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1 05:51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누군가의 심장 뛰게 할 작품 남기고 싶어요” 청년 화가 김연경

“누군가의 심장이 뛰게 할 수 있는 작품을 남기고 싶어요.” 고전 명화 속 인물을 개로 의인화하는 독특한 기법을 사용해 작품을 만드는 청년작가로 유명한 김연경 작가(33)의 말이다. 김 작가는 올해 4월 전북도립미술관의 ‘전북청년 2024’ 회화 부분에 선정되는 등 전도유망한 지역 청년작가다. 김 작가는 “잠시 창작활동을 멈춰야만 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다시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전북청년 2024' 선정은 큰 의미가 됐다”며 “그 원동력으로 다양한 창작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소회를 전했다. 특히 개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유명한 김 작가는 과거 키우던 반려견과의 이별이 주제 선정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릴 적 반려견의 존재는 가족 이상의 매우 특별한 삶의 동반자였다”며 “엄마의 긴 투병이 시작되면서 오랫동안 기르던 반려견 ‘콩이’를 다른 집으로 떠나보내게 됐는데 그 후 ‘콩이’의 소식을 듣지 못하면서 가족과 같았던 ‘콩이’와의 인연은 끝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 ‘인간은 왜 개를 키우는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가족이라 단정하면서 쉽게 떠나보낼 수 있는 인간의 모순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며 “현재는 반려견과의 상실에서 비롯된 이야기를 확장해 ‘반려’라는 주제로 다양한 표현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4년 그의 두 번째 개인전인 ‘BLACKDOG’로 당시 그는 고전 명화를 개로 의인화한 작품을 선보였다. 친숙한 명화를 개로 표현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줬다. 김 작가는 “BLACKDOG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고전명화를 차용한 시리즈 작품들의 타이틀"이라며 "인간관계의 흐름은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순위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데 반려견과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상하 수직적인 구조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고전 명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숭고하고 절대자의 모습을 가진 것이 보편적인데 개의 얼굴로 변해버린 고전 명화의 형상들은 보편적인 생각이 전복돼 불편한 감정이 들게 되고 이때 상하 수직적인 관계를 역전시키고자 차용의 기법을 사용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의 모습을 정물화 형태로 표현하는 ’플라스틱 정물화‘ 시리즈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 작가는 익숙한 풍경 안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김연경 작가는 “어린시절 영국 yBa에 속하는 글렌 브라운(Glenn Brown)의 ‘건축과 도덕(Architecture and Morality)’이라는 작품을 보고 심장이 뛰고 소름이 돋는 경험을 받아 예술가가 되고 싶었다”며 “저 또한 누군가의 심장을 뛰게 할 수 있는 작품을 남기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익숙한 풍경 안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그림을 그린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한 김연경 작가는 동대학에서 미술교육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석·박사과정을 수료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3.07.17 16:31

[재경 전북인] 김제 출신 홍상규 ㈜젬브로스 회장

K-주얼리 대표 기업 ㈜젬브로스 홍상규 회장(68)은 “주얼리업은 정직과 신의를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이 주얼리 산업의 급성장기였던 1981년 익산귀금속 수출공단 조합 사업부에서 사회 첫 발을 내디딘 홍 회장은 1984년 설립한 젬브로스를 전 세계 30개국에 수출하는 K-주얼리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얼리 산업의 산증인이다. 그는 80년대 초부터 태국, 홍콩 등 보석업계 대표들과 업무상 돈독한 인연을 갖게된 것을 계기로 해외에 수년씩 거주하며 천연보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 때로는 위험을 무릅쓴 현지 광산에서 현장 공부를 통해 보석 판별 능력 등을 익히며 전문가의 길을 걷게 됐다. 김제 출신으로 이리남중, 이리고를 거쳐 국립 해양대를 졸업한 그는 “교육자였던 선친으로부터 배운 ‘원칙있는 삶’과 학창 시절에 익힌 ‘스포츠 정신’을 바탕으로 정의로움과 원칙주의, 추진력, 고객 제일주의 등을 기업 경영원칙으로 삼아 40년 넘게 주얼리 기업을 경영해 왔다”고 했다. 전문 보석감정, 주얼리 디자인연구소, 주얼리·금 세공실, 파인주얼리관 및 예물관 등을 갖추고 있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젬브로스 부티크'는 해외 현지 광산에서 보석을 직수입해 소비자에게 주얼리가 판매·전달되기까지의 전 과정이 ‘One-stop 프로세스’로 운영·관리되고 있다. 또한 2000년에 런칭한 자사 브랜드 ‘지오로(Gioro)’는 ‘100% 핸드메이드 제품‘이며, 5000개 제품과 1만 개 이상의 많은 누적 디자인을 보유한 세계 유일 주얼리 기업이다. 홍 회장은 "회사 설립 당시부터 내수용이 아닌 수출 위주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겨냥해 온 만큼 현재까지도 해외 바이어와 지속적인 교류와 거래를 활발히 진행해오고 있으나, 향후에는 국내 백화점 입점 등을 통해 국내 판매로 고객층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젬브로스는 서울시로 부터 '오래가게'로 선정된 바 있으며, 홍 회장은 ”다음 세대로 이어지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계속 기업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재경 김제향우회 부회장을 맡은 바 있으며, 정부로부터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국대, 순천향대, 서울대 등에서 CEO과정을 마쳤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3.07.17 15:51

군산해경, 다중이용선박 해양안전협의체 출범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경채)는 최근 다중이용선박의 인명사고 예방을 위한 ‘다중이용선박 해양안전협의체(이하 해양안전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해양안전협의체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해양사고 예방활동과 선박 안전점검 등 정밀 안전진단을 위해 관계기관과 민간부문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기구이다. 해경은 유·도선, 여객선,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국민중심의 해양안전 예방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협의체를 구성하게 됐다. 이번 회의에는 서해해경청·전북도·군산시·군산해수청·국립군산대·군산낚시어선협회 등 12개 민․관 단체에서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 기관들은 △안전 개선사항 발굴과 사후조치 내실화 방안 △관계기관 상호 협력과 지원 사항 △해양재난발생 시 공동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경채 군산해양경찰서장은 “다중이용선박의 사고는 대형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무엇보다 안전사고 예방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이 협의체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다중이용선박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07.16 17:03

군산시 명장에 라복임·홍동수 대표 선정

군산시가 2023년 군산시 명장으로 화훼장식 직종의 나복임(라복임플로체 대표)씨와 제과‧제빵 직종 홍동수(홍윤베이커리 대표)씨를 선정했다. 시는 해당 직종 15년 이상 종사, 공고일 기준 5년 이상 군산시 주민등록, 시 소재 사업장 3년 이상 종사 등 자격 조건을 갖춘 숙련기술자를 대상으로 매년 3인 이내의 명장을 선정하고 있다. 라복임 대표는 31년간 화훼 분야에 종사하면서 화훼장식 기능사‧원예예술치료지도사 등 다양한 자격을 취득했으며 다수의 작품전시회와 매체기고, 논문·서적 저술 등을 통해 화훼기술을 널리 알려왔다. 또한, 전북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군산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의 등을 통해 지역 화훼산업 발전에 기여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최종 명장에 선정됐다. 홍동수 대표는 38년 경력의 제과기능장으로서 평소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활용한 우리쌀빵을 개발하는데 정진해왔다. 100% 쌀가루를 활용한 쌀빵 제조기술을 개발해 특허 5건을 등록함은 물론 제품개발 및 전시, 기술강의 등을 통해 본인만의 제과‧제빵 기술을 계속적으로 개발하고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교육기관 강의 및 청소년 직업진로와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공헌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된 명장에게는 명장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하고, 시 홈페이지 명장코너에 등재된다. 시는 명장 홍보영상을 제작해 SNS 등을 통해 홍보할 뿐 아니라 지역 대표축제에서 명장 홍보부스 운영으로 명장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산시 명장 특강 프로그램’을 4주 정규강의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해 해당 직종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들과 종사자들에게 명장의 숙련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 사람들
  • 문정곤
  • 2023.07.16 17:00

전북소비자교육중앙회, 기후 위기 대응 탄소중립 실현방안 대토론회 개최

소비자교육중앙회 전라북도지부는 지난 15일 지부 회의실에서 시민단체, 언론인, 정치인, 전문가 등 시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후 위기 대응 탄소중립 실현방안’에 대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도지부는 2019년부터 33명의 환경지킴이를 양성해 초중고 학생 및 도민을 대상으로 80여회 1800명에게 환경교육을 실시했고 1회용품 사용안하기, 시장바구니 사용하기, 폐의약품 수거활동 등 다양한 환경운동을 펼쳐왔다. 이를 기반으로 전북대학교와 협약해 지난 5월 13일부터 9주 동안 45명이 참여하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환경교육’을 실시시, 이론과 현장탐방, 실습활동으로 기획된 교육은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토론회는 9주 동안의 교육을 마무리하고 각계 전문가들과 실천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 도지부 박선이 회장은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각자의 역할을 재인식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해 나가도록 결의를 다지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하며 후손들에게 지속가능한 지구를 물려줄 수 있도록 모두 함께하자"고 말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3.07.15 18:41

백준흠 원광보건대학교 총장 연임....제13대 총장 선임

영산(英山) 백준흠(광문) 원광보건대학교 총장이 연임에 성공해 4년간 학교를 다시 이끌게 됐다. 학교법인 원광학원(이사장 성시종)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통해 현 백준흠 총장을 원광보건대학교 제13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백 총장의 새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2027년 8월 31일까지 4년이다. 백 총장은 원불교 교무로서 1963년 익산에서 출생했으며, 원불교 최고의결기관인 정수위단원, 영산선학대학교 교수, 원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 원불교 정책연구소장 등을 역임했고,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람들 이사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쳤으며, 특히 2019년 제12대 총장에 취임하여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LINC3.0사업,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BH사업) 등 교육부 핵심사업의 잇단 선정을 통해 탁월한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백준흠 차기 총장은 “도덕과 실용을 기반으로 대학의 사회적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글로벌화와 대학 선진화 추구, 최선의 변화와 최적의 안정을 유도하여 구성원 모두가 하나되는 대학을 통해 나날이 성장하는 대학으로 만들어 가겠다. 구성원과 함께 대학위기를 극복하며 글로컬대학 선정에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3.07.14 11:15

기업애로해소 유공자 장인 에너지정책팀장 "도 방침에 따라 당연한 일을 했을 뿐"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당연한 일을 했고 '진심은 결국 통한다'라는 생각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자신이 맡은 전담기업의 전력문제 애로사항을 해소해 '1기업-1공무원 전담제' 기업애로해소 유공자 표창을 받은 장인 전북도 에너지정책팀장(55)이 조명받고 있다. 새만금 소재 성일하이택(주)은 전력 사전 신청 시기를 놓쳐 한전으로부터 내년 6월 이후부터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올해 9월부터 공장 가동 시기가 예정돼 있던 성일하이텍(주)은 1년가량을 손을 놓고 있어야 했고, 결국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했다. 임시로 군공변전소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었지만 거리가 약 9km가 떨어져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기업이 92억원에 달하는 연결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이에 새만금 계통 문제로 관계 기관들과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거치고 있던 장 팀장은 위급성을 느끼고 곧바로 한전과 논의에 들어갔다. 기업 민원을 적극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주의 한전 본사를 찾아 변압기 2대 증설에 대한 예산 증액을 약속받았다. 전북본부에는 신축 공장에서 가까운 비응변전소를 이용해도 된다는 결과와 함께 66억원의 기업예산을 절약하는 효과를 얻었다. 장 팀장은 규모와 관계 없이 기업에 알맞고 기업 유치에 도움 될 수 있는 지원 사업과 정책을 알리는데도 주력했다. 지난해 군산에 공장을 신설한 A 기업과 인연을 맺고 있던 그는 관계자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1기업-1공무원 전담제'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조금이라도 기업 유치를 돕고 지원 사업의 사소한 부분까지 정보를 공유해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장 팀장으로부터 에너지산단 활성화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는 정보를 얻은 A 기업은 공모신청에 나섰다. 그 결과 A 기업은 공모에 선정돼 3000만원의 시제품 제작비 지원과 새만금 에너지사업 인력양성센터에서 신규 근로자들이 국비로 교육받을 기회까지 얻게 됐다. 장인 팀장은 "기업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를 모르는 경우들이 많아 아쉬움이 컸다"며 "사소한 정보라도 기업 측에서는 하나의 기회로 여기며 감사함을 느끼는 만큼 계속해서 기업들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3.07.13 17:55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