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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윤상규 한국은행 전북본부장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것"

"고향인 전북으로 발령을 받아 정겹고 기쁜 마음도 들지만 낙후된 전북의 경제 상황을 볼때 어깨가 더욱 무거워 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윤상규(56) 신임 한국은행 전북본부장의 말이다. 한국은행 인사에 따라 신임 한국은행 전북본부장에 윤상규 금융검사실장이 부임한다. 부임 날짜는 오는 6일이다. 윤 본부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은행 내 여러 부서를 거치면서도 계속해서 마음 한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오랜 시간 은행에 근무하면서 가지고 있었던 소신 중 하나였다. 언젠가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이왕이면 다른 곳보다도 고향인 김제에 가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에 우선적으로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보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국민연금공단,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의 유대 관계도 형성할 계획이다. 국민연금공단이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 방문객 등의 목소리를 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해답을 찾겠다는 목표다. 그는 "지방자치단체, 학계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증진하고 지역 경제의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조사 연구를 수행하겠다"며 "지역 기업에 대한 시의적절한 금융 지원을 통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전북 경제가 빠르게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본부장은 김제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niversity of Illinois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89년 한국은행 입행 이후 통화정책국, 조사국, 지역협력실, 금융검사실 등에서 근무한 통화 정책 및 경제 조사 전문가다. 그는 지방자치단체, 학계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증진하고 지역경제의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연구 수행에 앞장섰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3.01.31 17:35

[재경 전북인] 익산출신 김주환 한국분석시험연구원장

“신뢰 확보가 존재의 이유입니다.” 한국분석시험연구원(주) 김주환 원장(45)은 “글로벌 중심 산업의 패러다임이 화학·중공업 중심에서 바이오, ICT(정보통신기술) 등으로 전환됨에 따라 연구원의 분석 분야도 산업 환경 변화에 부응하여 고객 중심의 다양한 고품질 서비스가 필요한 시대다”며 “신뢰 확보가 안되면 우리 연구원은 존재 이유가 없다”고 했다. 2017년 설립된 한국분석시험연구원(KATR)은 작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정부기구인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가공인시험기관 인정에 이어 12월에 ILAC-MRA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환경부 등 국가기관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 국가연구원 및 KAIST∙서울대 등 대학교와 기업 등 100여 개 이상의 기관으로부터 연구개발(R&D), 품질관리(Q.C), 논문, 수출입 증명, 보고서, 개인 확인 등의 각종 분석 의뢰를 받고 있다. 또한 기존 미생물, 세포 기반의 분석과 더불어 항산화 시험, 미세플라스틱 시험, 동물 실험, 동물대체 시험, 피부임상 시험, 계측장치 교정시험 등 새로운 시험법의 개발과 함께 고객 맞춤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익산시 용안면 출신의 김 원장은 용안초, 용안중, 강경상업고등학교를 거쳐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외국계 제약회사 5년과 화학·생명공학 제품 회사 3년을 영업사원으로 근무했다. 이때 쌓은 경험과 익힌 관련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바이오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한국분석시험연구원을 2017년 창업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 세계적인 바이오 전문 연구원으로 도약을 위해 향후 중국이나 베트남 등으로 진출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 분석기관으로 성장해 나아가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만성동 전주혁신도시에 전북지사를 개점한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창 시절에 국내 봉사단체로부터 금전적 도움을 받은 적도 있다”며 “기업 활동을 통해 수도권 지역에서 이어온 쪽방촌 도시락 배달, 항균·탈취 봉사 등의 다양한 나눔·봉사 활동을 고향에서도 적극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본원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테크노밸리에 있으며, 전주대학교 벤처창업관에 자회사 ’KATR사이언스‘를 두고 있다. 서울=송방섭 기자

  • 사람들
  • 송방섭
  • 2023.01.31 09:16

전북일보, 17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 선정

전북일보가 17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사로 선정됐다. 17년 연속은 전북지역 일간지 가운데 유일하다. 이번 선정으로 전북일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신문발전기금 사업을 추진한 이래 17년 연속 선정되며, 전북지역 최다 선정 일간지로 이름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김찬영 위원장·이하 지발위)는 2023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사로 전북일보 등 전국 75개 언론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언론사는 일간지 30개사와 지역주간지 45개사로, 일간지는 지난해보다 5개사가 늘고, 주간지는 8개사가 줄었다. 전북 지역에서는 전북일보를 비롯해 전북도민일보, 고창신문, 무주신문(무주미디어협동조합), 순창신문, 진안신문 등 2개 일간지와 4개 주간지가 선정됐다.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 언론사는 국내외 기획취재와 장비, 지역민참여보도 등을 지원받게 된다. 전북일보는 이번 선정에 따라 타 신문사와 차별화된 기획취재, 지역민 참여 보도, 지역신문 제안 사업 등 관련 사업을 통해 뉴스 콘텐츠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뉴스 등 콘텐츠 경쟁력 제고와 독자 참여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발위는 앞서 일정 조건을 충족한 지역 신문사들을 대상으로 편집 자율권과 경영 건전성·윤리 자율강령 준수도·인사관리 투명성·교육훈련제도·공정성 등에 대한 서류심사 및 실사를 통해 우선 지원 대상사를 선정했다. 다음은 지발위 2023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 △ 일간지 30개사 전북일보, 강원도민일보, 강원일보, 경기일보, 경남도민일보, 경남신문, 경남일보, 경북매일, 경북일보, 경상일보, 경인일보, 광남일보, 광주매일신문, 광주일보, 국제신문, 매일신문, 무등일보, 부산일보, 영남일보, 울산매일, 인천일보, 전남일보, 전북도민일보, 제민일보, 중도일보, 중부매일, 중부일보, 충북일보, 충청투데이, 한라일보 △ 주간지 45개사 고창신문, 무주신문(무주미디어협동조합), 순창신문, 진안신문, 강진우리신문, 거제신문, 고령신문, 고성신문, 고양신문, 광양만신문, 광양시민신문, 광양신문(광양뉴스), 김포신문, 남해시대, 낭주신문, 뉴스사천, 뉴스서천, 담양곡성타임스, 담양군민신문, 담양뉴스, 담양자치신문, 당진시대, 당진신문, 목포시민신문, 보은사람들, 보은신문, 설악신문, 성주신문, 영광신문, 영암신문, 영암우리신문, 영주시민신문(영주미디어), 옥천신문, 용인시민신문, 울산저널, 원주투데이, 주간함양, 청양신문, 태안신문, 평택시민신문(평택일보), 해남신문, 해남우리신문, 한산신문, 홍성신문, 홍주신문(홍주일보)

  • 사람들
  • 육경근
  • 2023.01.30 19:13

천마 농사꾼 박정옥 씨 “하늘이 내린 선물, 무주 천마 명성 이어갈 터”

무릇, 천마는 하늘이 내린 명약으로 불려진다. 무주군 안성면 공진리에서 천마 농사를 짓고 있는 박정옥 씨(60). 청춘의 꿈을 좇아 스무살 약관의 나이에 고향을 떠난 그는 25년간 도회지 생활 끝에 마흔 다섯이 돼 무주로 돌아왔다. 그 이후로 천마농사에 발들인 지 어느덧 15년이 흘렀다. 몸에 좋기로 유명한 작물이었고 직접 먹어보니 손발 저림과 어지럼증 등에 효과가 있어 현장에 뛰어들었다는 그는 현재 3000평 밭에서 10톤 가량의 천마를 생산하며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평균 생산량이 2~3톤인데 그에 비하면 수확량이 많은 편이죠. 다른 작물보다 농사짓기가 크게 까다롭지 않아 어려움 없이 재배할 수 있습니다.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여력도 생기고요. 무엇보다 가격이 좋아요. 전량 무주농협에서 수매하니까 판로 걱정도 없습니다.” 천마 종자인 자마도 3년째 재배하고 있다는 박 씨는 무주농업기술센터에서 이전받은 기술로 자마를 길러 천마 생산량을 높이고 있다. 자마 생산은 는 특별한 재배기술이 필요해 아무나 할 수가 없어 자부심도 남다르다. 굼벵이를 몇 배 키워놓은 듯한 천마는 4월과 10월 두 차례 심고 고구마만 한 크기가 됐을 때 수확한다. 천마 재배에 필요한 것은 참나무, 버섯종균, 자마. 참나무 원목을 30㎝ 잘라 버섯균을 붙인 후 자마를 넣고 물을 공급해 재배한다. 보통 천마의 재배 기간은 1년 또는 2년. 박 씨는 수확량이 30~40%밖에 안 되는 1년 주기보다 생산량이 2~3배 많은 2년 주기를 택했다. “안성면이 해발 400~450m 정도 되는 준 고랭지라 여름에도 뜨겁지 않고 서늘해 천마 재배에 안성맞춤이죠. 시설재배뿐만 아니라 자연산 천마도 많이 나는 지역입니다. 타지에서는 무주 천마를 많이 알아주는 데다 선호도도 높아요. 2013년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된 무주 천마의 명성을 따라 농사법을 배우러 오는 이들도 많고요.”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천마는 혈관 건강 개선, 중풍 예방, 항암 작용 등에 도움을 주는 가스트로딘과 간질이나 심장 발작, 폐암 등에 효과가 있는 바닐리 알코올, 노화를 억제하는 에르고티오닌 등의 성분이 많다. ‘동의보감’에는 ‘모든 허(虛)와 어지러운 증세를 치료하는 데 천마만큼 좋은 게 없다’고 쓰여 있다. 천마를 먹는 방법도 다양해서 생으로 갈아먹거나 요거트 또는 우유에 섞어 먹기도 한다. 즙이나 분말로도 섭취하는데 박정옥 씨는 삼겹살 구이를 할 때 천마를 함께 구워 먹으면 “천마 특유의 냄새를 잡아줘서 정말 맛있다”고 추천했다. “앞으로 좋은 자마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고 싶습니다. 천마 농가들이 부자가 되고, 무주 천마의 명성이 오래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어요. 누군가는 그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해내면 좋겠어요.” 그가 있어 무주 천마의 오늘이 든든하고 내일이 기대된다면 과한 걸까. 좋은 품질의 천마를 생산해 농가도 웃고 소비자도 만족한다면 무주 천마의 미래는 참 밝을 것이라는 기대마저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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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종
  • 2023.01.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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