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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김완순 교동미술관장 "지역 예술가 지원 매진할 것"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작업에 열중하는 지역의 예술가들, 특히 젊은 작가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지원하는데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김완순(71) 교동미술관 관장은 올해 전주시민이 받을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상인 '전주시민대상'을 수상한 뒤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는‘제65회 전주시민의 날'을 맞아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가 있는 전주시민 가운데 심사를 거쳐 문화예술 등 분야별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에 문화예술 분야에서 영예의 전주시민대상을 수상한 김 관장은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체험 프로그램과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을 돕는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았다. 교동미술관은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 방치된 공장 터를 미술관으로 건립했는데 김 관장은 개관 이후 현재까지 대만 등 국내·외 국제 교류전시와 지역예술가 후원을 위한 교동미술상 시상, 기획초대전 등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전북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전주 한옥마을이라고 하면 교동미술관을 빼놓으면 안 될 정도로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도 자리매김했다. 김 관장은 "전주시민의 날 행사에 가족, 동료뿐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축하를 받아 영광스럽기도 하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우리 사회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과 열정을 쏟는 숨은 시민들이 많은데 대표로 상을 받게 된 것 같아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주시민대상 수상자는 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초청되는 등 예우를 받게 된다. 김 관장은 "이번 상을 계기로 문화예술의 고장인 전주에서 예술가들이 더욱 더 대우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녀는 "지역 사립미술관이 다른 분야나 국공립 문화기관들과 비교해 굉장히 어려운 여건에서 운영을 지속해야 하는 현실이다"며 "앞으로 미술계에 대한 지역민들의 더 큰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관장은 전라북도 미술작품 심의위원과 전북도립미술관 운영·작품수집위원, 전라북도 박물관·미술관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사립미술관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주요 수상 경력으로 국무총리 표창 등이 있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3.06.26 17:40

익산 '카페 춘포' 운영자 최희서 씨 "힐링할 수 있는 춘포 만들터"

“정말 우연한 기회에 춘포를 접했어요. 감성 여행, 촌캉스, 워케이션에 딱 들어맞는 곳이지요. 여기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이기도 해요. 누구나 와서 편안함을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춘포를 만들어 나가는 게 지금의 목표입니다.” 익산 춘포면의 핫 플레이스 ‘카페 춘포’ 운영자인 최희서(38) 씨는 1년6개월여 전, 동료 3명과 함께 귀촌했다. 항공사에 이어 여행사에 다녔는데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데 따른 선택이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춘포가 가진 가능성에 주목했다. 만경강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생태 자원, 일제 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수많은 역사문화 자원, 도심권이나 인근에서 오가기 편리한 접근성 등이 매력 요인이었다. 특히 일본 소도시 여행을 많이 다니며 느꼈던 작은 마을 관광 트렌드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춘포가 가능성이 충분한 흰 도화지 같다고 생각했다. “가족 단위로 여유로운 시골에서 자전거 타고 강바람 쐬는 것으로 충분하고 생각해요. 그런 곳으로 춘포만큼 좋은 곳이 없어요. 도시에서는 가까운데, 일단 마을에 들어서면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멀리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죠.” 2021년 12월께부터 마을에 내려와 동료들과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개업 준비를 했다. 카페 건물을 짓고 게스트하우스 내부를 수리하는 것은 전문가의 손을 빌렸지만 어지간한 것은 직접 했다. 재미있고 신이 났던 과정들을 블로그에 올렸더니, 그게 제법 화제가 됐다. 익산과 인근 지역, 만경강 둑을 달리는 자전거 라이더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카페 마당 나무에 자리 잡은 천연기념물 칡부엉이 사진을 찍기 위한 발걸음도 전국에서 이어졌다.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반응도 뜨거웠다. 그렇게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외지인들이 늘면서 마을 분위기도 변했다. 청년들이 들어오니 동네에 활기가 있다는 마을 주민들의 덕담과 격려는 물론 귀촌 조언을 구하거나 출향인들에게까지 칭찬을 듣기도 한다. 춘포가 가지고 있는 소중함과 가능성을 널리 알리려는 그와 동료들의 노력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힐링뿐만 아니라 각종 연주회나 전시회, 기업체 강연회, 청소년 교육 등이 카페 공간에서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 23일 진행한 ‘다시 만난 대장촌, 춘포마을’ 포럼도 그 일환이다. 해방 전후 일제 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안고 있는 춘포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하고 많은 이들과 이를 함께 공유하기 위함이다. 최 씨는 “아침에 카페에 나올 때마다 정말 고요하다. 도시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감성”이라며 “경쟁이라는 방법을 택하지 않아도 상상을 현실로 이룰 수 있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여기에서 여섯 마리의 고양이들을 돌보고 있는데, 낯을 가리는 고양이들이 기꺼이 곁을 내주고 안길 때 여기를 쉽게 떠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여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만경강도 있고 근대역사문화도 있는 매력 만점 춘포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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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욱
  • 2023.06.25 17:41

익산시 ‘열심히 일하는 숨은 공무원’, ‘고충∙생활민원 유공 공무원’ 표창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23일 열심히 일하는 숨은 공무원 5명과 고충·생활 민원 처리 유공 공무원 6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들 11명 공무원에게는 표창이 함께 포상금으로 지역화폐(익산다이로움) 20만 원이 각각 지급됐다. 열심히 일하는 숨은 공무원은 읍면동 자체감사와 보조금 특정감사 시 본인 업무에 책임감을 갖고 업무 추진을 하며 감사기간 동안 적극적인 태도로 임한 공직자들을 선정했다. 인화동 강수현, 남중동 정일준, 황등면 김소영, 영등2동 장미형, 체육진흥과 박호현 주무관 등 모두 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충·생활 민원 처리 유공 공무원은 민원처리실태 점검을 통해 접수 처리 건이 많고 현장 확인과 민원인 면담 등 적극적인 민원 처리로 민원인 만족도가 높은 공무원들로 뽑혔다. 환경관리과 백재경, 도시개발과 양희찬, 도로관리과 배석진, 교통행정과 최영준, 하수도과 최재호, 녹색도시관리사업소 백승훈 주무관 등 6명이 민원 유공자로 이름을 올렸다. 정헌율 시장은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의 업무 추진과 민원인의 불편 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공직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는 공직 분위기 조성과 시민에게 신뢰받는 적극 행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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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철호
  • 2023.06.25 17:34

이북도민·북한이탈주민 가족결연 교류 폭 넓혀

전북에 거주하는 이북도민과 북한이탈주민이 새로운 가족의 연을 맺으며 서로의 손을 맞잡았다. 이북도민은 황해도,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등 이북5도에 원적을 두고 있는 실향민으로 주로 실향민 2세, 3세가 그 주를 이루고 있다. 북한이탈주민과는 실향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는 점에서 서로의 애환을 나누며 교류와 소통을 넓히고 있다. 지난 24일 전주시 완산구에 소재한 파티원에서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이훈)가 주최하고 이북5도전북사무소(소장 조성율)가 주관한 이북도민·북한이탈주민 가족결연행사를 통해 10쌍의 새로운 가족결연자가 탄생했다. 가족결연사업은 남한사회에서 홀로서기와 사회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탈주민과 이북도민과의 1대 1 가족결연을 통해, 인적네트워크 형성과 정착을 돕기 위해 행전안전부 이북5도위원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김이재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서로의 자립과 정착을 돕는 든든한 정신적 조력자이자 후원자로 그 역할을 다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북5도전북연합회 명예회장에 위촉된 김관영 도지사의 배우자인 목영숙 여사는 “전북지역 이북도민과 북한이탈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 전체의 화합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이강모
  • 2023.06.25 17:02

전 세계 팩트체커, 한국에 집결…글로벌 팩트10 서울 코엑스서 개최

전 세계 팩트체커들이 이달 마지막 주에 한국에 모여 범람하는 가짜뉴스 대응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팩트체크 콘퍼런스 ‘글로벌 팩트 10(Global Fact 10)'은 오는 28~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열 번째를 맞은 '글로벌 팩트'는 전 세계 언론인과 학자 등이 모여 허위 정보 확산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는 국제회의로 아시아 국가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지역 언론에서는 전북일보가 유일하게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글로벌 팩트5를 시작으로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글로벌 팩트6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참가하게 됐다. 2020년과 글로벌 팩트7과 2021년 글로벌 팩트8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SNU팩트체크센터와 국제팩트체킹연맹(International Fact Checking Network·IFCN)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15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다. 3일간의 컨퍼런스는 각각 △팩트체킹 현황(State of Fact-Checking) △선거와 민주주의(Election and Democracy) △인공지능과 미래(Al and Future)등의 세부 주제로 분류돼 총 60여 개 세션으로 운영된다. 주요 강연자로는 미디어 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팩트체킹의 한계와 가능성은 무엇인지를 연구해온 이은주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그의 정책에 반발해 트위터를 떠난 요엘 로스(Yoel Roth) 전 트위터 신뢰 및 안전책임자(Head of Trust & Safety), 핀란드의 탐사 기자로서 푸틴의 허위정보 생산공장인 IRA(Internet Research Agency)를 취재해 책으로 발간한 제시카 아로(Jessikka Aro)가 나선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3.06.25 17:01

"감사한 마음 담아" 임실호국원서 어린이 나라사랑 문예창작 공모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립임실호국원에서 전북지역 초등학생들이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는 문예 행사가 열렸다. 지난 24일 임실군 강진면 국립임실호국원에서 육군 35사단과 전북교육청, 국립임실호국원, 전북일보사가 공동 주최하는 ‘2023년 어린이 나라사랑 문예창작 공모전’이 진행됐다. 이날 공모전에는 도내 12개 초등학교에서 3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공모전에 참여한 학생들은 오후 1시께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오혁재 35사단장과 김지현 국립임실호국원장,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 등 유관기관 및 단체장과 함께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함을 담아 현충탑에 단체로 참배했다. 이어 학생들은 육군 35사단이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육군이 운용하는 장갑차와 군사경찰 싸이카를 타보거나 저격수위장복(길리슈트)를 입은 군인과 사진촬영, 특수임무대 복장 착용, 다양한 총기류 관람 등이 진행됐다. 이어 학생들은 오후 2시부터 자유롭게 자리를 잡고 저마다 수필과 시, 그림, 서예 등을 통해 작품을 창작했다. 이날 수필 부문에 참여한 박찬하 군(전주삼천초등학교·5학년)은 “생일이 6월 25일인데 제가 생일을 맞이해 재밌게 놀 수 있는 것도 나라를 지킨 호국영령들 덕분이다”며 “현재도 나라를 지키는 군인 아저씨들과 호국영령에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접수된 작품들은 오는 7월 3일부터 7일까지 심사를 거쳐 같은 달 10일 심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작에 대해서는 전북도지사상과 전북교육감상 등을 비롯, 소정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오혁재 35사단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서려 있는 국립임실호국원에서 행사를 갖게 돼 뜻깊다”며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송은현
  • 2023.06.25 14:10

전북전몰군경유족회, 군경묘지서 호국영령합동추모제 가져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전북지부(지부장 김영도)는 22일 전주시 교동 낙수정군경묘지에서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령합동추모제를 진행했다. 14번째를 맞는 이날 추념식에는 오혁재 35사단장과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 이병철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장, 박주용 도교육청 부교육감, 손순욱 전북동부보훈지청장, 김영도 지부장 등 유관기관 및 단체장, 유족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추념식에 앞서 오전 10시 추모 제사가 진행됐으며, 추모제사는 분향강신과 참신례, 헌작례, 독축, 사신례, 분축례 순으로 이어졌다. 추념식은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해 호남지방의 무당들이 종이돈을 가지고 추는 지전춤 공연과 무용, 가곡 등 식전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육군35사단 군악대의 군악에 맞춰 호국영령에 대한 헌화와 분향이 진행됐고, 조총수가 조총을 발사하면서 호국영령에 대한 예를 갖췄다. 김영도 전몰군경유족회 전북지부장은 추모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수호를 위해 산화한 국군과 경찰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며 ”말로 하는 ‘나라사랑’이 아닌 목숨을 바치는 ‘나라사랑’은 누구나 할 수 없는 고귀한 희생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이름 모를 산천에 묻혀 구천을 떠돌고 있을 호국 전몰장병들의 유해를 발굴하는데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송은현
  • 2023.06.22 19:25

[줌]장애 딛고 스포츠 지도자로 인생 2막...임실군 당구연맹 김상현 회장

"그동안 당구는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요즘 당구는 남·여 구분 없이 함께 즐기는 엄연한 스포츠가 됐습니다. 주말에 온가족이 함께 모여 즐기는 모습을 보면 흐뭇합니다. 당구는 골프, 바둑과 같이 고도의 정신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신과 신체건강 유지에 좋은 운동입니다." 당구선수에게 오른 팔이 없다는 것은 축구선수에게 발이 없는 경우와 마찬가지 일 것이다. 하지만 오른 팔이 없는 장애를 딛고 당당하게 당구인의 길을 걸으며 생활스포츠 지도자로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임실군 당구연맹 김상현(59)회장. 장애를 입기 전까지는 1000점 당구를 치며 선수생활을 했던 그는 사고이후에도 불굴의 의지로 왼손 타법을 연마해 전주시 생활체육 감독 등 생활스포츠 지도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매일 전주 평화동에 있는 한바탕 국민체육센터에 출근해 80여명의 동호인들에게 당구를 지도하고 있다. 당구는 한번 몸에 배인 자세가 굳어 고치기 힘들기 때문에 처음부터 기본자세를 익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 김 회장은 처음 등록한 회원에게 공의 원리를 배우고 큐 걸이 등 기본자세를 제대로 익히는데 6개월간의 공을 들이고 있다. 이 같은 정성과 열정으로 20여명에 불과했던 회원 수는 4배 이상 늘어났으며 전북 최초로 여성 당구 동아리(회장 김미화) '투투'가 결성돼 회원들 간의 친목과 당구가 남여 모두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 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한바탕 국민체육센터에 동호인들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당구대는 10개에 불과해 붐비는 오후 시간에 길게는 1~2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는 등 시설이 열악하다는 점이다. 최근 어르신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당구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한바탕 당구대회까지 열며 당구열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와는 달리 시설이 열정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동안 한바탕 국민체육센터 당구 동호회가 활성화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전북도연맹 이병주 회장과 이권석 사무처장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김상현 회장은 "여력이 다할 때 까지 스포츠 지도자의 길을 묵묵히 걷겠다"고 다짐했다.

  • 사람들
  • 이종호
  • 2023.06.22 15:51

군장대, 도내 전문대학 유일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선정

군장대학교(총장 이계철)가 도내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2주기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2.0)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성인학습자 전담과정으로 ‘평생교육체제 고도화’를 통해 지역 내 대학이 평생학습의 허브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2024년까지 2년간 국비 20억원(10억/년)내외의 사업비를 교육부로부터 지원받는 내용이다. 군장대는 ‘실용기술 인재양성 대학’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만 25세 이상의 성인학습자을 위한 성인친화적 교육 운영 및 유연한 학사제도(주말, 야간‧집중이수제 등) 도입을 통해 성인학습자가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군장대는 1주기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2년+2년)에 선정된 후 휴먼융합학부를 개설해 5개학과(융합기계시스템과·스마트농식품과·실버복지상담과·패션산업과·사회적경제과), 2개 융합전공(미래복지융합전공·스마트자동화융합전공)을 중심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또한, 2주기 사업에는 스마트원예조경학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계철 총장은 “4차산업혁명시대 급변하는 산업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평생교육 거점대학으로서 성인학습자의 맞춤형 교육지원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06.22 15:43

하림, 제11회 초등장학생 도서시상식 개최

(주)하림은 지난 21일 익산교육지원청에서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와 임직원, 익산교육지원청 김복희 교육장, 정진홍∙진미나 장학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하림과 함께하는 초등장학생 도서시상식’을 개최했다. 익산지역 초등학교 60곳의 학생과 하림 임직원 자녀 등 모두 75명에게 3500만원 상당의 장학도서가 지원됐다. 지원자 사전 인터뷰를 통해 과학, 인물, 한국사, 세계사 등 학생들이 읽고 싶어 하는 분야를 직접 선정하고 전집을 1세트씩 전달했다. 아울러 마음의 양식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균형 잡힌 식사와 건강을 돕기 위해 용가리치킨세트가 함께 지원됐고, 담당 선생님들에게도 삼계탕세트가 전달됐다.. 하림의 장학도서 지원사업은 임직원들이 직접 모금한 돈으로 후원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급여 나눔 활동으로 적립한 기금과 더불어 사회공헌활동을 마일리지로 환산한 금액을 기부함으로써 지역에 선순환을 가져오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13년 20명 찻 지원을 시작해 매년 지원대상 학생을 확대시켜 올해까지 총 597명에게 3억1000만원 상당의 도서를 지원했다.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는 “하림의 장학도서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꿈에 한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림은 장학금 지원, 청소년 문화탐방 등 다양한 교육기부 사업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며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3.06.22 15:39

[줌] 예술로 장애 벽 허무는 최예지 예우 대표

숨소리 하나 새어 나오지 않는 적막한 공연장. 숨죽일 듯 공연을, 그것도 클래식 공연을 지켜보는 것은 큰 기쁨이지만 우리 곁에는 이런 공연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들이 있다. 장애인, 그 중에서도 발달장애인들은 이런 공연을 접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음악회를 열고 있는 단체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발달장애인분들은 공연문화에서 많이 소외돼 있어요. 왜 그래야 하는 걸까요? 공연은 모두에게 열려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북에서 장애인을 위한 음악회를 열고 있는 비영리 예술인단 ‘예우’ 최예지 대표(35)의 말이다. 4살때부터 바이올린을 공부한 음악가. 음악을 세상 전부로 알고 살아온 최 대표는 지난 코로나19 사태로 무력감에 빠졌다고 말한다. 음악인들이 설 자리를 잃은 것. 그러나 자신이 가진 음악을 매개로 한 사회 기여 방안을 고민한 끝에 단체를 설립했다. 코로나19뿐 아니라 이제 4살이 된 딸도 큰 계기가 됐다. 연주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한 것에 더해, 아이에게도 부모로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시작은 우연했다. 복지관에서 만난 발달장애를 가진 학생이 유해 매체에서 나오는 음악을 듣고 있는 모습을 봤던 것. 단순히 ‘하지마’라고 하기보다 좋은 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영리단체 예우는 2020년 1월 그렇게 탄생했다. 공연을 하는 단체이다보니, 음악가로 살아온 최 대표의 인맥들이 대부분 동원됐다. 봉사활동으로 하는 공연이라 참여하는 예술인들이 소규모일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참가하는 예술인은 50여명. 저마다 생업을 하다가 프로젝트별로 한 번 공연에 13명에서 14명이 전국 각지에서 공연장을 찾아온다. 최 대표는 “함께 공연하는 분들에게, 음악가로의 자존심 등은 내려놓으라고 많이 말한다"면서 "우리가 가장 공들여야 하는 것은 공연을 찾는 관객이고, 발달 장애인분들은 비장애인 관객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공연자 한 명 한 명이 발달장애인의 눈높이에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공연 전에 장애 인식 개선 및 공연 기획 취지에 대해 전문 교육을 시행한다. 예우가 펼치는 공연은 두 가지 특징이 있다. 공연 도중 떠들어도 되고 몸을 움직이는 것도 상관없다. 흥에 겨워 객석에서 일어나 무대 위로 올라오더라도 보호자가 제지하지 않아도 된다. 객석이 아닌 곳에 매트를 깔아둔 것도 편안한 공연환경을 위한 노력이다. 또 다른 점은 내용적인 면이다. 기존에 익숙한 곡들로 구성해 알기 쉽게 해설하고, 마술과 율동을 함께 곁들여 공연 속에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공연은 10월까지 한 달에 한 번씩 개최한다. 클래식 음악과 전통적인 국악, 현대적인 마술을 한 데 어우러지게 해 발달장애인이 더 재미있게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최 대표는 "내년에는 100여 명의 대단위 오케스트라 규모로, 전북 지역의 발달장애인과 가족분을 한번에 모아서 '발달장애인 클래식 음악 축제' 수준으로 개최하는 큰 행사를 구상하고 있다"면서 "클래식 음악 공연에서 소외돼 있던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분들에 큰 선물을 선사해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3.06.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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