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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농촌서 10년간 책방운영하는 '책이있는풍경(책풍)' 박영진 촌장

“‘문학은 인간의 삶에 기여 해야 한다’는 말에 귀 기울이며, 소설가처럼 자기 인생을 돌아보며 사색을 길러낸 귀중한 말들과 시인들처럼 정서를 풀어놓은 삶의 통찰력을 더하며, 감성과 추억을 책으로 엮어서 당신의 삶에 위안을 덤으로 드리고자 합니다.” 고창 방장산 어귀 입전마을 이라는 조용한 동네에서 책이있는풍경을 10년 동안 운영하고 있는 박영진(57) 촌장은 “ 40여 년 동안 한권 한권 구입한 3만권의 책들과 30명의 책풍작가들, 수십명의 공연팀, 인문학자들이 함께하는 책풍은 찾아오는 누구든 주인으로 맞이한다”고 밝혔다. 인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박 촌장은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문학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온전히 자비로 대지 4290㎡(1300평)에 627㎡(190평)의 건물을 세워 개인 서재이면서, 최대 120여 명까지 머무를 수 있는 문학인의 공간을 만들었다. 매년 10월이면 역시 자비로 작가, 가수, 성악가들이 참여하는 북콘서트를 연다. 특히 10번째를 맞이한 올해는 기존공간에다가 150여 명이 함께 할 수 있는 복합공간 ‘책풍인문학당’을 완공하고 북토크, 한여름밤의 꿈, 성악가와 함께, 명사초정강좌등 30여 차례나 공연을 열었다. 고창북고 등 지역 학생들 캠프는 물론 고양시 장성중, 전남대학교, 공주사대, 서울대 등 학생 아카데미, 중소기업 직원연수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창 출신 출향인 가족모임과 친구, 동창모임 등 개최를 통해 고향의 향수를 맛보는 공간이 되고 있다. 수도권 및 타지역에서 1년에 방문하는 인원이 1만여 명 정도인데 계속 늘고 있는 추세여서 고무적이지만, 박 촌장은 본인이하고 있는 업과 틈틈이 하는 강의나 문학기고 등 수입으로는 운영비 충당이 갈수록 힘들어 지고 있다. 하여 올해부터는 작가와 강의참여들이 중심이 되는 회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책풍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박영진 촌장은 “대한민국의 최고의 작가들이 함께하는 책풍은 이제 ‘대한민국의 책풍’으로 도약할 준비를 갖췄다.”며 “책으로 둘러쌓인 책풍에서 지친 이들이 쉼과 추억을, 특히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특별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고창=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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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규
  • 2022.12.14 11:32

원광대 교양교육원 김정배 교수, 2022 천인갈채상 선정

원광대 교양교육원 김정배 교수가 전북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이 상금을 모아 직접 투표해 수상자를 정하는 ‘2022 천인갈채상’에 고니밴드 보컬 장혜선 씨와 함께 선정됐다. 시인, 문학평론가, 작사가, 공연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 김정배 교수는 글마음조각가라는 별칭으로 2019년 왼손 그림 화가로 데뷔한 후 개인전과 기획전, 단체전, 국제전시 등 총 20여 차례 이상 전시회를 개최했고, 올해는 창작동화콘서트 ‘사과꽃’의 작사 및 각본 작업과 역사음악창작극 ‘석 달’ 대본 및 가사 작업을 통해 다양한 무대공연작품을 선보여 지역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했다. 또한, 원광대 HK+지역인문학센터 부센터장을 맡아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평론집 ‘라그랑주 포인트에서의 시 읽기’, 시 그림 아트북 ‘이상형과 이상형’, 왼손 그림 시화집 ‘이별 뒤의 외출’ 등을 출판하기도 했다. 특히 김정배 교수는 전주 한옥마을에 자리한 옛 목욕탕의 물탱크를 들어낸 1.3평의 작은 공간에 한 뼘 미술관을 기획하고, 시와 그림, 음악을 융합해 실천하는 문화예술 호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화가와 시인, 뮤지션 등 총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매월 한 작가의 작품 1~2점을 선정해 시와 음악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새로운 다원 예술의 흐름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2022 천인갈채상 시상식은 오는 19일 전북문화협동조합에서 열리며, 선정된 두 예술인에게는 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2.12.14 09:40

5년째 교통사고 유자녀 후원 효성중전기㈜ 김용희 대표 “도움 필요한 곳에 힘 되겠다”

“지역사회의 어려운 곳이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힘이 되고 싶습니다.” 지역 내 교통사고 유자녀들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효성중전기㈜ 김용희(52) 대표. 김 대표는 지난 2018년부터 TBN전북교통방송에서 진행하는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콘서트’에 후원을 해오고 있다. 그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보고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 우연히 지인의 권유로 후원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김 대표는 “주변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힘들어 하는 가정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우연한 계기로 후원을 시작하게 됐는데, 불의의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교통사고 유자녀들에게 작지만 희망을 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후원을 통해 교통사고 유자녀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앞으로 능력이 되는 한 계속해서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전주지역 대안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10여 년 동안 고등학교 학교급식비도 후원하고 있다. 또 전주 온고을라이온스클럽에서 2006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김 대표는 17년간 지역사회에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에는 감염병 극복을 위해 성금 1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여러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는 있지만 다른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들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지역사회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읍 출신인 김 대표는 전주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주시 팔복동에서 소방시설·통신설비 공사와 변압기·전기설비 유지보수 등을 하는 효성중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한국폴리텍대학 신기술연수원 교수선발 심사위원, 전기안전공사 자문위원, 전주 온고을라이온스클럽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기공사협회 전북도회 운영·윤리위원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2.12.13 17:37

"의료진 고맙습니다" 전북대병원 환우 가족 백선관 씨 발전후원금 기부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병원서 수술 후 퇴원한 환자의 가족인 백선관 씨가 병원 발전후원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달식은 본관 3층 온고을홀에서 유희철 병원장과 양재도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발전후원금을 기부한 백선관 씨는 어머니 서금이 님의 진료와 수술을 담당한 간담췌이식혈관외과 양재도 교수와 병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오랜 지병을 앓고 있었던 어머니 서금이 씨는 병원에 양재도 교수의 수술로 무사히 퇴원해 현재 요양원에서 치료 중이다. 백 씨는 “당시 수술을 앞둔 어머님에게 ‘수술 잘 해 드릴테니 걱정하지 마시라. 꼭 나을 수 해드리겠다’는 양재도 교수님의 말씀이 어머니는 물론 가족들에게 큰 힘과 위안이 됐다”면서 “어머니가 퇴원하면서 교수님과 병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어떻게 전할까 고민하다 발전후원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 씨는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이 돈이 병원 발전을 위해 소중히 쓰이길 바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병원에 후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병원을 이용해주시고 또 큰 관심과 정성으로 발전후원회에 기부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병원에 보내주신 고객들의 소중한 정성은 병원을 발전시키고 도민들에게 좋은 의료혜택을 제공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2.12.13 17:27

원광대 한의과대학 송현석∙안지영 학생, 대한한의학회지에 연구논문 게재

원광대 한의과대학 송현석∙안지영 학생이 ‘경옥고의 LPS로 유도된 BV2 미세아교세포에서의 항염증 효과’ 연구논문을 대한한의학회지에 발표했다. 한의약 제제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2021년부터 꾸준히 연구를 진행한 두 학생은 원광대학교한방병원 경옥고를 이용해 면역 조절 및 염증 개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후 이번 논문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 논문은 경옥고가 미세아교세포 염증 시 발생하는 일산화질소, 염증성 사이토카인 억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를 토대로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퇴행성 뇌질환에 응용할 과학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송현석∙안지영 학생은 “한방병원 실습과 더불어 한의과대학 약리학실험실에서 2년 동안 연구한 끝에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며 “원광대학교한방병원 경옥고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추후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를 지도한 한의과대학 박성주∙배기상 교수는 “학생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뜻깊은 결과”라며 “지속적으로 한의약 소재의 효과 증명과 과학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2.12.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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