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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살이 3년차 제주청년 최희 씨 "전주살이 즐거워"

제주청년 최희(33) 씨는 3년째 전주살이 중이다. 그는 전주 서학동 예술마을에 오픈형 작업실 '초록땅 일러스트 소품숍'을 열었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온 최 씨는 전업 작가로 전향하고 전주에 빠져 전주살이를 시작했다. 최 씨는 "제주에 사는 지인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제주 그림을 그리고 굿즈를 만들었다. 그 지인이 운영하던 소품쇼이 유리온실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태풍 때문에 통째로 날아가면서 만들어 놓은 굿즈를 판매할 길을 찾아야 했다. 그러다가 SNS에 올리게 됐는데 사람들이 하나둘 관심 보이기 시작하면서 가볍게 시작한 일이 점점 커졌다"며 전업 작가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현재 그의 상품은 제주 전 지역 소품숍에 입점 판매되고 있다. 최 씨가 전주에 자리 잡을 때부터 판매보다 전시, 소통에 의미를 둘 수 있었던 이유다. 그는 "전주에서 뭔가를 팔아서 밥벌이를 해 보겠다는 기대는 전혀 없다"고 했다. 한 마디로 많은 굿즈가 팔리는 것보다 작업실을 찾는 손님들과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행복했다. 이에 올해 4월 작업실 계약 만료에 전주살이를 정리하고 제주로 돌아갈 계획이었지만 1년 더 연장하며 머무르기로 결정했다. 최 씨는 "서학동 예술마을 특성상 갤러리와 예술인들이 모여 있어 작업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혼자 그림을 그리고 제품을 만들다 보면 도태되기 십상인데 옆에서 열심히 작업하는 분들을 보면서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았다"며 "작업에 대한 전시와 소통에 의미를 둔 작업실이자 소품숍이기 때문에 굿즈를 구매하지 않아도 전혀 상관이 없다. 찾아와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출신으로 디자인 회사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의 삶을 살다가 전업 작가로 전향했다. 20대 중반부터 제주에서 살고 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3.02.12 16:59

“주민이 주인 되는 풀뿌리 민주주의, 화합으로 만들어갈래요”

“주민이 주인이 되는 주민자치의 참된 의미를 되살릴 수 있도록 전주시민들과 화합하는 게 제 역할이죠.” 취임 한달을 맞은 모인숙(65·효자2동) 전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이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모 회장은 “첫째도 화합, 둘째도 화합”이라며 전주시 35개 동 주민자치위원장들과 합심해 ‘지역 발전’이라는 뜻을 위해 나아가고 싶다고 했다. 올해 효자2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3년 차에 접어든 모 회장은 협의회장이 돼 주민자치위원장 임기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19개 동의 주민자치위원장이 새로 오면서, 그들과 함께 침체된 지역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 그는 “고향인 전주의 발전은 제게도, 가족과 시민들에게도 가장 큰 목표”라며 “35개 동 위원장이 시민들과 한뜻으로 봉사하고 노력한다면 더욱 살기 좋은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살고 있는 효자2동은 아직 구도심에 머물러 있어 주민들이 뭉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노력이 더 필요하다”면서 “분산돼있는 주민 자생단체 등을 어우르면서 주민 공동체가 더욱 단단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자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놨다. 그는 “주민자치 위원장부터 역량을 키워야 위원회와 위원들도 덩달아 성장할 수 있다”면서 “‘주민자치’가 무엇인가부터 알아야 지역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시정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지자체가 더욱 힘을 보태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모 회장은 “주민자치위원회는 다른 단체에 비해 지자체 지원금이 얕고 정관이나 세칙을 바꾸는 데도 제약이 많은데, 좀 더 자주적이고 역동적인 위원회 운영이 가능하려면 시와 의회에서도 개방적으로 위원회 지원을 논의해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모 회장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히며 다시 한 번 ‘화합’을 강조했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말은 좋지만 주인 행세를 하려면 아는 게 있어야죠. 주민자치를 바르게 이끌어 갈 수 있는 현안을 고민하고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서 우리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회를 꾸려나가려고 해요. 결국 ‘화합’이겠죠.” 40대부터 20년 넘게 매일 같이 찾으며 봉사하고 있는 장애인단체에서 그는 주민들의 삶에 밀접하게 연결되고 싶다는 마음을 키웠고, 주민자치협의회장으로서 활동하면서 같은 에너지를 쓰고 싶다는 바람이다. 모 회장은 “주민자치의 힘은 주민들의 생활 가까이에 들어가서 진솔한 목소리를 듣는 일”이라면서 “내 손으로 만든 밑반찬을 나누면 이웃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나 스스로 행복하고 즐거워지듯이 주민자치협의회장으로 있는 1년은 주민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는 시간으로 쓰고 싶다”고 전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3.02.09 17:14

전북도, 공공보건의료계획 수립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전북도가 9일 전북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함께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도내 공공의료기관 전문인력 및 관련 공무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2023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수립 및 시행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도민에게 양질의 보건의료를 제공하는 공공의료기관 전문인력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자 열렸다. 워크숍에서는 공공보건의료계획 및 시행결과 작성방법에 대한 강의와 실습, 토론이 이어졌다. 공공의료기관이 양질의 계획을 수립하고 효과적인 보건의료사업을 수행해 도민의 건강권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송희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건강할 권리는 누구나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이며, 도민 누구나 어디서든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공보건의료계획을 잘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라북도 공공보건의료 전문인력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재 전라북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은 "향후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의 효과적인 시행을 위해 공공의료기관 인력의 전문성 향상에 더욱 힘쓸 예정이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전라북도 공공보건의료의 질적 수준이 한 단계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3.02.09 17:03

전북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강철승 이사장 취임

전북개인택시조합은 9일 조합 3층 회의실에서 김관영 전북지사와 정운천 국회의원, 우범기 전주시장, 조합원 등 180여 명이 이 참석한 가운데 제13대 강철승 이사장의 취임식과 제12대 박상익 이사장 이임식을 가졌다. 신임 강철승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날의 무분별한 택시증차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인구대비 택시대수 유지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대차폐차 보조금 지급, 택시요금 전국 일원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전북개인택시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준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업무를 수행하면서 유료 카플 및 우버 택시 저지에 대한 기억에 남는다"며 "새로 부임한 강 이사장과 임직원이 저보다 더 개인택시업계 발전을 위해 매진해 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12년 동안 재임 공로를 기리고자 전북 개인택시 조합원 5623명의 뜻을 모은 공로패가 박 전 이사장에게 전달됐으며, 조합은 행사 축하화환, 난화분등은 일체 받지 않고 각 기관 단체에서 성원한 축하금과 조합에서 마련한 성금 300만원과 쌀(20키로 10포)를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전주시에 전달했다. 백세종 기자

  • 사람들
  • 백세종
  • 2023.02.09 16:43

군산대‧한국탄소산업진흥원, 탄소산업 생태계 고도화 업무 협약

국립군산대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지난 8일 군산대 본부 소회의실에서 탄소산업 생태계 고도화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풍력·미래모빌리티·우주항공 및 방산 분야 탄소복합재에 대한 연구협력 및 인적 교류를 위한 것으로, 양 기관은 협력해 최대 연계효과를 내기로 했다. 협약의 골자는 △풍력·미래 모빌리티·우주항공·방산분야 탄소복합재 연구협력 및 인적 교류 △연구시설· 신뢰성평가 장비 등 인프라 공동 활용 협력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에서의 긴밀한 협력 등이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육성 전담기관으로 기업지원 인프라 구축, 탄소소재 자립화를 위한 기술개발·기술 상용화 지원, 창업 및 인력양성을 추진하고 있고, 군산대는 우수한 연구인력과 재원을 통해 첨단산업 분야 교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고 있다. 이장호 총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의 협력 기반이 더 단단해져 본격적인 협력관계에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윤혁 한국탄소산업진흥원장은 “우주항공방산 분야는 고기능성의 경량소재에 대한 활용도가 높은 만큼 탄소복합재에 대한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이번 협약이 탄소복합재 기술개발에 대한 학계의 관심을 고취시키고, 관련 인재발굴 및 육성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상호 협력해 탄소복합소재 분야 기술 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 연구 인프라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 사람들
  • 문정곤
  • 2023.02.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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