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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룡포럼, 남원 역사와 문화 통한 지역발전 모색 토론회 개최

남원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중심으로 지역경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교룡포럼(회장 이석래)은 27일 오후 3시 춘향문화예술회관 지하 1층 소극장에서 ‘더 새로운 남원의 미래 - 남원 문화와 역사를 알면 경제가 보인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 정체성과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도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발제, 전문가 토론 등이 진행된다. 행사는 교룡포럼 이석래 회장(前 KBS 이사)의 환영사로 시작되며, 발제는 홍성덕 전주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前 전주대 대외부총장)가 ‘역사 기록으로 본 남원과 남원의 발전’을 주제로 맡는다. 홍 교수는 남원이 지닌 천년고도 역사성과 그동안의 변화상을 토대로 지역의 정체성과 미래 자산으로서의 가능성을 짚을 예정이다. 토론 좌장은 양충모 前 새만금개발청장이 맡는다. 토론자로는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前 한국관광학회 회장), 김용근 지리산문화자원연구소장, 김형우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장(경희대 관광대학원 교수), 류정수 공학박사(용북중학원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남원의 문화관광 발전 방향, 향토 자원에 기반한 도시 정체성, 시민 관점에서의 문화 인식 등을 주제로 다양한 제언을 나눌 예정이다. 토론 좌장을 맡은 양충모 前 새만금개발청장은 "문화를 통해 남원의 경제적 가치를 실현하고, 미래세대에게 더욱 풍요로운 남원을 물려주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시민과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남원의 지속가능한 비전을 함께 그려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6.26 15:26

김제시, AI시대 연령별 디지털 교육 '눈길'

김제시가 AI시대에 발맞춰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연령별 맞춤형 디지털 교육사업을 추진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4년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4대 정보취약 계층(장애인·저소득층·농어민·고령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77.5%로, 고령층 디지털정보화 수준이 71.4%로 가장 낮고, 저소득층(96.5%)이 가장 높으며, 이어 장애인 83.5%, 농어민 80.0%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지역특성에 맞는 디지털 학습모델을 통해 누구나 AI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3가지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먼저 ‘30 + e로운 직무활용형 AI교육’은 직장인 및 공공기관 근무자를 대상으로 3기 과정으로 운영하며, 참가자들은 ChatGPT 활용법부터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이미지·영상 생성 AI까지 실무에 직접 활용 가능한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이번 사업은 2025년 교육부 평생학습집중진흥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1월까지 시와 원광대학교, ㈜KTCS가 손잡고 진행하는 협업형 디지털 교육사업으로, 세대별 맞춤교육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청소년을 위한 AI메이커 교육’과정은 초·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AI 코딩과 메이커 활동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을 기른다. 비트브릭 프로그램과 다이아보드, 코알라보드 등 전문 교구를 활용한 체험형 교육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I 디지털헬스케어 체험교실'이다. 읍면 지역 40개소를 직접 찾아가 고령층에게 디지털 키오스크 사용법, AI 눈건강 체크, VR 체험 등을 제공한다. 고령인구 비율이 34.8%에 달하는 김제시 인구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접근이다. 이번 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지자체-대학-기업의 자원을 연계한 삼각 협력 체계다. 김제시는 평생학습집중진흥지구 사업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사업 총괄과 교육장소 확보, 원광대학교는 디지털 교육관련 고급 인력과 실습장비 지원, ㈜KTCS는 디지털 헬스장비와 강사 지원을 각각 맡아 김제시는 5000만 원의 예산절감 혜택과 함께 주민의 디지털 학습역량 강화에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디지털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누구나 AI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김제
  • 강현규
  • 2025.06.26 15:25

장수군, 노인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문턱 낮춰

장수군이 노인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제도의 문턱을 대폭 낮추고 더 많은 어르신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폭을 넓혔다. 그동안 수술 전 신청만 허용돼 신청 시기를 놓치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장수군은 관련 조례를 개정해 수술 전은 물론 수술일로부터 1년 이내 신청도 가능하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개정된 조례는 이달 16일 공포됐다. 이는 행정 편의가 아닌 주민 삶의 입장에서 복지를 다시 설계한 의미 있는 전환으로 평가된다. 장수군의 ‘노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사업’은 군 자체 예산으로 추진 중인 대표 의료복지 정책이다. 군내 1년 이상 거주한 만 65세 이상 주민 중 건강보험 중위소득 150% 이하면서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한 대상자가 지원 대상이다. 한쪽 무릎 기준 최대 120만 원, 양쪽은 240만 원까지 본인부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23년부터 시행된 이래 현재까지 83명의 어르신에게 111건의 수술비가 지원돼 지역 고령자 삶의 질을 지탱하는 핵심 안전망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청 방법도 수술 전·후로 나뉘어 명확해졌다. 수술 전에는 진단서, 보험료 확인서, 주민등록 등·초본 등을 보건의료원이나 읍·면사무소, 보건지소에 제출하면 되고, 수술 후에는 여기에 수술확인서, 진료비 계산서, 본인 명의 통장 사본을 추가로 내면 된다. 최훈식 군수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군 행정의 의지이다”며 “앞으로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밀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5.06.26 15:24

진안군, ‘진안 방문의 해’ 시동… 천만 관광객 시대 연다

진안군이 ‘천만 관광객 시대’ 실현을 위한 대장정에 시동을 걸었다. 군은 26일 군청 강당에서 ‘2026~2027 진안 방문의 해’ 실행과제 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전춘성 군수가 직접 주재한 이날 보고회에서 실·과·소장, 읍·면장, 부서별 팀장 등 주요 간부들은 각 부서의 실행계획을 공유하고 추진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군은 2025년을 ‘준비 연도’로 설정하고,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을 ‘방문의 해’ 본격 실행 기간으로 잡았다. 목표는 관광객 연 1000만 명 유치다. 이를 위해 군은 콘텐츠 강화, 홍보마케팅, 관광 수용태세 개선, 민간협력 확대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한 실행과제를 발굴했다. 이날 보고회는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단계별 실천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단순한 목표 설정을 넘어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실행 중심 전략이 강조됐다. 전춘성 군수는 “이제 관광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며 “모든 부서가 관광 마인드를 갖고 움직여야 진안의 기회가 현실이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군민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와 환대 문화가 뒷받침되어야 진정한 방문의 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앞으로 격월 단위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부서 간 정보 공유를 통해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을 위한 지속가능한 정책 추진에도 나설 계획이다. ‘2026~2027 진안 방문의 해’는 진안이 단순 통과형 관광지를 넘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진안
  • 국승호
  • 2025.06.26 15:22

지리적표시제 '고창수박' 5천통 완판…프리미엄 수박으로 우뚝

고창군의 ‘지리적표시 인증 고창수박’이 올여름을 뜨겁게 달구며 전국적 흥행에 성공했다. 단순한 지역 특산물을 넘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엄 수박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26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5월 말부터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 2곳과 고창마켓 등을 통해 판매된 고창수박 5000덩이가 모두 완판됐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리적표시 인증'이라는 명확한 품질 기준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는 분석이다. 고창군은 이번 시즌 수박 판매와 홍보활동을 통해 약 80억원의 직·간접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고창산 수박의 도매 시세도 전년 대비 평균 10% 이상 상승, 지역 농가의 수익 증대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고창군은 지난해 9월 ‘고창수박’이 농림축산식품부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마치자마자, 체계적인 명품화 사업에 착수했다. 특히 △고품질 생산농가 인증 △수박 당도 및 무게 기준 강화 △프리미엄 포장 디자인 △대도시 백화점 중심의 브랜드 마케팅 등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며 수박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지난 5월 31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고창수박 경매행사에서는 한 덩이가 무려 50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유통업계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이 현장은 고창수박의 명품 이미지를 대내외에 각인시키는 상징적 계기가 됐다. 이후 ‘제22회 고창복분자수박축제’에서도 프리미엄 고창수박을 찾는 인파가 줄을 이으며, 늦은 밤까지 수박 구매 열기가 이어졌다. 이 같은 성과는 고창군의 장기적인 농업 브랜드 전략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창군의 명품 수박은 단지 맛있는 과일이 아니다. 엄격한 기준과 과학적인 선별 과정을 거친 ‘프리미엄 농산물’이다. 고창군은 당도 12브릭스 이상, 무게 8~9㎏의 수박만을 선별해 GAP 인증과 지리적표시 인증을 모두 획득한 제품만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출시했다. 이런 품질 기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1덩이에 5만원 이상의 가격을 기꺼이 지불하며 구매에 나섰고, 이는 ‘신뢰 기반 명품 브랜드’로서 고창수박이 얼마나 강력한 설득력을 가졌는지를 입증했다. 고창군은 단순히 수박을 많이 파는 데 그치지 않았다. 지역 명칭인 ‘고창’ 자체를 프리미엄의 상징으로 끌어올리며, 농산물 브랜드화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수박은 단순한 농산물을 넘어, 대한민국 프리미엄 농산물의 선두주자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창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며 세계가 주목하는 명품 농산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리적표시제는 특정 지역의 농산물 또는 식품이 해당 지역의 자연환경이나 생산기술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을 때 국가가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다. 고창수박은 이 제도의 대표 성공사례로, 향후 다른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화 모델로서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26 13:42

군산시, ‘주한미군 조달시장 진출사업 설명회’ 성황리에 마무리

군산시는 지난 25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주한미군 조달시장 진출사업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군산시와 주한미군 411계약여단, 906계약지원대대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약 150여 개 기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미군 조달청 사이트 활용법, 입찰 참여 절차 등 실질적인 정보 제공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실제 입찰 공고 열람 방법과 입찰 프로세스에 대한 시연도 이뤄져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단순한 설명을 넘어, 미국 연방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등록·처리 절차 등 실무에 가까운 안내가 제공되면서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주한미군 사업체 등록부터 계약에 이르기까지의 절차를 상세히 이해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군산 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 공공조달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지역 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26 13:39

무주읍에 ‘생명존중안심마을’조성

무주군이 보건복지부의 ‘자살 예방 기본계획’ 실행에 발맞춰 무주읍에 지역 내 기관·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생명존중안심마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생명존중안심마을은 지역 내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하고 맞춤형 연계 서비스를 지원해 자살을 예방한다는 취지에서 진행된다. 이번 사업에는 무주군보건의료원을 비롯한 무주군치매안심센터, 푸른약국, 무주중학교, 무주노인종합복지관, 무주장애인종합복지관, 무주군청소년상담센터, 무주지역자활센터, 무주군자원봉사센터, 대한노인회 무주군지회, 무주읍자율방범대, 무주읍행정복지센터, 무주경찰서, 전북특별자치도무주교육지원청 등 14개 기관·단체가 동참한다. 지난 24일 업무협약을 맺은 이들 기관 및 단체는 자살 예방 교육 및 캠페인, 자살 위험 수단 차단 활동 등을 병행키로 했으며 7월 11일까지 생명 존중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루 동안 감사한 일 3가지 적어보기’, ‘24시간 자살 예방 상담 전화(109) 퀴즈 풀기’ 등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무주군보건의료원 이승하보건행정과장은 “생명존중안심마을은 지역사회 내 자원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촘촘한 자살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굴·연계를 통한 맞춤형 지원으로 생명 존중 분위기 확산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무주
  • 김효종
  • 2025.06.26 11:39

고창 선운산농협, 외국인 계절근로자 대상 여수 문화탐방 진행

고창 선운산농협(조합장 김기육)이 26일 전남 여수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과 함께 뜻깊은 문화탐방을 떠났다. 이번 행사에는 고창군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참여 중인 외국인 근로자 30명이 참여해,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문화탐방은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타지에서 농촌의 일손을 돕는 계절근로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휴식을 제공하고, 한국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복지 중심 교류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여수의 주요 관광지와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되어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김기육 조합장은 “계절근로자들은 단지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력이 아니라, 우리 농촌사회를 함께 이끌어가는 소중한 동반자”라며 “이번 문화탐방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한국 생활에 더욱 애정을 갖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고창군과 협력해 계절근로자들이 보다 편안하고 의미 있는 체류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운산농협은 현재 고창군 내 농가에 안정적인 외국인 노동력을 연계 공급하며, 지역농업의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한 농촌사회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26 11:36

호남권 최초 ‘익산 코스트코’ 입점 ‘초읽기’

호남권 최초 ‘익산 코스트코’ 입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6일 민선 8기 3주년 브리핑에서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이 최종 확정돼 오는 8월 진입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점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코스트코 익산점은 코스트코코리아 측과 입점 예정지 토지주 간 의사가 합치돼 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계약 이후 진입도로 개설과 교통영향평가, 건축 심의 등 연내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면 1년여 공사를 거쳐 2027년 설 명절 전후 개점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유치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과거 왕궁물류단지 내 입점이 논의됐었지만 계약 해지 통보로 한 차례 무산될 위기에 처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시는 끝까지 대안을 검토하고 기업과의 끈질긴 협상을 이어가며 익산 IC 인근 삼학콘크리트 3만 7000㎡ 부지를 대체 부지로 ‘익산 입점’이라는 결실을 이끌어 냈다. 코스트코 익산점이 문을 열면 연간 수백만 명의 지역 유입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소비 활성화와 함께 인근 상권의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 시는 코스트코 입점이 청년·중장년층을 아우르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물류·교통·서비스 산업 활성화, 지역 기업과의 협업 확대 등 도시 전반에 긍정적인 산업 생태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대형 유통시설 입점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사전 영향 분석을 철저히 시행하고, 지역 상권과의 실질적 상생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정 시장은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은 단순한 유통시설 유치를 넘어, 익산이 광역 경제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의 삶에 더 가까운 기회, 더 넓은 선택, 더 나은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체계적인 투자 유치와 미래형 도시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땀 흘려준 시 공직자, 그리고 기업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6 11:10

임실군의회, 초고압 송전선로와 남서권개페소 반대 활동 돌입

임실군의회가 임실지역에 들어설 초고압 송전선로와 남서권개폐소 설치 반대 특위를 구성하고 의원 전원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특위는 최근 삼계면을 방문하고 한전이 추진 중인 345kV급 초고압 송전선로와 남서권 개폐소 설치 계획에 대한 행정 의견을 청취했다. 또 임실군 송전선로 백지화 대책위원회가 개최한 집회에도 참석, 주민과 함께 송전선로 설치 계획에 대한 반대를 강력히 표시했다. 김정흠 특위위원장은 “주민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한전의 행위는 임실군민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민 의견 수렴에 따른 충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송전선로 설치 지역 피해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특위는 주민 건강권 위협과 재산권 침해, 관광 산업 위축 및 환경 파괴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 자명한데도 이를 보호할 임실군은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주장하며 집행부를 꼬집었다. 집회에 참석한 특위 위원들도 “군민을 무시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으며 그러한 행위가 반복될 경우 의회가 가진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특위 위원들은 아울러 삼계면 이장 회의에 참석,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여론을 파악하는 등 이들과 함께 반대 운동에 앞장설 방침이다. 임실군의회는 송전선로와 남서권개폐소 건설 후보지가 임실군과 순창군으로 압축됨에 따라 지난 10일 제346회 제1차 정례회에서 ‘초고압 송전선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채택했다. 특위는 의장을 제외한 의원 전원으로 구성됐으며 김정흠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김종규 의원을 간사로 선임했으며 특위 활동은 1년 간 운영할 계획이다.

  • 임실
  • 박정우
  • 2025.06.25 18:56

공고절차 안 밟은 진안군 목조전망대 사업, 논란 끝에 본회의 통과

지방자치법 제55조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지방의회에 제출할 안건은 미리 공고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강행규정으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적 의무다. 진안군이 추진 중인 ‘친환경 목조전망대’ 사업은 이 공고 절차를 거치지 않아 위법 논란에 휘말렸지만, 우여곡절 끝에 최종 가결됐다. 일부 의원은 “공고 절차를 생략한 안건은 통과되어선 안 된다”며 강하게 반대했지만, 찬성 의원들의 수적 우세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진안군의회는 25일, 제300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10일간 이어진 회기를 마무리하려 했다. 그러나 해당 안건의 공고 누락 문제를 놓고 격론이 계속됐고, 본회의 정회와 속개, 상임위 재심사 등을 반복하는 혼란 속에 결국 안건은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군수 공약이 아니었음에도 지난해 말부터 공들여 추진됐으며, 군은 제298회 회기부터 ‘진안고원 친환경 목조전망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하는 등 꾸준히 준비해 왔다. 그러나 일부 의원이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으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이명진 의원, 이하 산건위)는 제298회 회기에서는 이 안건을 미료 처리했고, 제299회 회기에서는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 제300회 회기 들어 손동규 의원의 요청으로 다시 상정돼 표결에 부쳐져 3:2로 상임위를 통과했다. 찬성 의원은 김명갑, 김민규, 손동규 의원이며, 반대는 이루라, 이명진 의원이었다.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손동규 의원)에서도 용역비 5억 원(제2회 추경)이 4:2로 통과됐다. 그러나 이후 해당 안건이 지방자치법 제55조의 공고 의무를 위반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예결특위 종료 후에서야 밝혀졌다. 이에 따라 안건은 본회의에서 산건위로 다시 회부돼 재심의가 열리는 소동이 빚어졌다. 재심의에서도 결과는 1차심의 때와 동일한 3:2였다. 안건은 본회의–정회–상임위 재심사–본회의 등 여러 과정을 거친 끝에 최종 가결됐다. 재심의 과정에서 의사봉을 잡은 이명진 위원장이 “이 안건이 법 절차를 위반한 것이 맞지 않느냐”고 묻자, 담당 과장 A씨는 “그래도 통과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역사상 유례없는 재심사가 진행된 이번 산건위에서는 위원들 모두 공고 절차 위반 사실을 사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위원들은 1차 심사때의 찬반 표결 입장을 그대로 고수했다. 이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지역사회 일각에서 “법 절차를 어긴 안건을 그대로 통과시킨 것은 충격적”이라며 “이런 식의 처리 방식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6.25 17:40

순창군 동계면 문화체육센터 준공… 주민 숙원사업 결실 맺다

순창군 동계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동계면 문화체육센터가 완공됐다. 지난 25일 동계면 현포리 520번지 일원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최영일 순창군수, 손종석 군의회 의장,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이 함께해 새로운 지역 거점 공간의 탄생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 선언,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사 와 축사, 테이프 커팅식, 기념 촬영, 내부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동계면 문화체육센터는 지역 주민들이 그동안 기다려온 염원의 결실로, 체육 시설과 문화 공간이 부족했던 동계면에 복합 문화시설이 들어선다는 것은 주민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 2020년 1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총 70억 2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시설은 지상 2층 규모(연면적 1,896.16㎡)로 건립됐다. 시설은 실내 다목적 체육관(732.8㎡)을 비롯해 건강증진형 보건지소(218.45㎡), 생활문화센터(375.28㎡), 공용공간(569.63㎡)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49면의 주차장도 함께 조성돼 방문객의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체육진흥사업소, 문화관광과, 경제교통과, 보건사업과 등 4개 부서의 협업을 통해 생활체육·문화·보건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복합 공간이다. 이와함께 문화체육센터를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체육 활동을 운영해 주민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영일 군수는 기념사에서 “주민들의 오랜 염원과 행정의 협력,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동계면 문화체육센터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곳이 건강한 여가 생활과 문화 활동을 위한 거점 공간이자, 지역 공동체를 연결하는 중심지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5.06.25 16:20

‘나눔과 연대의 힘’…익산시, 전북 최초 ‘나눔 명예의 전당’ 제막식

익산시가 전북 최초로 ‘나눔 명예의 전당’을 설치하고 기부자 예우와 나눔문화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5일 시는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청사 1층에서 사랑의열매 나눔 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시장과 한명규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비롯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김병일 MG새마을금고중앙회 ESG경영본부장, 원광새마을금고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나눔 명예의 전당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개인·기업 기부자를 기리는 공간으로, 익산지역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12명과 나눔명문기업 1곳의 이름이 새겨졌다. 나눔명문기업은 3년간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기업에게 수여되는 명예로, 이날 원광새마을금고가 익산시 1호로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원광새마을금고는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과 기부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돼 왔다. 시는 이번 제막식을 계기로 나눔문화가 더욱 확산하고 기부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지역사회 전반에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원광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기부를 실천해 온 노력을 인정받아 나눔명문기업으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지역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명규 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해 주신 모든 기부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익산시가 기부문화를 선도하는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나눔 명예의 전당은 지역의 따뜻한 마음이 모인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시민이 행복한 복지 도시 조성을 위해 나눔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5 16:19

완주군에 외국인 시범도시 만든다

완주군이 삼례읍 일원에 외국인 시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25일 완주군청을 방문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에게 지역 현안사업으로 외국인 시범도시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전북도의 지원을 건의했다. 유 군수에 따르면 완주군 내 결혼이민자와 인국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정책 추진체계 구축과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외국인들의 기본욕구와 정주여건을 충족할 인프라 형성이 요구된다는 것. 특히 삼례읍의 경우 현재 1954명이 거주하면서 완주군 전체 외국인(4660명)의 42%가 거주하고 있어 시범도시로서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유학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주민과 소통화합의 장을 제공할 외국인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특화거리를 조성해 외국인에 대한 다양한 지원시설을 집적화 하고, 외국인 투자유치 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전략이다. 완주군은 이날 외국인 시범도시 조성 외에 수소산업 경재역 강화와 고도화를 위한 수소클러스터 조성, 모빌리티 제조현장의 생산 효율화와 공정 지능화를 위한 미래모빌리티 AI개발 거점도시로 육성할 계획을 설명하고, 전북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6.25 16:17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지역별 활동 조명…정읍서 학술대회 성료

동학농민혁명 131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 동학농민군의 활동을 집중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25일 정읍시 덕천면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정읍시 주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동학농민혁명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학술대회는 이학수 시장과 신순철 기념재단 이사장, 동학 관련 단체와 유족, 연구자 등 약 120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지역별 활동과 성격"을 주제로 전국에 걸쳐 있었던 참여자의 활동을 여섯 가지 주제발표를 통해 심층 분석했다. 또, 참여자 등록의 제도적 한계와 개선방안, 지역별 봉기의 특성, 참여자 명예회복 필요성 등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제1주제에서는 이병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조사부장이 참여자 등록 과정의 법적·행정적 한계를 지적하며, 관련 법령 개선과 등록 누락자에 대한 발굴 필요성을 제시했다. 제2주제에서 박정민 전북대학교 교수는 전북지역 참여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통계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정읍과 고부 지역의 활동 실체를 실증적으로 분석해 학술적 의미를 더했다. 제3주제에서는 김희태 전 전라남도 문화재전문위원이 전남 장흥과 강진을 중심으로 한 자생적 봉기의 사례와 유족 증언을 소개하며, 전라도 서남부 농민군의 활동 특성을 조명했다. 김양식 동학농민혁명연구소장은 제4주제를 통해 충청도 내포 지역의 분산형 봉기를 분석하며, 지역 민중운동의 조직력과 전개 양상의 독자성을 강조했다. 제5주제는 신진희 경국대학교 강사가 경상도 지역의 봉기 사례를 바탕으로 동학 세력이 약했던 지역에서도 민중의 자발적 저항이 어떻게 확산됐는지를 설명했다. 마지막 제6주제에서 조재곤 서강대학교 연구교수는 동학군의 북상 이후 경기, 강원, 황해 지역의 참여 양상과 2차 봉기 이후 전국 확산의 역사적 파급력을 입증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 연대와 지역 특수성이 결합된 유례없는 민중운동이라는 점이 강조되고 참여자에 대한 기록화와 명예회복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정읍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유족과 시민이 함께하는 기념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06.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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