6.18 15:14

무주군,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를 맞은 무주군이 하늘길, 바닷길을 뚫고 있는 적극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베트남 옌바이성과 관광정책 교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18일 베트남 옌바이성 응이아로 시사(Thị xã Nghĩa Lộ / 市社義路)의 인민위원회 도벤박(DO VIET BACH) 위원장 등 공직자 13명이 무주를 방문해 서재영 무주군 부군수를 비롯한 관광 분야 담당 공무원들이 만나 두 지역 관광정책 및 사례들을 공유했다. 이들 일행은 무주가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한 ‘세계태권도 성지’라는 데 주목하며 무주반딧불축제를 비롯한 반디랜드, 머루와인동굴 등 무주군의 다양한 관광자원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 향후 관광 발전을 도모해 나가기 위해 기관 간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약속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벤박(DO VIET BACH) 위원장은 “베트남에서 무주 사과가 굉장히 유명한데 직접 와보니 깨끗한 자연환경이 그 맛과 품질의 원천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태권도와 반딧불이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는 무주에 한 수 배워 옌바이성 관광 발전을 꾀하고 싶다”고 밝혔다. 베트남 서북부에 위치한 옌바이성(면적 6808㎢ / 인구 72만여 명)은 험준한 산과 계곡, 푸른 논밭이 펼쳐진 산간지방으로, 무주와 비슷한 지리적 환경을 가지고 있다. 무주군 서재영 부군수는 “이번 방문은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태권도, 반딧불이 등 ‘무주다움’을 기반으로 한 무주군의 관광정책이 베트남 현지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며 “옌바이성 응이아로와의 발전적 관계를 이어 나가면서 대한민국 10대 관광 매력 도시를 넘은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가능성도 펼쳐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은 코로나 종식 이후 관광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과의 관광 교류에 집중해 지속적으로 접촉해 왔으며 이번 옌바이성 응이아로와의 관광정책 교류 또한 결실로 보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4.06.18 15:13

완주군수 비서실장 내부에서 공모

완주군이 다시 내부 공무원 중에서 군수 비서실장을 뽑는다. 군수 비서실장은 직급상 간부급이 아닌 6급 하위 직위지만 군수를 측근에서 보필하는 자리여서 내외 영향력이 큰 자리다. 군수 가까운 거리에서 군수 일정관리를 챙기고 조직 내외부와 소통, 정보 전달, 기밀 관리 등을 맡기 때문에 보통 군수가 신뢰하는 인사가 앉기 마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취임 후 두 차례에 걸쳐 비서실장을 내부에서 발탁했다. 민선 8기 반환점을 도는 상황에서 정무적 역할론이 대두되면서 한때 외부 공모로 비서실장을 발탁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돌았으나 결국 다시 내부 공무원 쪽으로 선회했다. 유 군수가 계속 내부 공무원을 비서실장으로 임용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유 군수가 업무 하나하나를 꼼꼼히 챙기는 스타일이어서 비서실장의 영향력 확대를 꺼리지 않느냐고 보는 시각이 많다. 외부 인사가 비서실장에 임명되더라도 그 행동반경이 좁을 수밖에 없어 군수와 호흡을 맞추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물론, 내부 공무원이 비서실장을 맡으면 조직 내 부서간 원활한 협력을 꾀하는 데 장점이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군수 보필에 방점이 있어 군수와 다른 의견을 전달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새로 뽑히는 완주군수 3기 비서실장이 이런 한계를 딛고 군정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4.06.18 15:13

고창군 귀농귀촌인, ‘재능기부’로 지역민과 소통의 장

고창군 귀농귀촌인들이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화합 및 소통의 장을 이끌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상하면 귀농귀촌지회(회장 김중길)가 해리면 좋은사람들 노인센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농악, 난타, 리듬체조 공연을 펼쳤다. 30여 명의 재능기부단 회원이 난타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으며, 공연이 끝난 뒤에는 노인센터 어르신들에게 함께 소통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상하면 귀농귀촌지회는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6회의 공연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재능기부 활동에 참여한 김중길 회장은 “마을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해드리고 싶었다.”며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과 정보도 주고받으면서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올해 재능기부단 9개소를 선정하여 주택수리봉사, 제과제빵 기부봉사 등을 펼쳤으며, 부안면 재능기부단은 오는 6월중으로 마을 노후주택 수리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현행열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우리군은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하여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민과 귀농귀촌인의 화합을 통한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고창
  • 김성규
  • 2024.06.18 15:13

행안부, 특례시 관련 지방자치법 개정 검토…전주시 대응 관심

저출생 현상 심화에 따른 인구감소 위기와 관련해 정부가 '인구 100만 특례시' 기준을 완화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례시에 도전 전력이 있는 전주시의 대응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일단 시는 전주완주 통합 등의 문제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지만, 정치권과 함께 정부 법개정과정에서 생활인구 추산제 도입, 인구 기준 완화 등의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기 때문이다. 17일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경남 창원특례시가 연내 인구수 100만명 붕괴를 우려하면서 법령 개정을 요청한 데 따라 관련 지방자치법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행 지방자치법에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를 특례시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 같은 인구 기준을 2년간 유지해야 한다. 경기도 고양·수원·용인, 경남 창원시 등 특례시 4곳은 지난 2022년 1월 출범했다. 인구 100만 이상인 대도시가 기초자치단체의 법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에 준하는 행정·재정적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지방자치단체로 주목받았다. 전주시도 민선 7기 당시 전주 특례시 지정을 목표로 거리 곳곳에서 범시민운동을 벌이는 등 주도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2019년에는 특례시 지정 당위성을 알리기 위한 30만 시민 서명운동이 대대적으로 열리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고배를 마신 이후 별다른 진전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는 인구위기 대응을 위한 TF를 2017년 10월부터 구성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며 출산 보육, 청년 일자리, 고령화 복지 등 세대 수요별 인구 정책을 보완함으로써 정주여건 개선과 인구 유입을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일단 현재로선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전주완주 통합 등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이슈가 있는 시점에서 지난 특례시 대응을 다시 논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전북자치도가 이제 출범한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선 시·군이 역량을 모아야 하는 단계이고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해서도 행정구역 조정 문제는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며 "현재 시의 기조는 광역 단위로 나아가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만 행정구역의 권역화를 통해서 도시의 확장, 전북의 몸집을 키워 함께 가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6.17 18:46

"의료계 파업에 따른 의료 공백 최소화 해야"

완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주갑)가 보건소에 대한 감사를 시작으로 6일차 일정을 진행했다. 보건소 질의 나서 의원들은 최근 의대정원과 관련해 의료계의 집단휴진 사태로 발생할지 모르는 의료공백 최소화에 대해 질의했다. 이경애, 심부건, 김규성 의원은 의료기관의 동향을 수시로 파악해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하고, 공중보건의의 공백에 따른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한 대책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진료 중단 의료기관에 대해 이장단에 알리는 등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경애 의원은 공공심야약국 운영 사항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로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 요구했다. 최광호 의원은 출산장려금에 대해 타시군과 비교하여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출산장려금 증액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이수 의원은 기존의 진료기능 중심의 보건행정에서 질병예방과 진료기능이 병행가능한 건강증진형 보건지소 확대를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순덕, 유의식, 심부건 의원은 상관 완주 군립노인용양병원 운영 활성화와 함께, 완주군민보다 타시군 환자이용률이 높은 상황에서 완주군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또 수익률 저조에 따른 운영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6.17 16:33

군산 비응항 건어물 가게에 제비 가족 둥지

“앞으로 비응항에 좋은 일만 생기려나 봐요.” 군산 비응항의 한 건어물 가게 처마 밑에 ‘복을 가져 온다’는 제비가 둥지를 틀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가게 주인 장윤희 씨에 따르면 이곳에 제비 암수 한 쌍이 찾아온 것 지난달부터. 제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가게 조명 위에 보금자리를 짓기 시작하더니 이후 5개의 알을 낳았고 이달 초 (알에서) 새끼 제비가 모두 건강하게 부화했다. 현재는 어미 제비가 부지런히 먹이를 물고 오가며 어린 새끼들을 보살펴 주고 있는 상황이다. 제비는 대표적인 여름 철새이지만 최근 환경변화에 따른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도심은 물론 농촌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조류이다. 차량과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관광지에 제비가 둥지를 튼 건 드물 일로, 상인들 모두 이들 제비 가족을 크게 반기고 있다. 또한 (제비 가족이) 비응항의 새로운 ‘인기 스타’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관광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방문객 이모 씨(40·여)는 “건어물을 사러 왔다가 예상치 못한 제비 가족을 만나 너무 신기했다”며 “올해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다”고 말했다. 건어물 가게에 둥지를 튼 제비가족은 때론 장사에 방해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주인 장윤희 씨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오히려 둥지 밑에 박스 종이를 부착하는 등 이들이 떠날 때까지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장 씨는 “제비 가족을 보고 있으면 미소가 절로 나온다”며 “새끼들이 건강하게 자라 내년에도 또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비는 예비로부터 길조로 여겼다”며 “제비 가족이 찾아온 만큼 비응항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17 16:32

순창군 영·호남·충청·강원이 함께 하는‘제22회 금과들소리 정기공연’ 개최

‘영·호남·충청·강원이 함께 하는 제22회 순창농요금과들소리 정기 현장공연’이 지난 15일 순창군 금과들소리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순창농요금과들소리보존회(회장 김봉호)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순창군의회 등이 후원한 이번 공연은 금과들소리 보존 전승에 힘써온 윤영백씨와 보존회 회원 50여 명이 참여하고 500여 명의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금과들소리는 넓은 벌판을 배경으로 힘든 농사일을 품앗이로 극복하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우리 조상들의 마음을 소리로 표현한 농요로, 음계와 선법이 판소리의 우조 및 계면조와 일치하는 것이 다른 지역 농요와의 차이점으로 인정받아 2005년 전라북도에서 유일하게 농요 부문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았다. 이날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제84-1호 ‘경남 고성농요’, 부산광역시 무형유산 제2호 ‘수영 농청놀이’, 충남 무형유산 제20호 ‘홍성 결성농요’,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제5호 ‘강릉 학산 오독떼기’ 등이 함께 재연되어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달했다. 금과들소리보존회 김봉호 회장은 “500여 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금과들소리는 우리 지역에 내려오는 소중한 무형유산인 만큼 애정을 갖고 함께 계승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에 영·호남·충청·강원 지역의 농요가 함께 어우러진 생생한 현장 공연이 개최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사라져가는 전통 무형유산 보존 전승을 위해 애쓰시는 금과들소리보존회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국가무형유산으로 승격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4.06.17 15:25

“익산학 연구, 지속성 담보 필요”

문화도시 익산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익산학(지역학) 연구가 보다 체계적인 방법으로 지속돼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가 지난 14일 익산청년시청에서 진행한 익산학 연구 총서 북토크콘서트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지방 소멸 시대에서 지역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그간의 익산학 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익산학 연구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했다. 이날 ‘지역학의 미래와 앞으로의 익산학 연구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전문가 토론회에서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과거 지역학 연구가 활발했던 전남의 경우 지금은 부진한 상태이고 인근 전주나 군산도 성과가 미미한 반면, 문화도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익산은 지금까지 12권의 익산학 총서를 발간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지난 50여 년 역사 속에 사실 지역사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고 그 이전에서 기껏해야 지리지나 승람 정도가 전부인데, 지금 이 정도의 성과는 칭찬받아 마땅하다”피력했다. 그러면서 “다만 여산, 함열, 용안, 금마 등 과거 익산군 지역에 대한 보강이 필요하고, 2026년까지 진행되는 법정 문화도시 사업 외에 행정적 지원이 계속 이뤄져 중장기 계획에 의한 체계적인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종 책과 논문, 신문기사, 기고 등 모든 자료를 모아 목록집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번역이나 간행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아카이브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민 전북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지역학 연구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익산을 꼽았다. 그는 “현재 17개 시도에 지역학 연구기관이 있고 각 기초자치단체에도 점차 생기고 있는 상황인데, 예산 효용성 측면에서 보면 성과가 잘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익산은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 따른 익산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원광대라는 지역대학 인프라, 그리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맞물려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익산학 연구의 지속성 담보를 위한 방안으로 꾸준한 저작 지원 및 결과물 콘텐츠화, 지역 초중고 교과과정 연계, 관련 NPO(비영리단체) 활동 지원,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한 지역 정치권 관심·노력 등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익산학 총서 발간과 관련해 전체적인 방향성 설정, 익산역이나 익산 근현대 정치사·체육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연구, 시계열적 나열로 그치는 것이 아닌 분석과 해설 부가, PDF 파일 및 색인 제공을 통한 접근성 강화 등의 방안도 제시됐다.

  • 익산
  • 송승욱
  • 2024.06.17 15:24

이순덕 완주군의원 "완주 보은폐기물매립장 유지관리비 과다 지출"

완주군 보은폐기물매립장의 유지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있어 빠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완주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보은매립장 관련 사업비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131억 원을 집행했다. 특히 매립장 수질과 악취, 폐기물 검사비로 매년 평균 6000만 원 이상, 인건비로 8000만 원 이상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보은매립장 문제 해결을 위해 공론화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10여 차례 회의를 통해 완주군 폐기물처리 대책 권고안을 마련했으나 지금껏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도 보은매립장 관리에 8억 원이 넘는 사업비가 들어갈 예정이다. 완주군의회 이순덕 의원은 "제9대 완주군의회가 개원한 이후 꾸준히 보은매립장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결과 2021년 보은매립장 이전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이 도출됐으나 지금껏 해결되지 않으면서 유지관리를 위한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통합재정 안정화기금으로 예탁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금액과 폐기물처리시설 조성기금이 올 연말이면 320억 원가량 모인다”며, “무엇보다 주민 간 갈등을 최소화하며, 장기적으로 기금 활용방안을 모색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6.17 15:24

이루라 진안군의원 "진안고원 김치보쌈축제, 패러다임 전환해야

“한국인의 소울푸드(soul food)인 김치를 매개로 열리는 ‘진안고원 김치보쌈 축제’가 우리 전통주인 막걸리, 진안 흑돼지 보쌈, 두부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이뤄 K-푸드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식문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합니다.” 진안군의회 이루라 의원은 지난 14일 ‘진안고원 김치 브랜드화 및 축제 활성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이 의원은 제291회 진안군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권을 얻어 “김치는 세계가 효능과 가치를 인정한 건강한 식품”이라며 “김장문화는 이웃 간 나눔의 정신이 깃든 중요한 민족 유산”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시행해 왔던 진안고원 김치보쌈축제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청정 진안고원 식재료를 이용해 담근 김치는 유산균과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월등히 풍부하다. 이러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김치 축제’를 세계로 향하는 ‘김장 문화 축제’로 승화시켜 ‘김치와 김장 문화’가 소중히 계승 발전시켜야 할 인류의 문화유산임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축제에서의 ‘김장 체험행사’, ‘김치관련 경연대회 개최’, 로컬푸드 직매장에 ‘김치마켓 운영’, 농산물 판매와 홍보를 통한 마케팅 행사와 ‘김치 나누기 행사’ 통합 시행 등을 제시했다. 또 고향사랑 기부제를 활용한 김치보쌈축제 상품 할인, 일본 자매결연 도시에 진안고원 김치보쌈축제 홍보 등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조만간 개장 예정인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과 진안고원 브랜드, 관광자원을 연계해 진안고원 김치가 활성화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며 “세계시장에서 또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6.17 15:23

'제2회 장수 쿨밸리 페스티벌' 관광객 직접 참여하는 축제로 ‘탈바꿈’

장수군 번암면 방화동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회 장수 쿨밸리 페스티벌’ 실행계획 보고회가 17일 군청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보고회는 최훈식 군수 주재로 각 실‧과‧소 부서장이 참석해 축제 프로그램 구성부터 교통, 안전, 먹거리까지 축제 운영 전반에 대한 계획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제2회 장수 쿨밸리(cool valley) 페스티벌은 오는 8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개최되며 올해 새로워진 축제 추진 방향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휴식과 힐링을 위주로 추진됐던 축제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콘텐츠 도입으로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군은 △대형풀장을 선보이는 ‘쿨밸리 워터파크’ △개막식 당일 계곡 위 특별한 ‘낙화놀이’ △EDM DJ와 물대포가 결합된 ‘쿨밸리 밸리밤’ 공연 등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러한 주요 콘텐츠들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는 만큼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수중 체험 등도 추진해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쿨밸리 페스티벌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개선사항을 보완하고, 쿨밸리 페스티벌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이 시원하고 안전하게 즐기고 가실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4.06.1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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