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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서 꽃 피운 ‘홉농사 개척자’ ㈜홉앤호프 박상훈 대표

“홉(Hop) 농사를 통해 프리미엄 맥주 제조뿐만 아니라 음료, 차, 바이오 의약품은 물론 6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까지 구축할 계획입니다.” 10년 전 귀농, 부안군 행안면에서 맥주 제조 핵심 원료인 홉을 재배하고 있는 ㈜홉앤호프 박상훈 대표(47)는 홉 농사를 기반으로 농업농촌의 희망찬 미래를 열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6일 홉앤호프 본사에서 만난 박 대표는 “농업에 뛰어들면서 아무나 할 수 없는 작물을 재배하고 싶었다. 마침 홉은 국내에 씨앗이 들어와서 한 번도 발아된 적이 없는 작물이어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안군 주산면이 고향인 박 대표는 무역과 금융 분야에서 일하다 2012년 농업을 하겠다며 고향에 내려왔다. 그는 처음 소 3마리를 키우며 인공수정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한우 사육 관련 공부를 했지만, 이듬해 8월 정리하고 말았다. 그는 “농사를 지어 1필지에서 2000만 원 정도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물을 재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때 우연히 홉이 눈에 띄었다고 한다. 박 대표는 한우농사를 접은 직후인 2013년 9월 곧바로 홉 씨앗을 인터넷 상점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안내에 따라 동면과 밀폐 등 주의사항을 지켰더니 다행히 종자는 발아했다. 싹이 터 옮겨 심어 키우기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그해 가을 홉은 죽고 말았다. 실망한 그는 화분을 엎어버렸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 뿌리를 보관했다가 이듬해 부안군 행안, 주산, 백산 등 5곳에 심었다. 홉이 자랄 수 있는 토양과 기후 등 환경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이들 중에서 유일하게 박 대표에게 희망을 준 홉이 나왔다. 바로 행안면 현재 홉앤호프 농장에서 자란 홉이었다. 덩굴식물인 홉은 쑥쑥 자랐다. 그 줄기가 무려 12m까지 자랐다. 전문가 등 모두가 “우리나라에서 홉 재배는 안 돼” 했지만, 박 대표는 끈질기게 도전, 첫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었다. 홉 키우기에는 난관이 적잖았다. 홉 줄기가 너무 길고, 작은 솔방울 모양의 홉이 형성되면 그 무게가 엄청났다. 1000㎡에서 생산되는 생홉 무게가 500㎏이고, 줄기까지 합하면 수 톤에 달한다. 처음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비계(아시바) 파이프를 이용해 홉 줄기를 받쳤지만 무너질 정도였다. 박 대표는 “그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현재의 ‘전신주’를 기둥으로 활용한 홉 농사법을 개발하게 됐다. 홉은 전신주 꼭대기까지 자라는데, 이에 필요한 관수 시설까지 해서 기후변화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홉앤호프는 ‘희망과 함께 홉을 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처음 홉 재배에 성공할 당시의 절실함을 담았다고 한다. 그렇게 일하다보니 그는 어느덧 국내 최초 홉 종자 발아 농부가 됐고, 국내 최대 홉 재배면적(1만 8900㎡) 보유자가 됐다. 홉 관련 지식재산권 18건 보유, 국내 최초 홉 우수관리 인증(GAP 인증), 제조시설 안전관리 인증(HACCP) 등을 갖춘 홉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박 대표는 “홉 농장은 경관도 좋다. 이를 기반으로 한 6차 산업 틀을 갖춰 농업 농촌에 희망과 성공을 주는 홉앤호프로 성장시키겠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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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현
  • 2023.06.20 15:50

전주시설공단, 직원 직무스트레스 치유 위한 숲치유 프로그램 참여

전주시설공단이 감정노동이 주업무인 직원들을 위해 특별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주시설공단(이사장 구대식)은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직무스트레스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음, 쉼! 숲에서 나를 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7일부터 3일간 건지산 편백숲에서 공단 직원 4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숲해설 전문가와 함께 숲길을 걷고, 스트레칭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신을 달랬다. 한 참가자는 “프로그램을 통해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심기일전해 시민 복지 증진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체육시설과 공원시설, 장사시설, 주차시설, 운송시설 등 7개 분야 31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이다. 특히 공단 직원 상당수는 시민들과 직접 대면하는 감정노동자들로, 공단은 직원들의 직무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치유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구대식 이사장은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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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경
  • 2023.06.20 15:33

[줌] 창단 30주년 공연 화려하게 올린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장

“퇴임하기 전에 정읍시립국악단이 이어온 30년의 세월을 담아낸 작품을 올릴 수 있어 영광스럽습니다.” 최근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정읍시립국악단장 김용호 (57) 씨의 말이다. 서울 출신의 김 단장과 정읍시립국악단의 인연은 지난 2021년 단장 모집을 계기로 9월부터 시작됐다. 김 단장은 오는 9월 퇴임을 앞두고 있다. 김용호 단장은 “2년 전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했던 단장직에서 이렇게 큰 행사를 올릴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공연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애향의 도시' 정읍이 간직한 수많은 문화콘텐츠 중 ‘백제가요 정읍사’, ‘조선가사 상춘곡’, ‘동학농민혁명 천명’ 등 3가지를 발췌해 다시금 선보일 수 있는 뜻깊은 무대였다”며 “정읍이 지닌 전통을 직접 각색해 대본을 만들었고, 특히 객원단원 한 명 없이 정읍시립국악단, 정읍시립농악단. 정읍시립합창단이 똘똘 뭉쳐 정읍사의 위대함을 알리고 정읍의 문화콘텐츠를 선보여 큰 보람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 단장은 “처음 단장으로 출근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퇴임날도 약 두 달의 시간만이 남았다”며 “이곳에 오기 전에도 경북도립국악단 악장, 국립부산국악원 초대 악장 등 국악계에 종사하며 수많은 악장과 감독직을 역임했지만, 처음으로 맡은 단체장의 자리인 만큼 더욱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소회를 전했다. 특히 “강한 개성을 지닌 예술인들에게서 조화를 만들며 큰 사고 없이 이번 ‘정읍연가’의 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자부심이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공연을 올리고 무대를 좋아하는 저의 신념인 ‘우리 소리로 하여금 관객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공연을 즐기는 국악인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단장은 서울 휘문고를 졸업해 사범대학에서 수학교육을 전공하던 중 판소리의 매력에 빠져 이날치의 증손녀 이일주 명창에게 소리를 배웠다. 그 후 박종선 기악 명인에게 아쟁을 배워 1999년 춘향제 전국국악대전에서 기악부 대상을 받았다. 또 그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2-4호 남해안 별신굿 이수자, 서울시무형문화재 제39호 아쟁산조 이수자이며 경북도립국악단 악장, 국립부산국악원 초대 악장, 국립남도국악원 악장, 대구시교육청 대구예술영재교육원 음악감독, 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3.06.19 18:25

베리어프리 클래식 공연 '예우'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

전북지역 농촌과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배리어프리 클래식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단체 예우 최예지 대표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공로장과 전라북도의회 국주영은 의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청년 문화예술기획자인 최예지 대표(34)는 2020년 비영리단체 예우를 설립해 전북 최초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전북 6개 문화예술 소외지역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펼쳐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두 건의 표창은 지역사회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예우의 공로를 국회와 전라북도의회로부터 인정받아 이뤄졌다. 시상은 19일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공연 시작에 앞서 유승오 고창교육장이 대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우의 전북 순회공연 두 번째 순서인 고창 공연에는 초·중·고등학교 및 장애인 복지 시설 등에서 200명이 넘는 발달장애인이 관객으로 참여했다. 최예지 대표는 “전북 순회공연을 막 시작하고 있는 시점에서 예우가 많은 주목을 받고 표창까지 받게 돼 대표로서 감사한 일”이라며 “이번 순회공연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대단위 오케스트라 규모로 공연을 준비해 전북지역 발달장애인분들을 한데 모아 발달장애인 클래식 음악 축제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3.06.19 17:01

[재경 전북인] 정읍 출신 한철수 법무법인 화우 고문

“실력이 곧, 자산입니다” 공정거래법 국내 최고 전문가 한철수 법무법인 화우(和友) 고문(66)은 “누구나 핸디캡은 있게 마련이다“며 “ 꾸준히 배우고 익힌 실력은 평생 자산이며, 경쟁력이다”고 했다. 한 고문은 1981년 25회 행정고시에 합격 후, 경제기획원 수습 사무관을 시작으로 1983년부터 5년간 예산실(현 기획재정부 예산실) 예산담당 사무관을 거쳐, 1994년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국무총리 산하 중앙행정기관으로 독립하면서 공정위로 전직하여, 카르텔, 경쟁정책, 시장감시, 시장분석, 소비자정책 등 5대 핵심 국장직을 모두 거치며, 3년 넘는 최장수 사무처장을 마지막으로 2014년에 퇴직했다. 이어 그는 고려대와 연세대에서 공정거래법을 강의했으며, 2016년에 국내 6대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화우 고문으로 합류한 공정거래법 전문가로서, 공정위 재직시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소비자 정보제공 확대, 불공정행위 근절 등 3대 핵심과제 근간을 완성한 학구파이자 외유내강형 인물이라는 평이다. 한 고문은 ”사회 변화 속도는 앞으로도 더욱 빠를 것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많은 경제•사회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실력을 갖춰 나아가면 기회는 언제든 온다”며“ ‘지방’이나‘전북인’이라는 ‘콤플렉스 프레임’에 스스로 발목 잡혀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저평가하거나 낙담하지 않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 근무 당시에도 ‘적극행정’의 표본으로 평가받아 왔던 그는 “공직과 로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준법경영’을 통해 예측과 지속 가능한 기업 경영에 보탬이 되도록 공정거래 규범 관련 책을 써내, 기업 경영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정읍 출신의 한 고문은 정읍태인초와 전주서중, 전주신흥고를 거쳐 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 했으며, 지방대 출신의 핸디캡을 실력으로 말할 수 있도록 공직에 있을 때나 로펌으로 옮긴 뒤에도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해왔다. 저서로 <서비스산업과 WTO>, <공정거래법(시장과 법원리)>, <하도급법(기업거래 실무가이드)>, <디지털경제와 플랫폼(독과점,데이터,공정거래,소비자 보호)>가 있다. 한 고문은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J.D.(Juris Doctor)를 취득했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3.06.19 15:38

롯데칠성음료(주), 군산시에 인재양성 장학금 기탁

롯데칠성음료(주)(대표이사 박윤기)가 19일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 15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식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롯데칠성음료 김윤종 지방권 도매부문장, 홍승표 군산공장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롯데칠성음료는 장학금 기탁과 함께 시청 광장에서 시민을 격려하기 위해 커피차도 지원했다. 롯데칠성음료 군산공장은 지난 1945년에 설립된 지역 대표 향토기업으로,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활동을 위해 ‘내 고장 사랑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기탁한 장학금 역시 ‘내 고장 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999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그 동안 매년 상·하반기에 각 1500만원씩 총 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역사회에 기탁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금액만 4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번에 기탁한 장학금은 군산 및 전북지역에서 판매된 ‘청하’, ‘처음처럼’, ‘처음처럼 새로’ 등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제품 판매 수익금으로 조성됐으며, 군산지역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윤종 지방권 도매부문장은 “군산시민들의 롯데칠성음료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에 보답하는 뜻에서매년 장학기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군산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06.19 14:24

최훈식 장수군수, 농업인 안전 365 릴레이 캠페인 동참

최훈식 장수군수가 지난 16일 농작업 사고 발생 위험을 줄이고 농촌을 안전한 일터로 만들기 위한 농업인 안전 365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농업인 안전보험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계기로 농작업 사고 발생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활 속에서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실천 운동이다. 농촌진흥청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참여자가 안전한 농촌일터 만들기 실천 다짐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다음 참여자 2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어나간다. 이날 최훈식 군수는 “농업 작업 현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밝히며 농업인 안전 365, 사고 없는 안전한 농촌'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농업인 안전 캠페인 참여했다. 최훈식 군수는 다음 참여자로 전춘성 진안군수와 정영선 농협중앙회 장수군지부장을 지목했다. 한편 장수군은 농업인의 건강하고 안전한 농작업 환경 조성과 농작업 안전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근골격계 질환 예방 △폭염대비 농업인 온열 질환 예방 △농기계 사고 원인 및 예방 등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3.06.18 18:20

‘반갑다’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4년 만에 현장 개최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현장 대회로 마련된 ‘제 9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가 지난 17일 군산 은파호수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대회는 가천 길재단이 주최하고,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교육청, 군산시와 군산시의회, 군산교육지원청 등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과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강임준 시장, 신영대 의원, 김영일 시의회 의장,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 서거석 전북교육감,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박경희 군산교육장, 이지태 대야초총동문회장을 비롯해 학부모와 학생 등 1만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가 학생들과 가족들은 이른 아침부터 대회장 곳곳에 돗자리와 텐트 등을 펼치며 모처럼 열린 현장 그림 대회를 만끽했다. 이날 참가 학생들은 ‘10년 후의 내 모습’이란 주제로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며 평소 연마한 그리기 실력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가천문화재단은 이날 대회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한편 서커스쇼, 무드등 만들기, 펩아트 공예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준비해 색다른 즐거움도 선사했다. 한 학부모는 “수상 여부를 떠나 자녀들과 함께 화창한 날씨에 모처럼 그림도 그리면서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수상자는 각 부문별(유아, 초‧중‧고 구분, 각 대상·금상·은상·동상·입선 선정)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약 500여 명을 선정하고, 7~8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전라북도지사상(각 부문 대상)을 비롯해 전라북도교육감상, 군산시장상, 군산시의회의장상, 군산교육장상 등 다양한 상장과 작품집, 부상이 제공된다.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몇 년간 아이들을 현장에서 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온 가족이 모여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고 자연을 벗 삼아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을 보니 절로 미소가 나온다”며 “우리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도록 응원하는 것이 이 대회가 추구하는 목표” 라고 말했다. 한편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는 군산 출신인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2014년 모교 군산대야초등학교에 국내 최대수준의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건립·기증한 것을 기념해 그 다음해인 2015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이후 매년 군산은파호수공원에 학생과 가족 등 1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가족축제로 자리매김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06.18 18:16

이장호 군산대 총장, 전북자동차포럼 공동의장 취임

이장호 국립군산대학교 총장이 지난 15일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전북자동차포럼 공동의장에 취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대표, 강희성 호원대 총장, 이계철 군장대 총장, 강임준 군산시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국가산단입주기업대표 및 관련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자동차포럼은 지역 내 대학과 전라북도, 군산시, 지역혁신기관, 협력업체가 참여한 민간포럼으로, 산업계와 학계에서 각각 대표를 선출하는 공동의장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총장은 앞으로 2년 동안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대표이사 사장과 공동의장직을 수행하며, 자동차포럼 및 전북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이 총장은 “군산형 일자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회원사들과의 멤버십, 네트워킹, 기술개발에 힘쓸 뿐 아니라 포럼이 스마트 모빌리티 관련 미래산업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호원대, 군장대, 국립군산대가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조성중인 연합캠퍼스를 중심으로, 우수인재를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규모로 제공해 기업들이 인력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06.18 17:57

“모두가 함께하는 전북의용소방대를 만들 것” 제12대 전북의용소방대연합회 윤정순 회장

“8200여 대원이 함께하는 전북의용소방대연합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각 시군 회장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전북도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7일 제12대 전라북도 의용소방대연합회의 신임 여성회장으로 취임한 윤정숙 회장(56)의 각오다. 의용소방대는 1889년 2월의 경성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의용소방조가 설치·운영된 이래, 전국 읍·면 단위로 확대·설치됐고, 전북에서는 15개 시·군·구 의용소방대연합회로 조직돼 현재 355개대 8220명의 대원들로 구성돼 있다. 전북의용소방대원들은 전북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구조, 구급 등의 전북소방 업무를 수행하거나 또는 보조하고 있다. 또 각종 산불 화재 예방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05년 전북의용소방 내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전북의용소방과 인연이 닿은 윤 회장은 2008년부터 무주 안성여성의용소방대에 입대해 본격적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윤 회장은 “제가 그간 봉사활동을 하면서 단체에 가입한 것이 딱 한 곳인데 그것이 의용소방대였다”며 “의용소방대원들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진화를 돕고 또 산불을 막기 위해 화재 예방 캠페인 등을 전개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가입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활동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15년간 지역사회 안전지킴이로 봉사활동을 실천한 윤 회장은 현재 무주군 약초 영농조합법인 이사, 무주군 안성면 자치위원, 바르게살기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 회장은 임기 기간 15개 시·군·구 각 의용소방대연합회장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하나되는 전북의용소방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8200여 명의 대원과 함께해야 하는 만큼 어깨가 무거운 것은 사실이지만 전북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각 지역에 있는 회장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모두가 힘을 모아 전북소방을 돕고 봉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3.06.18 13:08

“수소전기 버스에 지역성 더해 시민 흥미를”…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곽상탄 책임매니저

‘사회공헌, 이제는 기업의 경쟁력이다’는 말이 있다. 기업이 단순이윤 추구에서 벗어나 지역상생과 환원을 통해 기업의 목표와 가치를 이루고 사회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에서 기업 사회공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선도하는 이가 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기획하는 곽상탄(41) 전주총무팀 책임 매니저다. 3년째 업무를 맡아 온 곽상탄 책임 매니저는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기부하는 기존 형식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 시민과 밀착하고 싶었다”며, “이런 활동은 보통 본사만 가능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지역에서 주도해 전국으로 확산하는 사회적 캠페인을 기획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수소·전기 등 친환경 고속버스를 출시함에 따라 올해는 버스 내부를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의 관심을 끌었다. 전북 행사장 곳곳에서 그의 작품을 볼 수 있었는데, 전주국제영화제 당시엔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퀴즈를 풀면 탈출할 수 있는 방탈출 버스가, 정원박람회 때는 ‘모네의 정원’ 콘셉트의 정원 버스가 큰 호응을 얻었다. 곽 책임 매니저는 “이제 자동차나 버스는 운송수단을 넘어 거주, 놀이, 취미, 사무, 휴식 등 움직이는 다복합적 공간”이라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수소친환경 버스에 로컬리티(locality)를 더해 ‘자율주행 시대를 앞두고 버스가 이렇게도 변할 수 있구나’ 특별함을 시민들이 느꼈으면 했다”고 강조했다. 올 하반기에는 지역 인사들이 추천하는 책으로 구성한 이동식 버스 서점, 크리스마스 시즌에 루돌프 버스를 기획하고 있다. 전북이 문화예술도시인 만큼 지역 예술인들과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주 누벨백미술관과 연계해 미술교육을 받기 어려운 지역 아동들에게 예술인과 함께하는 예술활동을 꾸준히기획하고 있다. 또 지역 예술가와 일러스트, 자동차를 활용한 움직이는 미술 전시관과 관련 기념상품 개발도 추진중이다. 기념상품이라면 이미 한 차례 성공한 사례가 있다. 바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채식라면이다. "일단 받아서 버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 물가도 많이 올랐는데 지역민들에게 필요 물품으로 나눠주기 좋고 '농도' 전북의 특성도 담기 좋은 게 바로 라면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현대차 전주공장에서만 받을 수 있는 일면 '수소전기 라면'은 전주완주에서 난 농산물을 첨가해 완주 OEM공장에 가공을 의뢰한 자체제작품으로, 구호물품 하나에도 기업의 지역상생 정신이 깃들어 있다. 전주는 한옥 등 전통문화유산이나 다양한 예술인들이 많아 이를 적극 발굴해 시너지를 내고 싶다는 곽 매니저. 그는 "건설업과 운송업이 존재하는 이상 버스트럭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를 어떻게 산업 및 생활, 지역사회의 변화 흐름에 맞춰 발전할 것인지 고민하고, 이에 대한 기업의 고민과 목표가치를 시민들에게 흥미롭게,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게 알리는 것이 사회공헌 활동의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상용차 생산에서 수소·전기 버스와 트럭으로 새로운 산업 전환점에 있다. 우리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지역민을 비롯해 전국에서 관심가져주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 사람들
  • 김보현
  • 2023.06.15 17:48

전북 향우 뜨거운 ‘고향사랑기부’ 쏟아져

전국 각지 전북도 향우들의 고향 발전 염원을 담은 고향사랑기부제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 인천 연고 국회의원, 재경도민회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카리스호텔에서 인천광역시 전북도민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부영씨엔씨 정익수 회장은 전북 고향사랑기부제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500만 원을 기탁하며 제8호 최고액 기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도는 고향사랑기부자에게 발급되는‘전북사랑도민증’을 정익수 회장에게 전달하고, 기부 동참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인천광역시 전북도민회에 감사패를 수여하는 등 향우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이어서 인천광역시 전북도민회는 전북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정착을 기원하며 기부 홍보 퍼포먼스를 펼치고, 회원 모두가 고향사랑기부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 초 재경전북도민회를 시작으로 지난 5월에는 용인특례시 전북도민회에서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하고 제도 활성화를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전북도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사라져가는 지방을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도입된 제도인만큼 출향도민 등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으로도 타시도 출향단체와 고향사랑 기부인증 퍼포먼스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올 하반기에는 축제·행사, 명절, 연말정산 시기에 맞춰 집중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우리의 고향, 전라북도는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발전을 향한 변화의 기로에 서있다”며 “도약하는 전라북도를 만들어 나가는데 여러분의 고향사랑기부는 큰 촉매제가 될 수 있다. 변화를 향한 움직임에 힘을 더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3.06.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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